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돈마이어
헨돈마이어로
(아직 라이너스 아저씨가 잠든 이른 아침... 지금이 기회야.)
......
...모험가님? 아, 지금은 못 본 척해주시면...
네?
저를... 기다리셨다구요? 어째서...
네에? 하늘성으로 같이 가신다구요?
아, 우선은 라이너스 아저씨께서 깨시기 전에 자리를... 어?
신발을 신으려던 세리아가 신발 속에서 두 장의 종이를 발견해 꺼냈다.
'통행증이 필요할거다.'
투박한 글씨의 쪽지가 통행증과 함께 놓여 있었다.
라이너스 아저씨...
아저씨가 모험가님께도 말씀을 해놓으셨군요.
아저씨는 항상 이렇게 저를 배려해주시는데 전...
---------------------------------{구버전}---------------------------------
...
...
---------------------------------{개편}---------------------------------
......
--------------------------------------------------------------------------
잠시만요, 모험가님.
세리아는 옆에 있던 펜을 집더니, 현관에 뭔가를 적어 남기기 시작했다.
...됐다.
뭐라고 썼냐구요? 후후, 그건 비밀이에요.
가요, 모험가님. 하늘성이 있는 헨돈마이어로.
세리아와 함께 벨 마이어 공국의 수도, 헨돈마이어로 가기
<퀘스트 완료>
공국 경비병
멈춰라!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모험가는 들어올 수 없다. 이곳을 지나려면 통행증을 보여라!
안녕하세요. 저는 엘븐가드의 세리아라고 해요. 이분은 저와 함께 오신 분이고요. 통행증은 여기 있어요.
공국 경비병
흠... 확인했다. 들어가도록.
감사합니다.
...후우. 공국의 경비가 삼엄하네요. 갑자기 하늘성이 출현한 탓일까요?
그래도 라이너스 아저씨 덕분에 무사히 헨돈마이어에 도착했네요.
벨 마이어 공국의 수도인 헨돈마이어는 대마법사 마이어 덕분에 생긴 도시예요.
원래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었지만 그가 대마법진을 만들어 풍요로운 대지로 만들어 주었대요.
그래서 헨돈마이어는 마이어를 기리기 위해 흰색을 사용한 건물이 많답니다. 터전을 만들어 준 그를 존중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옆에 웨스트 코스트라는 커다란 해안 도시가 있어서, 곳곳에서 몰려든 모험가와 여행자로 북적였다던데...
아무래도 공국의 상황이 좋지 않은 모양이에요.
대마법진만 빠르게 확인하고 돌아가는 게 좋겠네요.
통행증을 받다
와, 이곳이 웨스트 코스트군요. 소금기가 섞인, 엄청 짭조름한 냄새가 나요.
저기 보이는 흰 막대 같은 게 하늘성이겠군요. 정말 끝이 안 보이도록 하늘로 이어져있네요.
이제 멀지 않았네요. 어서 가봐요, 모험가님!
웨스트 코스트를 지나 하늘성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퀘스트 완료>
통행증이 없으면 하늘성에 들어갈 수 없다. 제국에서 조사 중이다.
어째서 공국에서 제국이 조사 중인 걸까요?
난감하네요... 하늘성에 올라가지 않으면 대마법진을 살펴볼 수가 없는데...
하늘성에 들어갈 방법을 아는 분을 찾아봐야겠어요. 하지만 어떤 분께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실례하지요. 도움이 필요해 보여 실례를 무릅 쓰고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상인 로저 레빈이라 합니다. 보니까 하늘성을 탐사하려는 모험가 같은데, 제가 통행증을 발급해 드릴테니 몇 가지 요구사항을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 그렇게 어려운 사항은 아닙니다. 하늘성을 올라가며 얻게 된 정보와 특이한 물건을 저에게 먼저 가지고 와주십사 하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모험가님, 어떻게 할까요?)
(음... 네. 믿을 순 없지만, 다른 방법이 없긴 하니...)
좋아요. 그렇게 하죠.
좋습니다. 통행증을 드리겠습니다. 거래 내용을 잊지 마시고 잘 부탁드립니다.
하늘성에서의 동행
요구 사항이 있기는 했지만 저분은 왜 갑자기 나타나서 저흴 도와주시는 걸까요?
상인이라 했는데, 모험가님께서 강하다는 걸 바로 눈치채고 다가온 걸까요? 무엇이 됐든 덕분에 빠르게 하늘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됐네요.
하지만... 이렇게 바로 가도 되는 걸까요? 그란플로리스 숲의 지리는 제가 조금 알고 있었지만, 하늘성은 전혀...
조금의 정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요.
...네?
갈라지자고요? 모험가님, 설마...
아, 제가 정보를 모으고, 그동안 모험가님께서 입구 쪽만 살펴보겠다는 얘기셨군요.
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정보를 모아볼게요.
다치지 말고 안전히 돌아오셔야 돼요.
하늘성 탐사하기
거기 멈춰라. 통행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흠. 가지고 있군. 좋아. 들어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용을 실제로 보니 놀랍지 않습니까?
왜 용들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지는 이해가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실존하는 걸 보면 과거에는 정말 신비한 존재들이 많았을 것 같군요.
이 하늘성의 정체도 조금이지만 궁금하고요.
잘 따라오시는군요. 그럼 더 안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우승자. 강하군요. 더 안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흠. 적당히 모은 것 같군요. 그럼 이만 돌아가시지요.
바로 더 높은 곳으로 가기엔 무리가 있겠군요. 어느 정도 수확은 있으니, 돌아가도록 하죠.
전이에 대해
저는 바로 로저 님께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같이 가십니까?
아, 먼저 찾아야할 분이 있으시다구요. 알겠습니다.
그럼. 인연이 닿게 되면 또 뵐 수 있길.
세리아와 헤어졌던 하늘성 입구로 향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저도 비노슈 님이 말씀하셨던 전이에 관해 몇 가지 소문을 들었는데...
하늘성의 신비
어머나...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하지만 이곳에 가득 찬 마나의 기운이... 조금 떨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곳에 있는 인형들은 아주 오래된 마법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침입자를 쫓아내라는 명령을 충실히 지키고 있네요.
이렇게 긴 시간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을 누가 걸어둔 것일까요?
모험가님. 목소리가 들리는데...
다른 모험가일까요? 왠지 급해 보이는 목소리였어요. 혹시 위험한 상황에 빠진 게 아닐까요?
으... 내 몸이 멋대로 움직여...!
덴! 이 괴물들! 도대체 얼마나 있는 거야?
멀리서 들리던 목소리가 저 분들이군요! 저희가 도와줘야겠어요.
<퀘스트 완료>
아... 다행이다...
괜찮으세요? 다치신 데는 없나요?
괜찮아요... 으아, 죽는 줄 알았네...
고마워요. 우린 제국 기사단 아이언 울프 소속의 기사예요. 옷차림을 보아하니, 당신들은 모험가인가요?
네. 저는 세리아, 이 분은 모험가님이세요. 어쩌다가 두 분만 이런 곳에 계시게 된 건가요?
...이 녀석이 욕심을 부리다가...
뭐야, 너도 좋다고 했잖아! 황녀 님을 찾으면 한 번에 몇 단계나 승진할 거라고 말한 주제에.
황녀 님이요? 제국의 황녀 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머. 바깥에서 못 들었어요? 모험가에게도 수색 요청을 하자고 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여간 레니 걔는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실은, 저희 황녀님이 하늘성에 오셨다가... 실종되셨어요.
실종되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곳이 워낙 위험한지라 대대적으로 수색 중입니다.
저희는 하급 기사라, 이곳까지 오면 안 되지만, 공을 세울 욕심에 왔다가 인형에게 잡혀버렸죠.
아아. 명령 위반에 모험가에게 도움이나 받고... 부단장님한테 엄청 혼날 거야...
그럼, 그럼. 엄청 혼나겠지.
맞아. 차라리 도그리 밑에서 인형으로 사는 게 나았을지도...
헉.
단장님...!
제국의 기사, 반 발슈테트
단, 단장님. 어디서부터 들으셨...?
글쎄, 네가 더 잘 알지 않을까? 무단 이탈에, 명령 위반에, 모험가에게 도움까지. 아, 내 험담은 빼줄게.
죄, 죄송합니다...
그렇게 기죽지는 말고. 설마 도그리한테 붙잡혀서 인형으로 사는 것 보다 나쁘겠어?
...아냐. 그게 낫다고 했던가?
...으으.
어쨌든 가라, 가. 아래층까지 가면 다른 녀석들이 있을 테니 얼른 내려가.
네!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 참. 바빠 죽겠는데 말이야... 아차. 거기 모험가. 부하들을 도와줘서 고마워.
나는 반 발슈테트. 아이언 울프 기사단의 단장이다. 저 녀석들은 수련 중인 기사들인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행동만 앞서서 아주 골치야.
반 발슈테트...! 비명굴의 시로코를 쓰러뜨린 4인의 웨펀마스터, 그 분 맞으신가요?
뭐. 그렇기도 하지.
미안하지만 얘기는 여기까지. 황녀님께서 사라지셔서 말이야. 다시 올라가 봐야 하거든.
......
들었겠지만, 방금 그 녀석들 보단 실력이 있는 것 같은데, 도와주지 않겠어? 방해물이 너무 많아서 우리끼리는 찾기 어렵거든.
오, 고마워. 이 위층부터는 위험해서 통제 중이라 모험가는 갈 수 없지만 나랑 같이 가면 괜찮아.
준비는 됐지? 그럼 가보자고.
반과 함께 골렘의 탑에서 제국의 황녀를 찾기
제국의 황녀를 찾아서
이 하늘성은 도대체 뭐 하는 곳일까. 올라갈수록 기분이 나빠져. 이 위에 대체 뭐가 있는 거지?
이 위로 있는 것이라... 저희가 아는 건 대마법진 뿐이에요.
흠. 대마법진 보단 하늘성 자체에 숨겨진 비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아. 이런 곳에서 행방불명이라니. 황녀님이 호위하는 입장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 그래도 더 위로 가시진 않았을 테니...
모험가. 나는 이쪽으로 가볼 테니 그 아가씨와 함께 반대쪽으로 가줘.
황녀님은 아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야. 그럼 부탁한다.
골렘의 탑에서 제국의 황녀를 찾기
이런, 여기서 길이 다시 이어지는 건가. 황녀님은... 당연히 못 찾았군. 도대체 어디 계신거...
앗... 근처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요!
나도 들었어. 황녀 님이다!
어서 가보죠!
<퀘스트 완료>
황녀님. 괜찮으십니까?
그럼요. 멀쩡해요. 내가 처치할 생각이었는데, 불필요한 짓을 했군요.
멀쩡하시다니 다행입니다만 도대체 왜 혼자 이런 곳까지 오신 겁니까? 저희 입장도 좀 생각해 주십시오.
발슈테트 경이 너무 답답하게 구니까 제가 빠져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제 눈으로 제대로 봐야 저를 믿어주신 아바마마께 부끄럽지 않을 거 아니에요?
본인이 다치실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번엔 운이 좋아서 무사하시지만 혹여나 다치기라도 하셨다면 어쩌실 뻔했습니까.
운이라니요, 발슈테트 경. 제가 여기 있는 골렘들을 다 때려부쉈는데.
정말이지, 발슈테트 경이라면 제 편이 되어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황녀님이 먼저 제 편이 되어주셔야 저도 황녀 님의 고집을 들어드릴 마음이 생기지요. 아무튼, 이곳은 아직 위험하니 일단 내려가도록 하지요.
모험가! 별일 없으면 같이 나가자구.
반의 인사
하아. 이 조사가 비명굴 조사보다 더 힘든 것 같아. 누구누구들 덕에...
그거 저 들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죠?
아시는군요. 한마디 덧붙이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입니다.
재미없네요. 전이의 흔적을 찾는 일에 저도 끼워주셨으면 괜히 시간 낭비하지 않고 서로 좋았을 텐데.
그건... 아, 왔군.
황녀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정말 무모한 일을 하셨습니다.
후후... 이럴 때 하지 않으면 언제 새로운 경험을 해보겠어요.
...이렇게 위험하지 않고, 찾기 힘든 곳이 아닐 때는 많을 텐데요.
잘한다, 우리 부단장! 수색 중단시키고, 내 몫까지 황녀님께 잔소리 좀 해줘.
발슈테트 경! 궁으로 돌아가면 그대는 내가 아주...
네네.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요.
그나저나 모험가. 시간 되면 잠깐 나 좀 보지 않겠어?
반을 만나 이야기 듣기
<퀘스트 완료>
일단 인사를 해야겠군. 도와줘서 고맙다. 황녀님도 무사하시니 더 바랄 나위 없는 결과야.
로저에게 보고
...흐음. 그란플로리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긴 확실히 대마법진에 이상이 생기면 위험하긴 하지...
우리 조사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우리가 하늘성을 조사하는 건 전이 때문이야. 요즘 전이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졌거든. 전이된 몬스터 때문에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이제 흔하게 들려오기도 하고.
대마법진과 전이라...
뭐, 나도 그쪽은 잘 모르는 데다가 황녀님 뒷감당만해도 힘들어.
같이 데려온 것들은 허구한 날 사고를 쳐대질 않나...
이런. 하마터면 내 하소연으로 빠질 뻔했군. 나도 나이를 먹은 건가? 요즘 말이 많아졌어. 아니면 에밀리의 수다가 옮았나...
아무튼, 대마법진을 살펴보려면 더 위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으니까 잘 해봐.
그럼 난 이만 일 하러 가야겠다. 다음에 또 보자고.
로저 레빈에게 가서 거래 물품 건네주기
<퀘스트 완료>
오셨습니까. 레노와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실력이 굉장히 좋다고 칭찬하더군요.
레노도 꽤 훌륭한 성과를 올렸지만, 어디, 하늘성에서 뭐라도 건지셨습니까?
마법사 길드의 길드장 샤란
오오. 멋진 보물이로군요. 역시 제 눈은 틀리지 않은 듯 합니다. 이렇게 빨리 성과를 내주는 모험가는 별로 없거든요.
하하. 오늘은 좋은 날이네요. 아주 많이 남겼군. 모든 위험은 그 만큼의 기대를 동반하는 법이지요.
...저어, 로저 레빈 님. 그렇다면,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질문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씀해 보시죠. 정보는 비싸되, 질문은 공짜니까요.
혹시, 최근에 헨돈마이어와 웨스트 코스트 부근에서 전이 현상이 확인된 적이 있나요?
전이 현상... 재밌는 질문이군요.
글쎄요.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다만, 전이 현상이라는 것이, 해결 이전 까지는 전이 현상이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죠.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 일겁니다.
대답 대신, 전이 현상에 대한 전문가를 알고 있는데 소개해 드릴까요?
아, 네! 감사합니다!
뭘요, 이것도 엄연한 거래니까요. 다음번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분이 계신 곳을 지도에 적어드리지요.
마법사 길드의 샤란을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안녕하세요. 로저 님의 소개를 받고 오셨다면서요. 제가 마법사 길드의 길드장이자 마법 학교의 교장인 샤란입니다.
안녕하세요, 샤란 님. 저는 엘븐가드의 세리아, 여긴 모험가님이에요.
이번엔 또 어떤 요구를 하러 오셨지요? 분명 로저 님과는 거래를 맺고 있지만, 그렇다고 저희는 돈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아, 아뇨. 저희는 엘븐가드에서 대마법진을 확인하러 왔어요. 최근 혹시 전이 때문에...
대마법진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더더욱 들을 필요가 없겠군요.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네, 하지만 최근 숲에서 요정들의...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 이만 돌아가세...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샤란 님. 이야기를 들어볼 가치는 있을 듯 합니다.
...아이리스 님.
아이리스 님...?
갑자기 이야기에 끼어들게 되었군요. 로저 님의 소개를 받고 오신 분들은 간혹 금전 만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경계한 것 뿐입니다.
아... 그렇군요.
하지만 제가 보아하니 그 분의 동업자는 아니신 것 같군요. 다시, 찬찬히 말씀해 보시지요.
네. 그란플로리스에 대마법진을 복구하기 위한 요정들의 마법진이 구울에 의해 오염되었어요.
여기 있는 모험가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했지만, 혹시 대마법진까지 영향을 받았을까 싶어서요.
숲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전이 현상이 의심되기도 하구요.
하늘성에 다녀 왔지만 대마법진은 확인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로저 님의 소개를 받아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랬군요. 로저 님의 소개를 받고 오셨다는 말씀에 제가 오해를 하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대마법진은 저희 마법사 길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흑요정의 비행선인 마가타를 타고 올라가 정기적으로 확인하죠.
혹시 이곳에도 전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여쭤보신거라면, 헨돈마이어와 웨스트 코스트에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잠시만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제가 여러분의 앞길을 축원해드리도록 하지요.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점술가 아이리스
저는 점술가이자 기도사인 아이리스 포츈싱어라고 합니다.
축원을 핑계로,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샤란 님께서 말하기 곤란한 내용이 있는 듯하여... 감춘 부분을 대신 말씀드리기 위해섭니다.
아이리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샤란 님께서 숨긴 내용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런데 왜 아이리스 님께선 저희에게 그걸 알려주시는 건가요?
마법사 길드 소속이 아니어서 처지가 다른 것도 있지만, 저는... 여러분이 오실 것을 알고 있었고, 또 어떤 이야기가 필요하신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에?
마레리트가 알려주더군요. 바람을 타고 새로운 모험가가 이곳에 올 것을... 대마법진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모험가가 당신들임을 짐작했습니다.
대마법진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요.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마가타를 타고 관리를 하던 일은 꽤 오래 전 중단되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하늘성의 마력 때문에 마가타로는 대마법진에 접근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째서 샤란 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던 걸까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샤란 님의 입장에선 여러분은 본 적도 없는 이름 모를 모험가.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해줄 상대는 아니죠.
특히나 대마법진에 관한 것이라면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라면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늘성의 높은 곳까지 올라 대마법진을 살펴주세요. 대마법진에 이상이 생기면 이곳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네. 숲과 모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볼게요.
다행이군요.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찾아오시길.
대마법진에 쉽게 이상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아이리스 님의 말씀을 들으니 초조해지네요.
혹시라도 정말 이상이 생겼다면... 제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맞아요.
모험가님께서 저를 믿어주시는데, 제가 저를 의심해선 안되겠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모험가님이 함께라고 생각하니, 든든해요.
협력
지금까지 길을 생각하면, 하늘성은 위로 갈수록 점점 더 위험해지는 것 같아요.
대마법진이 있는 곳 까지 도달하려면 어떤 난관이 있을지...
조심하셔야 해요, 모험가님.
하늘성에 들어가 제국의 하급기사 레니와 함께 어둠의 현관을 탐색하기
아까와는 다르게 정말 어둡네요. 무슨 장치를 해 둔 것일까요?
점점 화가 나는군. 어둡고, 걷기도 힘들고, 느낌도 좋지 않고... 하늘성 조사는 여기서 그만두면 안 될까?
책임을 질 수 있으면 그러든지.
우리 부단장님은 여전히 가차 없군. 마치 내 목이 잘리길 바라는 듯한 말투야. 서러워서 살겠나 이거.
단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단장님의 수급은 제가 반드시 고향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진심인가. 아무리 봐도 진심 같은데. 고마워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군...
어라, 누가 오나 했더니 그때 그 모험가네. 반갑다 야.
전부터 계속 출입하던 모험가로군요.
뭐지? 여기서부터는 모험가들이 올라올 수 없을 텐데.
내가 허락했어. 실력 있는 모험가들이 도와주면 더 수월하게 조사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실력이 있다 한들 단장님께서 저런 모험가에게 관심을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있으니까요.
오, 아니면 거슬리기 때문에 허락하신 겁니까?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쓱싹하시려고! 그렇다면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그거 아냐. 나는 그러려고 아는 척한 게 아니라고.
네! 알겠습니다! 조금 더 으슥한 곳을 찾아보겠습니다.
...내 말 좀 들어. 제발.
아무튼 모험가. 보아하니 너도 난감한 상황인 것 같군. 여긴 마치... 하늘성의 주인이 공들여 만든 함정 같아. 장소 자체가 외부인을 거부한다고 할까. 물론 주인이 있다면 말이겠지만. 아마 어떤 마법이 걸려있는 거겠지.
그러니 제안하지. 인원을 나눠서 움직이자고. 그렇게 하면 불을 켜는 장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거고, 중간 지점에서 다시 합류할 테니 정보를 나누기도 편하겠지.
단장님! 제국의 반 발슈테트가 모험가와 협력을 하다니요! 명성에 흠이 될 겁니다!
그런가? 일리가 있어.
그럼 네가 모험가랑 같이 가라.
네?!
어쨌든 나눠서 움직이는 게 나으니까. 부하가 길을 잃어서 찾던 중에 모험가가 도와줬다고 하면 문제 없겠지?
좋아. 골칫거리 신참과 장치, 한번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냈군. 어때, 하츠. 이정도는 해야 단장이 되는거라고. 자 그럼 가자.
어, 어째서... 단장님! 부단장니임!!
......
단장님은 분명... 제국의 골칫거리인 모험가들을 관찰하고 현장 지식을 키우라는 뜻이셨을 거야...
...뭘 보나? 나는 제국의 기사다! 몰려다니며 사고만 치는 모험가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흥. 도움 따위 없어도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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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진짜 가만히 있어! 단장님이 말씀하신 거 못 들었어? 단장님이 안 계셔도 나 혼자... 빨리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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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진짜 가만히 있어! 단장님이 말씀하신 거 못 들었어? 빨리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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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다! 불 꺼!
<퀘스트 완료>
이 작은 크리스탈에 이렇게나 불길한 기운이 담겨있다니... 구울이 요정들의 마법을 오염시키던 기운과 비슷해요.
다만 크리스탈 자체는 오염되었을 뿐, 사악함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네요.
크리스탈과, 그란플로리스 요정들의 마법, 구울의 오염이 저희의 추측대로 관계가 있는 걸까요? 대체 이 크리스탈은...
우선 하나하나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겠어요.
하늘성을 조사하는 자
이봐! 뭘 그렇게 소곤거리는 거야? 갈 길이 멀다구! 꿈지럭거리지 마!
네. 죄송해요. 어서 가도록 해요.
흥. 덤으로 따라온 거면 시간 낭비는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냐.
...응? 앞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군. 단장님인가? 벌써 반 바퀴를 더 돌아 여기까지 오신 거야?
너무 뒤처지면 단장님이 실망하실 텐데. 부단장님한테도 혼날 거고...
거기! 빨리 가자!
어둠의 현관 탐색하기
<퀘스트 완료>
이봐! 이제 신분을 밝혀!
내가 제국군이다. 이 녀석들은 그저 모험가들이야. 넌 누구지?
그럼 반의 부하겠군. 그 녀석은 어디 있나?
단장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모험가 주제에 건방지군! 자꾸 말 돌리지 말고 먼저 신분을 밝혀라! 그리고 언제 들어온 거지?
난 아간조라고 한다. 반과는 조금 아는 사이지.
아간조? 아간조 님이라면 반 님과 동행해 비명굴의 시로코를 쓰러뜨린 4인의 웨펀마스터가 아니신가요?
그렇게 거창한 소개는 필요 없다만... 틀리진 않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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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은 반대 방향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단장님의 명령 하, 이 모험가들을 감시하던 중으로, 아마 곧 오실 때가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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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은 반대 방향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단장님의 명령하에 이 모험가들을 감시하던 중으로, 아마 곧 오실 때가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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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거기. 다들 모여있네. 역시 앞서가던 사람이 아간조 아저씨였군요. 검 지나간 자리만 봐도 다 알지.
웨펀마스터 아간조
근데 조금 소란이 있었던 것 같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아간조 님을 발견해 상황을 설명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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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안 물었는데, 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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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을 보니 아무 일도 없지 않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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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별일 없었다.
그래요? 그럼 다행이고. 그나저나 여기까진 안 올라가겠다고 하시더니 왜 오신 겁니까? 이쪽 입장도 좀 생각해 주시라고요.
미안하군. 자꾸 심상치 않은 파동이 느껴져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뭐 알아낸 것 없나?
글쎄요, 저도 딱히 건진 건 없네요. 그냥 올라올수록 기분이 무진장 나쁘다는 것 정도?
...역시 그런가.
...여기서도 그란플로리스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마력이 느껴지네요. 역시 구울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그런데 이 아가씨는 누구지?
아마도 일반인? 무척 오지랖이 넓은? 그란플로리스에서 전이 때문에 큰일날 뻔해서, 혹시 몰라 하늘성의 대마법진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세리아라고 해요.
반갑네. 그나저나 전이 현상이라니...
확실하진 않지만, 믿을 만한 분이 그란플로리스에서도 원인으로 전이 현상이 의심된다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하늘성에서도 비슷한 마력이 느껴지고 있어요.
뭐, 그란플로리스라면 멀지도 않고, 하늘성의 전이 현상을 조사하는 입장에서 저도 흘려들을 순 없는 처지다 보니, 같이 움직이고 있었죠.
전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 아무리 준비하고 확인해도 모자라지 않아.
반,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저야 뭐 말해 뭐하나요. 아니까 공국까지 와서 이 고생을... 에휴.
모인 김에, 일단 모두 내려가는 게 낫겠습니다. 당장 큰일이 벌어질 것 같진 않으니 재정비를 하고 다시 올라오죠. 서로 정보도 확인할 겸.
그러도록 하지. 다만 아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아가씨에게서 나오는 것 같은데.
아, 이 크리스탈 때문일 거예요. 그란플로리스의 오염처럼 느껴져서, 혹시 정화를 할 수 있을까 가지고 있었어요.
소름이 돋는 걸 보니, 위험한 뭔가가 담겨있는 건 분명해 보이네.
짐작은 했지만, 하늘성의 등장은 전이 현상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겠군. 내려가면 나는 이에 관해 알 만한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지.
...그리고 세리아라고 했나. 크리스탈을 정화해볼 생각이라면, 달빛 주점의 주인에게 가져가보게. 도움이 될 거야.
아, 네. 꼭 들러볼게요.
하늘성에서 나와 달빛 주점 슈시아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저기...
...!
안녕하세요. 달빛주점의 주인분 맞으신가요? 저는 세리아라고 해요. 그리고 이쪽은... 어머, 왜 그러세요?
크리스탈 정화
하늘성이라. 하늘성이 나타난 후 많은 모험가가 찾아가고 있지만 이렇게 불길한 기운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역시 위험한 곳이었군요.
네. 하지만 이 크리스탈 자체는 불길한 기운과는 관계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화할 수 있을까 하고...
......
세리아. 내가 봤을 땐 이 크리스탈의 정화는 당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요? 그란플로리스에서 정화의 마법을 사용하긴 했지만 이걸 정화할 수 있을지는...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어려 보여도 똑 부러지는 성격이니. 세리아를 믿는 저를 믿어보세요.
저를... 아시나요?
후후. 오래 살면 조금만 봐도 알 수 있는 법이죠. 요령을 알려줄게요.
달빛 주점 슈시아에게 다시 말 걸기
<퀘스트 완료>
제게 조금 특수한 마법석이 하나 있어요. 안에 담긴 기운을 무로 만드는 성질을 갖고 있죠.
이 마법석 안에 불길한 힘을 옮겨 담는다고 생각하세요. 눈을 감고...
네! 으음...
후우우우...
크리스탈 파편에 담겨 있던 불길한 기운이 슈시아가 건넨 마법석으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파편에 있던 기운이 전부 마법석으로 옮겨지자, 마법석에 금이 가더니 부서지고 말았다.
...!
...앗! 죄송해요...! 마법석이...
아니에요. 마법석은 다시 구하면 된답니다.
그나저나 봐요. 당신이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크리스탈이 정화되어 원래 모습을 되찾았군요.
하아... 다행이에요. 제가 할 수 있을 줄 몰랐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뭘요. 보아하니 모험 중인 것 같은데 다음에도 내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도록 해요.
물론 그쪽의 모험가님도 함께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 그리고 세리아. 제 이름은 슈시아에요. 기억해주세요.
...다음에는, 친근하게 슈시아라고 불러주면 고맙겠어요.
그럼 이만.
슈시아에게 감사 인사를 한 모험가와 세리아는 술집 밖으로 나왔다.
그란플로리스에서 정화에 성공했던 건 혹시 요행이 아니었을까 걱정했는데, 슈시아 님 께서 잘 알려주신 덕분에 해낼 수 있었네요. 저도 모험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기뻐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슈시아 님을 위해서라도 하늘성의 대마법진 상황을 제대로 조사해야겠어요.
그런데 이 크리스탈... 정화하고 나니 왠지 익숙한 기분이 드네요.
조언자를 찾아
왔어? 정말로 정화에 성공했군. 단순히 오지랖 넓은 일반인은 아니었군 그래. 그 크리스탈은 대체 뭐래?
느낌 뿐이지만...
그란플로리스에서 요정들의 마법을 통해 잠시 느꼈던 대마법진의 마력과 비슷해요.
흐음. 그런 게 왜 크리스탈로 발견되는 거지. 엇비슷한 거라도 발견되면 큰일 아닌가? 물론 아가씨의 느낌이 정확할 경우의 이야기겠지만...
다들 모여 있었나.
오, 아저씨. 정보는 찾았어요?
아니, 애석하게도 아무도 모르더군. 쓸만한 정보는 없었다.
거 참 신비롭고도 신비로운 성이네. 아, 혹시 그 유명한 점술가라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점술가를 너무 만능으로 보는 것 아닌가?
쩝, 그런가.
점술가라면... 아이리스 님? 혹시 모르니 한번 말씀드려보는 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도움을 받았거든요.
...정확히는, 마법사 길드로 가야겠지.
크리스탈에 대해서는 우리보단 마법사들이 더 잘 알 테니.
샤란에게 가서 하늘성에 대해 물어보기.
<퀘스트 완료>
당신들은 그 때의...? 아간조 님까지... 또 무슨 일이죠?
안녕하세요, 샤란 님. 다름이 아니라 이 크리스탈에 대해 좀 여쭤볼까 하여...
이 마력은...! 어디서 가져오신 거죠?
하늘성에서 발견했어요. 그란플로리스와 비슷한 오염이 있었는데,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 제가 정화한 상태예요.
희미하게 보이는 오염의 흔적... 당신이 정말 이 크리스탈을 정화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다른 마법석으로 옮겨 없애는 방식이긴 했지만요.
......
대단한 건가?
대단한 정도를 넘어서...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당신이 어떻게...
이건 분명 대마법진의 파편...
...있었던 일을 자세히 말씀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세리아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부족한 부분은 반, 아간조가 채워가며, 하늘성에 대해 알아낸 것을 전달했다
본론을 말하기 전에... 우선 모험가 일행 분께는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때 여러분을 믿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온갖 부류의 모험가들이 저희를 찾아오는 탓에 당신들 역시 그런 사람들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외지인에게 말할 사항은 아니라 생각하여 정보를 감췄으나, 대마법진에 그런 일이 생겼을 줄은...
아, 아뇨...! 괜찮아요! 충분히 이해해요!
아뇨, 대마법진의 관리를 맡은 마법사 길드의 장으로서...
아뇨, 저희도 너무 다짜고짜...
둘 다 서로 괜찮다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죠?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추론한 결과...
하늘성은 폭룡왕 바칼이라는 자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칼에 대하여
바칼? 그건 누구지?
사도 폭룡왕 바칼.
인간들은 모르나요? 그가 흑요정 왕국 외에도 아라드에 용을 두 마리 더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잠깐, 사도라고요? 여기서 왜 사도가 나오는거야?
비명굴의 시로코와 연관되어 있는 자인건가...
샤란과 계속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아까 세리아 양이 말할 때 하늘성에서 용을 봤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닐까요?
용? 확실히 용처럼 생긴 것들이 많았어.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바칼이 떠올랐습니다. 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바칼 뿐이니까요.
용 좀 있다고 사도라니. 너무 비약이 심한 것 같기도 한데.
아뇨,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주 먼, 흑요정에게도 꽤 오래된 고서에 적혀 있던 내용이니까요.
모든 용은 바칼의 권속이라고.
그리고... 대마법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라면, 사도를 의심하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그렇군.
그나저나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설마 바칼과 연결되어 있을 줄이야. 대마법진이 걱정되는군요.
혹시 다음 조사에 저도 불러주실 수 있겠습니까?
마가타로는 가지 못하니, 직접 가봐야겠군요.
상관은 없다만 하늘성 내부는 위험할 텐데.
걱정 마십시오. 도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실력 있는 귀검사 분께 호위를 부탁할 예정입니다.
...G.S.D 할아범을 말하는 건가. 그분이라면 믿을 만하지.
알겠네, 하늘성으로 가기 전 말하도록 하지.
천계에서 온 여자
뜻 밖의 정보를 얻었군요.
사도라니. 내가 보고해도 아무도 안 믿어줄 것 같은데...
정말 저 하늘성이 사도와 연관되어 있다면... 보통 일은 아닌데요.
준비를 해야겠어.
그런데 G.S.D 할아버지는 누구신가요?
...뒷골목에서 카잔 증후군으로 고통 받고 있는 귀검사들을 가르쳐주고 계신 분이네.
모종의 이유로 현재 두 눈이 실명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라드 대륙에 현존하고 있는 검사 중에서 가장 뛰어나시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그러니 마법사 길드장 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지금 중요한 건 천계에 대한 정보 수집이니까. 따라오게.
어딜 가려고요?
바칼에 대해 아는 사람을 만나러.
그런 사람이 있다고요?
한 명 있다.
바칼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떠오르더군.
바칼에 대해 아신다니... 대체 어떤 분이시죠?
키리라는 여자다. 예전에 잔뜩 취해선 자기가 천계에서 왔다고 주장했었지. 그 당시에도 하는 얘기들이 꽤나 자세했었어.
네? 천계요?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니까?
그래. 나도 그저 뛰어난 이야기꾼의 주정쯤으로 들었는데 말야.
분명 바칼이라는 이름을 얘기했었다.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는지부터 확인해 봐야겠지.
이미 바칼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확실히 우연의 일치는 아니겠어요...!
진짜에요?
마법사 길드장의 말이 맞다면 확인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지.
그녀가 답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물어볼 게 많겠어.
키리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안녕하세요~ 천계에서 온 키리에요! 어이, 거기! 그런거 들고 다니면 아무도 같이 안 다닐걸요!
...인사부터 천계에서 왔다고 밝히고 있는데. 왠지 신뢰가 안가.
아라드에는 없는 기술력... 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네요.
말했지만, 물어볼 가치는 있다.
이보게.
아가씨가 천계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좀 알려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괜찮겠소?
어머,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건가요? 농담으로 순진한 여성을 괴롭히면 못 써요.
별로 순진해 보이지는...
하늘성에 대해 조사하던 중에 기이한 이야기를 들었소. 하늘성이 사도 바칼이라는 자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우린 천계에 대해 아는 게 없소. 천계에 대해 알려 줄 수 있겠소?
사도 바칼... 그 이름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진지하게 여쭤보시는 거군요. 제가 하는 얘기가 모두 허황된 거짓말일지라도, 믿으실 건가요?
상관없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단 나을테니.
좋아요. 딱히 비밀은 아니니. 어차피 말해줘 봐야 아무도 믿지도 않고.
흐음,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천계와 바칼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사도 바칼이 남긴 것
바칼은 아주 오래전, 천계를 지배하던 폭군이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천계인을 핍박하고 공포로 몰아넣었죠.
잠깐, 천계를 지배했다니. 사도 바칼은 천계에 있었단 말이야? 애초에 천계라는 곳이 실존하는지도...
몇 번을 말해요. 제가 천계에서 왔다니까.
천계가 실존한다라... 일단 들어보도록 하지.
여하튼, 바칼의 끔찍한 통치는 몇백 년 후, 그가 죽기 전까지 계속됐어요.
몇백 년이라니...
바칼은 용이에요. 수명에 제한이 없었죠. 폭룡왕이라는 별호도 가지고 있었으니...
과거 천계의 선조들은 바칼의 압제로부터 천계를 해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고, 결국 기계 혁명을 일으켜 그를 죽이는데 성공했어요. 천계에서는 자랑스런 역사로 기록되어 있죠.
기계 혁명? 왜 '기계'가 붙은 거지?
천계는 바칼 때문에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로지 과학의 힘을 이용했지요.
호오. 사도를 죽일 정도로 강력한 과학의 힘이라니. 흥미롭군.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천계에서 아라드로 오게 된 거지?
떨어졌답니다.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애석하게도 바칼에 대해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랍니다. 천계인에게도 엄청 오래전 역사 속 이야기라서요.
아니,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소.
천계라니... 천계가 실존하는 곳이었단 말이군. 심지어 사도 바칼은 이미 죽었다니.
천계와의 교류... 천계의 폭군... 하늘성 여기저기에 포진되어 있는 용족들...
...혹시 저 하늘성이 천계와 아라드를 잇는 문이 아니었을까요?
내 생각도 그렇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확신이 서는 군.
바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라드인들이 천계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군. 그러니 그런 장치들도 해놓은 걸테고.
그렇다면, 우리가 하늘성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천계와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는 겁니까?
글쎄. 확정 지을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겠군.
어라, 이건 일개 기사단장이 감당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인데요. 폐하께 보고를 하고 명령을 기다려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그건 하늘성에 올라가서 직접 확인해보고 말하는 것도 늦지 않아
그것도 그렇긴 한데...
왜 그러지? 천계와의 길이 열리는 것에 문제가 있나?
모험가 입장에서야 좋겠죠. 하지만 천계 자체가 이쪽에 적대적이면 어쩌려고요?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올라가는 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제국의 황녀가 여기 있다고 들었다만.
...그, 뭐냐, 될 수 있으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서 말을 듣고 싶은데요... 아, 물론 저희 황녀님이 선하고 총명하시긴 합니다...
(왠지 아랫사람의 고충이 느껴지는 말이네요...)
알았다. 하지만 여긴 제국령이 아니니 제국 황제보다 벨 마이어 공국의 여왕에게 먼저 알려야 한다.
그리고 이 사항은 하늘성이 통로가 맞는지 확실하게 확인한 후 알리는 게 좋겠군.
일단 중요한 건 하늘성의 정체와 바칼의 힘 때문에 대마법진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거니까.
그건 당연하죠. 안 그래도 요즘 말이 많아서 저희도 조심하고 있다구요.
그럼 됐다. 그럼 준비해서 하늘성으로 다시 올라가도록 하지. 마법사 길드장에게 다녀와 줄 수 있겠나, 반?
네네. 빠르게 다녀올게요.
고맙군. 아, 아가씨도 선뜻 얘기해줘서 정말 고맙소.
제 얘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믿어 주시는 분들은 처음인 걸요. 제가 고맙죠.
하늘성 상층부 탐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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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좀 아프네요.
이게 정말 바칼의 힘이라면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곳의 공기를 변질시키고 있어요. 어서 막아야 해요.
그래. 하지만 우선 이곳의 구조를 먼저 조사해야겠다. 그래야 주인을 찾기 쉬울테니까.반. 나와 모험가는 이쪽으로 가겠다. 너희는 반대편을 조사해라.
그러죠. 이따 봐요.
먼저 와있었네.
음? 길만 엇갈렸지 목적지는 같았던 건가.
제대로 찾아왔군.
전에 말씀드린 호위 검사님 입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계셔서, 큰 도움을 주셨죠.
그렇게 띄워줄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네. G.S.D라고 불러주게.
잘 부탁드려요. 세리아라고 해요.
사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 마력은... 세리아, 당신도 느끼고 있겠죠.
이건... 대마법진과는 다른 마력이에요. 사도 바칼의 마력이라면, 정말 굉장한 힘이에요. 하늘성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사도가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흠, 척 봐도 뭔가 대단한 게 느껴지긴 하는데... 기분은 나쁘단 말이지.
어디 올라가는 길이...
나는 빛의 성주 지그하르트.
누가 감히 위를 향하는가.
괜찮나, 반.
어쩐지 쉽게 쉽게 왔다 했더니...
용의 군주의 하인이자, 빛의 성주이자, 수문장의 이름으로, 물러나라.
용의 군주...! 역시 이곳은 바칼과 관계가 있었어요.
수문장이라... 우리의 추측이 확실해졌군.
주변의 파동이 심상치 않네. 조심해야겠어.
안녕하세요, 성주님. 저는 엘븐가드의 세리아라고 해요.
어...
저희는 단지 대마법진과, 대마법진의 오염을 확인하러 왔을 뿐이에요.
괜찮으시다면, 샤란 님과 금방 확인만 하고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저거... 아무리 봐도 위험해 보이는데.
허하지 않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군.
뭐, 그럼 다른 걸로 소통해 봐야죠. 우리가 잘하는 걸로.
<퀘스트 완료>
지금이 벌써 몇 번째 부활이지?
허허, 관절이 뻐근해져 오는구만. 늙은이에겐 너무 버거운 적이야.
나의 주인이 이곳을 지키라 하였으니 방해하는 자는 모두 재가 될 것이다.
알았다고, 알았어. 진짜 말이 안 통하는데.
이대로 계속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나...
...모두.
일단 물러나죠. 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헉... 쫓아오진 않는군.
그저 접근하는 자를 막는 것이 목적인가 보군요.
쓰러트리는 것도 어려운데, 계속 부활하니, 대마법진으로 가까이 가긴 힘들겠어.
아무리 쓰러트려도 계속 살아나는 불사의 몸이라니. 내 밑에 한 놈만 저런 게 있었어도...
일단 샤란 님의 얘기를 들어보세.
불가능해 보이는 현상이어도, 마법적 원리는 모두 있죠.
여러분들이 전투하고, 성주가 몇 번의 부활을 반복하는 동안, 마력의 흐름을 쫓아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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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의 흐름은 저곳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성
저건... 하늘성과 연결된 성인가?
위로 계속 떠오르고 있어요. 하늘성의 영향일까요?
성주의 불사가 일련의 마법적 현상이라면, 마력을 쫓아가면 그 비밀을 알 수 있겠죠.
그렇군. 가 볼만한 가치는 있나.
이곳에서 계속 전투하는 것 보단 낫겠죠.
그럼 결정되었으니, 어서 움직이죠.
하늘성 상층부 탐색하기
강력한 마법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군요. 공을 많이 들인 곳 같아요.
<퀘스트 완료>
빛의 성주
어서 움직이세.
안녕, 우리 다시 왔...
쳇.
물러나라.
여전히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이군.
마력의 흐름은 분명히 끊겨 있어요.
확실한 건...
다시 처치해보면 알 수 있겠죠.
이봐, 성주.
이번엔 다시 인사할 일은 없을 거야.
해치웠나?
더 이상... 위로는...
갈 수 없다.
... 뭐야, 다시 일어났잖아.
방법이 없는 건가. 일단 물러나...
아니에요. 저기! 수복이 완전하지 않아요.
내재된 마력의 힘으로 일어난 것일 겁니다. 마력의 추가적인 공급은 아직 확실히 차단되어 있어요.
이런. 이제 곧 저희가 심어둔 마법이... 시간이 촉박합니다!
제길...
<퀘스트 완료>
이렇게... 바칼 님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고 사라질 순...
...
해치웠나?
...진짜 해치웠나?
더 이상 수복되지 않는군.
어찌저찌 시간 내에... 맞춘 모양이군요.
고생들 많았네 그래.
수고하셨어요.
드디어, 위쪽으로, 대마법진을 확인하러 갈 수 있겠군요!
모두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거기까지만 확인하면, 드디어 이 힘들고 힘든 조사를 끝내고 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
긴장 풀지 말게, 반. 이 위쪽에서 어떤 것이 우리를 기다릴지 모르니.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대마법진에 이상이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군요.
이상이 있다 한들, 제가 감히 마이어 님의 마법진에 손이라도 댈 수 있을지...
마법사 길드의 길드장 조차 손을 대지 못한다면... 큰일이군.
뭐,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까요. 일단 올라가보죠.
여기에 더 있다간 저 성주가 다시 일어날 것 만 같단 말이죠.
성주의 궁 위로 올라가기
...윽!
안 돼, 대마법진이...!
척 느끼기에도 뭔가 심각한 일이... 생긴 것 같은데...
아주 일부지만, 대마법진에 이상이 생겼어요. 이대로 놔뒀다간 손 쓸 수 없이 번질거예요.
마법사 길드장 님, 뭐라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떤 경로인진 모르지만... 이미 대마법진에 오염이 침투한 상황...
이런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저희의 최선이었습니다.
요정들도 모두 사라진 지금... 이제 와선 방법이... 없습니다.
...아니에요.
세리아... 양.
제가... 정화해보겠어요.
이봐, 그런 작은 크리스탈하곤 차원이 다른 문제 같은데...
슈시아 님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모험가님과 여러분 모두가 같이 이곳까지 와주셨구요.
키리 님도, 로저 레빈 님도...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볼게요.
세리아 양, 이 정도 오염이라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위험해요.
괜찮아요. 숲을, 모두를 지키는 일이니까.
... 기운이 걷혔어...?
말도 안 돼. 요정도 아니고, 그리 뛰어난 마력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모험가, 세리아 양은...?
숨은... 아, 쉬고 있군.
...
모험가님...?
세리아 양, 괜찮으신가요?
아, 괜찮아요.
그냥 몸에 약간 힘이... 없네요.
그나저나, 대마법진은...?
저도 믿기진 않지만, 세리아 양이 정화에 성공했어요.
안정된 마력의 흐름... 이곳은 안전해요.
아, 다행이에요. 혹시나 제가 실패할까봐... 걱정했답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지. 세리아 양이 대마법진을...
그건... 저도 세리아 양과 대화하며 차차 알아봐야겠죠.
안정되었다고는 하지만... 하늘성은 하늘성. 빨리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군.
세리아 양에게도 어떤 이상이 생겼을지 모르니 말이네.
버겁겠지만 걸을 수 있겠나, 세리아 양.
아, 네. 문제 없어요.
다행이네. 그럼 얼른 돌아가...
...잠깐.
그럼 여기까지 왔다는 건... 이 위가 천계라는 말 아닌가?
분명 성주도 더 위로 보내줄 수 없다고 했고.
아마도... 그렇겠지.
여기까지 올라온 김에, 확인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위로, 더욱 강대한 바칼의 마력이 느껴집니다. 어떤 존재가 있을 지 모릅니다.
샤란 님의 말이 맞네.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라. 천계가 우호적인 곳인지도 모르니.
모두 지쳤으니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반.
......
반!
뭐야, 이건.
이건... 놀랍군요.
척 봐도 굉장히 오래된 방식의 마법진이군요. 사도가 한 것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지나가질 못하겠는데... 이게 대체 뭐죠?
바칼의 마법진입니다.
이정도의 힘이라니... 여기까지 와보지 않았다면, 대마법진에 가려 확인하기 힘들었겠어요.
어떻게 안되나요? 아까 지그하르트도 멈췄던 것처럼...
바칼 본인이 다시 나타나거나, 그에 준하는 바칼의 힘이 있지 않다면... 마법진 자체에 손을 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천계와의 교류가 막혀 있었던 것도 이해가 가는군요. 이런 마법진으로 하늘이 가로막혀 있다면, 누구도 천계로는 갈 수 없을 겁니다.
에이, 괜히 설레발만 쳤네.
하지만... 충분히 연구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군요.
그럼, 얼른 돌아가자고요. 보고해야 할 게 산더미니까.
(천계로 가는 길에 이어서, 대마법진을 정화하는 인물...이라.)
잠깐. 공기의 파동이...
뭔가 거대한 것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오고 있네. 바깥으로 부터...
바로 앞이네. 엎드리게!
우왓, 뭐야? 뭐가 날아와서 부딪혔는데?
이건... 이것도 바칼의 마법인가?
마법은 아니에요. 저건...
비행선...?
아... 여긴... 당신들은...
제발... 도와 주세요...
<퀘스트 완료>
정신을 잃으셨군요. 상처가 심하진 않지만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그 아가씨를 데리고 내려가도록 하지. 여왕님께 보고드릴 게 많겠군.
저도 이야기 할게 많으니 같이 가죠. 황녀님도 모셔가야겠네요.
나도 이만 돌아가겠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G.S.D님.
저도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니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세리아 양? 여왕님과 이야기가 끝나시면 찾아와 줄 수 있을까요?
네? 아, 네...!
스카디 여왕에게 보고
그 아가씨는 치료소에 데려다 놓았네.
저도 황녀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나만 빼고 또 재밌는 사건을 겪고 왔다죠? 정말 실망이에요. 발슈테트 경.
위험천만 했습니다만...
...사담은 그만하고 이제 여왕님께 가보도록 하지.
여왕님은 처음 봬서 그런지 긴장되네요.
좋으신 분이라네, 걱정하지 않아도 될걸세.
로바토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공국의 여왕 스카디
헨돈마이어 시청 안으로 들어가서 스카디 여왕과 이야기하기
안녕하세요. 제가 벨 마이어 공국의 여왕인 스카디입니다. 하늘성에 대해 보고할게 있어 저를 보자 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반갑습니다 여왕님. 제국의 제 3황녀, 이자벨라 카트린 하인리히 드 로스 라고 합니다.
황녀님께서 오셨군요. 하늘성 조사에 참여하셨다 들었는데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사단의 책임자로 온 건 아니지만, 황녀로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죠.
바로 조사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슈테트 경.
네, 우선 방금 막 하늘성의 조사를 끝마치고 오는 길입니다.
하늘성의 끝을 보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정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부분을 먼저 말하자면... 저 하늘성은 천계와 이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천계라니, 놀라운 일이군요.
지금은 닫혀있지만, 천계와 이어져있었다고 마법사 길드의 길드장이 말하더군요.
천계의 존재가 확인된 이상, 저희 제국은 천계와의 재교류를 성사시키는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옛이야기로만 듣던 천계와의 길이 열릴지도 모르는 기회인데 꼭 진행되면 좋겠군요.
황녀님이 이렇게 이웃 나라에 관심이 많으시고 또, 모험심이 많으신 분인 줄은 미처 몰랐군요.
하나의 사건이 여러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아는 현명함 또한 역시 갖추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천계로의 문이 열리는 것이 꼭 좋은 일일까요?
새로운 교역 대상이 늘어나는 건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요. 천계가 국가로서 기능하고 있다면, 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볼 가치가 있지 않나요?
저희는 현재 같은 대륙에 있는 국가에서도 교역을 이끌어내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교역을 하고 있는 국가와의 관계에서도, 힘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고요. 제국의 황녀이시니,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천계에 대해선 아라드의 모두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 황녀 님의 말씀도 맞지만, 꼭 필요한 일인지 의심이 드는군요.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공국은 천계와의 교류를 부정적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럴리가요. 새로운 세계의 등장이라니, 가슴이 뜁니다만,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황녀 님과 약간의 입장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허나 아직 천계가 어떤 곳인지도 명확히 모르는 상황에 무작정 새로운 세계와의 문이 열렸다고 바로 교류를 추진하는 건 무모하니까요. 여러 변수들도 고려해야겠죠.
...그렇네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국의 황녀님은 역시 현명한 분이시군요. 아무튼 그 이야기는 천계가 열렸을 때 제국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 해당 사항은 천계가 열렸을 때, 다시 한번 의논하도록 하죠.
물론입니다.
자, 그렇다면... 또 제가 알아야 할 내용이 있나요?
더 있습니다.
하늘성은 천계와 아라드를 잇는 연결 통로였을 뿐 아니라, 사도 바칼과도 관계가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천계와 사도 바칼입니다.
사도라니...
정확하진 않지만, 떠도는 얘기로 그 사도는 이미 천계에서 사망한 듯 하더군요. 하늘성은 바칼의 것이며, 그의 사후에도 힘은 남아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죽어서도 이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니... 사도라는 존재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겠군요.
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그건 여기, 같이 하늘성을 조사했던 세리아 양이 상세히 이야기 해줄 겁니다.
안녕하세요. 엘븐가드의 세리아 키르민입니다.
어쩐 일로 엘븐가드에서 하늘성까지. 제가 알지 못했던 사연이 있겠군요. 천천히 얘기해보세요, 세리아 양.
세리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란플로리스의 오염부터, 대마법진을 정화했던 일까지 스카디 여왕에게 상세히 얘기했다. 이야기가 끝나자, 스카디 여왕의 표정은 한층 무거워진 듯 보였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주변까지 세세히 살피지 못한 저희 공국의 실책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 공국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래요.
많은 것들을 겪고, 모두 무사히 돌아와 주셨군요. 공국 내의 일이니, 저희 공국이 수습하는 것이 도리 일텐데, 모두들 도움을 보태주셔서 다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보고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이후의 상황은 공국에서 책임지고 수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만요, 저희 제국에서도 아직 하늘성에 대한...
황녀 님.
하늘성에 대한 조사가 끝났으니, 공식적인 조사를 종료하고, 남은 제국병들은 안전히 귀환하시기를 정식으로 요청드립니다.
오랜 기간 체류해 계신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
황녀 님...
...네. 그러도록 하죠.
다만 이후의 수습 과정은 제국에도 공유해 주셔야 할 거예요.
물론이죠.
이자벨라 황녀님과 발슈테트 경. 이번 하늘성 조사에 힘을 빌려주어 고맙습니다.
급히 떠나셔야 할 텐데, 다음엔 같이 차라도 한잔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황녀님.
저는 앉아서 차 마시는 건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요.
그럼 먼저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왕님.
네.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아간조 님은, 하늘성으로 추락했다는 여성에 대한 것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아간조 님. 그대가 공국에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그리고, 세리아 양, 모험가님.
공국에 도움을 주셨으니,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그대들은 공국의 귀한 손님이자, 조력자입니다.
네, 여왕님.
다들 휴식이 필요하실 텐데, 돌아가시지요.
... 난감하군요.
설마 저들이 하늘성과 천계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찾아낼 줄은... 저희도 공국 내의 아주 오래된 고서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이었는데 말이지요.
그것도 하필 제국이 알게 되었다는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그래도 이로써, 저희의 추측이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천계는 실존했어요. 만약을 가정해 대비는 해오고 있었으니, 제국보다는 한발 빠르게 앞서있을 겁니다.
아간조와 제국 일행이 거기까진 닿지 못 할거라 생각한 저의 오판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 엘븐가드에서 왔다는 저 두 사람이 영향을 끼친 거겠지요.
적극적으로 감출 필요까진 없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안이하게 대처했던 것 같군요.
아닙니다, 여왕님. 최선이었습니다.
정보는 넘어갔지만, 의도하셨던 대로 제국의 손을 빌려 하늘성 조사를 끝냈으니까요.
...그래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유능한 모험가도 알게 되었으니...
예, 이제 중점은 정보를 가진 제국의 움직임을 최대한 견제하는데 있겠군요. 황녀의 의견이야 어떻든, 제국은 천계로 손을 뻗치려 노력할 테죠.
샤란 님이 바칼의 마법진을 뚫을 방법을 연구해본다 하셨으니, 적어도 저희가 선수를 칠 순 있겠죠.
...마음이 아프군요. 전이 현상에 의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와중에도 제국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게...
하지만 전이 현상 만큼이나 제국의 위협도 간과할 순 없으니까요.
...공국을 위해 열심히 보조하겠습니다.
저 또한.
저희도 이만 일어나도록 하죠. 꽤나 할 일이 많아진 듯 합니다.
<퀘스트 완료>
모험가. 나는 비행정에서 나타난 아가씨가 있는 치료소로 가보겠네.
나중에 보도록 하지.
<퀘스트 완료>
도대체 어디로 간... 아,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요?
아... 그게, 제가 하늘성에 간 사이 실종자가 생겼습니다. 설마 제가 하늘성으로 가는 걸 보고 따라왔던 걸까요...
혹시나 금발의 소녀를 보신다면 마법사 길드에 알려주시겠어요?. 이름은 로리안이라고 해요.
물론이죠. 그나저나 정신 없으신 것 같은데, 저희도 그분을 찾는 걸 도와드릴게요.
감사한 말씀이지만 괜찮습니다. 수색은 다른 이들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제가 와 달라 부탁했는데 그럴 순 없지요.
대마법진을 재점검하기 위해 이미 길드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마음 써줘서 고마워요, 세리아 양. 아, 제가 세리아 양을 찾은 건 다름이 아니라...
혹시 여기 남아 대마법진의 관리를 도와주지 않으시겠어요?
네?
오염된 대마법진을 정화했던 능력... 그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세리아 양이 대마법진의 관리를 도와준다면 정말 든든할 거예요.
마법에 관해서도 정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잠, 잠깐 생각해 볼게요...
작별과 또 다른 모험
어쩌죠, 모험가님.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멋진 일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모두를 도울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죠.
모험가님. 저는 남으려고 해요.
모험가님께는 모험가님의 모험이 있으니까요.
알아요, 서운하실 수도 있다는 거. 저도... 모험가님과 계속 같이 모험하고 싶어요. 하지만 하늘성에서 느꼈어요.
모험가님의 모험에 동행하기에는, 아직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혹시나 저로 인해서 모험가님이 위험에 빠진다면...
라이너스 아저씨께 뭐라고 인사했는지 궁금해 하셨었죠.
'작별은 또 다른 만남'. 라이너스 아저씨가 종종하시던 말씀이에요.
라이너스 아저씨도, 모험가님도 영영 작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모험가님의 모험에 또 동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대마법진을 지키는 일이, 곧 모험가님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게요.
...모험가님, 저와 함께 했던 시간은 즐거우셨나요?
다음에 만날 땐, 꼭 제가 모험가님을 도와드릴게요.
그땐, 모험가님은 어떤 모험을 했는지, 어떤 인연들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셔야 해요.
웨스트 코스트 항구에서 오필리아를 만나기
<퀘스트 완료>
왔군. 세리아 양은?
...그런가. 확실히 대마법진의 관리도 중요한 일이지. 그녀는 그녀의 자리에서, 자네는 모험가로서 할 일을 계속하게.
저기, 이분은...?
하늘성에서 자네를 도와준 사람일세.
아, 저를 도와주신 분이었군요.
저는 오필리아 베이그란스라고 해요. GBL교의 소속입니다.
언젠가 한번 들어본 적 있는 교단이군. 하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곳으로 떨어지게 된 건가?
저희 GBL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탐구하여 궁극의 지식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늘의 고래 '베히모스'의 등 위에 있는 작은 신전에 머무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공격을 받았어요. 일방적으로... 저 혼자만 다른 신도들의 도움으로... 이곳에 있는 거죠.
공격? 베히모스 위에서 말인가?
네. 상대는 갑자기 나타났고...
긴 발의 로터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도예요.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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