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히모스

이름
캐터펄트

나이
연식 불명

종족
기계류

소개
GBL이 지식의 보고를 지키기 위해 개발한 지상형 무기. 천계의 과학 문명에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시간이 흐르며 캐터펄트의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다. 화염을 방사하는 플레임 캐터펄트, 빔을 쏘는 레이저 캐터펄트,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배틀잉그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
텐타클

나이
불명

종족
불명

소개
로터스의 정기와 세포를 이어받은 생명체. 로터스는 GBL 교도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그들의 체내에 자신의 정포를 심었다. 숙주의 체내 에너지를 자양분 삼아 성장한 정포는 거대한 알의 형태로 변하고, 일정 시기가 지나면 텐타클이 되어 부화한다. 숙주인 GBL 교도들의 몸을 찢고 등장하는 텐타클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름
덴드로이드

나이
최소 수백 년의 수령

종족
덴드로이드

소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베히모스의 머리 부분에서 자라난 나무 종족. 높은 지능을 지녔고 뿌리를 이용하여 걸어 다닌다. 덴드로이드들은 모두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이름
헌터

나이
불명

종족
인간

소개
교단을 지키기 위해 베누스 여신의 힘을 받아들여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 사족 보행에 가까운 이동 동작과 기민한 움직임, 신속한 공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은 그들이 왜 헌터라고 불리는지 알게 해준다.



이름
알렉스

나이
27세

종족
인간 남성

소개
알렉스는 헌터가 되기 이전부터 교단을 지키던 용맹한 전사였다. 근본이 남다르기에 헌터가 된 이후에도 최상위 등급의 전투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름
우디 플랜트

나이
대략 천년 정도의 수령

종족
덴드로이드

소개
덴드로이드들의 우두머리. 엄청난 수령만큼이나 깊은 지혜를 쌓은 현자의 나무이다. 우디 플랜트는 덴드로이드의 씨앗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생육에 적합한 장소에 뿌려 덴드로이드를 번식시킨다.



이름
스토커

나이
불명

종족
정령

소개
암흑 속성을 지닌 하급 정령. 긴목에 얼굴이 매달려있는 듯한 독특한 외형으로 암속성의 공격 기술을 사용한다. 사냥감을 쫓을 때 의외로 빠른 속도를 발휘한다.



이름
가레스

나이
23세

종족
인간 남성

소개
GBL 교도인 가레스는 많은 여신도의 선망을 받던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하지만 교단이 위험에 처하자 베누스 여신에게 간청하여 스스로 헌터가 되는 길을 택했다. 등에 돋아난 가시는 신의 발톱이라 불리며, 미의 여신인 베누스가 그에게 특별한 은총을 내렸다는 증표이다.



이름
마스터 헌터

나이
43세

종족
인간 남성

소개
알소르. 모든 헌터들의 우두머리. 과거의 알소르는 GBL의 신관이자 유능한 연구자였다. 최초로 베누스 여신의 신전이 발견되자 알소르가 가장 먼저 조사에 나섰다. 알소르는 신전의 심장부에서 거대한 석판을 발견했다. 고대 문명의 문자에 능통했던 알소르는 소리내어 석판의 글자를 읽어나갔다. 마침내 그가 베누스의 성서를 모두 음독했을 때 그에게 베누스의 은총이 내렸다. 그의 모습은 강인한 야수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최초의 헌터의 탄생이었다.



이름
위스프

나이
불명

종족
정령

소개
빛 속성을 지닌 하급 정령. 흰색 구체의 모습을 지녔으며 빛이 가득한 장소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낸다. 명속성의 공격 기술을 사용하며 다양한 장소에서 위스프의 아종이 발견되곤 한다. 위스프는 하루에 23시간 동안 빛을 발하고, 딱 한 시간만 빛을 멈추고 몸을 식힌다고 한다.



이름
도르니어

나이
연식 불명

종족
기계류

소개
마가타의 일종으로 주로 GBL교가 사용하는 운송 수단이다. 베히모스의 등 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신전인 백야를 이동하기 위해서 처음 개발되었다. 지금은 아라드에 있는 지부로 이동할 때도 도르니어가 사용되고 있다. 도르니어의 개발로 많은 사람의 이동과 대량의 물자 수송이 가능해졌고, 이는 GBL교의 교세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름
도르니어 EX

나이
연식 불명

종족
기계류

소개
GBL교의 운송 수단인 도르니어를 개량한 전투형 기체. 돌진 공격에 특화된 단단한 외장을 지녔고, 몸체 내부에는 화기를 장착하고 있다.



이름
그레이트 텐타클

나이
불명

종족
불명

소개
모든 텐타클은 로터스의 유전형질을 이어받았는데, 개중에 아주 희박한 확률로 특이 유전형질을 지닌 개체가 태어난다. 그레이트 텐타클이 그런 경우로 로터스의 거대화 형질을 물려받았다. 충분한 먹잇감이 주어지면 몇 년 안에 로터스에 버금가는 크기로 성장할 것이다.



이름
불명. 움직이는 묘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나이
불명

종족
갑각류 소라게

소개
작은 소라게 한 마리가 바다에 가라앉은 무덤가에서 태어났다. 소라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덤을 등에 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서서히 무덤의 원혼들이 소라게에게 스며들었고, 소라게는 크고 강하게 성장했다. 원혼들은 끊임없이 인간을 공격하라고 속삭였지만 소라게는 사악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로터스의 기운에 영향을 받은 소라게는 돌변했다. 끝없는 분노와 파괴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소라게는 원혼들의 속삭임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름
불명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샤케이드 변종

소개
미들오션의 상어 종족인 샤케이드 중에서 일부 변종은 팔다리가 생겨나고, 낮은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곤 한다. 이들은 인간처럼 이족 보행을 하며 인간의 손처럼 변한 가슴지느러미를 사용하여 도구를 다룬다. 하지만 인간처럼 변했다고 하여 샤케이드의 포악한 본성이 바뀐 것은 아니다.




이름
이름 불명. 공포의 샤케이드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나이
불명

종족
샤케이드

소개
촉수가 달린 상어 이야기는 뱃사람 사이에서 어이없는 목격담 정도로 취급되었다. 잠결에 해초나 부유물 따위를 잘못 보고 요란을 떤다는 것이다. 하지만 촉수가 달린 상어에게 희생당할 뻔한 생존자가 나타나며 괴물 상어의 존재는 사실로 드러났다. 생존자의 몸에 끔찍한 상어 이빨 자국과 함께 거대한 촉수에 살점이 쥐어뜯겨나간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 끔찍한 흔적에 놀란 뱃사람들은 괴물 상어를 공포의 샤케이드라고 부르며 두려워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공포의 샤케이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지독하리만큼 은밀한 사냥꾼인 탓이다. 밤이 깊어지면 사냥이 시작된다. 공포의 샤케이드는 어두운 수면 아래에서 물 밖으로 등을 드러내고, 등에 달린 촉수를 파도의 흐름에 따라 흔들어서 사냥감을 유혹한다. 등에는 따개비와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어 주변의 지형지물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그들의 인내심은 상상을 초월하여 먹잇감이 걸려들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먹잇감은 공포의 샤케이드를 해초가 자라난 바위로 착각하고 해초를 뜯어먹기 위해 접근한다. 먹잇감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공포의 샤케이드는 단숨에 뛰어올라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물어뜯는다. 그 악력은 두꺼운 철근을 두 동강 낼 정도의 위력이다. -공국 조사단의 <미들오션 조사일지>에서 발췌




이름
세이렌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세이렌

소개
머메디아의 한 종족인 세이렌은 인어 종족의 여왕인 여제 스테로페의 가장 충직한 병사였다. 로터스의 조종을 받아 베히모스가 예정보다 일찍 미들오션에 입수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스테로페는 세이렌을 선발대로 보내 베히모스를 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베히모스의 전신에 로터스의 정신지배의 힘이 충만하였고, 그 기운을 쬔 세이렌은 저절로 로터스에게 복종하게 되었다.



이름
에닥스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클리오네의 변종으로 추정

소개
마가타로 미들오션을 운행하는 항해사들은 때때로 반짝이는 빛 무더기에 휩싸이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빛의 정체는 클리오네라는 바다생물로 머리에 돋아난 돌기에서 빛을 발해 항해사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것이다. 항해사들은 그 빛이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여겨 그들을 '미들오션의 수호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베히모스의 이변이 발생한 후 수호자의 빛이 항해사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일은 더 이상 없었다. 대신 머리에 빛을 내는 돌기를 지닌 공포스러운 외형의 물고기가 나타나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로터스의 정신 공격은 다양한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그중 대표적인 현상이 환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환각을 통해 사물의 외형을 왜곡시켜서 인간 내면의 공포심을 유발하고, 공포심으로 만들어진 정신적인 틈새를 파고들어 마침내 상대를 지배하기에 이른다. 사실 에닥스의 정체는 미들오션의 수호자인 클리오네이다. 하지만 로터스가 만들어낸 환각이 아름다운 클리오네의 모습을 전신에 날카로운 비늘이 돋아나고, 팔과 다리가 달린 기괴한 괴물 물고기의 모습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름
소울 텐타클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이형의 텐타클

소개
로터스가 베히모스에 전이된 이후, 수많은 GBL 신도들이 텐타클의 숙주가 되었다. 텐타클의 부화를 위해 양분을 빼앗기고 억울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 영혼과 원념이 똘똘 뭉쳐서 이형의 텐타클을 만들었다. 마치 유령처럼 허공을 부유하는 텐타클이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영혼이 떠도는 것처럼 미들오션을 헤엄치며 조용히 사냥감의 머리 위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먹잇감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아챌 겨를도 없이 목숨을 앗아간다.




이름
폴락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샤케이드 변종

소개
폴락은 샤케이드 변종 중에서도 아주 영악한 존재이다. 소용돌이치는 바닷속에 은밀히 숨어있다가 먹잇감이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오면 재빨리 먹어치운다. 때로는 놀라운 속도로 질주하며 직접 소용돌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같은 샤케이드 종족을 사냥하는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 로터스의 부름을 받은 이후에는 베히모스를 따라 움직이며 외부의 침입자를 격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용돌이 폴락은 동족인 샤케이드를 사냥할 정도로 포악하고 탐욕스럽다. 한데 미들오션에서 적수가 없을 것 같은 이 포식자도 두려워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해파리 공주 엘르이다. 귀여운 생김새에 바닷속을 느릿느릿 유영하는 해파리 종족은 일견하면 만만한 사냥감인 것 같다. 하지만 해파리의 촉수가 적에게 닿는 순간 엄청난 고압의 전류가 적에게 쏟아진다. 적은 그 자리에서 마비되거나 운이 나쁘면 목숨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해파리 공주 엘르가 멀리 나타나기만 하면 소용돌이 폴락이 꽁무니가 빠져라 도망치는 것으로 보아, 해파리 공주의 전격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국 조사단의 <미들오션 조사일지>에서




이름
이름 불명. 악마의 대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갑각류 집게 종족

소개
GBL 신도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망가진 캐터펄트들을 바닷속으로 버렸다. 그러자 단단한 것을 좋아하는 집게들이 이 대포를 자신의 집으로 삼았다. 베히모스의 이변 이후 발견된 집게들은 이미 대포와 한 몸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위력의 포격을 가해왔다. 그때부터 마가타 항해사들 사이에서는 바닷속에 버려진 대포를 발견하면 십중팔구 악마의 대포일 테니 피하고 보라는 격언이 퍼졌다.



이름
엘르

나이
17세

종족
해파리 종족

소개
미들오션의 외곽에는 해파리 종족의 왕국이 있다. 국왕은 하나뿐인 공주, 엘르를 애지중지 키웠다. 하지만 엘르는 국왕의 과도한 사랑이 부담스러웠고, 바깥세상을 향한 동경을 키워갔다. 엘르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한 것은 미들오션을 오간다는 거대한 신수 베히모스에 관한 소문이었다. 결국 엘르는 왕국을 탈출하여 베히모스를 직접 구경하러 간다. 하지만 베히모스는 이미 로터스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그 지배력은 엘르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그렇게 해파리 공주는 로터스의 수하가 되고 말았다.

최근 로터스의 정신지배가 약화될 때가 있다. 그 시간은 제각각이라 때로는 짧고, 때로는 길었다. 공국의 새로운 조사단이 거대한 기계 장치를 베히모스의 곳곳에 설치하고 다닌다던데 그 영향 때문인지도 모른다. 로터스의 정신지배에서 벗어나 제정신이 들 때면 엘르는 고향인 해파리 왕국을 그리워한다. 아름다운 산호의 숲속에 반짝이는 조개껍대기로 지어진 거대한 왕국. 만월의 밤이 되면 해파리 주민이 모두 몰려나와서 상승하는 해류를 타고 해저에서 해수면까지 헤엄을 치곤했다. 무수하게 많은 해파리들이 떼를 지어 달빛 아래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때면 해파리 공주 엘르도, 국왕도 왕족의 체면을 벗어버리고 백성들과 함께 어울려서 헤엄치곤 했다. 그런 소중한 장소를 어째서 새장처럼 여기고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싶어 했을까. 그 때문에 지금은 더 작고 답답한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후회의 순간도 찰나일 뿐이다. 다시 로터스의 기운이 강해지면 어리석은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마는 해파리 공주였다.




이름
텐각클 수도사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종족 불명

소개
근래 모습을 드러낸 인간 형상 텐타클의 한 종류. 항상 정신을 지배당한 GBL 신도들을 대동하여 움직인다. GBL 신도들을 정신지배하기를 반복하며 그 역시 감화된 것인지, GBL의 유물을 각별하게 아끼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때때로 기도를 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하는데 물론 그 대상은 베누스 여신이 아닌 사도 로터스이다.




이름
텐각클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종족 불명

소개
근래 인간 형상의 텐타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GBL 신도의 옷을 걸치고, 촉수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걸으며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했다. 상당한 지능을 지닌 듯 다른 생물들을 조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정말로 텐타클이 인간의 형태로 진화한 것인지, 아니면 GBL 신도가 텐타클로 변해가는 새로운 형태인 것인지… 그 실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름
켄타우로스

나이
연령대 다양

종족
켄타우로스 종족

소개
반인반마 종족인 켄타우로스는 덴드로이드의 숲을 지키는 수호자들이다. 자신의 사명에 강한 긍지를 지녔으며, 숲을 지키는 임무를 대를 이어서 전승하였다. 그들은 항상 숲과 대화하고 교감하며 숲을 파괴하려는 적들을 가차 없이 처단했다. 하지만 로터스의 침공은 켄타우로스들이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시련이었다. 그들이 소중히 지켜왔던 숲은 변질되었고 더 이상 숲과 교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로터스의 정신지배가 서서히 켄타우로스의 이성까지 마비시키기 시작했다.




이름
고통의 인도자

나이
불명

종족
로터스의 분신

소개
모험가와의 전투에서 잘린 로터스의 촉수는 사멸하지 않고, 독립된 생명체가 되었다. 그리고 베히모스 내부에 가득한 인간의 고통과 공포를 자양분으로 삼아 거대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사실 고통의 인도자의 실체는 로터스의 촉수가 육체로 변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고통의 인도자를 감싸고 있는 로터스의 환각이, 인간의 원초적인 두려움을 자극하여 그를 더욱 거대하고 끔찍한 허상처럼 보이게 만든다.

고통의 인도자의 숨통을 끊어놓고 모험가는 떠나버렸다. 고통의 인도자의 육신은 차갑게 식어갔지만, 반대로 의식은 따뜻한 기억을 떠올린다. 그곳은 따뜻한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세계였다. 행성 자체가 광활한 물의 세상인 그곳. 바로 해양의 세계 솔라리스였다. 분명 고통의 인도자는 그곳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고통의 인도자의 근원인 로터스의 육신에 남아있던 고향의 기억이 끝없이 흘러들어와 고통의 인도자가 겪는 고통을 완화시켜준다. 아아 그립구나. 어머니의 바다여… 아련한 기억 속에서 고통의 인도자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이름
메이스 버스터

나이
불명

종족
텐각클의 환영

소개
로터스와 가까워질수록 그가 일으키는 환각은 더욱 강력해졌다. 환각이 이 자그마한 텐각클을 거대한 철퇴를 휘두르는 강인한 전사의 모습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하지만 환각에는 강력한 암시 효과가 있어서, 빠져드는 순간 이미 환각은 현실이 된다. 메이스 버스터가 휘두르는 거대한 철퇴에 얻어맞으면 그 어떤 강인한 방어구라고 해도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이름
해머 크러셔

나이
불명

종족
텐각클의 환영

소개
로터스의 정신지배를 견뎌내고 최후까지 저항했던 GBL의 전사. 로터스가 휘두른 촉수에 맞아 산산조각이 났지만, 그의 용기와 투지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었다. 그 증거로 주인은 사라졌지만 그의 전의가 남아있는 거대한 해머는 여전히 로터스를 향해 윙윙 위협적인 소리를 내고 있었다. 흥미가 동한 로터스는 이 작은 망치를 굴복시키기로 했다. 촉수를 대고 마력을 흘려 넣자 마침내 해머의 시끄러운 소음은 사그라들었다. 로터스는 수하 텐각클에게 해머를 들게끔 했다. 해머에는 로터스의 마력이 충만했고, 그 에너지는 해머를 쥔 텐각클을 강인한 전사로 변화시켰다.

치열한 공방 끝에 모험가는 치명적인 일격을 해머 크러셔에게 가했다. 해머 크러셔는 버텨내지 못하고 거대한 해머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해머 크러셔의 우람하고 강인한 육체가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숨이 끊어진 왜소한 텐각클의 사체였다. 해머 크러셔를 쓰러뜨린 모험가는 다시 로터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험가가 떠난 뒤 누군가가 거대한 해머를 향해 미끄러지듯 다가왔다. 깊게 눌러쓴 GBL 신도의 옷 사이로 빛나는 눈동자. 텐각클이었다. 텐각클은 거대한 해머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해머의 손잡이를 붙잡자 엄청난 마력이 텐각클의 몸 안으로 쏟아져들어왔다. 텐각클의 전신이 무섭게 꿈틀대더니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다. 흐물거리던 살점은 강철처럼 단단한 근육으로 바뀌었다. 동그랗던 눈알도 사냥감을 제압하는 날카로운 눈매로 바뀌었다. 전투를 위한 생명체. 새로운 해머 크러셔의 탄생이었다. 해머 크러셔는 거대한 해머를 단단히 움켜쥐고 모험가가 사라진 방향을 뒤쫓기 시작했다.




이름
엑스 커터

나이
불명

종족
텐각클의 환영

소개
모험가와의 전투에서 로터스의 이빨이 깨지자, 주인의 일부분을 소홀히 할 수 없었던 텐각클 한 마리가 깨진 이빨 조각들을 모아 도끼 형태로 가공했다. 그 충성심을 기특하게 여긴 로터스는 그 텐타클에게 그 도끼를 하사하고 자신을 수호하는 호위병으로 삼았다.




이름
케이론

나이
불명

종족
켄타우로스

소개
로터스의 파괴력이 깃들자 그의 모습은 악마와 가까운 형상으로 변했다. 머리에 거대한 뿔이 돋아나고, 음험하고도 사악한 기운이 그의 전신과 무기를 감쌌다. 나약한 켄타우로스의 한계에서 벗어나 불굴의 기사로 거듭난 것이다. 적에게 쓰러질 때마다 로터스의 마력이 그의 육체를 더욱 강인하게 회복시켰고, 전장을 향해 함성을 내지르면 적들은 그 충격에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파괴의 첨병! 이 강렬한 힘은 과거의 그가 애타게 갈망하던 그것이었다.

케이론은 그들의 신분이 숲의 수호자에 머무는 것이 불만이었다. 켄타우로스는 뛰어난 전사였으며, 인간에 버금가는 지혜를 지녔다. 그런데 왜 숲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수호자의 신분에만 머물러야 하는가. 케이론이 공공연히 불만을 드러내자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동조할 것을 우려한 족장은 그의 수호자 신분을 박탈하고 근신할 것을 명했다. 시간이 흘러 케이론이 풀려났을 때 이미 숲은 변해있었다. 불길한 기운이 숲에 가득했고, 모든 생명은 생기를 잃고 부패하고 있었다. 케이론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베히모스의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로터스의 둥지에 다다랐을 때, 케이론은 눈앞에 검은 투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의 종속이 되어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으냐는 로터스의 속삭임. 케이론은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검은 투구를 쓰자 두피를 찢고 거대한 뿔이 돋아났다. 이제 숲의 수호자는 그곳에 없었다. 대신 악마의 형상을 한 전쟁의 화신이 거기에 서있었다.



이름

나이
불명

종족
로터스의 사념체

소개
로터스는 정신 공격을 통해 다른 생명체를 지배하고 조종한다. 그런 로터스의 사념이 실체화한 것이 바로 '아'이다. 로터스가 정신지배를 시도하면 먼저 대상은 강한 공포심에 휩싸이고, 다음으로 이지를 상실하고,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로터스의 부름에 저절로 따르게 된다. '아'를 마주한 상대도 그와 동일한 현상을 겪게 된다. 물론 '아'의 지배력은 로터스에 비하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제약된 공간 안에서는 로터스만큼이나 강한 지배력을 발휘한다. 절대 깨어날 수 없는 끔찍한 악몽, 그것이 바로 '아'인 것이다.




이름
스테로페

나이
불명

종족
인어

소개
인어 종족의 여왕이자 미들오션의 모든 머멘과 머메디아의 지배자. 강력한 카리스마로 왕국을 통치하고 있으며, 거대한 대왕조개 형상의 진주게, 블룸에 탑승하여 불철주야 왕국을 순시한다. 그리고 진주 구슬을 매개체로 강력한 물과 얼음의 마법을 구사한다. 하지만 그런 스테로페도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견뎌내지 못했다. 어제의 위대했던, 인어 종족의 지배자는 이제 로터스의 둥지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여제 스테로페의 마력은 로터스에 비할 바는 아니었으나 나름 강력한 것이었다. 부단히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저항하던 스테로페는 마침내 정신지배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제정신을 찾은 그녀는 절망했다. 이미 그녀의 손은 무수한 사람들의 피로 더럽혀져 있었다. 충직한 호위병 블룸의 몸에도 처철한 전투의 흔적이 가득했다. 그녀를 가장 절망시킨 것은 사랑하던 백성들이 하나같이 이지를 상실한 살인귀로 변해있다는 점이었다. 그들을 로터스에게서 구해낼 힘이 없다는 사실에 스테로페는 절망했다. 배회하던 여제 스테로페는 적진주 켈라이노와 마주쳤다. 이지를 상실한 켈라이노는 스테로페를 적이라 여기고 달려들었다. 스테로페는 악귀처럼 변한 켈라이노의 모습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한때 스테로페는 그녀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질투를 느꼈었다.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여겨졌다. 스테로페는 차라리 모든 것을 잊기로 했다. 다시 로터스의 지배를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망각하기로 했다. 로터스에게 저항하던 마력을 거두자, 로터스의 기운이 그녀의 정신에 침투했다. 이성과 모든 기억은 빠르게 지워졌다. 그렇게 여제 스테로페는 로터스의 완전한 수족이 되었다.



이름
켈라이노

나이
불명

종족
인어

소개
인어 종족의 공주이자 여제 스테로페의 의붓딸이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와 윤기나는 검은 머리를 지녀서, 처음 스테로페가 켈라이노를 보았을 때 그 미모를 질투했다고 전해진다. 켈라이노는 차기 왕위 계승자라는 자신의 본분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거대한 진주게 브루켄에 올라 스테로페처럼 왕국을 순찰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실 전투 상황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것은 대부분 브루켄이다. 하지만 켈라이노 역시 물을 다루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매개체는 그녀의 별명처럼 붉은 기운을 지닌 진주이다.

켈라이노에겐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절대 죽임을 당하지 않는 비장의 수단이 있다. 그건 바로 '필살! 동정심 유발 작전'이라는 것이다. 전투에서 패배하면 켈라이노는 우아한 여인의 모습에서 자그마한 꼬마 인어로 변신한다. 켈라이노가 탑승하고 있던 거대한 진주게, 브루켄도 작디작은 꼬마게로 변신한다. 그러면 적은 꼬마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여 더 이상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 사이 재빨리 도망치면 되는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작전은 매번 적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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