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엔피시 대사집 - 달 사냥꾼 베즐로

달 사냥꾼 베즐로
<인물 정보>
어둠 속에서 한줄기의 달빛처럼.
달 사냥꾼 베즐로
Moon Hunter Vezzlo
요괴를 사냥하는 중천의 달 사냥꾼.
요괴 사냥이라면 능통하기로 유명한 달 사냥꾼 사이에서도 가장 숙련된 사냥 실력을 가진 자로 중천에서 유명하다.
길잡이 야탄을 도와 달 사냥꾼들을 이끌고 있으며, 달 사냥꾼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요괴를 상대할 때는 누구보다 빠르고 냉철하지만, 평소에는 부드럽고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사람이든 신수든 모두와 금방 친해진다.
그 덕분에 주변에 크고 작은 신수들이 끊이지 않는데, 특히 길잡이 강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신수 울라드가 그를 아주 잘 따른다고 전해진다.
<1>
흩어진 별들의 쉼터. 참 낭만적인 이름이지 않아?
마치 우리를 별이라고 하는 것 같아서 참 듣기 좋단 말이야. 별들이 거대한 달 아래에서 모이는 것. 꽤 멋지잖아.
하지만 이 이름이 멋진 진짜 이유는, 정말 별이 되어버린 친구들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는 거야.
여기만 오면 괜히 마음이 편해져. 그러니 너도 편하게 지내길 바랄게.



<2>
모험가, 뭘 보고 있어?
이런, 또 작은 신수 친구가 나를 따라왔네. 자주 있는 일이야. 잠깐 방심하고 있으면 언제 어깨에 올라타서 여기까지 쫓아온다니까.
신수와 친해지는 건 어렵지 않아. 사람이든 신수든 결국 마음을 주면 다시 마음으로 갚아주는 법이거든.
...그래도 너는 아직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작은 친구. 다행이야.



<3>
...카메린이 휩쓸리는 걸 보면서도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두 다리가 부러졌더라도 난 카메린을 구했어야 했어.
중천의 땅지기라서가 아니야. 내 조카 같은 아이를 그렇게 허무하게 놓쳐서는 안됐어.
미안... 아직은 자책만 남네. 하지만 내가 무너지면 카메린은 돌아올 곳이 없겠지.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별내림 숲에 왔을 때, 많이 놀라지 않았어?
지금 요괴들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지만, 원래부터가 꽤 어두운 곳이기도 하니까. 달이 잠긴 호수가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정말 나무 사이의 빛에 의지해서 움직여야 하고.
어릴 적부터 어둠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도 어려울 때가 있어. 며칠 동안 야영은 기본이고 혼자서 사냥을 하는 시험을 치렀는데도 말이야.
이야기하다 보니 처음 혼자 사냥을 나갔을 때 느꼈던 두려움과 설렘은 그립기도 하네.



<친밀 대사2>
오,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있네. 바깥 세계의 물건인가?
뭐? 선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거라고? 그러고 보니 본 적 있어.
뭐야, 그 표정은? 우리가 맨날 여기에만 있는 줄 알아? 우리도 가끔씩은 이내에 올라간다고. 우릴 너무 자연인처럼 생각하는 것도 편견이야, 친구.
오래전이라면 모를까. 어린 달 사냥꾼들에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야탄 님이 늘 말씀하신 덕분에, 우리도 꽤 많은 문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그런데 이건 미스트로 작동 하나 봐?



<친밀 대사3>

사냥이 없는 날에 뭐하냐고? 요즘 쉴 새 없이 요괴들을 상대해왔더니 잊어버릴 뻔했네.
이곳 쉼터에 모여서 무기를 정비하거나 어린 달 사냥꾼들에게 사냥법을 가르치거나, 주변의 신수들을 챙기러 가거나... 또...
그러고보니 때때로 호수로 가서 명상을 하곤 했었지. 거대한 달이 어둠을 가르고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 하거든.
어때, 모험가. 너도 같이 달을 보러 가는 건? 내가 기가 막힌 자리를 또 알고 있거든.



<호감 대사1>
아, 모험가. 왔어? 잠깐 기다려 줄 수 있겠어? 순간 방심했더니 팔이 좀 쓸려서 말이야. 약을 바르고 있던 중이었어.
나도 사냥에서 실패하냐고? 당연하지. 나는 그저 다른 달 사냥꾼들보다 좀 더 많이 경험을 해본 거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어. 덕분에 알게 모르게 상처투성이지.
게다가 사실 알고 보면 나도 겁이 많아. 어쩌면 어린 친구들보다 더하면 더 할지도 몰라. 하하...
하지만 나까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잖아. 안 그래? 그래도... 너와의 사냥에서는 좀 의지해도 될까?



<호감 대사2>
카메린의 어린 시절? 지금이랑 별 다를 거 없어. 똑부러지고 야무지고 자신의 목숨보다 남의 목숨이 더 소중한 정 많은 아이.
아, 하루는 카메린이 겁도 없이 숨이 끊어진 작은 요괴를 데리고 와서 살려 달라고 울더라고.
삶의 순환을 뒤집을 수도 없긴 한데, 요괴한테까지 정을 쏟는 게, 달 사냥꾼의 입장에서는 좋은 건 아니니까 걱정이 많았어.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중천의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땅지기가 된 거겠지만.
그 아이가 처음 내 이름을 불러줬던 그때가 떠오르네. 나에게 자식이나 조카가 있었다면 카메린 같았겠지?



<선물수령>
<1>
응? 뭐야, 나한테 주는 거야? 감사히 받을게.

<2>
사냥 나갈 때 아주 큰 도움이 되겠는걸. 고마워, 친구.

<3>
이거, 생각도 못 한 선물이라 더 기쁜걸.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친구, 네가 만나러 와준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야.

<2>
이렇게 감동을 주다니, 나도 질 수 없겠는걸.

<3>
세상에. 이 멋진 선물을 다른 달 사냥꾼들에게도 자랑해도 될까?

<호감도 말풍선 대사>
친구, 달빛이 그대를 보살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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