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인물 정보>
사부님께서는 언제쯤 정신을 차리실지.
칙사 우
Woo
시란의 유일한 제자라고 전해진다.
얼굴의 반을 반투명한 베일로 가리고 있으나
그녀의 수려한 외모는 여지없이 돋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스승이 짓궂게 던지는 말장난을
여유롭게 받아칠 정도로 생각이 깊고 신중하다.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며
서예와 수묵화에도 일가견이 있다.
여행 중 곤경에 빠진 쇼난 아스카를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쇼난 아스카의 학문 스승으로서
쇼난의 왕궁에 기거 중이었다.
쥘부채를 펼쳐들고 벚꽃길을 거닐며
나긋한 음성으로 시를 읊는 그녀의 모습은
쇼난 궁녀들의 설레는 구경거리라고 한다.
금호산에서 나는 향이 좋은 차를 즐기며
차를 종류별로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특히 희귀한 차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중 하나다.
최근 수쥬가 문호를 개방하고,
실력있는 모험가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무투대회를 개최하자 칙사를 자원해 언더풋으로 온다.
<1>
쇼난 황실 칙사 우라고 합니다.
한때는 저의 스승님인 시란 님을 따라 각지를 여행했지만 지금은 황실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지에 수쥬를 알리는 것도 저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부디 수쥬의 수도, 쇼난에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즐겨 주세요.
<2>
제가 시란 님 아래에서 수학하였다고 하면 놀라거나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분에게서 스승의 자질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평범한 이가 천재를 이해할 수 없듯이 천재도 평범한 이를 이해할 수 없는 법. 스승님 당신이 워낙 천재시라 남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서투르시거든요.
<3>
수쥬는 아라드 대륙에서는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소국입니다.
수쥬의 수도 쇼난에서는 지금 성대한 무투 대회가 열리고 있으니 참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4>
(폭풍의 계시)
폭풍이 시작된 뒤로 수쥬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스카 님의 명을 따라 꾸려진 조사단이 불철주야 노력하고는 있지만, 폭풍에 대해 알아낸 것이라고는 수쥬의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웬만한 일에는 의연함을 잃지 않으셨던 스승님마저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걸 보니, 제 마음까지 함께 불안해집니다.
<모험가 메이커 버프 대사>
안녕하세요, [카렌]님. 쇼난의 무투 대회 소식은 들어 보셨나요? 지금 쇼난에서는 성대한 무투 대회가 열리고 있답니다. 무투 대회에는 훌륭한 무술을 연마한 무투가님들이 많이 모여 볼거리가 많지요. 여유가 되신다면 쇼난 무투 대회에 구경 오세요.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조부님의 권유로 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식이 없으시던 백부님의 양자로 들어갔지만, 친부모를 잃은 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저를 안타깝게 여기셨던 거지요.
처음엔 외로움을 잊기 위해 몰두할 게 필요했을 뿐이었는데 점점 검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조부님이 알고 계시던 검술 도장의 사범님을 통하여 스승님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스승님은 어린 여자애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려니 눈앞이 깜깜하다며 귀찮아하셨지만 다행히 저를 제자로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스승님께는 검과 함께 많은 지혜를 배웠지요. 아직도 그분을 반도 이해하지 못하고는 있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스승님이십니다.
<친밀 대사2>
많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저는 종이를 펼치고 묵을 갈아 그림을 그립니다. 붓을 하얀 종이에 갖다 대면 잠시나마 잡생각을 떨칠 수 있지요.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에 제 생각대로, 혹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그림이 그려지는 걸 보면 무척 즐겁습니다.
그렇게 그림에 몰두하다 보면 저를 괴롭히던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찬찬히 떠오르고는 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정말 좋으니 나중에 모험가님도 한번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친밀 대사3>
많은 곳에 가봤습니다만 역시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쇼난이 가장 좋더군요. 이것이 수구초심인가 봅니다. 모험가님께도 꼭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으신지요?
<친밀 대사4>
다재다능… 듣기에는 좋은 말입니다만 처음부터 모든 것에 통달한 이는 없습니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깎아가며 그런 모습인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나중에는 그게 본인의 자존심인지 아니면 타인의 자존심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더군요.
…자신을 치켜세우는 것처럼 들려서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입니다. 고민하고 있던 터라 모험가님께 밑도 끝도 없이 말을 해버렸군요.
<호감 대사1>
어머나. 오늘도 스승님이 된통 고생을 시키셨나요? 나가떨어질 법도 한데 아직도 스승님과 교류를 끊지 않으시다니 대단하시군요.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저야 제자라지만 모험가님은 그럴 필요 없으실 텐데… 아니면 오기려나?
어느 쪽이든 좋은 남자의 미덕임은 틀림없군요. 앞으로도 저 대신 고생 좀 부탁할게요. 후훗…
<호감 대사2>
보통 첫사랑은 가슴 아프다고 하지요. 저 역시 첫사랑의 추억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짝사랑이었는데… 너무 멀리 계신 분이라 멀리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요. 그래서 절대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역시 저는 바보인가 보군요. 언제 가버릴지 모르는 모험가에게 다시 마음을 줘버리다니…
<호감 대사3>
볼 수 없는 동안에도, 보고 있는 동안에도, 가슴이 아프군요. 이 역시 제가 짊어질 짐이겠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집착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호감 대사4>
스승님이 또 술을 권하시거든 미리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저도 모험가님과 술잔을 나누고 싶네요.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머. 혼잣말이에요.
<선물수령>
<1>
진귀한 물건이로군요. 주신다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2>
감사합니다.
<3>
제가 받아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고맙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이렇게 자꾸 주시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챙겨주시는 그 마음을 거절할 수가 없군요.
<2>
모험가님이 주시는 선물이어서 더욱 특별하군요.
<3>
제 마음이 들킨 듯하군요. 필요했던 건데… 감사합니다.
<호감도 말풍선 대사>
이곳을 지나는 바람은 차갑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데… 당신은 어떤 바람일까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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