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시아는 아간조의 의뢰가 있다며, 모험가와 라라아에게 말한다. 아간조는 마을 주변에 특이한 고블린이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 전한다. 아간조, 라라아, 모험가는 흩어져서 특이한 고블린이 있는 실험장을 조사한다.
모험가는 조사 도중 한 성직자를 만난다. 성직자는 자색 기운 때문에 고블린이 변이했으리라 추측한다. 모험가는 성직자와 헤어지고, 누골의 껍질을 회수해 돌아간다. 아간조는 껍질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에 옛 기억을 떠올리고 말수가 적어진다. 아간조는 모험가와 라라아에게 누골 서식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 다녀와 달라 말한다.
모험가는 라라아에게 아간조의 과거를 전해 듣는다. 아간조는 껍데기에 서린 기운이, 비명굴에서 자신이 상대한 시로코의 것 같다고 말한다. 껍질은 마법사 길드에 보내 정밀 검사를 하겠다 말한다. 시로코에 대한 기억에 얼굴이 굳은 아간조가 달빛주점을 떠나고, 슈시아는 이를 안타까워한다.
이윽고 큰 시련이 닥치리니 온 땅에 검은 죽음이 도래할 것이다.
공국의 두 번째 의뢰
슈시아가 손뼉을 치며 주의를 집중시켰다.
자! 이 수상쩍은 껍데기는 제가 책임지고 마법사 길드에 보낼게요.
갑자기 화제를 돌리는 게 새로운 의뢰라도 있어?
감이 좋아졌네, 라라아. 맞아, 두 사람에게 각각 의뢰가 있어.
라라아, 웨스트코스트 남부에서 사람 한 명을 수소문해 줘. 이름은 호타루야.
사람 찾는 건 전문이 아니지만, 알겠어. 한번 해 볼게.
모험가님에겐 공국의 의뢰가 있어요. 어디 보자… 오실 시간이 되었는데.
슈시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버켄이 누군가와 함께 달빛주점에 들어왔다.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만나서 반갑습니다, [닉네임]님. 그리고 이쪽이 라라아님이겠군요.
저는 시청의 공무원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달빛주점에 속한 용병들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죠.
여성은 잠시 숨을 고르고, 모험가의 눈을 쳐다보았다.
모험가님께 의뢰를 드리고자 찾아왔습니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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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아님, 죄송하지만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인지라 잠시 자리를 비켜주시겠습니까?
---------------------------------{구버전}---------------------------------
어? 아… 뭐야, 되게 무게 잡고. 알았어. 난 가 볼게.
쳇.
---------------------------------{개편}---------------------------------
어? 아… 뭐야, 되게 무게 잡고. 알았어. 가면 될 것 아냐.
…쳇, 사람 찾는 잡무 따위나 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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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시아에게서 의뢰서를 낚아챈 라라아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빛주점을 나갔다.
노스마이어의 전염병 조사
모험가님, 흑요정 왕국에서 발생했던 전염병에 대해 기억하십니까?
그때 지나가듯 말씀드렸지만, 노스마이어에도 전염병이 돌고 있었습니다.
최근 노스마이어 지역에 발생한 전염병과의 유사성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스마이어 지역의 전염병을 흑요정 왕국에 퍼트렸다고 말이죠.
흑요정 왕국과는 다르게 노스마이어의 전염병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경험자인 모험가님께 전염병 조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타락한 도둑 클리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여왕님께서는 공국의 전염병이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고 크게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절 보내서 돕도록 하셨습니다.
모험가님에게 아이리스님의 가호가 남아있듯, 제게도 남아있어서 제가 선택된 것 같습니다.
그럼, 조사를 시작하죠.
<퀘스트 완료>
왕국과는 다르게 이곳의 전염병은 좀 더 괴팍하군요.
사람들의 신체와 정신을 무너트리는 전염병이라니.
하멜른 조사

미네트의 귀가 쫑긋거렸다.
모험가, 이 소리 안 들리시나요?
전염병이 창궐한 마을에서 한가롭게 피리를 부는 사람이 있을 리는 없겠죠.
그 정체를 한 번 확인해 보죠.
유혹의 마을 하멜른 클리어
<퀘스트 완료>
황무지를 건너다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차라리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게 옳지 않겠습니까? 연단된 칼날을 제거한다면 예언도 실현되지 않을터.
우리의 행사는 은밀해야 하며, 거대한 흐름의 방향을 아주 조금만 바꿔야 합니다.
그 연단된 칼날을 없앤다면, 큰 변화의 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상대는 우리의 예측을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남부에 사도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더군요.
…당신이 그 모험가군요.
우리는 엑소더스라고 합니다.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죠.
네. 그런 의미에서 모험가님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해요.
전염병 조사를 그만두고 이대로 물러나 주세요.
이 앞으로 가면 허무한 죽음만이 있을 뿐입니다.
제 경고를 무의미하다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퀘스트 완료>
광산의 입구에서 발자국이 사라졌다.
아라드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조직들이 있고, 그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모험가님께서 느끼신 것처럼 수상쩍은 집단이긴 하군요.
이건 조각이 아니군요. 살아있는 사람들이 돌로 변한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여쭙고 싶네요. 이곳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오신 건가요?
노스마이어에서 전염병을 퍼트리는 존재 이름은 디레지에라고 합니다.
흑요정 왕국에 퍼졌던 역병의 근원도 바로 그였지요. 하지만 흑요정 왕국을 괴롭혔던 것은 그가 남긴 부산물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것은 그의 본신입니다.
펜네스 왕국에 전염병을 퍼트린 것도 디레지에였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도입니다.
사도!!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 사도 디레지에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호칭에 걸맞게 그는 세상의 모든 질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레지에가 지닌 질병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흑요정 왕국에서 그는 죽은 자를 사악한 모습으로 되살리는 전염병을 퍼트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인간을 괴물의 모습으로 바꾸고, 자신의 추종자로 만드는 전염병을 퍼트렸지요.
노스마이어에 부는 죽음의 바람이 벨 마이어 전체를 뒤덮기 전에 디레지에를 처치해야 합니다.
모험가님과 반님에게 '힐더님의 가호'를 드리겠습니다. 잠시나마 디레지에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미네트님은 움직이시기 어려운 상태라 저와 함께 이곳에 있어야 합니다.
모험가님, 반님. 부탁드리겠습니다. 디레지에를 처단하여 노스마이어를 구해주세요.
고통의 마을 클리어
모험가, 느껴져? 엄청난 기운이야.
내가 상대했던 사도들보다 더 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어.
물론 전력을 다해서 싸우긴 하겠지만, 어쩌면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모험가, 혹시라도 내가 죽게 된다면 에밀리에게 전해줘. 멋지게 싸우다 죽었다고 말이야.
살아 있는 것이라면 본능적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려 할 터인데… 이상하구나.
당신이 이 일의 원흉인 사도 디레지에인가.
반의 말에 디레지에가 고개를 갸웃했다.
내가 이곳을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마치, 태풍과 지진에 복수심을 갖는 것과 같구나. 나는 그저 이곳에 있을 뿐인 것을.
뭐, 나를 이곳에 전이시킨 자는 의도가 있겠지만.
흐흐, 순진하구나. 그럼 내가 이곳에 걸어서 왔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죽음이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수백, 수천의 목숨이 원치 않게 사라지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 마을 외진 곳에서 얼굴을 내리고, 누구도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
반이 디레지에에게 칼을 겨눴다.
모험가, 현혹되지 마. 결국 노스마이어의 사람을 죽인 것에는 변함이 없어.
…….
그래, 그게 보통의 반응이지.
나를 핍박하라. 칼로 찌르고, 창으로 꿰어라.
그것으로 너희들의 분이 풀린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야.
<퀘스트 완료>
헉, 헉… 죽지 않는군.
그래, 분이 풀렸느냐. 너의 그 거짓된 분노는 해소가 되었느냐?
나는 더 어둡고 깊은 곳으로 숨으러 가야겠군. 누구도 휘말리지 않을 곳으로.
또 만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겠다.
디레지에가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나를 전이시킨 자에 대해 생각해 보아라.
해롭다 가리키는 손가락이, 더욱 해로운 것을 깨닫기를.
노스마이어의 독기가 사라졌습니다.
비록 그를 처단하진 못했지만, 이곳을 떠나게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군요.
상황이 정리된 것 같으니 저는 이만 왕국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나도 돌아가야 해. 아이리스님의 부탁으로 몰래 나온 거거든.
모험가는 미네트와 반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모험가님의 얼굴에 수심이 드리웠군요.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그렇군요. 디레지에가 그런 말을….
디레지에의 말이 신경 쓰이십니까?
사도는 예측 불가한 존재라 그 속내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디레지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라는 호칭에 걸맞게 디레지에는 음험한 존재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모험가님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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