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
<1>
어이쿠! 자네도 느꼈나? 땅이 흔들린 것 같은데...
아니라고? 거참... 내가 취해서 흔들리는 건지 땅이 흔들리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구먼. 끄억...
<2>
꺼억... 거 참 술맛 좋구먼.
자네도 한잔하겠나? 추운 데서 버티려면 이 정도는 마셔주어야 하네. 사양하지 말고 한 잔 들게나!
<3>
남들은 마유주가 고약하다고 하지만 먹다 보면 은근히 고소한 맛이 있단 말이지.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항상 고약한 일들만 일어나지만 잘 찾아보면 고소한 일도 있으니까 말이야. 으하하.
<4>
(폭풍의 계시)
안 그래도 어지러운 세상인데 요샌 더 어지러워지는 것 같군. 어찌된 일인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늘 취한 것 같은 기분이란 말야. 어쩌면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것 같은 저 하늘 때문인지도 모르지.
끄어억... 그냥 신경 끄려고 해도 사방이 탁 트인 이곳에선 눈을 돌릴 곳이 없군.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내가 비록 허술해 보여도 솜씨 하나는 끝내주지! 시험 삼아서 뭐라도 한번 만들어 볼까?
어디보자... 호미... 곡괭이... 망치... 응? 필요한 게 아니라고?
누가 자네가 필요한 걸 만든다고 했나? 그냥 시험 삼아서 만든다고 했지.
거 착각 한 번 재미진 친구군.
<친밀 대사2>
꺼억... 술 많이 마신다고 마누라가 자꾸 잔소리한단 말이야.
내가 이렇게 낮부터 술을 마시는 이유가 다 있다네. 자네도 느끼고 있겠지만, 여기가 좀 추워야 말이지.
적당~히 독한 술을 자주 마셔져야지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건강해지고 그러는 걸세.
응?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어... 음... 내가 방금 뭐라고 했었나?...끄윽...
<친밀 대사3>
휘유~ 저 아가씨 괜찮군.
응? 방금 뭐라고 했나? 장비 수리? 뭐 그 정도야 금방...
어이쿠 저 아가씨는 참 대단하군. 음... 대단해 정말 대단해...
뭐? 장비 수리 언제 해줄 거냐고? 그러니까 그 정도는 금방...
오~ 아까 아침에 지나가던 아가씨군. 지금은 더 괜찮아 보이는데?
<친밀 대사4>
낮부터 술 마시면 일은 언제 하느냐고? 지금 하고 있지 않나.
내가 술만 마시는 것 같아도 할 일은 다 하고 있다네.
내가 제대로 일하고 있지 않았다면 족장님이 가만히 계셨겠나?
<호감 대사1>
이방인 중에서 자네 같은 친구를 만나는 건 정말 오랜만이군.
종종 이방인이 찾아오지만, 반투족이 원체 경계를 많이 해서 적응 못 하고 쫓겨나가기 일쑤였지.
누구에게 괴롭힘당하고 있지는 않나?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말하게나. 내 적극적으로 도와줌세.
<호감 대사2>
스승님은 항상 최고의 무기를 만들기 갈망하셨다네.
언뜻 보기에는 괴팍한 성격의 노인네로 보였지만 집념과 끈기가 엄청난 분이셨지.
그 유지를 이어받아 하루라도 빨리 스승님이 갈망하던 최고의 무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네.
자네는 추구하고 있는 목표가 있나? 없다면 한 번 세워보게나. 허허. 죽기 전에 말이야.
응? 스승님은 어떻게 돌아가셨냐고? 멀쩡히 잘 살아 계시는데 무슨 소린가?
<호감 대사3>
마유주만 줄창 먹으니 질리는구먼. 기회가 되면 다른 술을 먹으러 세상에 나가보고 싶다네.
저 아래는 많은 진귀한 술들이 있다고 하더군. 진귀한 맛을 낸다고 들었더니 꼭 먹어보고 싶어지지 뭔가.
그렇게 원하면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고?
내가 떠난다고 하면 우리 마누라가 수염을 쥐어뜯을지도 모른다네.
수염 정도야 문제없다고? 자네는 적어도 머리카락이라도 있지 않은가? 나는 수염밖에 안 남았단 말일세.
<호감 대사4>
이 높은 곳까지 잘도 찾아오는군. 체력이 대단하구먼. 웬만한 반투족도 한번 오르내리면 힘들어하는데 말이야.
그래도 항상 조심하게. 설산에서는 상식 밖의 일들이 예고 없이 생기니까 말이야. 아무리 실력이 좋고 체력이 뛰어나도 한번 휩쓸리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네. 명심하게.
<선물수령>
<1>
어이쿠... 고맙네.
<2>
선물을 주다니 고맙구먼. 마유주 한잔하겠나?
<3>
자네, 싹싹한 친구군. 잘 받겠네. 허허.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자꾸 미안하게 선물을 주는구먼. 마유주 좀 들게나! 많이 있으니.
<2>
허허. 이거 마누라가 아주 좋아하겠군. 고맙네, 고마워.
<3>
이거 다음에는 뭐라도 챙겨서 보내야겠구먼. 고마우이.
<호감도 말풍선 대사>
마유주 한잔하고 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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