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학자

전 실험에 실패해도 주눅 들거나 그러진 않아요. 이 실험을 안 해봤으면 실패할 거란 사실도 몰랐을 테니까요.

또 모르죠. 방식을 좀 더 보완하면 다음엔 성공할지도.

언제까지 마음 내키는 대로 실험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마도 기계를 만들면서 해보고 싶은 실험도 마음껏 하며 살 예정이에요.

이키 더 비키는 그런 면에서 저랑 잘 맞아요. 사람들이 정한 기준 따위 신경 쓰지 않거든요.

저희는 그냥 저희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할 뿐이에요.

[카렌](은)는 이키 더 비키와 함께 다양한 마도 기계를 제작하고 개량하며 상상한 것들을 펼쳐내곤 했다. 가끔 기상천외한 방식의 실험을 할 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를 낳을 때도 있었다. [카렌](은)는 정해진 기준으로 실험을 하는 건 늘 뻔한 결과를 불러올 뿐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것들에 자신이 찾는 답이 있다고 믿으며 오늘도 하고 싶은 실험을 마음껏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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