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로 유르겐
<인물 정보>
높은 뜻을 품지 않으면 무엇 하리.
네빌로 유르겐
Nevillo Yulrgent
천계 대귀족 가문인 유르겐 가의 수장이다.
비록 사제는 아니지만 젊은 나이에 높은 관직에 올랐으며
유서 깊은 유르겐 가를 홀로 대표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지녔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정치적으로 밀려나 있었던
유르겐 가문을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은 그의 지략은
높이 사고 있다.
대귀족 중에서도 으뜸인 고귀한 출신에 걸맞게
태어났을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자랐으며
타인을 지배하는 것에 익숙하다.
집안 배경과 돈, 지략 등의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데 노력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조금 밀려나 있었던 유르겐 가문이
지금처럼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그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에르제가 납치된 동안에는 섭정을 하기도 했다.
카르텔과의 전쟁이 커지자
겐트에 있던 많은 귀족들이 노스피스로 피했지만
유르겐은 겐트를 벗어나지 않았다.
충성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의 자존심과 품격이
도주를 용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도가 함락되던 때에 군인 못지 않게 싸운 유르겐은
뛰어난 명사수이다.
다만 사격은 호신과 교양으로 익힌 것으로,
그 자신은 군인과 총기류를 싫어하고 있다.
또한 어린 황녀 에르제를 등에 업고
황도를 좌지우지하는 지파 세력을 싫어하는데,
천계전쟁이 발발한 이유를 그들에 의해
군 체계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황녀를 볼모로 한 카르텔에게
농락당한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가문의 위상이나 스스로의 자부심 등,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추구하는 그는
만족을 모른다.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구조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으며 그것을 기필코 이루려고 한다.
그의 최종 목표는 구시대적인 신관 정치에서 벗어나
귀족 세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강력한 왕을 내세우는 군주제로의 변화이며
이를 위해 제국과 손잡고 천계 정치 개혁에 나선다.
<1>
유르겐 가는 개국 공신으로서 나름대로 명문 가문이긴 했지만 노스피스의 귀족을 대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 아버님께 반항한 날부터 저희 가문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제가 16세가 되던 해에 아버님은 가문의 결정권을 넘겨주시고 물러나셨습니다.
<2>
제국과의 조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리를 볼 줄 모르는 자들이 내뱉는 이치에 닿지 않는 말입니다.
보십시오. 자고로 싸움이란 피를 먹이지 않고는 끝낼 수 없는 것입니다. 천계인이 흘릴 피를 대신하게 하는 것뿐이지요.
아랫세계에 사는 그들이 우리에게 어떤 해를 끼치겠습니까? 이번 조약이 천계 전체에 안정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음모론자들의 목소리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3>
몇 년 전에 히링 제도에서 해적 무리와 맞닥뜨린 적이 있습니다. 우습게도 경호원 하나 대동하지 않은 때였지요.
하지만 저는 보시다시피 무사히 살아 있습니다.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귀족된 자의 기본 소양입니다.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하니, 태산을 가르는 바람이 되리라…
아, 언제 와계셨습니까? 문득 흥이 나서 시 한 수 짓고 있던 참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풍류를 잊으면 안 되지요.
여유를 찾게 해줄 뿐 아니라 자신의 이상과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현재 내가 갈 길이 무엇인지 생각케 해주는 것이 바로 풍류입니다.
모험가님도 때론 발을 멈추고 밝은 달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친밀 대사2>
제가 왜 이곳에 있는지 궁금하신가 보군요. 물론 황녀님을 곁에서 보필하는 것이 제 의무이나, 유능한 자가 많으니 그들에게 맡기고 왔습니다.
제가 비록 잘나지는 못하나, 귀족의 대표를 맡은 몸입니다. 나라를 위협하는 이변이 닥쳐왔는데 어찌 안전한 곳에 가만히 앉아 소식이 들려오기만 기다리고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은 황국을 위한다는 대의에 따른 것. 제가 황녀님의 곁을 비운 허물을 너무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
<친밀 대사3>
타국과의 교류는 아주 배울 것이 많고 즐겁군요.
천계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이루어진 교류입니다. 그 물꼬를 제가 틀었다는 것은 큰 영예지요.
<친밀 대사4>
어서 오십시오. 초라한 막사인지라 제대로 대접해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잘 오셨습니다.
마침 차와 다과를 새로 보충한 참이니 부디 맛을 봐주십시오. 노스피스에서 바로 가지고 온 것이라, 다른 건 몰라도 신선할 겁니다.
<호감 대사1>
저에게는 고명딸과 세 아들이 있습니다. 딸과 큰아들은 장성하여 일가를 이루었고 둘째 아들도 제 갈 길을 정한 모양입니다만 막내아들이 못내 걱정이 되는군요.
모험가님처럼 현명하게 성장하도록 도왔어야 하는데 제가 바빠 교육을 소홀히 한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아직 어리니 제 마음만 바로 세우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텐데 성정이 투미한 것인지 자꾸 겉돌기만 하는군요.
좋은 스승의 한마디가 아비의 백 마디보다 낫다고 하는데 언젠가 모험가님께서 따끔하게 혼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호감 대사2>
모험가님은 이 천계를 어찌 생각하십니까?
제 좁은 식견으로는 나름의 번영은 이루었으나 내실이 약하고, 사람들은 천 년 전의 공포를 잊지 못해 두려움에 떨고 있으니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아랫세계와 소통이 시작된 이때야말로 마땅히 관과 민이 하나로 뭉쳐서 나아갈 때이거늘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있다니…
이미 열린 문을 다시 닫을 수도 없는데 이래서야 얕보일 뿐 아니겠습니까? 모험가님의 활약으로 겨우 서쪽에서 일으킨 난을 정리하였는데 또다시 위험이 찾아올까 우려됩니다.
부디 모험가님이 제 말에 무게를 실어주시어 어리석은 자들의 귀를 뚫고 눈을 뜨이게 해주시면 좋겠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호감 대사3>
이글아이 사령관님과 교분이 깊으신 모양이군요.
제가 그분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인 것은 부득이한 사정 때문입니다. 저는 천계의 대장군인 그분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 싸움 끝에 포악한 카르텔과 안톤도 물리쳤으니, 이제는 일선에서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분께 남은 삶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겠지요.
<호감 대사4>
아아, 전후처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 보군요.
우선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를 주고, 무법지대에 아직 남은 카르텔 잔당을 뿌리 뽑고 있습니다. 물론 그쪽 주민들에게도 긴급 자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국고가 텅 빈지라 일단은 저희 가문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부족한 것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조만간 제 딸이 답사하러 갈 예정입니다. 모든 게 다 필요하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니까요.
천만다행으로 아비를 닮지 않은 녀석이니 꼼꼼하게 잘할 겁니다. 하하하.
<선물수령>
<1>
이거 참. 진귀한 것을 받는군요.
<2>
이런 굉장한 선물을 주시다니…
<3>
모험의 선물이라… 멋지군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선물을 받으면 시를 한 수 지어 답례하는 것이 예의. 잠깐 차라도 들고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2>
하하. 감사합니다. 저희 집에 가져가서 모두에게 보여주어야겠습니다.
<3>
두고두고 자랑할 선물이 생겼군요.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하하, 감사합니다. 매번 신세를 지는군요.
그러나 모험가님 덕분에 천계가 안정화되었는데, 계속해서 신세를 질 수는 없지요, 앞으로는 저희가 모험가님께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모험가님께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더욱 발전되고, 아름답고 굳센 나라가 된 천계를요.
<2>
감사합니다만 그만 주셔도 됩니다. 모험가님,
어느 정도의 호의는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호의를 받으면 다른 이들이 오해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모험가님께서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제 머리에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호감도 말풍선 대사>
이런 곳에 오래 있으니 푸른 산과 맑은 강이 그리워지는군요. 모험가님은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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