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히모스
작별과 또 다른 모험
어쩌죠, 모험가님.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어요…
물론, 굉장히 멋진 일이에요. 모두가 대마법진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되었으니, 힘을 모아 지킬 수 있겠지요. 예전의 저라면 바로 돕게 해달라고 했겠지만…
……
모험가님. 저… 함께 다니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방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계속 곁에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이곳에 남을게요. 모험가님이 함께 지켜주신 대마법진을 제가 계속 살펴볼게요.
아. 어쩌지. 괜히 감상적이 되어선…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눈물도 나오고… 쑥스럽네요.
…고마워요. 모험가님이 지치거나 힘들 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게요. 언제든지 찾아와 주세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아간조 님과 다른 분들께도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모험가님의 모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웨스트 코스트 항구에서 오필리아를 만나기
<퀘스트 완료>
왔군. 세리아 양은?
…그런가. 대마법진의 관리도 중요한 일이지. 그녀는 그녀의 자리에서, 자네는 모험가로서 할 일을 계속하게.
이분은…?
하늘성에서 자네를 도와준 사람일세.
아, 저를 도와주신 분이었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몸은 괜찮아요.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베히모스의 신전에서 온 오필리아 베이그란스라고 해요. GBL교의 신도랍니다.
신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 탈출했는데 하늘성으로 불시착했어요. 여러분을 그곳에서 만난 것도 레슬리 베이그란스 님의 인도 덕택이려나요.
GBL교에 대해 모르시나요? 저희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수집하고 탐구하여 궁극의 지식을 완성하고자 한답니다. 여러분이 보신 거대한 고래, 베히모스의 등 위에 저희 신전이 있지요.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지. 하지만 실제로 GBL교의 사람을 보는 건 처음이군… 그런데 왜 위험한 방법으로 탈출한 건가?
그게…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는 공격받았어요. 일방적으로 살해되었어요. 사도에게!
…사도?
사도 로터스
<퀘스트 완료>
사도라고? 진짜야? 어이쿠… 시로코랑 비슷한 녀석이라면 힘이 어마어마할 텐데.
정말로 사도가 맞는지 확인해야하지 않겠나?
거짓말 같지는 않아. GBL교에 대해선 나도 들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폐쇄적인 집단이라고 했어. 그 신도가 신전을 버리고 도망칠 정도의 큰일이 일어난 건 사실일 거야.
본국에 지원 요청을 하면 시간이 걸리겠지. 귀족들이 반대라도 하면 더 걸릴 거고. 폐하도 참. 남작이나 자작 정도만 주셔도 감사했을 텐데 한방에 백작위를 주시니까 완전히 눈 밖에…
음. 딴 소리로 빠졌군. 아무튼 머리 위에 사도가 있다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군. 시로코 때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
시로코는 비명굴 안에서 나오지는 않았거든. 시로코를 피해 비명굴의 괴물들이 바깥으로 나오는 바람에 주변 피해가 컸지만 본인은 한 장소에 머물렀어.
하지만 로터스는 베히모스 위에 있어. 인간을 정신조종을 할 정도면 그 거대 생물 역시 조종당할 위험이 있다는 거겠지.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거군.
최악의 경우, 공국의 사람들이 전부 로터스의 부하가 되어 온 아라드를 공격할 수도 있겠지…
이성을 잃은 광신도들이 죽음도 불사하지 않고 덤벼든다고 생각해 봐. 이건 공국만의 문제가 아니야. 큰일이군…
베히모스로
이야기는 들었나? 여왕님께 말씀드리고 왔다. 당장 베히모스로 가서 조사해달라고 하시더군.
사도의 등장은 하늘성보다 더 심각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큰 소동이 일어날 테니 부디 함부로 발설하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대피시키지 않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베히모스에 타고 있으니, 도망친다 한들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요. 큰일이 나기 전에 사도를 처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사도를 죽인다는 게 말로는 쉬운데 말이죠.
힘든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모두가 원통하게 죽었어요… 반드시 복수하겠어요!
아가씨. 마음은 이해하지만 힘도 없으면서 무리하지 마. 죽은 사람을 따라 죽어봤자 개죽음밖에 안 되니까.
하지만 모두가 저의 가족이었어요. 베히모스의 신전은 제 고향이었다고요.
그런데, 그런데… 로터스가… 가족의 손으로 가족을 죽이게 만들었어요!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이럴 때 소설처럼 뺨을 짝 때리면서 정신차리라고 하면 멋있을 텐데…
그만둬라. 제발.
GBL교의 비극은 우리 모두의 비극이 될 수 있다. 여왕님이 마가타를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으니 어서 베히모스의 상황을 살피고, 사도를 막아야 한다.
로바토 경, 제국군도 돕도록 하겠습니다. 아라드 전체의 문제인 만큼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마가타는 저쪽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저희 신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이봐, 부단장님. 내가 대표로 먼저 가볼 테니까 그동안 애들 좀 준비시켜. 일이 일이니만큼 신참들도 데리고 가야겠어.
알겠다.
웨스트 코스트 항구에 있는 카곤에게 가기
<퀘스트 완료>
뭐야! 왜 이리 늦게 오는 거야? 급한 일이라며? 사람 기다리게 하지 말고 빨리빨리 좀 오라고!
왜 흑요정이 인간의 도시에 있는 거지? 그 마법 길드장도 그렇고.
우리 흑요정 여왕님은 평화를 사랑하시거든. 싸움만 걸어오는 너희 제국놈들과는 달리, 인간과의 교류도 중요하게 생각하신단 말이지.
우리라고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고.
말싸움은 나중에 해라. 카곤. 마가타는 준비됐나?
물론이지. 날 뭘로 보고.
모험가님. 마가타에 타기 전에 잠깐 이쪽으로…
하늘성에 이어서 사도 조사까지 무리한 부탁을 계속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라드 전체의 문제인 만큼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저와 여왕님의 개인적인 부탁입니다. 반 발슈테트를 주시해 주십시오.
자세한 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간의 영웅 발슈테트 경에게는 숨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를 경계하라는 건 아닙니다. 지금까지처럼 지내주시되,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저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건 우리끼리의 비밀입니다.
그럼 가시지요. 베히모스의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군요.
GBL교의 신전
오랜만에 느껴보는군. 이 묵직한 공기와 신경쓰이는 불길한 기운..
이게 사도의 기운이군. 모순이지만 시로코와 다르면서 어딘가 닮았군.
어? 저 이상한 가면... GBL 신도들 아냐? 생존자인가..?
어이! 거기! 무사해?
으으...
로터스 님에 거역하는자... 죽인다!
세뇌당한 사람들이었군. 여기까지 몰려온 걸 보면 숫자도 꽤 많겠는데..
사도에게 조종당하느니 죽는 게 더 편할 거야. 도와준다 생각하라고.
<퀘스트 완료>
쯧. 제정신도 아닌 사람한테 검을 겨누려니 찝찝하긴 하군.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어. 여긴… 도대체 어디지…
사로잡힌 신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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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가자. 저쪽으로 빠져나가면 중심부로 가는 길인 것 같아. 안타까워할 시간이 없다구.
정글 탐색
후우... 완~전히 잘못생각했네.
인기척이 없다고 조금 편할거라 생각한 게 오산이었어.
그렇게 쳐다보지 마. 길을 잃은 건 아니니까.
로터스가 있다는 신전 중심, '척추'에 가려면 정글을 지나야 한다고 했으니 방향이 틀린 건 아냐.
하지만... 움직이는 나무에 괴상한 괴물에...차라리 신도들을 상대하는 게 낫겠어.
GBL교는 대체 왜 이런 괴물들을 키우고 있던 거지? 괴물 사육도 교리에 있는 건가?
에밀리가 보고 싶다. 지금 뭐하고 있을까. 마이 달링...
이건.. 베히모스가 괴로워 하고 있는 건가?
역시 로터스가 베히모스를 조종하려고 하고 있군...!
서두르자.
<퀘스트 완료>
방금 그 녀석은 뭐지? 로터스의 기운 말고도 다른 기운이 느껴졌어. 저놈은 로터스 때문에 괴물이 된 것 같지는 않은데…
…어라. 혹시…
미의 여신 베누스
찾았다. 정글 바깥이야!
좀비? 로터스는 죽은 자를 일으킬수 있는 건가?
...아니군. 뭔가 다른데..
살려... 살려주...
생존자인가?!
이놈들을 헤치고 구하러 가자. 그리고...
...생존자라고 해서 너무 안심하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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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어둡기까지 해서 더 지친다… 이봐, 어디까지 가는 거야? 로터스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말해줘.
히히… 그, 그것도 모르나. 역시 외부인은 멍청하군…
로터스는 정신지배, 혹은 정신오염을 일으키는 무서운 사도다. 하지만 물 밖에서는 제 힘을 쓰지 못해…
하지만 미들 오션… 하늘에 떠 있는 바다엔 물이 있지… 마력으로 가득 찬 물이…
베히모스를 조종하는 데 성공하면 로터스가 물, 물로 돌아갈 수 있어! 히히힛! 그, 그럼 여신님을 위한 신전이… 더럽혀져…
걱정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히히히… 다 와 간다. 다 와 가… 로터스가 있으면 여신님을 위한 던전이 더, 더럽혀져… 그런 놈 때문에 여신님을 노하게 할 수는 없지! 히히히…
여신의 저주
그 로터스가 너희 신도들을 다 죽였어. 상황은 제대로 알고 있는 거야? 그렇게 히죽거릴 때가 아닐 텐데.
…이봐!
…내 말을 들은 척도 않는군. 길을 알고서 움직이는 것 같으니 따라가기는 하는데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GBL교 신도와 함께 연옥을 탐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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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휴우. 벗어난 것 같군…
어라? 이건 뭐야? 그 아저씨가 있던 곳에 웬 책이 떨어져 있는데.
성서
이건 뭘까. 되게 오래된 책 같은데…
…"그들은 신이었으되 신이 되지 못한 신이니, 영원히 함께하지 못할 운명을 지니었다. 이에 '창신세기'는 이들에 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그들 중 하나가 문득 슬퍼하여 가로되 원통하고 원통하다 우리가 능히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되 우리를 찬양하는 이가…"
뭐야 이건? 신화를 기록한 건가?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어. 게다가 끝까지 적힌 것 같지도 않고… 일단 가져가 볼까.
오? 계단 위가 점점 밝아지는데? 뭐가 있을지 모르니 준비하고 나가자구.
로터스에게 가는 길을 찾으며 신도들의 무기를 파괴하기
이단자들이다! 로터스님께 거역하는 이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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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이 여자도 로터스에게 정신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 같군. 그런데 신도들보다는 제정신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시간 차이인가? 이 여자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로터스가 이쪽으로 온 후였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로터스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에 반만 미친 걸지도.
모험가. 넌 어때? 아직 괜찮아? 다행히 우리한테 정신지배를 시도하진 않는 것 같아. 베히모스를 지배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든가, 아니면… 이미 힘이 소진됐나?
신전의 가장 높은 곳에서
괴물로 변한 그 아저씨가 로터스는 물에서 사는 놈이라고 했지. 그럼 물 밖이라 힘이 빠르게 소진되어가고 있는 건가?
그래도 방심하지는 마. 저놈이 우리보다 베히모스를 우선하고 있는 때에 잠입했기 때문에 아직 무사한 거니까.
브왕가 형처럼 정신지배쯤 가뿐히 넘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경지에 닿는 건 어렵단 말이지…
잡담이 길었군. 슬슬 아간조 아저씨 쪽도 궁금해지네. 로터스를 만나는 게 먼저일지 합류하는 게 먼저일지…
백야에서 로터스에게 가는 길을 찾기
GBL교가 이렇게 많은 무기를 숨겨놓고 있을 줄 몰랐군요.
...
아간조 님. 당신은 왜 여왕님의 의뢰를 받아들이셨습니까?
단순한 호기심, 정의감 때문입니까?
그저 사도, 정확히는 사도가 전이된 이 현상에 관심이 있을 뿐이오.
그래서 하늘성 조사도 자처하셨던 거군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전이의 원인을 찾으시려는 겁니까?
글쎄...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지만.
길을 찾은 것 같소. 서두릅시다.
<퀘스트 완료>
후우. 길이 빙빙 꼬여서 고생스럽지만 차근차근 중심으로 가는 것 같아 다행이군.
신전의 중심부로
뭐야 여긴. 좀 으스스한데…
로터스의 기운도 저릿저릿할 정도로 느껴지고. 정말로 가까이 왔다는 게 실감나는군.
슬슬 아저씨 쪽이랑 합류하는 게 좋겠어. 우리랑 비슷하게 출발했으니 아마 근처에 왔을 거야. 그 기사 아가씨도 실력이 있어 보였으니까 무사하겠지.
그런데 그 아가씨 억양에 살짝 제국 느낌이 난단 말이지… 국경 근처에서 태어났나?
아간조와 로바토를 찾으며 제1 척추를 탐색하기
<퀘스트 완료>
양쪽 다 길을 찾아서 다행이군. 무사한가?
네. 아저씨 쪽도 무사하군요. 저희보다 앞서가고 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앞쪽이 막혔습니다. GBL의 기술로 가는 길을 숨긴 것 같은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군요.
모험가. 카곤이 근처 상공에 있을걸세. 마가타를 타고 지상에 가서 오필리아에게 사정을 말하게. 진득히 방법을 찾을 시간이 없어.
지상으로
여기서 신호탄을 발사하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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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왜 혼자 타는 거야?
그래? 뭐, 아간조 녀석이 알아서 잘 생각했겠지. 마가타도 슬슬 연료가 떨어질 쯤이라 돌아가려고 했는데 잘 됐네.
항구에 가서 보급을 받고 있을 테니 준비가 되면 오라고.
다 됐어요. 이대로 가시면 저희끼리 쓰는 비밀 문이 나와요. 그곳을 통해 들어가시면 돼요.
<퀘스트 완료>
준비야 됐지. 이렇게 많은 인원이 탈 거란 생각은 못 했지만.
모험가인가. 마가타가 돌아오길래 단장이 우리를 불렀을 거라 생각했다.
모험가! 단장님은? 무사하신 거지? 만약 너 때문에 다치시기라도 했다면… 아야야야!
혼자 남아 항구 청소나 하고 싶지 않으면 상관이 말할 때는 가만히 있어라. 그런 것까지 가르쳐야하나?
모험가. 우린 준비가 끝났다. 네가 준비되는 대로 출발하지.
그러니까 모험가가 아니라 나한테 말하라고! 내가 니들 운전수도 아니고… 젠장. 어라, 이번엔 또 뭐야?
바쁘신데 실례하겠습니다. 모험가님. 잠깐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중요한 일입니다.
뭐야 대체? 일이 있으면 빨리 끝내고 오라구. 바쁜 건 내가 아니니까.
아이리스의 도움
모험가님.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이 당신은 물론 아라드의 운명까지 결정 지을 것입니다.
당신과 제국의 기사단이 흑요정의 마가타를 타고 향하는 곳… 그곳은 하늘을 부유하는 거대한 마법생물의 등 위겠지요.
그리고 그곳에는 아라드를 위협하는 사악한 존재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앞일을 내다보는 점술가. 이미 아간조 님께도 어떤 물건을 전해드렸지요.
하지만 저의 도움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그래서 모험가님께도 작은 도움을 드리려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준비는 되었으나 완성까지는 아직 재료가 모자라군요. 모험가님의 맑은 기운을 담을 수 있는 큐브가 필요합니다.
아이리스에게 무색 큐브 조각 100개를 건네주기
<퀘스트 완료>
베히모스의 배 속으로
오오. 돌아왔네. 다행히 난 멀쩡해. 아직 로터스 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걸 보면 아저씨랑 로바토 경도 멀쩡한 거 같고.
모험가. 길은 알아왔나? 수고했네. 생각대로 GBL교의 사람들이 문을 숨긴 거였군.
아래인가.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면… 으엑. 베히모스의 배 속을 지나야 한단 말이야? 잘도 이런 데에 길을 만들어 놨군…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움직이시죠.
오필리아의 메모로는 로터스에게 가는 길을 마셀러스라는 자가 막았을 거라는군. 그 열쇠를 그자가 가지고 있을 테니 흩어져서 찾도록 하지.
혈옥에 들어가 마셀러스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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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나는 이쪽을 찾아보겠네. 무언가 나오면 알려주게.
<퀘스트 완료>
---------------------------------{구버전}---------------------------------
여기 있었군. 반의 부하가 뭔가 찾은 모양일세. 가보지.
마셀러스마저
마셀러스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리더로 보이는 자가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적들을 저희에게 정확히 보내더군요.
이성이 날아간 듯한 다른 적들과는 좀 달랐어요. 의지가 있는 것 같았어요.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하니까, 지금쯤이면 이 둘이 본 곳에서 멀어졌을 거야. 아마 다른 곳에 있는 부하들을 불러오려고 간 거겠지.
다른 자들과 달리 의지가 있다는 말은 회유가 가능하다는 뜻인가?
그건 좀 힘들어 보입니다.
어쩔 수 없군. 구조는 포기하고 로터스에게 가는 길을 찾아보지. 부하를 부르러 간 이 틈에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세.
혈옥에서 로터스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찾아보기
<퀘스트 완료>
더러운 침입자들… 로터스 님이 계신 곳으로는… 절대…
앗, 모험가님이 길을 찾으셨군요. 그리고 그자는…
그렇습니까. 그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로터스의 희생양이 되어버렸군요. 참으로 끔찍한 일입니다…
---------------------------------{개편}---------------------------------
<퀘스트 완료>
그래. 내가 마셀러스라네. 이곳에서 로터스와 맞서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하던 참이지.
무슨 준비냐고? 깊숙한 곳에 봉인되어 있던 금단의 주문을 사용하였네. 너무 끔찍한 주술이지만, 사도를 상대하려면 이 정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지.
아 참. 그보다 먼저 말해주게. 오필리아는 무사한가? 그런가. 다행이로군.
마셀러스마저
모험가로군. 그 사람은 누군가?
나는 마셀러스라고 하네. 그대도 이 모험가와 함께 로터스를 처치하기 위해 온 건가?
메모에 적혀 있던 그 사람인가. 그럼 지금 로터스에게 가는 길인가? 더 이상 길을 헤맬 필요 없겠군.
그래. 로터스… 로터스… 복수는 내 손으로 할 것이다.
반드시 주문을 완성하겠다. 방해하는 자는 모두 죽이겠다. 신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
……
반과 다른 이들을 찾아봐야겠군. 모험가. 그 남자와 계속 이동하게. 곧 따라갈 테니.
곧 로터스가 있는 곳에 도착하겠군. 그놈이 오지 않았다면 신도들이 죽을 일도, 죽은 신도들을 되살릴 일도 없었겠지.
하지만 이제 곧 복수할 수 있다. 우리는 로터스를 죽임으로써 신성한 복수를 이룰 것이다.
<퀘스트 완료>
왜 나를 방해하는가! 쓰러져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네놈들이거늘!
용서하지 않는다. 우리의 복수를 방해한 놈, 모두 저주받거라! 로터스는 우리가…
이곳에서 사악한 주술의 흔적을 발견했네. 그런 술법은 부작용 또한 크지. 안됐지만 자네와 만났을 때 이미 늦은 것 같더군.
다른 이들도 곧 이쪽으로 올걸세. 마셀러스의 일은 잠시 잊고, 사도 로터스를 쓰러뜨리는 데 집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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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있는 곳
이제 정말로 로터스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겠군. 사도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귀수가 욱씬거리는군요. 사도의 기운 때문일까요?
하늘성에서도 귀수가 반응을 했으니 꼭 사도 때문은 아닌 것 같군요. 전이에 반응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게 더 타당할 것 같군. 그렇다면 이곳의 불길한 기운 속에 전이의 힘이 섞여 있겠지.
전이 현상의 많은 부분이 아직 비밀에 싸여 있지만 엄청난 힘이라는 건 확실하네. 사도를 나타나게 할 정도이니.
확실히 전이의 힘이 대단하죠. 이렇게 휘둘릴 게 아니라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면…
…그건 위험한 생각 아닐까요? 이런 힘을 어느 한 개인이 제어한다는 건.
그렇긴 하죠. 적이 전이를 무기로 휘두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아무튼 전이에 관해서 걱정하는 건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간 후의 일이죠. 이제 어떻게 할까요?
지금까지는 로터스가 베히모스를 지배하는 데 집중하느라 우리에게 손을 쓰지 않았지만, 코앞까지 온 우리를 계속 가만히 두지는 않겠지.
내가 먼저 가서 상황을 살펴보겠다.
아저씨가 정신지배 당하면 어쩌라고요?
누구든 먼저 가서 봐야하지 않겠나. 우리 모두가 한꺼번에 지배당하는 게 더 위험하잖나.
일단 최대한 가까이까지는 함께 가보지요. 로터스의 부하들이 길을 막고 있을 수도 있으니.
제2 척추에 가서 로터스의 부하들을 쓰러뜨리기
<퀘스트 완료>
아간조를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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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로터스의 상태는 어떻죠?
기력을 꽤 소모한 것 같다. 이곳의 신도들을 모두 미치게 했지만 이제는 그럴 힘은 없는거 같더군.
후우.. 머리 아프군..
그렇단 말이죠. 그럼 아저씨를 지배한 게 최후의 힘이었던 건가?
그럼 이때를 노려서 모두가...
모험가?
…너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 몸뚱아리를 움직여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달려간 끝에 무엇이 있는지… 정녕 제대로 보고 있는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 분노를 감히 잠재우려 하는가.
그 어리석음이 죽음을 부를 것이다.
<퀘스트 완료>
?!
레니. 레니!
정신... 차리신 겁니까?
당신이 갑자기 뛰쳐나가서... 다른 분들은 로터스를 막으러 가셨어요.
당신을 멈추게 하는 건 우리 역할이었는데...
으...
레니? 괜찮아?
...정말... 내가 모험가 따위에게...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 더니...
......엄마...
레니...! 레니!!
사도 로터스를 처치하라
그 팔찌는 뭐죠? 점술가 아이리스가 준 팔찌인가요?
팔찌에 있는 마법이 이제야 발동하기 시작했나 보군요. 정말… 조금만 더 빨리 발동했었으면…
……
괜찮아요. 어쩔 수 없죠. 지금이라도 당신이 정신을 차렸으니 다행인걸… 레니가 열심히 당신을 부른 덕분이에요.
…꼭 살아 돌아오세요. 당신을 조종한 로터스가 모든 걸 망치게 하지 말아줘요. 그래야… 레니의 희생도 헛된 일이 되지 않을 테니까.
사도 로터스를 처치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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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크윽…
결국… 성서의 예언대로 나는 여기서 죽는구나…
마지막으로 그대들에게 묻겠다. 내가 악한가? 너희 눈에는 그렇게만 보이겠지…
결국 성서의 예언을 실현하기 위한 꼭두각시에 불과한 놈들이여… 내가 보기엔 너희가 악하다. 멍청하기 때문이지…
우둔한 인간들이여, 태초에는 나와 하나의 존재였던 시로코가 그렇게 고생하고 죽어가며 너희에게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었거늘…
이대로라면 예정대로 너희의 멸망은 자명한 일이로구나… 크… 악…
끝났나…
끝났군! 휴우… 약해진 상태여서 다행이었어. 엄청난 지배력이었지만, 전이된 곳이 나빴던 덕분에 시로코보다는 쉬웠군. 그래도 강했지만.
로터스가 마지막에 한 말은 무슨 뜻이지.
글쎄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니 시로코도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고 했던가… 하여간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어요?
…그랬던가.
저도 확실친 않지만요. 뭐, 죽을 때가 다 되니 억울해서 하는 소리겠지요. 저런 괴물의 사정 따위 알고 싶지도 않고.
모험가. 다친 데 없지? 가자. 우리가 이겼어.
상처뿐인 승리
몸을 짓누르던 기분 나쁜 공기가 점점 옅어지는군요.
막판에 베히모스가 로터스의 지배에 넘어갈 뻔했지만 그 전에 끝내서 다행이죠. 아슬아슬했어요.
모험가가 딱 맞게 와줘서 다행이었죠. 이야, 역시 내 눈이 정확했다니까? 그치, 모험가?
왜 그래? 사도를 쓰러뜨리고 아라드를 위험에서 구했는데 얼굴이 어두운걸.
단장. 단원 모두가 무사하지는 않다.
아아. 그래…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다고?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지. 모험가도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아라드도 무사하고. 그럼 된 거 아닐까.
…난 부하들을 수습하러 가겠다.
음… 아무래도 부단장님 심기를 거스른 것 같군.
제가 끼어들 이야기는 아니지만 죽어간 부하들이 불쌍하지 않습니까?
안된 일이지만 기사씩이나 된 녀석들이 싸우다 죽은 걸 동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내 명령에 따랐다고 해도, 기사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니까요.
쳇. 사도를 쓰러뜨렸는데 이 분위기는 뭐지. 완전 우울하네.
사도는 쓰러뜨렸지만 우리가 얻은 건 없다, 반.
압니다. 하지만 승리 직후엔 기뻐해야 정상이죠. 우리는 그 잠깐의 기쁨을 위해 싸우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어디 가는 거냐?
떠나기 전에 로터스 시체나 한번 더 보고 가렵니다. 여러분 말대로 내 부하의 원수인데, 혹시나 죽은 척을 하고 있는 거였다면 확실히 끝맺어줘야 하잖습니까.
곧 따라갈 테니 먼저들 가고 계세요.
…우린 먼저 가지. 저렇게 보여도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듯하니. 그동안 마가타를 불러야겠군.
베히모스에서 내려가 오필리아에게 로터스를 쓰러뜨렸음을 말하기
<퀘스트 완료>
아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불쌍한 신도들도 눈을 감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셀러스 아저씨는? 그분은 보지 못하셨나요?
…그럴 수가. 그분은 교단의 누구보다도 뛰어난 분이셨는데. 저에겐… 아버지나 다름 없는…
흑… 흑흑…. 마셀러스 아저씨…
스카디 여왕에게
모두들 피곤하겠지만 여왕님께 보고하러 가도록 하지. 걱정하고 계실 테니.
반. 네 부하들은 쉬게 하는 게 좋겠다.
안 그래도 그럴 참입니다. 친구 관리 못하는 어린애한테 잔소리하는 아버지처럼 굴지 말라고요. 안 어울리니까.
(풉…)
(너 미쳤니? 이런 때 웃어?)
힘든 때일수록 웃는 게 좋지. 슬픈 건 슬픈 거고 즐거운 건 즐거운 거야. 분리하면서 살아야지, 안 그러면 사람이 미쳐버린다구.
어이, 부단장님! 애들 잘 부탁해. 술 좀 팍팍 먹여두라고. 내 몫도 남겨두고.
……하아.
……
모험가님. 가시죠. 여왕님이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헨돈마이어 시청에 가서 스카디 여왕과 만나기
<퀘스트 완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사도 로터스를 무사히 처치하신 모양이로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벨마이어 공국은 물론, 아라드 전체의 근심거리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실을 공표하여 여러분의 공을 기리도록 하겠어요.
고마운 말씀입니다만 로터스에 대해선 함구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괜히 혼란만 늘어날 것입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시로코에 이어 끔찍한 적이 아라드에 나타났는데, 원인도, 어디서 오는 것인지도,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기껏 하늘성의 위험이 제거되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바로 사도가 나타났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면 생활에 위협을 느낄 겁니다.
다만 저희 기사단이 이번에 많이 다쳤습니다. 죽은 이들의 명예를 기리는 편지를 제국의 황제 폐하께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희생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따로 보낼 생각이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제 부하들이 기뻐할 겁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텐데 이렇게 승리를 알리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로바토 경에게 들을 테니 여러분은 가서 쉬도록 하세요.
아간조 님과 발슈테트 경에게도 따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지요.
저는 상관 없으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럼.
아이리스가 찾아오다
모험가님.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음?
우리는 먼저 나가 있지. 모험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전에 제가 반 발슈테트를 주시해 달라고 부탁드렸지요. 그가 수상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그렇습니까. 제가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요…
저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가 아라드의 영웅인 것은 알고 있으나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요.
저는 원래 제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도망쳐 나왔지요. 한동안 쫓기는 신세였지만 지금은 공국의 여왕님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거라면 좋겠습니다. 전 그를 경계합니다만 이번 일에서 인간미를 느꼈습니다. 가볍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후우. 자세한 사정을 말할 수 없으니 복잡하군요. 저도 정말로,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길 바랍니다.
이런. 모험가님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헨돈마이어 시청 바깥으로 나가기
<퀘스트 완료>
사도를 쓰러뜨리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아라드의 사람들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리스 님. 우리가 올 줄 알고 있었던 거요?
사도는 이 아라드의 흥망과 아주 깊게 연결된 존재. 그런 존재가 숨을 거두었으니, 저의 마레리트가 가만히 있을 리 없지요. 바로 알려주더군요.
때맞게 도움을 주어 고맙소. 그런데 당신은 로터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 같군. 함구령이 내려졌는데 어떻게 안 거요?
저를 의심하시는군요. 물론 그런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설명해 드리지요.
아이리스의 비밀과 사도에 대하여
아이리스의 비밀과 사도에 대하여
사실 아라드가 있는 이 별은 혼자가 아닙니다. 수많은 별, 그리고 차원 너머의 별들과 함께 하고 있지요.
차원이라 함은…
옆에 있으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손으로는 만질 수 없는 곳. 시공간을 뚫는 틈을 통해서 간신히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로터스는 바로 그런 곳에서 왔습니다. 차원 너머의 '마계'에서. 시로코 역시 마찬가지지요. '사도'는 모두 마계에서 온 자들입니다.
……당신은 그걸 어떻게 아는 거요?
말씀드려야겠군요. 사실 저도 마계에서 왔습니다.
믿기 어려우신가요? 하지만 제가 아간조 님께 드렸던 향료가 그 증거. 로터스가 어떤 자인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미리 알고 있었던 사실이 증거입니다.
자리를 옮기시지요. 이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군요.
마법사 길드에 가서 아이리스를 만나 계속 이야기를 듣기
<퀘스트 완료>
제어할 수 없다고요? 베히모스의 로터스는 분명 의지를 가지고 정신지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로터스 본인이 생존을 위해 베히모스를 움직이려는 과정에서 생긴 여파 같은 것입니다.
당신은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검을 내리치지만, 그 여파로 주변에 있던 풀이나 땅에 있던 벌레 역시 피해를 입지 않습니까?
본인의 의도 이상으로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자. 그들이 바로 사도입니다.
사도의 위험
…어쩐지 듣기에 따라 사도를 옹호하는 것처럼 들리오만.
그랬다면 아간조 님께 향을 드리지 않았겠지요. 저는 이미 아라드에 정착한 몸.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아라드에 피해를 입히는 그들을 가만히 두고 싶지 않습니다.
더 말씀해 보시오. 사도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시오?
그들의 의도를 모두 알 수는 없으나 그들은 전이를 비롯한 여러 사건을 일으켜 마계와 아라드에 갖가지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바칼. 그는 지배욕을 충족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지요. 아마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을 겁니다. 다행히 그에게 반기를 드는 사도가 있어 사망하였습니다만.
적의 적은 우리 편이라는 말도 있죠. 반기를 든 사도가 누구죠?
'우는 눈의 힐더'라는 분입니다. 그분은 마계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마계와 아라드의 평화를 바라고 계시지요.
제가 이곳에 온 것도 실은 그분의 뜻입니다. 다가오는 재앙을 아직 모르는 아라드인을 도우라 하셨지요.
그럼 그 힐더라는 사람이 나머지 사도를 쓰러뜨리면 안 됩니까?
사도는 같은 사도를 해할 수 없습니다. 이건 사도들도 어찌할 수 없는 법칙에 가깝습니다. 힐더 님도 바칼에게 속은 이들을 깨우쳐, 그들로 하여금 반항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셨지요.
……반. 모험가.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믿기 어렵군. 사도라는 자들의 운명 때문에 아무 상관도 없는 자가 죽는 건 납득할 수 없다.
저도 믿고 싶지는 않은데 사도의 힘을 생각하면 '아, 원래 저런 괴물이구나.'라며 납득하게 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네요. 게다가 GBL교에서 얻은 성서라는 데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고.
무엇을 보셨습니까? 저에게 잠깐 보여주십시오.
아이리스가 GBL교의 성서를 읽는 것을 기다려 말 걸기
<퀘스트 완료>
이건… 굉장히 가치 있는 책이로군요. 창신세기라고 하는, 이 세상의 탄생과 멸망에 관해 적힌 성서의 사본이 담겨있습니다. 사도들조차 이 예언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귀한 책이 왜 GBL교에… 그 이상한 아저씨의 손에…
이 책을 가졌던 자가 비록 왜곡된 욕망이긴 하지만 자신의 의지를 품고 있었다면, 로터스의 지배에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였을 겁니다. 수행자였겠지요.
…이곳을 보십시오. '그들은 신이었으되 신이 되지 못한 신.' 사도를 말하는 부분이 틀림 없습니다.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이 역시 사도의 힘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이 책에 실린 것은 정말로 창신세기의 사본입니다. 일부밖에 없지만요.
아아, 뭔 말인지. 어쨌든 그 힐더라는 사도를 빼곤 나쁜 놈들이다, 그외엔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니 나타나면 다 죽여야 한다는 거 아닌가요?
마계에서 여기에 왜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막을 순 없는 겁니까? 대마법진으로도 안 돼요?
안타깝지만 사도의 전이만큼은 대마법진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대마법진은 이미 일어난 전이 현상이 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정도입니다.
마계로 직접 갈 수는 없소?
그것만큼은 저도 도리가 없군요. 죄송합니다.
……
아간조 님. 반 님. 그리고 모험가님.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로터스의 전이가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심상치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로코가 나타난 후 아라드는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로터스가 나타났지요. 이는 사악한 사도들에게 아라드를 위협할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도의 전이는, 비단 사도만이 아라드에 나타나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사도가 억지로 벌려 놓은 시공간의 틈으로 인해 세계의 균형이 파괴됩니다.
몬스터는 더욱 흉포해지고, 귀수와 같은 끔찍한 병은 더욱 만연하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사도로 인해.
달빛 주점으로
말씀은 잘 들었소. 다 납득한 것은 아니나, 다른 문제들은 차차 두고 보면 알게 될 일이겠지.
나는 이만 가겠소. 오랜만에 술이 마시고 싶군.
아저씨, 같이 가요! 모험가, 너도 가자. 나도 속이 답답하네.
달빛 주점에 가서 아간조에게 말 걸기
<퀘스트 완료>
전쟁 발발
이야, 모험가 아냐? 아간조 씨도 돌아오셨구만. 어디 괜찮은 건이라도 잡으셨나 보지?
그런 걸로 하지. 분위기가 왜 이렇지? 제국군을 하루이틀 본 것도 아닌데 다들 웅성거리는군.
그야 전쟁 때문 아니겠어? 지금 흑요정하고 한 판하기 직전이라는데.
카라카스에게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퀘스트 완료>
도대체 어디를 갔다왔길래 아직도 모르는 건가? 여왕님이 없는 군비를 털어서 군대를 모두 알프라이라 주둔지쪽으로 보냈다는 소식이 며칠 전부터 들리고 있는데.
좀 바빴네.
아무튼 내용은 그게 다야. 전쟁이 곧 터진다는 거.
흐음. 그래서 공국 여왕님이 우리한테 부탁한 건가. 하긴 공국은 원래 병사가 많은 나라가 아니니까…
그리고 공국의 국방력이 텅 비면 제국이 바로 공국을 칠 거라는 소문도 들리고 있지.
게다가 얼마 전에는 제국의 귀족이 공국의 땅을 사고 싶다는 말도 했다더군. 웃기는 소리. 자기네들 땅에나 처박혀 있지 왜 기어나오냐고?
…갑자기 이 술집이 비명굴로 보이는데. 모두가 나한테 적의를 쏟아내고 있는 것 같은데. 심지어 벽의 무늬조차 나한테 꺼지라고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실제로 꺼지는 게 좋을걸. 이런 상황에서 비명굴의 영웅과 제국의 기사, 어느 쪽으로 보일 것 같은가?
세상에. 내가 공국과 아라드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단장!!
오오? 크루거 부단장! 지금처럼 자네 얼굴이 빛나 보이는 건 번개가 심하게 치던 그날 이래로 처음일 거야.
아야! 잠깐, 술잔은 내려놔야지. 좀 놔봐, 아야야야, 그만 끌어당겨! 진짜 힘만 세선, 아무리 내가 좋아도 자네나 나나 서로 처가 있는 몸…
……
…방금은 나도 소름 돋았어. 미안. 무슨 일인데?
지금 이 나라 분위기가 어떤지 알 텐데. 단장이 호위도 없이 혼자 타국의 술집에서 술 퍼마시고 있는 걸 가만히 놔두라는 거냐?
아무래도 우리가 없던 사이에 쫙 퍼졌나 보군… 쳇. 그 여왕님, 내 앞에서는 그런 말 하나 없더니 놀리는 건가. 역시 우리가 온 게 싫었던 거야.
아간조 아저씨. 모험가. 일이 이렇게 됐으니 먼저 갑니다. 폐하가 날 사지에 냅두고 그런 짓을 하실 분은 아니지만 친애하는 공국의 시민분들이 불편하시다면야…
반. 말 좀 줄여라.
동감이다.
……
상인의 정보
아까 들은 이야기를 고민해보고 싶었는데 반의 상황이 좋지 않게 되었군.
하지만 여기서 우리끼리 골머리 싸매봤자 뾰족한 수가 없긴 하네. 마계로 갈 방법도, 그들이 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으니.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는 아니지만 서둘러 보았자 일을 그르칠 뿐이겠지. 천천히 정보를 모아보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자네에게도 전하겠네.
달빛 주점 바깥으로 나가기
<퀘스트 완료>
이런. 역시 모험가님도 여기 계셨군요. 제국의 단장님이 여기서 나오시는 걸 보고 짐작했습니다만.
네? 하하. 괜찮습니다. 모험가님이 하늘성의 출입 허가를 여왕님께 직접 받았다는 소식은 바로 받았으니까요. 그렇게 짧은 시기에 여왕님의 인정을 받은 모험가는 별로 없을 겁니다.
오히려 제 안목이 좋았던 걸 확인하고 뿌듯했지요. 아시겠습니까? 당신의 이름이 높아질수록 당신을 알아본 저의 상인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집니다.
후후. 당신처럼 투자할 보람이 있는 모험가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래서 말인데, 당신도 알프라이라에서 전쟁이 터질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아니, 전쟁에 나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소문이 들려서요. '이번 전쟁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아라드가 멸망할 것이다.'는 소문 말입니다.
평소라면 흘려넘겼을 테지만… 저도 의아한 게, 꽤 신뢰도가 높은 정보통을 통해 들은 이야기라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단순한 전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이?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문이 사실이건 아니건, 모험가에겐 꽤 구미가 끌리는 이야기 아닙니까? 게다가 전쟁 영웅이라도 된다면 당신의 이름도 더 알려지겠죠. 하하.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상품 거래나 정보 거래, 무엇이든 저를 우선적으로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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