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자
죄악의 불꽃
암시장에서 아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셨습니까, 모험가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케이트 님께 들으신대로 입니다.
하늘이 검게 불타오르면서 빛은 모조리 삼켜졌고, 마계는 다시 옛날처럼 어둠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추종자들과 함께 기운이 새어 나오는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기운에 이끌려 모여든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이들을 물리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어요. 수호자들의 힘으로도 넘을 수 없었어요.
케이트 님. 와주셨군요! 네, 맞습니다. 말씀대로 이제는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더는 머뭇거리며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힘을 모아 이시스 님이 깨어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도 수호자들과 함께 싸울거예요. 준비는 모두 끝났어요.
모험가. 나...나도... 싸울거야.
모험가님. 저와 프레이 님의 추종자들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공허의 땅
이미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추종자들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었죠. 하지만 그때 어떤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셨습니다.
바로 테이베르스에서 프레이 님을 돕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었죠.
(테이베르스에서?)
지금은 그분들 덕분에 과거 엘팅 메모리얼이 있던 잿빛 무덤까지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험가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잿빛 무덤으로 가셔서 그분들을 도와 그곳을 탈환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서를 도와 잿빛 무덤을 탈환하기
블라섬 님! 알렉산드라님!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흥, 쓸데없어. 우리만으로 충분했는데.
얕보는 거야?
알렉산드라, 그러면 못써요.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를 표해야 하는 법입니다.
블라섬은 너무 예의만 차린다니까.
뭐, 도와준 건 고마워. 우리끼리 충분했지만.
하하... 블라섬 님도 알렉산드라 님도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이 없었다면 이곳을 탈환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퀘스트 완료>
그 뒤에 인간은?
이런, 소개가 늦었군요. 이분이 전에 말씀드린 모험가님입니다. 일전에 테이베르스에서 스레니콘 님과 함께 악을 멸하시기도 하셨죠.
네가 루프송 님을 도운 그 인간? 흐음... 약해 보이는데...
당신이셨군요. 테이베르스를 위기에서 구하신 분이 누구인지 늘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우리의 고향을 지켜주신 일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알렉산드라? 당신도 할 말이 있지요?
응... 뭐... 테이베르스를 지켜줘서 고마워.
아까는 내가 좀 심했을지도.
말은 거칠지만, 심성은 고운 착한 아이랍니다. 모험가님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시오.
자, 그럼 인사는 이쯤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실까요?
행방
저와 알렉산드라는 이시스 님의 알과 신록의 프렉세스라는 자를 찾기 위해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시스 님의 알을 그대로 두면 이곳 마계뿐 아니라 인접해있는 저희의 고향인 테이베르스까지 처참하게 파괴될 것이 뻔하니까요.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어 부화를 막고, 프레이 님께서 다시 흡수하시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면 프레이 님도 힘을 회복하시고, 마계와 테이베르스에 평안함이 깃들겠지요. 그리고 그 후에는...
프레이 님을 다시 테이베르스로 모실 수 있게 될 거랍니다.
맞아! 프레이 님만 돌아오시면... 그렇게만 되면 테이베르스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야.
그리고 이걸 위해서 신록의 프렉세스를 찾아야 합니다. 그는 프레이 님을 돕던 자로 테이베르스에 있는 오염을 정화하는 고대 신전의 관리자였습니다.
테이베르스에 보라색 비가 내려 큰 피해를 당했을 때, 신전에서 얻은 지식으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화를 하기도 했었지요.
그의 능력이라면 이시스 님의 알을 정화하여 프레이 님께서 어려움 없이 힘을 흡수하도록 도울 수 있을 거랍니다.
찾을 필요 없다니까! 분명히 도망친 거라고! 그날 밤에 하늘의 깨진 틈으로 날아가는 걸 분명히 봤어!
알렉산드라. 그렇게 단언해서는 안 돼요. 그 또한 이시스 님의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평소와 다름없이 온화하고 더없이 총명했답니다. 그런 그가 책무를 내버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피... 블라섬은 너무 좋게만 본다니까...
프레이 님을 모셔 가는 건 저희의 오래된 염원이랍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기다렸고, 이제 겨우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시스 님의 힘에 매료되어 타락해버린 은빛의 하르바트를 쓰러트리고 테이베르스를 구원한 모험가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부디 다시 한번 저희와 테이베르스를 위해 힘을 빌려주세요.
잿빛 무덤에서 꽃의 여왕 블라섬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도움을... 주시는 건가요?
마음을 다해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답니다.
우리끼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알렉산드라.
아, 알았어. 도와준다고 해서 고마워. 어쨌든 잘 부탁할게.
모험가님 감사합니다. 프레이 님께서 다시 테이베르스로 돌아가시게 되는 것은 아쉽지만 그보다도 그분이 한시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시는 마음을 알고 있기에 온 힘을 다해 도울 생각입니다.
프레이 님의 기쁨이야말로 저... 아니, 저희 추종자들의 기쁨이니까요.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찾아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히카르도가 이시스 님의 알을 가지고 도망치려고 하는 곳은 알아냈어요. 바로 할렘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할렘 중심가예요.
하지만 아직 그곳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아직 몸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알을 노리고 달려드는 자들을 물리치면서 가기에는 힘에 부치겠죠.
이 생각대로라면 아마도 바로 이 앞... 밤의 마천루에 몸을 숨기고 있을 거예요.
제멋대로 날뛰는 이시스 님의 기운이 느껴지는 저곳 말이지?
역시... 제대로 찾아온 거였어.
하지만 모든 곳에서 같은 기운이 동시에... 그리고 강렬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마치 꽃으로 가득찬 광활한 꽃밭에서 작은 꽃잎 하나를 찾아내야 하는 기분이에요.
그럼 프레이 님께 물어보면 되잖아! 응? 프레이 님께 물어보자!
프레이 님께... 말입니까?
창공으로
하지만 프레이 님은 하늘로 날아오르시고는 그 후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저를 통해서 모험가님을 테이베르스로 보내실 때도 말입니다.
괜찮아! 블라섬이 있잖아.
블라섬이라면 프레이 님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방금 이시스 님의 기운을 느낀 것처럼!
느낄 수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확하게 어디에 계시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알렉산드라와 아서 님이 도와준다면 모험가님만이라도 프레이 님이 계신 곳으로 보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레이 님께서 아서 님을 통해서 전언하셨다죠? 그렇다는 건, 아서 님은 프레이 님과 연결되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저의 힘으로 프레이 님께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걸 프레이 님께서 알아차리신다면 알렉산드라의 힘으로 모험가님을 창공으로 올려보냈을 때 그분께서 직접 모험가님을 끌어당기실 겁니다.
그... 정말... 괜찮은 거야...?
파이 님, 걱정 마세요. 실패하더라도 저의 힘으로 모험가님을 받아낼 테니까요.
...정말... 정말 괜찮은 거지?... 응?...
우릴 못 믿겠으면 프레이 님을 믿어!
준비되면 블라섬에게 말해줘. 나는 몸 좀 풀고 있을 테니까.
잿빛 무덤에서 꽃의 여왕 블라섬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우... 모험가... 무사해야 해?
창공에서 이시스 - 프레이와 대화하기
이제야 만나는구나. 나는 사도 '이시스-프레이'. 나의 고향 테이베르스를 지켜준 그대를 꼭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마땅한 보답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부탁을 하게 되었구나.
(이시스...프레이...!)
나는 이시스를 다시 흡수하려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점점 힘을 회복하고 있는 이시스의 힘을 받아들일 수 없다.
알이 되어 힘을 회복하고 있는 이시스가 지금 나와 비등할 정도가 되었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며, 흡수한다 한들 악한 성질을 몸이 이겨낼 수 없을 것이고, 나를 뛰어넘었다면 속절없이 삼켜질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불명확하다. 한 번에 제압해서 힘을 흡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어그러질 것이니. 급한 마음으로 움직였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나의 추종자들을 도와 이시스의 알을 찾고, 그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 힘을 약화시켜 주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온 힘을 끌어내 이시스를 억누르고 흡수해 모든 죄악을 소멸 시킬 것이다.
이시스는 어디에...
나의 추종자에게 힘을 불어넣겠다. 곧 이시스의 기운을 느끼고 스스로 찾을 것이다.
그를 따라가거라. 그 끝에서 모든 걸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가거라. 네가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줄 것이다.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마. 반드시...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추적 시작
프레이 님은 만나셨습니까?
저에게 힘을 불어넣으셨다고요?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이시스 님의 기운이 밤의 마천루의 한 장소에 집중되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모험가님의 이야기대로라면 분명히 프레이 님의 힘이 제 몸에 흘러들어 온 것이 맞을 겁니다. 그분이 힘을 불어 넣어주시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이는 꼭 모험가님을 도와 이시스 님을 저지해달라는 프레이 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잿빛 무덤에서 케이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아서가 프레이 님께 힘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 힘이라면 알을 찾는 데 문제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일러요.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모이고 있어요. 그리고 정찰하러 다녀온 수호자들이 그 사이에서 카쉬파 조직원들을 봤다더군요.
대부분 이시스 님의 힘에 이끌려 모여들었겠지만... 일부는 알을 가지고 도망친 히카르도를 찾기 위해서 움직인 걸 거예요.
타락한 추종자
프레이 님은 만난 거야? 많이 아프시거나 그러신 건 아니지? 응?
알렉산드라, 모험가님이 이렇게 돌아온 건 프레이 님이 건재하시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단지, 힘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쉬고 계신 걸 거예요. 그렇지요, 모험가님?
(고개를 끄덕인다.)
거봐요. 알렉산드라.
블라섬이 더 궁금해했으면서!
그래도... 프레이 님이 무사하셔서 다행이야.
꼭 이시스 님의 알을 찾아내서 프레이 님을 만나러 갈 거야.
반드시 그럴 거예요. 반드시요.
모험가님, 준비는 모두 끝났어요. 그럼 출발하실까요? 아서 님이 길을 안내해주실 거랍니다.
이시스의 기운을 쫓아 밤의 마천루 수색하기
악취가 코를 찌르는군요.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예요.
이시스 님의 기운 중에서 가장 강렬한 기운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마치 가느다란 실 사이에 있는 굵은 실처럼...
이게 바로 프레이 님이 주신 능력...! 정말 대단합니다!
프레이 님께서 아서 님을 신뢰한다는 증거예요. 앞으로 알을 찾아낼 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앞으로 이어져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닌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 답답한 기분은 도대체 무엇인지...
<퀘스트 완료>
그는... 안돼...
프렉세스. 정신이 드나요?
당신은... 꽃의 여왕 블라섬 님이 아닙니까. 이 미천한 고대 신전의 관리자가 인사드립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뭐였고, 이 상황은 또 뭐야?
알렉산드라, 그러면 못써요. 프렉세스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렇게 추궁하듯이 말하면...
아니... 괜찮습니다. 이걸... 이 기억의 깃털이 저에게 있었던 일을 말해줄겁니다.
프렉세스의 회상
이것이... 제가 이곳에 오기까지의 기억입니다.
내면
이곳에 온 뒤로는... 크윽...
프렉세스! 아아...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어찌 버틴 건지...
서둘러 잿빛 무덤으로 돌아가요. 이시스 님의 힘이 가득 찬 이곳에서는 치료조차 할 수 없답니다.
잿빛 무덤에서 꽃의 여왕 블라섬을 찾아가 신록의 프렉세스의 이야기 듣기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모험가님. 도와주신 덕분에 프렉세스를 안전하게 이곳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잠이 들었답니다. 곧 깨어날 거예요.
상처가 심해서 저 혼자서는 힘들었는데 블라섬 님이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특히 꽃을 피워서 상처를 덮는 마법은 매우 놀라웠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배우고 싶을 정도예요.
케이트 님이 꽃을 사랑하고 아끼신다고 들었어요. 저도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해요.
후훗. 좋은 친구가 생겼군요. 평화로웠을 때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그렇지 않았다면 만날 수도 없었겠죠?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블라섬! 프렉세스가 깨어났어!
프렉세스? 정신이 드나요?
꽃의 여왕이시여... 이 프렉세스의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야... 이제야 끝났군요. 아니, 시작일까요?
너!
도대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여기로 온 이유가 뭐야?
네... 제 이야기를 드리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테이베르스에 있었을 때입니다. 보라색 비가 내리고 프레이 님이 사라졌을 때, 저는 자랑하던 두 장의 날개를 잃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던 두 가지를 동시에 잃어버리고는 큰 상심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깊은 어둠이 제 마음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네... 바로 이시스 님의 타락한 기운이었죠. 기운은 저의 또 다른 모습인 알케토를 잠식하기 시작했고, 저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이시스 님의 속삭이는 목소리는 이시스 님과 같은 기운을 가진 알케토에게는 신의 부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고대 신전을 관리하며 정화의 임무를 맡고 있던 저였기에 알케토의 마음의 한구석을 정화하고 그 틈을 노려 모습을 뒤바꿔 저의 안에 가두었습니다.
알케토는 얌전히 있지 않았습니다. 다시 몸의 주도권을 찾기 위해서 날뛰었고 결국에는 그 자신이기도 한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차지하기 위한 내면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결국에는 제가 승리하여 이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지만, 정신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도와달라고 했어야지! 도울 수 있었단 말이야...
큰마음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천궁이시여.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정신이 무너진 상태에서 알케토가 다시 깨어난다면... 그때는 몸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이시스 님의 힘에 굴복하여 테이베르스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게 되었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프레이 님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여기에서 그분을 찾고 알케토를 떼어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프레이 님은 이시스 님과 싸움으로 큰 상처를 입으시곤 힘을 회복하고 계셨습니다.
이 미천한 프렉세스가 도움을 청한다면 거절하지 않으시겠지만, 회복하는 데 써야 할 힘을 낭비하게 되실까 걱정되어 이렇게 숨어서 홀로 버텨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요. 덩굴 안에 머무는 동안 정신은 회복되었고 알케토는 마음속 깊은 심연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몸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저도 여러분과 함께 프레이 님을 도울 것입니다.
정말 잘되었어요.
프렉세스, 당신이라면 이시스 님의 알을 정화하고, 프레이 님께서 이를 흡수하는데 거리낌이 없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고대 신전의 관리자인 당신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어... 음...
다짜고짜 추궁해서 미안.
그... 잘 부탁할게.
중심으로 가는 길
아직 이시스 님의 알을 찾지 못하셨다고요?
흠... 실은 얼마 전에 이시스 님의 알을 찾았었습니다.
정말?! 그럼 네가 가지고 있는 거야?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쳇...
알렉산드라, 그러면 못써요.
프렉세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죠.
당시 저는 겨우 몸을 회복한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시스 님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기에 비루한 몸을 이끌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에는 한 인간이 이시스 님의 알을 가지고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알을 깨려고 하는 듯한... 그런 행동들이었죠.
저는 그를 제지하고 알을 회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눈치챘는지 알을 가지고 도망을 치더군요.
쫓으려고 했지만 길을 막아서는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 때문에 물러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카르도...! 분명히 히카르도예요!
그런 이름을 가진 자였군요. 그는... 히카르도라는 자는 밤의 마천루 중심으로 향했습니다.
쏟아지는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에게서 도망치면서 본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잿빛 무덤에서 아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프렉세스 님의 말씀처럼 밤의 마천루 중심에서 이시스 님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굵은 기운... 이 기운을 따라가면 반드시 알을 찾게 될 겁니다.
당신은...
그렇군요. 프레이 님의 힘을 빌리고 있군요.
이는 프레이 님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 그분의 힘이라니 정말로 부러운 일입니다.
저같이 부족한 존재를 신뢰해주신다니 영광일 뿐입니다.
프렉세스 님은 테이베르스에서 프레이 님의 곁에서 많은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분명 프레이 님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겠지요.
지금의 일이 진정이 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때가 기대되는군요.
자, 모든 준비는 마쳤어요. 이제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어서 움직이도록 해요.
저를 비롯한 서클메이지의 소환사들은 길을 만들며 중심으로 접근할 거예요. 마찬가지로 니우와 파이도 수호자들과 함께 진입할 거고요.
응!... 힘낼 거야.
밤의 마천루
밤의 마천루 중심에서 이시스의 알 수색하기
바로 앞에서 이시스님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쿠쿠쿵!!!
더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맡을테니 어서 앞으로 가십시오.
머뭇거린다면 겉잡을 수 없이 커다란 악몽이 세상을 덮을 겁니다.
(...! 한 발 늦었나?)
<퀘스트 완료>
(도대체 무슨 일이...)
죄악
(서둘러 프렉세스를 쫓자...!)
밤의 마천루 중심에서 신록의 프렉세스 쫓아가기
어서 가... 괜찮으니까... 어서... 빨리...!
하아... 하아... 이제 곧 괜찮아질거야. 곧...
부활
<퀘스트 완료>
결국엔 이시스 님이...
마천루의 심장으로
아... 도대체 무슨 일이...
이건...
모험가님! 서둘러야해요. 설명은 잠시 후에...
휘-호-!! 하늘의 전사가 돌아왔다!
스레니콘 님! 너무 빠르... 으윽... 아직 상처가...
큭... 모험가님! 서둘러주십시요! 이제 곧 근처를 지날 겁니다! 신호에 맞추어 뛰어내려주세요!
그러면 스레니콘 님의 등 위에...으아아! 너무 빠릅니...
서둘러라 작은 짐승!
모험가님! 어서!
언니... 무사히 돌아와.
스레니콘과 함께 밤의 마천루 중심으로 향하기
뛰어요!!
휘-호! 정확하게 맞췄군!
모험가님! 무사히 오르셨군요!
저도 아서가 도와준 덕분에 올라탈 수 있었어요.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우선은 크윽...
아서!
괘...괜찮아. 무엇보다 우선...
도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모험가님이 떠나신 뒤... 강한 충격이 몸을 덮쳐왔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의식을 잃은 블라섬 님과 프렉세스... 아니, 붉은 다리 알케토에게 붙잡혀 발버둥치는 알렉산드라 님이... 보였습니다.
설마...!
그 자는... 처음부터 프렉세스 님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정체는 프렉세스 님의 또 다른 자아이자 이시스 님의 추종자인 알케토... 처음부터 이럴 생각으로 우릴 속였던 거겠지요.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을 제물로 이시스 님을 부활시키겠노라 웃음 짓는 모습에 달려들었지만...
단숨에 창에 꿰뚫려 쓰러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아직도 피를 흘리면서 처참하게 끌려가던... 고통에 찬 목소리로 알케토를 부르짖던 알렉산드라 님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휘호-! 한가롭게 이야기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군!
...!
이 풍뎅이 녀석이!
여기서 떨어트려 주겠다...!
젠장...! 서둘러 요격해라. 작은 짐승! 오래 버티지 못한다!
<퀘스트 완료>
별거 아니군! 벌레 녀석! 휘-호!
쓰러트렸...
아직... 아직 아닙니다!
크아아아!! 나는 벌레와는 다르다!! 벌레와는!!
너는?!
피해라! 녀석은...!
이때다! 꽉 잡아라! 가속한다!
방금 무슨 일이었죠?
금시사 트리투라! 바람길의 수호자로 불리지. 테이베르스에서도 손에 꼽히는 전사다!
녀석도 이시스 님의 기운에 저항하지 못하고 잠식된 것 같았는데... 방금 일은 영문을 모르겠군. 휘-호-
(자신을 잠식한 기운에 저항하려는 모습이었어... 어쩌면...)
충돌
방심할 수 없겠군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조차 안됩니다.
하늘에서는 다 그렇다! 휘-호-!
예측도 안될 뿐더러, 예측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저 앞에 정체불명의 탑이 있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충돌할지도 몰라요!
하하! 걱정하지 말아라! 이 정도는 가뿐히 피할 수 있다!
그것보다 그 위에...!
정체불명의 탑을 피해서 밤의 마천루 중심으로 향하기
무언가가 빠르게 날아오고 있어요!
설마... 트리투라 님이?!
아니다! 녀석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벌써 이곳까진 오진 못했을 거다!
그리고 이... 이... 기분 나쁜 더러운 기운은...!
키에에엑!!! 스레니콘! 찾았다!
약탈자 로스올! 내 형제의 꼬리깃을 훔친 도둑놈!!
흐힉! 이제 더 이상 숨지 않는다. 흐히힉!
이시스 님... 이시스 님이 내게 속삭이셨다! 이제 숨지 않아도 된다고!
네놈... 히힉! 네놈 따위..! 히힉! 이제 숨지 않는다!!
이런...! 중심이...! 조심해라! 몸이 흔들린다!
스레니콘 님...! 조심...!
앞에 탑이!
아이는 별을 좋아했어요.
까맣기만 한 어둠을 작게 밝혀주는 별빛을 좋아했어요.
저들 중 하나에는 행복한 세계가 있겠죠?
동생도 오빠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함께 사는 행복한 세계가.
(...노래...소리?)
그래도 아이는 별이 좋았어요~
하루종일, 하루종일 별빛만 바라볼 정도로.
그런데 정말로 하늘에서 별이 내렸어요!
아름다운 별빛, 아름다운 별님.
아아... 보고싶어. 한번이라도... 만나고싶어.
(어둠... 스레니콘이 탑에 부딪치면서 추락한 것까진 기억나는데...)
너, 일어났구나?
그런데 여기에 왜 왔어?
재앙을 막으러? 뭐야, 그게 하하하.
엄청나게 거창하네.
나? 나는... 당연히 별님을 보러 왔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빠도 동생도... 모두 죽고 난 다음에 내 곁에 남아준 건 저 하늘의 별님 뿐이니까. 덕분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만나 주지는 않더라. 하늘에 머물면서 내려보고만 있더라니까?
대신에 별님하고 같은 이름이라도 가지고 싶었어. 그래서 별님에게 에리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나도 에리스가 된거야. 에리스 켈리가!
에리스가 무슨 뜻이냐고?
사실은 잘 몰라! 헤헤.
여기저기 뒤지면서 먹을 걸 찾다가 우연히 글자를 발견했는데... 생긴 게 예뻤어. 그게 '에리스'. 뜻은 몰라.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글자를 읽은 다음부터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니까? 무엇이든 양으로 변하게 하는 마법!
덕분에 카쉬파의 눈에 띄었고... 먹을 걸 준다길래 카쉬파가 되었어.
하지만 이제 다 필요없어. 별님이 하늘에서 내려왔으니까! 이제 고통도 무서움도 배고픔도 없는 행복한 세계로 날 데려가줄거야! 분명히!
별님은 이 위에 있어. 이제 곧 만날 수 있을거야!
(별다른 출구는 없었어... 이 위가 유일한 출구였나?)
어서 가자. 드디어... 드디어 별님을 만날 수 있어!
켈리!
하아... 이 피맛...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맛이구나. 켈리...
그... 그레타... 네가 왜... 여기...
강력하고... 아름다운 힘에 이끌렸다랄까... 하아...
너무 아름다워... 이 기운... 이 힘... 아아... 이시스 님...
이시스 님은 내가 원하는 대로 탐하라고 했어. 아아...
그렇게... 그렇게 닥치는 대로 자르고, 자르고, 자르고... 흘러 내린 피를 모아 목을 축이고...
그러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
다행이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원했던 너를... 기대했던 너의 피를 맛볼 수 있어서.
정말로... 사랑스러운 맛이구나. 켈리야. 더 맛보게 해주련? 후훗
...정신 나갔어...
<퀘스트 완료>
아... 아아... 이시스.... 이시스 님... 내게 더.. 힘을...
그래... 피를 더... 피를 더 마시면...!
켈리... 사랑스러운 켈리야. 피를 더 주지 않으련?
더는...
못 줘!
하아... 하아... 외부인... 부탁이 있어...
나를... 별님에게... 별님에게 데려다 줘...
치료가 먼저...!
지금...이 아니면... 별님은... 떠날거야... 어서...
......
에리스 켈리를 별님에게 데려다 주기
(아무 것도... 없어...)
별님... 별님... 제가 왔어요...
별빛을 보고 싶어... 참고.. 참고... 참으면서... 왔어요...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어... 한 번이라도...
...켈리...
별님...
별님...! 별님....! 드디어... 드디어 만났어요!
날 기억해요? 내가... 이름... 붙여준 거... 기억...해요?
헤헤... 우리 같아요. 같은... 에리스에요...
나... 나를... 행복한 세계로... 나를...
아이... 별빛을 바라는 아이...
당신의 순수한 열망이 암흑 속에 빠진 나를 깨웠어요.
이시스 님의 기운에 물들어 혼탁해진 나의 빛을 당신만은 끝까지 믿고 바라봐 주었죠.
그렇게 불러준 이름이 날 깨웠죠.
비록 진명은 아니라고 하나, 날 깨운 그 이름이 마음을 울리고 있어요.
그대, 위대한 전사여.
......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어요. 이시스 님의 기운으로 혼탁해졌고, 의지와 상관없이 동족을 해쳐왔죠.
그들을 이끌어주던 빛으로 동족을 고통스럽게 하고 비명에 기뻐했어요.
그들이 간절하게... 간절하게 내 이름을 부르짖었지만 그럴 수록 더욱 광기에 빠졌죠.
하지만...
이 아이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어요.
고통에 신음하지만... 그럼에도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나를 불러주는 목소리... 덕분에 깨어날 수 있었어요.
동시에 물밀듯이 밀려오는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했답니다.
네, 내 손에 죽어간 동족들의 모습 하나하나...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기뻐했던 나...
더욱 고통스러운 건... 이 죄책감들이 감정을 흔들어 나를 다시 타락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거예요.
그대, 위대한 전사여. 다시 타락에 이르기 전에 나를 별빛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내가 사라지고 남은 별빛이 그대를 이끌어 이시스 님께 가는 길을 열어 줄거예요.
그렇게 그대, 위대한 전사가 이시스 님을 막아 준다면...
그로써 모두를 구할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나는 이미 속죄할 수 없는 죄업을 지었어요.
하지만... 나처럼 타락에 물든 다른 이들이 같은 고통을 겪진 않을 거예요.
안돼... 안돼요. 별님...
안돼... 에리스...
괜찮아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퀘스트 완료>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가요?
나는... 카쉬파의...
아니요. 그건 당신이 아니에요.
나는 에리스...
아니, 그 또한 당신이 아니에요.
아...아아.... 나는... 켈리... 행복해지고 싶은... 켈리...
그래요, 켈리. 그게 당신의 이름이에요.
별을 찾고 싶어했던 당신에게 작은 빛을 줄테니, 가고자 했던 곳으로 떠나세요.
듣고 있나요?
테이베르스에서 가장 용맹한 안내자이며, 바람길을 수호하는 자여.
함께 하늘을 거닐며, 많은 이를 이끌었던 나의 친우여.
이 나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주세요.
당신의 바람으로 이 아이... 켈리를 별빛으로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이 남은 빛을 바람에 실어 이들을 이끌어 이시스 님을 막고 모두를 구하게 해주세요.
친우여! 크아아악!!
어찌하여 이런 선택을 했단 말인가!
어찌하여! 프레이 님과 이시스 님은... 크흐흐흑...
모두가 덧없이 죽어 가는데 수호자의 사명이 나를 옭아매어 원망조차 못하게 하는구나...!
끄으으윽... 크아아아아아!!
허나... 이 모든 것이 이시스 님을 외면했던 우리의 잘못...
허탈하구나... 우리의 미련함이 허탈하구나. 죽음 또한 삶의 일부이었거늘. 죽음이 두렵다하여, 이를 관장하는 이시스 님을 거부하고 있어 그분을 분노케했다.
그리고 이 비극을 만들어냈으니, 이는 테이베르스 모두의 죄업이라. 허나 이 죄업이 그대들의 땅에 내려앉아 재앙이 되어 휩쓸고 있다.
죄 위에 더 큰 죄를 지었으니 갚을 길이 없구나.
위대한 전사여. 자비를 베풀어 다오. 비록 이시스 님의 기운에 물들었다하지만 그대를 공격했던 모두에게 베풀었던 자비를 한 번 더 베풀어 다오.
친우가 남기고 간 별빛을 바람길에 뿌려 그대를 이시스 님에게로 인도할 것이니, 곧 바람을 따라 나타날 그대의 조력자와 함께 그분을 막아다오.
자비에 기댄 염치 없는 부탁이지만, 이렇게 간곡하게 부탁하노라.
다시 날아 오를 때
고맙다. 위대한 전사여.
나는 친우의 마지막 바람을 이루고자 이 아이를 데리고 테이베르스로 떠날 것이다.
그리고 별빛이 뿌려진 바람의 길을 따라 살아남은 이들의 정신을 깨워 함께 테이베르스로 돌아 갈 것이니.
비록 힘을 잃어 함께 싸울 수는 없지만 그대의 앞길을 막는 자를 조금이라도 거두어 돕겠노라.
켈리는...
걱정말거라, 위대한 전사여.
아이는 조디악의 별빛으로 치유되어 죽음을 피했노라. 그러니 그대는 앞으로 향하라.
금시사 트리투라는 잠시 모험가를 바라보고는 에리스 켈리를 끌어안은 채 커다란 두 날개를 펼쳤다. 그 후 하늘로 날아올라 어떤 별보다 빛나고 있는 테이베르스를 향해 사라져갔다.
바람길에 수놓인 별빛을 따라 이시스가 있는 천공의 둥지로 향하기
(바람을 따라 나타날 조력자라...)
<퀘스트 완료>
별빛으로 수놓인 길을 따라
심층부로 들어간다! 이시스 님의 기운이 더 강력해질 거야. 단단히 준비해!
스레니콘 등에 올라서 프레이-이시스가 있는 천공의 둥지로 향하기
심층부로 들어갈 수록 더 많은 추종자들이 달라 붙을 겁니다.
아직 상처가 다 나아지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돕겠습니다!
니우는...
다행히 탑에 충돌했을 때 스레니콘 님의 등 위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이후 추락한 모험가님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뛰어내렸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모험가님을 찾으면 서로 신호를 보내기로 했으니까요.
그리고 모험가님을 찾았을 때 신호를 보냈으니, 목적지로 올 겁니다.
위험이요? 하하. 니우라면 문제 없을 겁니다.
오히려 혼자라면 그 누구보다 강한 게 그녀이니까요.
모험가님, 피하십시오!
크윽... 화살에 맞은 부위가 굳고 있다...!
이, 이건 알렉산드라 님의 화살? 어째서 그분이...
조심해라! 이번엔 석궁이다!
스레니콘 님!
(이대로 가다간 모두가 다쳐... 그렇다면!)
모험가님 괜찮으십니까?!
저도 곧... 크윽...
다시 석궁이 날아온다! 멀리 피하겠다!
모험가님 부디...!
으아아! 스레니콘 님 조금만 천천히!
그럴 여유가 없다! 휘-호-!
내가... 내가 원한 게 아니야...
안돼... 오지마... 제발... 도망가!!
<퀘스트 완료>
석궁이 여기에서 날아오고 있었군요. 정말 흉악한 물건입니다. 당장 부숴야...
잠깐, 이 물건...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스레니콘 님에게 위협적일 정도로 강력한 석궁이라면 이시스 님께도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거예요.
모험가님, 아서. 여기는 저한테 맡겨주세요. 어떻게든 도움이 되도록 해볼게요.
그것보다 서둘러서 알렉산드라 님을 구해주세요.
안식에 눈이 먼 여왕
...알겠습니다. 그럼 뒤를 부탁할게. 니우.
모험가님, 놈이 알렉산드라 님께 무슨 짓을 저지르기 전에 쫓아야 합니다. 어서 서두르시죠!
아서와 함께 스림의 뒤를 쫓아 안식의 대정원으로 향하기
나는... 여기...까지...
그분께... 도움... 되었다... 죽어도... 여한이 없... 다...
크크큭... 너는... 걸려들었다...
이제... 여왕이... 올 것이다...
여왕...?
(오면서 본 덩굴들이 이 괴물의 소행이 아니었어. 이건...)
모험가님?
(...그녀마저...)
모험가님, 그리고 아서 님. 많이 기다렸답니다.
때마침 프레이 님을 다시 뵙고 오던 중이었어요.
그 빛나는 붉은 깃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응? 붉은 깃털... 푸른 깃털이 아니...
블라섬 님! 아닙니다! 그건 프레이 님이 아닙니다!
아서 님, 그러면 못써요. 그 분을 부정하시다니. 짖궂기도 하셔라. 후훗.
블라섬 님...!
절 화나게 할 생각인가요? 아서 님?
그런데... 알렉산드라? 여기에 어째서...
아... 이, 이 모습은... 어떻게 이렇게...
설마... 설마... 당신들이...? 아니... 아니라고 해줘요.
블라섬 님, 아닙니다! 알렉산드라 님이 이렇게 된건 모두 이시스 님의...?
네...? 알렉산드라를 이렇게 만든 게 프레이 님이라고요?
...블라섬 님!
(환각? 환청? 엉뚱하게 보고 듣고 있어)
더 이상의 무례는... 용서하지 않겠어요. 아서.
<퀘스트 완료>
케이트 님! 무사하셨군요.
네,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에 이시스 님의 추종자들을 막아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중에... 갑자기 무언가에 이끌린 듯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서, 생각보다 이르게 이곳에 올 수 있었어요.
(트리투라가 약속대로...)
아아... 이건...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
어떻게 이런...
다행히 두 분의 목숨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괜찮아요. 아서. 이 두 분은 제가 보살필게요.
마침 두 분께 알맞은 치료법도 찾아낸 참이었어요.
그러니 여기는 저에게 맡기고 모험가님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 주세요.
하지만 케이트 님 혼자서는...
아니에요.
저는 혼자가 아니에요. 곧 니우가 도착할거예요. 그리고 파이와 서클 메이지의 마법사들, 수호자들이 도착할 거예요.
그러니 저를 믿고, 아니, 우리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주세요.
죄악의 중심으로
모험가님. 이제 마지막입니다.
아서와 함께 프레이-이시스가 머물고 있는 천공의 둥지로 향하기
어째서...
나는...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
아, 안돼... 이건...
모... 모험가님...
이제야... 정신이... 제가 너무 많은... 죄를 지었...
마침내... 죽음이 도래했으니...
피, 피해야합니다!
모든 세계에 재앙이 내리리라!
너를... 만나고 싶었다.
알에서 자각했을 때부터 너를 보았지.
잠재되어 있는 힘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그 열기가 대단하더구나.
어찌 그리 할 수 있는지... 그런 열기를 품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프레이와 같은 생명을 위한 힘이 아닌, 나와 같은 죽음을 이끄는 힘의 열기가 이토록 뜨거울 줄이야.
그래서 궁금했다.
나와 같지 않지만, 나와 같으니.
이해할 수 없지만,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존재라 여겨졌다.
너는 왜 이곳에 서 있는가?
무엇을 위해 이곳으로 왔는가?
무엇을 이루고자 네 힘이 미치지 못하는 강대한 나에게 도전하는가?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너를 열망하게 만들고 끓어 오르게 하는가!
(엄청난 위압...!)
그리고...
무엇을 가졌기에 모두가 따르도록 한단 말인가...
다른 이의 삶을 위해 죽음을 짊어지고 시련으로 달려가는 너를...!
(슬퍼...하고 있어...)
너를 이해한다면.
다시는 외면 받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떤가?
나를 이해시켜 줄 텐가?
무엇이...
도대체 무엇이 너를 이리 움직이게 하는 건가!!!
뭐라...?
...하찮구나!
그 따위 답을 얻으려 한 것이 아니다!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다.
하지만 실망만 남는구나.
죽어라.
(이대로... 끝날 수는...)
모험가님! 지금이에요!
이... 이럴 수는...!
(지금...!)
<퀘스트 완료>
이럴 수 없다! 크아악!
이제야 겨우... 끝이 났구나.
아니, 시작일지도 모르지.
너의 조력으로 힘이 약해진 이시스를 다시 흡수했다.
불안정하긴 하지만 당장에 닥쳐오던 재앙은 피하게 되었다.
당장에 감사를 표하고 싶지만...
이시스-프레이의 시선이 정신을 잃은 아서와 프렉세스에게 향했다.
위엄이 넘치는 두 눈에 비애가 뒤섞여 가고 있었다.
우선은 상처입은 자들을 치유해야겠구나.
...때가 되면... 다시 너를 찾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시스-프레이는 아서와 프렉세스를 감싸안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아직 불안정한지 비틀거렸지만, 순식간에 시야에서 멀어져갔다.
물러난 죄악
모험가님! 괜찮으세요?!
발사한 석궁이 이시스 님께 명중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으로 바로 달려온 참이에요.
모험가... 괜찮은 거야? 온몸이... 만신창이야...
그러고보니 아서는 어찌되었나요? 혹시... 나쁜 일을 당한 건...?
모두 진정하렴. 이제 막 싸움이 끝났잖니?
잿빛 무덤에서 케이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정말이지... 다행이에요. 정말로...
모험가... 대단해. 사도와 맞섰어...
너무 무모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모두가 무사할 수도 있었지만...
몸은 정말 괜찮은 거죠?
껍질
천공의 둥지로
케이트의 뒤로 낯익은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긴 머리카락을 가진 외눈의 소년, 아서였다.
모험가님... 입었던 상처는 깊지 않아서 금방 회복했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폐만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하하...
이렇게 다시 뵐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하늘을 뒤덮었던 검은 기운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프레이 님께서 이시스 님의 힘을 흡수하고 검은 기운을 흔적도 없이 모두 흩어 놓으신 덕분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모험가님의 조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잿빛 무덤에서 아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지금 프레이 님께서는 마지막 결전이 벌어졌던 천공의 둥지에서 회복하고 계십니다.
이시스 님의 힘을 흡수하긴 했지만, 정화되지 않은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으셨는지, 몸 안에서 요동치는 이시스 님의 기운을 억누르고 정화하는데 온 힘을 쏟고 계십니다.
그래도 우려했던 것처럼 기운에 사로잡히거나 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정화된 힘을 받아들이며, 더욱더 위엄있는 모습이 되어가고 계십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이것 말고도 모험가님께서 들으시면 기뻐하실 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는 프레이 님을 통해서 직접 들으시는 것이 좋겠죠.
마침, 프레이 님께서 모험가님을 만나고 싶다는 전언을 주신 참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프레이 님을 만나 뵈러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재회
가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분명히 프레이 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그럼 저는 한 발 먼저 밤의 마천루로 가있겠습니다.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고, 천공의 둥지로 향하는 길목에서 모험가님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기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밤의 마천루에 있는 천공의 둥지에서 프레이와 만나기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구나.
너의 조력으로 오랜 세월 나의 마음을 괴롭혔던 커다란 근심을 덜어낼 수 있었다. 이로써 나는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많은 희생을 치렀다. 어둠을 극복하지 못한 자들은 끝내 목숨을 잃었고,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고자 저항했던 이들은 목숨은 보전했지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는 따르는 자들에게 제때 손을 내밀어 주지 못한 나의 잘못이니, 이들을 깨우기 위해서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절대로 프레이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프레이 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탓입니다. 저의 실수로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을 알케토에게 내어주지만 않았어도...
나를 따르는 이여, 그렇지 않다. 너는 최선을 다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을 맞이한 것을 실수라 하지 않으니...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라.
프레이 님...!
프레이 님의 말씀이 맞다. 작은 짐승!
프레이 님도 꽃의 여왕도 천궁도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나?
(고개를 끄덕인다.)
아서, 모두의 말이 맞아요. 너무 자신을 책망하지 마세요.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은 곧 깨어날 거예요. 두 분을 감싼 이 꽃들이 몸을 낫게 하고 정신을 되돌려 줄 거예요.
크흑...
<퀘스트 완료>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기를...)
그러고 보니 알케토... 아니, 프렉세스는 어디에?
마지막 불씨
프렉세스는 정신을 되찾자마자 테이베르스로 날아올랐다.
테이베르스는 균형을 잃었다. 자드라콘의 빈자리로 혹한이 몰아쳤고, 트리투라의 부재로 바람길이 혼란해졌다. 날개를 가진 이들은 조디악의 인도를 받지 못하게 되었으며, 대지는 쌘비구름이 내리는 비를 맞이하지 못하게 되었다.
본래 모두의 힘으로 유지했던 곳이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제각각의 힘으로 풍요에 기여했다. 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프렉세스는 모든 것이 자신의 손으로 벌인 일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했고, 모두를 고통스럽게 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살아남은 모든 이가 만류했지만, 그는 끝끝내 테이베르스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내가 돌아올 날까지 목숨을 걸고 멸망을 막으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나라도 멀쩡했으면 프레이 님을 태우고 날아갔을 텐데...! 바닥에 떨어진 스레니크론의 비통함을 이제야 알겠어!
거짓되지 않은 프렉세스 님은 그런 분이셨군요. 그분 자신께서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텐데...
알겠어요. 저도 홀로 싸우고 계실 프렉세스 님을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낼게요.
블라섬 님, 알렉산드라 님, 그리고 스레니콘 님이 회복하시면 단숨에 그분을 도우러 가실 수 있겠죠.
저도 프레이 님을 비롯한 모든 분의 회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무엇이든 말씀해주십시오.
테이베르스를 멸망에서 구하고, 프렉세스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우리뿐이니... 곧 어긋났던 것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고, 순리대로 흐르게 될 것이다.
모험가여. 너에게는 큰 빚을 졌다. 무엇으로도 이 커다란 은혜를 메울 수 없다.
이에 하나의 약속을 하려고 한다. 네가 마계에 머무는 동안 창공으로 날아올라 가장 높은 곳에서 너를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쳤을 때, 모든 힘을 쏟아 너를 지켜줄 것이다. 설령 그 상대가 나와 같은 사도라 할지라도...
저도 프레이 님의 뜻에 따라 언제라도 모험가님을 돕겠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저를 비롯한 프레이 님의 추종자들이 모험가님에게 무기를 겨누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모험가님의 그 은혜는...
표정을 일그러트린 아서는 하던 말을 멈추고 프레이를 바라보았다.
프레이는 밤의 마천루 너머에서 느껴지는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었다.
잠시의 침묵...
곧 침묵을 깬 프레이가 모두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이시스가 남긴 작은 불씨가 남아 있구나.
!
분명 이시스가 깨고 나온 알의 껍질이 머금고 있는 기운. 그대로 두면 자연히 흩어져 사라질 것이나, 이를 누군가가 취한다면 커다란 불꽃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시스의 기운을 머금은 알껍질이 이동하고 있다. 기운에 이끌린 누군가가 이를 취해 달아나고 있다는 말이겠지.
모험가님, 막아야 합니다. 커다란 싸움 직후라 모두가 힘이 빠져있습니다. 이럴 때에 또 다른 혼란이 일어난다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겁니다.
아직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하지만 이 속도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지겠지.
모험가여, 움직일 수 없는 나를 대신해 이시스의 마지막 불씨를 꺼주었으면 한다. 싸움의 열기가 식지 않은 때에 또 다른 부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를 지켜준 너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구나.
모험가님, 저도 뒤따르겠습니다. 프레이 님에게 받은 이 힘이 있으면 수월하게 뒤를 쫓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는 잿빛 무덤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잿빛 무덤에서 아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체불명의 흔적들
아직 멀리가지 못했을 때 잡아야 합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아서와 함께 이시스의 기운을 쫓아가기
<퀘스트 완료>
이 자는 카쉬파 척살조 '개줄'의 리더인 스니프 케이입니다. 이스트 할렘에 있어야 할 자가 어째서 여기에 죽어있는 것인지...
으윽, 끔찍한 상처입니다. 엄청난 괴물에게 습격 당했거나 강력한 마법에 당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상합니다. 마치 무언가가 가슴 안에서 찢고 나온 듯한...
할렘의 중심, 이스트 할렘
더는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앞은 카쉬파의 본진이 있는 할렘의 중심 이스트 할렘. 경계를 넘었다가는 카쉬파와 더 큰 충돌이 일어날 겁니다.
안타깝지만 이 이상은 추적이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 잿빛 무덤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잿빛 무덤에서 아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이시스 님의 기운이 강력한 어비스의 마력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아니, 어비스 안으로 사라졌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이시스 님이 프레이 님에게 흡수되어 기운이 정화되는 중에 알껍질에 담겨있던 기운은 말그대로 작은 불씨에 불과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프레이 님의 말씀처럼 누군가가 이 불씨를 커다랗게 키우게 된다면 또 다른 싸움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옮겨진 알껍질, 사라진 불씨, 이상한 상처를 가진 카쉬파 단원들의 시체들... 도대체 어떤 일이 또 벌어지려고 하는 것인지...
우선 저는 잿빛 무덤에 머무르며, 모든 사건이 연관된 경계 너머의 이스트 할렘을 주시할 생각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최선은 이것 뿐입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직은 혼자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천공의 둥지에서 프레이 님께서 지켜보고 계십니다. 아무리 위협적인 적이라도 함부로 경계를 넘지 못할 것입니다.
모험가님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떠나십시오. 이스트 할렘에서 불온한 바람이 불어올 때, 다시 모험가님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께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정말로 다행입니다.
이 모든 것이 프레이 님과 케이트 님, 그리고 두 분을 걱정해주신 모험가님 덕분입니다.
곧 잿빛 무덤에 두 분이 돌아오신다고 하십니다. 떠나시기 전에 두 분을 만나보십시오. 분명히 반가워 하실 겁니다.
검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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