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된 비공정
루드밀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루드밀라의 등 뒤로 거대한 나무에 난파된 비공정이 위태롭게 걸려있다.
보이시나요? 이 비공정… 모험가님께선 낯설지 몰라도, 제 눈에는 아주 익숙한 양식이거든요.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비공정을 조사해 주시겠어요?
고향, 선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고마워요.
'선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무래도 이 배는 그곳에서 온 게 틀림없어요.
모험가는 루드밀라와 함께 비공정 내부를 샅샅이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저는 선계에서 공해를 넘어 이곳 아라드로 왔죠. 이 비공정의 주인도 그러려 했던 모양인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안타깝게도 실패한 듯하군요.
선계… 대마법사 마이어님의 고향이자, 거대한 공어가 하늘을 노닐고 신수들이 땅을 거니는 눈부신 곳이에요.
선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루드밀라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모험가에게는 낯선 고향, 선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며 그녀는 과거를 회상했다.
달이 잠긴 호수 클리어
선계는 정말 신비로운 곳이에요.
'미스트'라는 물질을 이용한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곳이라 할 수 있죠.
푸른 안개가 감도는 하늘, 그 위를 떠다니는 비공정….
자연과 어우러진 자유로운 도시들….
<퀘스트 완료>
선계와의 통신
들으셨습니까, 모험가님? …선계와의 통신이라니…!
수신 양호! 여기는 바깥 세계, 그러니까 아라드입니다. 당신은 누구시죠?
루드밀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바깥 세계요? 이상하네요…. 제가 지금 그곳으로 가려고 공해로 향하는 중인데… 어째서 통신기가 거기에 있는 거죠?
저도 그게 의문입니다. 아라드에… 마젠타와 시안색으로 장식된 비공정 한 척이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이 통신기는 그 배에서 찾은 거고요.
마젠타와 시안…. 그건 흔한 조합이 아닌데… 제 배랑 똑같네요.
왜곡된 시간선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하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아무래도 당신의 비공정이 공해를 통과할 때,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휘말려 시공간이 뒤틀렸다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겠네요.
주인 없는 비공정은 이곳 아라드에, 그리고 당신은 아직 살아있는 채로 선계의 시간에 있으니까.
…말도 안 돼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어요!
루드밀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진정하세요. 저도 이게 얼마나 믿기 힘든 이야기인지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 무사히 아라드에 도착하려면, 제 말을 믿고 따라야만 해요.
제 이름은 루드밀라. 당신처럼 선계에서 공해를 넘어왔어요. 지금 계신 곳에서 공해까지는 얼마나 남았죠?
글쎄요. 공해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은 더 가야 해요.
그런데… 지금 있는 곳이…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서… 자꾸… 끊겨요….
여보세요? 안 들리시나요? 다시 한 번 말해주세요!
통신기는 찢어지는 듯한 기계음을 내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선계인과 마이어
과거를 향한 교신
당신이 어떤 심정인지 잘 알아요. 제가 있던 시절에도 요기는 큰 문제였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되어버린 모양이군요.
사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마법사 마이어님을 찾아 이곳 아라드로 오게 됐어요. 그분이라면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실마리를 쥐고 계실 테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그분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랍니다.
루드밀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렇군요. 역시 바깥 세계에서도 마이어님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군요. 그렇지만….
그렇지만 저희는 포기할 수 없어요. 선계를 위해서… 그리고 아직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마이어님을 만나야만 해요.
네, 맞아요. 바로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서로 다른 시간에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분명 길이 열릴 겁니다. 그러니 부디….
바로 그때였다. 통신기 너머로 거친 폭풍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들리시나요, 루드밀라님? 지금 막 공해로 내려가고 있어요!
기수를 내려야 돼! 이 폭풍만 통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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