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란 할머니 안녕하세요?
에구구 귀여운 아가일세... 어디서 본 것 같은 아가 같은데, 누구?
저는 [카렌](이)라고 해요. 저희 [엄마/아빠]는 [닉네임]시구요.
허이고~. 그러고 보니 내 살기 바빠서 [닉네임]본 지도 오래됐구먼.
아가가 [닉네임] 딸이라고? [닉네임]한테 언제 이렇게 큰 아가가 생겼누? 예쁘기도 해라.
아가 까까 사 먹으라고 할미가 용돈 좀 주마. 이름이 뭐라고~?
[카렌]요.
그래그래 [카렌]. 종종 이 할미를 찾아와서 말벗이 되어줄 수 있겠니?
요즘 젊은 아라드인들이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말이다.
네, 좋아요. 할머니 곁에는 항상 이 귀여운 크리쳐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크리쳐들 구경도 올 겸, 할머니 잘 계신지 뵐 겸 자주 놀러 올게요~!
그래그래 고맙다.
[카렌](와)과 시간을 보낸다면, 이 할미도 아이들도 즐거울 것 같구나. 자주 보자꾸나.
<2>
안녕하세요, 오란 할머니! 저희 [엄마/아빠]가 오란 할머니께 크리쳐 먹이를 좀 받아다 달라고 해서요~.
아가 [엄마/아빠]가 누구인고? 크리쳐를 소중히 하는 친군겐가?
아가가 아무리 귀여워도 크리쳐 먹이를 아무한테나 나눠줄 수는 없단다.
아! 저희 [엄마/아빠]는 [닉네임](이)에요! 저희 [엄마/아빠]도 크리쳐를 정말 좋아해요~!
오오 아가가 [닉네임]의 딸래미였구먼. [닉네임](이)라면 잘 알지.
[닉네임](을)를 보면 내 손주가 생각났는데, 벌써 아가 같은 딸래미가 있었다니. 놀랍구나.
자, 여기 크리쳐 먹이. [엄마/아빠]에게 잘 가져다주거라.
고맙습니다, 오란 할머니! 다음에 또 뵈어요!
<3>
아가, 길을 잃은 게냐?
아뇨, 할머니 머리 위에 새가 앉아있는 게 신기해서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그 새들이 모자 위에 둥지를 지은 거예요?
아.. 할미 머리위의 둥지 말하는 게로구나. 할미는 크리쳐라는 생물들을 돌봐주고 있단다. 이 새도 그중 하나지.
이 머리위의 둥지에는 새가 있지만, 이 새 말고도 다양한 크리쳐들이 있단다.
와아~ 그럼 고양이랑 강아지 같은 크리쳐도 있어요?
그럼 그럼 그렇게 생긴 크리쳐들도 있지. 지금 할미 주변에는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주도록 하마.
와아~! 정말요? 그럼 나중에 또 보러 와도 돼요?
그래. 크리쳐를 사랑하는 아이는 언제나 환영한단다. 이 할미와 크리쳐의 벗으로 언제든지 찾아오려무나.
네!! 오란 할머니 그럼 담에 또 올게요!!
<4>
(삐약 삐약 삐약-) (짹짹짹짹)
꺄- 너무 귀여워~
아이구~ 이 귀여운 아가씨는 누구?
아, 안녕하세요! 저는 [카렌](이)에요! 할머니는 누구세요?
이 할미는 오란 이라고 한단다. 크리쳐들을 돌보고 있지.
가끔은 모험가들에게 어떻게 크리쳐를 돌봐줘야 할지 이야기해 주기도 한단다.
와! 그럼 오란 할머니는 귀여운 친구들과 항상 함께 하는 거예요?
응 그래. 주인을 잃었거나 원래부터 주인이 없는 크리쳐들을 돌보기도 한단다. 아가도 가끔 놀러 와서 크리쳐들과 놀아주련?
정말 그래도 돼요? 크리쳐들과 맘껏 놀 수 있다니! 너무너무 좋아요!!! 자주 놀러 올게요, 오란 할머니!
<5>
할머니! [카렌]왔어요!
[카렌]왔구나. 잊지 않고 할미를 찾아와줘서 고맙다. 아이들이랑 놀러 온 게냐?
네네, 할머니!
할머니! 하겐티 어디 있어요? 오늘은 하겐티랑 놀려고요!
에구, 어쩌누... 하겐티는 오랜만에 모험가를 도와주러 갔는데...
대신 마르바스와 함께 뛰어 놀겠누?
와! 얘가 마르바스에요? 마르바스는 토끼같이 생겼어요!
그래그래, 맞아. 토끼같이 귀엽게 생겼지. 그렇지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위험한 순간에 너를 지켜줄 거란다.
할미는 다른 크리쳐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을 테니, 필요하면 부르도록 하려무나.
네네, 할머니. 마르바스, 오늘 나랑 동네 한 바퀴 뛰어볼까? 가자! 마르바스!
([카렌](은)는 마르바스와 함께 헨돈마이어를 한 바퀴 달리기를 해 본다. 뜀뛰기 솜씨가 좋은 마르바스를 따라다니다 보니, 금세 지쳐버렸다.)
마르바스와 함께 뛰고 오니, 운동도 되고 좋네요! 혼자가 아니라 이 친구와 함께 뛰니 심심하지도 않구요!
유산균 운동이 필요할 때에 마르바스를 찾아야겠어요. ㅋㅋ
마르바스 다음에 또 같이 뛰자!
<6>
할머니, 할머니! 오란 할머니!
왔구나, 아가. 오늘은 어떤 재미난 일이 있었는지 이 할미랑 크리쳐들에게 들려주겠누?
헤헤 네, 할머니께 빨리 이야기 들려드리고 싶어서 달려왔잖아요!
오늘 말고 어제 말이에요. [엄마/아빠]랑 오랜만에 호수가 있는 공원에 가서 물수제비를 던지는 방법을 배웠어요!
오랜만에 [엄마/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나중에 오란 할머니랑 같이 공원에 가면 보여드릴게요!
[엄마/아빠]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구나. 우리 [카렌](은)는 정말 좋았겠네.
네!!
참, 재밌는 일이 또 있었어요! 물수제비 연습하는데, 호수 멀리로 던졌거든요!
근데! 갑자기 어디서 아미가 짠 하고 나타나 제가 던전 돌을 따라가더라구요! 돌을 덮썩 물어 꿀꺽 삼키더니, 제 앞에서 다시 뱉는 거 있죠?
그랬구나. 아미는 원래 모험가들이 던전에서 사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돈이나 장비를 주워다 주는 일을 하는 크리쳐란다.
아마도 아미가 [카렌](이)가 던진 돌이 날아가는 걸 보고 [카렌]에게 주워다 주려고 했었나 보다.
앗! 그런 의미였던 건가... 다음에 그 아미를 보게 되면 고맙다고 인사해야겠어요.
저는 이 크리쳐는 뭔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하고 저리 가라고만... 그런 뜻이었다면, 아미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아미도 마음의 상처를 좀 받았을 것 같구나. 그 아이는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 할미가 각 크리쳐들의 성격에 대해 좀 더 알려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구나. 미안하다.
할미가 좀 더 [카렌]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도록 하마.
네. 할머니 저도 크리쳐들과 좀 더 친해지고 크리쳐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연구해 보도록 할게요.
([카렌](은)는 마음속으로 아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7>
할머니 안녕하세요!
[카렌]왔구나. 어서 와라.
할머니 식사하셨어요? 우리 [엄마/아빠]가 제가 오란 할머니한테 자주 놀러 오는 걸 알고 같이 먹으라고 도시락 싸줬어요! 할머니 같이 드세요!
이렇게 고마울 수가. 아유~ 많이도 싸줬네. [엄마/아빠]한테 잘 먹었다고 꼭 전해주려무나.
요즘 이 길목은 바쁜 모험가들만 지나다녀서 할미에게 이렇게 신경 써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우리 [카렌](이)가 말벗도 되어주고 맛난 것도 챙겨주고.
이 할미는 너무너무 감동받았단다.
할머니 울지 마시구, 얼른 식사하세요. 식으면 맛이 없대요~.
그래그래 고맙다. 이 할미가 줄 건 없고 [카렌]에게 크리쳐의 마음을 헤아리고 생각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도록 해야겠구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이야기해 보도록 할까?
와! 너무 좋아요! 그럼, 귀여운 크리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네요! 귀여운 크리쳐들과 더더 많이 친해질 테고... 기대할게요! 오란 할머니!
<8>
오란 할머니, 안녕하세요~!
오 [카렌]왔구나. 어서 오려무나.
할머니 어디 가시는 거예요?
그래, 잠깐 웨스트코스트에 다녀오려고 한단다.
웨스트 코스트에 조안 페레로라는 양반이 온 모양인데, 그 양반이 이곳저곳을 여행하다 보니 진귀한 물건들이 많다고 해서 말이야.
우리 크리쳐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이 있는가 한번 보고 오려고 한단다.
와아!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따라가도 되나요?
뭐, 멀지 않은 곳이니까 괜찮을게다. 따라오너라.
(오란을 따라나선 [카렌](은)는 신이 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란을 따라갔다.)
(조안 페레로 앞에 도착하여 그의 만물상자를 훑어본 오란은 한숨을 내쉬며 아쉬워하였다. 원하는 것이 없는 듯 보였다.)
젊은 양반. 이게 다인 게요?
(조안 페레로의 표정을 보니,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오란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발길을 돌렸다)
가자꾸나, [카렌].
할머니가 찾으시는 게 없는 거예요?
그래.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건 없구나.
(오란은 가던 길을 잠시 멈칫하더니, 조안 페레로를 돌아보며 이야기하였다.)
이봐 여행자 양반 다음에는 좀 더 괜찮은 물건 좀 가지고 오구려.
(그리곤 다시 가던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란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카렌](이)가 물어보았다.)
오란 할머니는 무엇을 찾으신 거예요?
우리 크리쳐들이 모험가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아티팩트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았던게란다.
조안 저 양반은 세계의 여러 곳을 다녀오기 때문에 진귀한 아티팩트가 있을 줄 알았지. 다음에는 부디 흥미로운 물건을 가져왔으면 좋겠구먼.
아티팩트가 뭐에요?
크리쳐가 가지고 있으면 나라에 따라 크리쳐나 크리쳐의 주인이 강해지는 물건이란다.
와 그렇구나~! 할머니, 나중에 제가 [엄마/아빠]를 따라 훌륭한 모험가가 되어 멋진 아티팩트를 찾게 되면 오란 할머니께 가져다드릴게요!
그래그래 말이라도 고맙구먼. 시간이 많이 늦었구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네~ 할머니. 그럼 나중에 또 뵈어요!
<9>
할머니! 할머니! [카렌]왔어요!
우리 [카렌]왔구나~. 그러잖아도 하겐티가 [카렌](을)를 찾는 것 같더구나. 이제 [카렌]의 손길이 익숙해졌는지 네가 오나 두리번두리번하더구나..
아~ 하겐티야! 이리 와~! 언니가 보고 싶었어? 언니도 네가 보고 싶었어~! 우리 산책하고 올까~?
그래 너무 멀리는 가지 말고 재미나게 놀다 오너라~.
(몇 시간 후) 할미! 다녀왔어요! 하겐티가 풀숲에서 뭘 주워왔는지 보세요!! 너무너무 예쁘게 반짝이는 물건이에요!
역시 예쁜 날개를 가진 하겐티라 예쁜걸 잘 찾나 봐요. 이거 할머니 드릴게요!
아이구 고마워라. 그럼 이 할미는 [카렌]한테 주화를 선물로 주마. [엄마/아빠]에게 가져가서 저금해서 나중에 [카렌]갖고 싶은 거 사도록 하려무나.
와앙~!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할머니!
<10>
<11>
할머니 안녕하세요!
[카렌](이)로구나. 오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우리 [카렌](이)가 크리쳐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까?
와앙~ 좋아요, 좋아요.
이 할미가 지나가는 모험가들에게 하는 말이 있지.
크리쳐들을 미물이라며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막 대하면 안 돼. 크리쳐들도 주인의 마음을 알고 주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단다.
그렇기에 마주하고 있는 크리쳐에게 진심으로 대한다면 크리쳐도 [카렌](을)를 진심으로 좋아할 게야.
이게 바로 크리쳐와 친해지는 첫 단계이지.
할머니, 전 크리쳐들이 정말 좋아요. 크리쳐들은 바라만 봐도 예쁘고 귀여워서 좋은 것도 있지만, 크리쳐들이 모험가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도 잘 알고 있거든요. 강력한 힘을 주기도 하고, 외로울 때 곁에 있어주기도 하고... 하지만 제 몸은 약하니까 크리쳐들은 보호해줘야 하는 생물인 것도 잘 알아요.
오... [카렌](은)는 생각도 깊고, 크리쳐를 대하는 마음도 따듯하구나. 그럼 되었다.
크리쳐들도 우리 [카렌](을)를 잘 따른다면, 다음 단계인 크리쳐들에게 오버 스킬을 가르치는 방법도 알려줘야겠구먼.
오버 스킬이 무엇인데요?
응, 크리쳐들이 모험가들에게 강력한 힘을 주기도 한다고 [카렌](이)가 말했지?
바로 그 모험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크리쳐들이 쓰게 해주는 게야.
크리쳐들도 특별한 마법을 쓸 수 있어서 위험에 처한 모험가를 직접 도와줄 수 있기도 하거든.
오버 스킬을 활성화시켜주는 방법은 다음에 알려주도록 하마. 오늘은 좀 더 크리쳐들과 마음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려무나.
<12>
[카렌]왔구나. 어서 오너라. 이 할미가 부탁할게 있어.
오란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추운 겨울에만 나는 음식이나 뜨거운 날씨에만 나는 먹이를 먹는 크리쳐들이 있는데, 그런 크리쳐들은 아무래도 이 헨돈마이어에서는 먹이를 제대로 찾아 먹기가 힘들단다.
먹이를 스스로 찾아먹지 못하다 보니, 건강이 악화된 크리쳐들이 이 할미에게 보내져 치료되기를 원한다는구나.
회복시키려면 가장 먼저 원기를 회복시키는 게 중요한데, 크리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먹이를 줘야 할 것 같단다.
크리쳐 먹이의 재료가 되는 것들 좀 가져다줄 수 있겠누?
크리쳐들이 먹는 먹이의 재료? 여름이나 겨울의 제철 과일 말이죠?
그래 과일이나 채소도 좋지만, 애벌레나 잠자리 같은 곤충들도 아주 좋단다.
애벌레는 영양분이 풍부해서 크리쳐 먹이에 쓰기 좋지.
헉! 애벌레는 징그러운데... 애...애벌레 빼고 다른 것만 가져와도 되죠? 하지만 노력은 해 볼게요... 애벌레...
([카렌](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무 밑에 떨어진 과일들을 모아 바구니에 담았다.)
(설산에 가서 과일을 담아오기도 했다.)
(푸른 나무가 울창한 엘븐가드에서는 곤충들도 채집하고 라이너스의 도움으로 애벌레를 얻어올 수도 있었다.)
오란 할머니! 다녀왔어요!
오오~ 돌아왔구나. 고생 많았다. 많이도 모아왔구나~. 오.. 용케 애벌레도 모아 왔구먼!
헤헤. 라이너스 님이 도와주셔서...
([카렌](이)가 바구니를 건네자, 오란에게 둥지를 튼 새 크리쳐가 먹이인 줄 알고 달려들려 하였다.)
예끼 이 녀석. [카렌](이)가 힘들게 모아온 재료인데, 잘 섞어 먹이로 만든 다음 다른 크리쳐 친구들과 나누어 먹자꾸나.
고맙다, [카렌]. 이 할미를 대신해준 고마움의 표시로 여기 용돈을 조금 줄 테니 먹고 싶은 것도 사 먹고, 집에 가서 저금해라~.
앗! 고맙습니다. 오란 할머니! [엄마/아빠]께 선물을 하나 사고 싶어서 용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잘 쓸게요!
그래그래 착하기도 하지. 그럼 다음에 또 보자~.
<13>
[카렌] 왔어요! 오란 할머니!
[카렌]왔구나. 마침 잘 됐다. 크리쳐 먹이 재료를 다듬어 놨는데, 포장할 일손이 부족했어~. 할미가 눈도 침침해서 도와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는데, [카렌](이)가 와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20개씩 여기에 넣으면 되는 거예요, 할미?
응 그래. 힘들겠지만 조금 도와주련?
네~. 둘...넷..여섯..여덟...열...열둘....
(나이를 좀 더 먹었다고 한 번에 2개씩 담아, 먹이 봉투에 담는 일을 금세 완료하였다.)
(몇 분 후)
할머니! 다 했어요!!!
벌써?? 고생이 많았구나. [카렌] 덕분에 아라드의 크리쳐들에게 줄 크리쳐 먹이가 잘 준비되었어.
요즘 [카렌]의 도움을 많이 받는구나. 고맙다. 여기 용돈이라도 줄 테니, 필요한 거 잘 써보도록 하려무나.
와앙 고맙습니다~!! 아껴 쓸게요!
<14>
오란 할머니! 안녕하세요~
어서 오너라, [카렌] 오늘 다쳐서 온 크리쳐들이 좀 많구나. 우리 [카렌](이)가 좀 도와주겠니?
아픈 크리쳐가 많아요? 헉 저기 저 크리쳐들은 뭐에요? 굉장히 무섭게 생겼네요...
저 친구들은 쁘띠 4룡 크리쳐들이란다. 바칼의 수하들인 4룡을 크리쳐로 만들었지.
각 아이마다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에게도 자기 자신과 같은 속성을 강화시켜준단다.
[카렌](은)는 이 아이들이 무섭누? 이 할미는 귀엽기만 하구먼... 조금 말썽을 피워서 그렇지.
이번에도 녀석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다친 모양이구나.
용이라니 무서워요... 저는 멀리서 도와드릴게요...
그럼 할미 가방에서 붕대와 빨간약을 좀 가져다 주겠누?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
(뒤적뒤적하며 오란의 가방에서 붕대와 소독약을 꺼내온다.)
여기 있어요, 할머니.
고맙다, 아가.
(오란은 쁘띠 4룡 크리쳐 중 한 아이의 팔을 소독해주었다. 붕대로 고정하려 시도하지만, 의도대로 잘되지 않는 듯하다.)
[카렌](아)야 미안한데, 이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팔을 잘 잡아줄 수 있겠니?
자...잡으라고요? 정말 무서운데...
괜찮아. 오란 할미가 [카렌](은)는 적이 아니라 나를 따라 크리쳐들을 잘 보살펴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해 둬서 절대 공격하거나 아프게 하지는 않을 거란다.
너무 꽉 누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친 아이라서
그..그럼 도와드릴게요. 이렇게 잡고 있으면 돼요?
그래. 그럼 그렇게 잡고 조금 기다려 주려무나.
(크리쳐의 다친 부위를 붕대로 감아 잘 고정시켜 주었다.)
자, 다 됐다. 고맙다. 큰 도움이 되었구나.
이제, 얘는 빨리 낫는 거죠? 아픈 크리쳐들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그래. [카렌](이)가 도와준 덕분에 크리쳐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겠구나. 이 할미의 일을 도와줬으니 용돈을 줘야겠어.
다음에도 할미를 도와 크리쳐들의 치료를 돕는다면, 작게나마 용돈을 줄 테니 종종 찾아와서 도와주련?
<15>
안녕하세요! 오란 할머니!
[카렌]왔구나. 할미가 잠시 신다 영감한테 다녀와야 하는데, 크리쳐들 좀 돌봐줄 수 있겠누?
네, 물론이죠.
크리쳐들이 배가 고파하면, 크리쳐 먹이를 먹이고 하품을 많이 한다거나 힘들어하면 토닥여서 재워주면 된단다.
큰 아이들은 알아서 자고 놀고 하겠지만,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버려진 아이들이라 마치 사람의 아기들과 같단다.
우리 [카렌]도 아직 아가지만 크리쳐 아가들을 동생처럼 잘 보살펴 주려무나.
네! 걱정 마세요, 오란 할머니!
(오란이 신다를 만나고 오는 동안 [카렌](은)는 별 탈 없이 크리쳐를 잘 보살펴 주었다.)
할미 다녀왔다~.
오란 할머니 잘 다녀오셨어요?
그래, [카렌] 덕분에 볼일 잘 보고 왔구나. 고맙다.
이 할미를 이렇게나 자주 도와주는데 용돈이라도 줘야겠어. 먹고 싶은 거 사 먹을 용돈이라도 받으렴.
도와줘서 정~말 고맙구나. 크리쳐들과 함께 놀고 싶을 때는 언제나 또 놀러 오려무나~.
<16>
할머니, [카렌]왔어요!
잘 왔다, [카렌]. 보고 싶었어~.
헤헤 저두요! 할머니는 뭐 하고 있었어요?
응, 할미는 크리쳐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었지. 엄밀히 말하자면 크리쳐 아이들이 할미에게 재롱을 피우고 있었구나.
꺄! 너무너무 귀여워요. 저도 보고 싶어요!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쳐는 누구예요?
음... [카렌](아)야. 이 할미는 이 아이들의 엄마와 같아서 누구 하나가 제일 예쁘다고 할 순 없어요. 모든 크리쳐들이 이 할미에겐 사랑스럽단다.
아... 저도 친구들 모두 사랑해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줘서 고맙구나.
이 할미가 노쇠해서 언제까지 크리쳐들을 돌볼지 모르겠었는데, 크리쳐들을 이렇게나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카렌](이)가 있어서 한시름 놓았단다.
[카렌](이)가 열심히 익혀서 크리쳐들을 혼자서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오래오래 저와 크리쳐들 곁에서 사랑도 듬뿍 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 주세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 주니 정말 고맙구나.
그렇지만 만에 하나, 이 오란 할미가 크리쳐를 돌보지 못할 경우 우리 [카렌](이)가 오란 할미를 대신해서 돌봐줄 수 있도록 잘 배워주면 좋겠단다.
네 오란 할머니. 할머니처럼 훌륭한 크리쳐 돌보미가 될게요.
<17>
오란 할머니~! [카렌] 왔어요!
(오란을 찾아 두리번거렸지만, 오란은 보이지 않는 듯했다.)
응? 오란 할머니 어디 갔지?
(자리에 남아있던 크리쳐들은 [카렌](을)를 보자 쳐진 눈으로 바라보며 무언갈 원하는 듯했다.)
응? 왜왜? 무슨 일이야? 뭔가 필요한 거야?
(크리쳐들은 [카렌]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카렌](을)를 바라본다.)
?? 아! 너네 배고프구나! 기다려, 언니가 가져다줄게.
([카렌](은)는 익숙한 듯 크리쳐 먹이 봉투를 가져와 크리쳐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크리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허겁지겁 먹이를 먹었다.)
너네 배 많이 고팠나 보네~. 그런데 할머니는 어디 가셨지?
에구머니, [카렌](이)가 와 있었구나. 너무너무 고맙구먼.
잠시 옆 마을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이 할미 나이가 나이인지라 걸음이 느린 걸 생각을 못 하고 너무 늦게서야 출발했구나.
돌아오다 보니 아이들 끼니때가 되었더라구. 아이들이 배고플 걸 생각하니 마음은 급한데 할미가 힘이 없어서 빨리 올 수가 없어 큰 걱정이었단다.
그런데 다행히도 [카렌](이)가 아이들을 위해 먹이를 줬구나. 정말 고맙다, [카렌].
옆 마을에 다녀오신 거구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려고 왔는데, 얘네들이 배고프다고 하더라구요.
지난번에 먹이 어디에 보관하시는지 본 적이 있어서, 거기서 꺼내 줬어요!
근데 급하게 오시느라 할머니 힘드셨겠어요.
그러게... 급한 마음에 잔뜩 긴장을 하고 와서 그런지 온몸이 저리는구나.
앗! 그럼 제가 안마해 드릴게요.
고맙기도 하지. 우리 [카렌](은)는 어딜 가도 사랑받을 게야. 고맙다, [카렌](아)야.
(칭찬을 받은 [카렌](은)는 신이 나 어깨가 들썩들썩 춤을 추며, 오란의 어깨 팔다리를 즐겁게 안마해주었다.)
<18>
할머니, 할머니! 얘네 다쳤나 봐요!
에구머니! 두 녀석이 싸우더니, 결국 피를 봤구먼. 저기 가서 붕대랑 연고를 좀 가져다 주련?
([카렌](은)는 익숙하게 붕대와 연고를 가지고 뛰어온다.)
여기 있어요! 할머니.
그래 일단 이 녀석부터 치료하고...
할머니 제가 도와드릴까요?
오 그래주련? [카렌]도 이 할미가 치료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았으니, 직접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우선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소독하고
연고를 펴 바르고
펴 바르고
이렇게 붕대로 감아주면 다른 병균에 더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이렇게요?
그래그래 잘 하는구나.
할미가 없을 때에도 우리 [카렌](이)가 잘 할 수 있겠구나. 아이들이 이렇게 다치면 이제 [카렌](이)가 잘 치료해 주렴.
네. 아픈 친구들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오란 할머니한테 더 많이 배워서 크리쳐들 모두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도울게요!
<19>
[카렌]왔구나. 모험가가 숲에 버려져있던 아이 하나를 데리고 와서 할미는 고 아이를 좀 살펴봐야겠는데, [카렌](이)가 다른 아이들을 좀 보살펴 줄 수 있겠누?
숲에 버려져있던 아이... ([카렌](은)는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낀다.)
네, 할머니. 그 친구는 어디 아픈 데는 없는 거예요? 불쌍해요...
겉으로는 아파 보이는 곳은 없지만, 오랜 시간 주인이나 친구 없이 위험에 노출되어서인지 마음을 쉽게 열지를 않는 듯 하구나.
할미가 좀 더 보살펴 볼 테니, 우리 [카렌](은)는 다른 크리쳐들을 돌보는 일을 도와주렴.
네, 할머니. 그 친구가 빨리 튼튼해졌으면 좋겠어요.
([카렌](은)는 크리쳐들을 돌보면서, 오란이 새로 온 크리쳐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운다.)
([카렌]도 모르게 내면에서 성장하고 있었다.)
<20>
할머니 저 왔어요~!
[카렌]왔구나. 기다리고 있었단다. 오늘은 할미가 아티팩트에 대해서 알려줄까 하는데, 어때 관심 있누?
와아!! 좋아요! 좋아요!
아티팩트는 말이지, 크리쳐의 힘을 더 키워주는 크리쳐의 장비란다. 아티팩트를 장착시켜 주면, 크리쳐도 한층 돋보이기도 하지.
아티팩트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크리쳐를 어떻게 강하게 해줄지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아티팩트를 장착시키면 된단다.
오... 되게 좋은 거네요! 아티팩트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어요?
예전에는 이 할미가 만들어서 팔기도 했는데, 요즘은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힘도 없어서... 아주 가끔씩 만들어서 팔고 있단다.
모험가들이 던전에서 주워오는 아티팩트를 대신 거래해 주기도 하고 말이지.
아... 아티팩트는 크리쳐들을 강하게 해 주는 거구나! 저희 집에도 [엄마/아빠]가 모아온 물건들 중에 비슷한 것 본적 있어요.
이렇게 생긴 것 많이 있었는데 오란 할머니께 가져다드릴게요!
어이구. 마음만으로도 고맙구나. 하지만 꼭 [엄마/아빠]에게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보고 가져와야 한다~.
네~!!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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