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플로리스

episode 2. 시궁창공주 패리스의 자신과의 대화

나의 이름은 패리스 .

뭐 . . . 나이는 대충 먹을 만치 먹었고, 세상도 살만치 살았다고 생각해.
너도 알지? 막사는 방식 . 바로 그거 . 어려서부터 부모없이 자랐기 때문에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얻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나만 건드리는 놈들만 없으면 화내는 일도 없이 하루 하루 . . . 무료하게 보내고 있지 .

근데, 요즘 들어 자꾸 나를 건드는 놈들이 생긴단 말이지 . 누구냐고? 아~ 이거 왠 데 미스 놈들이 우리나라에 쳐들어 와서는 난리법석인지 모르겠단 말이지 . 아, 난 벨 마이어 라고 하는 마법쓰는 노인네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나라에 살고 있어 . 솔직히 나는 우리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 어차피 나 같이 시궁창에서 빌어 먹고 사는 놈들은 윗 대가리에 누가 앉든 똑같거든 .

근데 이런 우라질!!
이 데 미스 놈들이 뭘 먹었는지 . 돌았나 봐, 거리에서의 구걸 행위도 금지하고 난리병이잖아, 아주 이런 확!!! 알다시피 이런 빈민굴 사람들은 일을 하려 해도 못해 . 돈 좀 있다는 놈들이 우리를 벌레취급하거든 . 그래서 우리는 일을 하려 해도 못하고 그저 그 돈 많은 놈들이 던져 주는 몇 푼의 돈이라도 받아서 먹고 사는데 이런 제국 놈들이 그걸 못하게 한단 말이지 . 한번 손 좀 봐줘야겠어 .

야! 너 지금 나 여자라고 띄엄띄엄 봤지?
아~ 자식 . 이렇게 보여도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 나가는 이 빈민굴에서 잔뼈 굵은 나야 . 그 정도는 걱정할 거 없네요 . 살짝 운동하는 거지 . 퍽! 이게 퍽! 힘드냐? 퍽!퍽!퍽! 아~ 두둑 두둑 이거야 원 . . . 한 주먹 거리 밖에 안되네 . 이런 놈들한테 우리 나라 마법사 노인네들이 진거야? 하긴 노인네들 집에만 쳐박혀 있을줄 알았지, 뭐 싸울줄이나 알겠어? 나 정도는 되야 어디 가서 맞지는 않지 .

키키 . . . 두둑! 으아아함~ 뭐? 계속 이렇게 살거냐고? 아니 . 나도 요즘 좀이 쑤셔서 말이야 . 방금 제국 놈들 때려 눕혔으니 제국 놈들이 가만히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다른 곳으로 가 볼 생각이야 .

왜? 알아서 뭐하게? 내가 어디 갈지는 알아서 뭐하게? 으휴 . . .
아~ 참 성가시게 하네, 참 . . . 아휴~ 사실은 그란 플로리스에 가 볼 생각이야 . 그곳에 가면 보물과 마법 무기들이 숱하게 깔렸다며? 저번에 저 두번째 골목 이층집 다락방에 세 들어 사는 네드발씨 아들도 거기 가서 보석 좀 긁었다던데 나도 좀 가서 금덩이 구경이나 해보지 뭐~

이 참에 내 실력도 좀 알아 볼 겸, 돈도 좀 벌어 볼 겸 해서 그란 플로리스로 잠깐 행차 좀 해볼 생각인데, 같이 갈래? 요새 거기서 무슨 요상하게 생긴 놈들이 쏟아져 나와서 상당히 재미 있다고 하던데 구경이라도 할 겸 해서 같이 가지 뭐~

가자~ 짜샤~!


episode 3. 귀검사 페트리쟌

『크아악!!! 헉 . . . 헉 . . . 헉 . . . 』

요즘은 제대로 잠을 이루어 본 적이 없다 . . .
언젠가부터 나의 팔에 깃들게 된 이 귀(鬼)놈 때문에 .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이렇게 된 때를 기억해 낼 것 같기도 하다 . 그 때 산적놈들이 우리 집에 쳐들어 와서는 우리 아버지를 상대로 칼로 위협을 할 때였던 것 같은데, 그때 아버지가 칼을 어깨에 맞고 쓰러지시자, 아주 어릴 적이었지만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크게 '안돼!!!' 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실신했던 때 . . .

그 때였던 것 같아 . . . 확실하지는 않지만 말이야 .
그 날 이후로 나의 팔의 색은 조금씩 거무스름하게 바뀌어 갔고 아버지는 어디선가 구해온 굵은 쇠사슬로 나의 팔을 묶어 주셨어 . 쇠사슬을 하고 있으면 힘이 세진다 하시면서 말이야 .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나는 그래도 동네 아이들보다 힘이 세질 수 있다는 말에 그래도 즐겁게 하고 다녔었지 . 그것이 나의 팔에 깃들어 버린 귀(鬼)의 힘이 심장으로 뻗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임도 모르고 말이야. 아버지께서 해주신 것이라 절대로 몸에서 떼지 않고, 꼭 팔을 감고 다녔었어 . 딱 한번만 빼고 말이야 . . .

어느 날, 나는 동네 아이들이 자꾸 내 쇠사슬을 가지고 놀려서 억울한 마음에 쇠사슬을 풀어버렸지 . 잘 풀리진 않았지만 쇠사슬이 조금 헐거워서 쉽게 풀어버릴 수가 있었어 . 그렇게 풀어버리고 집으로 돌아 왔지 . 그런데 그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만들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말이야 . .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씩 숨이 가파오기 시작했어 . 그래서 오늘 좀 심하게 놀았나 싶기도 했지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지 . 그 나이엔 다들 그렇겠지만 힘든지도 모르고 놀던 나이니깐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집에 거의 다 와서는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더니 갑자기 내 마음이랑은 상관없이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야 . 나로서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말이야 . 그러던 내가 갑자기 한 손을 쭉 펴서는 그대로 집에서 요리를 하시던 어머니의 몸에 찍어 넣어 버렸지 . 아버지도 역시 . . . 그렇게 나는 내 두 눈을 똑바로 뜬 채로, 내 두 손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고 말았어 . 귀(鬼)가 나의 몸을 지배했던 거지 .

한참 동안을 그렇게 나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나서야 움직임을 멈추고 쓰러졌어 . 일어났을 땐 이미 쇠사슬이 팔에 채워져 있었고 눈앞에는 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쳐다 보고 있었고 말이야 .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쇠사슬을 하고 있었는데, 왼팔이 아주 새까만 사람이었어 . 그 때부터 부모님도 잃고 혼자였던 나는 그를 따라 다니며 그에게 내 몸에 깃들어 버린 존재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그것을 조절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지 . 물론 검을 쓰는 방법도 나를 구해준 그에게서 배웠지 .

지금은 이렇게 쇠사슬을 두개나 달고 다니고, 밤마다 어릴적 그 때의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은 이 놈이라도 팔에 깃들어 있으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때도 있어 . 엄연히 이 놈도 내가 필요할 때는 나와서 나를 도와주니 말이야 . . . 하하 . . .


episode 4. 다크엘프 상인 세르지민

『세르지민~! 여기 너무 높은 거 아니야? 어지러워 죽겠어 . 우읍!』
『아~ 거 참! 얻어 타는 주제에 참 말 많네 . 그럼 하늘 나는 배가 높지, 낮냐?』
『아우~ 어질 어질 죽겠네 . 알았다, 알았어! 정말 . . . 우웩!!』
『 . . . . . . 』
『세르지민 등 좀 . . . 두드려 줘 . . . 제발~ 윽 . . . 우웩!!!』

세르지민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

『손님 가려 받아야지 정말!! 골칫덩이를 잘못 태웠구만, 으이그 . . . 』
세르지민은 성의없게 등을 쳐 준다 .
『하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 야! 너 그래도 너무 한 거 아니냐? 나도 손님인데 이렇게 막 대할 수 있는 거야? 앙?』
『막 대해? 싫으면 내려! 내려 그냥, 아주 그냥!
야! 손님도 손님 나름이지, 너 같은 골칫덩이는 아주 사절이다, 사절!!
그리고 내가 뭐 부족해서 사람 싣는 줄 아냐? 알겠지만, 네가 지금 타고 있는 이 '마가타` 가 그렇게 싸구려로 보이는 건 아니겠지? 내가 물론 상인이긴 하지만 상당히 풍족해서 그까짓 네가 뱃삯으로 내놓을 레어급 단검 얻어 봤자, 내가 갖고 있는 수 천가지 레어 중에 하나가 추가될 뿐이야 . 다시 말하면 없어도 그만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 . . 』
『알았다, 알았어~ 세르지민님~! 조용히 하고 있을게~ 내가 잘못했다 . 위대한 세르지민님아~』
『진작에 그럴 것이지, 으흠~』

『 . . . 세르지민~』
『왜! 왜! 왜! 왜! 왜~ 또~? 내리고 싶어? 앙? 제발좀 우리 조용히 하자, 응?』
『아니 . . . 그게 아니라 궁금한 게 있어 . 』
『됐다, 됐어! 알면 다친다. 모르는 게 약이야! 많이 알면 다쳐! 입 다물고 가만히 찌그러져 있어, 앙! 다시 떠들어 대면 네 입술을 한겹 한겹 얇게 포 떠서 더 이상 피가 베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씹어 먹겠어 . 』

 .
 .
 .

『저어 . . . 세르지민 . . . 』
『포 뜬다고 했다. 』
『세르지민, 포를 뜨더라도 내 얘기 다 듣고 떠 . 나 정말 궁금해서 못 참겠단 말이야 . 』
『내가 대답할 이유는 없다 . 』
『세르지민~~ 세르지민은 하늘에서 안 가본 곳이 없는 하늘 위에서 가장 대단한 대상인이잖아~』

짐짓 세르지민 안 그런 척 기분이 좋아진다 .

『세르지민~ 그래서 물어 보는 말인데~ 저~어기, 저~ 멀리에 있는 저 하얀 막대는 뭐야~? 아까부터 보이던데 구름 아래서부터 저~ 위에 하늘 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는 거 같아 . 』

세르지민은 못 이기는 척 하며 이야기했다 .

『크흠~ 저건 하늘의 성이야 . 』
『하늘의 성?』
『응 . 하늘의 성 . 누가 이름 지었는지, 언제부터 저 곳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하늘의 성이라고 부르더라 . 』
『저기는 뭐 하는 곳인데?』
『전에 내 배에 탔던 '우'라는 인간이 해준 말인데, 하늘의 성은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깐 요정의 시대 때, 저 윗세계와 우리 세계를 이어주는 곳이었데 . 그 곳을 이용해서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 하더라 . 』
『뭐, 그럼 저 구름 위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거야?』
『대충 . . . 그랬다는 거지, 뭐~』
『음~ 세르지민 . 말하는 게 과거형이네? 그럼 지금은 아니라는 거야?』
『그래 . 몇 백 년 전쯤에 갑자기 저 하늘의 성에 아주 강력하고 무섭게 생긴, 빛을 내는 전사가 나타났다나 봐 . 그 빛나는 전사는 하늘의 성을 지나는 모든 것을 부숴 버린다고 하더군 . 그래서 그 이후로는 사람들이 못 다닌다고 하더라고 . 』
『아! 그렇구나~ 그 빛나는 전사라는 놈 엄청 센가 보다 . 』
『아무래도 . . . 』

호기심을 체워준 세르지민은 한동안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즐긴다 .

『세르지민! 세르지민!』
『왜~!! 그만 좀 불러라 좀~ 아, 좀! 쉬자, 쉬어!』
『아 . . . 그게 아니라, 세르지민~ 세르지민은 저 윗세계 본 적이 있나 해서 . . . 』
『본 적 없어! 대답 끝! 이제 좀 조용히 하자, 응?』
『 . . . 세르지민은 저 윗 세계라는 곳 구경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해라, 제발 좀~! 아무리 A-Gravity에선 해가 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너의 그 말도 안되는 호기심까지 지지 않고 타오를 필요는 없잖아? 져라, 좀~ 제발! 으이그 . . . 』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

『아~ 저 윗세계에는 뭐가 있을까 . . . 』
『 . . . . . . 』

오랜 조용한 침묵을 세르지민이 작은 목소리로 깬다 .

『나도 윗세계를 보려 한 적이 있었어 . 』
『 . . . . . . 』
『아버지께서 나에게 이 배를 물려 주신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어 . 한 백열살쯤 되었을 때였지, 아마 . 언젠가 나도 너처럼 저 윗 세계가 너무 궁금했었어 . 과연 윗 세계가 있다면 그 곳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 것인가, 아니면 정말 진짜 요정들이 살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야 . 뭐, 그 때는 어렸으니깐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도 많이 했었지 .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궁금해져서는 손님들을 다 하선시키고, 식량과 물은 딱 일주일 치만 싣고 나머지는 내린 다음에 저 하늘을 향해 배를 몰았지 . 정말 다른 세계가 있을까 하고 말이야 .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나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어 . 정말, 분명 하늘이 분명한데 . . . 저 멀리에 커다랗다라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로 크고 기괴한 괴물이 떠 다녔거든 . . . 하늘에 . . . 말이야 . . . 』
『정말? 하늘에 그렇게 엄청나게 큰 괴물이 있어?』
『그래 . 정말이야 . . . 나도 그때는 얼마나 놀랐던지 . 멀리서 들려오던 그 괴물의 숨소리가 지금도 종종 귀에서 메아리 칠 정도로 말이야 . 』
『나도 보고 싶다~』
『그 엄청나게 큰 괴물의 위를 지나서 . . . 이제 막 . . . 』
『세르지민! 세르지민!!』
『이제 막 . . . 』
『세르지미~~~인!!!』
『왜~?』
『나 데리고 위로 가줘!』
『 . . . . . . 』
『 . . . . . . 』
『안돼 . . . 』
『돼~!』
『안돼 . 』
『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려!!!』


episode 5. 사냥꾼 돌프

『칸나야~ 우리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셋째 칸나야~~ 어디 있니~?』
『아빠~~ 칸나 여기 있지요~』
『어이쿠~ 우리 귀염둥이 칸나~ 한번 우리 이쁜 딸 안아 볼까?』
『안돼요~ 아빠 또 그 까실까실한 턱으로 부비부비 할 거 잖아요 . 』
『안하마~ 약속하마 . 우리 딸, 이리온~』

부비부비~~

『아빠~~ 부비부비 안 하기로 했자나요~ 으으으으으!!!』
『어허허허!! 우리 딸 그새 몸무게가 많이 늘었는걸~ 이제 시집 보내도 되겠다 . 』
『어머! 아빠~ 숙녀한테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니요, 실례에요! 실례~』
『허허! 고놈 봐라~』
『아빠 . 이번엔 오랫동안 머무실거죠?』
『그래, 그래~! 우리 이쁜 칸나를 봐서라도 오래 있어야지 . 오빠들은 다 어디갔니?』
『오빠들은 아침부터 사냥하러 나간다고 했어요 . 한마리도 잡아오지 못하면서 맨날 사냥하러 간데요 . 』
『그래? 그럼 오빠들 돌아올 때까지 아빠 일 좀 거들어 주련?』
『네, 아빠~』
『칸나야~ 2층 다락방에 가면 아빠 팔뚝만큼 두꺼운 책 있거든? 거기서 강철이라고 써있는 파트에서 단검 찾아서 그 레서피를 좀 빼오겠니?』
『네, 아빠~』

칸나의 아버지, 돌프 레미니스씨는 지난 사냥에서 생각지도 못한 몬스터 타우를 만났는데, 순하디 순한 종족인 타우가 이상해져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달리 손쓸 겨를도 없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단도를 타우의 가슴에 찔러 넣고는 도망치고 말았다 .

『도대체 갑자기 타우들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거지? 알 수가 없구만 . 평소엔 순하디 순한 놈들이 공격하니 보통 무서운 게 아니던데 .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어, 정말 . 후우~ 어쨌거나 그 단검 다시 만들어 놓아야지 . 단검이 내 목숨을 살렸으니 . . . 』
『아빠 여기요~ '강철 단검 합성법'이라고 써있는 게 맞아요?』
『그래, 그래! 맞단다 . 우리 딸 잘도 찾아오네, 허허~』
『그럼, 레서피를 보자~ 흐음 . . . 철편 2개와 조임쇠, 그리고 화덕이 필요하군 . 준비는 다 됐고 . . . 철편을 조임쇠에 달아 화덕에 넣고 충분히 가열 시킨 다음에 망치로 열심히 치라고 되어 있군 . 』

퉁탕! 퉁탕! 퉁탕!

『이제야 다 됐네 . 으어~ 힘들다!』
『아빠~ 여기 물~요 . 』
『으어~ 시원타! 역시 우리 딸~』
『히힛~』
『아빠, 근데 단도를 왜 새로 만들어요? 원래 있던 거는 어디 있구요? 아빠, 그 단검 항상 갖고 다니셨자나요?』
『허허~ 아빠가 사냥나가서 샘터에서 물 먹다가 깜빡하고 놓고 왔지 뭐니 . 허허! 나이가 드니 건망증만 늘어서는 . . . 허허!』
『아빠는~』

사랑하는 딸 앞에서 웃는 모습의 돌프씨였지만 속으로는 걱정스러운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타우가 흉폭하게 된 게 별일이 아니어야 할 텐데 . . . 그나마 그 타우를 본 곳이 그란 플로리스 주변이니 . . . 이곳에 까지 화가 미칠 일은 없겠지 . . . '



타우비스트의 횡포


타우들이 도대체 왜... 그 순하던 타우들이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이제 두고 볼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타우들을 제압할 때가 온 것 같군요.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이건 아라드 대륙의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머크우드'에 가서 타우비스트를 쓰러뜨리기



<퀘스트 완료>
역시 대단하시군요. 이것으로 타우들의 횡포도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악한 기운의 전조 1


(타우 비스트에게서 나온 이상한 물질을 보며) 아니 이것은 무엇입니까? 설마 타우의 몸에서 나온 것은 아니겠지요?
이거 뭔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듯 합니다.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으흠..
이 물질은 현명하신 마법길드장 샤란님이 알고 계실듯 하군요. 샤란님께 전해 주시겠습니까?



'웨스트코스트'의 마법길드장 샤란에게 가서 회색의 크리스탈을 건네주기



<퀘스트 완료>
아니 이건. 흐음.. 실험을 해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 물질이 타우를 흉폭하게 만든 원인인 것 같습니다. 
확실한 실험결과가 나올 때까지 '엘프의 달빛 주점'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시면서 쉬시지요.



미쳐버린 마법사 케라하


어머~ 오랜만이시네요. 그간 잘 지내셨어요? 좀 자주 좀 오세요. 얼굴 까먹겠어요. 호호. 
소문 들으셨어요? 못 들으셨군요. 요즘 이것때문에 시끄러운데.
---------------------------------{구버전}---------------------------------
뭐냐면요. 요즘 그란플로리스에 모험가들을 괴롭히는 미쳐버린 인간 마법사가 있대요. 이름은 케라하고요.
모험가들을 보이는대로 죽여서 모험가들이 그란 플로리스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 하고 있어요.
---------------------------------{개편}---------------------------------
뭐냐면요. 요즘 그란플로리스에 모험가들을 괴롭히는 미쳐버린 인간 마법사가 있대요. 케라하라던가?
하여튼 이 미쳐버린 마법사가 모험가들을 보이는대로 죽여서 모험가들이 그란 플로리스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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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하한테 죽은 모험가들이 워낙에 많아서 지금은 현상금도 걸렸다는데 한번 해보세요.
프로스트 머크우드에 케라하가 있다는데 어려운 곳이라고 하니 혼자서 가실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거에요.



'프로스트 머크우드'에서 케라하를 퇴치하고 '엘프의 달빛 주점'의 슈시아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어머나! 정말 케라하를 처치하신거에요? 대단한데요. 보기보다 힘이 세신가봐요? 놀랐어요 정말.
현상금은 제가 수령해 왔어요. 여기요 읏차



사악한 기운의 전조 2


(케라하에게서 나온 물질을 보며)어? 뭐죠? 이건? 악.. 저리 치워요. 굉장히 사악한 느낌이 들어요. 으......
샤란에게 가져다 줘 보세요 그녀는 알고있을거에요.



샤란에게 회색의 크리스탈(소)를 전달하기



<퀘스트 완료>
어서 와요.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타우비스트의 실험결과가 나왔거든요.



사악한 기운의 원인


지난 번에 가져다 주신 타우비스트에게서 나온 물질의 실험결과가 나왔어요.
결론은 이 물질이 타우의 머릿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타우의 의식을 흉폭하게 만든겁니다.
만약 이 물질이 인간이나 엘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면 정말 큰일이 일어날 듯 한데요?
(케라하에게서 나온 물질을 보며) 헉. 이 물질은 타우의 머릿속에서 나온 물질과 매우 흡사하군요. 이것이 그 인간 마법사에게서 나온 것이 확실합니까? 이거 정말 큰일인데요.
으흠. 갑자기 이런일들이 일어나다니. 이건 뭔가 이 세계에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 생각으로는 제국이 벌인 대화재와 엘프들이 돌연히 없어진 것들로 미루어 보아 이 모든 일은 하늘의 성과 연관이 되어있을 거에요.
반드시 하늘의 성에 가서 이 일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헤쳐 주세요. 하늘의 성이라면 세리아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세리아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안녕하세요. 예전에 저를 구해주셨던 분이시네요. 그 땐 정말 고마웠어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하늘의 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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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늘의 성 때문에 오셨군요? 하늘의 성에는 엘프들이 전이된 몬스터를 막으려고 특수한 마법진을 둘러놓았어요.
전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생물들은 통과할 수는 있지만 마나를 빼앗긴다고 해요.
마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특별한 도구가 필요해요. 순화의 팔찌라는 도구인데.. 마법진의 영향을 순화시켜주는 능력이 있다고 해요. 순화의 팔찌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들 수 있답니다. 팔찌를 만드는 방법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순화의 팔찌를 만들려면 마법결정이 필요해요. 
마법 결정은 '불타는 그락카락'에 있는 '비노슈' 같은 강한 마법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들의 몸에서 얻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 마법결정을 가져오시면 순화의 팔찌를 만들어드리겠어요.



마법 결정을 모아오기. 모아온 후 세리아를 찾아갈 것



<퀘스트 완료>
순화의 팔찌가 도움이 되길 바래요.
그리고 하늘의 성은 웨스트 코스트의 끝으로 가시면 가실 수 있어요. 
하늘의 성에는 강력한 빛의 마법생명체가 있어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니 부디 조심하세요. 
여기.. 제가 드리는 물건은 당신을 미약하나마 지켜줄 거예요. 요정의 힘이 당신과 함께 하길..
---------------------------------{개편}---------------------------------
아~ 하늘의 성 때문에 오셨군요? 하늘의 성에는 요정들이 전이된 몬스터를 막으려고 특수한 마법진을 둘러놓았어요.
전이에 영향을 받지 않은 생물들은 통과할 수는 있지만 마나를 빼앗긴다고 해요.
마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순화의 팔찌'라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데, 강한 마법력을 가진 마법사들에게서나 얻을 수 있는 마법 결정이 필요하답니다.



불타는 그락카락을 클리어하고 마법 결정을 구해오기



<퀘스트 완료>
순화의 팔찌가 도움이 되길 바래요.
하늘의 성에는 강력한 빛의 마법생명체가 있어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니 부디 조심하세요.
여기.. 제가 드리는 물건은 당신을 미약하나마 지켜줄 거예요. 요정의 힘이 당신과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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