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8 마계대전

지난 이야기 - 사도 프레이

어느 날 혜성 같은 물체가 할렘 지역에 떨어지고
모험가는 니우, 파이 등과 함께 이를 조사한다.

조사 도중 모험가 일행은 그것이 '사도의 알'이라 불리며
이 때문에 카쉬파 내부에도 분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지만

이미 카쉬파 소속의 심장파멸자 히카르도가 이를 들고 도주한 뒤였다.

한편 테이베르스에서 건너온 이시스의 추종자들에 의해
'사도의 알'에서 프레이-이시스가 부활하게 되고,

모험가 일행은 이시스-프레이를 도와
그의 어두운 면인 프레이-이시스와 그 추종자들을 저지한다.



론의 서신 

친애하는 케이트.

최근 센트럴파크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매섭더군.
우리는 오래전에 커다란 폭풍을 보내기 위해서 많은 약속을 했었고, 지금까지 이를 지키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쓰고 있었지.
그것이야말로 이 세계를 안정시키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근래에 그대가 머무는 센트럴파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네.
처음에는 잡음이라 생각했던 것이 점점 거세지더니 이 세계의 균형을 무너트릴 정도로 커다란 폭풍이 몰아쳤다고 하더군.
폭풍은 많은 이야기를 실어 날렸다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그대가 거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였네.

좋든 싫든 이런 이야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지.
이미 많은 세력이 이를 핑계로 움직이려고 하고 있기도 하네.
과거에 있었던 회합 이후로 경직된 세력을 재편하고 싶어 하는 속셈일 게야.
다시 한번 이 세계에 커다란 폭풍이 불어올 조짐이 보이는 것이지. 

더 큰 혼란이 일어나기 전에 회합을 제안하려고 하네.
과거에 회합에 참가했던 자들과 새롭게 힘을 보탤 수 있는 자들을 모을 것이야.
새롭게 일어난 커다란 폭풍을 잠재우고 새롭게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자리가 되겠지.

그대를 책망할 생각은 없네. 그리고 그대가 거둔 아이들을 문책할 생각도 없네.
하지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대와 할렘을 헤집어 놓은 그 아이의 해명이 없어서 되겠나?

자네도 그 아이와 함께 서클메이지를 이끄는 자로서 참가해주면 좋겠군.
가급적이면 이스트 할렘에 묶여 있는 야수들이 뛰쳐나오기 전에 말이야.
그럼 기쁜 마음으로 스타디움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경애하는 마음을 담아, 공허의 론. 

신변 확보



뜻밖의 소식


모험가! 큰일났어. 모험가가 없는 동안 카쉬파가 다시 쳐들어와서... 외곽 지역에 있던 사람들이... 응? 모험가가 싸웠던 녀석들과는 다른 녀석들인데... 아니, 그러니까...
오셨군요! 모험가님이 자리를 비우신 동안 카쉬파의 공격이 있었어요. 수호자들과 함께 막아보려 했지만, 여기저기에서 나타난 카쉬파를 모두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더군요.
당연하지. 얼마 되지도 않는 수호자들 나부랭이로 그 많은 녀석들을 전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나?
...그래도 세베린이 카쉬파의 경로를 예측해준 덕분에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어. 잡혀갈 뻔한 사람들도 구할 수 있었고.
시끄러워, 꼬맹아! 카쉬파 놈들이 다시 나타나서 설치는 꼴이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야!
구출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어비스 연구를 위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흥, 어비스 연구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군.
...?



암시장에서 세베린에게 카쉬파의 움직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퀘스트 완료>
어비스 이식에 대한 연구는 이미 완성 단계야. 다만 그 정도의 마력을 담을 깜냥을 가진 놈들이 드물 뿐이지.
조직 내부에도 어비스를 이식받으려는 녀석들은 줄을 서 있어. 그런데 어비스 연구 때문에 노예들을 잡아간다고? 허튼 소리.
세베린도 어비스 이식을 받았어?
멍청하긴! 그게 애들 장난감인 줄 알아? 어비스를 이식 받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나...
그럼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지금은 잡혀가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게 더 급해요. 모험가님, 힘을 빌려주시겠어요?
허구한 날 다른 사람한테 부탁만 하는 거냐? 추격자란 이름이 아깝군.
...도와줘, 모험가. 이렇게 얘기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잡혀가고 있을 거야.



카쉬파 추격


잠깐! 넌 이 녀석들을 도와서 정말 폐쇄구역에 들어갈 생각인 거냐? 카쉬파를 우습게 보는 것도 유분수지.
세베린. 폐쇄구역에 대해 아는 것들을 알려줄 수 있나요?
흥! 내가 왜? 너희들의 그 알량한 정의감 때문에 조만간 거대한 피바람이 불 거다.
각자의 영역과 권한에 대해서 불가침 원칙을 지켜오던 세력들 간에 약속이 깨지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회합에 참가했던 네가 가장 잘 알고 있겠지. 니우?
...그건.
상관 없어.
...!
우... 우린 그럴 힘이 있고, 옳다고 믿는 일을 할 뿐이야.
...흥!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 녀석이 말은 잘 하는군.
잘 들어라. 폐쇄구역에 도착해 이스트 슬럼버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올 거다. 처음엔 어떤 길로 가든 상관 없지만, 그 끝은 각기 다른 세 곳을 향하고 있지.
카쉬파 녀석들은 아마 갈림길을 따라 나눠졌을 테니, 너희도 셋으로 나뉘어 움직여야 할 거다.
...고마워, 세베린.
니우 언니, 모험가. 내가 한쪽 길을 맡을게.
네가? 너무 위험해, 파이! 차라리 센트럴파크로 돌아가서 케이트 언니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 이번엔 카쉬파와 싸우는 게 아니라, 붙잡혀 가는 주민들을 탈출 시키려는 거잖아?
언니들에게 배운 마법이라면 내 한몸 정도는 충분히 지킬 수 있어.
...알겠어. 하지만 조심해야 해.
...응.
(그리고... 케이트 언니는 어쩌면 우리가 이번 일에 깊게 관여하는 걸 원하지 않을 지도...)



니우, 파이와 함께 폐쇄구역에서 잡혀간 마계인들을 구하기



두 갈래 길이군요. 세베린이 알려준 길에 따르면 윗길은 감시자의 절벽, 아랫길은 슬럼가로 이어진다고 해요. 
니우 언니, 그러고 보니... 세베린은 어떻게 폐쇄구역의 지리를 알고 있는 걸까?
아마...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거겠지. 중요한 건 그녀가 카쉬파를 적대하고 있다는 거야.
모험가님께서는 아랫길을 통해 카쉬파를 추격해주세요. 윗길은 저희가 맡을게요.
...조심해, 모험가!



후우... 이 정도면 시선은 충분히 끌었으려나? 파이가 무사히 빠져나갔어야 할텐데...
서둘러야 해.
...당신이 왜 여기에?



켈룩! 껍껍껍...



<퀘스트 완료>



작은 균열





슈거힐로 향하며 마계인들을 구출하기



이익... 기껏 잡은 실험체들을 다 놓치다니! 돌아가서 부수장님께 뭐라고 보고 해야 한단 말이냐!
젠장! 실험체들을 탈출시킨 그 꼬맹이는 아직도 못찾았나?
조..좋아! 언니들 도움 없이도 해냈어. 이제 무사히 돌아가기만 하면...
......
우우...



적이지만 탐나는 녀석이구나. 지금이라도 저항을 포기한다면 수하로 거두어주지.

크흐... 네 녀석의 얼굴은 내가 잘 뜯어가겠다!



<퀘스트 완료>
으...으욱... 내 얼굴이...
잠깐 멈추게.
니우가 말한 모험가가 바로 자네로군. 얘기는 많이 들었네. 
당신은...?
나는 '공허의 론'이라고 불리는 늙은이일세. 부족하지만 테라코타를 이끌고 있네.

갑자기 내가 나타난 게 뜻밖인가? 크흐흐... 너무 놀랄 필요 없네. 나를 이곳까지 오게 만든 건 누구도 아니라 바로 자네니까.
...?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자네가 마계에 나타나고 난 뒤부터 걸어온 행보는 점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왔네.
수인의 협곡에서 카쉬파의 전 간부인 그라골을 쓰러트린 일은 마법사들 사이에선 단순한 화젯거리였지만, 그때부터 자네를 보는 카쉬파의 시선은 곱지 않았지.
그리고 할렘에서 벌어진 소동에 자네가 관여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카쉬파는 자네를 제거대상 1순위로 삼았던 것일세. 한가지 걸리는 점만 없었다면 진즉 손을 썼겠지.
걸리는 점?



회합의 방식


자네가 수호자들을 이끄는 니우 양, 그리고 케이트의 보호를 받는 어린 엘레멘탈 마스터와 함께 다닌다는 사실 말일세.
할렘에서의 일이야 카쉬파의 내분에 자네들이 끼어든 모양새였기에 두고봤던 모양이지만, 이번 일은 그간 마계 세력들간에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던 선을 넘었네.
카쉬파와 수호자들, 서클메이지 간의 전면전이 당장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
......
그렇기에 상황이 더 돌이킬 수 없을만큼 악화되기 전에 중재를 위해 내가 온 것일세.
다행히 니우 양은 폐쇄구역 초입에서 만나 더 이상의 소동을 막았지만, 함께 온 어린 엘레멘탈 마스터는 내가 도착하기 전 이미 카쉬파에게 사로 잡힌 것 같더군.
파이가...!
이를 알게 된 니우 양이 급하게 뒤를 쫓았지만 이미 카쉬파들이 현장에서 벗어나 늦은 뒤였네. 그녀는 케이트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센트럴파크로 먼저 돌아간다고 하더군.
내가 전해줄 이야기는 여기까지일세. 보아하니 센트럴파크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함께 가지 않겠나? 나도 그들과 해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 말일세.



센트럴파크의 니우에게 돌아가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케이트 언니! 지금 파이가 카쉬파에...
...파이의 일은 론 님이 보낸 서신을 통해 이미 들었단다. 니우, 이번엔 너희가 너무 경솔했어. 내가 알았다면 너희가 폐쇄구역에 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았을 텐데.
...경솔했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파이는 적어도 자신이 벌인 일에 책임을 지려 했어요. 언니에게 먼저 말했다면 아마 자길 말렸을 거라면서...
...니우. 때로는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고통도 있는 법이야. 너희가 할렘의 일에 개입할 때부터 이런 날이 올 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내가 너무 안일했던 것 같구나.
그래서 지금 파이를 구하러 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어떻게 그런...
아, 모험가님! 여긴 어쩐 일로... 론 님까지 오셨군요.
전서구가 도착한 걸 보니 이미 서신을 받은 모양이군, 케이트. 내 제안에 대해서는 생각해봤나?
...론 님의 중재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해요. 갑작스러운 회합이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백분 동감하구요. 회합 장소에는 먼저 룸을 보내놓았어요.
서클 메이지에서는 지난 번에 이어서 서모너 룸이 출전하는 건가? 마계 8면에 명성이 자자한 소환사 케이트의 진면목을 보고 싶은 이들이 많았을 텐데 아쉬운 일이구만. 끌끌...
케이트 언니! 회합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죠? 설마...
보아하니 니우 양은 서신의 내용을 아직 듣지 못한 모양이구만. 케이트가 얘기한 대로 나는 마계 세력들 간에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막고자 다시 한번 회합을 제안했네.
케이트는 내 뜻을 헤아려 이에 응해주었지. 니우 양의 생각은 어떤가?
회합이라니... 당황스럽군요. 하지만 당장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그보다는 카쉬파에 잡혀간 파이부터...
니우의 말을 경청하던 론이 시선을 돌린 곳에는
한 마리의 전서구가 날아들고 있었다.
론은 신중한 동작으로 가녀린 발목에 묶인
서신을 조심스레 풀어보았다.
크흐흐... 카쉬파 또한 이번 회합을 승낙했네. 그리고 니우 양 또한 함께 회합장에 갈 이유가 생긴 것 같군.
카쉬파는 이번 회합에 신병을 확보한 파이 양을 데려온다고 하네.
......!
표정을 보니 더 이상 묻지 않아도 되겠군. 그럼 수호자들도 참석하는 걸로 알고 있겠네.

모여드는 사람들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응? 자네도 같이 가고 싶다고?
크흐흐, 올해 들은 말 중 가장 웃긴 소리군. 지금 카쉬파가 눈에 불을 켜고 자네를 찾아 다니고 있는 건 알고서 하는 소리인가?
단, 회합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모르네. 서로들 사이가 그리 좋진 않은 편이라서 말이야. 클클, 위험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나를 너무 원망하진 말게나.



공허의 론을 따라 회합 장소로 향하기



늦는군요. 론 님은 아직인가요?
론 님은 회합에 참여하기 전에 처리할 일이 있으시다고 했어요. 그래서 테라코타를 대표해 제가 먼저 온 거구요. 
보채지 말고 좀 기다려, 룸. 이젠 미련한 곰탱이 같던 그 인내심마저 바닥이 난 거야? 그게 당신의 유일한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도 그 불쌍한 아이들을 끌고 온 건가요, 스밀라? 정령과 교감하기도 전에 희생시키는 법을 먼저 배우는 소환사라니... 당신의 어긋난 신념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가엾군요.
어머~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 보네? 요샌 센트럴파크의 정원사 대신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서클메이지들을 돌보고 있다더니.
입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예전처럼 험한 꼴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후후, 글쎄? 그건 당신 같은 겁쟁이가 할 말은 아니지. 이번에도 그 무능력한 정원사 대신 당신이 나서서 싸울 생각이야?
스밀라, 한 번만 더 함부로 말한다면...
후후... 정말 사람이 어디까지 멍청해질 수 있는 건지...
(모니카 언니! 저 둘은 왜 저래? 사랑 싸움이라도 하는 거야?)
쉿, 이키! 상대가 부끄러워할 만한 이야기를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건 실례란다.
그, 그치만 방금은 언니 목소리가 더 컸는데...



안쪽이 벌써 시끌시끌하군.
뭐하나? 어서 들어오게.
언니. 분명히 밝히지만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파이 때문이에요. 마계의 평화니, 대의니 하는 것들은 내겐 중요치 않아요.
주변 사람 하나도 지키지 못한다면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난 파이를 구해 돌아갈 거예요.
니우, 난...



다들 일찍 와 있었군.
싸움을 말리려던 거라면 딱 맞춰 왔네? 조금만 더 늦었다면 당신들을 빼고 이미 2차 회합이 열릴 뻔했어.
늦지 않아 다행이군. 칙사 워크맨은 아직인가?
칙사라니... 아무리 자기들끼리 붙인 별칭이라지만, 정말 주제도 모르는 자들이군요. 사르포자는 왕이라도 되겠다는 생각인 걸까요?
실제로 그동안은 왕이나 다름 없었잖나. 적어도 할렘에서는 말이야.
그러니 카쉬파가 데빌걸처럼 금기를 어긴 자들을 품었을 테고 말야. 안 그런가?
불쾌하군요, 론. 엘팅 메모리얼 사건은 고대도서관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밝혔을 텐데요. 아직도 우릴 의심하는 건가요?
글쎄, 모니카. 난 당신을 믿지만 다른 마도학자들은 어떨지 모르지. 마도학자들은 관짝이 닫히는 날까지 눈길이 닿는 모든 것들을 궁금해하는 작자들이니 말일세.
이걸로 카쉬파를 제외하면 다 모였군요. 그런데 론 님, 같이 온 분은?
요즘 할렘에서 가장 유명한 모험가일세. 할렘에서 일어난 소동과 이번 폐쇄구역 사건에도 깊게 연관되어 참관인의 신분으로 참여하는 걸 허락했네.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는 건 내가 보증하지.
......
내가 너무 늦은 모양이군.
왔군. 워크맨. 모두 모였으니 할렘에서의 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지.
워크맨! 파이는 어디있죠?
후후... 니우, 당신의 궁금증은 잠시 뒤에 풀어주지. 
할렘에서의 일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소. 로열 카지노가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린 건 우리에게도 부끄러운 일이었니까.
하지만 우리가 붙잡은 엘레멘탈 마스터와 생쥐 같은 수호자들은 그 틈을 타 암시장을 장악하고 폐쇄구역에서 조직이 벌이는 중요한 일들을 방해했소.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라면 그게 조직간의 전면전을 불러올 수 있는 행동이란 걸 다 알 거라고 믿소.
우리가 요구하는 건 두 가지요. 첫 번째는 할렘에서 물러나고, 더 이상 우리의 일에 간섭하지 않을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저 모험가의 신병이오.
모험가님을 데려가겠다구요? 무슨 속셈이죠?
데려가서 카쉬파의 규율대로 처리할 거요.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이들에게 확실한 본보기를 보여주는 거지.
바로 이런 식으로.
파이!
워크맨, 저 어린 엘레멘탈 마스터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건 인정하네. 하지만 그녀를 카쉬파의 방식대로 처벌하겠다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 같군. 
다른 조직들의 입회 하에 센트럴파크에서 근신하도록 하는 정도로 관용을 베푸는 건 어떻겠나?
흠, 관용이라... 고민해볼 가치도 없는 제안이군. 택도 없는 소리지.
건방진 놈이...
니우 언니... 케이트 언니... 미안해, 난 단지 내 행동에 책임을 지고 싶어서...
이렇게 모여 있으니 옛생각이 나는군. 그 때와 얼굴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좋아, 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회합의 방식대로 해결하는 건 어떻소?
회합의 방식?
이전에 아이리스님이 주최했던... 최후의 승자가 모든 걸 차지하는 방식 말인가요?
그렇소. 어차피 수호자들과 소환사 케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테라코타의 소집에 응한 게 아니라 밤의 마천루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이렇게 우르르 몰려온 거 아니었소?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뒤늦게 주워보려는 생쥐 떼처럼 말이지.
흥! 운 좋게 제일 가까이 있던 생쥐 주제에 너무 우쭐대는 것 같네?
칭찬으로 듣겠소, 스밀라. 피차 시간 아까우니 본론만 얘기합시다. 다들 예상하다시피 우리는 사도의 알을 가지고 있소. 여기 모인 분들이 모두 탐내고 있는 것 말이지.
(이시스의 알!)
이시스 님이 부화하고 남은 물건 말이군.
당신 같은 자들이 가지고 있기엔 너무 위험한 물건이다, 워크맨.
(소문이 사실이었나봐, 모니카 언니!)
워크맨, 알은 지금 어디 있죠?
생각보다 욕심 많은 사람이었군, 모니카. 중요한 정보를 그냥 알려줄 순 없지. 여기 모인 분들이 회합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사도의 알을 걸겠소. 
영원수에 대한 정보를 놓고 다퉜던 지난 회합처럼 말이오.
그럼 카쉬파가 승리했을 때 얻어가는 건 뭐죠?
말했던 대로요. 다신 우리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고 저 모험가의 신병이지.
......
거절한다면?
유감이지만 그렇다면 힘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밖에. 수호자들이 할렘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
푸핫! 솔직해서 좋네. 사도의 알이라... 난 무조건 참가하겠어. 솔직히 저 모험가가 누구든, 세컨드 팩트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고대도서관도 참가하겠어요. 부탁해도 되겠지, 이키?
좋아! 맡겨만 둬, 언니! 재밌겠는걸?
후후, 다른 분들은 어떻소?
으음...
갑작스러운 제안이군요. 생각할 시간을 좀 줘요.
좋아요. 나도 수호자들을 대표해 참전하죠.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사도의 알 같은 게 아니니, 내가 우승하면 파이를 돌려보내줘요.
후후, 좋아. 밖에서 기다리지. 따라 나온다면 동의한 걸로 알겠소.
다들 알다시피 회합은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소. 이를테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라도 말이지.
후후, 기대하겠다. 모험가. 너에게는 따로 갚아야 할 빚이 있으니까.
뭔가 수상해요. 사도의 알을 빌미로 여기 모인 세력들을 이간질 하려는 게 아닐까 의심되네요.
회합의 규율은 안톤보다도 무겁네. 단순히 이간질을 위해 저런 제안을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저 자도 그 사실을 모를리는 없을 테니...
아마 워크맨은 회합에서 우승할 방법에 대한 확신이 있는 거겠지. 크흐흐, 이곳에 모인 모든 세력을 적으로 돌리려는 게 아니라면 말일세.
그럼 테라코타도 저 말도 안되는 제안에 응하겠단 말인가요?
소환사 케이트. 때때로 큰 것을 위해 작은 것들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네. 당신도 그걸 알기에 저 어린 엘레멘탈 마스터를 구하기보다는 더 큰 피가 흐르는 걸 막기 위해 서모너 룸을 이곳에 먼저 보낸 게 아닌가?
......
사도의 알이 카쉬파의 손에 있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지 않나. 테라코타가 우승한다면 저 어린 엘레멘탈 마스터를 카쉬파에게서 구해주겠네. 내 이름을 걸고 약속하지. 고대도서관도 마찬가지일걸세.
물론이에요. 고대도서관이 원하는 건 사도의 알에 대한 정보니까요.
케이트 언니! 그냥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건가요?
니우...
케이트, 론 님의 말이 맞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스스로 패를 내보인 이상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죠. 허락해주신다면 서클메이지에서는 제가 대표로 출전하겠습니다.
후... 알겠어요. 이젠 함정이라 해도 어쩔 수 없겠군요.
모험가, 자네는 어쩔 텐가? 워크맨의 말대로 참전하겠나? 아무래도 카쉬파는 자네를 끌어들이기 위해 저 파이라는 엘레멘탈 마스터를 납치한 것 같은데...
크흐흐... 아무리 실전이 아니라고 해도 강자들의 대결에서는 한쪽이 목숨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네. 그리고 회합의 규율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지.
조심하게, 워크맨이 자네를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그럼 경기장에서 뵙죠.



누구냐!

회합



모험가님과 무기를 마주치고 싶진 않았지만...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이 회합의 유일한 규칙. 파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저도 전력을 다하겠어요. 



<퀘스트 완료>



니우의 부탁


...모험가님, 카쉬파가 회합에서 우승하는 것만은 막아야 해요. 부디 파이를 지켜주세요.



카쉬파를 물리치고 마계 회합에서 우승하기



워크맨! 회합에 조직원들을 끌고 오다니!
이게 무슨 짓인가...!
사도의 비호를 받는다고 너무 방심했군, 공허의 론. 우리가 언제까지 너희들의 장단에 맞춰 놀아줄 거라고 생각했나?
정말 여기 있는 모두를 적으로 돌릴 셈인가?
크흐흐, 여기? 서로 싸우다 지쳐 쓰러진 당신들 말고 또 누가 있지?
말로는 마계의 균형을 지킨다고들 하면서, 각자의 이익에 눈이 멀어 허우적대는 모습들이 가관이더군. 예상했던 대로였지만 말야.
설마...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나요?
곧 사라질 패자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건 이만하지.
잘 봐둬라. 우리는 이 힘으로 할렘을 넘어 마계 8면을 삼킬 것이다.



<퀘스트 완료>
크흐흐, 부수장의 예상보다 훨씬 강하군. 각 조직의 대표들을 상대하고도 이 정도의 힘이 남아있었단 말인가?
네 녀석에 대해 떠도는 소문의 절반은 허풍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이미 늦었다. 거대한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으니, 조약돌 몇 개 던진다고 해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는 없는 법.
모든 것은 그 분의 의지대로...
해치웠나?
잔당들도 물러나고 있어요.
모험가님, 큰일입니다! 카쉬파가...


최근엔 뵐 때마다 안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는 것 같군요.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회합의 끝


아서! 여긴 어떻게?
일단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군요. 카쉬파가 언제 다시 습격해올지도 모릅니다.



스타디움을 벗어나 아서에게 이야기를 듣기



<퀘스트 완료>
밤의 마천루 사건 이후 저와 추종자들은 카쉬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모험가님이 스타디움으로 향하시고, 혹시나하는 생각에 이스트 할렘 주변에서 그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죠. 회합이 시작되자마자 잠잠하던 카쉬파가 대규모로 움직이더군요.
그 중 일부가 잿빛 무덤 근처까지도 침입했지만 다행히 숫자가 많지 않아 저와 추종자들의 힘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카쉬파를 쫓아낸 후 이곳으로 곧장 뛰어오느라 확인하진 못했지만, 카쉬파의 주력은 아마 각 단체들의 본거지로 향한 것 같습니다.
모니카 언니! 람이 위험해!
말도 안되는 조건을 걸어 경기를 제안한 것도 힘이 빠진 대표들을 한 번에 처리하겠다는 계략이었군요.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회합에 참여한 모두를 적으로 돌릴 생각을 할줄이야...
젠장, 보기 좋게 당했군. 다들 그 말도 안되는 조건에 혹해서 달려들었잖아?



둥지 잃은 새들


크흐흐, 해충 같은 것들이 기어코 미쳐 날뛰는군. 아서의 말에 따르면 이스트 할렘에 웅크리고 있던 카쉬파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일세.
다른 사람들? 다들 자신들의 본거지에 연락을 취하느라 정신이 없지. 다들 이렇게까지 우왕좌왕하다니 대비가 부족했던 모양일세.
추격자 니우는 만나보았나? 파이란 마법사의 일로 케이트와 충돌이 있었던 모양이던데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군. 크흐흐, 다가오는 일전에는 그녀의 힘이 필요할 텐데 말야.



니우에게 가서 상황을 물어보기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제 멋대로 일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케이트 언니가 파이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모험가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잖아요. 언니의 방식은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마음 속에선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모험가님, 저는 다시 잿빛무덤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블라섬 님과 알렉산드라 님께 잿빛 무덤을 부탁하긴 했지만, 이번 일과 상관없는 분들의 힘을 언제까지고 빌릴 수는 없으니까요.
괜찮겠어요, 아서? 이미 주변은 카쉬파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을 텐데?
스타디움을 습격한 카쉬파가 잠시 물러난 지금이 유일한 기회입니다. 모두 함께 움직인다면 이목이 쏠리겠지만, 저 혼자서 은밀하게 움직인다면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사르포자의 목적은 아마 각 단체의 수뇌부인 여러분들을 이곳에 고립시키는 것일 테니까요.
저도 함께 가겠어요. 암시장에 남아 있던 수호자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지금은 이곳을 벗어나 있고 싶군요.
...알겠습니다. 단, 절대 카쉬파의 이목을 끌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험가님, 늦기 전에 가보겠습니다. 다시 볼 때까지 몸 조심하십시오. 프레이 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길...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모험가! 니우 언니는?
우... 그렇구나. 나에게는 아무 말 없이 가버렸어. 포위를 뚫고서라도 수호자들의 상태를 살피러 갈 셈인가봐.
니우 언니... 나 때문에 화가 많이 났겠지? 모험가, 혹시라도 니우 언니를 보게 되면 소식 전해줘.



스타디움에서 케이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반격


카쉬파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 알았지만 이런 짓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우습게 보인 모양이에요. 화나는군요.
분노해봤자 변하는 건 없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이.
하긴... 생각 없이 금기를 범하는 자들이 그런 이치를 알리 없지.
지금 뭐라는 거죠?
생각 없는 건 힐더의 뒤나 쫓아다니면서 따라하기 바쁜 당신들 이야기 아닌가요?
감히...!
모니카 님, 그리고 론 님. 지금 싸우는 건 무의미해요. 모두 진정하시길.
중요한 건 회합장을 습격한 것도 모자라서 우리의 거점을 공격하고 있는 카쉬파에요.
감정 때문에 불필요한 싸움을 벌이면 저들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갈 거예요.
...동감입니다.
역시 천재님은 생각하는 것부터 다르신데?
나도 동감이야. 우리끼리 싸우면 힘만 낭비하고 말 거야. 그러니 일단 쓰레기부터 함께 치우자고.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마.
오히려 나중에라도 싸워주면 좋겠어. 재미있을 것 같으니 구경하게 나도 불러주고.
맞아요. 지금 우리끼리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서로의 힘을 합쳐야 할 때에요. 결코 한 조직의 힘으로만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후우... 케이트 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협력하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는 것 뿐이에요.
어쩔 수 없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말은 번드르르 하시네. 여전히 케이트 님은 잘나셨어. 정말 대단해.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걸?
...스밀라, 말이 심하군요.
참견하지 마시지?
세컨드 팩트도 협력하겠어. 모처럼 퀸즈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를 없애버린 놈들을 그냥 둘 생각은 없으니까.
지금 혼자 뛰어나가도 뾰족한 수도 없고 말이야.
모험가! 모두 그렇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거야?



스타디움에서 이키, 더 비키와 대화하기



창신세기



<퀘스트 완료>
정말 함께 싸워주는 거야? 너 정말 괜찮은 녀석이구나?
좋아! 결심했어. 모니카 언니! 나는 모험가를 따라갈게! 고대 도서관과 람을 부탁해도 될까?
당신이 힘을 빌려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저도 당분간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론 님. 테라코타의 수습을 부탁드릴게요.
이키, 너...
하아... 그래, 알았어. 말린다고 해서 들을 아이도 아니고...
그럼 먼저 돌아가서 람을 돕고 있을게.?몸 조심히 다녀와야 한다? 알겠니?
응!
...알겠다. 그럼 우선 천막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수습이 끝나면 돌아오겠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필요 없어.
...스밀라. 당신...!
룸. 괜찮아요. 그녀의 마음도 이해한답니다.
...네.



밀리는 최전선


돌아왔어요.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아서의 말대로 카쉬파는 할렘의 경계를 넘었고 잿빛 무덤과 암시장을 넘어 센트럴파크의 근경까지 전진했어요.
지금은 피피와 붉은 마녀님이 서클메이지의 마법사들과 함께 카쉬파를 상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요.
피피, 빨리 도와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카쉬파가...
케이트 님. 서둘러야 합니다.
케이트는 주변의 재촉에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이내 눈을 뜨고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해 있었다.
불안, 초조, 혼란... 많은 감정들이 시선에 담겨있었다.
케이트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을 한 듯, 입을 열었다.
그녀는 모두가 원하는 바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 함께 센트럴파크로 향해주세요. 염치없는 부탁이라는 건 잘 알고 있어요.
모두가 소중한 곳이 공격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남아주셨는데 이런 부탁을 드리는 건 도의가 아닌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도와주세요.
니우?
센트럴파크는 우리에게 소중한 장소예요. 하지만 단지 소중한 장소를 지켜 달라는 의미에서 하는 부탁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할렘에 갇혀있던 카쉬파가 이곳을 손에 넣는다면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갈 거예요. 그걸 막기 위해서도 센트럴파크를 지켜야 해요.
말은 그럴듯하네, 같이 다니더니 그거 하나는 제대로 배웠나 봐?
핑계처럼 들리는 건 알아요. 그래도...
나도... 나도 부탁할게! 제발 도와줘!



스타디움에서 케이트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고개를 끄덕인다)
냉정하게 보면 니우 님의 말이 맞아요. 이곳을 빼앗기면 다른 거점들도 위험해질 테니.
네에~ 나만 나쁜 사람이네요.
...스밀라... 당신은...
좋아, 오랜만에 센트럴파크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대신 조건이 있어, 예전처럼 나한테 토 달지 말 것.
가능하겠어? 정령을 사랑하는 케이트 님?
...네, 스밀라. 그렇게 할게요. 마음이 괴롭겠지만... 지금은...
그래, 그래야지. 그 표정을 보고 싶었어. 기분 좋은 걸?
그럼 앞장서. 뒤따를테니까.
스밀라, 당신...!
조용히 하시지? 줏대 없는 소환사님.
(으엑... 모험가! 나 쟤 싫어!)



센트럴파크 공방전


전투는 센트럴파크 바로 근처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급하게 암시장에 있는 수호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카쉬파의 습격으로 대부분 부상을 입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게다가 카쉬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요. 많은 수의 잘 훈련된 단원들이 어비스 조각으로 만든 무기를 들고 체계적으로 전투를 하며 진격하고 있어요.
커다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는 기분이 들어요.
좋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대로면 센트럴파크는 순식간에 점령당할 거예요. 서둘러야 해요.
내가 먼저 갈게!
퍼밀리어 친구들-MK II를 타면 금방 도착할 거야.
그럼 출발한다!!
우리도 서두르도록 하죠. 고대 도서관의 말괄량이가 사고치기 전에 말이죠.



센트럴파크 전선에서 진격해 오는 카쉬파 저지하기



화려하게도 쓸고 지나갔네.
이 자국을 따라가도록 하죠.



...저 앞이군요.



어? 금방 왔네?
봤지? 내가 처치했어!
이키 님은 정말로 사고치는 재능이 남다르시군요.
사, 사고라니! MK-ll의 필살기라구!
말은 잘 하네.
도대체 무슨... 어? 케이트 언니! 니우 언니! 파이 언니!! 룸 아저씨!
크흑... 정말 언니들이야? 응?
정말... 다들 나만 두고 어디를 다녀온 거야. 흑...
피피! 무사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다친 곳은 없니?
고생이 많았겠구나. 센트럴파크를 지켜줘서 고마워.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구나.
나도 있는데.
붉은 마녀님!

최선을 다해서 막았어요... 흑...
어떻게 해서든 막아내면 언니들이 와줄 거라고 생각해서...흑흑...
그만 울어! 일단 카쉬파는 일시적으로 물러난 것 같아. 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이야. 전열을 가다듬으면 다시 몰려오겠지.
녀석들이 이동하는 길목을 막지 않으면 끝도 없을 거야.
카쉬파가 이용하는 길목이라면 아마도 잿빛 무덤일 거예요. 밤의 마천루를 통과하지 않고, 센트럴파크로 향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유일한 길목이죠.
네, 맞아요. 제가 아서와 함께 향했던 곳이에요. 도착했을 때는 카쉬파가 한 차례 지나간 뒤라 큰 위협은 없었어요.
아서가 프레이 님을 따르는 추종자들과 함께 이곳을 막겠다고 했었어요. 하지만 카쉬파가 끊임없이 이곳으로 넘어오고 있는 것을 보면 저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이 곳을 막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카쉬파 단원들이 밀고 올라올 거예요.
하아... 알고 있어. 하지만 여기를 막는 것만으로도 벅찬걸?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는 한은 황무지를 넘기도 전에 카쉬파에게 가로막혀서 헛된 시간만 낭비하게 될 거야.
그거라면 저에게 생각이 있어요. 들어보시겠어요?
간단해요. 이키 님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된답니다.
오호라, 드디어 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거야?
그럼요. 이키 님 잠시 귀를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레이진이 이키의 귀에 무언가 속삭였다.
이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레이진의 말에 호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좋아! 해보자!
...불안한데?
...동감입니다.
준비되셨나요?
나는 먼저 준비하고 있을게!
이번엔 어떤 정신 나간 짓을 벌이려는 거야? 계속 이런 식이면 같이 못 다니...
스밀라 님, 이미 늦었어요. 카쉬파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척살 대상으로 보고 있을 거예요. 회합장이 습격 당한 것도 그런 이유겠죠.
게다가 센트럴파크에 온 이상 카쉬파에 대항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 이제 와서 이탈하신다면 좋은 먹잇감이 되겠죠.
레이진 님의 말이 맞아요. 스밀라.
그리고 어쩌면...
스밀라 님이 원하는 '그것'을 제가 들어드릴 수도 있겠죠.
테라코타의 수장인 론 님 정도는 아니지만 저에게도 발언권은 있으니까요. 염원을 이루어드리는데 부족함은 없을 거예요.
도망쳐서 죽던지, 죽기 살기로 덤벼서 원하는 걸 얻던지? 테라코타는 항상 그런 식이었지. 하! 젠장...
그래, 알았어. 정신 나간 짓에 같이 어울려주지. 대신, 약속은 반드시 지켜! 알았어?
감사해요. 그럼 같이 잘해보도록 하죠.
하! 정말 얄미워.
저도 함께할게요. 여러분 덕분에 센트럴파크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제가 모두를 도울 차례예요.
아니, 제가 가겠어요. 케이트 언니는 센트럴파크에 남아주세요. 카쉬파가 물러갔다고 해도 언제 다시 몰려올지 몰라요. 그들이 다시 몰려오면, 이미 힘을 많이 쓴 붉은 마녀님이나 피피가 버티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케이트 언니가 남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니우 님의 의견에 동감해요. 센트럴파크가 위기에 처하면 잿빛 무덤으로 향하는 우리가 고립되겠죠.
케이트 님. 당신의 마음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 할 때예요.
니우...
언니를 위해서 한 말이 아니야. 모두를 위해서야.
그리고 나 아직 화 풀리지 않았으니까...
그래, 이 싸움이 끝나고 돌아오면 모두 다 들어줄게. 그러니 몸 조심히 다녀오렴.
...파이. 이번에는 혼자 두지 않을게. 함께 가주겠니?
응...! 알았어. 갈게!
저쪽 준비는 끝난 것 같아요. 이제 출발해보죠.



모두 왔구나! 준비는 끝났어.
대단해요. 역시 고대 도서관 최고의 인재군요.
이 정도야 별거 아니지! 엣헴.
(사람 다루는 게 능숙한데?)
이걸 타고 가겠다는 꿍꿍이였어?
맞아! 이걸 하늘 높이 띄울 거야! 그리고 그대로 잿빛 무덤으로 떨어트리는 거지!
제대로 정신 나갔군.
좋아, 어울려 줄게. 여긴 내가 타겠어.
이봐, 모험가. 너도 같이 타는 거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들러붙기는...



그럼 시작할까요?
저와 이키 님이 반중력 장치에 마력을 단숨에 불어 넣으면, 이 마도 기계가 하늘로 날아 오를 거예요.
그리고 떨어지는 곳은...
잿빛 무덤일거야!
...아마도?
그렇다고 하시네요. 후후.
야, 잠깐...
이야! 제대로 날아올랐네! 봐봐!
성공이군요. 우리도 바로 출발하죠.
저분들이 잿빛 무덤에 착지하면 카쉬파의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거예요. 그 틈을 노리면 황무지도 쉽게 건널 수 있겠죠.
니우 님, 이제부터는 당신의 힘이 필요해요. 부탁드릴게요.
네, 그럼 출발해요.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크읍... 멀미가...
...떨어진...
이거 최고야!



마음에 들었어!
...그건 동감 못... 우욱...
마중은 고맙지만 다들 내 취향은 아닌데.
질척대지 말고 전부 사라져줬으면 좋겠는걸?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무사히 도착하셔서 다행이에요. 우리도 니우 님의 인도로 무사히 도착했어요.
모두 예상대로 되었군요. 후후.
...
룸 님과 니우, 그리고 파이 양까지 와주셨군요.

모두가 이 위험한 곳까지 도우러 와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레이 님을 따르는 푸른 번개의 수호자를 다시 만났군요. 무사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군요.
살아있었구나?
어머, 예쁘장한 아이를 또 만났네?
후후, 그런 표정 짓지 않아도 돼. 해치지 않으니까.
스밀라.
네네, 장난이랍니다. 장난.
정말 질척대는 남자는 싫다니까.
마침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때 맞추어 도우러 와주셨군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쯤이야! 얼마든지 더 도와줄 수 있어!
아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겠어?
센트럴파크에서 황무지까지 카쉬파를 밀어냈지만,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니, 오히려 더욱 안 좋아지는 느낌이야. 도대체 이스트 할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모든 사건의 배후


사르포자가 직접 움직이고 있습니다.
!!
뭐?
...
응?
워크맨이 과격하게 움직인 이유를 이제야 알겠군요. 회합에 참가하는 모두를 한 자리에 몰아넣고 발을 묶을 생각이었겠죠.
회합에 참가하는 인물은 그 조직의 대표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그걸 신호로 모든 병력을 이용해서 거점을 습격한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얕은 수예요. 하지만 여기에 당해버렸군요.
니우 양과 헤어진 뒤에 센트럴파크로 향하려는 카쉬파의 무리를 봤습니다. 저를 비롯한 프레이 님을 추종하는 자들은 이를 막으려고 했죠.
프레이 님을 도와주신 분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그냥 넘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막아낼 수 있었지만, 어비스 조각으로 만든 무기를 들고 쉴 새 없이 몰려드는 카쉬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밤의 마천루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쉬파는 프레이 님이 머물고 계신 밤의 마천루로 오는 걸 꺼려하더군요.
지금은 이 경계로 서로를 견제하며 대치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자칫 놈들을 끌어들였다가는 프레이 님을 비롯해 회복에 몰두하고 있는 다른 분들이 휘말릴 수 있어서...
하! 말은 잘하네. 결국엔 본인들이 위험하니까 돕다가 말았다는 소리잖아?
그, 그건...
괜찮아, 이해해. 인간은 다 그러니까.
자기 이익부터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야. 그걸 솔직하게 보여주느냐, 아니냐의 차이 아니겠어?
상황은 이해했어.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명확하고.
목적지는 사르포자가 있는 이스트 할렘. 목표는 사르포자를 박살 내는 것. 맞지?



잿빛 무덤에서 레이진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네, 정확해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겠어요. 예상했던 모든 상황 중에서 가장 최악의 수가 나왔군요.
이제는 목숨을 걸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보다 더 악랄하고 잔혹한 행동을 일삼는 자들이 길을 막아 서겠죠.
동감이에요. 물러서면 비극만 남을 거예요. 지금은 잿빛 무덤을 넘어 사르포자가 있는 이스트 할렘으로 향할 수밖에 없어요.
길을 찾아야겠군요.
잿빛 무덤부터는 카쉬파를 피해갈 수 없어요. 대신... 밤의 마천루를 지나는 것이 안전하겠죠.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 될 거예요. 둘 모두 최선책은 아니군요.
하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걱정하지 마! 내가 다른 길을 알고 있어.
거길 통하면 카쉬파와 마주치지 않고 이스트 할렘으로 갈 수 있을 거야.
그런 길이...
아니, 기억에 있어요. 힐더 님의 경고문이 세워진 장소와 그 옆에 있는 장소.
응! 엘팅 메모리얼이야.



엘팅 메모리얼


금기를 범한 자들이 모인 엘팅 메모리얼. 내키지 않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겠군요.
이키 님, 그곳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수 있나요?
물론이야! 하지만 괜히 겁주고 그러면 안돼. 알았지?
네, 당연해요.
문제없습니다.
방해하지 않으면 겁줄 일 없어.
좋아, 그럼 준비되면 말해줘!



엘팅 메모리얼에서 이키, 더 비키와 대화하기



짜잔! 여기로 들어가면 될 거야. 약속한 대로 겁주면 안된다? 알았지?



<퀘스트 완료>
어...라? 왜 아무도 없지? 다들 어디로 간 거야!



해묵은 감정


급하게 도망친 흔적들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힐더 님의 노여움에도 살아남았던 그들인데...
도대체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거야?
레이니! 마론! 셰빌!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아요. 처참하군요.
이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모두 무사하니까.
모니카 언니!
또 마음대로 까불다가 다친 건 아니겠지?
응! 괜찮아!
도서관은 괜찮은 거야? 람은? 다른 아이들은?
도서관은 조금 부서졌지만, 아이들은 모두 무사해.
람이 아이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 덕분이야. 그것 때문에 람이 다치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어..
아이들이 네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람도 정신을 차리고는 네가 돌아오면 하루종일 잔소리하겠다고 벼르던 걸?
으으... 그래도 다행이야. 모두 무사해서...
모니카 님 돌아오셨군요. 고대 도서관이 무사하다니 다행이에요.
지금 말씀 중에 엘팅 메모리얼의 마도학자들이 무사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엘팅 메모리얼에서 도서관의 모니카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엘팅 메모리얼의 마도학자들은 카쉬파가 잿빛 무덤에 진입 했을 때, 모든 자료를 가지고 도망쳤다고 해요.
그리고 그중에 일부가 고대 도서관을 찾아와 함께하기를 요청했고요.
마계 전체가 카쉬파의 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와 뜻이 다르다고 해서 내칠 수는 없었죠.
그들을 받아들이셨군요.
맞아요. 고대 도서관으로 찾아온 엘팅 메모리얼의 마도학자들은 애초에 우리에게 호의적이던 사람들이었어요.
금기를 범하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는 아이들이죠. 거기에 금기를 범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먼저 제안하더군요.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그렇다면 엘팅 메모리얼의 나머지 마도학자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되겠군요.
금기를 범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마도학자들이 다른 조직들로 흡수된다고 하면 또 다른 싸움의 불씨가 생길 수도 있어요.
이건 앞으로 우리 테라코타가 예의주시 해야겠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진 않군요.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모니카 님.
기분이 좋지 않으셨다면 사죄를...
사과할 필요 없다, 레이진. 사실을 말한 것 뿐이니.
언제고 정리하려고 했던 곳이다. 오히려 잘 되었어. 늘 중립이라고 외치면서도 끊임없이 금기를 범하며 말썽을 일으켜 얼마나 골치 아팠느냐?
이 기회에 이곳을 테라코타의 감시 아래에 두고 다시는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할 생각이다.
돌아오자마자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엘팅 메모리얼의 마도학자들은 카쉬파를 피해서 일시적으로 몸을 피했을 뿐이에요. 이곳은 여전히 그들의 터전이에요.
도대체 테라코타가 무슨 권리로 그들의 터전을 빼앗으려고 하는 거죠?
설령 금기를 범했다고 해도 테라코타가 나서서 죄를 물을 권리는 없어요. 규칙이 없는 마계라고 해서 힐더를 등에 업고 뭐라도 되는 것처럼 기세등등하는 꼴이라니. 정말로 못봐주겠군요.
만나자마자 또 싸우는 거야? 둘 다 진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모처럼 다들 힘을 합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뒤늦게 나타난 꼰대들이 싸워버리면 분위기 어쩔 거야?
싸움은 나중에. 이해했어?
스밀라 님의 말이 맞아요. 우리의 상대는 이 앞에 있어요. 최악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카쉬파의 수장인 사르포자죠.
힘을 합쳐도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대를 앞에 두고, 해묵은 감정으로 내분을 일으킬 이유는 없어요.
론 님, 모니카 님, 지금은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려요.
수호자들을 이끄는 젊은 리더님. 당신의 말을 따르도록 할게요.
이 작은 손으로 창 한 자루만 쥐고 카쉬파에 맞선 이야기는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런 분 앞에서 사사로운 감정 싸움을 하다니... 제가 성숙하지 못했어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네요.
모니카 님, 저의 발언으로 괜한 분란을 만들어서 사죄 드립니다.
론 님도 그럴 의도는 아니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요, 론 님?
흥. 그런 걸로 하지.
받아들이죠. 니우 님의 말처럼 지금은 감정 싸움 할 때가 아니니까요.



숨겨진 통로


엘팅 메모리얼로 오면서 여러가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센트럴파크에서는 케이트 님이 서클메이지의 마법사들을 모아 전열을 가다듬고 전선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수호자들은 니우 님이 없는 중에도 카쉬파와 사투를 벌이면서 암시장을 거의 수복했고요.
프레이 님을 추종하는 추종자들도 밤의 마천루에서 나와 잿빛 무덤을 막고 서클메이지와 수호자들을 돕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해요.
테라코타의 거점도 모두 회복했다. 운이 좋아 습격을 당하기 전에 미리 철수를 했던 터라 전력 손실도 없지.
지금은 카쉬파를 토벌하면서 이곳으로 오고 있다. 오래 걸리지 않겠지.
고대 도서관의 마도학자들도 움직이고 있어요.
람이 일부를 이끌고 케이트 님을 돕기 위해서 센트럴파크로 향했고, 나머지 아이들도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이죠.
이제 전력은 카쉬파와 대등... 아니, 우리가 더 우위에 있어요.
지금이야 말로 카쉬파를 토벌할 적기겠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다.
카쉬파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해오기 전에 이스트 할렘으로 가서 사르포자를 처단해야 한다. 수장을 잃으면 공격을 멈추고 서서히 와해될 것이야.
모험가, 레이진,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그 동안 우리는 전선을 유지하고 더 이상 카쉬파가 할렘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겠다.
처음으로 같은 생각을 하는군요. 저도 동의해요.
여러분이라면 이스트 할렘 깊숙한 곳에 있는 사르포자가 머무는 곳인 '맨션 드 사르포자'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뒤는 우리에게 맡기고 이 앞으로 나아가세요.
이곳에서 이스트 할렘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통로로 보이는 길은 없어요.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길을 알려 드릴게요.
과거에 힐더의 불호령을 피해서 도망친 데빌걸들이 이스트 할렘으로 도망칠 때 사용한 통로가 있어요.
지금은 무너져서 찾기 힘들지만, 위치를 알고 있으니 마도 기계를 이용하면 금방 복원되겠죠.
준비가 끝나면 이야기해 주세요. 바로 통로를 복원시킬게요.



엘팅 메모리얼에서 도서관의 모니카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자, 그럼 시작할게요.
이키, 도와줄 수 있겠니?
당연하지!



진격


사르포자에게 가는 길은 열렸어요. 남은 건 그에게 도달하는 것 뿐. 하지만 쉽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이스트 할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전력을 쏟아부어서 저지하려고 할 테니까요.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갈 수는 없어요. 아무리 강해도 쏟아지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머리를 써보려고 해요. 인원을 분산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거예요.
반대 아니야? 나야 혼자라도 상관없지만 따로 다녔다가는 기계 꼬맹이나 줏대 없는 소환사님은 당하기 딱 좋을걸?
보통 '인간'이라면 그렇겠죠.
우리에겐 사도와 싸움에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모험가님이 있어요. 카쉬파에게는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러울 거예요. 그리고 저는 이걸 이용할 생각이에요.
엘팅 메모리얼에서 사르포자가 머무는 맨션 드 사르포자로 가는 길은 총 세 군데. 모험가님은 이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해서 움직여주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카쉬파의 이목은 그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고 다른 두 군데는 비교적 한산해지겠죠.
그리고 그 틈을 노려서 다른 사람들이 두 군데의 길을 공략하게 되면...
카쉬파는 허를 찔리고 혼란을 일으키겠죠. 그리고 알아서 분산될 겁니다. 좋은 생각이군요.
맞아요. 그럼 수월하게 진격할 수 있겠죠.
실패하더라도 문제 없어요. 우리의 계획을 눈치채고 세 군데를 모두 막으려고 해도 병력을 분산시켜야 할 거예요. 그렇게 되어도 손쉬운 전투가 되겠죠.
이야. 역시 소문난 천재는 다른데?
손해 보는 일은 없다는 소리잖아? 정말 대단해. 절대로 적이 되면 안되겠는 걸?
자, 그럼 시작하죠. 각자 길을 선택해주세요.
저도 그쪽으로 향하도록 하죠.
너...!
저는 리버스 스트리트로 향할게요. 레이진 님이 동행해주신다면 좋겠어요.
기꺼이 그럴게요. 생각이 잘 맞는 분과 동행하게 되어서 기뻐요.
그럼 정해졌군요. 이제 출발해요. 모두 무사히 목적지에서 만나요.



이키, 더 비키와 함께 이스트 할렘을 돌파하기



분명히 이쪽이 아카데미로 가는 방향이라고 들었는데...
지도를 반대로...
찾았다! 분명히 저쪽이야!



잠깐...!
(통로가 막혔어. 다시 합류해야 하는데...)



모, 모험가님? 하아... 이제 살았...
이번에는 도망치지 못하게 다리를 잡아 뜯어버릴 테다!
저, 저리가! 더... 더는 싫어!
모험가님 제발 도와 주세요... 제발...
넌 뭔데 걸리적거리는 거야?! 저리 비켜!!
죽여! 산산조각 내버려!



<퀘스트 완료>
중심으로
잘도 방해했겠다!!!
짜잔! 수리 완료! 마침 좋은 재료들이 많아서 금방 고쳤어!
너, 너...! 그거 내 부품...!
오호라, 그렇구나?
모니카 언니에게 들은 적 있어. 카쉬파에 있다는 금기를 범한 마도학자. 데빌걸의 시슬레!
그래... 그렇다면 말이지...!
휴, 개운해라.
사, 살았어...

이 사람... 아니, 사람이 아니구나?
...
(기절했어.)
좋아! 이 아이는 내가 데리고 갈게! 그냥 두면 방금 전의 커다란 토끼나 테라코타 할아범에게 잡혀갈게 뻔해. 고대 도서관이라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테라코타와 충돌? 상관 없어! 이 아이는 잘못이 없는 걸. 잘못은 금기를 범한 나쁜 마법사들한테 있지. 누구라도 이 아이를 비난할 수 없어.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신 차릴 때까지 파리채로 때려줄 거야.
그렇지? 역시! 모험가도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어. 우선은 여기에 태울게.
플로레상, 플루토, 잭 프로스트! 조심히 옮겨줘. 알았지? 잭 오 랜턴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왕좌로 가는 길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할 것 같은 기분이야. 후후.
뭘 그렇게 걱정하는 거야? 이 아이 때문이야? 혹시, 테라코타 여자애한테 들킬까봐 그러는 거야?
걱정하지마! 내가 안 들키게 할 테니까. 들키더라도 모니카 언니가 어떻게 해줄 거야. 아하하!
그리고 이건 내 느낌인데, 테라코타 여자애가 그렇게 나쁘다고 느껴지지 않았어. 이 정도는 이해해 줄 것 같단 말이야.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럼 출발하자. 1등으로 도착해보자고!



침묵의 예배당에서 다른 일행과 합류하기



우리가 1등! 예상대로야!
어머, 우리가 두 번째인가요?
이키 님! 모험가님! 무사히 도착하셨군요. 다행이에요!
설마 우리가 마지막? 아! 전부 이 둔탱이 때문이야!
스밀라, 남을 탓하는 버릇은 좋지 않습니다.
모두 모였군요. 여기까지는 계획대로예요.



함정은 없어 보여요.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을 텐데 이상하군요.
안으로 더 들어가 보죠. 니우 님께서는 조심해주세요.
네.



역시 제법이야. 크크크큭...
히카르도!
이시스의 기운...!
!
호오?
결국 선을 넘었구나, 히카르도.

애증
크아아아! 뭐하는 짓이야! 이거 풀어! 너 죽여버린다!
켈켈켈, 잠시 풀어놨더니 제대로 날뛰는군.
으응? 어이쿠 이게 누구신가! 반가운 얼굴이 있구만?
지젤!
독헤드! 이거 풀어!
날뛰지마, 꼬맹이. 수장의 명령이다.
박사, 이 녀석을 다시 가두어 둬.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수장의 전언이다.
크크크... 별 수 있나. 시키는대로 해야지.
오랜만에 만났는데 벌써 이별이군. 잘 돌아가게, 모험가. 멀리 안나가겠네.
아직 계시의 때가 되지 않았다.
그럼 있던 곳으로 돌아가도록.



<퀘스트 완료>
---------------------------------{구버전}---------------------------------
...수장?
(갑자기 물러서다니 무슨 일이지?)
...하지만...
...알겠어요.
뭐야, 개머리! 왜 멈추는 거야?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또 보자고.



금기를 어긴 자


어라?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이쪽으로 길이...
예배당으로 가는 길을 끊었군요. 시간을 끌려는 모양이에요.
---------------------------------{개편}---------------------------------
...사방에 결계를 쳐놨군요. 그것도 아주 강력한.
예배당으로 통하는 길도 끊어 놓은 상태고요.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려는 모양인가 보군요.
후... 정말 같잖아서. 다른 길은 없는 건가?



금기를 어긴 자


어라?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이쪽으로 길이 있었는데...
이럴 시간이 없어요.
--------------------------------------------------------------------------
여기 모인 전력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결국은 적진 한복판. 카쉬파에게 포위되어 고립되기 전에 맨션 드 사르포자까지 가는 길을 뚫어야 해요.
아까 모험가랑 내가 갔던 길로 가보자!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을 거야.
좋아요. 얼른 서두르죠.



아카데미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세상에! 잭 오 랜턴!
플로레상에 플루토, 잭 프로스트까지. 퍼밀리어들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시슬인지 사슬인지 가만두지 않겠어!



으악!
크륵? 라라? 네년이냐? 잘도 여기까지 숨어들어 왔구나.
내 손으로 만들었으니 내가 직접 끝내주마.
이번에는 절대 그냥 보내주지 않겠다. 크르르르... 순순히 몸을 내놔!



<퀘스트 완료>
후아! 뭐였지, 방금 그건?
데빌걸... 저 마도학자는 연구에 빠져 자신의 본모습을 잃어버렸군요.



감춰진 실험실


그나저나 방금 전투로 이곳도 길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군요.
젠장, 갈 땐 가더라도 할 일은 확실하게 하는 성격인가 보네.
어쩌겠어. 다른 길을 찾아봐야지.
주변의 마력 흐름에 따르면 이 아래를 관통하는 지하도가 있는 것 같아요.



이키를 뒤를 따라 새로 발견한 통로를 조사하기



(이 흔적들은...)
이번에는 기필코... 네놈의 얼굴을 뜯어내고... 말겠다...



모험가, 지젤 님의, 적. 앞으로, 가게 둘 수, 없어.
아까 우릴 막았던 상대군요. 스밀라.
흥, 기껏 따돌렸더니 또 따라붙었군. 재수 없는 계집애.
가두고 막는 것, 타고르, 특기. 지젤 님의 연구. 방해할 수 없어, 아무도.



여긴, 어디? 어두워. 몸이, 무거워.
타고르, 복수해야 해. 타고르, 가만두지 않아.
힘이... 안들어가... 무거워... 싫어, 차가운 바닥. 싫어, 소름 끼쳐. 싫어.
......
반짝이는...거, 모두...타고르... 가지고...싶은 거... 아직, 많아. 타고르, 가질...거야. 가질 거야. 가질 거...
뭐야, 그 표정은? 카쉬파한테 동정이라도 하는 거야? 멍하니 서있지 말고 슬슬 가자고!
어? 다들 이것 봐! 여기에 다른 통로가 있어!
상당히 정교하게 숨겨져 있었군요. 벽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어요.
여긴 아까도 지나온 곳이잖아? 흥, 용케도 이런 장소를 꽁꽁 숨겨놨네. 보물 금고라도 되는 모양이지?
보물? 마도학 유물이라도 숨겨놓은 걸까? 모험가, 들어가 보자!
이키 님!
후... 벌써 사라졌군요. 그나저나 이 방향이라면 침묵의 예배당으로 통해있을 수도 있겠네요. 다시 돌아가는 것보다 이쪽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불청객들이 여기까지 들이닥쳤군. 뭐 카쉬파야 어찌되던 이제 상관없지만.
지젤!



<퀘스트 완료>
역시 조잡한 재료들론 무리로군. 흥, 그래도 이 정도면 됐어. 챙길 건 다 챙겼으니 지긋지긋한 이곳도 이제 안녕이다.
차원 이동? 사라졌어...
저 외지인은 누구죠? 모험가님과도 안면이 있는 것 같은데....
...



무너지는 폐허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요.
남은 길은 리버스 스트리트인가요? 얼른 출발하죠. 제가 안내할게요.



리버스 스트리트에서 침묵의 예배당으로 연결된 통로를 찾기



누군가 한바탕 난리를 쳐놨군.
사르포자의 호위대인 직격의 워즈워스일거예요. 마주치면 골치 아픈 상대니 서두르죠.



흥, 부수장이 말한 골칫덩이들이 모두 모여 있었군.
약속의 때가 오리니... 이제 곧 새로운 세계의 신을 영접할 시간이다.
자꾸 물을 흐리는 녀석들을 그분께 보낼 순 없지. 너흰 못 지나간다!



<퀘스트 완료>
'계시의 때', '새로운 세계의 신'이라니... 이들은 정말 사르포자가 신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흥,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다른 이를 광적으로 떠받드는 거야. 그럼 자신의 나약함이 감춰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사르포자에게 가는 길


다행히 침묵의 예배당으로 통하는 다리는 무사해요. 이쪽이에요.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이제 겨우 원점으로 돌아왔군요.
힘들겠지만 다들 긴장해주세요. 이번엔 아까처럼 물러날 수 없으니까요.



침묵의 예배당에서 나선의 왕좌로 통하는 길을 찾기



체르막?
아니... 저건 이제 더 이상 제가 알던 그 마검사가 아니군요.



설마 다시 올 줄이야. 정말 끈질기네. 얼마 없는 전력을 쥐어짜서 여기까지 온 모양인데, 그 집념은 칭찬해줄게.
그런데 어쩌나? 밖에서 죽어가는 동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아? 후후, 가여워라.
독헤드! 사르포자는 어디 있지?
수장은 지금 바빠. 너희 같은 날파리들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단 소리지.
이쪽이야 말로 애완견이랑 놀아줄 생각 없으니까, 시간 끌지 말고 얼른 비켜!
건방진... 이번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정도론 끝나지 않을 거야.



<퀘스트 완료>
후후후, 역시 강하네. 하지만 너무 늦었어.
계시의 때는 이미 도래했어. 조약돌 몇 개 던진다고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 없는 법이지.



새로운 세계의 신


또 사라졌어. 흥, 꼬리 내리고 도망치는 건 정말 수준급이군.
후, 이제야 다시 여기까지 왔군요. 다들 힘을 합쳐주셔서 감사해요.
이 앞엔 또 어떤 함정이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지는 몰라요. 하지만 독헤드의 말처럼 우리에겐 시간이 별로 없어요.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기 위해선 무리해서라도 전쟁의 원흉인 사르포자를 한시 바삐 쓰러트려야 해요. 모두들 조금만 더 힘을 빌려주시겠어요?
니우 언니...
걱정 마! 그까짓 검은 눈쯤 내 기계로 앞이 캄캄해지게 한 방에 날려버릴 테니까!
후후, 이젠 정말 수호자들의 리더란 말이 아깝지 않군요.
쳇, 누가 너 때문에 이렇게 싸우고 있는 줄 알아? 쓸데없는 감상에 빠지지 말고 얼른 가자고.
아까봤던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네요. 이쪽이에요.



나선의 왕좌에서 사르포자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기



크하하! 박사는 도망쳤나?
니우! 각오하라구. 이번엔 날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그래. 악연은 이곳에서 이만 끝내자, 히카르도.



왔나.



<퀘스트 완료>
대폭발
힐더!



거짓된 예언


여긴 어떻게?



나선의 왕좌에서 벗어나 엘팅 메모리얼로 돌아가기



<퀘스트 완료>
모두 무사한 것 같아 다행이군. 자네가 있던 곳에서 일어난 폭발 때문에 다들 전투를 멈추고 이곳으로 달려왔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겐가? 폭발에 휘말리신 것 같던데 프레이님은 괜찮으신가? 갑자기 나타난 저 거대한 폭풍은 또 뭐고?



폭풍 속으로


모험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빠르게 얘기해주었다. 이야기가 꽤 길어졌지만, 다들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며 모험가의 말에 집중하기 여념이 없었다.
'차원의 폭풍'이라... 힐더님의 말씀대로라면 저게 가장 큰 문제로군. 대기의 마나가 요동치는 걸 보아, 아마 여기서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들도 아마 마찬가지 상황일 걸세.
이곳은 힐더님이 힘을 쓰고 계시다지만, 마계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긴 모든 폭풍을 막는 것은 무리겠지.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지만, 그분에게는 방해만 될 터... 테라코타는 힐더님을 도와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겠네.
그게 무슨 소리죠? 카쉬파와의 전투에서 빠지겠다는 말인가요?
주위를 둘러보게, 모니카. 전쟁은 이제 끝났네. 사르포자와 독헤드는 차원의 폭풍 속으로 사라졌고, 구심점을 잃은 카쉬파는 뿔뿔이 흩어지고 있네. 
......
니우?
니우!
앗, 니우! 모험가 얘기 못 들었어? 그쪽은 위험해!
...!



이스트 할렘 방향으로 사라진 니우를 쫓아가기



파이? 파이! 내 목소리 들리면 대답해!
제발...
...



니우!
파이, 조금만 기다려...
곧 구하러 갈게. 



<퀘스트 완료>
아아...
니우...
니우!
차원의 균열이... 사라졌군.
파이도, 니우도. 모두 나 때문에...
케이트 님...



대폭발이 남긴 상처


흥, 비도 오는데 완전 초상집 분위기군. 폭발에 휘말려 저 차원의 폭풍인지 뭔지로 빨려들어간 사람이 한둘인 줄 알아?
슬퍼하고만 있을 거라면 난 먼저 돌아가겠어. 론 영감 말대로 전쟁은 막 끝났고, 마계 8면은 이 난리에, 이제부터 뒷처리해야 할 일도 산더미니까.
...
...빗방울이 점점 거세지는군요. 다들 돌아가시죠.
니우...
...
(테아나의 힘이라면, 어쩌면...)



엘팅 메모리얼로 돌아가기



<퀘스트 완료>
이스트 할렘 방향에서 심상치 않은 진동이 전해졌다.
처음엔 가벼운 여진인가 생각되었지만,
감각이 예민한 자들은 그쪽에서 풍겨나오는 강한 기운을 감지한 듯 했다.
모험가님도 느끼셨나요? 이스트 할렘쪽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허물 벗은 뱀


카쉬파 잔당 중에 아직도 저런 마력을 가진 자가 남아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한 마력이에요.
다들 수복 작업 때문인지, 다들 주위를 살필 여유가 없나봐요. 흐음, 걱정되는군요. 모험가님,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가주시겠어요?



모니카와 함께 이스트 할렘에서 수상한 기운이 풍겨져 나오는 곳으로 향하기 



아무런 마력도 느껴지지 않아. 히카르도도, 독헤드도 모두 나자빠진 건가? 그 검은 눈도...?
킥, 어비스 조각이라...
그래, 한결 기분이 낫군. 이것만 있으면 이제...



한밤 중에 이런 소란이라니... 아직도 쥐새끼들이 남아 있었나.
이 마력은 대체... 누구냐?



방금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게 좋을 거야. 테라코타의 늙은 여우. 그렇지 않으면 쥐도새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이 네게 찾아갈 테니.
크흐흐, 염려말게. 자네야말로 약속을 주문처럼 기만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군.
이거, 잠귀가 예민한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니었나보군.
어머~ 익숙한 얼굴이네.
이건 어비스의 기운... 당신은?
킥킥, 다시 보자고, 모험가. 당분간은 암시장에 계속 머물 생각이니까.



<퀘스트 완료>
론 님, 같이 있었던 사람은 누구죠? 설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카쉬파와 손을 잡기라도 한 건가요?
카쉬파와 손을? 크흐흐. 그거 재밌는 추측이군. 일단 진정하게, 모니카. 성급해진 마음은 잘 될 일도 망치는 법이니 말일세.
자네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답을 해주자면 그녀는 주문 기만자 '자스라'일세.


심연의 끝


자스라? 자스라...
이전 카쉬파의 수장이었던 그 자스라 말인가요? 하지만 그녀는...
그래, 카쉬파 내부의 암투로 언니와 함께 제거되었다고 알려졌지.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정체를 밝혔네. 그동안 어디에 숨어있던 건진 모르겠지만, 카쉬파의 눈을 피해 지독할 정도로 납작 엎드려 있던 모양이야.
그런가요? 론 님답지 않게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믿으시는군요.
그래, 처음엔 나도 의심했지만 내 마법을 파훼한 실력은 분명 주문 기만자의 솜씨였네. 보이드가 파훼되는 걸 보니 예전에 마주쳤던 트리플 케이트 모아의 모습이 그녀 위로 겹쳐보이더군. 크흐흐, 마력은 숨길 수 있어도 피는 숨길 수 없는 모양이야.
...확실히 강대한 마력이 느껴지긴 하더군요. 회합에 참여했던 조직들의 대표들에 버금갈 정도로요.
그래서 그녀와 무슨 약속을 했죠?
이런, 거기까지 들었는가? 크흐흐, 별 거 아닐세. 다같이 쓰레기장에서 뒹구느라 피곤한 상황이라 뒷정리를 조금 도와달라고 했을 뿐이니.



암시장의 자스라에게 그동안의 이야기에 대해 듣기



<퀘스트 완료>
후후, 새로 태어난 기분이야. 암시장의 공기가 이렇게 상쾌하게 느껴지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



새로운 목줄


그 늙은 여우에게 뭔가 듣고 온 모양이지? 주문 기만자, 자스라. 그래, 그게 내 진짜 이름이야.



엘팅 메모리얼의 공허의 론을 찾아가 카쉬파의 향방에 대해 묻기



<퀘스트 완료>
기다리고 있었네. 참견하기 좋아하는 자네라면 언젠간 찾아올 것 같았거든.
크흐흐, 농담일세. 주문 기만자와 얘기는 나눠보았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말게. 그녀의 제안은 충분히 합리적이었고, 나도 품 안에서 만지작거릴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지 않았으니 말일세.
그녀가 이끄는 새로운 카쉬파는 이전과 전혀 다른 조직으로 태어날 걸세. 자스라야 앞에선 여전히 으르렁거리겠지만, 조직을 장악하고 검은 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뒤로는 우리에게 협조적일 수밖에 없을 테지.
그 점을 이용해 이번과 같은 일이 절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테라코타의 감시 하에 둘 생각이네. 이번에야말로 쉽게 부숴지지 않을 튼튼한 목줄이 되어야하니 말일세.
모험가님! 모험가님!



흩어지는 사람들


모험가님, 무사하셨군요. 다행입니다.
저번에 보았던 프레이 님의 추종자군. 안색이 창백한 것 같은데 괜찮은가?
괜찮습니다. 저보다는 프레이 님의 부상이 더 걱정이지요.
프레이 님은 무사하신가요?
무사하십니다. 그까짓 폭발 따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이시스 님과의 일전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이었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때문에 그분을 따르는 추종자들과 함께 몸을 회복하기 위해 스태튼의 그레이트킬 산으로 향하셨지요. 그 와중에도 모험가님의 안위를 궁금해하셔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다행히 모험가님이 무사하신 모습을 보았으니 프레이 님께도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겠군요.
저는 당분간 잿빛 무덤에 머물 생각입니다. 당장이라도 프레이 님의 뒤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추종자들은 충분히 따라갔고 아직 회복 중인 알렉산드라 님과 블라썸 님 곁에도 누군가 있어야 하니까요.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모험가님의 앞길에 프레이 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공허의 론에게 앞으로에 대한 일을 묻기



<퀘스트 완료>
서클메이지는 말도 없이 돌아간 건가? 흐음... 케이트가 상심이 큰 모양이군. 하긴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자네도 그로 인해 혼란스럽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네.
사르포자가 없어진 이상, 구심을 잃은 카쉬파가 여기저기서 날뛸 걸세. 이전 같았으면 주인 잃은 개쯤이야, 간단히 제압할 수 있겠지만 다들 조직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니 문제일세. 당분간 골치가 아프겠군.
우리도 퀸즈로 돌아가겠어. 다시 돌아올 땐 이삿짐과 함께일 거야. 저번에 했던 약속,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
물론일세. 그런 의미에서 새 보금자리는 싱그러운 센트럴파크에 잡아보는 건 어떤가?
센트럴파크? 그런 끔찍한 소라는 하지도 마!
크흐흐, 농담일세. 차디찬 북쪽이 아닌 다른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네. 
테라코타는 브루클린으로 다시 돌아갈 건가요?
글쎄... 블루밍 데일의 신선한 공기가 그립긴 하지만, 당분간은 할렘 근처에 머물 생각이네.
알다시피 이번 일로 다들 큰 피해를 입지 않았나? 스스로를 돌보기에도 힘이 부칠 테지. 여력이 가장 많이 남은 우리 테라코타가 마땅히 뒷수습에 가장 큰 힘을 써야겠지. 고대 도서관은 이곳에 남을 생각인가?
당분간은요. 고대 도서관은 람이 잘 맡아줄 테니, 저희도 이곳에 남아 부상자들을 돌볼 생각이에요.
그거 좋은 생각이군. 공교롭게도 자네들이 밟고 있는 땅이 엘팅 메모리얼이라는 점만 빼면 말이지.
혹시라도 잔해를 조사하다 호기심에 눈이 머는 일은 없길 바라네. 금기를 어긴 자들의 최후는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말일세.
이익...!
론 님, 저도 이곳에 남겠어요.
---------------------------------{구버전}---------------------------------
레이진, 다시 떠나려는 겐가?
아직은요.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뵐 수 있겠지요.
---------------------------------{개편}---------------------------------
레이진, 당분간은 이곳에 머무르는 겐가?
일단은요. 언젠가 떠난대도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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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도 그랬으니 자네의 뜻대로 하게. 테라코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말일세.
자, 이제 작별의 시간이군. 모험가, 힐더 님의 말씀대로 아라드로 다시 돌아갈 텐가?
그래, 자네가 가려는 길도 그리 평탄하진 않겠군. 수많은 역경들이 앞을 가로 막겠지만, 자네 정도의 인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베어내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걸세. 잘 단련된 검처럼 말이세.
마나가 인도한다면 언젠가 또 다시 볼 날이 있겠지. 그땐 혹여라도 자네만큼은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군.
크흐흐... 늙은이의 기우일세. 어쨌든 자네의 앞길에도 행운을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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