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3일 목요일

엔피시 대사집 - 오르카

오르카
<1>
난 반투족의 부족장 오르카라네. 이 추운 곳까지 무슨 일로 왔는가?



<2>
우리 반투족은 이방인을 환영하지 않지.
이곳에 드나드는 건 상관없지만 몸조심하게. 반투는 이방인에게는 거칠게 행동하니까 말일세.



<3>
스카사의 공포는 설산 전체에 눈처럼 스며들어있지.
하지만 우리 반투는 꺾이지 않는다네.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설 것이네.



<4> 
민타이여 멀리 가지 않도록!



<5> 
 (폭풍의 계시)
흉폭한 바람이 부는군. 단순히 궂은 날씨를 말하는 게 아닐세. 스카사의 공포에도 굴하지 않던 반투의 전사들이 집 밖에도 잘 나오지 않고 움츠러들어 있네.
자네 같은 강자일수록 느껴지는 기운이 더 크겠지. 조심하게.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입이 하나라도 더 줄어드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
내 가족, 내 이웃을 보살피기도 힘든데 하물며 이방인까지 챙길 수 있겠나? 그런 생각들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이방인에 대한 경계로 드러난 것으로 생각하네.
하지만 다들 마음속으로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남아 있으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게.



<친밀 대사2>
형님은 항상 앞장서서 부족을 이끌어 가고 계신다네. 나도 그 모습을 본받아서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네.
이미 훌륭한 것 같다고? 장난치지 말게나. 난 아직 형님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네.



<친밀 대사3>
많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반투족이 마유주를 즐겨 마시는 이유라네.
절대로 맛이 있다거나 전통을 중요시해서 마시는 건 아닐세.
생각해보게 이런 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그나마 마유라도 있는 걸 감사하게 여겨야지
술은 생존 꼭 필요한 물건이라 안 만들 수도 없다네. 몸의 열기만 채워준다면 비리고 고약하더라도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친밀 대사4>
이방인치고는 꽤 쓸만하군. 조금 더 지켜보겠네. 절대로 반투족 부족원들의 심기에 거슬리는 행동은 하지 말게나.



<호감 대사1>
이방인이라고 편협하게 대했던 걸 사과하겠네. 자네는 생각 이상으로 반투의 좋은 친구라네.
분명 형님도 자네를 좋아하실 걸세. 기회가 되면 모두 모여 밤늦게까지 웃고 떠들며 마셔 보세나.



<호감 대사2>
냉룡 스카사는 반투족의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빼앗아갔다네.
우리는 살아남아야 했고, 그렇기에 더욱 뭉쳐졌지. 단단한 눈처럼 말이야. 하지만 너무 굳어버리면 뭉쳐지지도 않는 법이라네.
요즘 자네를 보고 있으면 그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군. 계속 이방인을 몰아내기만 하면 결국 우리는 발전할 수도 없고, 끝내는 이곳에서 살아남기도 힘들어지겠지.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변화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호감 대사3>
자네에게 호의를 보이는 반투족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네. 정말 유별난 친구로군.
나도 마찬가지로 자네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네.
괜찮다면 반투족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겠나? 자네만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환영이라네.



<호감 대사4>
오늘도 와줬군! 기다리고 있었네. 요즘에는 자네가 언제 오는지 기다리는 게 일상이 되었군.
자자, 자네를 위해서 술과 음식을 준비해두었네. 마음껏 먹고 즐겨 보세나.



<선물수령>
<1>
형님이 좋아하시겠군. 고맙네.

<2>
도움이 될 것 같군. 고맙네.

<3>
마침 필요하던 물건이었네. 고맙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도움이 많이 되고 있네. 진심으로 감사하네.

<2>
받기만 해서는 미안하군. 다음에 마유주나 한잔 하세나.

<3>
덕분에 모두 즐거워 한다네. 항상 감사하네.

<호감도 말풍선 대사>
어서 오게.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