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루크는 아직 어둠 속에
돌아왔구먼, 모험가. 골드크라운인가 하는 놈을 상대로 고생하는 듯하더니 일을 잘 끝내고 돌아왔나 보구먼. 실력이 아주 좋아. 껄껄.
하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야. 이제 시작일 뿐이지. 자네의 활약 덕분에 안팎으로 성의 구조를 파악했지만, 아직 성 안에는 숨겨진 공간이 있어. 그곳이 루크가 숨은 곳이겠지.
지금껏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으니까 분명 깊은 곳에 숨어서 발악을 하고 있을 거야.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참 걱정이 되는군. 때가 이런데도 유르겐 저놈은…
아, 아냐. 모험가 자네에게 들려줄 말은 아니니 귀담아 듣지 말게. 그보다 자네를 기다리던 여자애에게 가봐. 걱정하고 있던데.
세리아에게 가서 말 걸기(이후의 에픽 퀘스트는 다음 세 개의 업적 퀘스트(합동조사단의 단원, 모험가 길드의 신입길드원, 그림시커의 일원) 중 하나를 클리어 해야 진행됩니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다치신 데는 없으시죠? 강한 상대라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무사히 와주셨군요.
아까 반 님이 황녀님과 말씀을 나눈 후에 섬 밖으로 나가시는 걸 봤어요. 제국으로 돌아가시는 걸까요? 사도 루크를 아직 쓰러뜨리지 못했는데 이상하네요. 무슨 일이 있으시길래...
…아, 바깥이 소란스럽네요. 모험가님이 돌아오셨으니 다음 작전으로 진행하려는 건가 봐요. 어서 가보세요.
깊어지는 갈등
드디어 루크를 쓰러뜨릴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모험가님, 그리고 여러분. 안톤에 이어 나타난 사악한 괴물이 천계를 위협하는 이 위기에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네빌로 유르겐, 이 자리에 계시지 않는 황녀님과 모든 천계 백성을 대표하여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끝난 것도 아닌데 인사라니 성급하구먼.
여러분. 루크에 의해 큰 위기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죽여서는 안 됩니다. 비극을 막기 위해 더 큰 비극을 불러들일 뿐입니다.
검은 악몽 때문에 아라드와 천계에 많은 희생이 일어났는데 계속 이해가 가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군요. 우리가 무엇 때문에 모였습니까? 이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는 악한 사도를 막을 기회가 없을 겁니다.
맞는 말이에요. 기회가 있을 때 후환을 남겨놓지 않는 게 중요하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까지 귀를 닫고 계실 줄은 몰랐군요.
알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별도로 행동하겠습니다.
......어? 그럼 우린 루크를 지켜야 하는 거야? 진짜? 왜?
뭐야, 꼬마? 할말 있어? ...째려봐도 안 무섭거든?!
아아, 아저씨... 연구에만 빠져서 남의 말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제발 입이라도 다물어요...
자신이 선택한 진영의 리더에게 가서 말을 들어보기
<퀘스트 완료>
성의 깊숙한 곳
공장 조사
우우와아~. 여기가 말로만 듣던 죽은 자의 성 내부로군요. 보고서로만 봤는데 엄청 신기하네요!
네? 아, 좀 조용히 하라구요? 죄송해요! 긴장하면 목소리가 커져서… 매번 혼나는데 또 이러네요. 조용히 할 테니까 안내 잘 부탁드려요.
<퀘스트 완료>
흐음… 아무래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안쪽의 설비와 연결된 것 같네요.
<퀘스트 완료>
여기서 못 쓰게 된 물건들을 녹여서 원재료로 만드나 봐요. 사도라고 해서 안톤처럼 엄청 이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말이 통할 거 같기도 하고…
아아, 이건 제 생각이니까 대장님한테 말씀하지 마세요! 요즘 좀 진지해지셨달까, 여유가 없는 느낌이… 사도가 연달아 나타나니까 당연한 거겠지만요.
돌아왔군. 어땠어?
다음 구역으로 가는길
흐응. 생산 설비 다음에는 재활용인가… 그것말고 다른 장치는 못 봤어? 폭탄을 숨겨놨다거나 뭐 그런 거.
못 봤어요. 하지만 확실히 알아보려면 인원이 더 많아야할 거 같아요. 제가 갖고 간 장비가 안쪽에 들어가면 대부분 먹통이 되어서 알아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렇군… 근데 그게 다야? 공장만 있을 리는 없잖아. 안쪽은?
그러니까~ 좀 더 알아보려면 인원이 더~ 필요하다구요.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태평하게 신호 분석하고 있을 틈이 없단 말이에요!
......하아... 허크. 네가...
코엔이랑 갈게요!
엑?!
코엔은 내가 시킨 게 있어서 안 돼. 허크랑 가든가, 저기 있는 제국 기사랑 가든가.
......?
...허크 소령! 가시죠! 모험가님도 같이 가 주실 거죠?
갑작스러운 내분
여기는 뭘까요? 왠지 분위기가 다른데… 어, 어쩌면 루크가 여기에 있는 걸지도 몰라요!
으아, 이렇게 갑자기?! 그냥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네? 모험가니임?
왜이리 호들갑이야? 조사를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지. 너 이상하다? 이상한 거야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지만, 유난히 벌벌 떠는데?
돌아가자, 응? 기분이 안 좋아.
아, 정말 모험가 앞에서 부끄럽게시리... 짜증나네... 징징거리지 좀 마라. 응? 방해꾼은 질색인 거 알지? 자꾸 그딴 식이면 쏴버린다.
...이만 돌아가자고? 왜 모험가 너까지 말을 안 듣냐? 안쪽까지 제대로 조사하는 게 명령이다. 방해하면 너까지 쏴버릴 거야.
모, 모험가님한테 무슨 짓이야! 알았어. 갈게. 조금만 살펴보고 돌아가자. 응?
파급의 성소를 살펴보기
…뭐야? 막힌 길이잖아! 뮤우, 너 똑바로 못해? 적진 한가운데서 길을 헤매는 게 말이 되냐?
나, 나도 처음 온 곳이고 이곳에서는 장비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어, 어쩔 수 없어. 그러니까 돌아가자.
아까부터 돌아가자는 말뿐이냐? 잠깐. 일부러 막힌 길로 데리고 온 거냐? 돌아가자고 하려고?
아냐… 그런 건 아닌데… 왜, 왜 자꾸 화를 내? 흑… 흐흑…
울어? 와, 적진에서 군인이 울어? 쓸모없는 놈이군. 넌 그냥 죽는 게 나을 거 같다.
뭐? 돌아가자고? 모험가. 또 그딴 소리 지껄이냐? 아~ 짜증나... 다 죽여버릴까... 그게 좋겠군.
<퀘스트 완료>
응? 그 꼴은 또 뭐야? 설마 너희끼리 싸웠냐?
…뭐? 진짜 싸웠어?
공장 안쪽에 퍼진 것
새로 발견한 곳에 가자마자 이상해졌다고? 평소에 쌓인 감정이 폭발한 게 아니라?
농담하지 마십쇼… 으구구, 아파라… 갑자기 확 짜증이 나면서… 감정을 제어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내가 아니게 되는 느낌이라 굉장히 기분이 나빴죠.
저도 갑자기 너무 무서워져서 도망치고 싶더라고요. 별 다를 것 없는 벽이랑 바닥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더라니까요.
저도 그게 궁금하군요... 아무튼 지금 상황으로는 더 나아갈 수 없겠습니다. 안톤 때처럼 보호장치가 필요할 것 같군요.
모험가. 미안하지만 네가 수고해 주었으면 좋겠군. 저곳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 한꺼번에 갔다간 자멸할 판이니.
파급의 성소에서 새까만 기운을 모아오기
좀 쉬었어? 1차 분석이 끝난 참이야. 세븐 샤즈의 메릴 박사님이 수고해 주셨지.
결론을 말하자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건 확실. 하지만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해. 왜 개인차가 나는지는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냐.
이유를 알아야해. 너 혼자 멀쩡한 이유. 아니면 최소한 성 안에서 검은 악몽이 어떻게 퍼져있는지 파악이라도 해야겠어. 좀 도와달라구.
파급의 성소 안쪽까지 들어가기
<퀘스트 완료>
꿈은 계속해서 같은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수백 번, 수천 번도 넘게 나의 죽음을 봐야만 했다.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고 해봤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꿈 속에서의 나는 늙고 지친 노인이었기 때문이다.
당당하고 강인한 나의 육체는 사그라져 있었고 지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숨은 점차 약해지더니 끝내 멈춰 버렸다. 누구인지 모르는 낯선 이에게 죽음을 당했으리라...
나를 지키는 수호자들은 없었다. 그들 또한 모두 죽임을 당했겠지... 나는 죽으면서도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그러나 잘 들리지 않는다. 들으려 하는 순간 잠에서 깨기 때문이다.
두렵다... 헤블론의 왕, 빛과 어둠의 군주인 이 루크가 그렇게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예언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 예언을 바꾸리라. 예언이 틀림을 증명하리라. 빛을 찾으리라. 어둠 또한 손에 넣으리라. 세상의 모든 것을 어둠으로 잠재우고 세상의 모든 것을 빛으로 태우리라.
옛 모습을 찾으리라…
(…드디어…)
?!!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힐더의 이야기
힐더를 따라가기
<퀘스트 완료>
지금은 따를 수밖에
돌아왔군. 어땠어?
사도를 만났다고? 루크 말고 또 다른 사도 말이야?
……흠. 그렇단 말이지…
대장님? 어… 이거 엄청 큰일 아닌가요?
어? 당연히 큰일이지. 모험가. 그 사도가 뭐라고 했어?
마계로 가서 루크의 봉인을 풀라고 했다고? 루크의 봉인이라...
모험가님이 오셨군요.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모험가님. 루크는…
어때요? 부술 수 있겠어요?
어이쿠. 사람들이 몰리는군. 일단 유르겐 공에게 가지. 황녀님을 대신해서 와 있으니까. 거기서 제대로 이야기하자구.
유르겐에게 힐더의 이야기를 전하기
<퀘스트 완료>
마계에 가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또 다른 사도가 나타난 것이 신경 쓰입니다만 루크를 없애는 것이 급선무이니 잠시 제쳐놓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힐더라는 자의 말을 신용해도 될지 모르겠군요. 모험가님 말씀으로는 아랫세계에 혼란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라고 하는데, 그자가 천계에도 같은 짓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끼잉… 루크 님에 이어 힐더 님까지 나쁜 말 듣는 건 좀 안타깝네요…
힐더 님은 나쁜 분이 아니세요. 힐더 님 방침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힐더 님이 한 일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
미친 자에게도 정당한 이유는 있는 법입니다. 입장이 다른 만큼, 그 결과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지요.
맞는 말이야. 하지만 마계 출신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힐더라는 사도는 안톤과는 다르게 인망이 있는 듯하군.
그런 사람이 모험가를 도와서 길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무턱대고 거부할 수만은 없어. 실제로 루크의 위협은 커지고 있고 말이지.
여러분. 그렇게 쉽게 힐더를 믿어선 안 됩니다. 그자는 아라드에 많은 해악을 불러왔습니다. 분명 꿍꿍이가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도가 없을 것 같군요.
......
그럼 마계로 가는 거군요. 소환사 케이트라는 사람을 만나서 루크의 봉인을 풀 방법을 찾기 위해.
일리가 있군요. 그럼 준비를 서두르도록 하지요.
...모험가님. 잠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아젤리아의 경계
힐더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리스 님을 이용하여 아라드에 혼란을 일으킨 것을 잊지 않으셨겠지요?
……
하지만 힐더가 모험가님을 속이려는 것은 아닐 겁니다. 힐더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 다른 사도를 없애려고 하니까, 봉인을 풀 방법이 있는 것은 확실하겠지요.
모험가님. 힐더의 조언에 따라 마계로 가주세요. 루크가 검은 악몽을 온 세상으로 퍼뜨리게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마계에는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어, 그럼 저도 갈래요!
...난 안 갈 거야. 성분 검증도 되지 않은 공기를 들이켜서 내 폐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거든.
어... 화난다.
에리카 님은 이곳에 로이 님과 함께 남아주세요. 그분들이 오시면 저 대신 안내를 해주셨으면 해요.
그분들이요? 아... 어쩔 수 없겠네요. 로이 아저씨 혼자 둘 수는 없고.
그래그래. 그녀석들 뒤치다꺼리는 네가 해야지. 하하핫.
그쪽 이야기는 끝났나요? 그럼 모험가. 이쪽으로 와줘요.
황녀 이자벨라를 만나기
마계로 가기 위해
괜찮아요. 내 몸 정도는 스스로 지킬 수 있으니까.
…크루거. 발슈테트 님은…
모른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해라. 폐하의 대기 명령보다 그쪽을 우선할 테니.
젠장. 이 상황에서 믿을 사람이 하필 네놈이라니...
동감이다.
음... 왠지 모두 반응이 좋지 않은데. 아무튼 그래서 모험가에게 특명이 있어요. 마계로 가는 길을 미리 확인해 주세요. 제가 습격당해도 곤란하잖아요?
해안수비대조차 혼란에 빠졌던 곳에서 유일하게 무사히 돌아온 분이 모험가님이니 부탁드리겠습니다. 황녀님께 변이 생기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죽은 자의 성에서 마계로 가는 길을 찾기
<퀘스트 완료>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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