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엔피시 대사집 - 황녀 에르제 (노블스카이)

황녀 에르제
<인물 정보>
과인이 공에게 입은 은혜를 갚게 해주게나.
황녀 에르제
Erje
천계 최고 여사제.
카르텔의 1차 황도침공 당시 3년 전쟁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최고사제가 죽기 직전
그녀를 후계자로 임명하여
그 뒤를 이어 황도를 통치하게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매우 영민하다.
어렸을 때부터 정치와 경제에 통달하여
천인들에게 매우 신임을 얻고 있다.
그녀의 탁월한 말솜씨는 천계 전역에 잘 알려져 있으며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신감응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카르텔의 2차 황도침공으로 사로잡혀
감금된 상태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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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이 그들의 손에 붙잡혀 고초를 겪고 있다 들었네. 한시 바삐 그분을 구해내어야 하네.
백성들이 모두 귀족의 편을 들지는 않을 터.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네. 모자란 것은 시간뿐...
---------------------------------{개편}---------------------------------
대장군이 그들의 손에 붙잡혀 고초를 겪고 있다 들었네. 한시 바삐 그분을 구해내야 하네.
이 사태를 바르게 보고 있는 자도 많을 터.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네. 모자란 것은 시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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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늘 따라다니던 궁인들이 없으니 어색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쾌한 기분도 드네. 사람의 처지라는 것이 꼭 한 면만 있는 것은 아니야. 그렇지 않은가?



<3>
이 배는 유르겐의 손에서 떠나 안톤을 쓰러뜨린 이 자리에 머물고 있지. 나의 신세와 비슷하군.
이름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대장군이 유르겐에게 받을 때 붙인 이름이라지. 그분의 우국충정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듯하네.



<4>
지금 당장 귀족의 반대 세력을 규합하여 그들에 대항하는 것은 힘들 것 같네.
그러나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연락을 취해 오고 있으니 아주 궁지에 몰린 것만은 아닐세.



<5> 
(천계 전기)
겐트와 연락이 두절되었더군. 유일하게 들려오는 건 라디오에서 나오는 안제 웨인의 목소리뿐이네.
마치 황궁의 주인이라도 된 것처럼 확신에 찬 목소리더군.
욕심이 가득한 눈으로 탐하던 왕좌를 바로 눈앞에 있는데 즐겁지 않겠는가.
하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허울 좋은 껍데기가 되어있는 건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더군.
저런 미련한 자가 주인인 양 설치는데, 황녀와 대장군을 드러낸 유르겐이 가만히 있겠는가?
필시 노리는 것이 있을 것이라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고 한발 물러섰을 거라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이룸과 동시에 안제 웨인의 목덜미를 물어뜯을 수를 준비하고 있을 거라네. 네빌로 유르겐은 그런 자니까 말일세.
오랜 세월을 천계의 중심을 지켜온 황도가 이런 자들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약하게 지낸 지난날이 부끄럽네.
궁으로 돌아갈 것이네.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우고, 고통받은 자를 보듬을 것이네. 상처 입은 자를 치유하고, 그들이 흘린 눈물을 짊어질 것이네.
잘못 흘러온 것들을 내 손에 쥐고 바른 방향으로 흐르도록 할 것이라네. 반드시 그리되게 할 것이네.



<6>
(폭풍의 계시)
폭풍의 대한 이야기는 익히 전해 들었으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짐이 직접 그 폭풍을 확인하고자 세인트 혼에 올랐었네. 그때, 짐이 본 것을 폭풍이라 한다면 천계에는 단 한 번의 폭풍도 불었던 적이 없는 것이겠지.
백성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를 두 눈으로 보고 나야 알았음이라, 짐이 얼마나 많은 순간을 보지 못하고 지나왔던가를 생각하면 통한의 한숨을 거둘 길 없네.
이제라도 바로 보고 나아가야 할테지. 저 폭풍이 짐에게는 첫 단추가 될 것이네.



<7>
(폭풍의 계시)
모험가여, 폭풍에 대해 아는 바가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일러 주게. 내 비록 지금 당장은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처지에 있으나, 이대로 손 놓은 채 때만 기다리고 있다가는 다시 한 번 백성들을 잃게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네.
때가 왔을 때 적절한 수를 놓을 수 있도록 지금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려 하네. 그대의 도움이 참으로 귀하고 절실한 상황이야.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이 몹시 답답하여 괴로웠으나 그대를 보니 마치 잘 드는 약을 먹은 듯 근심이 풀리는 기분이네. 아마 그대에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요즘은 스스로 생각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라네. 나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이들을 생각하며 굳게 다짐을 하였다가도 하늘을 보면 불현듯 서글퍼지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나 황녀가 된 이상 천계 만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네. 그러나… 이 자리가 과연 내가 서 있어도 될 자리인지 자꾸 의심이 가는군.
이런. 걱정을 끼쳤나 보군. 미안하네. 그대를 보니 하지 않아야 할 말까지 해버리는군… 허나 나의 목표는 한 가지이고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일세. 그러니 계속 지켜봐 주게.



<친밀 대사2>
이 바다를 보고 있으면 대장군과 병사들이 결사의 마음을 품고 싸웠을 그 모습을 쉬이 상상할 수 있네. 그대도 이곳에 있었겠지. 안톤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어땠는가?
무척이나 무섭고 힘들었겠으나 그럼에도 그대들이 적과 싸우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천계는 안톤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네. 루크의 성 역시 발견하여 그의 계략 또한 물리칠 수 있었지.
생각할수록 가슴이 벅차오르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함과 동시에 그대들과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기쁨이 나를 가득 채운다네.
모험가여. 그대는 대장군 못지 않은 천계의 보물일세. 그대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네. 바라건대 그대의 어진 마음과 모험심을 잃지 말게나.



<친밀 대사3>
걱정해 주어 고맙네. 이런 상황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찾아와 줄 줄이야…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 믿어달라고 했는데 또 이런 꼴을 보였으니… 부끄럽네.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으나 그들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일을 벌일 줄은 몰랐네. 그들의 심기를 염려하여 대장군에게 작위를 내리지 않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눈치를 보지 말걸 그랬군.
사사건건 방해하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풀어 구휼에 앞장 서기에 그래도 귀족다운 면은 보이는가 싶었더니…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수였군.
황실의 재정이 비어있지만 않았어도 그들의 뜻대로 놀아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 아무 힘도 없는 것이 정말 분하군…
카르텔이 잔악했다면 귀족들은 잔혹하다네. 하지만 둘 다 자신의 힘을 앞세워 횡포를 부리는 건 똑같아. 나는 아직도 포로가 되어 끌려다니던 그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군…



<친밀 대사4>
아아. 모험가. 와주었군. 오늘 아침 문득 불어온 바람이 상쾌하더라니 귀한 손님이 올 징조였나 보네. 지금의 나에게 있어 그대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손님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피곤해 보이는가? 괜찮네. 견딜 만하네. 카르텔에게 끌려다닐 때도 건강했는데 이런 일로 건강을 해칠 만큼 어리석지 않네.
마음은 무겁고 혼란스러우나… 어쩌겠는가. 정치라는 것이 이런 것을. 그들의 불온한 분위기를 눈치 채고 있었으면서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내 잘못일세.
…하지만 이곳에서 포기할 수는 없네. 내가 포기하는 순간 대장군의 목숨이 위험해질 거야… 나를 유폐시키는 것은 상관 없으나 그분을 죄인으로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네.



<호감 대사1>
…이런이런. 왜 그리 어두운 표정을 짓는가. 웃어주지 않겠는가? 그대의 웃음을 보면 마음이 놓일 것 같네.
고맙네. 나도 그대 덕분에 웃을 수 있네. 웃을 상황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목석처럼 딱딱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네. 반가운 이를 맞이하면 웃는 게 당연하지 아니하겠는가?
나를 호위하는 자들은 모두 극한 상황에 몰려 있어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네. 보는 나의 마음도 함께 무겁기 짝이 없지.
몇몇 밝은 이가 분위기를 띄워주어도 큰 보람 없이 금세 가라앉고 만다네. 미안하고 가엾어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 어떻게 해야 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늘 고민일세.
이런 와중에 그대가 와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바라건대 그대라도 그 미소를 보여주어 나와 다른 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게.



<호감 대사2>
그대가 오니 가슴이 따스해지는 듯하네. 이곳은 겐트보다 춥네. 고민이 많은 밤은 길고 어둡기까지 하지. 그러나 그대를 보니 하룻밤의 고민이 녹아내리는 기분일세.
카르텔에게 끌려다니며 홀로 올려다보던 밤하늘은 정말 외롭고 쓸쓸했지. 문득 불어온 바람에 실려 훨훨 날아가는 꿈을 자주 꾸었는데 지금도 비슷한 꿈을 꾸네.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꿈에서 깨었을 때 안심이 되는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일세. 고맙네.



<호감 대사3>
대장군에게 이런 치욕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 괴롭네. 그분은 지금 천계에서 다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이지. 무법지대 출신 역시 훌륭한 천계의 일원이라는 상징이기도 하고.
그러나 적이 없어지니 그분의 출신을 문제 삼아 미워하여 내치려고 하는군. 진실을 더럽히고 그분의 공을 없던 걸로 하려 하네. 필요할 때는 믿고 따르더니 이제 버리는 것인가.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 물건이었군.
안톤의 일만 끝나면 바로 퇴직하겠다던 대장군을 억지로 잡아두지만 않았어도 그분이 지금의 수모를 겪지 않았을 텐데… 내 죄가 깊네.
하지만 지금 당장 겐트로 가지 않는 것은 그대가 나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일세. 이 한몸을 태워서라도 천계를 위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는데 어찌 경거히 행동하여 대장군과 그대를 실망시키겠는가.
저들에게 나는 분에 넘치는 자리에 앉은 힘없는 계집에 지나지 않지.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대장군일 터… 그분을 어떻게 처분할지 내 아직 모르겠으나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야.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길은 있네. 그때까지 견디며 강해지겠네.



<호감 대사4>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꼬. 나는 여염집에서 태어난 어린애에 지나지 않았는데. 나를 이곳으로 이끈 벨드런 님의 의중을 헤아릴 길이 없네.
그분은 내게서 무엇을 보신 것일까… 시간을 돌이켜 그분의 앞에 설 수 있다면 매달려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네.
후우. 마음이 약해진 것인가. 그분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마음 속 무거운 돌이 숨통까지 죄어오면 불쑥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네.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라 믿네. 내가 할일은 그분의 바람대로 잘 해나가는 것뿐이겠지. 그 각오야 이미 하고 있었네만… 매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나 보군.
후후. 시시한 이야기지? 나도 가끔은 이렇게 불평도 하고 싶은 평범한 여자라네. 실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대에게 풀어놓으니 나는 참 속시원하군. 후후후.



<선물수령>
<1>
고맙네.

<2>
이렇게 나를 위해주니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군.

<3>
도와주어서 정말 고맙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그대의 선물을 받고 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2>
이런 지경이 되었는데 여전히 챙겨주다니… 정말 고맙네.

<3>
변변히 대접할 것도 없으니 민망하군. 미안하네.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왔는가? 이런, 또 선물을 가져왔군. 힘들게 공수해 왔을 터인데 미안하다만, 이젠 받지 않을 생각이네.
나는 선물보다 자네의 방문이 더 기쁘니 말이야. 와줘서 정말 고맙네, 모험가.

<2>
모험가, 그대는 이미 큰 공을 세웠지 않은가? 내게 그렇게 예의를 차리며 선물을 줄 필요가 없다네.
마음만 고맙게 받겠네. 온 김에 푹 쉬다 가세나. 이야기를 해도 좋고 말이지.

<호감도 말풍선 대사>
그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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