노스마이어
노스마이어로
아직 펜네스 왕국에서의 상황이 채 정리되지 않았지만 급하게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전염병이 헨돈마이어의 북부, 노스마이어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예요.
단순한 전염병과는 달리 시름시름 앓던 사람들이 점차 동물의 형상을 닮아가는 괴현상이 발생했고, 그렇게 변한 자들이 이웃들을 공격하면서 사태가 더욱 커져갔죠.
결국 노스마이어 전체에 봉쇄령을 내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버전}---------------------------------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펜네스 왕국에 이어 저희 공국의 노스마이어까지... 무언가 이상하지만 누구도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입니다.
---------------------------------{개편}---------------------------------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펜네스 왕국에 이어 저희 공국의 노스마이어까지... 무언가 이상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펜네스 왕국에서의 전염병을 경험한 모험가님이라면, 무언가 방도를 알아낼지도 모르지요.
부디 불안에 빠진 벨 마이어 공국의 국민들을 위해 조사를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헨돈마이어 시청에서 스카디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감사합니다. 물론 모험가님을 홀로 보내선 안되겠지요.
처음엔 패리스 님께 부탁드리고자 하였으나, 펜네스 왕국에서 정리할 일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패리스 님 못지 않게 뒷골목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독에도 능통한 인물을 소개받았습니다.
아, 마침 저기 오셨군요.
많은 인원이 있어봤자 감염에 대한 위험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두 분만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빠르게 조사를 시작해야 할 거예요. 무언가 단서는 없나요?
노스마이어를 탈출한 생존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상하게도 그로즈니라는 마을은 전혀 피해가 없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피해가 없다라... 그렇다면 그로즈니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군요. 면역 체계나 치료제에 대한 단서를 찾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모쪼록 몸 조심히 복귀하시길...
좋아, 모험가. 친해지는 시간은 조사하면서 가져볼까?
녹색도시 그로즈니 조사하기
정말 여긴 아무 문제도 없잖아? 뒷골목에 어울리지 않게 우거진 수풀만 제외하면 말이지.
누구냐? 설마 현상금 사냥꾼인가?!
사람도 있네? 근데 어딘가... 감염자인 걸까?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쉽게 잡혀주진 않을 거다! 죽어!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도전을 싫어하진 않아. 몸 좀 풀어보실까?
<퀘스트 완료>
윽... 저 힘은 대체...
하지만 나를 잡아간다고 해도 내 동료들의 위치는 알 수 없을 거다!
잡아가? 우리가 왜? 그나저나 몸은 괜찮아? 감염자치곤 너무 멀쩡한데?
으르릉 컹컹 거린다던가... 뭔가 좀 더 원초적인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감염자라니! 빌어먹을 인간들... 이제는 감염자 취급이냐?! 이곳은 미쉘의 보호막 덕분에...
...미쉘? 뭐? 들여보내라고? 대체 왜...
헛소리와 혼잣말은 환각의 대표적인 증상이지. 이것도 감염병의 증상 중 하나인가?
미쉘과 우리는 멀리서도 대화할 수 있거든. 그리고 미쉘이 너희를 들여보내라는군. 이해는 되지 않지만 말이야.
미쉘? 환상 속 친구 말하는 건가?
환상인지 아닌지는 들어가 보면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실히 말해두겠는데... 우린 감염자들이 아니야.
...우리도 멀쩡한 사람이라고. 젠장...
미쉘 모나헌
분명 앞은 데샹이 지키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 이번엔 식물을 다루는 인간? 너는 감염자야?
감염자? 아니야! 우린 사이퍼... 아니, 내가 왜 너희들에게 말해줘야 해?
무섭지만... 해야만 해! 언제까지 미쉘에게 도움만 받을 순 없어...!
너도 미쉘이라는 자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그자가 우릴 보고 싶어 한다던데.
거짓말하지 마! 당장 나가지 않으면 힘으로 내쫓아주겠어! 나도 사이퍼니까... 할 수 있어...
좋아, 덤벼보라고.
윽... 무서워! 오지 마!
뭐하는 거야? 너무 미숙하잖아? 뒷골목이었다면 진작 죽었을걸.
무서워...! 무서워...! 미쉘, 도와줘!
미쉘? 들여보내라고 한 게 맞다고...? 응... 알았어!
이 녀석도 환각? 아까 전 녀석은 아니라고 했으니 아닌 건가? 감염병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으니 알 수가 없네.
길을 따라서 쭉 가면 미쉘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미쉘에게 손끝 하나 대기만 해! 내가 혼내줄 거니까!
입만 살았군. 모험가, 아무래도 미쉘이라는 녀석을 만나야 상황이 정리될 것 같지?
반가워요. 내가 바로 미쉘. 미쉘 모나헌이에요.
당신이 흑요정 왕국에 퍼진 전염병의 원인을 찾는 데 협력했다던 그 모험가죠?
그리고 옆에 당신은... 뒷골목의 독왕, 루이제?
독왕이라는 호칭은 부끄럽지만... 그렇게 불리고 있지.
무슨 일로 왔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는군요.
노스마이어에 퍼진 전염병에 대해 조사하려고 온 거죠? 여기라면 무언가 치료제에 대한 단서를 찾을까 하고 말이죠.
알고 있다면 얘기가 빠르겠어. 여기는 어떻게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거지?
물론 앞에서부터 이상한 녀석들을 두 명이나 만나서... 조금 의심스럽긴 하지만 말이야.
그들은... 우린 감염자가 아니에요. 우리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은 우릴 '사이퍼'라고 부르고 있죠.
사이퍼?
염동력을 쓰거나, 벌레나 식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는 등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죠.
특이한 능력 탓에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버림받고 일반인들로부터 마녀 사냥을 받으며 살아왔어요.
우린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우리도 당신들과 같은 사람인데...
...'멀쩡함'을 강조하던 건 이래서였나.
이곳엔 치료제도, 감염자도 없어요. 그저 제 염동력의 힘으로 감염원의 접근을 막아내고 있을 뿐.
그런 힘이... 모든 게 이해가 가. 이 능력이라면...
...미쉘... 이라고 했지? 우릴 도와줘. 전염병의 진상을 조사하고 사람들을 구할 수 있도록.
당신들의 사정은 딱하지만...
...아니, 솔직히 아무 감흥도 없어요. '정상인'들이 우리에게 한 짓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그러니 돌아가요. 당신들이 우릴 이곳까지 내몰았던 것처럼. 당신들도 알아서 살아남으라고요.
뭣... 잠깐, 우린 방금까지 너희같은 존재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그렇겠죠. 당신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으니까. 전염병 때문에 그 노력도 다 틀린 것 같지만요.
다시 말하죠. 돌아가요. 당신들이 좋은 뜻으로 왔다고 믿기에 보내주는 거예요. 이 이상의 자비는 없어요.
그럴 순 없어. 뒷골목은 내 삶의 터전이고 패리스와의 추억이 깃든 곳이야.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만 해.
말로는 안되겠군요. 직접 내쫓는 수밖에요.
<퀘스트 완료>
크윽... 입만 산 건 아니군요. 하지만 소용없어요.
바로 어제까지 봤던 뒷골목 패거리들이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어.
인간을 위해서라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야. 내 주변에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게 하지 않도록, 원래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야.
네가 네 옆에 있는 사이퍼들을 지키고 싶은 것처럼, 나 역시 내 옆에 있는 동료들을 지키고 싶을 뿐이야.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하는군요. 다시 말하죠. 돌아가세요.
내 힘을 '정상인'들을 위해 쓰는 일은 없을 테니.
...그렇다면 우리가 아니라 너희들, 그러니까 사이퍼들을 위해 쓰지 않겠어?
무슨 말이죠?
거래를 하자는 거야. 언제나 쫓기는 삶을 살았다고 했지? 그래서 여기에 숨어든 거고.
지금의 사태가 끝나면, 네가 뒷골목에 있는 한 '사이퍼'는 독왕 루이제와 시궁창 공주 패리스의 이름 아래 보호받게 될 거야.
우린 안하무인이지만, 인의가 없진 않아. 네가 뒷골목을 정상화하는 데 크게 일조한다면 뒷골목의 그 누구도 너흴 차별하지 않겠지.
...우린 지금으로도 충분히 안전한데요. 어째서 그런 도박을 해야 하죠?
너흴 보는 시선. 그게 바뀌길 원하는 거잖아.
장담하지. 네가 전염병의 근원을 찾는 데 일조한다면...
(전염병의 근원?)
...전염병을 해결할 치료제를 찾는 데 일조한다면, 뒷골목의 식구들은 누구도 너흴 업신여기지 않을 거야.
그리고 뒷골목엔 소문이 퍼지게 거야. 사이퍼들이 인간을 위해 나서주었다고. 사이퍼들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고. 사이퍼들은 뒷골목의 가족이라고.
......
...좋아요. 당신을 믿어보겠어요. 어린 사이퍼들은 아직도 자신이 받았던 시선들을 두려워하니까요.
그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좋아, 거래 성사인거지?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명심하세요. 저 안은 한순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병들게 하는 감염원으로 가득 차 있고, 그건 제 보호막으로 막아주고 있다는 것을.
음... 그러니까...
제 심기를 거스르지 마세요. 보호막을 거두는 건 한순간일 테니까.
도둑떼
당신들이 오기 전부터 이미 몇 번인가 근처 마을을 조사해보았어요.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적떼가 점령했더군요.
전염병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데, 전염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동물이나 벌레의 모습으로 몸이 뒤틀리는 현상이 그들 중 일부에게 관찰되었죠.
여왕님이 해준 말이 사실이었나. 그저 주민들의 소문에 부풀려진 말인 줄 알았는데.
이미 무법천지가 된 마을을 점령한 도적떼는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주머니를 털겠다며 달려들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미쉘 모나헌과 함께 타락한 도둑 조사하기
머, 멀쩡한 인간!
왜 너희는 멀쩡한 거지? 어째서 멀쩡한 거지?
드디어 감염자다운 감염자가 나타나셨군.
난 병 때문에 이런 꼴이 됐어... 병이 내 몸을 개처럼 바꿔놨어!
우왓! 뭐, 뭐야?!
피리 소리... 피리 소리가 들려!
피리 소리를 따라가야 해! 날 방해하지 마!
전염병의 영향인가? 완전히 나사가 빠져버렸어.
<퀘스트 완료>
이자가 말하던 피리 소리는 무엇일까요.
글쎄, 아무것도 듣진 못했는데... 하지만 아까 뭐라도 홀린 듯 몰려가던 짐승 무리는 조금 이상했지?
뭐, 뭐야? 어딜 가는 거야? 돌아와!
젠장, 하쿠도 녀석도 그렇고... 전염병 덕분에 도적질이 쉬워지나 했더니... 죄다 맛이 가버렸잖아?
뭐야, 숨어있던 마을 주민인가? 너희가 내 개들을 내쫓았냐?
개들? 대뜸 무슨 말이야? 아, 아까 몰려가던 짐승 무리 말하는 건가?
그래! 저 녀석들을 먹여 살리느라 얼마나 많은 인간을 던져줬는지 알고 있냐?
너희도 그렇게 만들어주지.
개장수 묘진. 이 근처를 점령한 도적단의 두목이에요.
우리가 개들을 내쫓진 않았지만... 악당을 이대로 지나쳐 가는 건 아쉽겠지?
얘들아, 식사 시간이다. 물어!
<퀘스트 완료>
인간의 맛으로 길들여 놓고 자기는 안전할 거라 생각한 건가. 바보 아냐?
하멜른으로
여기까지 도적단 녀석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모양이에요. 물론 그 생김새는...
아까 본 개머리 녀석과 비슷한 증상이야. 역시 놈이 노스마이어에...
뭐라고요?
아, 개머리 녀석이 역시 감염자였던 것 같다고.
찌익, 찍! 너, 너희도 노랫소리를 듣고 온 거야?
찍! 들린다... 피리 소리가 들려...!
아까 개머리 녀석도 그렇고 피리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뭔가 연관이 있는 건가?
비켜...! 비켜! 피리 소리를 따라가야 해!
<퀘스트 완료>
놈들이 계속 말하던 피리 소리, 나도 얼핏 들었던 거 같아.
금세 정신은 차렸지만 무언가... 몸을 이끌리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거든.
사람을 홀리는 노래
제 보호막으로 소리까지 차단할 순 없어요. 상황을 보건대, 피리 소리에 무언가 힘이 있는 모양이군요.
정신 바짝 차리세요. 언제 피리 소리에 휘둘릴지 모르니까요.
피리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퀘스트 완료>
으... 이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습니다...!
흐흐흣... 디레지에 님을 위해...!
여긴 어디야? 여긴 어디야?
나는 분명 디레지에를 죽이고 왕이 되러... 찾으러...
아니야, 피리 소리가... 들려서... 이끌리듯이...
피리... 피리 소리... 피리...
너구나? 네가 날 홀렸어? 너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야?
당신은 누구죠? 디레지에 님을 죽인다니, 무슨...!
많이 움직였더니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너, 맛있겠다.
살려... 살...
디레지에... 디레지에... 전부 다 디레지에만 왕으로 모셔.
나도, 나도 강한데. 나도 왕이 될 수 있는데.
아, 아파. 흉터 아파. 자꾸 아파.
가야 해. 디레지에 찾으러. 가야 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사람을... 먹었는데?
자신을 흉터라고 부르는 것 같았는데... 우리에겐 신경도 쓰지 않았어요.
그보다, 디레지에... 사도? 뭘 말하는 거죠?
...혹시 비명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어? 디레지에 역시 그곳에 전이되었던 시로코와 마찬가지인 사도라고 불리는 괴물이야.
아무래도 노스마이어에 그 괴물이 전이된 것 같고...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디레지에. 그자가 이 사태의 주범일지도 모른다는 것이군요.
그래, 그리고 나는... 디레지에를...
......
고치 속의 나비들
흉터를 쫓아 피나비의 춤을 조사하기
잠깐, 여기는... 분명 마을이 있어야 할 곳인데.
주변을 둘러봐요. 건물의 흔적들은 남아있어요.
완전 폐허가 되어버렸잖아... 그보다 저 고치들은 뭐지?
그렇군. 대답해줄 필요는 없겠어.
사라진 주민들과 벌레, 나방들... 전염병이 연관이 있는 건 확실하군요.
꽤... 처참...하잖아...
<퀘스트 완료>
아니야... 이렇게까지... 역시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놈을 놓칠...
아니, 이곳의 사태를 먼저 해결하자. 부탁해.
뭐라고요? 이건 거래에 없던 내용인데요.
알고 있어. 하지만... 사람들을 이대로 내버려둘 순 없잖아.
그건 제 알 바가 아니죠. 이들도 우리 사이퍼에게 있어선 돌을 던졌던 악인일 뿐이라는 걸 잊으신 건 아니겠죠?
그래, 너에게 그것까지 기대할 순 없겠지. 좋아. 나 혼자 가겠어.
모험가, 미쉘과 함께 조사를 끝마쳐줘. 할 수 있겠지?
......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제가 어째서 저들을 도와야 하죠?
보호막을 거두진 않았으니 루이제가 알아서 할 거예요. 우리끼리 먼저 조사를 해야 해요.
움직이지 않고 뭐하는 거예요? 이대로 가다간 흉터를 놓칠 거라고요.
......
......
괴물 나비
...디레... 왔지만...
...지금의... 두고 볼... 없어.
이게... 선택이야... 부디...해줘.
역시 와줬구나! 너희라면 올 줄 알았다고!
모험가가 하도 보채서 온 것뿐이에요. 이들이 죽든 살든 내 알 바 아니라고요.
후후, 알았어. 얼른 해결하고 흉터 녀석을 쫓자고!
상황은 파악되었나요? 먼저 도착했으니 뭐라도 봐둔 게 있을 테죠?
물론이지. 예상대로 녀석들은 전염병으로 인해 발생한 감염자들이야.
전염병을 퍼트리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는 것 같더군. 특히 고치를 만들어내는 놈들의 어미 개체가 일을 주도하는 것 같아.
그렇다면 그 어미만 처치하면 일은 해결되겠군요.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중심축을 무너뜨리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건 막을 수 있겠지.
당장 시간이 없으니 해둘 수 있는 건 그것 뿐이야.
좋아요. 서둘러 어미를 처치하고 다시 흉터를 쫓죠.
너희구나, 겁도 없이 남의 구역에 침범한 것도 모자라 나의 귀여운 아이들을 죽이고 있는 녀석이.
이곳은 원래 인간의 땅이었어.
모두 무의미하단다, 어리석은 인간. 디레지에 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놈들은 모두 사라질 테니까!
일어나렴, 귀여운 나의 아이들아!
자아, 녀석들을 먹어치우고 무럭무럭 자라렴! 그렇게 디레지에 님의 은혜를 더욱 멀리 퍼트리게 될 거란다!
여기, 여기 아니야! 디레지에 찾아야 해! 여기 아니야!
마침 잘됐군요. 서둘러 처리하고 놈을 쫓죠!
<퀘스트 완료>
젠장, 나방 녀석 때문에 시간을 너무 빼앗겼어요.
빠르게 쫓는다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서둘러요!
광산 아래의 마을
광산 아래 숨겨진 의혹의 마을을 조사하기
여긴... 뭐지? 덤벼오는 여자들하며, 진짜 같은 석상들까지.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방금 말한 '그분'은 디레지에를 말하는 거야?
디레지에 님을 알고 있다니... 기특한 녀석들이로구나.
이렇게 폐쇄적인 공간에까지 영향력을 끼쳤을 줄이야... 그렇다면 저 석상들은 모두 희생자들이란 건가...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 너희도 제물로 바쳐질 거거든.
할 수 있다면 해보시지.
어서 오세요. 방문객 여러분. 작은 마을이라 볼 게 없어서 심심하셨지요?
여기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지?
별일 아니에요. 그저 제게 힘을 주신 디레지에 님께 바칠 제물을 준비하는 것뿐.
대체 뭘 위해? 전염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거야?
전염병이라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디레지에 님은 힘을 주셨을 뿐.
죽어버린 건 그분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약한 자들이었을 뿐이에요.
저를 봐요. 그분이 선택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강해졌잖아요?
그건 힘이 아니야. 저주일 뿐. 추해진 네 모습을 좀 봐.
아니요! 이건 힘이에요! 제가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보고, 저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디레지에 님께서 내려 주신 힘!
이제 아무도 날 괴롭힐 수 없어! 당신들도 디레지에 님께 반하는 자들이라면 다... 다 죽일 거야. 디레지에 님께 바칠 거야!
<퀘스트 완료>
키에에엑... 안돼... 디레지에 님... 안돼...
여기에 흉터는 없는 것 같아. 정신 나간 감염자들 뿐.
안 돼... 억울해...! 이제야 누구도 무시하지 않게 되었는데!
누구도 날 무시할 순 없어...! 다 죽일거야! 모두 다!
이런, 광산을 무너뜨린 건가?! 끝까지 말썽이군.
고통의 마을, 레쉬폰
---------------------------------{구버전}---------------------------------
그런... 여기까지 와서...!
---------------------------------{개편}---------------------------------
이런... 여기까지 와서...!
--------------------------------------------------------------------------
드디어 오셨군요, 여러분.
당신은 누구죠?
저는 아젤리아라고 합니다. 그림시커를 이끌고 있으며, 세상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절망의 탑에서 나왔습니다.
(절망의 탑?)
......
절망의 탑은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는 곳이지요. 저희는 그곳에서 세상을 관찰하며, 거대한 흐름이 멸망으로 향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사도를 지키는 것이고요.
사도... 아까 모험가, 당신이 디레지에는 사도라고 했었죠.
모험가님은 역시 알고 계셨군요. 맞습니다. 이 땅이 이렇게 오염된 것은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가 전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도를 지키려고 한다고요?
그렇다면, 디레지에에게 향하기 위해선 당신을 해치워야 한다는 뜻이군요.
처음엔 사도를 지키기 위해 왔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무슨 뜻이죠?
우리는 거대한 흐름에서 멸망을 막고자 사도를 지키지만, 그것이 당장의 재앙을 외면하겠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의 참상이 더 번져나가기 전에, 여러분을 도와 디레지에를 막겠습니다.
도통 영문을 알 수가 없군요. 갑자기 나타나선 사도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우리를 돕겠다니.
혼란스러우시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여러분의 힘만으로는 디레지에를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미쉘 님이라고 하셨던가요? 여기서부턴 당신만의 보호막으로는 힘들 거예요. 제가 도와드릴 테니, 함께 앞으로 나아가죠.
(숨쉬기가 훨씬 편해졌어.)
의문투성이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당신을 믿겠어요.
믿어줘서 고마워요. 물론 여러분을 배신할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세요.
그럼, 가볼까요?
...미안해.
아니요, 그것이 루이제 님의 선택이라면. 루이제 님을 믿어야 하겠죠.
정말 고마워... 다음엔 반드시...
우리 그림시커는 사도를 지키기 위한 단체가 아닙니다. 멸망으로부터 세상을, 사람들을 지키는 단체지요.
그렇기에 사람을 지키고자 한 루이제 님의 선택을 믿는 거랍니다. 부디 이 일로 죄책감을 갖는 일은 없으시길 바라요.
...그렇다면 이제 조금은 신나게 가도 되겠지?
네, 루이제 님은 그런 모습이 어울리니까요.
아, 디레지에 눈앞에 있어. 죽일 거야. 내가 왕이 될 거야.
하지만, 배고파. 배고파. 배고프면 싸우기 힘들어. 배를 채워야 해.
찾았다! 널 찾느라 얼마나 애썼는 줄 알아?
찾았다. 먹을 거 찾았다.
아파, 아파. 흉터 아파! 디레지에 죽일 거야. 다치면 안돼! 너희들 음식이야! 움직이지 마!
이 앞에 디레지에가 있다고 했으니, 이 녀석은 이제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동감이야. 하지만 곱게 보내줄 것 같진 않은 걸.
음식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퀘스트 완료>
디레지에는 우리가 처치해줄 테니까 안심하라고.
사도 디레지에와 대면하다
모험가님, 이 앞에는 디레지에의 심복들이 자리하고 있을 거예요. 디레지에만큼이나 위험한 자들이죠.
하지만 이 역경을 이겨낸다면 모험가님은 분명 한층 더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무슨 말인지 모르실 겁니다. 하지만, 언젠가 모험가님께서 자신의 힘을 깨닫고 부디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길 바랄 뿐입니다.
얘기가 길었군요. 어서 가죠. 이 사태를 끝내야죠.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서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를 처치하기
(해당 퀘스트는 혼자서만 진행 가능합니다.)
디레지에...
이자가... 사도 디레지에?
왔구나. 힐더의 꼭두각시 놈들아.
잘도... 뒷골목을...!
재미있는 말을 지껄이는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죽어버린 것을 어째서 날 원망하는 거지?
네놈들의 나약함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어리석은 자들아.
나 또한 이곳에 온 것이 매우 화가 나는 참이니.
그게 대체 무슨...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너희들은 그저 고통 속에 녹아내리면 그뿐.
이 땅을 모두 검게 물들이면 분이 조금 풀릴지도 모르겠군.
이곳의 독기는 아직 옅구나. 제 힘을 내기가 어려워. 하지만...
네놈들의 세상을 삼키기 전까지 질병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대체 어떻게...
윽... 이대론... 제 보호막도 버티지 못해요...!
놈은 충분히 약해졌어요. 하지만 무언가... 방법을 찾지 않으면 모두 끝이에요!
이건... 힐더, 네년...! 이걸 노리고 있었는가!
크흐흐... 그래, 차원의 균열이라면 날 갈기갈기 찢어놓을지도 모르겠구나!
이 순간을 기억하겠다! 반드시 살아남아 기필코 네년을...!
끝난 건가?
아니... 저길 봐요!
네놈...! 힐더의 칼날!
네놈만 없다면 힐더의 예언도 틀어지겠지! 길동무로 썩 나쁘지 않겠구나!
모험가! 모험가! 이럴수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힐더... 대체 무슨 짓을...
<퀘스트 완료>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여러분. 전염병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참입니다. 분명 여러분과 연관이 있는 것이겠지요.
네, 전염병은 시로코, 로터스와 같은 사도 디레지에... 그가 노스마이어에 전이되면서 벌어졌던 재앙이었어요.
다행히 여기, 모험가의 활약으로 디레지에를 처단했고 그가 사라지자 점차 전염병도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군요. 모험가님께서 또 우리 공국을 거대한 위험에서 구해주셨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언젠가 모험가님을 도울 날에, 우리 벨 마이어 공국은 모험가님의 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노스마이어의, 아니, 벨 마이어의 모든 국민들을 대신하여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