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키는 자

시로코의 부활을 막기 위해, 모험가 일행은 죽은 자의 성에 뿌리내린 망울들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망울을 지키는 그림시커를 모두 쓰러트린 모험가 일행은 거대한 꽃에 앉은 시로코와 조우한다. 시로코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명계의 문을 연 오즈마가 모험가, 아간조 그리고 시로코를 데리고 명계로 사라진다.
명계에 도착한 모험가, 오즈마, 아간조. 과거 시로코에게 큰 피해를 입힌 록시를 찾기 위해, 그녀의 기억이 만들어 낸 미궁을 돌파한다. 미궁을 돌파하면서 록시의 사념들과 과거 비명굴에서 죽은 영혼들을 만나게 된다. 모험가는 미궁의 중심에서 록시와 마주한다.
한편 명계로 강제로 이동한 시로코는 라라아와 분리되어 불완전한 부활을 하게 된다. 시로코는 죽은 자의 성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동안 시간을 끌어줄 이들이 필요했고, 자신의 정신지배 능력을 사용해 록시와 라라아의 이성을 잃게 만든다. 오즈마가 록시를 상대하는 동안, 모험가와 아간조는 라라아를 제압하고, 시로코에게 당도한다.
전투가 일어났고, 모험가와 아간조가 위기에 빠진 순간, 정신을 차린 록시가 나타나 시로코에게 큰 피해를 준다. 하지만 시로코는 록시의 공격에도 소멸하지 않았고,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려는 시로코에게 모험가가 마무리 공격을 하며 시로코는 명계에서 사라지게 된다.
명계에서 오랜 시간이 끌린 탓에, 명계의 주인이 간섭하기 시작했고, 오즈마는 급히 모험가와 아간조 데리고 죽은 자의 성으로 돌아온다.



운명에 발버둥 치는 자들




세리아와 대화



과격하게 굴지 말라고
어차피 사도는 사도를 죽일 수 없으니까 말이야.
성을 망가뜨린 건 미안하게 됐어. 하지만 너도 알잖아?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엄밀히 따지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모두 '힐더', 그 찢어 죽일 계집 때문이지.
너도 다 봤겠지. 힐더가 갈고닦은 칼에 사도들이 하나씩 쓰러지고 있어. 모든 사도가 절명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야.
답답하긴
그 칼날이 언젠가 네 목도 따러 오리란 걸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참고로 칼날은 꽤 날카롭단다. 감히 나를 이 꼴로 만들었으니.
난 살고 싶을 뿐이야. 이 굴욕을 씹어 먹고서라도….
힐더 그년의 모가지에 손톱을 박아 넣을 날이 올 때까지 절대 죽을 수 없어…!
후후… 이제야 좀 내 말을 알아듣겠어?
잘 생각해 보라고. 힐더의 칼날에 살아남으려면 추하게 발버둥 쳐야 할 테니까.
속 시꺼먼 노인네 같으니



대단하군요. 그 시로코를 결국 토벌하다니.
범상치 않은 성장 속도입니다. 곧 어떤 경지를 능가하게 될지도….
모험가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우리와 함께하면 좋을 텐데요!
글쎄. 확실히 강하긴 하지만, 별로 똑똑한 것 같진 않은데? 고작 어떤 여자애 하나 때문에 세상의 멸망도 감수하겠다니.
뭐, 아젤리아의 안목이 틀릴 리는 없겠지만.
아젤리아는 신이 아니야. 그림시커의 이탈은 그녀의 실책도 일부분 있다. 뼈아픈 전력 상실이지.
그러니까 더더욱 모험가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사도를 벨 수 있는 사람이니 지키는 것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결국 시로코를 쓰러뜨렸지. '대의'보다 개인의 목적을 우선하는 자는 신뢰할 수 없어.
분명히 말해두지. 난 그자가 엑소더스에 합류하는 걸 원치 않아.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방해가 된다면 배척해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
아젤리아님.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죠?
천계에서 모험가와 함께하며 느꼈던 건….
개인의 목적으로 움직일지언정, 그게 결코 이기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거예요.
엑소더스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결국 모험가와 우리는 같은 뜻을 가지고 움직이게 될 겁니다.
그때가 언제지? 사도가 모두 죽고 난 다음에는 깨달아봤자야.
아젤리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절망의 탑 안에서도 시간은 흐르지. 때론 적과 아군, 이분법으로 판단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후우…
때가 좋지 않았나요? 아젤리아님.
양얼님? 여긴 어쩐 일이시죠?
말씀을 전하러 왔습니다. 위에 계신 '그분'께서 모험가에 대해 듣고 싶어 하시는군요.
…알았어요. 곧 뵈러 가겠다고 전해주세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아간조의 행적


전 오랜만에 그란플로리스 숲에 다녀왔어요.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엔 종종 라라아와 숲에서 산책하곤 했는데….
…….
죄송해요.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슈시아님은 종종 샌드위치를 만들어두시곤 해요.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슬픔을 극복해 보려는 거겠죠.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한 번씩 안부를 전해오는데, 아간조님은 그날 이후로 소식이 없어 걱정이에요.
겉으로 내색은 안 하셔도, 속이 많이 상하셨을 텐데….



비명굴 클리어



하아…
자네, 여긴 어떻게….
…부끄러운 꼴을 보였군.



<퀘스트 완료>


우선 나가지. 대화하기에 적절한 곳은 아니군.



과오


시로코 토벌 후, 젤바
죽은 자의 성 주변에 배치해 둔 드론들 모두 통신이 끊겼어요. 현재 무인 비행선도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원인은 파악됐나?


저길 또 들어가겠다고? 왜, 놓고 온 물건이라도 있는 겐가?
뭔지는 몰라도 포기하게. 현재로선 방법이 없네.

…성으로 진입이 막혔다고. 그렇군.
역시 무리해서라도 명계에서 라라아와 함께 나와야 했는데. 시신이라도….
…….



아간조와 대화



<퀘스트 완료>
수고스럽겠지만 사람들에겐 자네가 대신 안부를 전해주겠나?
슈시아에게 전하면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말해줄 거네.
모험가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확인한 아간조는 인사 없이 길을 떠났다.



그때의 일격





회상하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없애주마… 소멸시켜주마….
사라져라!



<퀘스트 완료>
얼굴에 근심이 보이네요.



엑소더스의 목적(1/2)


엑소더스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아직 저를 신뢰하지 못하시는군요. 이해해요.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모험가님께 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더군요.
제가 어디서 왔는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왜 사도를 지켜야만 하는지….
지금이라도 모험가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잠시 시간을 내주시겠어요?



아젤리아와 대화



엑소더스의 탄생 배경과 목적
아젤리아는 협력을 거절한 모험가를 설득하기 위해 엑소더스의 탄생 배경과 목적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퀘스트 완료>
고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 우주선으로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냈어요.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해도 해독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죠.
그 정도로 정교하고 복잡한 암호를 구사할 수 있는 문명이라면 차원, 시간마저 초월해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저 역시 자체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암호를 검증했습니다. 결국 예언이 진실이라는 답에 가까워지더군요.



엑소더스의 목적(2/2)


방법은 다를지라도, 저 역시 아라드가 무사하길 바랍니다. 제게 아라드는 두 번째 고향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아라드를 위해 싸우는 모험가님을 돕고 싶습니다.
엑소더스에 합류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저희의 방법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거절하셔도 상관없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거래'가 아니라 '협력'이니까요.
소개할 곳이 있어요. 저를 따라오세요.



아젤리아를 따라 이동



시로코를 꿰뚫은 칼날은 충분히 예리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손에 쥐어도 될지 우려가 되더군요. 모험가의 마음에서 희미한 흔들림이 엿보였습니다.
어찌 생각하나요, 아이리스?
아젤리아 로트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일은 그녀의 계획이 핵심이기도 했지요. 이 일로 모험가의 신뢰를 얻은 듯합니다.
기어코 그녀가 변수를 만들었군요. 똑똑한 자예요.
내가 아라드에 미칠 수 있는 힘에는 한계가 있으니….
모험가가 내게로 오면 좋을 텐데요.
하나, 루크가 이미 성문을 닫았습니다. 어찌 할 생각이신가요?
곧 때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때까지 우리의 칼날을 잘 지켜봐 줘요, 아이리스.
예, 알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아젤리아님! 정말 모험가님을 데리고 오셨군요!
모험가님, 망자의 협곡에 오신 걸 환영해요!
망자의 협곡?
에리카 양, 모험가님께 설명해 주겠어요?



엑소더스의 수련장


이름이 무시무시하죠? 외부 접근을 막으려고 일부러 살벌한 소문이 퍼지게 했죠.
정확히 여긴 엑소더스의 아지트예요. 단원들의 수련 장소로 쓰고 있거든요.
아! 저는 에리카예요. 마계에서 왔죠.
거참 말 많네. 나도 말할 시간 좀 주지?
로이 아저씨! 갑자기 끼어들지 마요!



로이와 대화



<퀘스트 완료>
무례해요, 아저씨.
아젤리아가 널 여기 데려왔다는 건, 절망의 탑에 들어가는 걸 허락했다는 소리겠지?
탑에 대해서도 모를 것 같으니 간단하게 설명해 주지. 절망의 탑 내부에선 바깥보다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흘러.
즉, 남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거다. 수련을 하든, 학문을 연구하든, 남들보다 압도적인 속도로 성취할 수 있어.
재수 없어요, 아저씨.



절망의 탑(1/2)


제가 밖에서 시간을 재고 있을게요!



절망의 탑1 클리어



<퀘스트 완료>
여기까지 하죠. 제가 졌습니다.
이야기만 들었을 땐,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당신, 정말 강하군요.

아젤리아님의 말대로, 당신은 확실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에요.
사도를 지키려면 사도를 죽일 때보다 더 강한 힘이 필요하거든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받아들일 수밖에요.



절망의 탑(2/2)


상층에 있는 사람은 더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줄지도 모르죠.



절망의 탑2 클리어



<퀘스트 완료>
과연, 대단한 실력이군
하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소!
그만. 두 분 다 멈추세요.
이건 비무일 뿐이에요. 실전처럼 전력을 소모하다 부상이라도 입으면 큰 손해입니다.
좋은 비무였소.
레이나가 내게 어려운 일을 떠맡겼군.
문제를 해결하려면 본질에 닿을 때까지 계속 물음을 던져봐야 하오.
귀공은 이미 사도를 여럿 만나 보았으니, 그들 대부분이 이곳 아라드에 원치 않게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알 것이오.
사도의 영역에 있는 존재는 그 권능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소. 절대적인 법칙이지.
그걸 알면서도 '누군가' 사도들을 아라드에 전이시켰다면….
('누군가'?)
바로 그자가 진정한 '우리의 적'이지 않겠소? 원치 않게 휘둘린 사도가 아니라 말이요.

짧은 합이었으나, 귀공께 많이 배웠소.
종종 찾아와 가르침을 주시겠소? 나 역시 귀공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수련하고 있겠소. 그리고….
아젤리아님이 안 계실 때 찾아준다면, 더 치열하게 겨뤄 볼 수 있을 것 같소.
꼭 다시 찾아주시오.



호의와 회유 사이


벌써 오셨어요?
에리카는 즐거운 얼굴로 시계를 보여주었다. 절망의 탑에 입장했던 시간에서 겨우 몇 분 정도가 지나 있었다.
어떠신가요? 이 정도면… 모험가님의 성장에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요?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이곳에서 수련하셔도 좋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엑소더스에 합류하지 않으셔도 모험가님께는 항상 탑의 문을 열어두겠어요.
말씀드렸잖아요. 엑소더스는 모험가님과 거래가 아닌, 협력을 하고 싶다고.
그게 모든 엑소더스 단원의 의견은 아니다.



오드하셀과 대화



<퀘스트 완료>


…….
…세상의 멸망을 막는 자.
구면이지?



각자의 진심


여기까지 온 소감은 어떤가? 아직도 엑소더스가 악의 축이라고 느껴지나?
아직도 결단을 내리지 못한 모양이군.
휘둘리는 꼴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곳의 출입까진 막지 않겠다. 아젤리아가 너를 선택한 데엔 이유가 있을 테니까.
부디 빨리 깨닫기를 바라지.



아젤리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오드하셀이 무례했다면 대신 사과드릴게요.





악의 싹과 대항의 뿌리





달빛주점으로 이동



생각은 마치셨나요?
…….
주저하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시로코의 일에는… 엑소더스의 책임도 있으니까요.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걸 잃었죠.
저는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간조님께서 전력이 되어 주시길 바라고요.
목적지의 방향이 같은 배를 탔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같은 배를 타고 항해 중이지만, 각자의 목적지에 도달하면 언제든지 내릴 수 있죠.
자네 제안을 받아들이겠네.



검은 악몽




슈시아와 대화



대체 무슨 생각이야?
귀띔해 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비록 이런 꼴이지만… 후후.
답답하네, 정말
흐음?
이건…?
하하하! 결국 작정한 거로구나. 인간들의 양분을 빨아먹기로.
잘 생각했어. 그깟 인간을 위해서 얌전히 목에 칼이 들어오길 기다리다니, 너무 바보 같잖아?
기대되는걸? 위대한 왕이 다시 강림할 날이. 후후후….



<퀘스트 완료>
모험가는 슈시아에게 아간조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래요… 아간조가 그렇게 말했군요.
정말이지 애도 아니고… 어려운 일을 모험가님께 떠맡기곤 홀연히 사라지다니.
돌아오면 단단히 한 소리 해줘야겠어요. 모험가님을 심부름꾼으로 써먹은 대가로요.
수고 하셨어요, 모험가님.
마침 아침에 만든 샌드위치가 남았는데 드시면서 잠시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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