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영광

지벤 황국의 섭정 유르겐이 지원군의 주요 인사와 접촉한다. 유르겐은 카르텔이 황녀를 데리고 서부로 갈 것이라며, 루프트하펜으로 소규모 정예를 보내겠다 말한다. 제국군은 제외되고 모험가, 라라아, 호타루가 이동한다.
역사에서 루프트하펜역 관리인 베른을 만난다. 호타루가 루프트하펜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남고, 모험가와 라라아가 역을 되찾기 위해 역사로 들어간다. 역 점거 소식을 듣고 급하게 지원 온 운 라이오닐과 만나 함께 서부로 가는 열차를 탄다. 베른은 서부로 가는 노선에 해적들의 주둔지가 있다 말한다. 운은 모험가, 호타루, 라라아에게 해적 주둔지 파괴를 요청한다.
주둔지에 잠시 정차한 서부선에 올라타 해적들을 소탕한다. 그 과정에서 황녀가 웨스피스로 잡혀간 것이 밝혀진다. 천계의 지휘관 니베르는 운에게 상황 보고를 받고, 황녀를 구출하기 위해 베츨라어 상륙작전을 실행한다. 상륙에 성공하고 곧 전초기지를 꾸린다.
하나의 목표로 여러 무리가 모이지만 품은 뜻은 서로 다르더라.



황녀 구출 작전


젊은 친구, 진정하게.
뭐요, 영감. 이거 안 놔? 곧 죽을 거, 지금 죽고 싶단 거야?
허허, 젊은 처자가 머리에 열이 많구만. 자, 나를 따라 해 보게.
후하~ 후하. 심신을 안정시키는 호흡이지. 자, 어서 따라 하라니까.
……하, 김 빠지네. 놔요.
흥분이 가라앉았으면 어서 가세. 곧 작전 회의가 있을 예정이니.
나와 자네 그리고 모험가… 라라아도 참석해 달라고 했는데, 어디 갔는지 보이지가 않는군.
조금 다친 곳이 있어서 의무대에 갔어.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알아서 찾아오겠지.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좀 전의 소동으로 회의장엔 무거운 분위기가 내려앉아 있었다.
다 오셨습니까?
아직, 우리 쪽 한 명이 안 왔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황녀님이 위험에 빠진 상황입니다. 조막만 한 시간도 허비하기 아까우니, 먼저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라아님께서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진행에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관계상 그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회의 진행하겠습니다.
라라아, 그 아가씨가 들으면 섭섭해하겠구만.
적들은 황녀님을 저들의 사령부로 데리고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르텔의 사령부로 향하는 길에는 헤이즈가 있습니다. 안개가 짙어 시계 확보가 어려운 지역입니다.
적들의 매복이 있다면 큰 피해를 보겠군요.
경사면의 반대 방향일 경우, 대응 사격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 어쩌자는 거야? 바람이라도 불어서 안개를 날리려고?
그런 기술이 있다면 좋겠군요.
본대를 보내 과녁이 되는 것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움직여야겠군.
맞습니다. 본대는 이곳에서 대기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적들을 기습할 것입니다.



헤이즈를 탈환하다


회의에 늦었네, 조용히 들어가야지

황녀님이 위험에 빠진 상황입니다. 조막만 한 시간도 허비하기 아까우니, 먼저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라아님께서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진행에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관계상 그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회의 진행하겠습니다.
라라아, 그 아가씨가 들으면 섭섭해하겠구만.

회의가 끝나고 천막을 나가는 중, 모험가는 라라아와 마주쳤다.
…….
뭐야, 왜 안 들어오고 있었냐? 아, 너 작전 못 들었지? 이제부터 설명해 줄게.
됐어. 내가 꼭 들을 필요 없잖아.
너 뭐 잘 못 먹었냐? 갑자기 왜 그래? 자기가 늦어놓고 왜 나한테 불퉁거려?
아, 몰라! 나 간다.
라라아가 씩씩거리며 자리를 떴다.
저 미친… 오냐오냐 해주니까, 끝까지 기어오르지? 내 성격 까먹었나 보네?
진정하게, 주먹으로만 사람을 다룰 수 있는 게 아니네.
역사적으로 매가 약이었어.
사람을 다루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가늠해야 하네. 그렇게 무턱대고 짓누르면 안 된다는 거네.
영감… 바른말만 하다가 저승 구경하는 수가 있어.
뭐, 살 만큼 살았으니 저승 구경도 나쁘지 않지.
…자꾸 김새게 하네.
전 병력, 40분 뒤에 집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조끼리 준비해라.



안개도시 헤이즈 클리어



<퀘스트 완료>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적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군. 
시간이 계속 지연되는군요. 이러면 안 될 텐데. 상황이 조금 답답하군요.
뭐, 이쪽도 이쪽대로….
그렇게 답답하면 직접 와서 싸우지 그래?
라라아? 너 갑자기….
작전 인원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방금의 공격적인 언사는 기억해 두겠습니다.



결전의 도시 아르덴


공식 채널에서의 소란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헤이즈의 카르텔 병력이 아르덴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대를 아르덴으로 진군할 테니, 별동대도 아르덴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전의 아르덴 클리어



<퀘스트 완료>
죽기 전엔 서부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 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나이가 드니 변덕이 심해져서 말이야.
못 보던 사이에 농담이 늘었군.
아, 한 가지 궁금한 거를 물어봐도 괜찮겠나?
뭔가?
도대체 황녀를 납치한 이유가 뭔가? 생각해보니, 인질 외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더군.
글쎄. 지젤 박사가 황녀에게서 어떠한 정보를 빼내려 한다는 것밖엔 모르겠군.
지젤? 생각보다 카르텔에 오래 붙어있는군. 하기야, 자기를 쫓아낸 세븐 샤즈에 복수하려면 카르텔에 붙어 있는 게 맞겠지.
…질문은 끝났나?
그래, 궁금한 게 해소되었네.
그래…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쯤하고, 끝을 내도록 하지.

전설의 끝
카르텔의 마지막 보루 아르덴. 베릭트는 카르텔의 수장이자, 옛 친구인 엔조 시포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서부의 전설이 이렇게 가는군.
초라한 최후지만 그게 인생 아니겠는가?
해묵은 감정들은 이만 묻어두고… 우리가 함께 누볐던 황야의 따사로움을 기억하겠네.
잘 가게. 내 친구여.
쿨럭! 쿨럭!
하하… 이거 한 방 먹었군. 역시 엔조 시포야.
자네, 저기까지 좀 부축해 주게.
베릭트는 다 쓰러져가는 벤치에 몸을 걸쳤다.
자네. 저곳을 보게. 아름다운 풍경이지 않은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이 아름다운 모습은 바뀌지 않았구만.
하하.
모험가님! 라라아님! 베릭트! 거기 계십니까?

석양
엔조 시포와의 전투에서 큰 부상을 당한 베릭트는, 석양을 바라보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평생 낭만을 꿈꾸던, 황혼의 데스페라도는 그렇게 모래바람 속에 저물었다.

…….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뭐지 이 기분은…..



카르텔 사령부



적들이 사령부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진군하겠습니다.
저는… 현장을 수습하고 합류하겠습니다.
나는… 좀 따로 움직여야겠어. 머리가 복잡해.



카르텔 사령부 클리어



멍청한 놈들! 여기까지 뚫리다니!
란제루스 녀석. 큰소리 탕탕 치더니 결국 이렇게 됐군.
이 지젤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니….
지젤? 세븐 샤즈에서 쫓겨났다던….
누가 쫓겨났다는 거야! 멜빈, 그 시건방진 꼬맹이가 그렇게 말한 거냐?!
납작하게 만들어주마!!



내가 쫓을게. 모험가 너는 계획대로 해.



내가 너보다 먼저 왔어.


녀석이 도망갈 수도 있잖아. 우리라면, 놈을 막을 수 있어.
가자.



<퀘스트 완료>
황녀의 머리를 스캔해서 무슨 유산의 위치를 찾았다더군. 그 위치는 지젤이 가지고 도망갔고.
그 늙은이… 혼자 살겠다고 도망갈 줄이야. 잡히면 허리를 반으로 접어야겠어.
흥,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내가 지금 누굴 데리고 있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내가 도망갈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좋을 거야.
…….
모험가. 녀석 지금 빈틈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기습하면 황녀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냐, 할 수 있어. 날 지켜봐.

황녀 구출 작전
카르텔 사령부의 지휘관, 란제루스는 수세에 몰리자 황녀 에르제를 방패 삼아 공격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종전을 눈앞에 두고 조급했던 라라아는, 그만 큰 실수를 벌이고 만다.



체포되는 라라아


의무병! 의무병을 불러!!
니베르의 외침이 끝남과 동시에 의무병이 달려왔다.
나, 난… 실수였어.
무슨 짓을 한 거냐!
마를렌이 라라아의 따귀를 올려붙였다.
수석 궁녀, 일단 진정하세요.
진정? 지금 진정이라 했습니까?
저자가 지금 황녀님께 한 짓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옵니까?
지금…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닙니다.
한시바삐 황녀님을 겐트로 이송해야 합니다.
열차를 준비시켰습니다. 수비 대장, 수석 궁녀를 모시고 열차에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
일이 이렇게 되어 유감입니다.
…….
라라아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게 구속하는 건….
라라아!
…….



니베르와 대화



헉… 겨우, 따돌렸나.
그 기사가 빼내주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황도군에 잡힐 뻔했군.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아랫세계에서 사람을 보낸 것인가… 무섭군.
열등종 영감. 뭐하고 있어!
늦었잖아.
최대한 빨리 온 거다! 천계군을 피하는 게 쉬운 줄 알아?
네 사정은 알 바 아니야.
그나저나 찾은 거냐?
찾았다.
아버지가 기뻐하시겠네.



<퀘스트 완료>
후… 일이 이렇게 되다니….
제가 제대로 지휘했어야 했는데, 저의 실책이로군요.
라이오닐 대령, 그녀를 데리고 열차로 가게.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

재판은 저의 영역이 아닙니다. 유르겐 섭정이 처리하실 겁니다. 그 자리에 계셨던 모험가님께선 재판의 참고인으로 참여해주셔야 합니다.
많은 병사들의 희생이 이런 결말이 될 줄은 몰랐는데…. 



재판받는 라라아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유르겐과 대화



<퀘스트 완료>
재판은 조용히 진행되었다.
오랜 질의응답 끝에, 유르겐은 판결을 내릴 준비를 끝마쳤다.
라라아 슈위츠. 그대는 임무 수행 중 황녀님께 큰 상처를 입혔다. 인정하는가?
……인정합니다.
황녀님의 부상에 그대의 고의성이 있었다는 수석 궁녀의 의견이 있었다. 이를 인정하는가?
아닙니다.
그대가 란제루스를 몰아붙여 황녀님이 위험한 상황이 되었단 증언도 있다. 이에 대해 인정하는가?
그건….
본래 황국의 법으로 황족에 상처를 입힌 자는 극형에 처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생사가 오가는 급박한 상황이었다는 점과, 그간 황국을 위해 활약한 점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죄인, 라라아 슈위츠는 앞으로 천계에서의 모든 활동과 체류를 금한다.
말도 안 됩니다!! 추방으로 끝이라뇨. 형이 너무 가볍습니다!
수석궁녀, 이의는 받지 않겠습니다.
이런 엉터리 조사와 판결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사를 확실히 해야겠군요. 황녀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황녀의 정원부터 그 책임을 물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이만 재판을 마치겠습니다.



사라진 라라아


아, 여기 있었네. 한참 찾았다고.
이봐, 라라아 못 봤어?
그러게요.
아까 수송선을 타는 것을 내가 봤다.
맞습니다. 라라아님은 먼저 내려가셨습니다.
어지간히 부끄러웠나 보네. 하긴, 다른 나라에서 재판받을 일이 어디 있겠어.
시간 낭비했네. 어서 내려가자.
그… 시간이 좀 지나면 찾아가서 잘 위로해 줘라.



슈시아와 대화



갈 곳이 없으신가요?
당신 뭔데.
우리는 아라드의 평화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용건이 뭐야.
우리와 함께 해주겠어요?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내 힘이 필요하다고?
네.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신은 아주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거든요.
내가… 중요해?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지만, 사람을 해치는 등의 일을 시키진 않을 거예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들러, 어떠한 힘을 모을 것이랍니다.
…….
자, 어떠신가요?
길을 안내해드리죠

사라진 라라아
반복되는 실수, 성급한 행동이 낳은 비극… 라라아는 과거의 모든 과오를 곱씹어보다가, 결국 자신이 약한 탓이라며 자책감에 빠진다. 그런 라라아 앞에 아젤리아가 걸어와 손을 내민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를 본 슈시아와 세리아가 달려왔다.
모험가님, 혹시 라라아 보셨어요? 겐트에서 부상자들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라라아가 재판을 받았다는 소문을 들어서요.
혹시나 싶어서 먼저 내려왔는데, 길이 엇갈렸는지 만나질 못했어요.
자존심을 크게 다쳤으니 당분간은 혼자 있고 싶을 수도 있을 거예요.

버려진 칼날이 무리에서 떨어지니 곧 시련으로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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