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12 새로운 여정 (3)

귀환자



실마리를 찾아


(일단 겐트로 가보자. 이 일에 대해 가장 잘 알만한 사람은...)



신황도 겐트에서 황제 에르제 만나기



<퀘스트 완료>
오랜만에 들린 황궁은 어딘지 모르게 어수선했다.
몇몇이 모험가를 알아보고 눈인사를 건넸으나
대부분의 이들은 무장한 채 정신없이 황궁 내부를 움직이고 있었다.
모험가는 마를렌이 아닌 한 궁인의 안내를 받아
에르제의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어서 오게, 모험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반갑군.
그대라면 언제 방문하여도 환대를 해 주어야 마땅하나, 오늘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군. 부디 이해해주게.



세븐 샤즈의 조언


마를렌, 궁의 상황은 어떠한가?
침입자들이 경계 병력에 막혀, 황궁 내부까지 진입하지 못하였기에 피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다만... 세븐 샤즈분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전각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세븐 샤즈는 무사한가?
예, 총성이 울리자마자 젤딘 대장의 호위를 받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였다 합니다.
...천만다행일세. 허나, 지금의 상황을 종합해보니 애초에 오늘 모인 세븐 샤즈의 정기 회의를 노린 게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군.
마를렌! 황녀의 정원을 일부 대동해서 침입자들의 퇴로를 알아낸 뒤, 젤딘 대장에게 전달해주게.
예, 알겠습니다.
후우... 갑작스러운 일로 정신이 하나도 없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헌데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모험가의 이야기를 들은 에르제는
담아둔 이야기가 많은지 잠시 말을 고르며 생각을 정리하는 듯했다.
왜곡된 시공간과 시로코의 사념이라... 그렇군. 나는 과학자도, 마법사도 아니니, 그런 방면으로 조언을 해줄 순 없을 것 같네...
하지만 다행히도 한가지에 대해서는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군. 바로 사도 '바칼'에 대한 이야기네.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이전에 전쟁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웨스피스에서 '바칼의 유산'을 찾아내었네.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지만, 무법지대에 대한 깊은 차별 때문에 좀처럼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지.
바칼은 생전에 그가 가진 용언의 힘을 아홉개로 나눴고, 이는 어딘가에 봉인된 채 천계 곳곳에 숨겨졌다고 전해지지.
그곳의 숨겨진 서고에서 내가 찾아낸 것은 폭룡왕이라 불리던 바칼의 힘이 담긴 정수였지만, 남겨진 것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네.
비록 무자비하게 천계를 통치한 폭군의 힘이지만.... 독도 잘 쓰면 약이 되듯이, 이 또한 그 힘을 바르게 사용하면 천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원동력으로 쓸 수 있다고 나는 믿네.
모험가, 바칼의 유산에 대해 궁금한 게 더 있다면 대피해있는 세븐 샤즈에게 가보게.
사실 그들은 얼마 전부터 황도에 주기적으로 모여, 방금 이야기한 바칼의 유산을 비밀리에 연구하고 있었다네.



황궁을 벗어나, 대피한 세븐 샤즈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젠장, 노스피스 녀석들.... 완전히 난장을 쳐놨군. 실험 도구들을 정리하는데만도 며칠은 걸리겠어.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걱정 말게. 가장 중요한 설계도와 유산은 무사하니까. 다만,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들과 회의록을 저들이 싹 다 챙겨간 게 아무래도 뼈아프군.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불찰입니다.
그렇게 너무 자책하지 마요. 당신 덕분에 이렇게 모두 무사한 걸요.
...엇! 모, 모험가? 여긴 어, 어떻게?



할트산 추격전


모여있던 이들의 시선이 모험가에게 향했다.
다들 억지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표정은 어두운 채였다.
반갑게 맞아주고 싶지만 좋지 않은 일이 있어 다들 표정이 이러니 이해해주길 바라네.
응? 이곳이 습격당했다는 건 이미 폐하께 들었다고? 그렇다면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군.
맞네, 자네도 알다시피 우린 폐하의 명을 받아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여 바칼의 유산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네.
성과는 좀 있었냐고? 물론, 아예 없던 건 아니었네만.... 중요한 퍼즐이 빠진듯이 도무지 풀리지 않는 지점이 있었지.
아, 아무래도 헤, 헤르만 님의 설계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완전한 설계였다면 이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설계도라면....
헤르만의 제자인 하이람 녀석이 갖고 있던 설계도 말야. 물론 지금은 불완전한 상태지만.
그나저나 침입자들의 꼬리는 잡혔나요?
도망친 노스피스군은 할트산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해안 수비대의 전력이 약화된 틈을 노려, 할트산의 험난한 지형을 거점삼아 황도로 잠입한 것 같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적들이 황도를 빠져나가기 전에 추격하여 그 거점을 파괴하려 합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 모험가, 바칼의 유산에 관심이 있다고 했으니, 젤딘을 따라가 연구 자료들을 되찾아와 주지 않겠어?
겸사겸사 녀석들의 거점을 박살내는 일도 좀 거들어주고 말이야.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이십니까? 모험가님이 합류해주신다면 병사들의 사기도 더없이 올라갈 겁니다.
아예 우리도 따라가도록 하지. 탈취 당한 자료들을 찾는 건 누구보다 우리가 더 정확할 테니 말일세.
아아, 너무 걱정말게. 황도군이 거점을 완전히 점령하기 전까진 코빼기도 보이지 않게 안전한 곳에 숨어있을 테니.
...윽. 그렇게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설 생각은 아니었는데.



할트산에 있는 적의 거점에서 세븐 샤즈의 연구 자료를 되찾기



웨인공!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귀족원은 어디까지나 황도와 대치 상황을 유지하며 정치적으로만 대응하기로 이야기를 끝냈을 텐데요?
...지금은 전시 상황이오. 군사 운용에 대한 것은 나에게 위임하기로 약조하지 않았소?
아무리 그렇다한들 황궁을 기습하다니요! 이대로는 황도군과 전면전이 벌어지고 맙니다!
어차피 시간을 끌수록 불리해지는 건 우리쪽이오. 판을 흔들만한 패가 손에 들어왔으니, 이번이 마지막 기회란 말이오!
허나...!
이곳도 황궁 못지않게 시끄러운 것 같군요. 내부 분열이라도 일어났나요?
리케? 행방불명이라던 네가 어떻게 여기에...
...가급적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내가 이르지 않았던가?
킹 디스트로이어의 제작이 완료되어 보고하러 온 것 뿐이에요. 물론 성능을 확실히 테스트해보려면, 아직 기동 시험이 남긴했지만요.
웨인공! 리케는 재능은 뛰어나지만, 실험에 관해서라면 제어가 되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를 꼬셔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입니까?
시끄럽군... 뭣들 하느냐! 슐츠공께선 휴식이 필요하신 것 같으니, 조용히 혼자 쉬실 수 있는 곳으로 모셔라.
리케! 아니, 프리데리케 슐츠!
후우... 예상했지만 꽤나 반발이 거세군. 그래도 자네 언니인데 정말 감금해도 괜찮겠나?
언니만 없다면 황도군이 노스피스로 진군했을 때 그 반발심을 이용해, 귀족들을 규합할 수 있을 거예요.
가족은 때론 귀찮게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되기도 하죠.
...동감일세.



<퀘스트 완료>
이걸로 할트산에 있던 적의 거점은 모두 파괴했습니다. 다만.... 일부 적들은 이미 빠져나간 것 같군요.
탈취 당했던 자료들도 여기 무사히 보관되어 있네. 노스피스군 녀석들.... 꽤나 정성껏 옮긴 모양이야.
그러고보니 모험가 자네는 왜곡된 시공간을 뛰어넘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지? 어쩌면 헤르만의 설계도에 그 답이 있을 수도 있겠군.
헤르만의 설계도?
헤르만의 설계도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존재에게 맞서기 위해 고안되었지만, 그 안에는 네게 필요한 '차원 이동 장치' 같은 기술들도 담겨 있거든.
차원 이동에 대한 연구는 세븐 샤즈 내에서도 꽤나 오래 전부터 화두였던 주제였어. 지젤 녀석이 세븐 샤즈를 탈퇴하면서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폐기하려했지만, 다행히 백업해둔 데이터가 있어 이를 복원하여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었지.
이걸 헤르만의 설계도에 접목시켜보면 차원 이동 장치에 대한 가능성이 보일 것 같아. 물론 그전에 설계도를 복원하는 게 먼저겠지만 말야.
아직 희망은 있어요! 헤르만 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 이제 돌아오셨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당대 최고의 기술자였던 헤르만 님과 연구를 함께했던 미쉘 님이라면 분명 온전한 설계도를 복원하실 수 있을거예요.
그래. 다만, 그분이 신호를 보내오신 곳이 노스피스라는 게 문제지.
.......



깊어지는 고민


일단 다들 황도로 돌아가시죠. 그 사이 다른 변고가 없었을지 걱정되는군요.



황제 에르제를 만나 노스피스군에 대해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 젤딘 대장에게 이야기는 들었네. 황도군에 힘을 보태주어 고맙네.
지난 날... 궁이 점령당했을 때, 황궁 서고 깊숙한 곳에 숨겨져있던 서적들이 사라진 적이 있었지. 모두 기계 혁명과 바칼에 대한 기록들이었네. 다들 난리 중에 불 타거나 유실된 게 아니었을까 추측했었는데...
이번 습격으로 귀족들이 바칼의 유산에 대한 자료를 노린 일이라는 것이 확실해졌군. 그 힘을 그들이 어떻게 이용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좋은 일에 쓰려고 하진 않을 것 같네.



히링 제도를 향해


지난 전쟁 이후, 천계가 입은 상처가 아물기까지 시간을 두고 좀 더 기다릴 생각이었으나... 가진 것을 놓지 않으려는 노스피스 귀족들의 탐욕은 정치의 영역을 떠나 겐트 백성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네.
천계의 황제로서 짐은 이제 더이상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네. 자네가 젤딘 대장과 함께 할트산에서 분투하는 동안, 외지에 나가있던 대장군을 불러들여 비어있는 히링 제도를 점거하도록 했다네.
노스피스와 가까운 곳이니만큼, 그곳을 거점으로 삼아 귀족들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테지. 대장군에게는 언제든 저들의 빈틈을 노려 노스피스로 진군해도 좋다고 일러두었네.
자네도 바칼의 유산에 담긴 힘이 필요하다고 했으니 그곳으로 가보지 않겠나? 어쩌면 노스피스에 자네가 원하는 해답이 있을 지도 모르겠네.



히링 제도에 먼저 도착해있던 이들과 대화하기



침입자



<퀘스트 완료>
뭐야, 이곳의 물자들은 귀족들이 전부 털어갔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나 많이 남아있잖아?
아닙니다. 어렸을 적에 몇 번 와본적이 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완전 텅 빈 상태나 마찬가지예요.
엇, 모험가님!
오랜만입니다, 모험가님. 노스피스로 향하신다는 이야기는 폐하께 전해들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이곳에 머물며 저들의 동태를 살필 예정입니다만, 모험가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폐하의 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일로 만나셔야할 분이 한분 더 계십니다.
이쪽이에요, 모험가님.
급하게 일행들의 뒤를 쫓은 듯,
숨이 턱에 찬 린지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린지는 간절한 표정으로 모험가를 바라보았다.
저도 노스피스에 함께 데려가주세요.



앞서 간 흔적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시죠? 지금 저곳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린지 님도 잘 알고 계실텐데요.
위험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꼭 가야할 이유가 있어요.
지난 몇 년동안 기다려왔던 '미쉘 쿠리오'님의 신호가 저곳에서 전해져왔거든요.
...전 세븐 샤즈였던 미쉘 님 말씀이십니까?
네, 제게 맡기고 갔던 수신기에 온 한 줄의 신호가 다였지만... 지난 몇 년동안 행방을 알 수 없던 그분의 신호가 분명했어요.
그리고 그 신호가 전해진 곳은...
...노스피스군요.
미쉘 님의 신호... 헤르만 님의 설계도... 연구 결과를 탈취하려 습격한 귀족군... .
으으...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노스피스를 가리키고 있어요.
모험가님! 바칼의 유산에 대한 단서를 찾으러 노스피스로 향한다고 하셨죠?  미쉘 님을 만난다면 무언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젤레 협곡에 닿을 수 있도록, 두 분이 타실만한 작은 배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여분의 쾌속정이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린지 로섬과 함께 젤레 협곡을 탐색하기



도착했네요. 이곳은 히링 제도를 통해, 노스피스에 들어설 때 꼭 거쳐야하는 교통의 요충지에요. 물론 지금은 경비를 강화해 군사기지처럼 쓰이고 있는 것 같지만요.
미쉘 님의 신호가 전해진 '로케런 힐즈'로 향하려면, 이곳을 지나야해요. 



기절했군요. 아직 숨은 붙어 있어요.
제국군이 왜 이런 곳에 쓰러져있는 걸까요? 제국이 노스피스의 귀족들을 암암리에 지원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긴 했지만....
이들끼리의 내분? 아니면 우리 말고 누군가 먼저 지나간 걸까요?



<퀘스트 완료>
아까와 똑같은 상흔이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생존자가 없네요. 손속에 사정을 두기엔, 적이 너무 많았던 걸까요?



화물역 안으로


이 앞부터는 화물역으로 이어져요. 지금부터는 좀 더 조심해서 움직여야겠어요. 계속 나아가다보면 일이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할 수 있겠죠.



린지 로섬과 함께 화물역 내부를 탐색하기



내부에 침입자가 있다! 경보 시스템을 발동하고 다들 순찰 구역을 이 잡듯이 뒤져!
뭐지? 들킨 걸까요? 하지만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은 방금 지나온 쪽이 아닌 것 같은데....
누가 벌집을 건드린 건지 모르겠지만, 어서 빠져나가죠! 이대로 있다간 포위당하는 건 시간 문제겠어요.
타고 온 배를 숨겨놓은 곳으로 다시 안내할게요.



<퀘스트 완료>
무사히 빠져나와 다행이에요. 이곳에선 한숨 돌려도 되겠어요.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소나기는 피해가야겠죠.




사도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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