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12 새로운 여정 (6)

지난 이야기 - 성자 전쟁
미카엘라와 마주한 모험가는 자신이 알아야 할 진실이 있음을 깨닫고
시로코가 향한 왜곡을 따라 폭룡왕 바칼을 마주해야 함을 알게 된다.



진실을 찾는 열쇠


모험가. 세븐 샤즈와 미쉘 쿠리오, 그리고 자네의 도움에 힘입어 드디어 저 차원의 폭풍의 왜곡된 시간대로 향할 차원 항해선이 완성되었다네. 자네도 준비되었으면 황궁으로 찾아와주게. 모두 자네를 기다리고 있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에르제의 기별을 보고 함께 있던 시란과 아이리스를 바라보았다. 
이제 완성된 건가요?
드디어 갈 수 있는 기가? 준비는 진작 다 해놨으니까네 바로 출발해뿌자.



차원의 폭풍을 항해할 차원 항해선을 확인하기 위해 겐트 황궁으로 향하기



<퀘스트 완료>
왔는가? 아, 다른 동료분들도 함께 오셨군. 오래 기다렸을 텐데 준비가 너무 늦진 않았는지 걱정이었네.
아니에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완성이 되었군요.
나는 한 게 없네. 세븐 샤즈의 과학자들과 미쉘 쿠리오, 그리고 저 베키라는 아이가 밤낮없이 준비하였지. 늦지 않았다니 다행이군. 이쪽으로...
에르제는 이제 출항을 떠날 이들을 한쪽으로 이끌었다. 그곳에는 세븐 샤즈와 미쉘 쿠리오, 그리고 베키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험가님! 오셨군요!
왜 이렇게 늦었냐? 빨리빨리 안 다니냐?
어서 와. 드디어 차원 항해선이 완성되었어. 이 녀석,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더라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
흐, 흥!
모험가 오셨는가! 내가 살아생전 이런 광경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네. 천계의 기술에 바칼의 유산이라는 마법 에너지의 근본을 함께 사용하는 기술이라니!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것이라 할 수 있네! 그동안 작업하면서 얼마나 신이 나던지 힘든 줄도 모르겠더군!
또 시작이네. 모험가 시끄러워질 테니 그냥 바로 황제가 있는 곳으로 먼저 가 있어. 그쪽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는 거 같으니까.
그, 그러지 말게! 모험가! 다들 내 말을 들어주지를 않는데 자네마저...!
작업은 이미 다 끝났어. 이제 차원 항법 장치의 검사를 마지막으로 하는 중이야. 이 배는 이미 완벽하겠지만... 네가 가는 곳은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라며? 그럼 조심해도 나쁘지 않지.
모험...
피츠래리 공. 그만하고 잠깐 이쪽으로 오게. 이쪽의 전압이 좀 이상한 거 같네만...
네? 웨인 공께서 직접 만든 것이 문제가 있을 리가... 
앗. 혹시 제가 작업한 에너지 공급 부의 확인을 해야 할까요?
그럴 리가! 그쪽은 이미 완성...
...아! 다들 한통속인 거군. 에잉! 정말 짓궂구먼. 
다들 들떠있군요.
후후... 당연하죠. 천계에 있는 모든 과학자의 오랜 숙제를 풀기 시작한 느낌이 들 테니까요. 누구도 풀지 못했던 문제가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풀리고 있으니, 들뜰 수밖에요.
그때 배 쪽에서 출항 준비가 마쳤다는 신호가 들려왔다.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바하이트의 준비가 다 된 모양이네.
바하이트?
저 배의 이름일세. 데 슐뤼셀 주어 바하이트. 저 배는 우리가 알고자 하는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나? 이제 향하게 될 과거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줄 열쇠... 즉 진실의 열쇠라는 뜻이네.
정식 명칭은 차원 항해선 데 슐뤼셀 주어 바하이트이지만, 앞으로 많이 불리게 될 배니 줄여서 '차원 항해선 바하이트' 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차원 항해선 바하이트. 진실을 찾는 열쇠라...



왜곡된 차원의 중심


꽤 먼 길일 텐데 괜찮겠나?
바하이트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게 저니까요.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부탁에 응해주어 고맙네.
자, 모두들 기다리니 더 지체하지 말고 어서 가서 바하이트로 가게나. 모험가. 부디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을 찾아오길 바라네.



차원 항해선 바하이트를 탑승하기 위해 신황도 겐트에 만들어진 선착장으로 이동하기



<퀘스트 완료>
모두 준비 됐지?



템푸스 센트럼


자... 이제 가볼까?



차원 항해선 바하이트에 탑승해서 차원의 폭풍 중심으로 이동하기



템푸스 센트럼



<퀘스트 완료>
으윽... 머리야...
우아아아... 빙글빙글 돈다아~
하이고마... 손에 힘을 너무 줘가 손가락이 다 아플 지경이네. 잘 도착한기가?
여기가... 당신들이 말했던 곳이 맞나요? 
네. 그때 시란 님과 봤던 공간이 맞아요.
이 공간은 도대체... 저 수 많은 균열... 신비로운 곳이군요.
이곳은... 차원의 폭풍의 중심인 것 같군요. 모든 시공간이 뒤엉켜있는 곳...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이곳의 시공간은 이 순간에도 뒤틀리며 왜곡되고 있어요.
차원 항해선이 아니었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우리의 존재가 흩어져버릴 수도 있었을 거예요.
무시무시하네요. 다행히... 바하이트가 잘 버텨주는 것 같네요. 
빙글빙글~
베키 정신 차려. 지금은 괜찮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쿠궁! 커다란 소리와 함께 선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건? 바하이트의 차원 좌표가 제멋대로 요동치기 시작했어! 베키!
으...응? 앗!
차원 항법 시스템을 조정해야 해! 이대로면 이 왜곡된 차원에서 산산조각이 날 거야!
이이! 나도 알아! 질까 보냐!
...잘 하고 있어. 점점 오차가 줄어들고 있어...
......
됐어. 안정화 되었어.
우와아... 살았다. 루크 님의 성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 진짜 다 된 거 맞는 깁니까?
네. 베키가 계속 좌표를 조정해야겠지만... 베키 계속할 수 있겠어?
당연하지! 걱정 마.



두 개의 왜곡


그럼... 이제 어디로 가면 되는 거죠? 저 수 많은 균열에 모두 들어가서 살펴야 하는 건가요?
아니요. 이곳은 차원의 폭풍으로 연결된 모든 시공간이 무작위적으로 모여있는... 중심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저기 보이는 균열이군요.
분명 다른 것들에 비해 크고 더 위험해 보이긴 하네요.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저 차원의 균열이 시로코의 사념이 흘러간 시간대로 연결되는 균열로 예상되는 곳이에요. 하지만 시로코의 사념이 흘러간 지 이미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왜곡 또한 상당히 진행된 모양이군요.
왜곡... 지난번에 설명해준 것 같긴 한데, 저걸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 거였죠? 진짜 우리가 알던 과거가 바뀌게 되는 건가요?
네. 저 왜곡된 균열 안쪽의 시간대는 현실과 다른 왜곡된 시간대. 물론 지금 당장은 실제 과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된 시공간일 뿐이에요.
하지만 저 과거의 왜곡이 커지고,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실제 과거에도 영향을 주게 될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 후로 흐를 모든 시간대의 미래는... 지금과 어떤 것이 같고, 다르게 될지 모릅니다. 주사위를 다시 던지는 것처럼 새로운 가능성으로 정해지게 되겠죠.
새로운 가능성으로 정해지는 새로운 상태... 왜곡된 과거가 진짜 과거가 된다면...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가 이 순간에 계속 남게 될지, 남지 않게 될지조차 모른다는 거군요.
그렇기에 우리는 주사위가 던져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요.
맞아요. 그 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남을 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무엇이... 혹은 누가 바뀌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시간 위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존재가 아닌 이상 말이에요.
말씀하신 건... 머리로는 분명 이해가 가지만 가능한 일인지는 여전히 모르겠군요. 경험하게 되면 이해할 수 있을지... 아니. 경험할 수 없겠군요. 무언가 바뀌는 순간... 지금의 나는 사라지고, 새로운 내가 남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네. 말씀하신 대로...
휴. 그건 무섭네요. 그런데 우리가 과거로 들어가는 순간, 그것조차도 과거에 영향을 주게 될 텐데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그건 걱정하지 마이소. 그 정도의 쪼매난 변화들은 타임 로드들이 모두 조율할 수 있으니까네. 나중에 한 소리야 듣겠지마는 그기 중요한 건 아입니다.
하지만 사도 정도 되는 노마들의 운명이 바뀌는 건 다른 문제라예. 그건 세상이 왔다 갔다 할 큰 변화니까예.
우리가 이 쌩고생을 하는 것도 시로코의 사념이 바로 그 사도들을 노리고 모든 시간대로 흩어진거 때문 아입니까.
그동안 제가 방랑했던 세계도 그렇게 넓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섞이니 정말 보잘것없는 경험이 되어 버리네요. 저는 지금의 제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다른 나로 바뀌는 건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어디부터 가야 하죠? 
하하. 정말 좋은 말이네예.
우선... 시로코의 사념이 향한 것으로 보이는 왜곡된 차원의 균열은 두 개로군요. 그중에서도 더 심각한 건... 저쪽입니다. 



템푸스 센트럼에 있는 왜곡된 차원의 균열들을 확인하기



<퀘스트 완료>
가까이에서 보니 더 무시무시하네요.
나도 볼래! 우와아... 나도 가도 되는 거야?
쪼꼬만 게 겁도 없데이.
흥, 이딴건 루크 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 거든~?
하하. 글나?
베키. 미안하지만 이동 후에도 바하이트를 계속 지켜줄 사람이 필요해. 
뭐? 그럼 나는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거야? 싫어! 나도 갈 거야! 나도 모험가가 될 거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 바하이트고, 그걸 가장 믿고 맡길 사람이 베키인걸?
가장... 믿고 맡긴다고?
그래. 이건 모험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 거야. 할 수 있겠어?
다, 당연하지! 내가 그딴 거 하나 못할 거 같아?
후후. 그래. 역시 베키라면 해줄 줄 알았어.
흐, 흥...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준비나 해!



낯선 천계


모두 준비되셨으면... 들어가시죠.



과거 시간대의 천계를 알아보기 위해 마을을 조사하기



<퀘스트 완료>
여긴... 분명 천계? 정말 과거의 천계로 온 것이군요!
글치예. 아까 말했잖아예. 과거로 가는 거라고.
말로 듣는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완전 다르죠! 그걸 아라드를 여행하면서 느꼈었는데 이건 정말... 과거의 천계라니.
하하, 내나 아이리스 님은 하도 돌아댕기가 고마 감흥이 없는데 반응이 새삼 신선하네.
이곳의 양식... 정말 사료에 남아있던 것들과 유사하군요. 오랜 시간 남겨온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비슷하면서도 달라.
여러분. 저기에 누가 있어요. 이쪽으로 다가오는군요.
당신들은... 누구지? 근방에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군. 혹시 그가 보내서 왔나?
저희는 잠시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들입니다. 혹시 소란을 피운 거라면...
여행객? 이 시기에 여기를?
......
말도 안 되는 소리.
네? 저기...
시간이 얼마 없어...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세상 고민은 혼자 다 짊어진거 처럼 보이는구마.
......
와 그랍니까? 아는 사람이라도 본 것처럼?
아, 아니에요. 저 사람... 이상하네요. 말씀대로 정말 어디선가 본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이소. 여짝은 몇백 년도 더 된 과거인데예?
네. 신경 쓰지 마세요. 자, 이제 어떻게 할 거죠?



과거의 용족


우선 이대로 마을에 있는 것보단 주변을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그래야 겠지예. 시로코의 사념도 찾아야 하고, 우선 여짝이 어디인지, 언제인지부터 알아야하니까네... 먼저 갔었던 시간대는 모험가나 내나 가봤던 데다보니 시로코의 사념을 찾는 것도 수월했는데 여긴 감도 안 잡히네.
모험가야. 여 밖에 뭔 위험이 있을는지 몰겠데이. 되도록 안 싸우는 게 안 낫겠느냐마는, 사소한 거 쪼매 바꿨다고 미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테니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매나 단디해야 될끼는 시로코의 사념이나 사도와 연관된 것들이다. 알고있제? 자, 카면 가제이.



근처 옛 겐트 외곽 지역을 조사하기



우째된게 여까지 왔는데 사람이 코빼기도 안비치는 기고?
저기... 무슨 소리가 들려요.
저거... 용족 아이가? 접때 시간의 문에서 본 놈들하고 딱 비슷하게 생겼데이.
시로코의 사념이 사도들을 향해 간다고 했으니 당연히 기계혁명이 일어나기 전이겠군요.
어? 점마들 이쪽으로 올라칸다!



이 시기는 바칼의 지배에 있던 시대... 순응하지 않는 곳은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싸움을 일상처럼 하고 있었을 때죠.
바칼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도예?
네. 그때 당시의 황도... 그러니까 겐트 지역은 완전히 바칼의 손아귀에 넘어갔지만, 천계 대륙의 외곽에서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바칼에게 계속 대항했어요. 그 중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이터널 플레임이죠.
아, 아까 저 용들이 이터널 어쩌고 궁시렁댄 게 그거겠네예? 그럼 지금 여기는 거의 전쟁통이나 다름 없는거 아입니까?
네. 바칼에게 순응한 사람들은 안쪽에서 철저하게 통제를 받으며... 대항하는 사람들은 이런 외곽에서 끊임없이 싸웠어요. 모두... 천계를 되찾기 위해서요.
자기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거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는 법이지예. 
이건...
아마... 무언가를 탐지하는 장치인 것 같아요. 경비를 위해 설치한 것이니 건들지 않는 게...
뭐, 뭐고!



<퀘스트 완료>
이 아저씨가!! 건들지 말라고 방금 말했는데!
손도 안 댔어예! 지 혼자 갑자기 울리는걸 우얍니까?



천계를 점령한 용족


저쪽에서 울리는 것 같군요. 우리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거, 거 보이소! 
우선 확인해보는게 좋겠어요. 다른 용족들이 마을을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요.



경보가 울린 곳을 확인하기



...저들은 도대체?



윽... 지원 부대를...
지원 부대는 없다. 이미 마을이 점령 되었을 테니까. 크하하핫!
응? 어째서? 먼저 간 녀석들은 어떻게 된 거지? 이 피 냄새는... 설마?
와... 니 코가 완전 개코다. 설마 검에 남은 피 냄새를 맡은 기가?
네 놈이 감히! 모조리 죽여 주마!



<퀘스트 완료>
어떻게... 이런 힘을... 너희들은 저 조잡한 기계가 없으면 아무것도...
비밀이데이. 이대로 물러나면 살려는 줄라카는데, 우얄끼고.
크크큭...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하는군. 크아악!

...어쩔 수 없이 베긴 했다마는... 이름이 알려진 용족은 아니겠지예?
바칼과 가까운 상위 용족은 따로 있어요. 무엇보다 그런 자라면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거기 병사님? 맞죠?
마, 맞습니다. 저 용족은 그저 수많은 병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카면 별 문제 없겠다.
저, 저기! 혹시 당신들은... 천계인이 맞습니까?
네. 천계인이 맞아요. 혹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그... 그게... 진짜 맞습니까? 당신들의 복장이...
걱정 말고 말하세요. 방금 본 것처럼 저희는 적어도 용족과 한 편은 아니니까요. 적의 적은 아군이다. 알죠?
수상하지만 도와주신 건 사실이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대규모의 용족들이 나멘로스를 공격해왔습니다. 근처에 머물던 이터널 플레임의 병력이 파견되어 그들과 싸웠지만...
일부 용족들이 옆쪽으로 빠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뒤늦게 알고 일부 부대를 이쪽으로 돌려 방어하려고 했으나, 그들의 유인책이었죠. 갑작스런 기습에 부대가 나뉘었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낯선이


부대가 나뉘었다고? 그럼 다른 부대는 어디에 있죠?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어... 여러분? 괜찮을까요?
어... 아무래도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어예? 이래저래 알아볼 것도 많으니 먼저 도와주고, 정보를 물어보면 될 것 같은데예.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모험가님도 괜찮으신가요?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모험가까지 수락했으니... 이봐요. 들으셨죠? 공짜로 도와주는 건 아니에요.
아... 네. 제가 아는 선에서는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럼 앞장서세요.



이터널 플레임의 병사를 따라 용족들과 싸우는 이터널 플레임을 돕기



갈림길인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아! 이쪽입니다. 저 위로 가는 길은... 지금은 거의 관리되지 않은 위험한 길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요?
네. 모든 길목을 지킬 수는 없으니, 일부 길목은 완전히 폭파하거나, 지뢰를 잔뜩 매설해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길로 만들어 놨습니다. 저 방향이 바로 그런 길중 하나죠.
굳이 위험한 길로 갈 필요는 없지예. 이 짝으로 가입시다.



<퀘스트 완료>
볼간 님! 무사하셨군요!
오 다행이야. 자네도 무사했군! 이제 이곳을 정리하고 움직일 참이었네. 그런데 그 뒤의 사람들은 누군가?
아! 이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도와줬다고?
당신들의 복장... 일부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기도 하군. 마치 그 바칼의 무리 중 인간을 흉내 내는 자들의 의복처럼 말이야.
보, 볼간 님! 아닙니다! 이들은 용족들에게서 저희를 구해줬습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 않나?
신뢰를 얻기 위해서 도와준 것은 맞으니까 반은 맞추셨어요.
그런가? 솔직하군.
솔직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우리가 당신들을 도와준 대가로 원하는 건 배신이나 음모가 아니라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일 뿐이에요.
흐음... 하긴 그자도 낯선 복장을 하긴 했었지...
그자?

...이런. 급한 무전이 왔군. 아무래도 이번에 용족들이 작정하고 나멘로스를 공격한 모양이야.
잠깐. 낯선 복장을 하고 있었다는 그자가 누구죠?
음? 으음... 그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해주기는 어렵겠군.
도움의 대가로도 안되나요?
...으음 도움의 대가라. 분명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니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흐음... 그래. 그렇게 하면 되겠군.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왕 당신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조금 더 도움을 부탁하지. 빚을 지는 건 선호하지 않지만 이미 받은 거 조금 더 받는다고 바뀌는 것도 없을 테니까 말일세. 어떤가? 껄껄껄!
그런...!
시간이 많지 않으니 먼저 출발하겠네. 잘 생각하시게.
...어쩌죠?
도와줘야지 우짜긴 우짭니까. 그나저나 저 양반 보통내기가 아니네예. 생긴 건 산적같이 생겨가 머리는 꽤 돌아가나 본데예.
당연하죠. 저 사람이 정말 볼간이라면... 7인의 마이스터 중 한 명이니까요.
예에? 근데 ...7인의 마이스터가 뭐라예?
천계 역사에서 가장 천재적인 7명이에요. 현재 천계에서 사용되는 모든 과학, 기술의 토대를 마련한 분들이죠. 지금은 세븐 샤즈가 그 유지를 이어받고 있고요.
와아... 근데 이름만 같을 수도 있다 아입니까?
좀 더 봐야겠지만... 생김새나 성향까지는 역사에 남은 것과 같아요.
그럼 그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군요. 그를 돕는 쪽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카면, 되도록 참견하지 않는 쪽이 낫지 않을까예? 그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쪼매 위험할 건데예?
그런 영향력 있는 인물이 있는 싸움에 의도치 않게 개입하게 되었으니 이대로 외면하는 것도 위험할 것 같군요.
...미쉘 님. 혹시 저 볼간이라는 사람이 이번 싸움에서 죽게 될 운명인가요?
아니요. 그는 7인의 마이스터가 최후를 맞이할 때... 그러니까 바칼이 직접 공격해온 시기에 목숨을 잃어요. 무려 미완성된 게이볼그를 타고 말이죠.
그렇군요. 조금 전 우리의 개입으로 변한 이번 전투에서 혹시나 그가 역사와 다른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가 천계에 이름을 크게 알리는 인물이고,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적어도 이번 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그런 목적이라면... 적당히 그들을 도와주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네예.
결정됐나요? 그럼 너무 늦기 전에 따라가죠!




아주 작은 신뢰


그래. 의논은 다 끝난 건가?
네. 기왕 도와드린 것을 무를 수도 없으니 조금 더 도와드리도록 하기로 했어요. 대신 질문이 조금 더 많아질 거예요.
껄껄껄! 이리저리 재지 않아서 좋군. 좋아. 지금 일을 잘 해결하도록 도와주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는 꼭 도와주도록 하지. 약속함세.
우선 저 앞에 적의 본 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네. 바로 그곳으로 이동할걸세.
저기, 반대쪽에 나누어진 우리 부대가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 신호가 잡혀. 하지만... 몰래 저쪽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저희 쪽 수가 너무 적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 병력이 예전만 못한데 이대로 싸우게 되면...
조용히 하게. 쓸데없는 말까지 하는군.
잠시만예. 내도 잠깐 보입시다. 하이구야... 많데이. 저게 다 그 나멘로스라는 마을을 공격하려는 놈들인깁니까?
맞네. 생각보다 수가 많군. 불필요한 희생은 만들고 싶지 않으니 혹시 빠지고 싶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건 그런 게 아니고예. 음... 그래서 작전은 있는 깁니까?
당신들... 이 친구의 말에 따르면 꽤 강한 용족도 별다른 화기 없이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요노마가 바로 그 무용담의 주인공이다 아입니까.
......
과연... 뭔가 다르군. 자네는 마치 그 네 명의 용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네.
아차, 용족과 비교하면 실례겠군? 그들 역시 혼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니 무심코 비교했네만...



볼간을 도와 나멘로스를 공격하는 용족의 본부대를 처치하기.



이쪽으로 가면 미리 설치해둔 감지 장치가 있을걸세.
그걸 건들면 주변의 감시 초소에 대기 중인 병사들이 출동하게 되어 있지. 최근엔 놈들도 학습을 했는지 조금이라도 지능이 있는 용족은 잘 건들지 않고 있어서 효율은 많이 떨어지긴 했네만...
그럼 그냥 그 병사들을 출동시키면 안되는 건가요? 왜 그걸 번거롭게...
하하. 안타깝지만 이미 출동했네.
껄껄껄! 뭘 그리 놀라나. 추가 병력이 있었다면 당연히 먼저 출동시켰겠지. 아쉽지만 우리가 다일세.
그렇군요. 이렇게 열세인 상황에서도 계속 대항하다니...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대단하네요.
우리에게 관심이 많았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네. 저 감지 장치를 건들면 추가 병력은 없겠지만, 요란한 소리가 날걸세. 적들은 추가 병력이 온다고 생각하겠지.
소란스러워진 틈을 타서 우리는 뒤를 돌아 반대쪽에서 치고 들어올 테니, 자네들은 병사들과 함께 버텨줘야만 하네.
성동격서네예. 한쪽에서 소리를 내고 반대쪽에서 친다는 말인 거지예.
그렇네. 하지만 이 작전은... 당신들이 위험할 수도 있네만.
걱정하지 마이소.
그럼...
이쪽으로 오십시오!



이게... 그 감지 장치입니다. 이 장치에 강력한 충격을 주면 용들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충격? 역시 아까 건들인게 맞잖아요?
아, 아니라니까 계속 그카네! 이걸 때리라꼬? 그럼 어디 함보자...
...빛만 요란하고 소리는 어디 가뿟는데예.
네. 용들을 자극할 수 있는 음역의 소리가 나게 됩니다. 오랫동안 노출되면 움직임을 둔화시키거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죠.
아, 그런 깁니까.
자, 그럼 다음 장치가 있는 곳까지 가시죠. 이제 가까운 곳에 있는 용족이 몰려올 테니 모두 조심하십시오.



고마 끝이 없데이! 모두 단디해라!



<퀘스트 완료>
끝이 없다! 
모두 잘 버텨주었네!
엇! 이제 도착한 기가!

모두 괜찮소? 생각보다 더 용족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진짜로 버텨주었군! 마음 같아서는 모두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로 모시고 가고 싶을 지경일세! 껄껄껄!
하이고... 정신없으니까 너무 크게 웃지마이소. 그나저나 항상 이런 상황에서 싸우는건 아니겠지예. 보통 일이 아닐낀데예.
당연히 아니오. 원래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최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용족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어서 그렇소. 그에 대응해서 함정이나 병기들을 더 만들고 있지만, 여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군...
솔직히 오늘은 당신들이 아니었다면 나멘로스를 빼앗겼을 수도 있었소.
하하. 말은 그러코롬 하면서도 여유롭게 저희를 밀고 당기시던데예?
오랜 싸움 끝에 생긴 눈치라고나 할까? 당신들은 꼭 우리를 도와줄 것 같았소. 무례했다면 용서해주시오.
이런 불리한 싸움에 오랫동안 찌들어 있다 보니, 써먹을게 보이면 어쩔 수 없이 밑바닥까지 쓸 생각부터 하니까... 아주 작은 것도 필요로 하게 되었지.
당장 포기할 수도 있는 싸움인데... 그런데도 버티는 건 무언가 희망이 있다는 거죠?
하하... 그렇게 보였나?



설득과 애원 사이


무모한 싸움을 계속할 만한 뭔가가 있을 거 같아서 물어본 것뿐이에요.
그런가? 껄껄껄! 희망이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의 이유 속에 희망이 없다면 그건 싸움에 미친 놈들 뿐일 테지.
그 희망은... 
희망은?
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싱거운 아가씨군. 껄껄껄.
그럼 이제 저희 쪽에서도 궁금한 걸 물어볼게요.
그렇지. 약속은 지켜야겠지. 그래서 뭐가 궁금한가? 내부의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면 말해줄 수 있을걸세.
여기는... 정확히 어디죠? 천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는데 나멘로스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나멘로스는... 잘 알려진 곳은 아니라네. 이곳은 겐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니까. 알겠지만 바칼 놈의 횡포를 피해 많은 천계인들이 외곽지역에서 살고 있지. 다행히 환경이 괜찮아서  다들 근근이 마을을 꾸려 살아가고는 있네만...
피난민들의 마을이라... 그런 마을치고는 나멘로스는 규모가 꽤 크던데요? 경비 시설도 갖추어졌고.
그건 자세히 알려줄 수 없지만... 내가 이곳에 있는 것으로 이미 알 수 있을 것 같군. 
이터널 플레임과 연관이 있는 마을이로군요... 아니지, 단순히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이 근처에 이터널 플레임의 중요한 시설이 있는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이 많은 용족들이 공격해오는 것도 이해가 가.
......
...내가 말한 거 아닐세. 그런 표정 짓지 말게나.
전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만...
......
혹시 최근에 무언가 급변한 상황이 있나요? 일어나야 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은?
으음... 글쎄. 용족들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건 말했고...
흐음... 미안하지만 대답해줄 수 없는 질문이군.
......그런가요?
질문이 더 있는가? 없다면 이만 부대를 정리하고 싶네. 사상자도 나왔고, 할 일이 많네.
아, 그렇군요. 아쉽네요. 함께 한다면 이것저것 물어볼 텐데.
이걸로 다 갚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네. 다음에 또 인연이 된다면 남은 빚을 꼭 갚도록 하지. 그럼, 자네들은 이제 어디로 갈 건가?
일단 나멘로스로 되돌아가야겠죠. 저희도 정리가 필요할 테니까요.
그런가? 그런데... 자네들... 최근에 본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일세. 이곳에 온 목적이 뭔가?
그건... 대답해 줄 수 없는 질문이군요.
껄껄껄! 그런가? 대답 고맙네. 그럼 이만 가보겠네. 다시 인연이 될 때까지 살아있게나.
네. 그럼 저희도 일단 돌아갈까요?



볼간에게서 여러 가지 정보를 듣고, 나멘로스로 돌아가기.



그런데, 질문을 너무 안 한 거 아입니까? 여짝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게 많은데예.
아니요. 충분히 정보를 얻었어요. 볼간 님은 생각보다 많은 걸 알려주더군요. 하지만 더 물었다간 의심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잉? 내 보기엔 별거 없었는데예? 정확한 날짜는 여전히 모르고, 여긴 겐트라는 곳의 외곽이다, 피난민들이 만들었다. 아! 이터널 플레임이라는 중요한 단체가 근처에 있다는 건 알았네예.
볼간 님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날짜를 가늠할 수 있어요. 그 후 그가 대답한 것들은... 그가 무심코 말했을 리는 없을 테니 알아들을지 시험을 해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말해주이소.
용족들과 싸우기 전, 용족들이 늘어나는 것을 알고, 병기를 더 생산하려고도 하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했었죠? 그건 이 시기에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게이볼그 프로젝트... 분명 그만한 일을 하고 있다면 다른 것들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겠죠.
네. 병력을 줄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행하는 것이라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겠죠.
그거 알았다고 뭐가 도움이 되는거라예?
계속 들어봐요. 또 볼간 님이 말했었죠? 내부의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면 말해줄 수 있을 거라고. 혹시 제가 마지막으로 한 질문이 기억나시나요?
최근에 무언가 급변한 상황이 있었느냐였죠. 시로코의 사념을 염두에 두고 말씀 하신거라 생각했어요.
네. 그에 대한 볼간 님의 대답은... 대답해줄 수 없는 질문이라고 말했어요.
그게... 아! 맞네예. 모르거나 없다고 하면 될 끼를, 대답해줄 수 없다캤다는 건...
네. 내부... 즉 이터널 플레임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거죠.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이 시기의 이터널 플레임은 큰 사건이나 변화가 없었어요. 오직 게이볼그 프로젝트 하나만을 위해 활동하던 때니까요.
그런 시기에 급변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은 원래 역사에는 없었을 가능성이 큰 사건이 발생한 것이겠죠.
그럼 시로코의 사념이 이 시간대에 영향을 끼쳤고, 이미 다른 사건들을 만들고 있다는 말인깁니까?
네. 추론일 뿐이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일단 이곳은 위험하니 마을로 돌아가서 정리하시죠.



아까는 여 아무도 없더만 지금은 웬 사람들이 있는데예.
잠시... 아까 볼간이라는 사람과는 다른 부대인 것 같군요.
스타크.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이라는 사람이 할 일도 없이 여기서 뭘 하는 겁니까?
7인의 마이스터의 리더를 설득하러 온 것이지. 우리에게 이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나?
......
테네브. 이만 되돌아오게. 이만하면 됐지 않나?
미안하지만...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그 소리인가? 의문이라니... 그들 덕분에 그 프로젝트가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 않나? 어째서 그들을 의심하는 건가?
그들은... 아니. 아니야. 확실해지면 말하겠습니다.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면... 그건 자네가 틀렸다는 말일 수도 있지. 그렇지 않은가?
그건 제가 판단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을 거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자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도 있어.
감수하죠.
여기! 수상한 자들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뭐지? 이곳에서 뭘 하고 있나?
아... 우린 적이 아니에요. 아까도 다른 이터널 플레임 부대를 도와줬는걸요? 당신들은 그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부대인가요? 그럼 늦었어요. 이미 정리가 되었으니까.
그건 이미 알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니 그게... 음?
...어쨌거나 도움을 준 사람들이니 당장 당신들을 막진 않겠다. 수상한 행동은 하지 말도록.
오늘은 이만 물러난다. 너희 둘은 저자들을 계속 따라붙어 감시해라. 심상치 않은 사람들이니 최대한 멀리서, 하지만 놓치면 안 된다. 알겠나?
네.
...그가 말한 것과 비슷하군. 그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는 정말...



<퀘스트 완료>
생각보다... 쉽게 물러나네예. 좀 더 캐물을 줄 알았디만. 아까 도와준 게 컸나 본데예.



7인의 마이스터


그보다 그 남자는... 이미 마을로 돌아간 모양이군요. 
아까 그 남자 말이라예? 저 스타크란 사람이 우리를 보자마자 내빼던데예.
그 남자의 이름... 분명 테네브라고 했죠?
그렇다면 그는 7인의 마이스터의 리더로 알려진 테네브가 맞을 거에요. 같은 시기에 테네브라는 이름을 쓴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터널 플레임과의 연결이 있고, 저 대장으로 보이는 인물과 동등한 위치로 보였으니 확실해요.
그럼 이제 직접 가가 물어보면 되는거 아입니까?
네. 하지만 아까 대화를 보았을 때, 테네브 님이 이터널 플레임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원래 역사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거지예?
네. 테네브 님이 게이볼그 프로젝트를 망칠 때까지... 그 누구도 그의 배신을 눈치채지 못했으니까요.
배신? 배신은 또 뭔 말이라예?
테네브 님은 게이볼그를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직접 망친 사람이기도 해요.
동료를 배신하고 게이볼그를 파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허허... 그런데도 역사에서는 그노마를 영웅으로 남긴 거라예?
결국 수백 년이 흐른 후 기계혁명으로 천계는 자유를 되찾았고, 또 좋든 싫든... 그가 남긴 기술은 현대의 천계에서 아직도 기반 기술로 사용되고 있으니까요.
그가 도대체 왜 배신했는지를 알지 못해서 모든 것이 천계인이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바칼이 거짓으로 꾸민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알려진 자료를 봤을 때 그의 배신은 확실한 사실이에요.
하하... 이해는 한다만 심정이 복잡하겠네예. 그노마가 뒤통수를 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말도 몬하고, 바꾸지도 몬하니까...
네. 우리는... 천계 역사상 가장 분했던 사건이고 누구나 꼭 바꾸길 원했던 역사를 직접 되풀이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건... 모험가도 겪었던 일이지예. 과거로 왔을 때 가장 뭐 같은 부분이지요.
우선... 테네브 님을 찾아가요. 그가 지금, 역사대로 게이볼그 프로젝트를 망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테네브 님을 돕는 것이 최선일 거예요. 만약 그가 다른 행동을 한다면, 원래대로 행동하게 바꿔야겠죠.



나멘로스에 있는 테네브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뭔가?
7인의 마이스터 테네브 님?
헉. 그렇게 대놓고 물어본다꼬?
...사람 잘 못 봤군. 그런 사람이 왜 여기에 혼자 있겠나?
저는 미쉘 쿠리오라고 해요.
...위험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군. 7인의 마이스터를 알고 있으니 알겠지만, 함부로 쓸 이름이 아니야.
음~ 이건 진짜 제 이름이니까 그건 어쩔 수 없죠.
...어쨌거나 난 테네브가 아니다.
당신이 테네브라는 건 이미 볼간 님에게 들었어요. 당신이 나멘로스에 머물고 있다고 찾아가 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볼간?
(쉬, 쉿 모험가야. 뻥이다 뻥.)
아무래도 그자는 가짜였던 모양이군. 헛소리를 한 것을 보니.
그리고 아까 당신이 이터널 플레임의 꽤 높아 보이는... 그래. 스타크라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까지 봤는데도요? 
...스타크...
지금 이터널 플레임 내부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어요.
아마... 당신들이 비밀리에 진행하는 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겠죠.
!! 당신들은... 뭐지? 누가 보내서 온 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누가 보낸 게 아니라 스스로 왔어요. 만약, 당신이 우리에게서 어떤 흑막을 찾고자 한다면, 그게 우리일 거구요.
......
나에게 원하는 게 뭐지? 아니 여기에서 뭘 하려는 건가? 당신들이 나사우 삼림으로 향하는 걸 봤어.
우리가 신경 쓰였나 보군요.
당신들의 등장과... 용족들의 공격 시점이 일치했으니까. 하지만... 이터널 플레임을 돕더군. 아주 자연스럽게.
네. 우리는 적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당신이 하려는 일을 도우려고 해요.
내가 뭘 하려는 줄 알고?
일단 들어보고 결정하죠.
그렇게 대충 던지는 무책임한 말을 믿을 것 같나?
글쎄요. 당신이 우리를 믿지 못하는 것은... 이해해요. 이런 세상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바로 믿을 만큼 바보는 없겠죠. 하지만 처음 마주쳤을 때 꽤 곤란한 사람처럼 굴던데... 누구의 도움이든 필요한 상황 아닌가요?
......



신뢰를 위한 시험


그렇다면... 부탁 하나 하지. 아까도 봤겠지만, 지금 나는 이곳을 오래 떠나가지 못하고 있다. 계속 감시가 붙어 있으니까.
네. 그래서 그 입구에서 스타크라는 자와 실랑이를 벌인 거겠죠.
그래. 내가 하려는 일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 하지만 나사우 삼림의 깊은 곳까지 가야 해서 가지고 올 수 없는 상태지.
그게 뭐죠?
지금 알려주는 길로 가면, 망가진 장치가 있을 거다. 오래전에 사용했던 것인데 꼭 필요한 부품이 있어. 그걸 찾아와줄 수 있겠나?
이 옷에 그려진 것과 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을 거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거다.
물론이죠. 제대로 길만 알려준다면 말이에요.
그럼... 길을 알려주지.



테네브의 부탁을 듣고, 다시 겐트 외곽을 넘어 나사우 삼림으로 향하기.



......
생각이 많아보이네예.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역시 힘드네요. 그의 배신을 막을 수 있다면, 천계를 더 빠르게 해방할 수도 있을텐데...
그노마가 왜 배신을 때맀는지는 정말 모르는 깁니까?
네. 단지 그 직후에... 아니. 그만 하죠. 아무리 되짚어도 원래의 역사대로 흘러가야 한다는 결론은 똑같으니까요.
...바꾸고 싶은 과거란 건 누구나 갖고 있지예. 케도 그런 과거가 있으니끼네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 아니겠어예. 미쉘 님도 잘 알낀데예.
물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어쩌면, 더 나은 방향으로 고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는 기술자의 본능 같은 거라고 이해해주세요.
기술자라는 것도 참 할 끼 못되네예.
......
그래 웃으니까 안 낫습니까.
그나저나... 그카고보면 또 우리가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게 아인가 모르겠네예. 전에도 살짝 영향을 주긴 했지만 이리 대놓고 움직이지는 않았다 아입니까?
저도 그게 걱정이긴 해요. 미쉘 님이 말씀하신 대로 마이스터들이 원래의 역사대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란 님의 말처럼 저희의 개입으로 인해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리 타임로드가 자잘한 부분을 조율해 준다 해도 어찌 될지 모르니... 무엇보다 이들을 도와주느라 시로코의 사념을 찾는 일이 늦어지고 있어서 더 걱정이 되는군요.
네. 우려하시는 바는 알고 있어요. 타임로드는 사도와 같은 커다란 것의 변화는 조율하지 못하니, 시로코의 사념으로 인해 바칼이 이 시대에 변화를 주는 걸 막아야 한다고 하셨죠?
뭐, 글치예. 사도의 생사가 달라질 정도의 변화가 생긴다면 분명...
그럼 7인의 마이스터... 특히 테네브 님을 돕는 것이 중요해요. 게이볼그 프로젝트는 단순히 실패한 것이 아쉬웠던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게이볼그라면 바칼의 지배를 더 빠르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실패가 더 극적이고 아쉽게 느껴지는 거죠.
그 말은... 만약 게이볼그 프로젝트가 실패하지 않고 성공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바칼의 생사가 달라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군요.
시로코의 사념이 이 시간대의 바칼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원래 이 시대에서 죽지 않았었죠. 이 시간대는 모험가님처럼 강력한... 그를 죽일 만한 변수가 없으니까요. 만약 있다면...
네 맞아요. 이 시간대에서 모험가의 역할을 하는 것은... 7인의 마이스터와 게이볼그라는 거죠.
하지만, 시로코의 사념은 사도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자신의 사념을 모든 시간대로 흩뿌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간대의 바칼에게 위협이 될만한 일을 할 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네. 하지만 아이리스 님이 이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과거가 바뀌면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모두 주사위를 던지기 전의 확률처럼 모르는 것이라고 했었죠.
이곳에 어떤 식으로든 시로코의 사념의 영향이 있었다면, 어디에 영향을 주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그렇기에 테네브 님이 원래의 역사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거죠.
네. 이해했습니다. 이터널 플레임 내부에 이미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이니 마이스터들을 따라 움직이면 무엇이 바뀌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시로코의 사념에 가까워질 수도 있을 거예요. 미쉘 님의 말대로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
좋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움직이지예. 모험가야 니는?
같은 생각이라꼬? 그래, 니캉내캉 뭐 말이 필요있겠나. 바로 출발해뿌자.



어? 이 길은 그때 이터널 플레임 가가 말했던 그 위험한 길 아입니까?
분명... 길 자체가 폭파되었거나, 지뢰가 잔뜩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죠.
...혹시 테네브 그노마는 그걸 알고서?
확신은... 못하겠어요. 본인이 이 길로 진짜 가려고 했을지도 모르니. 일단 그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가야 하지 않을까요?
허허. 믿음을 얻는 길이 너무 험한거 아입니까.
뭐, 선택권이 없네예. 시간도 넘어온 마당에 요만한 지뢰밭 하나는 뭐 일도 아니겠지예. 가입시다.



...요만한 지뢰밭이 아이었네예. 근데 저 위에 떠댕기는 거는 용족으로는 안 보이는데 이터널 플레임거 아입니까?
분명... 그런 거 같네요. 하지만 왜 이런 곳에? 분명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모 우리를 공격하거나 그러기야 하겠...
설마아...
뭐고! 고장난 거 아이가!
이곳에 방치되어서 정상적인 통제를 벗어난 건가? 어쨌거나 우리를 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이곳은 이터널 플레임이나 사람들이 절대 들어오지 않을 테니... 일부러 그대로 둔 것일지도...
절대는 무슨!



<퀘스트 완료>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음... 내 보기엔 그냥 버려진 고철 덩어리 같은데 중요한 게 있다는깁니까?
여기, 그 문양이 그려진 부품이 있긴 하네요. 이게 메인 부품으로 보이는데... 이건?
뭐 특별한 거라도 있는깁니까?
음... 아니요. 오래전 기술이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부품 같아요. 이런 구조라면... 이 장치의 메인 제어장치?
약 700년 전에 이미 이런 기술이 있다는 건 놀랍지만...
테네브 님은 별 의미 없는 곳으로 우리를 보낸 것이군요.
그럼... 다른 의도를 가지고 이 쌩고생을 시킸다... 이 말이지예? 한 번에 믿지 않고 시험 한 거라면 그런갑다 하겠지만...
어쩔 수 없죠. 그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건 우리니까요.
카면 우짭니까?



반쪽짜리 인정


우선 이걸 들고 나멘로스로 되돌아가보죠. 이걸 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봐야겠어요.



부품을 가지고 나멘로스의 테네브에게 되돌아가서 그의 반응을 살피기.



<퀘스트 완료>
이건... 정말 그곳에 다녀온 건가?
네. 원하신대로요. 근데 그게 정말 그 중요한 부품이 맞나요? 그냥 평범해 보이는데?
어째서?
처음 보는 거라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제 눈에는 장치를 제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 부품쯤으로 보이는데요.
혹시 이건 당신의 신뢰를 얻기 위한... 시험 같은 거였나요?
...정확하군.. 지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그 이상이군.
과학자인가?
과학자보단... 기술자라는 말을 더 좋아해요.
7인의 마이스터, 그것도 테네브 님에게 인정받다니 기분이 좋은데요?
비꼬는 건가? 무례한 시험을 한 것은 사과하지. 내 입장에서는 쉽게 사람을 믿을 수 없어. 특히 당신들과 같은 사람들은...
저와 같은 사람들? 그게 무슨 말이죠?



믿음을 얻은 갈림길


이 한 번으로 아직 자세한 것은 말해줄 수 없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당신들, 정말 나를 도우려고 하는 게 맞나?
네. 당신을 도우려고 아주 먼 곳에서 이곳으로 왔어요. 
적어도 당신들의 복식을 보면, 이 천계에 내가 모르는 나라가 있다고 해도 믿을 수 있겠군. 후우...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나.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 급격한 변화가 생긴 것은... 그자가 이터널 플레임... 정확히는 우리 마이스터들을 찾아온 이후니까.
그자?
그자는... 일단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모든 행동이 낯설고 특이했지. 복식, 말투, 생각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이. 하지만 실력은 분명했어. 그가 온 이후, 당신도 알고 있는 그 프로젝트의 진행속도가 거짓말처럼 빨라졌으니까.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과학자인가?)
...그렇군요. 그 덕분에 속도가 빨라졌다면 좋은 것 아닌가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 하지만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우리가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는 이 지역을 배회하는 용족들 또한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것,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 마을쯤은 함락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들 우리의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그런다거나, 이곳이 우리들의 거점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렇다고 속 편하게 말하지만 절대 그런 게 아니야.
그들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들도 있는데 우리의 규모를 모를 리가 없고, 그렇다면 이곳을 가만히 둘 이유는 더 없었지.
...그들이 공격하길 바라는 건가요?
아니. 당연히 공격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싶을 뿐...
그렇군요...
이런 것들을 알고 나니 혼란스러워지더군. 갑자기 나타난 우리와 버금가는 천재 과학자, 너무나 순조로운 프로젝트 그리고 언제든 우리를 집어삼킬 수 있지만 바라만 보는 적...
마치 벌거벗겨진 채로 누군가가 짜놓은 판 위에서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동료들에게 말해보았지만, 너무 순조로워서 오히려 불안한 점에 집착하는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
하지만 아니야. 나는 이 모든 문제를 그냥 덮어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곳으로 나왔지.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지만, 그것도 꽤 시간이 흘렀군.
그래서 그들이 당신을 찾아온 것이군요.
그런 이유도 있지만... 우선 나를 따라와 줄 수 있겠나? 당신들이라면 나를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어딜 말인가요?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 설명해주겠네. 일단 도와줄 수 있겠나?
...동료들과 이야기해보죠.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일단 저 자가 우리에게 도와달라카는 건 좋은 거겠지예. 그나저나 대단하네예.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단순히 직감으로 느낀 거 아입니까?
배신만 하지 않았다면... 천계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으로 이름을 남겼겠죠. 저도 부탁을 들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가 말한 갑자기 나타난 사람... 만약 역사의 왜곡이 시작됐다면, 그 사람이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 어차피 저 자를 돕는 게 아니라면 뭐 없나 돌아다니는거 밖에 할게 더 없다 아입니까. 돕는 게 나아 보이네예.
좋아요. 그럼 다시 그에게 이야기하죠.
정리되었나?
네. 우리가 먼저 당신을 돕겠다고 했으니, 도와드릴게요. 아직 우리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되도록 빨리, 우리를 믿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군요.
그건... 노력해보도록 하지.
자, 그럼 어디로 가면 되죠?
우선 마을 밖으로... 아까와 같은 방향으로 가면 된다.



테네브를 따라 그가 진짜 중요한 것을 숨겨놓은 장소로 향하기.



저들이 어째서 이곳을 막고 있는 거지?
뭐가 이상한 건가요?
이 장소는 정기적인 순찰만 하는 장소일 텐데...
이쪽은 이동이 통제되었습니다. 돌아가십시오.
자네는 어디 소속이지? 이곳에서 뭘 하는 건가?
저는 스타크 대장님의 직속입니다. 
그런가? 하지만 난 이곳을 좀 지나가야겠네만?
죄송합니다.
내가 명령을 해도 안 되는가?
그게... 작전에서의 지휘 우선권은 스타크 님이...
......더 다가오면 발포하겠습니다. 물러나십시오.
이봐. 갑자기 무, 무슨 말을...!
스타크 님의 명령이 우선 아닙니까.
... 물러나십시오. 명령입니다.
...알겠네. 물러날 테니 흥분을 가라앉히게.



<퀘스트 완료>
잘 안된 모양이네예? 근데 저 병사는 살기가 가득하던데 괜찮은 깁니까?
나도 느꼈지만... 이상하군 그렇게 강압적으로 굴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이렇게 적의를 보인 거지?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어쩔 수 없겠군. 정면으로 뚫고 가는 것은 힘들어 보이니 조금 돌아서 가야 할 것 같다.
다른 길이 있나요?
하지만... 그곳은 이터널 플레임의 병기들이 정찰하고 있을 거다. 인가되지 않은 사람들을 확인하고, 불응하면 공격하게 되어 있지.
그 말은...
어쩔 수 없군. 병기들은 최소한으로 파괴하고, 만약 병사들을 만난다면...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겠나?
뭐... 사람을 죽이는 건 우리가 먼저 거절하지예. 최대한 제압하는 걸로, 모험가야, 니도 그기 안 낫나.
고맙군. 그럼 이쪽으로...



나사우 삼림 깊숙한 곳으로 계속 테네브를 따라가기



그만! 사격 중지.
다가오지 못하도록 멈춰 세우라고만 하지 않았나? 그는 아직 7인의 마이스터 중 한 명이다. 섣부르게 발포하지 마라.
...죄송합니다.
테네브. 나오게.
그자들은... 분명 나멘로스에서 봤던? 어째서 테네브 자네와 있는거지?
제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적이 아닙니다.
...테네브. 뭘 숨기는 건가?
스타크 님은 여기에서 뭘 하는 겁니까?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오랜 기간 그래왔듯이 내가 자네를 믿을 수 있도록 해주란 말이야.
......
어서 말해! 테네브!
미안... 합니다.
기어코 자네에게 총을 들이밀게 만드는군. 테네브를 제압하라. 뒤에 있는 자들도 함께.



<퀘스트 완료>
이 자들은 도대체... 정체가 뭐지? 어째서 이런 자들과 함께 다니는 건가 테네브!
저를 믿어줄 수는 없습니까? 저를 잘 알지 않습니까?
믿어 달라고? 무엇을 하려는지 말도 하지 않고, 본적도 없는 자들과 함께 우리와 싸우는 자네와, 아직도 저 지하 실험실에서 우리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자네라면 누굴 믿겠나? 믿음이 필요하면 자네가 뭘 하려는 건지를 말하라는 말이야!
...그건... 아직은 말해줄 수 없습니다.
그럼 신뢰할 수 없는 자네를 막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겠군.
쿠리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쿠리오라고요? 저 사람이?
....그자의 말대로입니다. 그가 숨겨둔 것을 찾았습니다.
정말인가? 그럼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건가?
아무래도... 테네브가 우리를...
찾았다고? 쿠리오! 안돼! 그건 아직...!
그만. 테네브. 이제 널 믿을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 상태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리고 당신들. 테네브를 통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경고하지. 이제 허튼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

어... 가버렸네.
이런! 스타크 님! 쿠리오를 다시...
그만! 테네브... 그만하게.
......
지금 찾은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더 할 말이 없겠지.
그건...
그렇다면 이제 가만히 있게. 그걸 확인한다면... 적어도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는 알게 되겠지.
아니야, 그게 아닙니다!
이곳에 가만히 있어 주게. 자네가 움직이는지 병사들이 감시할 거야. 물론... 저들의 힘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다른 마이스터들을 방해할 작정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게. 그러면... 나중에 자네의 말을 들어줄 수도 있겠지.



일어날 수 없는 사건


......
저노마들이 가져간 게 뭔데 그캅니까?
그건... 말해줄 수 없습니다...
이 와중에도 몬 말해준다 이깁니까. 뭐, 좋십니다.
...우선 여기에 있어서 될 것도 없다 아입니까? 일단 그 마을로 돌아가입시다.



갑자기 공격하는 병사들을 제압하고, 나멘로스로 되돌아가기



비켜줄 수 없겠나? 쿠리오를 만나야 하네.
아니요. 가만히 계십시오. 만약 저희를 공격하고 이곳을 벗어난다면... 아무리 테네브 님이라고 해도 정말 끝일 겁니다.
하지만...
......안 통한다. 그건.
그렇더라도 명령이 우선이다.
비켜주게.
안됩니다. 명령을... 크윽?
다들 뭐고? 와이라는기고?
...살기.
...!
이 치들이 단체로 실성을 했나?
...죽어...라... 



이게 뭔 난리고? 갑자기 정신이 나간마냥...
이건... 마력?
마력이라면... 마법이라는 말인가요? 이 시대는 마법이 완전히 금지된 상황일 텐데요?
마법은 아니에요. 마법이라면, 제가 분명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어떠한 힘에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해요.
그게 뭐죠?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이들은 자신의 의지로 행동한 게 아니란 거예요.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누군가가 세뇌라도 했단 말인가?
세뇌... 그쪽이 더 가능성이 높겠군요. 명령에 그렇게 충실한 이들이, 명령을 어긴 것만 보아도...
하지만 세뇌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죽이게 만드는 세뇌 같은 게 가능한 건가?
소란스러운 소리...! 일단 이곳을 벗어나요!



<퀘스트 완료>
나멘로스는 다행히... 다른 병사들은 없는 모양이군요.



이미 왜곡된 역사


일단... 나는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군...
네. 그러죠. 잠시 쉬고 저희가 다시 찾아올게요.
고맙군...
......
뭐가 우째 돌아가고 있는 깁니까?
원래 역사에서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게이볼그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직전인 이 시기에 이터널 플레임과 마이스터들... 특히 테네브 님과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읽어본 적이 없어요.
만약 이 사건으로 그가 마음을 바꿔서 원래의 역사처럼 행동하는 걸 포기한다면...
그럼 게이볼그는 완성되고, 바칼의 생사가 바뀔 가능성이 생기게 되겠죠. 평소라면 환영했겠지만...
그런... 그럼 그 이후의 미래는 모두 바뀌게 될 겁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돼요!
네. 우선 테네브 님을 찾아가야겠어요. 많이 복잡하겠지만...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밝혀서라도 그를 원래대로 행동하게 해야 해요.



테네브와 함께 지금 일어난 상황을 정리하기



<퀘스트 완료>
테네브 님.
......
아직 우리를 믿지 못하시겠지만... 쿠리오 님이 가져간 그 부품... 그게 뭐죠? 우리를 시험하긴 했었지만 정말 중요한 부품이 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다는 거죠?
그래. 그건 내 의문을 모두 풀었을 때 바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숨겨둔 것이었지.
그 프로젝트라는 건?
미안하지만, 외부인에게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어.
...당연히 그렇겠죠.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 거죠?
...그 부품을 쿠리오가 가져갔으니 상황이 어려워졌군. 그게 계속해서 풀지 못하고 있던 문제의 마지막 답이었으니까.
내가 원래 하려던 일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
포기 한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나를 도우려는 건가? 도대체 내가 뭘 하려는 줄 알고?
......
서로 중요한 걸 숨기면서 움직일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아요. 신뢰를 얻어야 하는 쪽은 제 쪽이니, 제 패를 먼저 보여 드리죠.
당신이 말한 프로젝트는... 코드네임 게이볼그 맞죠?
...!
그리고 그 부품은 게이볼그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겠군요. 그게 없다면, 게이볼그는 영원히 미완성이었겠죠.
도대체 당신... 아니 당신들은 누구지? 어디에서 온 건가? 설마 바칼이 보낸 건가?
바칼? 아니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스스로 이곳으로 왔어요. 당신을 돕기 위해서요.
돕는다? 도대체 뭘? 내가 뭘 할 줄 알고? 이미 미래를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군.
네. 맞아요. 미래를 알고 있죠.
뭐라고?
우리는 미래에서 왔어요. 그래서 미래를 알고 있죠. 당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 천계가 어떻게 될지 모든 것을.
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럼 미쉘 쿠리오 당신은 쿠리오의 먼 후손이라도 된단 말인가?
어디선가 정보가 유출된 게 분명하군. 그 정보를 우연히 듣고 나를 찾아온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것. 자신도 느끼고 계실 텐데요?
......
지금 당신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한 당신은...
그만.
......
미래에서 왔다고? 그래서 모든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고? 그러면서도 그걸 바꾸고자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대로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 나를 돕는다? 엉망이군. 나만 엉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부 다 엉망이야.
테네브 님...
미래에서 왔다는 게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당신이 아는 내가 무슨 행동을 했었든 간에 당신에게 무슨 말을 듣고 움직인 건 아닐 테니까. 괜한 소리를 들어서 매몰되고 싶지 않네.
그러니 아무 말도... 하지 마.



배신자가 된 리더


......
후우...
이제 정리가 되었나요?
조금은...
그럼... 이제 어쩌실 건가요?
우선...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로 가야 할 것 같다. 그곳에서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겠지.
그건... 젠느 님... 이겠군요.
그것도 아는가? 이제 놀랍지도 않군. 맞다. 그녀를 만나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결심한 테네브를 따라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로 향하기



휴. 나멘로스를 경계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은 나멘로스를 지키기 위해 반대쪽을 보지 않습니까.
그러게. 이게 무슨 난리인지.
근데 그거 정말 사실입니까?
명령이 떨어졌으니... 사실이겠지. 실제로 병사들을 공격하고 도망갔다고 하니까.
그럼 정말 큰일 아닙니까? 7인의 마이스터... 그것도 테네브 님이 배신했다니...
최근에 합류한 다른 과학자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네.
......
이제... 완전히 배신자가 된 모양이네요. 이터널 플레임의 대처가 빠르군요.
이터널 플레임은... 너무나도 막강한 적을 두고 있으니까. 배신자 하나 때문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민감하게 행동하는 거지.
그런가요? 테네브 님은... 이터널 플레임에 큰 손해를 끼치려고 하는 건가요?
......
아무래도 부딪히지 않고 뚫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하죠? 지금 저들을 공격한다면...
일단 최대한 피해서 지나가 보도록 하지. 만약 피할 수 없다면... 뚫고 가는 수밖에. 부디 피해는 최소한으로 부탁하네.



이제 거의 다 왔다. 여기만 지나면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에...
테네브 님! 멈추십시오!
...바로 공격을 안하는 걸 보이까네, 저노마들은 세뇌된 아들은 아인갑네.
자네는... 오랜만이군.
저를 기억하시는군요. 테네브 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사람들이... 테네브 님이 배신자라고 합니다. 사실입니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말도 안됩니다! 제가 테네브 님과 몇 번이나 전장을 갔습니까? 당신의 생각, 행동, 목표... 모든 것이 천계를 위한 것이었는데 배신이라니요!
......
말해주십시오. 지금 테네브 님이 하시려는 일은... 천계를 위한 일입니까?
......
당신의 생각이 맞아요.
그런가...
내가 하려는 일은... 천계를 위한 일이네.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럼... 지나가십시오.
소대장님!
내가 책임지겠다. 분명 말씀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크 대장은...
네 앞에 있는 게 누군가? 스타크 대장님인가?
......



<퀘스트 완료>
자네...
가십시오. 하지만 이 뒤는 많은 병기가 지키고 있을 테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입구를 지키는 이들도 테네브 님을 믿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맙네. 하지만 스타크 대장은...  이 일로 죄를 물을 수도 있을걸세.
괜찮습니다. 명령 불복종으로 벌은 받겠지만, 천계를 위한 일이라면 상관없습니다.
...고맙네.



굳게 닫힌 문


미쉘... 이게 맞나?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이... 정말 천계를 위한 일인 건가?
맞아요. 역사에 남은 당신이 지금 당신과 똑같다면 말이죠.
그가 부럽군. 그는 이미 이런 일을 다 겪고 벌써 편해졌을 테니까 말이야.
......
다른 병사가 오기 전에 빨리 가도록 하지. 병기와 싸우는 순간 우리의 위치도 들통나는 것이니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테네브를 따라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로 향하기



<퀘스트 완료>
이미... 경계를 발동한 건가?
저 입구로 들어가는 깁니까? 억수로 단단해 보이기는 한데... 모험가 니가 우예 몬 뿌수겠나?
아니오. 저 문은 이터널 플레임의 폭약을 모두 모아도 파괴하기 힘들 겁니다. 애당초 거대한 용들의 습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니까...
그럼 우얍니까? 안에서 문을 열어줄 리는 없다 아입니까?
저 협곡 위쪽의 라이스툰의 경계와... 지하에 있는 레츠테 호픈의 경계를 끄면 이 경보가 해제될 겁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 방법밖에 없겠군.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터널 플레임 아들캉 싸워야겠네예?
우선 하늘의 요새라고 불리는 라이스툰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협곡 지형이 매우 가파르고 험하니 조심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피할 수 없다면... 빠르게 제압해주십시오. 되도록...
죽이는 건 우리도 싫다카이까네. 제압만 해보도록 하지예.



강철비


라이스툰에 진입하면 하늘을 조심하십시오.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강철비를 막으려고 하면 산산조각이 날 테니까.
강철비? 화살이라도 떨어진다는 말인깁니까?
그건... 직접 보는 것이 좋겠군. 이쪽으로 오십시오.



하늘에서 내리는 강철비를 피해 계속 협곡을 올라가기.



지금 뭐 하는...
이게... 뭐고...
이터널 플레임의 하늘을 지키는 병기... 드락카니다의 창입니다. 
무식한... 화살 맞네예. 저거 맞았다간 바로 골로 가뿌겠는데예.
땅속에 숨겨진 감지기를 지나면 작동하게 되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위치를 미리 알 순 없는깁니까?
열에 민감한 용족들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해서 찾을 수 없습니다. 이터널 플레임이 이곳을 지날 때는 감지기를 끄는 게 아니라 창을 날리는 드락카니다를 작동하지 않게 하니까.
돌파할 수밖에 없겠네예. 그나마 거리가 있어가 미리 보고 피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 방심하지 마이소. 다들.



여기가... 마지막 길이겠군. 저 앞까지만 가면 강철비가 내리는 구간은 다 넘었을 겁니다. 이 앞에 드락카니다가 있을 테니까.
다들 마지막까지 정신 단디 붙들어 놓으이소.
휴. 고마 한 대 맞을 뻔했데이. 한 걸음 한 걸음이 와 이래 힘든기고.
뭐, 뭐합니까! 일어나이소!
윽... 발목이...
일나라 안카나!
이 노메 가스나!
크윽... 퍼뜩 저짝으로 안 가나! 몬 움직인다!
빨리 이쪽으로! 드락카니다를 멈춰야 해!



드락카니다를 우선 멈춰야 해! 함정용으로 만들어져서 별다른 대응은 하지 못할 거다.



<퀘스트 완료>
시란 님! 무사하신가요?
아이고... 아슬아슬했데이. 조금만 늦었어도 클날 뻔 했네예.
정말... 죄송해요. 갑자기 다리가 풀려버려서... 그리고 고마워요. 시란 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우옛든동 둘 다 살았으면 된 거 아입니까. 협곡이 가팔라가 계속 긴장하면 그럴 수 있지예.
휴우...
바로 움직일 수 있겠지예?
네. 괜찮아요. 그런데 시란 님?
말씀하이소.
아까 저한테 달려올 때 뭐라고 하신 건가요? 이 놈의... 뭐라구요?
마, 지금 그게 중요한깁니까? 별 뜻 없으이 퍼뜩 가입시다!



오랜 신뢰


이쪽으로... 이제 함정은 없을 겁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저 위에는 누가 있는 겁니까?
당신들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만난 적이 있는 사람?



라이스툰의 꼭대기에서 경비 시스템을 해제하기



처음으로... 그 길을 뚫고 온 자가 용족이 아니라 자네라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
볼간 님. 경비를 해제해주십시오. 
알고 있겠지만 침입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해제할 수 없네.
지정된 두 명의 마이스터가 있다면 강제로 해제할 수 있지 않습니까?
......
자네들은... 테네브를 도와주는 자들이었나? 
그때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었군요.
그런가... 그때 자네들은 적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이터널 플레임을 공격하는 목적이 뭔가?
공격? 그런 게 아닙니다.
테네브... 얼마 전부터 자네의 행동이 이상하다고는 느꼈네.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서 가만히 두었네만... 지금 행동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군.
...저는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볼간 님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까? 그자는 모든 문제의 답을 기다렸다는 듯 말하고,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롭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터널 플레임의 사람들은 정확한 출신도 모르는 그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크... 그조차도 저를 공격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부하들은 누구의 명령인지 모를 명령을 받고 제 목숨을 노렸단 말입니다.
막혔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 문제가 되는가? 이터널 플레임의 사람들이 그를 믿는 이유? 그 이유는 자네 덕분에 더 명확해졌지 않은가?
오래전에 우리들이 썼던 그 야영지에 자네가 숨겨놓았던 것. 그것이 무엇인지 나도 들었네.
그건...
그걸 숨기지 않았다면, 더 빠르게 이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었을걸세. 자네가 그걸 모를 리가 없었겠지.
하지만 그걸 숨기고, 들키자마자 이렇게 이터널 플레임에 소란을 만드는군. 누가 어떻게 자네를 믿을 것이며, 누가 그들을 믿지 않겠나?
저는 작정하고 그것을 숨겼습니다. 볼간 님은 물론, 마이스터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 장소는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곳입니다. 7인의 마이스터라고 불리기도 전... 오직 우리들만 알던 장소였죠. 하지만 그곳에 숨겼다는 걸 알고, 보란 듯이 찾아냈습니다.
찾은 것은 쿠리오일세.
쿠리오도... 그 자에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곳에 숨겼다는 것은 쿠리오가 알고 있던 것이 아닙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무언가를 숨겼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저만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자네가 그랬다면 그런 거겠지. 그렇게 허술한 사람이 아니니까.
볼간 님...
적어도... 자네가 이터널 플레임 병사들을 죽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터널 플레임을 완전히 배신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하지만 프로젝트의 완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른 것은 알 것 같군.
볼간 님!
미안하지만, 자네는 여기서 멈춰줘야겠네. 그리고 자네들도 더는 우리의 일에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군.



<퀘스트 완료>
강한 줄은 알았지만... 상상 이상이로군. 그 최악의 용인들보다 더 강할지도 모르겠어. 사람 한 명의 힘으로 그게 가능한 것인가?
......
테네브. 자네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 그래서... 이제 어쩔 건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경비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해도 될 텐데?
볼간 님을 제압하고 강제로 저 경비를 해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볼간 님의 신뢰입니다.
신뢰라... 
그동안 저와 함께 쌓았던 그 오랜 신뢰를... 담보로 해주실 수는 없습니까?
자네...

방금 자네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말하는 것이겠지?
물론입니다. 만약 제 말에 거짓이 있다면...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무슨 벌을 받더라도 받아들이겠습니다.
후우... 이렇게까지 나온단 말이지. 끌끌...
볼간 님?
...좋네. 좋아! 한 번 믿어주지. 하지만 내가 직접 자네를 따라가겠네. 자네가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인지 감시할 거라는 말일세.
네. 그렇게 하시죠.
후우... 말년에 일이 너무 수월하게 잘 풀린다고 느껴서 보상을 받는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나 보군. 기다리게. 용족들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니 자네들이 망가뜨린 병기들을 교체해 놓아야 하지 않겠나? 얼마 걸리지 않을 걸세.
...후우... 한고비는 넘겼군.
...후우우...
괜찮은 거 맞습니까?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예.
최근 제대로 쉬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볼간 님의 정리가 끝날 때까지 잠시 눈을 붙여도 되겠습니까?
뭐... 그러시지예. 우리도 쪼매 쉬고 있을 테니까네.
고맙습니다... 그럼 준비가 다 되면 돌아오겠습니다.
...많이 피곤한갑다.
그것보다는... 심란한 것 같군요. 생각이 많은 게 눈에 보여요.
그렇겠지예. 역사대로면 지금 테네브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 아입니까?
그렇겠죠. 결국 배신할 운명이라면...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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