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의지의 형상
안녕하세요, 모험가님. 쇼난에 오신 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그사이 더 강해지셨다면서요?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모험가님의 성장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
넨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고요? 가르쳐 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왜 갑자기... 혹시 넨마스터가 되고 싶어지신 건가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요. 단순한 호기심? 넨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제 실력을 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러시군요. 지금에 만족하지 않으시다니, 역시 대단하시네요. 저도 본받아야겠군요.
그럼 간략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넨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자연의 힘 자체가 넨이지요. 물론 사람도 자연에 속하기 때문에 거대한 넨의 일부와 맞닿아 있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넨을 느낄 수 있어요.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면 몸 어딘가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 역시 넨이랍니다.
하지만 모험가님께는 이 정도 수준의 설명은 부족하시겠지요. 그럼... 무투대회에 참가하셔서 넨의 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은 어떠세요?
넨을 자유자재로 운용하기 위해 긴 수련을 쌓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 틀림없이 얻는 게 있으실 거예요.
황룡 대회를 클리어하기
<퀘스트 완료>
다녀오셨군요. 어떠셨나요? 아, 얼굴이 밝아지신 걸 보니 다행히 성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전문적인 넨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가 자연에 안겨 있는 이상, 무술의 달인이라면 누구나 넨을 알고 있지요. 단지 그것이 넨이라는 걸 깨닫는 것이 힘들 뿐...
많은 싸움 속에서 굳은 의지를 잃지 않은 모험가님이라면 분명히 깨달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제 예상이 맞아서 다행이네요.
그럼 전 이만 돌아갈게요. 모험가님의 시합을 구경했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거든요. 조금 난리가 났어요. 후훗.
다음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절 찾아와 주세요.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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