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숭배자

종말의 추적자 녹스
유랑 요수 대응팀 사고 현장 보고서.

쌓여있는 먼지나 미스트 연료통 등의 상태를 보아 할 때 동일한 일시에 마을에서 사라졌다고 추측됨.
이내에 등록되어 있는 비공정이 모두 마을 항구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 등록되지 않은 해적선의 항해가 기록된 적 있는지 확인 필요.

마을의 각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지 않고 최근까지 사용한 흔적이 있음.
전투의 흔적이 없는 것을 보아 할 때 현장 조사관은 요수의 소행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

특이 사항 : 마을 광장을 조사하던 몇몇 인원이 원인 불명의 어지러움과 구토증세를 호소함.

광장 근처에서 보랏빛 흔적과 함께 붕대 조각이 발견됨.
요격대에서 요청한 조사 협조 항목 중 천해천 출신의 실종자가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정보에 따라
해당 붕대 조각들을 조사 증거품으로 본부에 함께 첨부해서 배송 예정.

이하 보고 외 분석관 개인 기록.
한 사람은 온몸에 붕대를 감았다고 하고, 한 사람은 어이님 말고는 얼굴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하고...
뭘 어떻게 찾으라는 겁니까 이거?



[종말의 숭배자] 수상한 여행자


저기... 모험가! 잠깐만 하나 말할게 있어.
사실... 계속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거든.
그러니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을까?



떠나기 전에 아스킨과 이야기하기



<퀘스트 완료>
사실 네가 일렁이는 군도로 떠난 후에 이상한 사람이 마을에 왔었어.
응. 여행자 같아보였는데...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남자였어. 
무슨 조각을 찾는다고 말했는데...
그것보다 그 사람한테서 요기... 아니 요기보다 더 오싹한 기운이 느껴졌어.
다행히 마을을 조금 둘러보더니, 바로 일렁이는 군도 쪽으로 가버렸지만...



[종말의 숭배자] 심연이 잠긴 호수


직접 확인하러 가는거야? 고마워, 모험가.
물론 요격대가 도착해서 조사중이지만, 일렁이는 군도가 워낙 넓어서...
휴, 그나저나 어른들은 대체 언제 돌아오는 걸까.



아스킨이 말한 일렁이는 군도의 섬을 조사하기



절벽 아래에 호수가 있다니. 느껴지는 기운이 심상치 않아...






아드라스?


근처에 있다. 심연 속에 잠들어 있던 종말의 조각이.
오랜시간 견고했던 벽에 생긴, 작지만 분명한 틈을 비집고 새어나온 그 힘이.
나 하나를 막는다 해도 소용없다. 천해천으로 향하는 수많은 조각 중 하나일 뿐이니.
내가 해야할 일은 그저 이 조각을 찾아 천해천으로 돌아가는 것.
이런, 도망을...




그렇군요. 혹시 저 자가 말하는 것... 짐작되는게 있으신가요?
그렇군요. 사용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다니...
오즈마의 피를 이어받은 검은교단의 순혈자들... 같은 거라고 봐도 되겠군요.
그런 위험한 힘을 찾아다니고 있다니, 어비스라는 물질이 선계에도 나타났다는 뜻이군요.
우선 저자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멈춰요! 당신이 말한 그 힘으로 지금 무엇을 하려는 거죠?
......
오직 단 한 존재만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이 힘의 주인 앞에 마주 설 수 없다.
알고자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야.
힘의 주인? 그게 누구죠?
그 분의 조각을 가져가는데에 방해가 되는 것들은... 모두 제거한다.



<퀘스트 완료>
빛의 여인은 너희에게 더 나은 선택권을 주었으나. 그 조차 거부했지.
겨우 천 년도 되지 않는 찰나의 시간에, 스스로 무너져 내린 자들.
진정한 운명 앞에선 한 사람의 선택, 생각, 계획은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니.
이제 처음으로 돌아갈 때가 머지 않았다.

구체 안으로 사라졌어요.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처음으로 돌아갈 때가 머지 않았다니...
...어비스의 근원?
대마법사 마이어가 만든 도서관...
차원의 강자들의 기억이 머무는 곳이라니...



[종말의 숭배자] 심연 속의 종말


그 남자가 말한대로라면 마이어 님이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있는 모양이군요.
모든 것이 무의미 해질 정도의 위험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종말의 숭배자를 쫓아,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확인하기



......
...이제 알겠습니다.
드라스?
(죽음의 여신전에서 들었던 계시와 관련이 있는건가.)
그 분의 말씀대로라면... 이 너머에서 다가올 운명을 마주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신의 뜻대로 당신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신의 뜻과 다가올 운명이라...)



(어비스의 근원... 설마 선계에 직접 개입하려는 건가? 하지만 그게 가능했다면, 진작 했을 것 같은데...)
그것은 무한한 심연의 힘을 거부하는 이들이 걱정하는 무의미한 것.
이 힘은 세계의 종말을 불러 올 수 있는 힘.
이조차도 그분에게서 떨어진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임을 알게 된다면 그저 순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러니 흩어진 종말의 힘을 취해라.
취한 힘을 가지고, 이 세계의 꼭대기로 향하라.
힘 앞에 절망한 이들은 정해진 종말의 운명을 따라 움직이니
그리고 종말의 때가 왔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힘을 준비해라.
(역시... 이곳은 어비스의 근원이 만든...)
막아서려는 건가?
나를 막아도 고작 한 순간 멈출 뿐이니, 운명을 거스르는 자들에게도 그 끝에는 결국 종말이 찾아올 것이다.
결국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그 분이 바라는 순리.
누가 그 분의 바람을 들어주는가만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



<퀘스트 완료>
네가 지금 막은 것은 그저 티끌같은 편린일 뿐이니.
나 하나를 쓰러뜨린 것으로는 그 분이 강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크허억... 헉... 여긴... 도대체? 나는 분명 종말의 힘에...
......
당신이 나를... 종말에서 벗어나게 해 준 건가?
종말의 힘에 심취한 대가인가...
감사를 전해야 겠군... 종말에 잠식된 괴물이 아닌... 이렇게 끝을 맺게 도와준것에...
...!
다가... 오지 마라. 때가 된 것뿐이니...
큭... 크아악!!!
나는 잠깐이지만, 종말을 보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지켜도 소용없다.
종말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가치이며, 결국 새로 쓰여질 것이니.
네가 가진 칼날 한 자루로는... 모두를 지킬 수 없음을... 기억해라.

이런! 괜찮으십니까?
갑자기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이 사라졌습니다.



[종말의 숭배자] 종말의 전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종말... 그리고 이곳에 닥칠 운명이라. 말씀하신 사도 디레지에를 말하는 걸까요?
그렇지만 어비스라는 힘과, 사도 디레지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텐데...
그리고 천해천... 천해천이라, 혹시 가보신적이 있는 장소인가요?
선계의 다른 조직에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을텐데...
하지만 저는 선계에 입성한 후 이곳에서만 지냈기에...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죽음의 여신전으로 돌아가서 대비해야겠죠.
그렇게 각자 해야만 하는 일을 한다면... 결국 그분의 뜻을 따라 저는 당신을 돕게 될 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혈광촌의 아스킨에게 돌아가, 확인한 것을 알려주고 안심시키기



<퀘스트 완료>
돌아왔구나! 어... 그 사람은 못 찾은거야?
그 사람... 혹시 결국 인귀가 된 거야?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는게 좋겠어.)
......
...그렇구나...
역시, 익숙해지지 않아. 사람이 괴물이 되어버린다는 건...
......
그래. 알겠어. 그럼 난 이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게.
모험가. 내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언젠가 나도 도움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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