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님 안에 내재된 마력이 종종 폭풍처럼 휘몰아쳐 밖으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현상이라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론 모험가님께 해가 될까 걱정이 되는군요.
괜찮다면 제가 그 현상을 분석해 볼 수 있도록 잠시 시간을 내어주시겠습니까?
마법사 길드에서 샤란을 만나 바람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험가님의 마력은 바람의 형태를 띠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비스... 아마 그 강대한 힘이 모험가님 주변을 감싼 바람의 원천으로 추측되는데...
지금은 다행히 모험가님의 통제를 잘 따르고 있는 것 같지만, 모험가님이 조금이라도 그 통제력을 잃으시는 순간 세차게 휘몰아치는 마력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크게 다치실까 걱정되는군요.
어비스가 내 바람의 원천?
그렇군. 생각해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바람의 흐름이 느껴져서 그다지 의식해 본 적은 없었어.
각성 - 아이올로스 2
비록 제가 마계 출신은 아니지만 모험가님에게 깃든 바람의 기운이 단순한 마력이 아니란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타고나는 재능과는 다르게 어떤 인과율의 법칙이 모험가님을 붙잡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운명... 그래요. 굳이 이름 붙이자면 '운명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운명의 바람'이라... 그러고 보니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마계에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모험가님에게 깃들어 있는 운명의 바람에 대해 더 정확히 알게 된다면 마력을 통제하는 것 또한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원소 마법에 대한 서적을 조사하는 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군요.
아, GBL교의 장서고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모여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관련된 자료를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아무리 GBL교라도 스위프트 마스터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찾아가 볼까?)
오필리아를 찾아가 바람과 관련된 지식에 대해 묻기
(해당 퀘스트는 웨스트코스트의 샤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각성 - 아이올로스 3
GBL 장서관에서 운명의 바람에 대한 자료를 찾기
(해당 퀘스트는 웨스트코스트의 샤란을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예상대로 원소 마법이나 기상학에 대한 내용들은 많지만 운명의 바람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 같군.
후우 머리나 식힐 겸 바람이나 쐬고 올까?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한결 낫군.
응? 이건...
바람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은 바람을 그저 시원함을 주는 것
또는 곧 닥쳐올 폭풍의 징조 정도로 생각한다.
이건 마계의 서적 같은데?
서풍은 풀잎을 흔들며 남풍은 열매를 떨어뜨리고,
북풍은 파도를 일으키며 동풍은 깃발을 펄럭인다.
서풍이 불 때 태어난 이는 검소하고 적이 없는 인생을 살고
남풍일 때 태어난 이는 사치스러우며 많은 동료들이 따른다.
북풍의 경우에는 전투의 재능을 가진 전사가 되고,
동풍일 때는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태어날 때 부는 바람이라, 내게도 그런 게 있는 거라면...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고 고요할 때 태어난 이는
아이올로스
즉, 풍신이 될 운명이란다.
날 감싸는 바람이 한순간에 사그라들었어. 모든 게 멈춰버린 것만 같은 고요함뿐.
무풍... 이게 내 운명의 바람인 건가?
그렇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어.
나는 아이올로스.
고요한 바람 속에서 태어나, 풍신이 될 운명이지.
<퀘스트 완료>
각성 - 아이올로스 4
샤란에게 돌아가 혈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주변의 바람이 고요해졌군요. 단순히 고요해진 것뿐 아니라, 모험가님의 마력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이끌리며 맴돌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발돋움하신 게 느껴지는군요.
폭풍의 근원은 눈이라고 불리는 고요한 공간이라고 하죠. 그 근원이 되는 고요함처럼 모험가님 안에 내재된 힘이 주변의 마력을 잘 제어하고 있다는 거겠죠.
앞으로도 바람처럼 한없이 자유로우면서도 때론 강력하게 나아가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바람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은 바람을 그저 시원함을 주는 것 또는 곧 닥쳐올 폭풍의 징조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고대 마계인들에게 바람은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현상이었다.
항상 국지풍이 불어오는 폭풍의 언덕.
이곳에 거주하는 스위프트 마스터들은 바람의 방향에 특별한 힘이 있어, 그때 태어난 이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믿었다.
스위프트 마스터 집단의 설화 ‘운명의 바람'에서 이 믿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
"서풍이 불 때 태어난 이는 검소하고 적이 없는 인생을 살고
남풍일 때 태어난 이는 사치스러우며 많은 동료들이 따른단다.
북풍의 경우에는 전투의 재능을 가진 전사가 되고,
동풍일 때는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고 해.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고 고요할 때 태어난 이는 아이올로스,
즉, 풍신이 될 운명이란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폭풍의 언덕은 언제나 바람이 불어오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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