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용투
다음 용투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들렸다.
벌써 세 번째군요. 모험가님 조심하셔야 합니다.
니르기스는 최근 두각을 보이는 용입니다. 이전 엘바-스톰의 선장을 때려눕히고 그 자리를 차지했죠. 떠도는 말에는 지젤 영감의 실험에 자진해서 각종 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술?
정확히 어떤 시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시술을 받은 뒤로 벼락을 자유자재로 부린다고 합니다. 기계장치의 도움을 받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원리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우리 모험가님이라면 녀석에게 지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하!
엘바-스톰1 클리어
그을린 팔 니르기스
엘바-스톰2 클리어
이비시온이 멋대로 연 의식이지만, 용투는 용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를 이겨야 할 것이다.
그렇다.
용인에게 있어 강함은 곧 정의다. 강자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지.
잡담이 길었군. 용투를 시작하겠다.
<퀘스트 완료>
크윽… 헉… 헉….
여기서 패배를 인정하면, 나는 너의 말에 복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 동족을 배신하는 일이지….
설령 죽을지언정 배신할 수는 없다.
내게는 중요하다.
그러니 너도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내 모든 것을 건 공격을!
모험가님, 강력한 에너지 파동을 감지했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그렇군요.
모험가님만 괜찮다면, 니르기스를 저희가 수거해도 되겠습니까?
용인과의 전투가 더 벌어질 수도 있으니, 그에 대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용투
이것이….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겁이 나는군요.
역시 모험가님! 믿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이비시온 하나군요!
흑룡 해적단의 사고뭉치지만, 그렇게 사고를 치고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죠.
제 실력에 자부심이 있고, 매우 호전적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 얼음도 꼭 조심하셔야 하고요.
물론, 저는 모험가님이 그 건방진 꼬맹이를 손쉽게 이길 거라고 믿습니다!
모험가님의 승전을 위해, 이 보티첼리 비통한 심정으로 젤바에 있겠습니다.
트레-글라시알1 클리어
소악마 이비시온
마침내 만났네.
…….
뭐야? 설마 지친 건 아니지?
네가 전력이 아니라면 곤란해. 나는 전력인 너와 싸우고 싶다고.
조금 쉴 시간을 줄까?
하긴, 그 약골 3명이랑 싸우고 힘이 빠지는 것도 웃기지.
동료? 누가? 걔네가?
세상은 약육강식이야. 동료 같은 말랑한 관계 따위는 없어. 군림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로 나뉠 뿐이지.
…….
있잖아~ 산하 해적단을 박살 내고, 카르텔도 박살 내고 세상에나 그 거대한 안톤까지 처치한 게 너라면서?
섬에 있는 동안 네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 주의해야 할 인물이라면서.
근데 나는 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싸우고 싶어 근질거렸어.
그럼~ 즐겁지. 싸움 자체도 재미있지만, 자기가 강한 줄 알고 뻗대던 놈들을 무릎 꿇릴 때의 즐거움은 말할 수가 없거든!
용투는 용인에게 절대적인 것이야. 네가 만약 이긴다면, 내 목숨을 거두건 노예로 부리건 상관없어.
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자, 이제 시작해 볼까?
<퀘스트 완료>
그래! 네가 이겼어! 네가 이겼다고! 됐어? 만족해?
으극….
이비시온은 무릎을 꿇고, 땅에 머리를 갖다 대었다.
용투의… 패자는… 모험가에게… 복… 복종을 맹세합니다.
부하이자 포로
젤바가 가까워지자 이비시온은 몸을 떨었다.
그, 그래서 나를 젤바로 데리고 가서 뭘 하려는 거야?
설마… 내, 내게 난폭한 짓을 하려는 건 아니지?
가만있지만 말고 무슨 말이라도 해봐! …요.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마지막 용투도 이기셨다고….
엇…!
아, 아니… 너 말한 거 아니었어….
상관이 막내가 된 건에 대하여…
크흠!
너는! 하등 거북이!
하등 거북이라니! 선임에게 예의를 갖춰야지!
선임? 누가? 네가?
나, 보티첼리. 여기 계신 모험가님의 두 번째 용투에서 부하로 선택받았다.
그리고 너는 마지막 용투에서 부하가 되었지.
내가 먼저 부하가 되었으니, 내가 선임 아닌가? 엣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참고로 강철 비늘 해적단의 단원들도 모험가님의 충성스러운 부하가 되었다. 너는 걔네들 다음이야.
막내야. 젤바 청소하게 빗자루 들고 와라. 이따 진지 공사할 거니까 마대자루도 좀 가져오고.
죽….
죽?
죽여버리겠어! 이 용봉탕 새끼!
흐엑! 모험가님!
보티첼리가 모험가의 뒤로 숨었다.
……!!
하하! 보았느냐, 이비시온! 이것이 모험가님도 인정한 서열이다. 얌전히 빗자루를 가져오도록!
씨잉….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내가 황국 소속이 되고, 그 이비시온을 후임으로 둘 줄이야.
메릴과 대화
<퀘스트 완료>
황도를 뛰어다니는 아이 같아 보이는 외견인데, 가지고 있는 힘은 웬만한 전략 병기급이니. 참 용인이라는 종족은….
그래도 저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니, 두려움이 조금 희석되는 것 같구만.
자, 저 처치 곤란한 꼬맹이에 대한 건 뒤로하고… 당면한 문제부터 논의해야겠군.
흑룡 해적단에 관한 것 말씀이시군요.
그래. 단순 해적으로 치부하기엔 놈들은 위험하니까.
천계의 공포, 용
보티첼리의 말로는 최대한 시간을 끌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째서 그들에게 시간이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젤 그 영감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보티첼리가 준 정보에 따르면 지젤은 흑룡 해적단에서 용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용인들을 강화하는 것이겠지. 니르기스라는 용인의 몸에서도 지젤의 손이 닿은 흔적이 있었거든.
용인이 어째서 실험에 자진했는지는 모르겠군. 어쩌면 그 '블랙'이라는 자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수도 있겠어.
이비시온이라고 했나? 지젤이 해적단에서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 거지?
내가 그걸 왜 말해줄 거라 생각해?
이비시온.
계획?
나도 정확히는 몰라. 정말이야! 무언가를 천계에 불러오는 거라고 했어.
거의 준비가 끝났으니… 최대한 젤바에서 시간을 끌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고….
무언가를 불러온다?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저, 저건!
용….
용의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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