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스캐빈저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증오와 질병에 의해 변화하며 생겨난 괴물.
먹이를 찾고자 주변 장소를 쥐 잡듯이 뒤지고 다니며,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는다.
눈앞에 적이 나타난 순간 서슴없이 공격해 잡아 먹어버린다고 한다.
아무리 먹어도 그의 주린 배는 채워지지 않아서, 먹을 것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 추가 스토리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빨리 뭔가를 먹고 싶어...
무엇이든 좋아... 내 배고픔을 채울 무언가라면 뭐든지...



디볼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증오와 함께 다시 나타난 악마.
더욱더 포악해진 성격과 함께 온몸에 진한 독기를 두르고 있다.
작은 몸으로 상대방을 방심시킨 뒤, 독기가 담긴 숨결을 불어 상대방의 눈을 멀게 만들고 그들의 고통을 즐긴다.
완전히 죽이기 위해서는 시체를 불태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 추가 스토리
키키키킥! 멍청한 녀석들!
내 즐거움을 위해 고통받아라!



디레지에의 파편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몸에서 흘러내린 파편 덩어리.
디레지에와 마찬가지로 질병의 힘이 가득 담긴 독기를 품고 있으며, 불사의 특성을 조금이지만 가지고 있어 잘 죽지 않는다.
자아가 거의 없으며, 본체를 향한 단편적인 충성심만을 가지고 있다.

+ 추가 스토리
모든 것은... 디레지에 님을... 위하여...



감염자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질병에 의해 감염된 선계 주민들.
그들의 신체는 질병에 뒤덮여 왜곡된 채 무의식적으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들의 공격에 맞으면 그 대상도 감염자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 추가 스토리
괴로움에 몸을 뒤틀며, 그들은 생전의 미련을 가끔씩 읊조리곤 한다.



멜트 나이트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증오와 독기가 퍼지면서 다시 생겨난 괴물.
온몸이 질퍽 거리는 점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체 특성 상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점성에 의해 칼도 잘 들지 않아 쓰러뜨리기 힘들며, 쓰러뜨려도 온몸이 녹아내려 액체로 변하는데 곧바로 불에 태우지 않으면 계속 부활한다.

+ 추가 스토리
신기하다고 점성이 가득한 액체를 만졌다가는 손이 녹아내릴지도 모르니 주의하도록 하자.



초원의 들짐승
주요 스토리
불신의 초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요괴.
불신의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고 추측된다.
적에게 빠르게 뛰어들어, 턱 아래 강력한 포자로 녹여버리거나, 압사시켜버린다고 한다.

+ 추가 스토리
초원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걸 좋아한다.
같은 동족끼리 만나면 누가 더 높이 뛰나 대결하기도 한다.



초원의 부랑자
주요 스토리
불신의 초원 이곳저곳을 헤매며 돌아다니는 요괴.
날개를 가지고 있어 초원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사냥감을 찾는다.
들짐승과 마찬가지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초원을 거니는 자들에게 공포를 주는 대상이다.

+ 추가 스토리
같은 요괴들도 별로 선호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실패한 실험체
주요 스토리
바니타스가 만들어 낸 실패작.
여러 재료로 기워 만들어진 탓에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실패작이어도 어지간한 요괴와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추가 스토리
자신을 만들어낸 것이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안다는 듯, 그들은 인간을 보면 공격적으로 달려든다.



요기 폭탄 운반자
주요 스토리
요기 폭탄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괴.
폭탄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바구니처럼 물건을 담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몸 안에 수많은 요기 폭탄 벌레를 담은 채 날아다니며, 용도가 끝나면 바닥에 떨어진 뒤 녹아내리며 부산물이 된다.

+ 추가 스토리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보면 생각보다 안락하다고 한다.



요기 폭탄 벌레
주요 스토리
요기 폭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괴.
영롱한 붉은빛을 띄는 몸체 안에는 강력한 폭발을 위한 요기가 잔뜩 들어있다.
가느다란 다리로 여기저기를 움직일 수 있으며, 가볍게 굴러 자기 몸을 터뜨리는 것으로 주변에 요기를 퍼뜨리는 위험한 벌레다.

+ 추가 스토리
이동할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나서 불쾌한 벌레가 연상된다고 한다.



사막의 포식자
주요 스토리
구릉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요괴.
주로 구릉지의 땅 안에서 몸을 숨기다가 사냥감이 보이면 기회를 엿보다 나타나서 공격한다.

+ 추가 스토리
모래 속에서 잠을 자는 걸 좋아한다.



사막 노예 전차
주요 스토리
사막의 노예가 싸울 때 타고 다니는 전차.
소 외형의 요괴를 전차에 묶어 이동하며, 서로 한몸이 된 듯 자유자재로 운전한다.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상황에서 휘둘러지는 그들의 협동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라고 한다.

+ 추가 스토리
전차를 만들 때 인간의 뼈와 가죽 외에도 같은 요괴들의 잔재를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사막의 노예
주요 스토리
사막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노예 요괴.
평소에는 다른 요괴들의 시중이나 잡일 등을 맡고 있다.
강력하고 단단한 근육을 가진 노예는 힘이 매우 강하며, 가느다란 몸을 가진 노예는 낫을 휘두르는 실력이 뛰어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추가 스토리
내심 반란을 일으켜 노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믐달 여전사
주요 스토리
마흐나발이 직접 키워낸 요괴 여전사.
마흐나발의 잔혹한 성격을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강력한 힘에 매료되어 충성하고 있다.
단단한 외골격을 갑옷처럼 두른 채 여러 가지 무기를 들고 싸운다.

+ 추가 스토리
여전사들은 기존의 전사들과 달리 좀 더 교묘하게 행동해 적들의 약점을 노려 공격하곤 한다.



그믐달 전사
주요 스토리
마흐나발이 직접 키워낸 요괴 전사.
마흐나발의 잔혹한 성격을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강력한 힘에 매료되어 충성하고 있다.
단단한 외골격을 갑옷처럼 두른 채 여러 가지 무기를 들고 싸운다.

+ 추가 스토리
대부분 마흐나발의 성격에 영향을 받아 저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녹아내린 마녀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증오와 한 마녀의 의지가 합쳐져 형상화된 형태.

오직 디레지에를 위해, 수많은 이들을 잡아 제물로 바치려 든다.

+ 추가 스토리
그녀는 모든 제물을 산 채로 바친다.

싱싱한 제물을 올리는 것으로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마치 오랫동안 해온 일인 것처럼 말이다.



침식당한 피의 짐승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가 가진 역병 중, 피와 관련된 역병의 최종 형태.

허공에 떠 있는 피의 웅덩이 같은 모습으로 있다가 지나가는 생물체를 집어삼키곤 한다.

큰 위협을 받으면 온몸이 피로 이루어진 짐승의 모습으로 변해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공격한다.

+ 추가 스토리
피 웅덩이, 그것이 있다는 것은 주변에 피의 짐승이 있다는 뜻이다.

언제든 주변을 잘 살피도록 하자.



변화의 마인 프리온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의 증오와 한 마인의 의지가 합쳐져 형상화 된 형태.
마인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개체다.
발달한 감각으로 적을 감지하고 공격하며, 디레지에의 파편 중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 추가 스토리
겉으로 봤을 땐 청각을 통해 적을 감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후각으로 적을 감지해 공격한다.



탐욕의 둠페리온
주요 스토리
구속의 공작 유리스와 마찬가지로 디레지에의 힘으로 인해 다시 탄생한 존재.
구속의 공작 유리스가 가진 탐욕의 감정이 디레지에의 힘과 융합돼서 생겨난 존재.
유리스가 소멸해도 그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여전히 디레지에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가 가진 탐욕 어린 눈빛은 여전히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 추가 스토리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간 디레지에의 모든 것을, 아니 그 이상의 것들을 흡수하여, 왕이 되겠다.



실험체 에레드
주요 스토리
바니타스의 실험으로, 인귀가 된 실험체.

실험의 부작용 때문에 계속 괴로워하며 특정 단어를 중얼거린다고 한다.

전투에 비효율적인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제작된 탓에, 감정마저 제거되어 상대가 누구든 거리낌 없이 공격한다.

+ 추가 스토리
당신은... 누구세요?

바니타스?

불만? 물론 있죠.

뭐라고요?

아니요, 저는 싫어요.

당신들의 방식은 너무...

아, 그럼 어쩔 수 없다고요?

네. 그럼... 안녕히... 

자, 잠깐! 지금 무, 무슨 짓을!



만개한 불신, 라르고
주요 스토리
요마왕을 따르는 강력한 다섯 요괴인 환요오괴 중 하나로, 디레지에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인 모습.

불신위괴라는 이명에 맞게 수많은 이들을 속이고, 그들의 절망을 즐겨왔다.

모든 것을 불신하고 믿지 않으며, 항상 의도를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고 있기에 그 의중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 추가 스토리
신뢰와 불신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던 그는 결국 깨달았으나,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채 스러졌다.

어쩌면 신뢰하고 싶었던 그 마음 때문에 불신이 더욱더 깊어졌던 게 아닐까.

배신당했을 때의 고통과 괴로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 누구보다 믿음에 대해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



속삭이는 라디나
주요 스토리
마흐나발만을 따르는 강력한 요괴.

신비롭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을 유혹하지만, 진심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노래에 완전히 매혹된 적들을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한다.

+ 추가 스토리
드디어 벗어났다.

노랫소리에 이끌린 수많은 동료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제 나에겐 죽음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난 살아남았다.

......

그런데 저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지?



붕괴한 광신, 마흐나발
주요 스토리
요마왕을 따르는 강력한 다섯 요괴인 환요요괴 중 하나로, 디레지에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인 모습.

독기에 의해 더 강력해진 힘으로 거대한 두 망치를 이용해 적을 압살한다.

인간들의 역겨운 위선을 증오하며, 그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채 그 위선을 부수기 위해 행동한다.

요괴 중에서도 유독 잔인하고 악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계획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추가 스토리
인간은 요괴에게 악이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위선적이기 때문에 요괴를 차별해왔다.

그 더러운 가면을 벗기고,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관리자 베르데
주요 스토리
루브라만을 따르는 강력한 요괴.

치명적인 독을 사용하며, 날카로운 꼬리를 채찍처럼 유연하게 사용해 적을 짓밟는다.

루브라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항상 냉정하게 대하고,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한다.

그러나 베르데의 수하들은, 베르데가 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 추가 스토리
조사 도중 베르데의 비밀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

루브라의 깃털이나, 머리카락 등 루브라와 관련된 것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음... 좀 당황스럽군.

-어느 조사원의 기록



왜곡된 욕신, 루브라
주요 스토리
요마왕을 따르는 강력한 다섯 요괴인 환요오괴 중 하나로, 디레지에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인 모습.

더 강력해진 힘으로, 하늘을 모르고 치솟은 그녀의 오만함은 디레지에를 제외한 모든 이들을 자신의 발아래에 꿇리고자 한다.

실제로 루브라에게 세뇌된 많은 요괴는 오직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하며 그녀를 만족하게 했다.

+ 추가 스토리
루브라에게 세뇌된 이들은, 그녀의 강력함과 완벽함을 동경하며 어떤 취급을 당해도 그녀를 따랐다.

그러나 그 동경이 끝나게 됐을 때, 어떻게 될지 알기에 더욱 자신의 위치에 집착했을지도 모른다.



비정의 셀게이퍼
주요 스토리
요마왕을 따르는 강력한 다섯 요괴인 환요오괴 중 하나로, 그들을 모두 규합하고 이끄는 자.

가장 먼저 디레지에의 힘을 느끼고, 그를 왕으로 삼아 선계를 요괴들의 세상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피해와 죽음이 일어나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에 비정의 셀게이퍼라 불리고 있다.

+ 추가 스토리
가소롭도다. 모든 것이 거짓된 이 세계가.

어리석도다. 이 어긋난 조화를 지키려는 이들이.

인간도, 신수도, 선계를 이렇게 만든 안개신도... 전부.

지금의 말도 안 되는 조화의 기준도, 이 억압 받는 상황도 모조리 다 바꿔낼 것이다.

그분의 힘으로, 이 절망의 끝에서 우리는 구원 받으리.

아니, 내가 구원을 만들어 내리라.



우매의 호스디그
주요 스토리
요마왕을 따르는 강력한 다섯 요괴인 환요오괴 중 하나.

환요오괴 중에 지능이 가장 낮으며, 그 때문에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을 모른 채 행동한다.

자아가 거의 없으며, 자신을 분열시켜 수많은 분신을 만들어낸다.

다른 환요오괴와 달리 무리를 이끌지 않고 혼자 행동한다.

+ 추가 스토리
호스디그가 셀게이퍼의 말을 따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 가장 처음 만난 존재가 셀게이퍼였기 때문이다.



뒤얽힌 사념 : 종언
주요 스토리
차원의 폭풍 속에서 찢겨진 디레지에의 강력한 사념과 동화되어 탄생한 존재.

디레지에가 차원의 틈을 뚫고 부활할 때 함께 빠져나왔으며, 디레지에의 본능에 관한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추가 스토리
죽고자 하는 의지는 살고자 하는 본능을 이길 수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것이 본능이니까.

결국 이 본능 때문에, 굶주린 짐승처럼 눈앞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운명인 것일까.



뒤얽힌 사념 : 재앙
주요 스토리
차원의 폭풍 속에서 디레지에에게서 파생된 강력한 사념과 동화되어 탄생한 존재.

디레지에가 차원의 틈을 뚫고 부활할 때 함께 빠져나왔으며, 디레지에의 질병에 관한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추가 스토리
아아, 친구가 또 죽어버렸어.

걱정 마. 죽어도 넌 내 거니까!

쭉 나랑 함께하는 거야!

영원히!



뒤얽힌 사념 : 비명
주요 스토리
차원의 폭풍 속에서 디레지에에게서 파생된 강력한 사념과 동화되어 탄생한 존재.

디레지에가 차원의 틈을 뚫고 부활할 때 함께 빠져나왔으며, 디레지에의 분노에 관한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추가 스토리
또다시 들려온다.

절망하며 울부짖는 비명이.

괴로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비명이.

분노하며 무너져 내리는 비명이.

그런데 어째서일까.

이제는 그 비명이 마치 화음처럼 들려오는 것 같다.

슬슬... 미쳐가는 걸지도 모르겠군.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주요 스토리
온몸이 치명적인 병원균들로 구성된 생물이다.

그 때문에 온갖 질병의 근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생명체를 세포 하나하나 먼지로 만들어 버리는 검은 야수로 악명이 높다.

마계인들에게도 흑사병이나 인플루엔자를 비롯하여 변형과 액화를 일으켜 온다.

하지만 다른 사도들에게 밀려서 브롱크스 북부의 끝자락으로 쫓겨나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 추가 스토리
먹구름에 의해 어둡고, 보랏빛이 도는 하늘에서 검은 비가 떨어져 내렸다.

검은 비가 닿는 곳은 기이한 소리와 함께 녹아내리며 변형된다.

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은 변화한다.

그가 원하지 않음에도.



종언을 고하는 본능
주요 스토리
당연하다는 듯이 디레지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질병의 기운은, 디레지에의 곁에 있는 모든 것에게 종언을 고했다.

의지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날뛰는 그 힘에 의해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이 없어졌고, 결국 그의 곁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 본능에 순응한 채, 검은 짐승은 홀로 길을 나아갈 뿐이었다.

+ 추가 스토리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인지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나의 본능이 정말 이러한 것을 바랐던 것일까?

다른 이들에게 뻗은 손은 어느 순간부터 그 의미가 달라져 있었다.

내게 닿은 이들이 모두 하나둘 쓰러져가기 시작했다.

나의 숨결은 그들에게 종언을 고하는 것이었다.

어느새 나는 마지막을 지켜보는 자가 되어 있었다.



재앙을 일으키는 육신
주요 스토리
그는 그저 존재만으로도 재앙을 일으키는 존재가 되었다.

그가 흩뿌리는 독기와 질병은 많은 이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선사했다.

죽을 수 없는 불사의 몸은, 그 재앙에 맞닿은 이들에게는 영원한 절망이나 다름없었다.

도망치려 해도 결국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저 자신이 재앙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될 뿐이었다.

+ 추가 스토리
나는 그들에게 재앙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있는 이들을 뒤틀어 버리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존재.

나는 그런 존재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나는 죽을 수 없었다.

그저 무력하게, 나로 인해 일어난 재앙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비명을 머금은 분노
주요 스토리
디레지에가 지나온 길은 무수한 비명이 난무하는 지옥도와 다름없다.

미처 죽지 못한 생명의 날카로운 비명은 끝없는 증오와 원망을 담아 디레지에의 내면에 파고들었고, 무슨 짓을 해도 끊을 수 없는 운명에 디레지에는 분노했다.

그리고 결국 그 분노는 다시, 다른 이들에게 향했다.

+ 추가 스토리
절규하고, 괴로워하며 내지르는 그들의 비명이 귓속을 찔러왔다.

내 힘을 견디지 못한 나약한 것들은 모두 녹아내렸다.

'알고 있다.'

나를 증오하고, 원망하는 그 목소리를 들으며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알고 있음에도 순응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는 나 자신조차 잠식하기 시작했다.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
주요 스토리
그는 이제 주변의 울부짖음에 힘들어하지도, 상황에 증오하고 괴로워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가지고 남들이 무엇이라 하던, 그에게 더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는 모든 걸 순응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제는 그동안 억눌려있던 모든 것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할 뿐이다.

+ 추가 스토리
재앙이기를 바라지 않았다.

신이기를 바라지 않았다.

사도이기를 바라지 않았다.

과거 무엇을 바랐는지도 잊을 만큼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저 사라지기만을 바랐을 뿐인데.

그것이 그리도 컸던 것일까? 이제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더는 무의미하게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묵히고 있던 증오, 분노, 억울함, 고통 그 모든 감정을 내려놓았다.

더는 참지 않는다.

이젠, 내가 직접 모든 것을 주도하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