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신 (2)

욕망의 갱도


그란디스 자매님, 검은 교단의 본거지는 확인이 되었나요?
네, 버려진 갱도에 검은 교단의 인물들이 출입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갱도 근처에서 순교한 형제들의 오래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이전 성전의 흔적이군요. 순교한 이들을 위해 잠시 기도하죠.
…….
그란디스 자매님께서는 천막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모험가님, 갱도로 가시죠.



욕망의 갱도 클리어



<퀘스트 완료>
어째서 오즈마는 나를 이곳으로 부른 것이지….



심연의 구렁텅이


아래로 더 내려가보죠.



심연의 구렁텅이 클리어



<퀘스트 완료>
여기까지 잘 왔어~



네, 그렇습니다만… 조금 이상하군요.
어째서 오즈마는 검은 교단을 이용해서 우리를 이곳으로 부른 것일까요?
검은 성전을 다시 일으킬 목적이었다면, 균열이 점점 커지는 것을 기다리면 되었을 텐데….
…그란디스님께 돌아가도록 하죠.



체스트 타운의 아이리스


사도에게 파괴의 본능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사도가 가지고 있는 힘이 매우 강력하기에, 작은 움직임에도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물론, 오즈마는… 자신의 의지로 세상을 파괴하려 했습니다.
충성을 바쳤던 나라에게 버림을 받고, 약혼녀까지 빼앗겼기 때문이죠.
저는 오즈마의 동기를 긍정하나, 그 동기에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즈마는 자신의 불행을 명분으로, 인류를 증오하고, 나아가 인류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그를 막았던 것입니다.
미카엘라는 과거를 떠올리며, 황량한 사막을 응시했다.
방문자요?
아이리스 포춘싱어님이십니다.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안녕하십니까, 미카엘라님.
저에 대해 알고 계시는군요.
에쉔사막의 거친 모래바람이 제게 이변의 소식을 전해주었답니다. 저는 아라드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몸. 필요하다면 물심양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한 말씀이지만, 괜찮습니다.
어째서인가요? 또 한 번 일어날 사도 오즈마의 패악을 막는 데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 아닙니까?
아이리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라드의 평화란 것은, 오즈마의 토벌입니까?
그렇습니다.
아이리스님은 모든 사도는 죽어 마땅하다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힐더님처럼 착한 사도도 존재하니까요.
착하고, 악한 것은… 그것은 누가 판단합니까?
아라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 악이지 않겠습니까?
…아이리스님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적인 배제가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 오즈마에 대항하셨던 분이 할 말 같지가 않군요.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미카엘라와 아이리스가 눈을 맞부딪혔다.
무언의 대치를 이어가던 중, 미카엘라가 먼저 웃음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아, 저는 잠시 모실 분들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이리스는 멀어지는 미카엘라에게 잠시 시선을 준 뒤, 모험가에게 다가왔다.
미카엘라님 또한 사도이며 비밀스러우신 분. 어떤 의중을 갖고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자애로우신 힐더님 같은 사도도 계시지만 모든 사도가 힐더님처럼 진심을 보이란 법은 없으니까요.
비밀스러운 베일에 싸인 미카엘라님의 생각이… 과연 어떠하실지 조금 우려스럽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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