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리디머

각성 - 리디머 1


신신이시여. 지금 제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입니까?
혹시 저의 부족함으로 더 많은 이들의 죄를 사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습니다.
......
나는 수많은 죄를 대신 짊어지겠다고 다짐했으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어.
물론, 그 고난마저 레미디오스께서 내리신 시련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더 많은 이들의 죄를 짊어지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그녀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해.
그란디스 자매님이라면 답을 주실 수 있을까?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오랜만입니다. 자매님!
이런, 표정이 좋지 않으신데 무엇 때문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계시니 고민이 있으시다면 저에게라도 편하게 말씀하시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돕겠습니다.



각성 - 리디머 2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의 죄를 짊어지지 못함을 고민하고 계시다니.
이미 자매님께서는 다른 이들은 상상도 못할 고통의 순례길을 걷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아직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교단 내에서도 저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것 역시 잘 알고 있어요.
그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겠죠. 
...물론 자매님의 선택을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으나 그것은 위장자와 관련된 편견에서 비롯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매님이라면 이를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극복한다... 어떻게 해야 하죠?
사실... 노스마이어의 마을, 레쉬폰에는 아직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자들과 그로 인해 변해버린 이들이 가득합니다.
그들도 변이되기 전에는 결국 인간이었으니, 그들의 죄를 자매님이 거둬주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그 과정에서 분명 얻으시는 게 있을 겁니다.
그리고 죄를 거두어 구원하는 자매님의 모습을 본 다른 분들 역시 인정할 것입니다.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란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이곳입니다. 다른 형제, 자매님들은 먼저 걸음을 옮긴 듯하군요.
서둘러 가시면 선발대와 합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각성 - 리디머 3


부디 이번 임무로 고뇌의 방향과 따르고자 하시는 뜻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 남아있는 죄악을 거두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라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아... 이미 많은 이들이 신의 곁으로 떠났구나.)
(신이시여... 그들의 죄를 부디 사하여 주소서.)
(그런데 선발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얼른 따라가봐야겠어.)



상황이 매우 심각하군요. 저희 둘만으로는 이곳을 정화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란디스 자매님께서 다른 형제, 자매님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시죠.
새롭게 오신다는 분이 자매님이셨군요.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그 성흔과 낫도 역시... 소문대로군요.
...저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미스트리스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악마의 모습으로 악마를 처단하다니... 그런 모순이 어디 있습니까?
자매님...
그란디스 자매님이 당신에게 무슨 생각으로 임무를 맡기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신의 뜻을 따르는 여러분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저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뿐.
결국 동행하겠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저는 따로 움직이겠습니다. 
당신이 원죄를 짊어진 모습은 마치.. 위장자라 생각하는 형제, 자매님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그것이 고귀하다 하지만... 전 모르겠군요.
조심해요!
이런... 위장자들이 이미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니.
자매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습니다.
(이대로는... 위험해.)
암흑사제장
너의 그 모습은!
그때 도망친 아이구나.
훌륭하구나. 너의 그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결과로다...
두 분은 교단으로 가셔서 그란디스 자매님께 현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네, 자매님. 그럼... 염치 없지만 부탁드립니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역시 우리의 계시를 완전히 져버리지 못했어.
좋아, 그대로 돌아와 우리와 함께 하면 된단다.
이 모습은 그저 구원을 위한 방법일 뿐,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
참으로 고귀한 희생을 선택했구나. 과연, 네가 믿는 신이 그런 희생을 알아줄까?
너는 이미 너의 신을 버렸고, 너의 신 역시 너를 버렸으니, 악마로서의 모습을 자각하라.
(나는... 정말 신을 버렸고, 신은... 정말 나를 버린 것일까?)
(사악한 이단들의 말에... 놀아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신은 항상 우리 곁에 없다. 다만 그의 뜻을 감히 어림짐작한다는 이들만 가득할 뿐... 나 또한 그러하다.)
(내 부족함으로 인해 신이 나를 버리셨다면... 난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는 거지?)
아이야... 정말 신이 너를 버렸다고 믿느냐.
네가 가려는 길... 누군가는 신의 저주라 하며 누군가는 이단이라 말한다.
너 또한 그리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그럼 묻겠다. 너는 누구냐.
스스로 죄인이 되어 다른 이의 원죄를 짊어지는 자입니다.
다른 이의 원죄를 짊어짐으로써 그들을 어디로 이끄느냐.
구원... 신께 가깝게 인도하고자 합니다.
이런 너의 모습이 저들이 말하는 악마라 할 수 있겠느냐.
아이야... 다시 묻겠다. 너는 누구냐. 너에게 원죄를 짊어진다는 건 무엇이냐.
저는 신의 대속자. 구원으로 이끄는 신의 길잡이.
원죄를 짊어지는 것, 그건 곧 신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니.
그들의 어떠한 죄라도 기꺼이 짊어지겠습니다.
그래! 그 힘이야. 너는 역시...
신이시여... 죄를 거두는 의미를 이제야 알았나이다.
이런, 어째서? 너에게는 그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냐! 그 혼돈의 목소리가!
나는... 나의 원죄를 갚아나갈 뿐.
신이시여...당신의 뜻에 따라 제게 발현된 원죄를 거두겠나이다.



<퀘스트 완료>
자매님!



각성 - 리디머 4


자매님, 괜찮으십니까? 조사단의 지원 요청을 받고 서둘러 왔습니다. 다행히 먼저 파견되었던 분들은 자매님 덕분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헌데 자매님. 조금 변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
신의 목소리를 통해 숙명을 깨달으셨다니!



헨돈마이어 뒷골목에서 그란디스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그란디스 그라시아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원죄를 짊어짐으로써 신의 뜻에 따르고 강해지는 숙명...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할 원대한 희생입니다.
그저 죄를 고하는 자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죄를 책임지고 짊어짐의 경지에 이르셨으니... 자매님은 리디머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겠군요.
부디 자매님의 앞날에 빛이 있길 바랍니다. 

우리와 신의 마지막 대면은 언제였을까…?
신을 누구나 찬양하지만 신을 정말로 보았다는 이들은 없다.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이 또한 없다.
신은 항상 우리의 곁에 없다. 다만 그의 뜻을 감히 어림짐작한다는 이들만이 가득할 뿐…
허나 기억하라, 신께서는 언제나 곁에서 우리를 비춰주심을…

- 오래되어 낡아 떨어진 성서 中 -

오늘도 한 명의 가녀린 프리스트는 죄업을 거두고 쌓는 여정을 계속한다.
죄를 지은 자들을 신께 더욱 가깝게 인도하는 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길이 비록 신에게서 멀어지는 일이 될지라도…
어느 날 그녀는 신비한 꿈을 꾼다, 꿈을 꾸는 도중엔 분명 너무나도 생생한 꿈이었건만,
아주 오래전에 경험했던 일처럼 희미하게 느껴지는 꿈은 너무도 아련하여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만 한다.
어딘가에서 본 듯하지만, 본적 없는 아름다운 낙원, 그 안에서 휘광에 쌓인 존재와의 기억.
'아이야... 네가 거둔 죄의 의미를 알겠느냐...?'
어지러운 기억 속에 단 하나의 문장만이 깊이 눌러 새긴 글자처럼 선명히 되뇌어짐과 함께.

그녀의 앞에 펼쳐진 기적. 영롱한 빛을 뿜어내는 구체…
'이건...?'
원죄, 사과, 금단의 과실, 프라나, 그것을 의미하는 단어들은 무수히 많다.

인간의 모든 죄를 낳았다는 금단의 결정체.
눈앞에 목도한 기적은 신과 같은 성스러움, 그와 함께 맥동하는 생명의 기운은 분명… 범상치 않은 어둠의 기운!
'신이시여... 죄를 거두는 의미를 이제야 알았나이다.'
신의 작품이었던 모든 인간은 죄를 뱉어낸 성결한 몸뚱이가 될수록 신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가 된다.
원죄를 몸뚱이에 새기기 전, 낙원 속의 기억을 되찾은 그녀는 인류의 죄를 사하며 그들을 낙원으로 이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