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공간을 만들 때 힘들지 않았냐고? 전혀? 식은 죽 먹기였지.
나한테 어려울 게 뭐가 있겠어? 무엇보다 꼭 해야할 일이었으니 말이지.
가장 큰 문제는 네가 여기를 제대로 찾아올 수 있을지 였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잘 찾아왔잖아?
사실 그 부분까지도 모두 내 예상대로지만 말이야.
<2>
보여주지 않은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해? 싫어. 안 알려줄 거야.
아아아, 알겠어. 그렇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 알려줄 수밖에 없잖아.
흐음... 다양한 내용이 있지. 누가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몇날 며칠을 애원하던 걸 간신히 떼어냈던 기억이라든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하루종일 나에게 절을 해서 곤란했던 기억이라든가...
뭐야, 그 표정은? 내가 이럴 줄 알고 안 알려주려 했던 거라고! 하지만 사실인 걸 어떡해?
아니면 마법의 정수에 대해 논했던 내용이나... 마법진의 연구 기록 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까지 대단한 내용은 아니고.
<3>
잠들지 못하는 죄악의 지옥은 정말 끔찍한 장소야. 말 그대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곳... 영원한 고통만이 기다리는 곳이지.
명계에서도 거절당한 불쌍한 영혼들이 잠들지 못하는 죄악의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러니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해. 뭐, 내가 갈 일은 전혀 없겠지만~
<4>
그거 알아? 명계에는 금은보화가 한구석에 녹슨 채 산처럼 쌓여 있어.
살아있는 이들이 망자를 통해 카론에게 보낸 선물이라 하더라고. 영혼이 명계로 향할 때 카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명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건 영혼이니 어떤 진귀한 보석이라도 의미가 없지.
<5>
정말 순수하게 강력한 힘은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빨아들여. 나도 한 번 그런 힘을 본 적이 있지.
어땠냐고? 음, 정말 공허하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위험한 느낌... 마치 끝없는 심연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 정말 위험했었다고. 나도 정신을 빨리 차리지 못했으면 그 힘에 잠식당했을지도 몰라.
<5>
(마법사 전용)
마계의 마법과 내 마법은 근원은 같지만, 서로 매우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어.
궁금하다고? 하하, 글쎄. 이걸 알려고 노력했다가는 네 마법이 불안정해질 수도 있을걸? 엄청 헷갈리는 개념이라 말이지.
물론, 나는 하나도 안 헷갈리지만 말이야~
<6>
하늘성에 혹시 가본 적 있냐고? 당연하지.
그때는 지금이랑 다르게 하늘성이 열려 있었으니 말이야. 대신 오르락내리락하면 다리가 조금 아프긴 하더라고.
<7>
이슬은 나보다도 너에게 더 가치 있는 존재겠지.
아라드에 박힌 씨앗이라든지 태초의 신의 조각이라든지 같이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너에게는 '세리아'라는 소중한 존재니까 말이야.
내 선택의 결과는 이 기억의 책으로 남았고... 이젠 네 차례겠지.
<8>
선계. 생각만 해도 설레는 곳이야. 어때, 아름답지 않아?
사실 배경보다는 네가 만난 사람이 더 멋있지만 말이야. 가장 자신 있던 때지. 실제로 가장 강했던 때고, 어디에서나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게 있으니 포기할 수 있었어.
후회하냐고? 전혀.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해.
<9>
뭐야, 아직도 안 갔어? 곧 이 공간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빨리 안 나가고 뭐 해?
나? 나는... 기억의 형상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도서관지기잖아.
도서관지기가 도서관을 지키고 있어야지, 내가 자리를 비우면 누가 이곳을 지키겠어? 자,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가.
<10>
그런 아련한 눈으로 쳐다보지 마. 새삼스럽게 뭘 그래?
조만간 지금의 나를 만나게 될 테니 그렇게 슬퍼할 필요도 없어.
나를 만나면 깜짝 놀랄걸? 후후. 그러니 그때를 기대하고 있으라고.
---------------------------------{구버전}---------------------------------
---------------------------------{개편}---------------------------------
기억의 도서관지기
0계 : 빛의여인
<말풍선 대사>
빛의 여인이 가진 겉모습에 현혹되지 마, 그녀는 아름다운 만큼 강력한 존재니까.
<말풍선 대사>
뒤집힌 멸망의 세계.. 생각만 해도 멀미가 나려고 하는 걸.
<말풍선 대사>
빛의 여인은 세계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힘이 있어.
<말풍선 대사>
무한히 반복되는 악몽...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말풍선 대사>
빛의 여인에 대한 기억은 뒤섞인 채 기록되어 있어.
<말풍선 대사>
또 다른 세계선의 너를 마주하게 되면 즉시 제거하도록 해, 조금 꺼림칙하더라도 말이야
<말풍선 대사>
그녀의 방패 앞에선..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게 좋아!
<말풍선 대사>
계속해서 반복되는 세계선 속에서 너는...
<말풍선 대사>
톱니바퀴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던가..?
<1>
빛의 여인이 가진 겉모습에 현혹되지 마, 그녀는 아름다운 만큼 강력한 존재니까.
<2>
뒤집힌 멸망의 세계.. 생각만 해도 멀미가 나려고 하는 걸.
<3>
빛의 여인은 세계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힘이 있어.
<4>
무한히 반복되는 악몽...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5>
빛의 여인에 대한 기억은 뒤섞인 채 기록되어 있어.
<6>
또 다른 세계선의 너를 마주하게 되면 즉시 제거하도록 해, 조금 꺼림칙하더라도 말이야
<7>
그녀의 방패 앞에선..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게 좋아!
<8>
계속해서 반복되는 세계선 속에서 너는...
<9>
톱니바퀴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던가..?
기억의 도서관지기
1계 : 이슬
<말풍선 대사>
아마 머리 좀 써야 할 걸~ 하핫!
<말풍선 대사>
하하, 저 모습.. 너보단 백배 천 배 멋있어 보이는데~
<말풍선 대사>
흐음, 이렇게 보니 확실히 잘생기긴 했네~
<말풍선 대사>
결계를 벗어나는 법... 음... 그런 방법이 있을까? 있어도... 너에게는 무리일지도? 하핫!
<말풍선 대사>
뭘 사용했더라... 아아, 기억났다! 하하, 자나깨나 불조심하라구~
<말풍선 대사>
난 비오는 날이 가장 좋아. 물 웅덩이 위에서 뛰는 게 가장 신나는 걸?
<말풍선 대사>
아아... 흙 마법이라... 생각만 해도 머리가 깨지는 걸. 맞으면 진짜로 머리가 깨진다구~
<말풍선 대사>
단언컨데, 금속은 가장 완벽한 물질이라구!
<1>
기억의 도서관지기
4계 : 근원
<말풍선 대사>
그 녀석은 감당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자였어...
<말풍선 대사>
그 녀석... 강하긴 하더라구.. 응? 나보다 강햐나구? 헛! 참나..
<말풍선 대사>
심연 속에 들어가고 싶다구? 음.. 그 녀석을 만나면 가능할지도..?
<말풍선 대사>
그 녀석의 심연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게 조심해야 할거야.
<말풍선 대사>
음? 정보를 달라고? 글쎄... 그 녀석의 힘은 도저히 어떤 건지 가늠조차 되지 않더라고.
<말풍선 대사>
그 녀석을 감싸고 있는 그 힘... ! 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
<말풍선 대사>
그 녀석의 힘이 평상 시보다 더욱 음침하게 느껴지는데? 조심 하는게 좋을 거야.
<말풍선 대사>
보이지 않는 심연의 힘이 기억을 더욱 방해할거야..
<말풍선 대사>
그 녀석이 심연의 힘을 더욱 개방했어. 감당할 수 있으려나? 흐음, 역으로 그 힘을 이용해보는 것도?
<1>
그 녀석은 감당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자였어...
<2>
그 녀석... 강하긴 하더라구.. 응? 나보다 강햐나구? 헛! 참나..
<3>
심연 속에 들어가고 싶다구? 음.. 그 녀석을 만나면 가능할지도..?
<4>
그 녀석의 심연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게 조심해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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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보를 달라고? 글쎄... 그 녀석의 힘은 도저히 어떤 건지 가늠조차 되지 않더라고.
<6>
그 녀석을 감싸고 있는 그 힘... ! 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
<7>
그 녀석의 힘이 평상 시보다 더욱 음침하게 느껴지는데? 조심 하는게 좋을 거야.
<8>
보이지 않는 심연의 힘이 기억을 더욱 방해할거야..
기억의 도서관지기
5계 : 카론
<말풍선 대사>
카론의 검술은 영혼도 갈라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 난... 영혼이 아니라 안전하지만. 크헤헷!
<말풍선 대사>
영혼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풍선 대사>
명계엔 강력한 영혼들의 무덤도 많아.
<말풍선 대사>
카론의 시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 무덤 근처에 가서 숨으면... 응? 숨은 적이 있냐고? 헛! 참나..
<말풍선 대사>
칼자루를 쥐느냐, 칼날로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말풍선 대사>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는 현상을 유체이탈이라고 하지?
<말풍선 대사>
명계엔 보물들이 가득 쌓여 있더라고. 뭐더라, 카론이 받은 뱃삯이랬나? 막상 명계로 갈 때 배를 타진 않지만...
<말풍선 대사>
카론이 명계의 영혼을 이용해서 나의 영혼을 가져가려 했었어..
<말풍선 대사>
카론 근처에만 가도.. 으... 소름끼쳐!
<말풍선 대사>
카론이 나를 쳐다보자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어..
<말풍선 대사>
그거 알아? 카론은 화가나면 귀신처럼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라구~
<1>
카론의 검술은 영혼도 갈라버릴 수 있으니 조심해. 난... 영혼이 아니라 안전하지만. 크헤헷!
<2>
영혼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다르다고 하더라고?
<3>
명계엔 강력한 영혼들의 무덤도 많아.
<4>
카론의 시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 무덤 근처에 가서 숨으면... 응? 숨은 적이 있냐고? 헛! 참나..
<5>
칼자루를 쥐느냐, 칼날로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6>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는 현상을 유체이탈이라고 하지?
<7>
명계엔 보물들이 가득 쌓여 있더라고. 뭐더라, 카론이 받은 뱃삯이랬나? 막상 명계로 갈 때 배를 타진 않지만...
<8>
카론이 명계의 영혼을 이용해서 나의 영혼을 가져가려 했었어..
기억의 도서관지기
6계 : 모로스
<말풍선 대사>
짜잔, 지옥의 주인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말풍선 대사>
모로스가 거대한 손으로 자기가 뱉은 원념 덩어리를 찍어 누르던 모습은 인상적이었지. 하핫!
<말풍선 대사>
지옥의 액자속에도 다른 공간이 있다는 소문, 알고 있어?
<말풍선 대사>
모로스는 대체 어디서 그 많은 원념 덩어리들을 꺼내는 걸까? 항상 들고 다니나?
<말풍선 대사>
모로스의 주먹은 건물도 내려앉는 듯한 파괴력이었어..
<말풍선 대사>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한 그 눈빛.. 으 최악이야!
<말풍선 대사>
모로스 녀석이 흥분했던 기억이 재현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야.
<말풍선 대사>
모로스가 날뛰기 시작하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1>
짜잔, 지옥의 주인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2>
모로스가 거대한 손으로 자기가 뱉은 원념 덩어리를 찍어 누르던 모습은 인상적이었지. 하핫!
<3>
지옥의 액자속에도 다른 공간이 있다는 소문, 알고 있어?
<4>
모로스는 대체 어디서 그 많은 원념 덩어리들을 꺼내는 걸까? 항상 들고 다니나?
<5>
모로스의 주먹은 건물도 내려앉는 듯한 파괴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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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한 그 눈빛.. 으 최악이야!
<7>
모로스 녀석이 흥분했던 기억이 재현되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거야.
<8>
모로스가 날뛰기 시작하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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