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베히모스 (3)

웨스트코스트 항구


세리아님! 오셨습니까!!
이 카곤, 세리아님이 안 오신 동안 열심히 마가타를 띄울 준비를 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당장이라도 날 수 있죠.
그럼 지금 당장 마가타를 띄워서 베히모스에게 갈 수 있는 건가요? 굉장해요!
하하하, 세리아님을 위해서라면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닙니다. 운전할 분이 없다면 제가 도와드려도 되는데….
아, 운전은 제가 할게요. 아라드에 있는 지부에 방문할 때마다 직접 운전을 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지리도 제가 가장 잘 알 거고요.
…그렇군요. 그럼 뭐 짐꾼이라도 필요하시면….
정말요? 그럼 운전은 오필리아님께 맡길게요. 드디어… 베히모스에게 닿을 수 있겠어요.
크읍!!
카곤님? 괜찮으신가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마가타가 정박해 있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웨스트코스트 항구로 이동



<퀘스트 완료>
이곳이 웨스트코스트 항구예요. 탁 트인 경치가 정말 아름답네요!
카곤님, 저희가 탈 마가타는 어디에 있나요?
여기 있습니다, 세리아님. 그럼 저는 여기에서 세리아님이 돌아오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셔야 합니다, 세리아님. 필요한 게 또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와 주세요!



정신지배에 당한 신도들


그날 이후, 다시 베히모스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에요.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날의 일이 선명하게 떠올라요. 아수라장이 된 신전, 끊임없이 들리는 신도들의 비명소리….
제발… 제발 무사한 신도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함께 기도할게요, 오필리아님.
네. 그럼 이제 출발하죠. 



신전 외곽1 클리어



이런... 정신지배에 당한 신도들이에요
다들 제발 정신 차려요!
제가 정화 마법을 시도해볼게요



쥐새끼들이 들어왔군.
반젤리스님! 제발… 기억해내세요! GBL교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GBL교를 사악한 로터스의 손아귀에서 구해내려면 예언서가 필요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제발 예언서를 돌려주세요.
어리석은 소리군. 로터스님이야 말로 GBL교를 구원하실 분이다!
거짓을 기록한 이 사악한 문서를 로터스님이 직접 불태우실 것이니 방해 말아라.
…처리하도록.
넵!



<퀘스트 완료>
아까 봤던 사람이 바로 예언서를 가져간 반젤리스예요. GBL교의 돌격대장이었죠.
그는 로터스가 베히모스에 나타난 후, 최전방에서 로터스와 대치하다 가장 먼저 정신지배에 당해 버렸어요.
그래도 이성은 남아있어 대화가 통할 줄 알았는데, 헛된 기대였네요.



예언서는 어디에(1/2)


예언서가 로터스에게 넘어가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해요.
반젤리스는 신전 쪽으로 사라졌어요. 그를 쫓아가요.



신전 외곽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반젤리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앗?!
예언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미물들아… 돌아가라.
방금 그 목소리는…?
로터스의 목소리에요.
목소리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이 느껴져요.



예언서는 어디에(2/2)


로터스가 예언서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예언서가 그에게 넘어간 것 같아요.
예언서가 코앞에 있었는데…! 아니, 애초에 제가 빼앗기지 않았었다면….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오필리아님. 그래도 아직 희망은 남아있어요. 슈시아님이 공국에 지원을 요청하셨으니, 로터스를 물리칠 방법이 있을 거예요.
일단 저희는 달빛주점으로 돌아가요.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돌아왔구나. 예언서는 찾았니?
아뇨. 저희가 한발 늦었어요. 예언서는 로터스에게 넘어가 버렸어요.
이런, 곤란하게 됐구나. 공국의 의회도 군대를 파견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예언서마저 없다니….
네? 베히모스에게 위협이 닥쳤고, 현재 베히모스는 공국의 상공에 있는데… 어째서 공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거죠?

그건 제가 설명해 드릴 수 있겠네요.
공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베히모스에게 위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공국의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소극적인 공국의 대응


벨 마이어 공국은 아라드 상권의 중심지이고, 그 지위를 이용하여 막대한 세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들은 공국에서 도망치려고 할 것이고, 사태가 안정화되어도 공국을 꺼릴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공국은 막대한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되겠죠. 공국의 의회는 그것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로터스는 시로코와 같은 '사도'이기에 군대는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에요. '사도'처럼 강함의 한계를 벗어난 존재를 상대하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죠.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당신은 누구죠?
아이리스님! 마법사 길드를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이렇게 빨리 와 주실 줄은 몰랐네요. 상황이 안 좋았는데, 덕분에 한시름 놓았어요. 감사해요.
모두 아이리스님과는 초면인가요?
반갑습니다. 아이리스 포춘싱어라고 합니다.



아이리스 포춘싱어


아이리스님은 미래를 예견하는 유명한 점술가예요. 그동안 아이리스님의 예언을 통해 여러 차례 아라드를 위기에서 구한 적이 있어 공국의 여왕과 흑요정 왕국의 여왕, 반투족은 물론 제국의 황제까지도 아이리스님을 존중하고 있죠.
공국에 이미 말을 전해 두었고, 제국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니 곧 지원 병력을 보내올 것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 답은 모두가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공국과 제국의 지원 병력이 도착하면 그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슈시아님께 로터스를 상대할 방법이 적힌 예언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분은 지원 병력이 도착하는 동안, 해당 예언서를 확보해 주시겠습니까?
늦었어요. 노력했지만… 이미 예언서는 로터스의 손아귀에 넘어가 버렸어요.
글쎄요, 제 마레리트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군요. 마레리트는 예언서가 곧 올바른 주인의 손에 돌아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글 탐색(1/2)


일단 아이리스님의 말을 믿고 다시 한번 베히모스에게 가보는 건 어떤가요? 정말 예언서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베히모스의 상태도 계속 관찰하고 싶어서요.
저는 찬성이에요!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모험가님도 괜찮으신가요?
좋아요. 그럼 다시 이동할까요?
예언서를 지닌 로터스는 아마도 신전에 있을 거예요. 그곳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루트인 덴드로이드 정글을 지나가기로 해요.



덴드로이드 정글1



<퀘스트 완료>



정글 탐색(2/2)


그런데 베히모스 위에 이런 울창한 정글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베히모스의 거대한 등 위에는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죠. 이곳은 덴드로이드들의 영역이에요.
덴드로이드들은 지혜로운 나무들로 온화한 성품을 지녀서, 저희 GBL교의 신도들과 서로 존중하며 교류했었어요.
…하지만 그들 역시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저항할 순 없었고, 온화한 성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사나운 몬스터로 변해버리고 말았네요.
로터스를 처치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네, 저도 그렇게 믿어요. 서두르죠. 조금만 더 가면 신전이에요.



덴드로이드 정글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로터스님을 방해하지 마라!

이럴 수가… 길이 완전히 막혀버렸어요.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우디 플랜트마저 정신지배에 당할 줄이야….
이제 어쩌죠?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은 더 이상 지나갈 수 없고, 오랜 비행으로 마가타도 무리한 것 같으니 정비를 위해 잠시 내려가요.



마가타 수리


으으으~ 도대체 마가타를 어떻게 운전하는 거야! 엔진은 과열됐고, 표면은 걸레짝이 되었잖아!
정말 죄송해요.
어? 아니, 그게….
이 정도면 그거, 그… 흠집! 아주 살짝 흠집이 난 정도죠. 연마제만 조금 발라주면 금세 말끔해집니다요.
제가 또 마가타 수리의 달인이거든요?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 슬픈 표정 짓지 마세요. 물론 그 표정도 아름다우시지만요.
뭐, 뭘 그렇게 봐! 야, 혹시 라이언 코크스 갖고 있어? 수리하는 데 좀 필요해서 말이야. 대신 이번만 수리비를 특별히 싸게 해줄게.



라이언 코크스 5개 구해오기




<퀘스트 완료>
깔끔하게 고쳐졌네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아름다운 미소 한 번이면 족합니다. 하하하.
그럼 이제 다시 신전으로 가야겠군요. 그런데 길이 막혀서… 어쩌죠?
사실 신전으로 갈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있어요. 연옥이라 불리는 곳을 통과하면 되거든요. 이곳은 통과하고 싶지 않았는데…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길을 막는 헌터들


어째서죠?
연옥은 GBL 신도 중에서도 강력한 무력을 지닌 헌터들이 훈련하는 장소거든요. 그들마저 로터스의 정신지배에 당했을 수 있기에 지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신전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니, 어쩔 수 없죠.
다들 각오 단단히 하세요.



연옥1 클리어



<퀘스트 완료>
예상은 했지만… 역시 그들도 정신지배에 당하고 말았네요.
GBL교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전투에 적합한 형태로 변한 헌터들이 오히려 GBL교를 파괴한 로터스의 충직한 수하가 되다니….



감사 인사


그들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이제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안식을 내려주는 것뿐이에요. 모험가님, 부탁드려요.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연옥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닉네임]님, 세리아님. 정신지배에 당한 신도들로 가득 찬 베히모스에 오르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저를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두 분이 안 계셨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어머, 저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다시 베히모스에 오를 생각을 하신 오필리아님의 용기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걸요?



빛으로 가득한 곳


저는 GBL교 안에서 태어났고 자랐기에, GBL교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먼저 간 모두를 위해 반드시 예언서를 되찾아서, 로터스가 죗값을 치르게 할 거예요.



연옥3 클리어



<퀘스트 완료>
연옥 구역은 이곳이 마지막이에요. 이 앞은 백야라 불리는 구역으로, 베히모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신전이 있는 장소죠.
채광이 좋아서인지 빛의 정령들도 많이 살고 있어요. 낮에는 햇빛이 가득하고, 밤이 되면 정령의 빛으로 가득해서 백야라 불리죠. 나중에 모든 일이 다 마무리되면 꼭 한번 보러 오세요.



도둑 잡기(1/3)


반젤리스가 신전 쪽으로 갔으니, 예언서는 분명 이 안에 있을 거예요.
네. 신전으로 이동하죠.



백야1 클리어



이 몸을 잡으시겠다고?
어림도 없지!
쫓아라!
저 도둑놈을 놓치지 마라!
뭔가 생각보다 소란스럽네요.
방금 분명 도둑놈이라고 했죠? 정신지배에 당한 신도들이 저렇게 찾을 만한 물건은 예언서밖에 없어요.
예언서가 로터스의 손에 넘어가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이리스님의 말처럼 예언서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저희도 저들을 쫓아가요.



<퀘스트 완료>
이렇게 혼란한 상황에 예언서를 훔친 자가 있다니… 대체 누구일까요?
짐작 가는 인물이 있어요.
예언서를 가지고 도망친 사람은 호타루일 거예요. GBL교의 보물을 훔치겠다고 온 사람인데, 발각되어서 감옥에 갇혔었어요.
로터스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감옥에서 빠져나온 것 같네요. 



도둑 잡기(2/3)


풀리자마자 또 도둑질이라니… 정말 굉장하신 분이네요.
맞아요. 그래도 덕분에 예언서를 되찾을 기회가 생겼으니 오히려 잘 된 것 같아요. 이 근처에서는 그녀의 흔적이 안 보이니 안으로 더 들어가죠.



백야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정신지배에 당한 신도들이 호타루를 막다른 길로 몰고 있군요.
지금 저희의 속도라면 곧 그녀와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둑 잡기(3/3)


신도들보다 먼저 예언서를 찾아야 해요! 서두르죠.



백야3 클리어



<퀘스트 완료>
쳇, 나 말고 멀쩡한 사람이 있을 줄이야.
당장 예언서를 내놔요!
예언서? 그 비싸 보이는 책을 말하는 건가?
그래요! 원래대로라면 GBL교의 물건을 훔친 죄를 물어야 하지만, 예언서만 넘겨준다면 이번 일은 눈감아드리겠어요.
막다른 길이니 어쩔 수 없군. 받으라고.
드디어 예언서를 손에 넣었어요
비싼 책을 빼앗긴 건 아쉽지만...
다른 걸 손에 넣었으니 이쯤에서 물러나 주지

도망쳐 버렸네요.
예언서를 손에 넣었으니 이제 저런 좀도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저희도 어서 달빛주점으로 돌아가요.
네. 이제 내려갈 시간이네요.



지원군 등장


어서 와요. 다들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예언서는 무사히 손에 넣은 것 같네요.
네. 다행히 되찾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베히모스에 다녀온 사이에 주점에 사람이 많이 늘었는걸요? 라라아에, 아간조님까지 계실 줄은 몰랐어요. 
아간조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라라아도 별일 없었지?
나야 뭐 별일 없지.
공국이 급한 지원을 요청해서 왔는데, 이 얼굴을 다시 볼 줄이야… 모험가, 아직도 언니랑 함께 다니는지는 몰랐네?
어이어이, 나도 있다고. 



반과 대화



<퀘스트 완료>
잘 있었어? 이렇게 금방 다시 돌아올 줄 알았으면 계속 공국에 있을 걸 그랬어.
그나저나 너희가 아간조 아저씨랑 아저씨의 꼬마 아가씨와도 잘 아는 사이인 줄은 몰랐네. 알았으면 좀 더 다정히 대해줬을 텐데.
누가 꼬마 아가씨라는 거야!
반님이 여긴 어쩐 일이신가요?
아이리스님의 부탁을 듣고, 사도 로터스를 해치우기 위해 왔지. 내가 제국의 지원군이야.



사도란 무엇인가


보아하니 나와 자네만 통성명을 하면 될 것 같군. 반갑네, 공국의 지원 요청으로 함께하게 된 아간조라고 하네.



아이리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두가 모였고, 예언서도 되찾았으니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전에….
여러분께 사도에 관해 설명해드리죠.

사도란 무엇인가
마계는 오랫동안 우주를 떠돌며, 이계의 강자들을 받아들였다. 그들 중 가장 강력한 자들을 사도라 칭한다. 사도를 추종하는 무리도 있으나, 모든 사도가 존경을 받는 건 아니며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밝혀진 예언


당신은 어떻게 이런 걸 다 알고 있는 거야? 이건 예언의 영역이 아니지 않아?
그건 제가 '사도 힐더님을 모시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도에 대해서는 잘 알 수밖에 없죠.
사도를 따른다고요? 어떻게 그런 말을 태연히 할 수 있죠?
사도에 대한 오필리아님의 적개심은 이해합니다. 다만, 세상을 파멸로 이끌려는 사도가 있다면, 이를 막으려는 사도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요. '우는 눈의 힐더'. 그녀는 마계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온 세상의 평화를 바라는 분입니다.
제가 이곳, 아라드에 있는 것도 아라드를 도우라는 그분의 명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니 저를 믿으셔도 됩니다.
그, 그렇다면! 그분께 말씀드려 직접 로터스를 물리쳐 달라고 부탁드리면 안 되나요? 같은 사도라면 로터스만큼 강할 거잖아요.
안타깝게도… 사도는 같은 사도를 해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법칙에 가깝죠. 사도를 해치울 수 있는 건 사도가 아닌 자.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필리아님. 사도 로터스를 해치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오필리아님이 들고 계신 그 예언서에 적혀있으니까요.
자, 이제 모두에게 예언서에 적힌 내용을 읽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오필리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환난의 별이 나타나 하늘을 나는 대지에서 빛나리니, 절망의 곡소리가 가득하리라.
비밀을 아는 자가 말하길, 세 개의 징표를 세운다면 능히 환난을 끝낼 수 있으리라.
첫째는 연단된 칼날이니, 과거의 칼날이 재앙을 숨죽이게 하고 새로운 칼날이 절망을 끊어내리라.
둘째는 진실의 돌이라. 깨끗함을 비추는 진실의 돌을 세워야 거짓된 형상을 거둬내고 진실을 마주하리라.
셋째는 결속된 마음이니 시련은 정의로운 자의 피를 요구하지만, 연대하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보라! 세 개의 징표가 바로 서니 마침내 환난의 별이 빛을 다하더라.
예언서는 이게 다예요.



로터스를 쓰러트릴 방법


그렇군요. 예언서의 내용으로 봤을 때, 로터스를 쓰러트리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예언서의 첫째 내용에서 말하는 '칼날'은 로터스와 싸울 강자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과거의 칼날'은 과거 시로코를 상대하셨던 아간조님과 반님, 그리고 '새로운 칼날'은 이번에 새로 사도를 쓰러트릴 [닉네임]님과 라라아님을 지칭하는 것 같군요.
세 번째 내용에서 말하는 '결속된 마음'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힘'입니다. 즉, 동료와 힘을 합치면 로터스를 쓰러트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징표인 '거짓된 형상을 거둬내는 진실의 돌'이 무엇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반과 대화



<퀘스트 완료>
일단 3가지 조건 중 2가지는 충족되었으니, 한번 해 볼 만한 거 아닐까요? 일단 로터스를 상대하며 '진실의 돌'이 무엇인지 차차 밝혀내죠.
하지만 좀 걱정되는군. 시로코 때를 기억해라, 반. 너와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간신히 사도 시로코를 처치했는데, 지금은 이 네 명이 사도 로터스를 상대해야 하는 거다.
너는 이 네 명으로 로터스를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해 봐야 알죠. 아님, 뭐 브왕가 아저씨랑 시란 아저씨한테 도와달라 말하고 다 올 때까지 기다려요? 그럼 너무 늦어요. 지금 로터스는 벨 마이어 공국 상공에 있다고요.
아간조님이 걱정하시는 이유는 알겠지만, 지금은 시로코 때와 다릅니다.
로터스는 바다의 힘을 원천으로 삼는 존재. 그런 그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베히모스에 갇힌 지금, 로터스의 힘은 매우 약해졌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히모스도 정신지배에 저항할 수 있었던 거죠.
네 분의 힘이라면 반드시 로터스를 처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색 시작


아이리스님도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일단 한번 해보죠. 그 진실의 돌이라는 게 베히모스에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모험가, 라라아. 둘의 생각은 어떻지?
저도 해보고 싶어요. 사도를 상대할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니깐요.
그렇군. 모험가도 같은 생각인가?
…그렇군. 모두의 생각이 그렇다면 따라야겠지. 그나저나 또 다른 사도라… 예전에 시로코가 했던 말이 신경 쓰였는데 이제야 그 뜻을 알겠군.
시로코가 했던 말이요?
자신 다음에 '한 번에 수천의 무기를 쥘 수 있는 자'와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가 올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군.
그렇게 오래전에 들었던 말을 여태 기억하는 거예요?
그걸 잊을 수 있다는 게 더 놀랍군.
뭐, 까먹을 수도 있죠. 아무튼, 베히모스에 올라가서 로터스란 놈을 죽이면 다 해결되는 거죠? 로터스는 어디에 있죠?
신전 안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모험가님이 어느 정도 길을 확보했지만, 아직 로터스의 위치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일단은 정확한 위치부터 알아내야겠군. 그럼, 모두 출발하지.  



제1척추1 클리어



모험가가 길을 뚫어준 덕분에 안까지는 쉽게 왔지만, 아직 로터스의 위치는 알 수 없군.
수색할 장소가 넓을 것 같으니 인원을 나눠서 수색하지.
라라아, 간만에 실력을 확인해보겠다.
네.
그럼 나랑 모험가가 한 팀이네? 잘 부탁해.



<퀘스트 완료>
나랑 한 팀이 된 게 얼마나 행운인 줄 알아, 모험가? 만약 아간조 아저씨와 함께였으면 넌 지금쯤 지루하고 답답해서 질식했을지도 몰라.



라라아의 스승


음? 뭐야 그 표정은? 설마 너 아간조 아저씨가 라라아의 스승인 거 몰랐어?
…뭐, 숨길 일도 아니니 내가 말했다고 뭐라 하진 않겠지?
하여튼 아간조 아저씨 진짜 잔소리 장난 아니거든? 지금도 가는 길에 라라아에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네~ 시선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네~" 하며 계속 잔소리하고 있을 거야.
우리도 늦으면 한 소리 들을 테니 빨리 로터스를 찾아보자.



제1척추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사도를 다시 상대한다 생각하니 귀수가 좀 저리는 것 같네. 살아생전 다시 사도란 존재와 싸우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로터스란 녀석도 정신지배를 사용한다고 했지? 예전에 싸웠던 시로코란 놈도 같은 능력을 사용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정신지배는 사도면 다 쓸 수 있는 능력인 걸까?
으으~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해. 뭐, 솔직히 말하면 난 놈의 정신지배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던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말이야~



로터스의 정신지배(1/2)


확실히 기억나는 건 정신지배에 당했던 나, 아간조 아저씨, 시란 아저씨… 브왕가 아저씨는 정신지배에는 당하지 않았지만 우릴 지키다가 쓰러졌었고….
그리고, 시로코가 공격해오자 아간조 아저씨를 구하기 위해 그 흑요정이…….
하하, 말이 너무 길었네. 자자, 잡담은 이쯤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제1척추3 클리어



무사했군.
당연하죠.
이, 이건?
로터스가 정신 지배를 시도한다! 정신을 집중하게!



<퀘스트 완료>
로터스의 힘이 미치는 곳까지 온 모양이군.
힘이 약해졌다 하더니, 사실인 것 같네요. 덕분에 정신지배가 통하지 않았어요.
이번엔 운이 좋아 정신지배에 저항했을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대로 로터스를 상대하는 것은 위험해. 



로터스의 정신지배(2/2)


놈의 정신지배에 저항할 방법을 찾아봐야겠군.
아이리스님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사도에 대해서 아는 게 많아 보이던데요.
그래. 딱히 다른 방법도 없으니 일단 내려가서 아이리스님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군.



아이리스와 대화



그들이 아주 가까이 왔군. 이대로라면 예언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저희가 목숨 바쳐 로터스님을 지킬 것입니다.
아니. 그걸론 부족하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그것'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군. 반젤리스, 별도의 인원을 데리고 '그것'을 옮기도록.
하지만, 로터스님! 그럼 로터스님은….
…내 명령에 토를 달 셈인가?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로터스님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따르겠습니다.
두고 봐라. 네 뜻대로 놀아나진 않을 것이다.



<퀘스트 완료>
…그런 일이 있었군요. 네 분이 정신지배에 저항할 수 있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막대한 마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정신지배를 시도한 것을 보면 로터스가 궁지에 몰린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 지금 그도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고 있는 거겠죠. 
아간조님의 말씀대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겠네요. 



하이퍼 재머


여러분들께 이걸 드려야겠군요.
이게 뭐야?
하이퍼 재머입니다. 착용자가 맑은 정신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장신구죠. 온전히 힘을 되찾은 로터스에겐 무리겠지만, 약해진 지금 상태라면 그의 정신지배에 충분히 저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지배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번엔 각자 움직이는 게 어때요?
주의를 분산시키자는 말인가?
네. 어차피 우리가 온 것을 알 테니, 다 같이 움직이는 것보단 따로 움직이는 쪽이 놈의 시선을 분산시킬 것 같은데요?
모험가도 그렇게 나쁜 실력은 아닌 것 같고, 라라아의 실력은 아저씨가 더 잘 알잖아요?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하지만, 약해졌다고는 해도 사도는 사도. 로터스를 발견하면 섣부르게 공격하지 말고, 모두 합류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제2척추1 클리어



<퀘스트 완료>



진실의 돌은 어디에





제2척추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어리석은 인형이여….
거짓된 운명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으려면, 예언에서 벗어나라.



다가오는 최후의 결전





제2척추3 클리어



<퀘스트 완료>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명을 재촉하는구나….

이 위압감… 로터스는 바로 앞에 있는 것 같군.
그렇네요. 이젠 정말 최후의 결전만이 남았어요. 라라아, 긴장돼?
누가 그런 걸 한다고! 반이야말로 촐랑대다 방해나 되지 말라고.
그런데 혹시 '진실의 돌'과 관련된 것을 찾은 사람이 있나?
아뇨. 전 못 봤어요.
저도요. 몬스터들 상대하느라 바빠서 열심히 찾아본 건 아니지만… 특별해 보이는 건 없었어요.



마지막 정비


예언서에서 말한 두 번째 징표인 '진실의 돌'을 세우지 못했는데, 이대로 로터스를 상대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군. 
뭐, 그 예언서도 로터스가 약해진 상태라는 것까진 못 맞춘 거 아닐까요? 이대로 시간을 끌다가 베히모스가 바다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되돌릴 수 없어요. 약해진 지금이 기회예요.
후우…. 일단 마지막 결전만을 앞두었으니 좀 정비를 하도록 하지. 부상이 있는 자는 내려가서 회복하고, 아이리스님께 '진실의 돌'을 발견하지 못한 사실도 전해야 하네.



달빛주점으로 이동



<퀘스트 완료>
…끝내 '진실의 돌'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만, 반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흰 로터스가 대양에 들어가기 전에 쓰러트려야 해요.
네 분이 예언의 인물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만, 예언의 세 조건 중 한 조건은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베히모스에게 가기 전에 체력을 회복하시는 게 좋겠군요. 아까부터 세리아님과 슈시아님이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포션을 만들어두었어요. 다들 어서 와서 드세요.
특제 요리도 준비해두었어요. 몸을 움직이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까요. 다들 천천히 들어요.



사도 로터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난 것 같군. 그럼 가지.
다들… 조심하셔야 해요. 반드시 로터스를 없애고 베히모스를 해방시켜주세요. 
제발… 제발 GBL 신도들을 로터스라는 재앙으로부터 구해주세요.
우리만 믿어. 너무 걱정 말라고. 



제2척추4 클리어



내 죽음이 예언서에 적혀 있다고 한들, 너희들이 그 예언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와라! 네놈들의 예언의 주인공인지 확인해주마!



<퀘스트 완료>
크윽….
지금이네! 녀석을 공격해!

로터스의 최후
베히모스에 전이된 사도 로터스는 모험가와 라라아, 그리고 아간조와 반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한편, 로터스의 공격을 받은 GBL교 신도 하나가 어딘가로 급히 달려가는데….

로터스가 쓰러진 거… 맞죠? 정말 저희끼리 사도를 해치운 거예요?
그래. 분명히 놈을 쓰러트렸다.
시로코 때와는 달리 너무 쉽게 해치운 것 같아 뭔가 찜찜하긴 하지만… 별일 없겠죠?
사도를 둘이나 해치우다니~ 에밀리에게 가서 자랑해야겠어요.
그나저나 모험가, 역시 제법이네. 실력이 좋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로터스를 해치울 수 있던 것에는 네 공이 컸어. 마지막 일격은 정말 대단했다고.
반의 말이 맞다. 아주 깔끔한 일격이었다.
쳇!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나도 할 수 있었는데!
사도를 처치할 기회를 눈앞에서 빼앗겨버리다니….
!!
로터스가 사라지자마자 베히모스가 움직이려는 것 같군. 멀리 날아가기 전에 어서 헨돈마이어로 돌아가세.  



비극 속에서 희망은 꽃 피고


모험가님! 그리고 모두… 괜찮으신가요?
정말인가요? 드디어… 드디어 모두의 복수를… 이제 희생당한 신도들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이게 다 모험가님 덕분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도라는 존재 때문에 우리가 왜 이런 비극을 겪어야 하는지 아직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언제까지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겠죠. 살아남은 신도들이 있으니까요.
저는 교단을 다시 일으켜볼 생각이에요. 비록 의지할 곳은 없지만, 노력해 보겠어요.
여러분의 도움은 잊지 않을게요. 언젠가 교단이 정상화되면 정식으로 초대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험가님께는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요. 하지만 이 일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승리의 기쁨을 전하는 게 먼저니까요.
어서 달빛주점으로 가서 모두에게 로터스를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전해주세요.
굳이 모두가 가서 그 사실을 전할 필욘 없겠지. 난 여기서 먼저 인사하겠네. 모두와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네.
그리고, 라라아….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수행을 게을리하지 말도록. 그럼, 모두 다음에 보지.
…….



달빛주점으로 이동



<퀘스트 완료>
다들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베히모스가 기뻐하는 울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렸어요! 분명 로터스를 쓰러트리신 거겠죠?
응. 다 같이 처치했지. 아간조 아저씨는 먼저 갔어. 뭐가 그리 바쁜지 몰라~
비록 그 힘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시로코와 동류인 로터스를 쓰러트리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사도 로터스의 전이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일지도 모르니, 그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이런 딱딱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죠. 오늘은 네 분의 활약으로 쟁취한 평화를 만끽해야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어요.
나도 제국으로 돌아갈게. 다음에 또 보자고~



해방된 베히모스


아직도 로터스가 사라졌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모험가님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베히모스는 로터스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겠죠?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모험가님. 



세리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엘븐가드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저희를 이곳까지 이끌 줄은 몰랐어요.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왠지 모험가님과는 오랫동안 함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모험가님.

혼란으로 모인 칼날이
대양의 지배자를 찌를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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