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2 흑요정 왕국, 펜네스 (1)

지난 이야기 - 사도 로터스

그란 플로리스에서 만난 세리아의 도움을 받아
하늘성의 대마법진을 안정화시킨 모험가.

이후 베히모스 위에서 추락한 오필리아의 부탁을 받아 GBL교의 신전을 조사하고
사도 로터스를 처치하며 전이 현상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된다.

한편, 벨마이어 공국과 펜네스 왕국의 접경 지역인 알프라이라에서는
정체불명의 전염병과 전쟁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는데...



스카디 여왕의 공고

전 벨 마이어 공국의 시민들에게 알린다.
얼마 전 흑요정의 왕국, 펜네스는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였다.
최근 알프라이라 산에서 퍼지고 있는 전염병을 우리 공국이 퍼뜨렸다는 것이다.
그 전염병은 갑자기 생겨나 치료할 방법도, 약도 없어 우리들도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음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여왕 스카디의 이름을 걸고 결코 그런 일은 없다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흑요정들은 우리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복수를 부르짖고 있는 상태다.
비록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알프라이라 국경에 병사를 배치해 놓기는 했으나,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최대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 공국의 시민들은 전염병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분간 알프라이라 산 지역으로 통행하지 않기를 당부하며,
근거 없는 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평소와 같이 생활하기를 바란다.

여왕 스카디 

알프라이라



전쟁 선포





헨돈마이어 시청에서 스카디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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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안 그래도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베히모스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피곤하겠지만... 알프라이라에 가셔서 소문의 진상을 조사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먼저 출발한 로바토 경이 언더풋으로 향하는 입구인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개편}---------------------------------
모험가, 안 그래도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역병이 퍼진 이후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져서인지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베히모스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피곤하겠지만... 알프라이라에 가셔서 소문의 진상을 조사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먼저 출발한 로바토 경이 언더풋으로 향하는 입구인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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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라이라 주둔지로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즉시 출발해 주세요. 아직은 대치 중이지만 전투가 벌어진다면 소문에 대해 조사하기 어려워질 테니까요.
만일 흑요정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는 전쟁을 멈추길 희망한다는 사실을 꼭 전해주세요. 



알프라이라 주둔지에서 로바토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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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험가님! 전령을 통해 오신다는 소식은 미리 들었습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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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험가님! 오신다는 소식은 전령을 통해 미리 전해 들었습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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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흑요정들의 수도인 언더풋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입니다. 첩보에 따르면 흑요정의 군대는 아직 언더풋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 도착하니 저희를 기다리던 이가 있더군요.
그는 스스로를 메이아 여왕의 전령이라고 밝혔습니다. 몸 수색에도 순순히 따라주었고 위험한 인물은 아닌 것 같은데, 함께 만나보시지 않겠습니까?



모건을 찾아서


벨 마이어 공국의 로바토입니다. 긴히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메이아 여왕님의 서신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걸 전해드리기 전에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공국민들은 흑요정과의 전쟁을 바라고 있습니까?
당치 않습니다. 그리고 공국이 전염병을 퍼뜨렸다는 소문 또한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입니다.
...역시 그렇군요. 안타깝게도 이미 대부분의 흑요정들은 공국이 전염병을 퍼뜨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목격 진술도 확보된 상황이고요.
하지만 메이아 여왕님께서는 이번 일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전령으로 저를 보낸 것이지요.
잠시만요. 앞뒤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군요. 여왕님이 소문을 믿지 않는다면 왜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한 겁니까?
...내분이군요.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원로원은 여왕님이 아직 어리신 탓에 불안하다며 그분의 의견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상황 역시 원로원들이 주도한 바고요.
여왕님께서는 왕국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아니, 인간들의 기준으론 꽤 많이 걸릴 겁니다.
당장은 여왕파가 원로원을 제압하긴 어렵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흑요정 사회에서는 나이가 중요해서 말이죠.
그렇군요. 나이 때문이라는 건 잘 이해되지 않지만... 그렇다면 원로원은 왜 저희와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 겁니까?
그건... 복잡한 사안이라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힘들군요. 다만, 의심 가는 건 아마 그 음유시인의 예언때문이 아닐지...
예언?
...아! 아닙니다. 방금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십시오. 어쨌든 지금 중요한 것은 전쟁을 최대한 늦추고, 그 사이에 이 전염병의 진짜 원인을 밝혀내는 겁니다.
......
이건 공국에 공동 조사를 요청하는 메이아 여왕님의 서신입니다. 공국의 여왕님께 전해주십시오.
진실이 밝혀진다면 설사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양쪽 모두 수긍할 수 있겠지요. 다행스럽게도 오해였다면 전쟁이란 비극을 피할 수 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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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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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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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아는 상황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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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여파는 이 알프라이라 주둔지 근처까지 퍼졌습니다. 전염병은 온순한 정령들을 난폭하게 바꾸었고 죽은 자들을 일으켰지요. 실로 지독한 병입니다. 사령술도 저렇게 많은 사자를 한꺼번에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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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여파는 알프라이라 주둔지 근처까지 퍼졌습니다. 전염병은 온순한 정령들을 난폭하게 바꾸었고 죽은 자들을 일으켰지요. 실로 지독한 병입니다. 사령술도 저렇게 많은 사자를 한꺼번에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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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희도 그동안 손을 놓고 보고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저의 벗인 모건이 전염병을 조사하고 가라앉히기 위해 조사단을 꾸려 저보다 먼저 이곳으로 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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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건이라는 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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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이라는 분은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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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그는 섈로우 킵으로 향한다는 서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상황입니다.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라 무언가 실마리가 될만한 것을 찾았다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뛰어들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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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저희의 협력은 섈로우 킵에서 그 모건이란 분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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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우선은 섈로우 킵에서 모건이란 분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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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주시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모건은 뛰어난 연금술사이기도 하니 그를 찾는다면 이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섈로우 킵에서 흑요정 연금술사 모건을 찾기



...좋지 않은 기운으로 가득 찬 곳이군요. 오래 있어봐야 좋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찾아보지요.



모건 님? 혹시 당신이 모건 님이십니까? 우린 클론터 님의 부탁을 받아... 
클론터? 나, 난... 크, 크악!
변이가... 이미 늦은 것 같군요.
도...망...쳐!!



<퀘스트 완료>
으... 저것을... 클론...터...에게...
크아아아...!

이건... 이 모건이라는 흑요정이 작성한 일지군요.



모건이 남긴 것


일지에 따르면 함께 파견된 조사대들도 모두 감염을 피하진 못한 모양입니다. 그들이 병에 걸린 과정과 그 경과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두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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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도 병에 감염되었음을 알았음에도 스스로의 몸 상태에 대한 기록을 마지막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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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 또한 병에 감염되었음을 알았음에도 스스로의 몸 상태에 대한 기록을 마지막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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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다른 종족이지만 이분의 의지력에는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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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둔지로 돌아가 클론터 님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겠군요. 이 일지는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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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둔지로 돌아가 클론터 님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겠습니다. 이 일지는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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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라이라 주둔지로 돌아와 클론터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셨습니까? 모건은 찾으셨습니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모건 님께서는...



전문가를 찾다


아아! 그럴 수가. 자네마저 당해버리다니. 이 슬픔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모건...
클론터 님. 심정은 이해하지만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염병은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을 테니까요.
모건 님이 구울이 되어서까지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이라면 틀림없이 중요한 정보겠지요. 제가 비록 지식이 모자라 알아볼 순 없었지만, 일지에는 병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이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잠시만 혼자 있을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아무래도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야, 그가 남긴 일지를 제대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클론터가 진정하기를 기다려 다시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지를 읽어보니 모건 또한 조사 중에 인간들이 병을 퍼트린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더군요.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기엔 살상력이 너무 높고, 무기로 사용하기엔 그걸 다루는 인간들에게도 너무 위험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병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아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원래 누군가가 한 행동을 증명하는 것보다, 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훨씬 어려운 법이니 말입니다.
증거가 없으면 전쟁을 주장하는 원로원을 설득하긴 힘들 겁니다. 하지만 모건의 일지에 적힌 단서들과 연구 자료들을 좀 더 분석할 수만 있다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제에 대한 실마리가 보일 것 같군요.
그게 정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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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치료제의 연구를 위해서는 모건 수준의 연금술사와 마법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펜네스 왕국에 파견을 요청한다해도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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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치료제 연구를 위해서는 모건 수준의 연금술사와 마법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펜네스 왕국에 파견을 요청한다고 해도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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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십시오. 연금술사라면 바로 떠오르는 적임자가 계시니까요. 그런데 마법사는 왜...?
일지에 따르면, 병의 근원지에 마법적인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하는군요. 조사대에는 이것을 분석할만한 마법적 소양을 갖춘 이가 없어, 연구에 진전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군요. 마법사라면 헨돈마이어에 머무시는 샤란 님이 계시지요.
오, 그렇군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이라면 분명 뭔가 알아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지금 바로 전령을 보내 필요한 전문가들을 지원 요청하겠습니다.




음? 주둔지 입구가 시끄럽군요. 벌써 지원 인력이 도착한 건가?
하하, 조무래기는 썩 꺼지라니깐! 철구 맛을 좀 더 봐야 너희 대장을 불러올 테냐?
윽...
뭐야, 흑요정과의 마찰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오는 길이라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더니... 환영 인사가 꽤 과격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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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쪽에서도 손에 사정을 봐줄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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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쪽에서도 사정을 봐줄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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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소리는... 맙소사, 로엘 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어서 멈추세요!
어, 클론터? 네가 왜 여기에...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언더풋의 경비를 맡고 있어야 할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 겁니까?
뭐? 그야... 당연히 인간들과 전쟁이 벌어진다기에 가장 강한 놈과 먼저 붙어보려고 한걸음에 달려온 거지. 지겨운 경계 임무보다는 이쪽이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했고...
후후... 로엘 님은 정말 변한 게 없으시군요.
샤란 님! 공국의 요청을 받고 지원을 나오신 겁니까? 그렇다는 건...
네, 여기 있는 분들 모두 스카디 여왕님의 부탁을 받아 파견된 인력입니다. 아! 물론 로엘 님은 빼구요.
샤란? 네가 샤란이라고? 하하! 나랑 결혼하겠다고 쫓아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컸구나. 이거 다른 곳에서 마주쳤으면 못 알아봤겠는걸?
...로엘 님, 개인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죠.
오랜만일세, 나이트 로바토. 이곳 상황은 여왕님께 대강 설명 들었네. 내가 어떤 일을 도와주면 되나?
(...정신이 하나도 없군.)
이, 일단 다들 안으로 드시지요. 그런데 거기 계신 분들은...?
아아... 우린 용병이니까 그렇게 격식 갖출 필요는 없어, 기사 나으리. 나는 패리스, 그리고 이쪽은 브리즈와 게일. 물론 전부 뒷골목 출신이고.
패리스와 게일은 독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이지. 현장에서 독의 흔적을 조사할 일이 있다면, 이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이에게 특별히 부탁해 함께 왔다네.
...루이제의 부탁이니까 어쩔 수 없이 온 거야. 전쟁 같은 정치적인 일에 휘말리는 건 질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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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러지 않도록 이제부터 노력해야겠지요. 우선 샤란님과 공국의 연금술사 분은 이걸 봐주시겠습니까?
샤란과 로톤은 클론터가 내민 모건의 일지를 받아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란스러웠던 진영 안에는 잠시 간의 정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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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도록 이제부터 모두가 노력해야겠지요. 우선 샤란 님과 공국의 연금술사 분은 이걸 봐주시겠습니까?
샤란과 로톤은 클론터가 내민 모건의 일지를 받아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소란스러웠던 진영 안에는 잠시 간의 정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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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몇몇 부분은 연금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군. 이런 부분들은 샤란 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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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와드려야죠. 그나저나 모건 님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군요.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여기 적힌 자료들과 적절한 재료들만 있다면 치료제의 개발도 가능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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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와드려야죠. 그나저나 모건 님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군요.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여기 적힌 자료들과 적절한 재료들만 있다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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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행입니다! 저희 쪽에서 치료제를 만들어 흑요정 측에도 공급할 수만 있다면, 장로파의 전쟁 주장도 명분을 잃게 될 겁니다!
응? 클론터,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분명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여기까지 온 건데...
아! 로엘 님. 혹시 언더풋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에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이상한 점? 그러고 보니 평소보다 앞길을 막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많긴 했지. 처음엔 족족 철구로 머리를 부숴버렸지만, 끝이 보이질 않아서 나중에는 그것들을 피하며 오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말야.
흥! 실컷 센 척하더니 결국 싸우는 게 무서워서 길을 돌아왔다는 거잖아?
그야, 이곳에 와서 인간들과 싸우려면 힘을 아껴야 하니까! 뛰어난 전사일수록 싸울 때와 힘을 아낄 때를 구분하는 법이다!
음... 로엘 님의 말대로면 이미 언더풋으로 향하는 길에도 죽은 자들이 일어난 것 같군요. 치료제가 완성되더라도 왕국까지 옮기려면 언더풋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원을 나눠야겠군요. 이곳에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펜네스 왕국에 치료제를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니까요.
로엘 님이라고 하셨지요. 그곳까지 길 안내를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는 몬스터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 따라올 수송대를 위해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으음... 그야 어렵지 않지만... 어째 싸움과는 점점 멀어지는 기분인데?
부탁합니다, 로엘 님. 왕국의 운명이 달린 일입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되살아난 몬스터들은 로엘 님 같은 강자가 아니고서야 감당하기도 어렵구요.
하핫! 역시 그렇지? 그런 거라면 내게 맡겨! 돌아가는 길에 그것들을 싸그리 청소해주지.
정말 저 녀석에게 길잡이를 맡겨도 되겠어? 머릿속은 근육으로 가득 찬 주제에 생긴 거랑 안 어울리게 겁도 많아 보이는데...
이익! 아까부터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하는데... 어디 내 철구와 제대로 인사해볼 테냐? 나이도 어려 보이는 게. 몇 살이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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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님과 모험가님도 언더풋까지의 길을 뚫는 선발대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분들은 펜네스 왕국에 전해줄 치료제의 개발이 성공하면 후발대로 수송 병력과 함께 출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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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님과 모험가님도 언더풋까지의 길을 뚫는 선발대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분들은 펜네스 왕국에 전해줄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수송 병력과 함께 후발대로 출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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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알겠어. 대신 보수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기야?
...알겠습니다. 이번 일만 잘 끝난다면요.



로엘, 패리스와 함께 거미 소굴을 소탕하기



생각보다 조용한데? 여긴 아직 괜찮은 건가?
흥, 정신 차려라! 그렇게 경고를 듣고도 방심하다니 역시 애송이답군.
뭐야?!
그나저나 이곳의 거미들이 이렇게 먼저 달려들 만큼 난폭한 녀석들은 아닐 텐데... 역시 그 전염병란 게 여기까지 퍼졌나 보구만.
그 로바토인지 하는 기사가 분명 우린 길만 뚫으면 된다고 했지? 마법이니 연금술이니... 골치 아픈 문제는 질색이었는데 잘됐군.



마침 세 갈래 길이니, 각자 하나씩 맡아서 여기 있는 거미들을 소탕하면 되겠지. 어때, 내 생각이?
흥, 자신만만하군. 그럼 해치운 거미들의 다리를 모아와서 겨루도록 하지. 누가 더 많이 모을지 내기다! 시작!
이익... 저게 치사하게 먼저!






되살아난 전설





영웅의 지하무덤에서 전염병이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잠깐! 여기서 옷차림을 정돈하고 들어가야 한다.
뭐야? 갈 길이 바쁘다더니 갑자기 왜? 물웅덩이에 비친 네 얼굴을 보기라도 한 거야?
이 앞은 선조들의 무덤들이 위치한 곳이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이곳을 지날 때만큼은 몸가짐을 경건하게 해야 한다.
나 참... 이곳에 흑요정 왕국의 높으신 분들이라도 잠들어 있는 거야?
그래. 베누스 여신이 흑요정 최고의 영웅인 룽겔 님을 위해 직접 만들어주었다는 영웅의 지하무덤이 바로 이곳이지.
허... 겨우 한 명을 위해서 이렇게 넓은 공간을 무덤으로 쓰고 있다는 거야? 이래서 높으신 분들이란...
...말 조심해라. 룽겔 님 외에도 위업을 인정받은 흑요정 최고의 영웅들이 이곳에 안치되었으니까.
흥! 난 준비 됐으니까 얼른 가자고. 경건하게!



시간의 모래 속에서... 누가 감히 나를 일으켰는가?
응?
그 검과 요정마... 다, 당신은 설마?
내 이름은 룽겔... 나를 깨운 것이 너희들이냐?
이봐! 언제까지 그렇게 얼빠져 있을 거야?
말도 안 돼.. 전설 속의 기사를 실제로 보게 되다니!
...아무래도 이 녀석은 널 귀여운 후손이 아니라, 죽여야 할 불청객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퀘스트 완료>
으윽...
아무리 과거의 힘을 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법이거늘...
젠장... 뭐라는 거야! 널 깨운 건 우리가 아니라고 했잖아?
(대화가 통할 상태가 아닌 건가...)
이봐, 뚱보! 넌 왜 덩치값도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주춤거리고 있는 건데?
...룽겔 님은 흑요정의 제 1영웅이자 최고의 기사였다. 그런 전설적인 영웅과 이렇게 대적이 가능하다는 건... 아마 지금 생전의 힘에 십 분의 일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겠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그러니까 빈틈을 보일 때 협공해서 얼른 해치우면 되잖아!
하지만 아무리 전염병에 의해 되살아난 육체라고 해도, 후손으로서 차마 저분의 육체에 손을 댈 순 없다.
하... 정말 눈물 나는 존경심이네.
베누스 여신이시여... 어찌하여 제게... 또 다시 시련을 주시나이까...
(잠깐, 저 시체도 전염병에 의해 일어난 거잖아? 그렇다면 혹시 로톤 영감이 준 이 시험용 치료제가...)
...통한 건가?
너... 너! 룽겔 님께 무슨 짓을... 저 분의 육신이 잘못되면 어쩌려고!
무슨 짓은? 선조 님이고 나발이고 일단 산 사람은 살고 봐야 할 거 아냐!
이게 진짜...!
여긴... 그리고 자네들은 누구인가? 나는 아직도 꿈결을 헤매이고 있는 것인가?

...!



묘지의 악녀


로엘은 평소답지 않은 정중한 태도로 룽겔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룽겔은 후손의 말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따금 짧게 한두마디의 질문만을 던져댈 뿐이었다.
여신의 저주만큼이나 강력한 전염병이라니... 믿을 수 없군.
하지만 지금 자네들 앞에 서 있는 내가 그 이야기의 가장 큰 증거겠지.
그렇습니다. 룽... 아니, 위대한 선조시여. 부디 흑요정 왕국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얼씨구! 저 녀석 말투는 또 갑자기 왜 저렇게 바뀐 거야? 연극 배우라도 되고 싶은 건가?)
그건 당연한 일이니 그리 어렵게 부탁하지 말게, 용감한 전사여.
오오...
자자, 그럼 어찌 됐든 우리와 동행 하겠다는 거지? 그럼 수다는 나중으로 미루고 빨리 갈 길 가자고.
너...! 자꾸 그렇게 무례하게...



룽겔과 함께 흑요정 묘지를 탐색하기



시체들이 일어나고 있어. 이것도 전염병의 여파인가? 비교적 최근에 묻힌 시체들인 것 같은데?
...참혹하군. 어쩌다 이런 비극이...
예상은 했지만 과거에 모래 속에서 일어난 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구나.
내게 사용했던 그 치료제를 저들에게 써줄 수는 없는 건가?
그게 그렇게 만들기 쉬운 건 줄 알아? 그럼 벌써 전염병을 해결했겠지. 
...사정이 딱하긴 하지만, 이젠 정말 만약을 위해 남겨 놓은 것밖에 안 남았단 말이야.
...알겠네. 어쩔 수 없지.
저들이 안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게.



갈림길이네.
이봐, 뚱보. 어디로 가야 하지?
---------------------------------{구버전}---------------------------------
...정말 예의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녀석이군. 이 길은 나도 왔던 길이 아니어서 모른다.
---------------------------------{개편}---------------------------------
...정말 예의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녀석이군. 이 길은 나도 처음 와보는 길이라서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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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쓸모 없긴. 그렇다면 둘로 나뉘어서 길을 찾는 게 좋겠어. 
가는 길에 위험 요소들이 있다면, 겸사겸사 후발대를 위해 치워버리는 것이 좋을 테니 말이야.
...너는 나와 함께 가자. 룽겔 님이 네 험한 입에 시달리는 꼴을 볼 순 없으니.
아앗! 뭐야, 네 녀석 마음대로...
...우리도 출발하지. 



날 깨운 게... 당신들이야...?
아파... 아파. 아파아... 왜, 왜 날 괴롭혀. 난 이미 죽었는데. 왜 날 일으킨 거야. 난 이미 모든 걸 잃었는데.
내 아름다운 머리카락. 내 아름다운 피부. 나의 눈동자. 나의 입술... 모든 게 썩었어. 너무 흉측해!! ...왜. 왜 날 일으킨 거야! 
......
너희의 피를 줘! 피부를 줘! 내가 예전 모습으로 그를 만날 수 있도록! 너희를 죽여서 가져갈 거야...



<퀘스트 완료>
아아... 클론터... 클론터...
(클론터?)

역시 이쪽은 막다른 길이었군.
......



어둠 속에 남은 불안


룽겔 님, 길을 찾았습니다. 이쪽으로 가시죠!



언더풋으로 가기 위해 흑요정 묘지를 지나기



아까 그 녀석들... 치료제를 맞았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당신처럼 정신을 차리게 되는 건가?
썩은 육신이 아마 무덤으로 다시 돌아갔을 거다. 나의 경우가... 조금 특이한 거겠지.
흠... 역시 영웅 기사라 이건가?
뭐, 저 밖에서 치료제를 양산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을 테니 우린 언더풋까지 가는 길에 집중하자고.
(...남아있는 베누스 여신의 힘 덕분에 움직일 수 있는 건가? 하지만 이 육신도 곧...)



나가는 길이다!
여기만 지나면 이제 언더풋인 거지?
거의 다 왔다. 이 앞에 있는 용암굴만 지나면 이제 언더풋 입구가 보일 거다.
젠장... 더럽게도 머네. 흑요정들이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었구만.
뭐 어쨌든 거의 다 왔다고 하니 가보자고!



<퀘스트 완료>
......



용암굴의 골렘들

이봐, 영웅 기사님! 몸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건 아니다. 다만 이곳을 조사할수록 정말 단순히 전염병 때문에 벌어진 일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드는군.
그야 고민해도 알 수 없잖아. 지금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수밖에.
으으... 그나저나 여긴 왜 이렇게 뜨거워? 이런 곳에 오래 있다간 나까지 흑요정이 될 것 같잖아?
여긴... 룬버트 님께서 개척한 용암 지대다.
룬버트? 유달리 불을 좋아하던 그 아이가 이 굴을 만들었단 말인가?
맞습니다! 이곳은 불꽃 탐식자 룬버트 님이 불꽃을 삼키며 파낸 용암굴입니다. 덕분에 언더풋에서도 마그마의 열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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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굴은 흑요정에게 있어 꽤나 중요한 자원이 되어 세 마리의 골렘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존재들이니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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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굴은 흑요정에게 있어 꽤나 중요한 자원이기에 세 마리의 골렘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존재들이니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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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물론 룽겔 님의 실력을 못 믿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용암굴의 문제를 해결하고 언더풋 입구로 나아가기



(지반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이대로는...)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군.
그... 그런!
저쪽 방향이 진원지인 것 같군. 아무래도 저곳의 상황도 한번 확인해보고 가야겠네.



뭐야, 저 덩치들은? 시체들과 싸우고 있는 것 같은데...
아까 말한 세 마리의 골렘들이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이곳을 지키는 존재들이지.
저게 지키고 있는 거라고? 그냥 이곳을 모조리 부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대로 두면 저 마그마들이 새어 나와 언더풋에까지 흘러내릴지도 모르겠군.
그, 그런!
일단은 저 골렘들을 멈춰 세워야겠다.



<퀘스트 완료>
후우... 꼭 이런 식으로밖에 부숴서 멈추는 방법밖에 없던 거야?
어쩔 수 없다. 골렘들은 육체적 능력이 뛰어난 대신, 정교한 명령을 이해하진 못하니까.



마지막 수문장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군. 저 앞으로 가면 곧 입구가 나온다.



마지막 수문장을 물리치고 언더풋으로 향하기



인간들과 손을 잡았다는 게 사실인가, 로엘?
여기까지 와서 무슨 말이 필요해? 딩고, 우린 그저 사프론 님께 저 녀석을 잡아가면 그만이다!
흥, 그래! 저 뒤에 같이 있는 인간 여자를 봐. 저것보다 확실한 증거가 어딨겠어?
......
국경 수비대? 여긴 어떻게...
뭐야, 너랑 같은 수비대야? 동료애라곤 눈꼽만큼도 없어 보이는데...
너희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헛소문에 휘둘리지 좀 마라. 우린 어서 언더풋으로 가서 이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전쟁을 막는다고? 이미 늦었다!
로엘, 자네가 떠난 사이 군대는 출정 준비를 완료했고 원로원의 승인도 떨어졌다.
전염병... 인간들과의 전쟁... 그리고 오는 길에 내내 깔려있던 죽음의 기운들.
연관 없어 보이는 듯한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것인가?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계획일지도...
저 구닥다리 유물 같은 갑옷을 걸친 녀석은 뭐지? 딩고! 어떻게 할까?
저항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 외부인들은 처치하고 로엘만 잡아간다.
......



제길, 입구를 코 앞에 두고... 이대로는 시간이...
다들 먼저 가! 이곳은 내가 막겠다!
...뒤를 부탁한다. 후손이여.
얼씨구? 멋있는 척은 혼자 다하네. 너 같은 얼치기가 저 넷을 감당할 수 있겠어?
흥!



외...부...인...
허가 받지 못한 자들... 언더풋으로 갈 수 없다!
살아서 이곳을 지키던 기사인가?
물러나라! 당장 물러나지 않는다면 베겠다!
미안하지만 그럴 순 없다, 기사여. 우린 이곳을 지나야 한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는다. 절대로!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



<퀘스트 완료>
절대로... 다시는...
죽어서까지 입구를 지키게 하다니... 누구의 주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독할 정도로 잔인한 방식이군.



언더풋으로





언더풋으로 들어가 현재 상황을 알리기



...완전히 포위되었군. 우릴 기다리고 있던 건가?
지금은 인간들과 전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왕국에 찾아온 위기를 넘기기 위해, 이 모험가의 말에 잠시 귀를 기울여주지 않겠나?
너는 뭐지? 대화재 이후 요정들은 달빛 주점의 그 여자를 빼고 모두 자취를 감췄다고 들었는데... 이상하군.
내 이름은 룽겔. 괴룡 기드로갈의 처형자이며, 베누스 여신의 일곱 가지 임무를 완수한 자.
거, 거짓말하지 마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실망이군. 너희가 정말 내 후손들이라면 내가 타고 있는 유시오니스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참담하군. 기껏 이곳까지 소식을 전하러 왔건만... 눈앞에 처한 위험을 직시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구나.
그만 하세요!
저 모습은 문헌에 기록된 룽겔 님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정신이신 걸로 보이는 군요.
인위적으로 일으킨 전염병 따위로 죽은 선조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건 아니겠지요, 사프론 장로?
그건 여왕님께서 아직 인간들의 탐욕을 모르셔서 하는 말씀입니다. 저들은 한 뼘의 땅과 손톱만큼의 자원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작자들이란 말입니다.
어서 저 자들의 목을 쳐버리고 이 군대를 이끌고 인간들의 도시로 진격해야...
그만!
제가 내린 명령은 혹시 모를 충돌 상황에 대비해 군대를 정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여왕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한참 동안 이어지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모험가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서야,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옅은 한숨을 뱉어낼 뿐이었다.
후손이여. 믿기 어렵겠지만, 이 모험가의 이야기에는 한 치의 거짓도 섞여 있지 않다.
아, 결례를 범했군요. 룽겔 님. 제가 한숨을 쉰 것은 두 분의 말을 믿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인간들이 벌인 일이 아니고, 오히려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은 기뻐할 일이지만... 어찌 됐든 이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군요.
...맞는 말이네. 하지만 여기까지 오며 내가 보아온 바로는 펜네스를 덮친 전염병과 무덤에 있어야 할 망자들이 일어난 것은 서로 다른 원인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
다른 원인이라면...
이 소리는...!
자네들! 무사했군.
헉헉...
크, 큰 일입니다!
쓸모 없는 것들이... 무슨 호들갑이냐!
......
사룡... 사룡의 봉인이 깨진 것 같습니다.



<퀘스트 완료>
사룡이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 수백 년 동안 이어진 봉인이 그렇게 쉽게 깨질 리 없단 말이다!



풀려난 봉인


장로!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저 포효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기운은... 죽음의 기운이 틀림없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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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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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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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의 봉인이 풀린 게 사실이라면,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겠지요. 지금 당장 토벌대를 보내야 합니다.
사룡의 기운... 그래, 이곳까지 오며 내내 느꼈던 그 위화감의 정체가 바로 저것이었군!
토벌대에는 나도 함께하겠네. 어쩌면 이 육신이 아직까지 버텨주고 있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어.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자네들도 함께해주지 않겠나?
물론입니다!
젠장, 이런 건 계약 조건에 없었는데... 그럼 그쪽 여왕님도 내가 돌아가서 보수를 더 받을 수 있게 서신이라도 한 장 써주기야?
정말이십니까? 감사합니다. 이곳까지 온 여러분들이라면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토벌대는 소수 정예로 꾸리겠습니다. 사룡의 봉인이 풀린 것이 사실이라면, 우르르 몰려가봤자 희생자만 더할 뿐이겠지요.
여왕님은 이곳에 남아 언더풋을 지켜주십시오. 토벌대는 제가 이끌겠습니다.
나도 가겠어요! 지금은 한 사람의 마력이라도 보태는 것이...
안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 흑요정 왕국의 유일한 구심점은 여왕님이란 말입니다!
......
만약 일이 잘못 되더라도... 여왕님은 이곳에 남아 후일을 도모하셔야 합니다. 그게 왕국을 위한 길입니다.
뭐야? 저 영감. 단순한 전쟁광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던 모양이네.
...동감이다. 물론 그게 끔찍한 방법으로 드러난다는 게 문제지만 말야.



흑요정 묘지로 돌아가 사룡의 봉인을 확인하기



콜록콜록!
젠장, 이게 뭐야. 독이랑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은데...
...사룡이 뿜어내는 죽음의 기운이군. 오래 노출될수록 점점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질 게다.
다행히 봉인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닌 것 같군. 그랬다면 여기까지 살아서 접근하지도 못했을 테니.
다행이라고? 다들 당장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나약한 것들... 외부인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 보이지 말고 얼른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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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조금 살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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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조금 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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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오늘 이곳에서 사룡과 함께 묻힐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



어찌 된 일이지? 분명 조각난 채 묶여있어야 할 육체가 어째서...
어리석은 에레드의 개들아! 너희의 그 어설픈 봉인이 언제까지고 나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으윽...
역시... 망자들이 되살아났던 것은 이 용의 영향이었나.
음? 너는 이 녀석들과는 달리 살아있는 녀석이 아니구나.
재밌군, 나의 기운을 받아 되살아나고도 정신을 멀쩡히 유지하다니. 하지만 그 육신에 허락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구나.
...그래. 하지만 네 녀석을 봉인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지.
크하핫! 창백하게 질린 주제에 입담 하나는 뛰어난 녀석이구나!
룽겔 님...
저 녀석을 봉인하느라 너희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구나. 그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게 둘 수는 없지.
가자! 용을 한 마리 잡아본 경험이 있어 다행이구나.



제법이구나.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불사의 몸을 어찌하진 못한다!
으, 벌써 몇 번이고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처를 입혔는데... 정말 질릴 정도네.
(다들 지쳐가고 있어. 이대로는...)
크핫! 드디어 생을 포기한 건가? 아니, 이미 한번 죽은 몸이니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 거구나!
자네들 덕분에 즐거웠네. 몇백 년 뒤의 후손들을 볼 수 있었고, 이들을 도울 수 있었지.
고마웠네. 이것이 후대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 될 것 같군.
지금... 기회... 놓치지...
이봐! 무슨 짓을 한 거야?
크으윽... 이놈...!
그렇게 멍하니 보고만 있을 거냐! 다들 이 때를 놓치지 마라!



<퀘스트 완료>
이 불나방 같은 것들이! 다신, 다신 예전처럼...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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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 우리가 해치운 건가? 저 용 대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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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 우리가 해치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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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게 아니다. 애초에 사룡은 끊임없이 재생하며 죽지 않는 용이니까.
아마 수백 년 동안 조금씩 약해진 봉인이 그 재생력을 완전히 억누르지 못하게 됐고, 저 간악한 용은 그 사실을 숨기며 조용히 힘을 모았던 거겠지.



소식을 알리다


언더풋으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봉인을 준비해야겠다. 조금의 틈이라도 허락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번 일을 통해 뼈저리게 깨달았으니.
거기 너! 룽겔 님의 유해를 잘 챙겨라.
쳇, 저 양반은 고맙다는 말을 하면 죽는 병이라도 걸렸나 보군.



언더풋 왕궁으로 가 메이아 여왕에게 보고하기



<퀘스트 완료>
돌아오셨군요!
다들 무사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사룡의 봉인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풀리지 않는 의심


그렇군요. 룽겔 님께서...
일곱 영웅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힐 만큼 장렬한 희생이었습니다. 잠시나마 그 분의 진의를 의심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여왕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그 분의 유해를 다시 지하무덤에 안치하고 새로운 공훈비를 세우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주세요. 이제 망자들을 일으킨 것이 사룡의 소행이라는 게 밝혀졌으니 인간들과의 전쟁을 멈추는 것은 이견이 없겠죠, 사프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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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타 종족과의 신뢰란 그리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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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타 종족과의 신뢰란 그리 쉽게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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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론, 아직도 의심이 남은 건가요?
900년 남짓 살아오며, 저희 흑요정을 향한 너무 많은 악의를 만났기에... 충정을 헤아려 들어주시지요.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알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상하다?
사룡의 봉인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오고 나서 갑자기 봉인이 풀렸지요.
다행히 다시 봉인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모든 건 흑요정의 영웅 룽겔 님께서 본인을 희생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또, 룽겔 님께서는 갑자기 어떻게 함께하시게 된 것일까요? 이들은 왜 영웅의 무덤을 지나오며, 룽겔 님만을 모시고 이곳으로 온 것입니까?
......
그건 내가...!
가장 간단한 답에, 진실이 있는 법입니다. 저들이 사룡의 봉인을 풀고, 인간들에 대한 호의를 조장하고, 공국의 전염병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겠지요.
간단하긴 개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900년이나 살면 저렇게 의심 악귀가 되는 법이야.
...확실히, 지나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뭐라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저들의 치료제 또한 믿을 수 없습니다.
여왕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저들을 투옥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이봐, 여왕님! 저런 개소리를 믿는 건 아니겠지?!
이건 전부 모함이다! 우리가 그럴 리가 없잖아!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
사프론 장로.
그대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희는 무고한 이를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들을 무작정 가두기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까 치료제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들 중 한 명. 그래, 모험가. 네 녀석이 좋겠군...
모험가에게 그들이 가져온 치료제를 직접 복용하게 한 뒤, 노이어페라로 들어가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게 하는 건 어떤지요.
......
...알겠습니다. 장로의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여왕님...
뭐...!



메이아 여왕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기꺼이 도움을 보태 준 그대들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한, 흑요정의 여왕으로서, 감사한 마음만으로 결정을 내릴 순 없습니다.
만일 사프론 장로의 말이 진실이라면, 흑요정 전체의 존망이 걸린 일이니까요.
...그러나 또한, 이것이 그대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사프론 장로의 말대로, 처음으로 역병이 창궐한 장소인 노이어페라로 향해 사태를 확인해주세요.
여왕님의 말씀을 잘 새겨 듣도록, 모험가. 저 두 녀석들을 살리고 싶다면 말이야.
저 두 녀석을 끌고 가라!
어, 어이! 모험가!
쳇. 놔라! 내 발로 간다. 모험가.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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