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3 천계 (1)

지난 이야기 - 사도 디레지에
스카디 여왕의 부탁을 받아 전염병의 진상을 조사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알프라이라로 향한 모험가 일행.  

흑요정 묘지에선 힘을 되찾던 사룡 스피라찌를 다시 봉인했으며
노이어페라에선 사도 디레지에의 환영을 쓰러뜨려 전염병을 가라앉힌다. 

그렇게 공국과 펜네스 왕국 사이의 오해는 풀렸으나
이번엔 공국의 노스마이어 지역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조사하게 된 모험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질병의 디레지에를 저지하지만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디레지에와 함께 차원의 틈으로 빨려 들고

그곳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여 진정한 능력을 각성한 뒤 차원의 틈을 빠져 나온다.



아래 세계로

고통 어린 비명과 총, 장병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그에 급박하게 이 상황을 둘러보던 여인은 표정을 찌푸리며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증오스러운 괴물을 노려보았다.

'...대체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인가.'

인력과 재료 등 모든 것이 부족하고, 추가될 지원군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의 수는 막아도 막아도 줄어들지 않았고, 그로 인해 황도의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적들이 이곳의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릴지도 몰랐다.

'...어떻게든 그것만은 막아야만 한다.'

그에 크게 심호흡을 한 여인은 빠르게 선착장으로 달려간 후, 마가타를 몰고 망설임 없이 바로 미들 오션으로 들어갔다.
물을 머금기 시작한 탓에 들어가자마자 기계가 조금씩 오작동을 일으키기 시작했지만, 여인은 멈추지 않았다.
모두가 힘겹게 시간을 벌고 있는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세계.' 

암담한 상황을 둘러보다 문득 떠오른 기억.
전설로만 들어오던 아래 세계가 실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그들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다.

"큭...!"

어느새 너무 많은 물이 스며들었는지, 기계 내부에서 스파크가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인은 두려움을 억누르며 마가타를 조작해 계속해서 이동했다.

'천계를 지키기 위해 이 한 몸 불사르리라.'

그렇게 금방이라도 멈출 것 같은 마가타를 이끌고 물속을 이동한 지 얼마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가타가 완전히 고장 나기 직전, 여인은 미들 오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

그리고 여인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듯이,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그녀가 그토록 바랐던 아래 세계의 모습이었다. 

스톰패스



재회와 새로운 만남


어라, 모험가 아냐? 오랜만이네. 아직 여기 있었구나.
나? 당연히 공무 수행 때문에 왔지. 내가 이래 봬도 무지 바쁜 사람이라고.
그나저나 지금 뭐 딱히 하는 건 없지?
따라와. 누구 좀 만나러 가는 길인데 별일 없음 같이 가자.



달빛주점에 가서 아간조와 시란 만나기



<퀘스트 완료>
왔나.
모험가랑 우연히 만나서 데려왔어요.
잘했다. 안 그래도 소식이 궁금하던 터였는데.
이야. 니가 모험가가? 이바구 마이 들었다. 이노마들이랑 같이 로터스 잡았다믄서. 마! 고생 억수로 했겠네.
아저씨! 제발 작게 좀 얘기하시라구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겠어요. 아저씨 목소리가 보통 큰 게 아니라는 거, 제발 까먹지 마세요.
어이구야, 나이 좀 먹더니 잔소리가 와 그리 많아진교?
후... 아저씨가 잔소리를 안 하게끔 하셔야 할 텐데요.
아,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소개를 못했네. 이쪽은 쇼난의 시란 아저씨야.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 명이지.
그래그래, 만나서 반갑다. 뭐 이미 알아서 잘하고 있겠지만은 궁금한 거나 도움 필요할 때 있으믄 언제든 찾아온나. 알겠제?
하이고야, 간만에 이래저래 얼굴들 보니까 기분이 좋구마. 술이 쭉쭉 드가네.
브왕가도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군.
와, 그 이름 너무 오랜만이네요. 잘 계시려나? 부족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워낙에 움직이질 않으시니...
내도 못 본 지 한참 됐다. 너무 조용해가 뭔 일이 있나 싶기도 하고.
에이, 설마요. 시로코의 정신 지배에도 끄떡없으셨던 분 아닙니까. 설사 무슨 일이 생겼다 해도 잘 헤쳐 가시겠죠.
그야 당연한 거 아이겠나. 흠, 조만간 연락을 해봐야것네. 별일 없는 거믄 다 같이 함 보든가 글케 하자.



천계의 사절


어라, 모험가 아냐? 오랜만이네. 아직 여기 있었구나.
나? 당연히 공무 수행 때문에 왔지. 내가 이래 봬도 무지 바쁜 사람이라고.
그나저나 지금 뭐 딱히 하는 건 없지?
따라와. 누구 좀 만나러 가는 길인데 별일 없음 같이 가자.



달빛주점에 가서 아간조와 시란 만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 어찌 됐든 자네 덕분에 큰일들이 해결되어 다행이네만 여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탓에 공국은 국력을 회복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네.
반이 이곳에 다시 온 것도 그 때문이지.
제국과 공국은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럴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대가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
내도 공국이 하도 불안정하다캐서 둘러보러 왔다. 심상찮은 일이 한두 개가 아니더만.
우짠다고 세상이 이리 살기 힘들제. 시로코만 쓰러뜨린다고 될 일이 아닌갑네.
그러게 말입니다. 그때도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말이죠. 아라드의 유명한 검사랑 마법사가 모두 모였는데 결국 살아서 시로코 앞까지 간 건 우리 넷뿐이었죠.
...누군가 더 있었다.
네?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뭔 소리고? 우리 말고 누가 더 있었단 소린교?
그렇다. 나도 어렴풋이 느껴지기만 할 뿐...
이봐, 아간조!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니라고.
무슨 일이지?
하늘에서 처음 보는 모양의 마가타가 웨스트코스트에 불시착했네! 웬 여자가 타고 있었는데 천계에서 왔다나? 다들 지금 난리가 났어.
뭐? 천계에서 이곳을 왜...
천계?! 이럴 수가... 가보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그쪽에서 내려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요. 빨리 가보죠. 물어보고 싶은 게 한두 개가 아니니.
모르긴 몰라도 뭔 일이 났는갑다. 여짝만 그런 게 아니라 아주 온 사방이 난리인갑네.
이보게, 카라카스. 그 여자는 지금 어디에 있나?
항구에 있을 거야. 이야깃거리를 놓치기 싫으면 지금 가보라고.



웨스트 코스트 항구에서 천계에서 온 여자, 마를렌을 만나기



<퀘스트 완료>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를렌 키츠카라고 합니다. 천계의 황녀님을 모시고 있는 수석 궁녀입니다.
와아. 키가 엄청 크시네. 키리 언니랑 비슷해. 정말 천계 사람이려나?
또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건가. 요즘 우중충한 일밖에 없었는데 이건 좋은 노래가 될지도 모르겠어.
환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 여러분들과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눴을 텐데...
천계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쳐 경황이 없는 점 부디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은 아라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 내려왔습니다.
실례합니다. 저는 벨 마이어 공국의 여왕님을 모시고 있는 로바토라고 합니다. 혹시 천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여쭤봐도 됩니까?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괴물도 나타났습니다.
괴물의 이름은 불을 먹는 안톤... 바칼 이후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요.
저는 천계의 문화와 역사가 파괴되고, 나아가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까지 왔습니다.
아라드뿐 아니라 천계도 난리인갑네. 그 오랜 세월 동안 통하지 못했던 천계와의 만남이 이렇게 씁쓸하게 시작되다니 안타깝고마.
하늘성 때가 생각나는군. 그때는 실패했지만 결국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나.
알겠습니다. 그럼 저를 따라오셔서 여왕님께 당신의 사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바라던 바입니다. 꼭 그분께 안내해 주세요.



여왕의 부탁


모험가님, 괜찮으시다면 모험가님도 여왕님께 오랜만에 안부를 전해드릴 겸 함께 가시지요.
(고개를 끄덕인다)



스카디 여왕과 만나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당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천계로 가는 길을 모색 중이었습니다. 마침 천계에서 사절이 내려왔고 드디어 서로 오고 갈 수 있겠단 기쁨도 잠시... 그쪽에서 상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쟁에 역병이 이어지는 탓에 많이 도울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우선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군사적 도움이 가장 절실해 보이지만, 공국의 상황상 선뜻 지원을 할 수가 없는 판국입니다.
실은 공국의 국경 근처까지 반투족이 내려와 그곳에 병력을 주둔시켜 놓은 상황인지라... 천계와의 교류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니까요.
아, 반투족에 대해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괜찮으시다면 그 부분은 제가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은 설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부족입니다. 굉장히 폐쇄적이고 호전적이며 공국과는 국경 문제로 오랜 세월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한동안 잠잠했어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국경을 넘어 공국의 영토를 침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경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을 뿐더러 반투족이 혹시나 전쟁을 일으키려는 건지 모두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국의 상황이 어지러워지니 틈을 노린 것 같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고자 파견 보낸 이들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았습니다만 그 누구도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진정 전쟁을 목적으로 국경을 넘어서려는 것이라면 서둘러 막아야겠지만, 한편으론 그들이 단순히 침입을 목적으로 그러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설산에 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건 아닌지, 정말 그런 것이라면 공국에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이를 막아야 할 테니까요.
모험가님, 괜찮으시다면 국경 근처를 한번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천계에도 위급한 일이 발생한 듯해 모험가님의 여정을 방해하는 것 같아 마음 쓰이지만, 이대로 두었다가 큰일이라도 일어난다면... 공국은 아직 그간의 일들을 회복하고 있는 중인 지라 분명 그 여파가 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공국을 위해 힘써주시니 감사하단 말로도 모자르단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 저희도 모험가님께 보탬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스카디 여왕의 부탁을 받아들인 모험가는 설산 쪽으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모험가, 여왕님은 잘 만나 뵙고 왔어?
응? 국경 근처로 가야 한다고?
흠, 그렇구나. 상황이 안 좋은 건 알겠다만 난 도움을 못 줄 것 같아.
반투족이 그러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주 예전부터 제국 땅을 무단으로 침입한 적도 많았어. 그것 때문에 전쟁도 몇 번이나 반복됐었고.
요새야 별일은 없지만, 어쨌든 아직까지 제국 내부에선 반투족에 대한 반감이 심한 편이라. 이번 일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꽤 오랫동안 조용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공국 쪽으로 내려오려는 걸 보니... 모르긴 몰라도 무슨 일이 있나 본데? 가서 살펴보고 와봐.
어차피 천계도 당장은 못 갈 것 같아. 사절이 타고 온 마가타가 고장난 모양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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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 강한 마력을 받은 것 같던데. 아마 바칼이 쳐놓은 마법진이겠지. 내려올 때야 무사히 왔지만, 올라가는 건 괜찮을지 알아봐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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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 강한 마력을 받은 것 같던데. 아마 바칼이 쳐놓은 마법진이겠지. 내려올 때야 무사히 왔지만, 올라가는 건 괜찮을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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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샤란 님을 찾아가서 마법진을 연구하면서 더 알게 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올게. 마법진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럼 잘 해결하고 다시 만나자구.



설산으로


모험가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버켄이라고 합니다.
아, 저는 수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하는 일이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당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도움을 드리려 찾아온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모험가님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또한 전해 들었기에,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아무런 대책 없이 설산 쪽으로 향하신다면, 반투족이 모험가님을 공국 사람으로 간주해 공격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공국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신대도 반투족은 외부인 자체를 철저히 적대하는 부족인지라,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려면 명분이 필요할 겁니다.
다행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프리스트 교단에서 설산으로 파견 보낸 이가 행방불명 되었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교단 측에서 신도들을 추가로 파견해 행방불명된 이를 찾으려 하기에 모험가님께서 대신 도와드리면 어떨지 여쭤보았습니다.
다행히 승낙하시더군요. 아마 프리스트 교단 측에선 지금까지 잘 쌓아온 반투족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겁니다. 그렇다 보니 제안을 받아들인 듯하고요.
교단 쪽에서 반투족 측에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으니 설산에 가셔서 사정을 잘 말씀하시면 될 겁니다.
모험가님, 당연히 잘하시리라 믿지만 부디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만년설산의 근처 스톰패스로 향하기



<퀘스트 완료>
먼 곳에서 오신 분... 당신은 누구신가요?



설산에 사는 반투족


어라? 보아하니 공국에서 보낸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길을 잃으신 것도 아닌 듯 한데... 설산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아, 길 잃은 프리스트님을 찾으러 오신다는 분이 당신이로군요? 얼마 전에 교단 쪽에서 연락을 주시긴 했어요.
반가워요. 저는 민타이라고 해요.
반투족의 수호신, 쿠닐라이 신의 계시를 받고 있는 샤먼이기도 하죠. 요즘엔 희한하게도 계시를 내려주시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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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험한 때에... 어째서 제 기도에 응답이 없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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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험한 때에 어째서 제 기도에 응답이 없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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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럴 때가 아닌데.
우선 발레나 아주머니를 소개해드릴게요.
다른 분들과는 달리 발레나 아주머니는 이방인에게도 친절한 분이시니 걱정 마세요.
자네가 그 어리버리한 프리스트를 구하러 온 사람인가? 이 추운 곳까지 잘 왔네.
공국인이었다면 설산에서 헤매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부족장님께서 교단 소속이니 연락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 뭐, 우리도 설산에 이방인 시체가 널브러지길 원하지는 않으니까...
생김새? 아마 딱 보면 알 거야. 자네처럼 외지인같이 생겼거든.
어디로 갔냐고? 우습게도 수련 중인 브왕가 족장님을 만나겠다며 산을 오르다가 바로 사라졌어. 아마 중간에 길을 잃은 것 같은데 찾아봐 주게. 죽지나 않았으려나 몰라.



산등성이를 탐색하기



어디서 온 놈이냐!
차림새를 보아하니 공국에서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뭐? 아, 네가 그 프리스트를 찾으러 온다던 놈이냐?
어이, 이 근방은 이미 우리가 확인했어. 네가 찾는 자는 없으니 이만 돌아가시지.
어허, 꿈쩍도 않네. 더 올라가면 네놈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좋다! 정 가고 싶으면 우릴 쓰러뜨려야 할 거다!



<퀘스트 완료>
반투 전사들이랑 맞붙었다고?
그런데도 멀쩡한 걸 보니 자네는 실력이 좋은 이방인이로군. 그 프리스트는 허우대만 멀쩡하고 실력은 별로인 것 같더만.
...산을 오르지 못하게 막는 느낌이었다고? 흠, 자네의 착각이겠지. 별 소릴 다하는군.
그때 민타이가 다급한 표정으로 뛰어왔다.
큰일났어요. 이방인님을 산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세요. 부족장님의 결정이라고 설명 드렸는데도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프리스트님을 이대로 두면 큰일이 날지도 모를 텐데... 혹시라도 스카사가...
으흠. 응? 스카사가 무슨 문제냐고? ...별일 아니니 신경 쓰지 말게.
부족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우시니 다들 난리구먼. 쯔쯧. 요즘따라 특히 더 제멋대로 굴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하고...
반대하는 이들이야 당분간 내가 막아볼 테니 자네는 어서 그 프리스트를 찾아오게.



민타이의 오빠, 라비나


이방인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희 오빠에게 물어보시는 건 어때요? 부족장님의 명령을 받고 그분을 찾고 있을 거예요.
저희 오빠요? 오빠 이름은 라비나라고 해요.



산등성이에서 라비나를 찾아 실종된 프리스트에 대해 물어보기



뭐지, 저 녀석은?
발레나가 얘기한 이방인이군!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니 실력이 꽤 있나 보네.
훗. 그래봤자 나한텐 상대도 안 될 거다! 엠레, 저놈을 먼저 쓰러뜨리는 쪽이 이기는 거다!
그러시든가.
눈 크게 뜨고 보고 있으라고! 눈 깜짝할 새에 쓰러뜨릴 테니까!



끄으으...
윽... 젠장. 저 멍청한 들소놈이 방해만 하지 않았더라도...
뭐? 실종된 놈 때문에 라비나를 찾아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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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라비나는 진작에 벼랑 아래로 떨어졌을걸?
---------------------------------{개편}---------------------------------
하하! 라비나는 또 잘난 척 해대며 눈덩이를 굴리다 벼랑에서 떨어졌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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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떨어졌다고?
까부는 걸 보니 조만간 네 녀석들을 먼저 벼랑에서 떨어뜨려 줘야겠네.
---------------------------------{구버전}---------------------------------
네가 그 남자를 찾는다는 이방인이로군.
---------------------------------{개편}---------------------------------
네가 그 프리스트를 찾는다는 이방인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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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냐고? 물론이다. 따라와라.



이 얼간이가 실력도 없는 주제에 설산에 기어 들어왔더군.
무슨 정신으로 산 꼭대기까지 가려고 했는지.
근데 너는 꽤 강해보이는군.
어디 한번 나와 겨뤄보자.
이방인 강자와 싸워보고 싶었거든!



<퀘스트 완료>
훌륭하군. 반투 전사들이 왜 고전했는지 알 것 같다.
데려가라. 그리고 프리스트 교단에 가서 전해라. 앞으로 이런 귀찮은 일이나 만들 거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해.
올랜드
우우... 추워...



설산에 감춰져 있던 비밀


돌아온 건가? 에그. 완전 얼었구먼. 쯧쯧쯧... 그러니까 무모하게 굴지 말랬는데. 기어코 간다더니...
올랜드
시, 신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엣취!
됐고, 이리 와서 따뜻한 죽이나 좀 들게. 찾아서 다행이지, 죽었으면 어쩔 뻔했나.
아. 자네도 온 김에 곁불 좀 쬐게.
자네가 고생 좀 했구먼. 그래도 데리러 온 사람이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야. 이자는 덩치가 아까울 정도로 실전 경험이 없는 것 같지만...
올랜드
산에서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던데 당신들은 무얼 숨기고 있지요?
사악한 기운?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괜한 소리 말고 다 먹었음 부족장님께 가서 감사 인사라도 전하게. 자네를 찾느라 이래저래 힘써주셨으니.
자네도 이 남자를 데리고 얼른 가주게.
발레나의 단호한 축객에 모험가는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랜드가 한 말이 신경 쓰여 오르카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



오르카와 만나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뭐지?
그래, 내가 반투의 부족장이다. 이방인. 우리가 자네를 받아준 것은 프리스트 교단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행동할 거라면 교단에 대한 존중도 재고할 수밖에 없겠군.
올랜드
폐를 끼친 것은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숨기는 것이 무엇인지 꼭 알아야겠습니다.
이 사악한 기운의 근원은 대체 무엇입니까?
......



반투족의 입장


좋다. 말해주지. 어차피 숨길 이유가 없으니.
설산에 불길한 기운이 가득한 것. 우리 부족의 전사들이 설산을 지키고 있는 것. 우리가 스트루 산맥에서 내려와 공국의 국경까지 온 것. 그 모든 것은 다 스카사가 동면에서 깨어났기 때문이다.
올랜드
뭐라고요? 그럴 수가... 당신들이 침략해 온다고 생각해서 공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정을 말하고 협력을 받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벨 마이어 공국이 경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에게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치더군. 그런 놈들이 우릴 도울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가라. 돌아가서 교단에 알리든, 공국에 알리든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 잠에서 깨어난 후 더욱 난폭해진 스카사에게 더 이상 동포를 잃을 수 없다.



그란디스에게 가서 오르카의 말을 전하기



<퀘스트 완료>

올랜드
네. 이분이 도와주셔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아주 큰일이 일어났더군요. 냉룡 스카사가 깨어났다고 합니다.
저런... 그래서 반투족이 공국의 국경 근처까지 내려온 것이군요. 교단과 공국에 이 사실을 알려야겠습니다.
올랜드
혹시 교단에서 도와줄 수는 없는 건가요?
안타깝지만 교단은 공국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교리 전파나 구휼 활동에서 벗어난 활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냉룡 스카사가 하루빨리 잠들어, 반투 부족원들이 평온해지기를 기도하는 수밖에는...



차가운 예언


어머, 모험가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건강하셨나요? 당신의 모험이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흘러가는 듯하여 안전을 빌었는데, 무사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쉿.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어깨에 채 털어내지 못한 차가운 기운 속에 섞인 불길함. 그리고 두려움... 무엇을 보셨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긴 이야기를 하기 힘들군요. 잠시 저를 따라오시지요.



아이리스를 만나 이야기를 듣기



<퀘스트 완료>
그렇습니까. 위험에 처한 반투 부족원들에게 마음이 쓰이시는군요.
당신이 짐작하는 대로 냉룡 스카사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사도 바칼이 만들어 낸 용 중 하나로, 흑요정을 공포에 몰아넣은 사룡 스피라찌와 동급의 힘을 가졌다고 하지요.
스카사는 오랫동안 동면에 들고 깨어나길 반복하며 반투족의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한번 동면에 빠지면 긴 시간 깨어나지 않았었는데... 어째서 이번엔... 과연 반투족이 이번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에 그들의 운명을 점쳐 보았지만 썩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그들을 도우실 건가요? 자칫하다간 모험가님 또한 커다란 위험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흑요정과 공국과의 전쟁을 막고, 두 국가의 화해를 이끌어내지 않으셨습니까. 사실 모험가가 국가의 일에 끼어드는 것은 썩 좋은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당신처럼 어떤 커다란 흐름에 발을 디딘 모험가라면 더욱 그렇지요. 이번 일은 그냥 못 본 척하시고, 당신의 발이 이끄는 곳으로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십시오.
납득하지 못하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다 당신을 위한 예언이라는 것을...



다시 설산으로


모험가는 아이리스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이내 반투족을 돕기 위해 설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 근처에 있던 민타이는 다시 되돌아오는 모험가를 보고 고개를 갸웃였다.



민타이를 찾아가 반투족을 돕겠다고 말하기



<퀘스트 완료>
어머나, 이방인님. 또 오셨나요? 보통은 이곳의 추위를 못 견뎌하곤 하는데... 설산이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부족장님을 뵙고 싶다구요? 좀 전에 산에 올라가셨는데... 무슨 일이신데요?
저희를 도와주시겠다구요? ...반투족을 돕겠다고 선뜻 나서준 사람은 처음이에요.
사실 발레나 아주머니가 몇 번이고 만류하셔서 자세히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스카사가 동면에서 깨어난 이후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어요.
그 누구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실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어쩌면 쿠닐라이 신께서 저희를 구하고자 이방인님을 보내주신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흐음, 그런데 이방인님. 이방인님의 마음은 알겠지만, 아마 반투족의 대부분은 이방인님의 호의를 경계할 거예요. 오랜 세월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아! 어쩌면... 리노 아저씨라면 이방인님을 도와주실지도 몰라요. 소개해드릴게요. 따라오세요.



리노의 부탁


하하. 자네가 라비나와 싸워 이겼다던 그 이방인인가?
꿀꺽꿀꺽. 캬아... 라비나는 요새 실력 있는 전사로 소문이 자자한데 한방에 이긴 걸 보면... 자네도 어지간히 강한가 보지?
뭐, 거기 서 있지 말고 들어오게. 마유주 좀 마시겠나?
끄윽, 부족장님을 찾으러 왔다고?
부족장님은 족장님 대신 할 일이 있어서 산으로 갔네. 언제 올지는 잘 모르겠네만...
거, 모험가 양반. 기왕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하니, 한 가지 부탁 좀 함세.
꿀꺽... 캬아. 마을에 골치 아픈 일이 좀 있는데 자네가 나서주면 좋을 것 같네. 자네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면 부족원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지도 모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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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냐고? 하하. 자네 눈빛을 보니 벌써 각오가 된 듯 하네. 아주 믿음직하구만. 캬아...
자네도 느꼈겠지만 스카사가 잠에서 깨어난 후부터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하네. 끄윽... 최근엔 요 산등성이 주변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괴물이 나타났단 소문도 들리고...
끄윽... 그런데 하나 희한한 점이 있네만... 얼마 전 괴물을 마주친 사람을 만났었는데 그 괴물이 자신과 놀아 달라고 한참을 졸랐다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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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냐고? 하하. 자네 눈빛을 보니 벌써 각오가 된 듯 하네. 아주 믿음직하구만.
자네도 느꼈겠지만 스카사가 잠에서 깨어난 후부터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하네. 최근엔 요 산등성이 주변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괴물이 나타났단 소문도 들리고...
그런데 하나 희한한 점이 있네만... 그 괴물이 산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한테 자기와 놀아달란 소릴 그렇게 한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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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해치기는 커녕 오히려 사람이 고팠던 모양이던데...
다들 스카사가 만들어 놓은 괴물이 아니냐면서 당장 처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네만, 난 오히려 그 괴물이 스카사의 저주로 조종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
꿀꺽... 하여간 괴물을 처치하는 건 둘째 치고 정체가 뭔지부터 알아야겠네.
산등성이 옆에 난 작은 길을 올라가면 그 괴물이 사는 곳이 나올 걸세. 끄윽, 한번 알아봐 줄 수 있겠나?
캬아... 고맙네. 부디 몸조심하라고.



설산의 숲에 가서 괴물의 흔적 찾기



새로운 장난감인가?
나랑 노올자~ 나 너무 심심해!



<퀘스트 완료>
윽... 아니야! 그런 게 아니란 말야... 그냥 같이 놀고 싶은건데... 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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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부서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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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난감... 다 부서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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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랑 안 놀아주는 거야? 그럼 이제 누구랑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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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어이쿠, 잘 다녀왔는가.
---------------------------------{개편}---------------------------------
어이쿠, 잘 다녀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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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주워왔다고? 어디 한번 보여주게.
앗, 이건... 이럴 수가... 이건 발레나의 오빠인 찰리의 목걸이일세. 찰리가 행방불명되기 전날, 내가 만들어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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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윽, 이게 왜 이제야 발견된 건지... 찰리가 사라지고 샤르나크 산 주변을 쥐잡듯이 뒤져봐도 흔적조차 없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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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이제야 발견된 건지... 찰리가 사라지고 샤르나크 산 주변을 쥐잡듯이 뒤져봐도 흔적조차 없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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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찰리가 사라진지도 30년이 넘었구만. 장난감을 좋아하던 착한 아이였는데...
그저 샤먼들이 '스카사의 장난으로 영원히 심장이 얼어붙게 될 것이다'라는 불길한 점괘를 남겼을 뿐...
...끄윽, 어, 취한다...
잠깐, 뭐? 누굴 봤다고? 자세히 좀 얘기해 주게. 어떻게 생겼던가? 아, 이럴 게 아니지. 발레나를 불러야겠어. 발레나에게 말해주게!



차가운 심장의 아이


...그건 내 기억 속에 있는 찰리 오빠의 모습이야. 어릴 적부터 유독 장난감과 신기한 것들을 좋아했지...
유난히 추웠던 겨울밤... 커다란 용을 봤다면서 잔뜩 들떠선 샤르나크 산으로 향한 게 마지막 모습이었어.
아무래도 그날 밤, 저 냉룡 스카사에게 당한 것 같았는데... 맞는 것 같군... 마음에 묻어두고 사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프구만.
...그럼 다시 만날 순 없는 건가?
아마 힘들겠지... 상태를 들어보니 이미 인간이 아니라 스카사의 마력에 휘말려 괴물이 된 것 같네.
모험가. 찰리 오빠를 다시 찾아주지 않겠나? 그리고 차가운 심장을 가진 채 영원히 설산을 떠도는 오빠를 부모님 곁으로 보내주게...



차가운 심장의 아이를 쓰러뜨리기



또 놀 거야? 놀아줄 거야?
뭐하고 놀까? 응?



<퀘스트 완료>
아파. 왜 때리는 거야? 난 더 놀고 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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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내 장난감... 다 고장났어?
---------------------------------{개편}---------------------------------
어라. 내 장난감... 다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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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없으면... 심심한데.
...춥네. 이제 놀이 시간은 끝인가?
집에 갈래... 응? 집에 가고 싶어... 나 너무 추워. 이제 그만 자고 싶어...

찰리는 잘 보내주었는가?
그래. 산으로 잘 돌아갔구먼...
오오, 마지막 남은 조각도 찾았다고? 그게 정말인가! 어디 좀 보여주게.
고맙네. 원래 모습대로 만들 수 있겠어. 발레나에게 보여줘야지. 그럼 힘이 좀 날 거야.
이방인님. 저도 소식 전해 들었어요. 발레나 아주머니께 그런 슬픈 사연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찰리 님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쿠닐라이 신께 기도를 올리고 오는 길이에요.
스카사의 마력에 휘말려 조종당하셨지만, 순수한 마음까지 전부 잃진 않으셨던 모양이에요. 비록 심장은 얼어붙었지만 마음은 따뜻하셨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저희 부족을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참! 발레나 아주머니가 이방인님을 찾으시던데요? 어서 가보세요.



스카사의 횡포


자네. 찰리 오빠의 목걸이를 찾아주었다지? 리노가 가져다 주더군.
사실 오랫동안 잊으려 했었기에... 자네가 오빠를 찾았다고 했을 때 기쁘진 않았네.
저 냉룡 스카사를 없애지도 못했는데 행여 감상에 빠질까 걱정이 되었네만...
오빠가 스카사의 저주에서 풀렸다는 말을 들으니 눈물이 나는군. 고맙네. 정말 고마워.
스카사의 저주가 뭐냐고? ...도움을 받았으니 이야기해줄 수밖에 없겠구먼. 스카사가 이곳에 아주 지독한 마법을 걸어 놨어.
그놈의 마법 때문에 우리는 긴 세월 고통 받고 있다네. 내 남편과 아들도 그 저주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
...이곳이 더 추워진 것도 스카사 때문이라네. 얼마 전 동면에서 깨어난 이후로 찬 바람이 더욱 심하게 불고 있어.
꿀꺽꿀꺽... 뭔가 더 알아보고 싶다고? 그럼 리쿠의 천정에 다녀와 보게. 그쪽 주변에 냉기를 품은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더군.



리쿠의 천정을 탐색하기



이방인이다! 죽여라!



누구냐? 이곳은 우리 땅이다!
흠, 부족원의 인정을 받았다고? 그러나 나와는 상관 없다.
내 앞에 나타난 모든 이방인은 적이다. 반투족의 분노를 받아보거라!



크윽, 이런... 이방인에게 지다니...



<퀘스트 완료>
그때 그 이방인이로군. 돌아가라고 했을 텐데 아직도 용무가 있나?
스카사의 저주를 확인하러 왔다고? 이방인이 거기까지 관심이 있는 경우는 드문데. 무슨 일이지?
전쟁을 막기 위해? 하하! 건방진 소리 마라. 우리가 공국의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야만족으로 보이기라도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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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사는 확실히 위협적인 존재지만 우린 죽을지언정 공국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그런 말이나 할 거면 당장 이 땅에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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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사는 확실히 위협적인 존재지만 우린 죽을지언정 공국의 도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말이나 할 거면 당장 이 땅에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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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아닙니다. 위대한 반투의 부족장이여.
?!



갑자기 등장한 아이리스


또 이방인인가. 여기는 어떻게 온 거지?
꼭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왔습니다.
무례인 줄 안다면 나가라.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이 사도 시로코를 쓰러뜨린 4인의 웨펀마스터 중 한 명인 브왕가의 동생이라면, 아라드의 존속과 관련된 위기에서 눈을 돌리지 않으시겠지요.
(4인의 웨펀마스터라면...)
내 앞에서 형님의 이름을 파는가.
어떻게 해야 제 말씀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이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갑자기 차가워져서 부족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
그것도 해결할 수 없다면 아라드의 위기를 안다고 한들 어쩔 도리가 없을 터.
알겠습니다. 마을에서 기다리고 계십시오.
모험가님, 잠시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



아이리스를 따라가기



몹시 추운 곳이군요. 이곳 바람에 섞인 불안한 기운이 뼛속까지 시리게 합니다.
설산에 가지 말라고 했으면서 어째서 이곳에...
아,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그때는 그러는 편이 나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에, 예언의 방향이 언제나 한가지일 수는 없습니다.
산꼭대기에서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것처럼, 운명의 흐름이 바뀌기도 하지요. 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험가님, 반투족은 스카사의 저주라고만 하지만, 이곳에 가득한 불길한 기운은 심상치 않은 이채를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근방을 감도는 어두운 기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르카 님이 말씀하셨듯 바람이 갑자기 차가워진 이유가 있더군요. 설산의 오래된 정령, 리쿠... 반투어로 하얀 그림자인 그에게서 변질된 힘이 느껴집니다. 
스카사의 잔인한 마법에 맑은 정신을 빼앗겼던 그였지만, 이렇게 추운 바람을 만들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분명 검은 악몽에 영향 받았을 거란 생각이......
모험가님. 오르카 님이 내건 조건을 성공시키기 위해 폭주하는 하얀 그림자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그의 가슴에 분명 작디작은 얼음 결정이 있을 터. 그것을 빼면 다시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겁니다. 동굴 안쪽으로 가셔서 확인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크으으으... 크와아아아!!!



<퀘스트 완료>
이 결정을 빼앗긴 리쿠는 한 줌의 얼음이 되어 다시는 난폭한 짓을 하지 못하겠지요.
이 만년 설산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진화하였으나 이 투명한 얼음 결정에 그만 어둠이 끼고 말았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럼 이만 내려가시지요. 매서운 바람이 한결 가라앉았으니 오르카 님도 이야기를 들어주실 겁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모험가님께도 들려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위험


바람이 약해지긴 했군... 좋다. 무슨 말을 하러 온 것인가?
오르카 님. 이 아라드가 위험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실 터. 공국과의 작은 다툼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두려워하는 냉룡 스카사. 당신들은 그를 피해 내려왔다고 하시지만 사실은 숨기고 있는 게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뭘 숨긴단 말인가?
그가 뿜어내는 냉기가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더욱 차가워졌다는 것. 그리고, 반투족의 상당수가 제어되지 않는다는 것.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도 점술의 힘인가?
원인을 알고 있기에 결과 역시 알 수 있는 것뿐입니다. 두 분 모두 보셨을 겁니다. 너무도 바뀌어버린 자들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기운을.
......



스톰패스에서 오르카를 만나 아이리스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



새로운 위협



<퀘스트 완료>
그런 건 들어본 적 없군. 자네들은 리쿠를 만났을 터. 리쿠 역시 검은 악몽 때문에 미쳐버렸던 건가?
물론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검은 악몽의 사악함은 스카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군.
그것이 제가 여기까지 온 이유입니다. 전 리쿠보다도 스카사가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말은... 스카사 또한 검은 악몽에 휩싸여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말인가?
지금으로선 그렇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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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검은 악몽을 퍼뜨린 게 누구인가? 우리 부족에 원한이 없다면 이런 짓을 할 이유도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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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누가 검은 악몽을 퍼뜨린 것인가? 우리 부족에 원한이 없다면 이런 짓을 할 이유도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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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그걸 알아내고자 이곳에 걸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원인을 파악하는 것보다도 검은 악몽을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더 많은 반투족이 검은 악몽에 휩싸여 흉포해지기 전에 이를 막아야 합니다. 이대로라면 부족원들끼리 서로를 향해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부족이 와해되는 것 또한 순식간일 겁니다.



눈사태를 일으키려는 설인


검은 악몽에 영향을 받은 스카사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시로코의 정신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브왕가 님이 계셔야 합니다. 그분은 어디 계십니까?
수련 중이시다. 아무도 오지 말라고 하셨지. 하지만 부족의 앞날이 걸린 일이니 서둘러 모시러 가야겠군.
그러나 나는 자리를 뜰 수가 없다. 검은 악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스카사가 깨어난 이후로 부족원 사이에서 잦은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
다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싸우려는 자들도 있어서 골치다. 형님을 찾으러 설산의 깊은 곳까지 갈 여유가 없다.
이방인, 자네에게 길을 알려주겠다. 화이트랜드 너머에 있는 형님의 수련장에 가주면 좋겠군.
저도 함께 가지요. 브왕가 님께도 설명해 드려야 하니.
이런... 모험가님, 잠시 저쪽을 봐주시겠습니까?
---------------------------------{구버전}---------------------------------
공국의 병사들입니다. 상당히 가까이 왔군요. 반투족의 침입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마침내 전쟁을 일으키려는 모양입니다.
---------------------------------{개편}---------------------------------
공국의 병사들입니다. 상당히 가까이 왔군요. 반투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곳까지 진입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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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씁쓸한 일입니다. 아라드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뜻을 합쳐야 할 때에...
그러나 이쪽도 먼 곳의 일을 마냥 걱정하고 있을 여유는 없겠습니다. 이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이러다가 눈사태라도 일어나면 큰일입니다. 어서 올라가시지요.



화이트랜드를 오르기



반투라는 이름 아래에 묶여있지만 이들은 개성 강한 부족들의 연합입니다. 브왕가라는 강력한 족장이 없었다면 뿔뿔이 흩어졌겠지요.
하지만 부족원들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 있는 이때에 브왕가 님은 왜 자리를 비우신 걸까요.
......
물론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부족을 사랑하는 분이니까요. 시란 님이 시로코를 상대하기 위해 브왕가 님께 권유할 때도 애를 먹었다 들었습니다.
4인의 웨펀마스터 중에서 서로 친분이 있었던 것은 시란 님과 브왕가 님 뿐이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시란 님이 부족이 걱정되어 떠나지 않으려 하는 브왕가 님을 억지로 끌고 가느라 고생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분 말씀이니 다소 과장도 있겠습니다만...
아. 저와 시란 님은 딱히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닙니다. 제가 아라드를 여행할 때 몇 번 조언을 드린 적이 있을 뿐입니다.
이제 좀 쉬셨습니까? 저는 이곳을 더 둘러보고 갈 테니 먼저 올라가시지요.



거대한 설인이로군요. 눈이 쌓인 정상에서 날뛰어 눈사태를 일으키려 한 모양입니다.
설인과 반투족은 아마 어울려 살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투족이 산 아래에 있음에도 눈사태를 일으키려 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저 설인 또한...
선량한 생명체들이 무서운 적이 되었군요. 하긴, 그 누가 피해갈 수 있겠습니까만...
브왕가 님이 계신 곳에 거의 도착한 것 같군요.



<퀘스트 완료>
아마 모험가님을 막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브왕가 님을 만나려면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렇지 않은 자는 설령 같은 반투족이라 해도 외부인으로 취급받지요.
물론 모험가님께서는 오르카 님의 허락을 받으셨지만 이곳에 있는 자들은 아직 그 사실을 전달 받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알고 계시겠지만 반투족은 무를 숭상하는 부족. 당신의 힘을 보여준다면 틀림없이 브왕가 님께 안내해줄 것입니다.



브왕가를 만나기 위한 마지막 관문


저는 이만 여기서 내려가야겠습니다. 함께 브왕가 님을 만나 설득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아래쪽의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군요. 공국군을 만나 시간을 벌어야겠습니다.
지금 여기서 반투와 공국의 전면전이 일어났다간 스카사의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모험가님, 부디 브왕가 님을 모셔와 주세요.



브왕가의 수련장에서 브왕가를 찾기



뭐야, 거기 멈춰! 이방인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온 거지?
족장님을 뵈러 왔다고?
수련 중에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다! 돌아가!
들은 체도 안 하는군. 좋다! 덤벼라!



...으윽. 꽤 강한 놈이군. 족장님께 뭐라고 변명한담...



흠. 이 정도면 브왕가와 싸워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이방인인가? 잘도 여기까지 왔군. 실력이 있나 본데... 브왕가와 싸우기 전에 몸풀이 정도는 되겠군.



으윽... 젠장. 이방인에게 지다니! 두고 봐라. 내 뿔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야. 들소족의 최강자는 자기라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이방인 하나 못 쓰러뜨리고 빌빌대는 거야?
아직 내 뿔은 꺾이지 않았다! 다음에야말로...
매번 다음엔 다를 거라고 하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았잖아. 이제 이 수련장에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나?
거기 이방인. 무슨 일로 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족장님은 지금 수련 중이시거든. 방해하고 싶으면 나와 싸워서 지나가야 할 거야.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라가의 꼬락서니나 실컷 구경하고 오라고. 호호호!
젠장... 저 여자가 끝까지!



지겨운 얼굴만 계속 보던 참이라, 이방인이 반가울 정도야.
자아, 말라가 때문에 꺾인 들소족의 명예는 내가 세울 테니까 기대해 보라구.



허억, 헉... 쳇. 말라가 탓만 못 하겠네... 내가 졌어.
...근데 족장님은 왜 만나려는 건데? 오르카가 경고했을 텐데.
...스카사가 이상하게 변했을 거라고? 흥. 그놈 이야기가 이방인 입에서 나오다니 의외로군. 정말 지긋지긋해. 공국은 우리를 추운 곳으로 내몰고, 스카사는 우릴 얼려 죽이려고 하고...
사정 설명해 주려고 한 건 고마운데 난 수련 외엔 신경 쓰기 싫거든. 족장님께 가서 직접 해줄래? 이 안쪽으로 가면 있어. 
깐깐한 녀석들을 지나쳐야겠지만... 날 이길 정도니까 물리칠 수 있을 거야.



덩치만 크고 멍청한 들소족들이 당신을 이곳까지 보냈나요?
어휴. 나중에 족장님께 다시 말씀드려야겠군요. 들소족은 좀 아니라고.
아무튼... 오랜만에 설레네요. 이방인과의 승부라니.



후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이렇게 강한 이방인은 오랜만이군요.
윽... 족장님도 이 정도의 실력자라면 반기시지 않을까요?
흠... 결과에 승복하겠어요. 족장님께 얼른 가보시죠.



어으... 춥다. 추워...
추워죽겠는데 이것들은 왜 나한테 들러붙는 거야?
저리 가, 저리!
으으으... 어? 넌 누구냐?
싸우면 좀 따뜻해지려나. 좋아, 간다!



<퀘스트 완료>
으으. 저리 좀 가... 춥다고...

으으으! 몸을 움직여도 춥네. 추위가 가시질 않아.



마침내 브왕가와 만나다


엣취! 엣취! 우으... 따스한 마유주 한잔 마시고 싶다...
내가 왜 이렇게 추위에 떨고 있냐고? 이 토템 때문이야. 원래 만지면 안 되는 건데 너무나 갖고 싶어서 훔쳤다가 이런 벌을 받게 되었지... 엣취!
게다가 이 수련장에서 10년 동안 나가지도 못해. 부족의 규칙이라... 으으, 따뜻한 곳에 가고 싶어.
아무튼 족장님을 만나고 싶으면 안으로 들어가... 아! 난 진심으로 널 막았다고 꼭 말해줘. 괜히 밉보였다간 벌이 더 커질... 엣취!



브왕가의 수련장에서 브왕가를 만나기



...거기 누구요.
이방인이 이곳까지 오다니... 여기엔 무슨 일로 왔소.
---------------------------------{구버전}---------------------------------
...검은 악몽? 다짜고짜 흉흉한 이야기가 나오는군.
---------------------------------{개편}---------------------------------
...검은 악몽? 다짜고짜 흉흉한 이야기를 하는군.
--------------------------------------------------------------------------
그렇게 일이 급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약간의 여유는 있을 터.
이곳에 있는 자들을 물리치고 온 그대와 실력을 겨루어 보고 싶은데, 어떻소?
긴장을 푼다고 생각하고 어울려 주시오.



<퀘스트 완료>
훌륭한 실력이오. 여기까지 날 찾아온 사정을 듣고 싶군.



브왕가의 결심





스톰패스에서 오르카와 만나기



<퀘스트 완료>
형님. 오셨소?
반투족
족장님! 무사하셨군요!
다들 잘 지냈는가? 기다려 주어서 고맙네.
오르카. 공국의 병사가 근처까지 와 있다면서?
아이리스라는 점술가가 공국 측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했소. 그녀의 말로는 부족원들이 형님의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싸우게 된 것이...
이 모험가에게 들었다. 검은 악몽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하더군.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
하지만 근래 일어난 일이 비로소 이해되었다. 그리고 스카사도 검은 악몽에 휩쓸린 것이라면, 단순히 그를 피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형님. 그 말은... 스카사와 싸우자는 말이오?



반투족이 일어서다


검은 악몽을 없애는 방법은 알 수 없으나, 그로 인해 흉포해진 스카사가 제풀에 지쳐 다시 동면에 빠지길 기다리는 건 어려울 것 같다.
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많은 부족원을 잃고 이곳까지 쫓겨나지 않았나. 공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을 위해서 당장 방향을 돌려 스카사를 쓰러뜨려야 할 것이다.
형님. 마음의 정리가 되신 것 같구려.
좋소. 나도 바라는 바요. 저 지긋지긋한 냉룡을 없애고 우리의 고향을 찾읍시다.
반투족
찾읍시다!
반투족
스트루 산맥은 우리의 것이다!
패기는 좋지만 스카사를 어떻게... 선대 족장도 끝내 해결하지 못한 숙적이 아닌가.
하지만 도망치기만 하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어요... 우리가 공국까지 도망간다고 해도 스카사의 위험은 계속 따라오겠지요.
그래. 그리고 이 모험가는 아간조, 반과 함께 사도에 맞선 실력자라고 하더군. 이렇게 용맹한 자가 도와준다면 우리의 오랜 원수인 스카사를 쓰러뜨릴 수 있을 거다.
모험가. 그대가 이곳까지 온 데에는 필시 사람을 괴롭히는 사악함에 대한 분노가 작용했을 터. 그 분노는 우리도 한가지요. 도와주겠소?
고맙소. 그대는 반투족의 영원한 친구요.
그럼 갑시다. 우리가 분노를 참으며 수행해 온 결과를 스카사에게 보여줄 때가 왔소.
반투족
와아아아! 스카사를 쓰러뜨리자!!



스카사를 쓰러뜨리기 위해 스카사의 레어로 향하기



반투의 족장, 브왕가의 길을 가로막는가.
우리는 그저... 싸우고 싶을 뿐.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다.
그게 설령 브왕가 당신이라고 해도...!
건방진...
...결국 검은 악몽에 마음을 뺏기고 오직 싸움만을 추구하는 괴물이 되었는가.
그런 자네들을 쓰러뜨리는 것도 족장으로서의 책무겠지.
와라. 봐주지 않겠다.



카르타. 자네마저...
나는... 
나는, 결코 너를 인정할 수 없다. 그때는 네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우리는 스카사와 싸우러 가는 길이다. 비켜라!
반투의 족장은 내가 되었어야 했다!
그때의 실수를 만회할 수만 있다면, 어떤 오명을 뒤집어 쓴다고 하더라도 상관 않는다!
기회는 있을 때 잡는 법...
이런. 한시가 급한 때에...
시간이 없으니 빠르게 끝내는 수밖에.



<퀘스트 완료>
크으윽... 나는 결코...

형님. 직접 상대할 필요는 없지 않았소?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 또한 마음에 검은 욕망. 그저 피를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났기에.
설마. 시로코의 정신 공격 앞에서도 형님만은 평정심을 유지하지 않았소?
그만큼 검은 악몽의 힘이 굉장하다는 뜻이겠지. 간악한 속임수와는 다르다. 본능 속에 있는 어두운 측면을 키우고 키워서 마침내 괴물로 만드는 것이니까.
나는 다행히 검은 악몽에 휩쓸리기 전에 무엇을 경계해야 할지 알게 되었기에 내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카르타는 그러지 못했지. 그래서 그의 마지막은 내가 끝내주고 싶었다.
그렇군. 알겠소.
하지만 답답하군. 스카사에게 가기도 전에 동족들과 싸우다가 힘이 다 빠지겠어.
......
오르카. 점술가가 공국군에게 갔다고 했지? 너도 공국군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해라.
뭐요?
반투족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국에게 도움을 청하다니요!
우리의 적이 누구인가!
누가 우리의 동포를 괴롭혔나. 누가 어린아이를 붙잡아 영원히 얼어붙게 하고, 누가 우리 부모님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했나!
그동안 왜 산의 떨림에 긴장하였고, 구름의 그림자를 보며 왜 놀랐던가! 스카사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반투족
......
스카사가 우리의 것을 해쳤다. 공국 역시 그렇다. 자신들의 것을 해칠까 겁나 우리를 경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약한 인간이다. 그러니 강한 적 앞에서 뭉쳐야 하지 않겠나!
오르카. 나 브왕가의 이름을 걸고 공국군에 가서 원군을 요청해라. 변절한 동포와 스카사의 부하들을 정리하고 있겠다.
우리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다. 때로는 적의 손을 잡는 것도 전사의 용기다. 스카사를 앞에 두고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한단 말인가!
반투족
......
오르카.
알겠소. 반드시 원군과 함께 올 테니 그때까지 버텨주시오.
당연한 소릴.
모험가. 우리가 다가오는 것을 스카사 역시 알고 있을 터. 부하들을 보내어 우리를 막으려 할 테니 각개격파로 해치웁시다. 사도 로터스와 맞서 싸운 그대의 실력을 보여주시오.



냉룡 스카사


하하하! 굉장하군. 보고 있는 이쪽도 힘이 넘쳐날 정도의 패기요!
...음?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이건... 스카사가 우리를 보고 있는 건가? 모험가. 조심하시오.



스카사의 레어에서 스카사를 찾으러 가기



작고 보잘것없는 자들이여.
......!!
반투족
이, 이건?
스카사다!!
내가 두려운가.
두렵냔 말이다!!
반투족
으, 으아아...
죽을 거야... 우린 다 죽을 거야!
그 정도 나약함으로 감히 나를 상대하려 한 것이냐!
...한낱 얼음조각처럼 깨지기 전에 돌아가라.
그리고 영원히 공포에 떨어라!
두렵지 않다.
나는 두렵지 않다!



여기 있는 자들이 다인가. 많이들 떨어져 나갔군.
반투족
...너무 적군요.
---------------------------------{구버전}---------------------------------
원군도 아직... 이래서야 싸울 수 있을지...
---------------------------------{개편}---------------------------------
원군도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래서야 싸울 수 있을지...
--------------------------------------------------------------------------
......
자랑스럽군.
뿌리에 깊이 박힌 공포를 물리치고 이곳까지 온 용사들이 이만큼이나 되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걱정하지 마라. 원군은 올 것이다!
아라드의 동포를 믿어라!
반투족
......네! 족장님!
모험가. 이제 다 왔소. 함께 가시겠소?



결국 왔느냐. 그 짧은 목숨을 더욱 불태우는구나.
그렇다. 우리는 생명을 불태워 이 세상을 살아간다.
무모해 보이는 싸움도, 동지와 동포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그 패기를 꺾어버리라는 바칼 님의 명을 오늘 완수하고 말겠다!
크윽. 강하군... 확실히... 듣던 것보다도 더... 
아간조!
모험가님. 좀 늦었습니다.
지원으로 충분한가?
충분하네. 암!



<퀘스트 완료>
이것은... 악몽인가. 난 아직도 악몽을 보고 있는가.
무슨 악몽을 보았는가.
나의 주인이... 죽는 꿈이었다.
나의 몸 역시 잘게 찢어지는 바람에 그분을 구할 수 없었지...
그분을 구하지 못했단 사실에 뼛속까지 분노가 사무쳤다... 모든 걸 파멸시키고 산산이 조각내고 싶을 만큼...
바칼 님....
네가 본 것은 꿈이다. 그러나 너에게 살해당한 우리 동포의 붉은 피는 현실이다.
네 주인과 함께하는 꿈속에서 영원히 깨지 말아라. 냉룡이여.

......
...하아. 쓰러뜨렸군. 냉룡 스카사를 우리가 쓰러뜨렸어...
괜찮나?
물론이네. 자네가 와줄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어쩌다 보니.
하하. 그래.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이 참 많지. 지난 후에 보면 필연일지도 모르겠지만.



긴 싸움의 끝


우연이 아닙니다. 브왕가 님이 먼저 공국에 손을 내밀어 주셨기에 우리도 스카사와 함께 싸울 명분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소. 그대의 말이 맞소.
악몽... 악몽보다 더욱 끔찍한 적이었다. 그러나 함께 이겼군. 우리는 또 한 번 살아남았다.
자. 돌아가서 축배를 들자. 반투와 공국, 그리고 용감한 모험가를 위한 축배를!



스톰패스에서 오르카와 만나기



긴싸움의 끝



<퀘스트 완료>
모험가. 자네가 형님의 곁에서 끝까지 싸워주었다지? 고맙네. 나도 자네가 있었기에 원군을 부르러 갈 수 있었어.
이방인이라 부르며 경계했지만 이렇게나 큰 도움을 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네. 자네는 반투의 은인이자 친구일세.
---------------------------------{구버전}---------------------------------
꺼어어어억. 끄읍. 아아, 모험가! 이런 곳에 있었나! 자자, 이리오게! 이 마유주의 맛을 보라고! 아주 기가 막혀!
---------------------------------{개편}---------------------------------
꿀꺽... 아아, 모험가! 이런 곳에 있었나! 자자, 이리오게! 이 마유주의 맛을 보라고! 아주 기가 막혀!
--------------------------------------------------------------------------
으아! 리노 아저씨도 참! 모험가님 괴롭히지 마세요! 이제 그만 마시고 싶다고 하시잖아요.
마유주가 싫으면 이건 어떤가? 산양젖으로 만든 치즈일세! 살짝 구우면 이렇게나 맛있다고!
하하. 이거 참 흥겹군. 취설도 내려오라고 하고 싶을 정도야. 그런데 점술가 아이리스는 왜 보이지 않지? 분명 공국군에 먼저 가서 사정을 설명해 준 사람이 그녀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급하게 오느라... 따라오실 줄 알았는데 그냥 돌아가신 모양입니다. 어쩌면 스카사를 쓰러뜨릴 미래를 먼저 봤을 수도 있지요.
결과를 알고 있으니 과정을 볼 필요 없다는 건가.
믿었다는 게 아니겠느냐. 우리와 모험가를. 그러니 시름을 놓고 자신을 부르는 곳으로 간 것이겠지.
그녀는 공국에 주로 머물고 있으니 와서 만나시면 됩니다.
공국...?
아. 모험가님께는 말씀을 아직 안 드렸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공국과 반투는 화해를 하고, 나아가 동맹을 맺기로 하였습니다.
와아. 그게 정말이에요? 그럼 저도 공국을 구경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헨돈마이어에 오시면 제가 안내해 드리지요.
와! 너무 신나요! 저 따뜻한 땅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흠. 우리가 단체로 구경 가도 안내해주는 거요?
네? 반투족 전원이면 몇 명... 아, 음... 네. 물론입니다. 일단 숙박부터 먼저 궁리해 봐야겠군요...
하하하. 뭐, 아직 양쪽의 케케묵은 감정이 풀리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스카사도 물리쳤는데 우리가 못 할 게 뭐겠소. 그렇지 않은가?
반투족
그렇습니다!!
이 결과를 이끌어낸 건 다름 아닌 모험가, 당신이네. 아라드에 자네 같은 인물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군.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했었네.
---------------------------------{개편}---------------------------------
의리로 보답하겠단 말보다... 자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한참을 생각했네. 그리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네.
--------------------------------------------------------------------------
...스카사를 물리치느라 가장 크게 힘써 준 자넬 위해 그의 뿔을 나눠주기로 마음먹었네.
지난날의 혈투를 함께한 사이지 않나. 앞으로도 서로의 건투를 빌어주잔 의미로 주는 거네.
또 자네의 활약이 없었으면 스카사를 물리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걸세. 승리의 증표로 받아주게나.
찰나였지만, 연고 없는 곳에 기꺼이 와 우리를 위해 싸워준 자네를 보고 많이 배웠네.
앞으로 우리 반투족도 자네가 어려울 때 언제든 도움이 되어줄 것을 약속하지. 모쪼록 잘 가게나.
반투족
모험가 만세!!
반투족 만세!!



천계로


모험가님, 괜찮으시다면 여왕님께 그간의 일을 전할 겸 함께 가시겠습니까?



스카디 여왕과 만나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간의 일은 전부 전해 들었습니다.
설산에 그러한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반투족이 공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주민들의 터전을 망가뜨린 건 사실이기에 사실 그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고민이 되었습니다.
공국의 국민들 대부분이 반투족에 대한 반감이 심한 상황이었기에, 공식적으로 군사를 지원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문득 이것이야말로 반투족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대로 두었다간 스카사라는 바칼의 창조물도 공국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아 병력을 지원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반투족 측에서 먼저 도움을 청해 놀라기도 했습니다. 자부심 높고 고집이 센 그들이... 심지어 족장이 먼저 나서 도움을 요청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워낙에 폐쇄적인 부족이라 다른 이들에게 절대 도움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모험가님의 도움을 선뜻 받아들이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걸 보니 사실은 자신들을 이해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이들을 원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 됐든,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고 모험가님이 나서주신 덕분에 공국과 반투족 모두 또 한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천계로 향하시는 건가요? 제국군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천계의 사절이 전해주더군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당장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사실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제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여서요. 제국은 영토를 확장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국과 동맹을 맺은 천계가 전쟁이 끝난 후, 제국과 함께 공국을 압박해 오면 막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모험가님께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여왕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당신이 여왕님과 연이 닿은 것을 제국도 알고 있지만, 당신은 어디까지나 모험가니까요.
더구나 제국군을 이끌 반 발슈테트와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사이지요. 하늘성에도 함께 올라, 천계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고요.
그러니 당신이 제국군과 함께 천계에 오르겠다고 해도 큰 의심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모험가님. 반 발슈테트를 만나 천계로 향해주십시오. 그리고 여왕님과 만나신 건 비밀로 해주십시오.
갑작스런 부탁임에도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카디 여왕의 제의를 받아들인 모험가는
반을 만나 천계로 향하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모험가. 여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네.
안 그래도 네 소식은 전해 들었어. 스카사를 쓰러뜨렸다며? 어후, 장난 아니었겠는데...
뭐?! 브왕가 형님이 스카사 뿔을 선물해줬다고? 이야, 호탕해 보여도 곁을 쉽게 내주는 분은 아닌데. 이걸 내어줄 정도면 너한테 진심으로 고마웠나 보네.
어쨌든 뿔을 받아왔다니 네 덕에 천계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질 것 같네. 자세한 건 좀 이따 말해 줄게.
조금 피곤하겠지만 천계도 난리통인 것 같으니 일단 얼른 가보자고.
...단장. 중요한 임무에 외부인을 그렇게 쉽게 끼워줘도 되는 건가?
위기를 함께 넘긴 사이인데 갑자기 외부인이라고 내치는 건 매정하잖아. 이전부터 계속 이래저래 도움을 받아오기도 했고.
보아하니 천계 상황도 만만치는 않은 모양인데. 한 명이라도 많은 게 좋지 않겠어?
머리가 아프군... 마음대로 해라. 난 보고서에 정확히 쓰겠다.
---------------------------------{구버전}---------------------------------
...왠지 좀 무서운데... 아무튼, 모험가. 이번에도 잘 부탁해. 뭐, 걱정이야 없지만.
---------------------------------{개편}---------------------------------
왠지 좀 무서운데... 아무튼, 모험가. 이번에도 잘 부탁해. 뭐, 걱정이야 없지만.
--------------------------------------------------------------------------
앗, 그전에 같이 갈 데가 있어. 천계에 올라가기 전에 꼭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지.



사룡의 뿔


아, 그건 이 모험가와 함께 해결할 겁니다. 하하하!
무슨 얘기냐고? 이 하늘에 바칼의 마법진이 쳐져 있다고 했던 거 기억나? 그게 우리가 천계로 올라가는 걸 방해한다고 했잖아.
마법진을 없애려면 시간이 오래 흐르거나 바칼 본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던 거 기억나지? 그런데 바칼 본인은 죽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샤란 님을 찾아가서 마법진을 연구하면서 좀 더 알게 된 것들이 있는지 물어보고 왔어.
확신할 순 없지만, 바칼이 만든 창조물을 활용해보라더라. 그 속에 바칼의 힘이 남아 있다면 마법진의 강력한 보호막을 뚫을 수 있을 거래.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시도해보려고.
우선 바칼이 만든 세 마리의 용, 히스마와 스피라찌, 스카사의 뿔을 구해야 해.
무엇보다 히스마가 문제긴 해.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렀으니...
그래도 히스마를 토벌하느라 제국이 휘청일 정도였다 하니 승리를 기념해 뭔가 남겨두지 않았나 싶어. 난 일단 제국으로 넘어가서 히리아 황녀님께 여쭤볼게.
스카사 뿔은 다행히도 네 덕분에 해결된 것 같고... 흠, 스피라찌는 흑요정 왕국을 찾아가 봐. 분명 스피라찌를 봉인하면서 어딘가에 뿔을 보관해 놓았을 거야.
빨리 움직여보자. 그럼 행운을 빌어.



펜네스 왕국의 메이아 여왕과 만나기



<퀘스트 완료>
오랜만이군요. 그간의 여정에 대해선 이미 전해 들었습니다.
공국에도 저희 왕국과 마찬가지로 역병이 퍼졌단 사실과 더불어 그대가 몸소 나서 모두 해결했단 소식 또한...
이 모든 게 다 사도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니, 사도란 정말 막강하고도 두려운 존재들이군요.
그대가 힘써준 덕분에 다행히도 이곳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리가 되는 대로 공국에도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모쪼록 공국도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어야 할 텐데, 마음이 쓰이는군요.
그나저나 이곳을 찾은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편히 말씀하셔도 됩니다.
흑요정 왕국에 공을 세운 당신을 위해 늘 보답하고 싶었으니.
...그러시군요. 사룡의 뿔이라면 그대도 알다시피 흑요정에게 의미가 깊은 물건입니다. 사룡을 봉인하고자 긴 세월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여왔기에...
하지만 당신이 없었다면 스피라찌를 봉인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기에 고민이 되는 바이지만...
...결심했습니다. 흑요정 왕국에 도움을 준 당신을 위해 작은 뿔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함을 전하는 것도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당황한 것 같군요. 너무 쉽게 넘기는 것 같습니까? 사실 그동안 우리는 당신에게 보답할 기회를 늘 찾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이 천계로 가는 것은 우리가 알 바 아니지만 일개 모험가에게 빚을 진 채 있을 수는 없지. 이걸로 흑요정 왕국은 네가 세운 공에 충분한 답례를 한 거다.
물론 당신은 여전히 흑요정 왕국의 영웅이며, 명예시민으로서 대우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일은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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