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시련들 (3)

요원 미네트


여왕 폐하! 저주받은 추방자가 양국의 가교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나는….
장로! 더 이상의 발언은 저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정 폐하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폐하, 추방자를 다시 받아들이시려면 다른 흑요정들이 납득할 만한 공로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추방자를 받아들이신다면 여왕님의 처우에 대한 무성한 뒷말이 나올 것입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장로.
추방자가 연금술사 모건의 조사 기록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였으면 합니다.
모건의 기록에는 언더풋보다 더 깊은 지하에 전염병의 근원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필시 노이어페라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과연 그곳이 진정 전염병의 근원지가 맞는지, 그 조사를 저 추방자에게 맡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어쩔 수 없군요. 라라아, 부탁을 해도 되겠습니까?
알았어요.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귀찮은 일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 제안을 거절했다면 더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대신 이번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대의 신분을 복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왕국에서 그대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영예를 얻게 될 것입니다.
…괜찮겠어? 이건 내 일이야. 너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어.
흑요정 왕국의 일을 돕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장로, 이제 만족하십니까?
네. 이러면 폐하의 대응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실력 있는 요원에게 여러분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밖에 나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전염병 근원지1 클리어



[닉네임]님과 라라아님이신가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할 미네트라고 합니다.
전염병의 근원지로 판단되는 곳은 이 방향으로 가면 나옵니다.
아직 미지의 전염병이기 때문에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건 뭐야?
마법으로 만든 보호막입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구적이진 않지만, 한동안 전염병을 차단해주니 자유롭게 수색이 가능할 겁니다.
자유롭게 수색이 가능하다니 좋네. 찾을 데도 많아 보이는데 난 이쪽을 조사해볼게.
안에서 만나.



뭐 특별한 거 있었어?
나도 그래. 전염병의 영향 때문인지 외형이 기괴하게 변한 흑요정 병사만 잔뜩이더라.
저놈도 상태가 안 좋아 보이네.



<퀘스트 완료>
보호막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 효력이 다하지 않을 텐데….
전염병의 독기가 정말 지독해. 흑요정 민병대원들의 외형도 모두 바꿔놓을 정도야. 그러니 보호막도 버티지 못하는 거겠지.
그렇군요. 전염병의 영향을 받기 전에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겠습니다.



언더풋에서 만난 아이리스


모험가님, 이곳에서 다시 뵙게 되는군요.
라라아님, 그리고 미네트님도 오랜만입니다.
아이리스님이 어떻게 이곳에? 미네트와도 서로 알고 있는 건가요?
아이리스님은 왕국이 위험할 때마다 찾아오셔서 예언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전염병에 대해서도 미리 경고를 해주셨지요. 예언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아이리스님. 이번에는 무슨 일로 왕국을 찾으셨습니까? 또 어떤 예언을 하고자 오신 겁니까?
전이의 흔적을 쫓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흑요정 왕국에 전염병이 발생한 것은 전이 때문입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근원이 이곳으로 전이된 것이지요. 하지만 전염병의 창궐이 끝이 아닐 것입니다.
마레리트가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려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라니요?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일이 이곳에 발생한다는 말씀입니까?



예상치 못한 훼방꾼


마레리트가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전염병의 근원지에서 발생할 것이고, 그 피해는 전염병보다 더 엄청날 것이라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전염병의 근원지를 직접 조사해 봐야 합니다.
여긴 전염병의 독기에 뒤덮여 있어서 접근할 수가 없어요. 독기가 얼마나 지독한지 흑요정의 마법으로 만든 보호막도 버텨내지 못하더군요.
저에게 방법이 있습니다. '힐더님의 가호'를 빌려드리겠습니다.
말 그대로 힐더님의 힘을 빌린 것이라 전염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쪽까지 무사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염병 근원지2 클리어



두 분에게 힐더님의 가호를 드렸어요. 힐더님의 힘을 빌린 가호인 만큼 이제 전염병의 영향을 받지 않을 거예요.
아쉽지만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어서 미네트님에게는 가호를 걸 수 없어요.
그런….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의 실력이라면 충분할 거예요.
저 안에 전염병을 발생시키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사도도 해치운 우리라고! 보호막도 쎄졌으니 아까처럼 따로 살펴보자.
모험가님. 저와 미네트님은 언더풋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디 무사히 다녀오시길.



제법이구나!
역병의 영향을 받지 않다니
하지만 운은 없구나
여기서 날 목격하다니
약속의 날까지 우리의 존재가 드러나서는 안된다
엑소더스를 위하여!!



<퀘스트 완료>
이곳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염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곳에서 활동할 수 있다니 보통 놈들이 아니야.
아이리스님께 엑소더스에 대해서 물어보기로 하자. 뭔가를 알고 계실지 모르니까. 



재앙의 원흉


엑소더스? 설마, 아직도 저 안에 있는 건가요?
모험가가 모두 물리쳤어요. 혹시 아이리스님은 그들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저도 처음 듣는 이름이에요. 그들에 대해선 마레리트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예상치 못한 방해를 받을 뻔했군요. 엑소더스… 기억해두죠.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이 전염병의 근원지를 조사하는 동안, 전염병의 근원지에 무엇이 있는지 점괘를 얻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것은 역병의 근원입니다.
역병의 근원?
초목을 시들게 하고, 생명의 숨을 거두는 이 기운… 저 안에는 존재 자체가 질병인 자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본신이 아닌 그가 남긴 찌꺼기에서 태어난 존재죠. 하지만 일부라 할지라도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찌꺼기가 남긴 것


왕국에 전염병을 퍼트린 것이 역병의 근원이었다니…!
모험가님, 라라아님. 부탁드립니다. 역병의 근원을 없애서 왕국을 구해주세요.
맡겨만 줘. 전염병을 퍼트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녀석만 쓰러뜨리면 되는 거잖아.
전염병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상, 녀석은 우리의 상대가 아니야.
사프론 장로라고 했나? 역병의 근원을 없애고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지.
모험가, 전염병의 근원지인 만큼 수많은 적이 이곳에 있을 거야.
흩어져서 그들을 상대하고 역병의 근원이 있는 곳에서 다시 만나자.



전염병 근원지3 클리어



윽, 저놈이 역병의 근원인가?
독기가 풀풀 흘러나오는 게 한눈에 봐도 알겠네.
저놈만 죽이면 된다 이거지? 가자!



<퀘스트 완료>
억울... 하구나...
역병을 물리치고자 했을 뿐인데...
도리어 놈에게 당해... 왕국을 오염시키다니...
성군 에레드여... 용서를...
이건 뭐지?
찝찝한데… 일단 아이리스님에게 가져가보자.

성공하셨군요. 사악한 기운이 잦아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놈이 사라진 자리에 이것이 떨어져 있었어요.
찌꺼기가 사라지며 남긴 것인가요?
으음… 너무나 강력한 질병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건 역병의 근원에서 떨어져 나온 육신의 일부로군요.
이제야 알겠습니다. 흑요정 왕국을 뒤덮었던 전염병은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네? 고작 몇 뼘도 되지 않은 물건이 이 엄청난 혼란을 일으켰단 말입니까?
지하에서 발견된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만약 지상에 이것이 나타났다면 삽시간에 아라드 전역에 전염병이 퍼졌을 것입니다.
본체에서 떨어지고 시간이 흐른 탓인지 기운이 다소 약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놔두기엔 위험한 물건이로군요.
이건 제가 가지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흑요정 묘지에서 온 진동


!!!
진동?
저 안쪽에서 오는 진동입니다. 흑요정 묘지 방향인데….
엄청나게 사악한 기운… 이 기운은…?
아무래도 제가 걱정하던 일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어서 왕궁으로 가서 여왕님을 알현해야겠습니다!



메이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두 무사히 돌아왔군요. 그리고 아이리스님, 방문하셨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여기까지 같이 오실 줄은 예상 못 했습니다.
급히 알려드릴 것이 있어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왕국에 전염병을 퍼트리던 존재는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새로운 재앙이 깨어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재앙이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한차례 엄청난 진동이 발생한 후에 갑작스럽게 죽음의 기운이 엄습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진동은 흑요정 묘지에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흑요정 묘지? 그 말은…?
흑요정 묘지의 봉인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사룡을 가두었던 봉인이 질병 때문에 풀린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메이아의 요청


전염병의 위력이 제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선조들이 큰 희생을 치르고 만든 봉인을 뚫을 수 있겠습니까?
이 전염병은 역병의 근원에서 비롯된 강력한 것입니다.
전염병을 뿌리던 존재가 소멸하며 엄청난 질병의 기운이 한순간 주변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봉인에 영향을 미친 것이지요.
…믿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병력을 보내겠습니다.
그건 안됩니다. 아직 전염병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흑요정의 방어 마법으로는 버틸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룡의 봉인이 정말 풀렸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모험가님과 라라아님께 강력한 보호 주문을 걸어 두었습니다. 이 주문이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할 테니, 두 분이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봉인이 풀렸다면, 그건 우리 흑요정의 존폐가 달린 위기가 될 것입니다. 두 분에게만 맡겨놓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순 없습니다.
아이리스님, 그 주문을 모두에게 걸 수는 없습니까?
제약이 많은 마법이라 다수는 힘들 것 같습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은 사도 로터스도 물리치신 분들입니다. 그들을 믿어보시지요.
…계속 중책을 맡기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만, 이번 일을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사룡은 저희에게 재앙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모험가가 이렇게 나서는데 흑요정인 제가 물러설 순 없죠. 저도 가겠어요.
감사합니다. 봉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흑요정 묘지로 가야 합니다. 모험가, 라라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림자 미궁1 클리어



<퀘스트 완료>
흑요정 묘지로 향하는 길을 '그림자 미궁'이라고 불러. 길잡이가 없이 들어오면 시시각각 변하는 미궁에 영원히 갇혀버리게 되지.
흑요정 묘지는 왕국을 위해 희생한 용사들이 잠든 곳이야. 영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밖에서 들어오기 어렵게 만든 거지. 



가엾은 충정


아무래도 전염병의 잔재 때문에 이곳의 경비병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아.
자신의 임무에 다하다가 전염병에 걸렸으니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손을 쓰는 것이 그들을 위하는 길이야.
…….
묘지의 봉인 상태를 빨리 파악하려면 흩어져서 조사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럼 안쪽에서 만나자.



그림자 미궁2 클리어



침입자...
동족의 영면을...
방해하지 마라!!



<퀘스트 완료>
전염병에 당했으면서도 끝까지 그림자 미궁을 지키다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충정인 건가… 안타까운 일이야.



그림자 검사, 사영


로엘에게서 들었던 인간 검사 말이지?
인간 검사의 일은 최근의 일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림자 미궁은 내가 흑요정 왕국에서 추방당하기 이전에도 이런 형태였던 것으로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 인간 검사와 그림자 미궁은 서로 관련이 없는 거지.
자, 그럼 계속 이동하자.



그림자 미궁3 클리어



야비한 흑요정 놈들
나를 속였어. 흑요정을 믿는 게 아니었는데!
더러운 흑요정들... 저주한다!
전부 베어버리겠다!



<퀘스트 완료>
시란... 스승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스승님... 용서를...






생존을 위한 선택


모험가님, 라라아님. 벌써 봉인의 상태를 확인하셨습니까?
아직 봉인의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어. 잠시 기분전환을 하려고 밖에 나온 거야.
그림자 미궁에서 사령술에 당한 인간 검사를 봤거든.
인간 검사…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로엘이 말해줬어.
휴우~ 로엘은 덩치와는 다르게 입이 너무 가볍습니다. 항상 입이 말썽이지요.
그림자 검사 사영. 그 자는 너무 강했습니다. 힘으로는 그를 제압할 방법이 없었지요.
그래서 사령술사들이 마법을 가르쳐주겠다며 놈의 환심을 샀고, 무방비한 틈을 타 놈의 혼을 빼앗았습니다.



언더풋으로 이동



<퀘스트 완료>
미네트는 왜 이곳까지 나와있었던 거야?
여왕님께서 두 분께 흑요정 묘지에 봉인된 그것에 대해서 알려드리라고 하셔서 이곳에 왔습니다.
라라아님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룡에 대해서.



사룡 스피라찌


갑작스러운 사룡의 등장은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룡의 압도적인 힘과 광기 앞에 수많은 선조가 속절없이 쓰러졌습니다.
성군 에레드님의 대에 이르러, 사룡을 봉인하는데 성공했지만 너무나 큰 희생을 치르고 난 후였습니다.
흑요정 묘지에 그 사룡이 봉인되어 있습니다. 철천지원수가 왕국의 영웅들과 함께 묻혀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수많은 선조들의 희생으로 완성된 봉인이기에, 절대 풀렸을 리가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상 현상이 감지되는 만큼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험가님, 라라아님께서 직접 봉인을 확인해 주십시오. 



흑요정 묘지1 클리어



<퀘스트 완료>
그런 의문을 가질 법도 하지. 하지만 사룡은 그 이름 그대로 죽음을 초월한 존재야.



봉인 확인


사룡 스피라찌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죽여도 계속 부활하기 때문이야.
선조들은 사룡을 죽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들었어. 하지만 끝끝내 놈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 못했지.
그래서 놈의 신체를 조각내어, 나누어서 봉인하는 방법을 택한 거야. 흑요정 묘지에 봉인된 것도 사룡의 몸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이야.
만약에 정말 그 봉인이 풀렸다면… 사룡은 다시 부활할 거야.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걸. 어서 봉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겠어.



흑요정 묘지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쿠오오오오!!!



사룡을 죽이는 방법


모험가님! 라라아님!
미네트! 사룡의 포효 소리를 들었지? 놈의 봉인이 풀렸어.
봉인이 풀렸다면, 지금 사룡을 구속하고 있는 것을 몇 가닥의 쇠사슬뿐입니다.
사룡이 힘을 되찾아서 쇠사슬마저 끊어낸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룡을 처치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여왕님께 상황을 보고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메이아와 대화



결국 사룡이 부활하고 말았군요.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이것'이라면 사룡을 쓰러뜨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대로는 사용자를 해칠지도 모르니, 독기를 일부 봉인해야겠네요.
자, 이제 준비가 끝났군요.



<퀘스트 완료>
봉인이 정말… 풀렸단 말입니까?
사룡을 막기 위해 선조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할지… 두렵습니다.
아직 낙심하기엔 이릅니다. 지금은 예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사룡을 무찌를 방법이 있는 건가요?
사룡이 부활하는 것은 필시 마법의 힘. 그보다 강한 힘으로 무력화시킨다면 사룡을 죽일 수 있습니다.
사룡을 부활시키는 마법보다 강한 힘이… 지금 저희에겐 없습니다.
사룡은 부활할 때, 핵에 모아둔 마력을 사용합니다. 그 핵을 파괴하면, 사룡을 죽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라면 핵을 보호하는 마법을 뚫고, 핵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건 무엇입니까?
역병의 이빨입니다. 역병의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이빨. 고작 이 이빨 하나에서 흘러나온 전염병의 기운 때문에 언더풋이 이지경까지 되었지요.
흑요정의 봉인을 부식시킬 정도의 강한 기운. 그 기운이 농밀하게 담겨있는 이 이빨이라면, 핵을 보호하는 마법 따위는 쉽게 파괴할 것입니다.
사룡이 부활을 시도할 때, 이 이빨을 핵에 꽂아 넣는다면 사룡을 영원히 해치울 수 있습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에게 역병의 이빨을 맡겨 사룡을 처치하시지요. 



사룡의 최후


하지만 사룡을 처단하는 막중한 책임을 두 사람에게만 맡기다니…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사룡이 있는 곳에 접근할 수 있는 이는 모험가님과 라라아님뿐입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은 여러 차례 아라드를 위기에서 구하셨습니다. 아라드의 존속이 달린 이번 문제를 외면할 분들이 아니십니다.
게다가 모험가님은 설산을 사악한 냉기로 물들였던 냉룡 스카사를 처단하신 분입니다. 사룡 스피라찌와 동등한 힘을 지닌 그 냉룡을 말입니다.
!!!
…모험가, 라라아. 염치 불고하고 부탁드립니다. 사룡 스피라찌를 처단해 주세요. 우리 왕국에 드리운 죽음의 기운을 걷어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이죠. 모험가, 너도 함께 할 거지?
(고개를 끄덕인다.)
고맙습니다. 두 분을 믿겠습니다.
이것을 받으세요.
핵은 사룡의 미간에 있을 것입니다. 사룡이 부활을 시도할 때가 가장 취약한 순간입니다. 그때를 놓치지 마세요.
두 분 밖에는 이 일을 해낼 이가 없습니다. 부디 사룡을 처치하고, 흑요정 왕국을 구해주세요.



흑요정 묘지3 클리어



<퀘스트 완료>
지금이라면…!
사룡이 부활하고 있어
지금 핵을 공격해야 해!
어째서 역병의 이빨이 여기에...
거대한 흐름을 만드는 자가 역병의 근원의 운명까지 교란하였는가?!
우리의 주인을 갈가리 찢어놓은 그 자가...
크아아아아!!

내 손으로 사룡을 처치하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아. 사룡을 봉인하는데도 그렇게 많은 선조들이 희생했는데… 내가 사룡을 없애다니….



왕국의 영웅이 되어


스피라찌를 해치우셨군요. 저는 두 분이 해내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혼란의 원인도 전이와 연관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자가 전이되며, 그 신체의 일부가 이곳에 떨어졌고 그렇게 전염병이 퍼진 것입니다.
사룡이 소멸하며 거대한 흐름에 대해 말했어요. 이번 일도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사룡이 거대한 흐름에 대해 언급했단 말입니까?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 거대한 흐름의 실체도, 그 흐름을 조작하는 자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전이가 그 거대한 흐름과 연관이 있다고 짐작하고 그 흔적을 쫓을 뿐이지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두 분은 왕궁으로 돌아가 보세요. 메이아 여왕님이 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전이의 흔적을 쫓아서 다른 지역으로 가봐야겠습니다.
헤어짐은 항상 아쉽지만… 곧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메이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거대한 기운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스피라찌를 해치웠습니까? 정말입니까?
네. 맞아요. 스피라찌가 완전히 사망한 것을 확인했어요.
우리 왕국에 드리웠던 죽음의 그림자가 드디어 걷혔군요. 이제 더 이상 나의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장로? 이 정도 공적이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크흠! 저의 뜻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폐하의 뜻대로 하십시오.
그리고 또 다른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공국에 갔던 클론터가 좋은 소식을 들고 돌아왔으니, 겹경사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모험가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이 노력해주신 결과, 공국과 상호 교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두 분께서 양국의 동맹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신 겁니다.
모두 들으세요. 이번에 활약한 영웅들에게 포상을 하여 그 공을 치하하고자 합니다.
모험가, 우리 왕국은 그대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빚을 졌습니다. 그대는 우리의 은인입니다.
그 보답으로 그대를 우리 왕국의 명예시민으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 왕국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라라아, 약속대로 그대의 추방에 대한 기록은 모두 말소하고 신분을 복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룡 스피라찌를 처치한 업적을 치하하는 의미에서 칭호를 내리겠습니다.
과거 우리 펜네스 왕국에는 전설적인 과업을 수행한 일곱 명의 영웅이 있었습니다. 라라아, 그대의 전공은 그들에게 비견할만한 것입니다.
이에 그대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내리고, 앞으로 그대를 '수호기사 라라아'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대가 어디에 있던 그대는 우리 흑요정 왕국을 대표하게 될 것입니다.
!!!

라라아와 메이아 여왕
사룡 스피라찌를 물리친 모험가는 펜네스 왕국의 명예시민이 된다. 메이아 여왕은 라라아에게 추방에 대한 기록은 모두 말소하고 신분을 복원하며, '영웅'이라는 칭호를 하사한다.



다시 임시 주둔지로


모험가, 그대는 이제 알프라이라 임시 주둔지로 돌아가야 할 테지요?
그럼 라라아, 클론터와 함께 가도록 하십시오.
라라아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공국에 머물며, 펜네스 왕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클론터는 저의 전령으로 당분간 알프라이라 임시 주둔지에 머물 것입니다.
모험가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길고 긴 여정이 끝났네.
[닉네임], 돌아가자. 슈시아 언니와 세리아 언니가 보고 싶어.



버켄과 대화



되찾은 평화
반투를 괴롭히던 스카사와 흑요정 묘지에서 깨어난 사룡 스피라찌를 물리친 모험가와 라라아. 두 사람의 활약으로 공국은 펜네스 왕국과 동맹을 맺고, 반투는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퀘스트 완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의 활약은 이미 보고받았습니다.
이곳의 용병들도 곧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알프라이라에 병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최근 공국을 향한 제국의 간섭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투에 이어서 펜네스 왕국이라는 동맹이 생겼으니, 우리 공국이 든든한 두 날개를 얻은 셈입니다.
그러니 제국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모두 두 분의 활약 덕분입니다. 공국의 한 사람으로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벨 마이어 공국의 여왕


공국의 여왕님께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하십니다.
공국의 여왕님이?
설산과 흑요정 왕국에서 활약하신 두 분을 따로 만나서 치하하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공국의 시청으로 가시면 여왕님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카디와 대화



<퀘스트 완료>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의 소식은 종종 듣고 있었습니다.
어! 당신은!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벨 마이어의 여왕, 스카디 발로아 마이어입니다.
다, 당신은! 분명히 공무원이라고 했잖아? 아, 아니. 했잖아요!
여왕도 공무를 수행하며,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
일부러 감춘 건 아닙니다. 여왕이란 신분은 너무 많은 제약에 얽매여있죠.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선 정체를 감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두 분을 만나고자 한 이유는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반투가 문호를 개방했으며, 흑요정 왕국과는 동맹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국의 손길이 공국에 뻗어오는 이때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공국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목하던 무리가 힘을 합칠 것이고
이는 다가오는 시련에 대항하기 위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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