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같은 운명

로터스를 토벌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험가는 공국의 주목을 받는다. 아이리스가 베히모스의 일이 마무리된 것을 확인했다며, 모험가에게 설산 동행을 의뢰한다. 아이리스는 베히모스의 추락 이후로 흉흉한 점괘가 많이 나온다며 걱정한다.
그러나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반투족은 강한 반발심을 보인다. 또한 설산에서 부족원이 실종되는 등 이변이 벌어지며, 임무 수행에 더욱 차질을 빚는다. 모험가는 반투를 도와 설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조사 결과, 냉룡 스카사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먼 과거부터 반투족의 영위를 위협했던 스카사. 반투의 족장 브왕가는 더는 도망치지 않고 스카사와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브왕가와 모험가를 위시한 토벌대는 치열한 사투 끝에 마침내 스카사를 처치한다. 
한편, 공국과 흑요정 왕국은 전염병으로 발발된 불화가 극심한 상태에 다다른다. 모험가는 접경 지역으로 파견되어 경계 임무를 지원한다. 그 과정에서 사실 각국의 여왕 모두 오해를 풀고 친교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험가는 공국을 대표해 화친을 목적으로 흑요정 왕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흑요정 왕국의 정세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복잡한 상황이었다. 모험가는 여왕과 대립하는 원로원을 설득하기 위해 양국 불화의 원인이 되었던 전염병을 조사한다.
그리고 과거 봉인되었던 사룡 스피라찌의 봉인이 풀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는 흑요정 왕국의 존속을 위협하는 막중한 사항이었고, 모험가는 사룡을 처치하며 흑요정 왕국과 공국이 동맹을 맺는 데 큰 공적을 세운다.
칼날들은 각자 자기의 운명을 만나게 되고.
이는 곧 필연이라.



아간조의 의뢰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국경 수비를 하러 간 사람들이 펜네스까지 갔다길래 좀 놀라긴 했지만….
하하….
라라아, 소식 들었는데. 이제 고향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축하해!
축하해.
쑥스럽게 왜 그래. 달라진 것도 많이 없구만.
다행이네, 난 또 용병 일 그만두고 펜네스로 돌아가나 했지.
그게 걱정돼서 그랬던 거야?
겸사겸사라고 하자. 아, 일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엘븐가드로 가보는 건 어떠니?
갑자기 엘븐가드?
마을 주변에 나타난 특이한 고블린들이 있다면서 아간조가 같이 조사하자고 연락을 주었거든. 아, 모험가님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스승님이?
맞아. 그리고 슬슬 세리아도 엘븐가드로 돌아가야 하잖니.
아, 그렇네. 그럼 함께 돌아가는 게 좋겠다.



아간조와 대화



<퀘스트 완료>

세리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구나.
저번에 설산을 가면서 잠시 들렀는걸요.
라이너스가 세리아와 이야기하는 사이, 아간조가 모험가와 라라아에게 다가왔다.
갑작스러운 의뢰인데, 와줘서 고맙네.
두 사람을 부른 이유를 말해주지. 근래 로리엔 숲에 큰 변화가 생겼다. 특이한 고블린이 보이기 시작했지.
특이한 고블린?
그래. 일반적인 고블린 보다 몸집도 크고 아주 성미가 고약한 놈들이지.
로터스의 기운이 새로운 종류의 몬스터를 만들었다는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도, 그 가능성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군.
그 고블린들은 옛 제국이 운용했던 폐쇄된 실험장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한다.
고블린들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확인하고, 그 고블린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까지 찾아내면 좋을 것 같군.



실험장의 고블린 조사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워낙 넓어서 흩어져서 조사해야 하네.



폐쇄된 실험장 클리어



요란한 소리가 들리던데….
무언가의 흔적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 괜찮으시다면 좀 동행해도 괜찮겠습니까?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이걸 보세요.
껍질에 이상한 기운이 서려있습니다.
고블린들의 모습을 변하게 한 게, 이 기운인 것 같군요.
…애석하게도 제가 찾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험가님께서 찾고 계시던 증거입니다.
성직자는 주위를 둘러보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으니, 다른 곳으로 가봐야겠군요.
아, 혹시라도 누군가가 저에 대해 묻는다면, 모르는 척 해주세요. 나름 비밀스럽게 다니고 있어서요.



누골 서식지 확인


이건….
윽, 뭐야. 보라색 기운이 일렁이고 있잖아?
이 기운은….
…….
무슨 껍데기 같은데, 이게 뭐지?
그건 누골 껍데기야. 실험장 근처에 누골들이 사는 동굴이 있다더니....
그럼 누골들도 고블린처럼 변했는지 확인해야겠네요.
그래, 아무래도 변이의 시작이 누골인 것 같아 보이는구만.
동굴은… 둘이서 가는 게 좋겠군. 나는 여기에 있겠다.
아… 네, 알겠어요.



누골 서식지 클리어



왜? 뭐 어디 아파?
그래, 네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도 있겠네.
뭐, 엄청난 비밀도 아니니까 말해줘도 괜찮겠지?
비명굴에 나타났던 시로코에 대해서 들었지? 4인의 웨펀마스터가 힘을 합쳐 물리쳤다는 그 사도 말이야.
당시 4대 웨펀마스터 외에도 스승님의 동료가 함께했어. 하지만 시로코와의 사투 끝에 목숨을 잃고 말았지.
그 동료가 누군지 나도 자세히는 몰라. 물어봐도 말해주지 않으셨거든.
하지만 굉장히 소중한 동료였던 건 분명해. 스승님이 그날 이후로 다신 비명굴에 들어가지 않으셨으니까.
아무래도 그 동료가 생각나셨겠지.
으윽. 뭐, 뭐야….



<퀘스트 완료>
젠장 칼이 부러졌어…

역시 누골들이 변해있었던 것인가….
…라라아. 그 검은 무엇이지?
아, 이것 말씀이신가요?
…그 검이 거기에 있었다니.
…혹시 제가 뭔가 잘못한 것일까요?
아니다. 그냥, 놀랐을 뿐이다.



이상한 껍데기


목을 가다듬은 아간조가, 누골 껍데기를 들어 올렸다.
누골 껍데기에 서린 기운은… 과거 내가 비명굴에서 상대한 시로코의 것과 유사한 것 같더군.
그렇네. 물론,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니, 분석을 해야겠지. 달빛주점으로 돌아가세. 이후의 일은 슈시아님께 부탁하면 될 것이야.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누골의 껍데기지만 모양이 독특하게 변형되었네요.
음… 껍데기가 머금고 있는 기운이 변형시킨 것 같아요. 후천적 변형이군요.
이 기운이 당신이 말한 사도 시로코의 기운인지는 모르겠군요. 애석하게도 저는 사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마법사 길드에 분석을 요청하는 것은 어떨까요? 거기엔 아이리스님도 있으니 분명 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굳은 얼굴의 아간조가 달빛주점을 떠나자, 슈시아는 씁쓸한 얼굴을 했다.
과거의 기억이 여전히 괴롭히는군요.
음?
뭐지?
기운들이 나한테로 다가오는 느낌인데… 착각인가?

어리석은 자들은 우연이라 칭할 것이니
때가 올 때까지 알지 못함이라.

<NEXT>
더러운 피의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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