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각성

진정한 각성 (1/4)


휴우... 더 강력한 폭발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전히 똑같군.
이제 이 짓도 지치는데 말이야...
이봐, 모험가. 혹시 바쁜가?
아니, 뭐 딱히 바쁜 건 아니네만. 의뢰할 일이라도 있는 건가?
아아, 그렇고 말고.
내 술 친구가 되어 달라는 의뢰지.
모험가는 체념한 듯 대답 대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니 거절하도록 하지.


달빛주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숨의 카라카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그럴 줄 알고 자네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 술을 하나 준비했다네.
내일 아침부터 성대한 모임을 준비하니 자네도 꼭 참석해야 한다고!
아, 참. 이미 우리 길드원들은 자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고 있다네. 하하!



진정한 각성 (2/4)


---------------------------------{구버전}---------------------------------
카라카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모험가는 달빛주점에서 열리는 모험가 길드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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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모험가는
달빛주점에서 열리는 모험가 길드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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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이쪽이라네!
......
자네 표정이 왜 그런가. 꼭 싸움에서 진 것 같은 모습처럼 보이는군.
이런, 오늘 따라 술 맛이 유독 쓰게 느껴지는군.
술을 마실수록 정신이 또렷해져서 자네 얼굴의 주름까지 보일 지경이야.
오랜만에 뵙는군요, 모험가님!
아, 오랜만이군. 자네는 다른 곳에 있느라 참석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오늘 모험가님께서 참석하신다는 걸 들었으니 시간을 내서라도 와야죠.
...정말 눈물나게 고맙군.
하하, 지금 이 분위기를 즐기자고!
......
그런데 자네, 꽤나 우울한 모습이군. 예전의 자네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훌훌 털어냈을 건데 말일세.
......
이봐, 카라카스. 자네한테 묻고 싶은 게 있네.
음, 무슨 질문인가?
요즘 고민이 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렇다네.
하하, 자네답지 않은 얘기를 하는군.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건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해야 할까... 예전에 내가 자네 의뢰를 받았을 때 기억하는가?
당연히 기억하네. 자네가 개발한 무기를 시험하기 위해 혼자 의뢰를 처리하겠다고 했었지.
그래... 맞아. 내가 만든 폭탄 '인크레더블'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도리어 그것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네.
더 강한 무기를 개발하기 어렵다는 의미인가?
정확하네. CTF를 넘어서는 폭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네.
음, 지금 딱 드는 생각이 있는데 말이야. 그 'CTF'라는 것을 여러 개 터뜨린다면 어떤가?
......
응? 자네, 뭔가 해볼 수 있다는 표정인데... 나는 그냥 농담 삼아 얘기한 것일세.
여러 개를 동시에 터뜨린다, 그럼 분명 위력은 강해지겠군.
허... 그렇게 하면 폭발에 휘말려 빠져 나오기 힘드네.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여러 개의 폭탄을 원하는 대로 터뜨릴 수 있겠나?
미리 함정을 파지 않는 이상...
아니, 가능해.
우선 난 먼저 일어나겠네. 급하게 할 일이 생겨서 말이지.
이...이봐, 자네. 잠깐만!
...다나, 모험가의 표정을 봤나?
위험해 보이는 표정이었어요. 평소처럼.
저 하드보일드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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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리를 찾은 모험가
그는 카곤의 마가타를 타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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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리를 찾은 모험가는
카곤의 마가타를 타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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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F 실험장에서 카곤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한숨의 카라카스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야! 분명 가까운 곳이라 했잖아!



진정한 각성 (3/4)


하하, 예상보다 거리가 꽤 되는군.
아무튼 실험인가 뭔가 빨리 끝내고 와, 알겠어?
당연하지, 만약 오래 걸린다면 추가 보수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겠네.



CTF의 위력을 직접 확인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한숨의 카라카스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모험가 양반, 자네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정말 위험하긴 하네.
이 폭탄의 이름이... CTF?
이름 참 잘 지었군. 아무튼 하나의 탄두에 여러 개의 CTF가 동시에 장착 되어 있다는 것은 거대한 기지 하나를 손 쉽게 폭파 시킬 수 있는 위력이네.
다른 사람이라면 극구 말리겠지만... 자네 같은 실력자는 실험해도 괜찮을 것 같군.
그렇다면 자네도 나와 함께 하겠나?
새로운 폭발이라면 마다할 필요는 없지. 마침 내가 알고 있는 장소도 있고 하니 말일세.
장소의 좌표를 알려줄 테니 그곳에서 만나세나!



카르텔 기동대원1
이봐, 지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건 다 내놓으라고. 하하!
아쉽게도 난 떠돌이 용병이라 지금은 수중에 돈이 없다네.
카르텔 기동대원2
저 허름한 옷차림, 설마...
모, 모험가?
이봐, 빨리 도망쳐! 저 녀석... 그 유명한 모험가라고!
카르텔 기동대원1
이익... 일단 후퇴해!
바이크를 이용하여 빠르게 움직인다, 이때 트랩을 함께 설치한다면...
위험하지만 시도할 가치는 꽤나 충분해.
여어, 모험가 양반. 준비는 되었는가?
당연하지. 세기 측정만 잘 부탁하겠네.
좋네, 그럼 바로 시작하겠...
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이런... 자네가 있는 곳으로 카르텔 병사들이 달려오고 있네!
하하, 실험할 대상들이 있어서 더 좋은데?
카르텔 기동대원1
이봐, 네 녀석! 여긴 우리 구역이라고!
아, 자네는 방금 엄청 빠르게 도망쳤던 친구 아닌가?
이번에는 나름 인원을 많이 끌고 왔군 그래.
카르텔 기동대원1
시끄러워!
조심하게. 한 발자국만 더 나오면 바로 터뜨릴 테니 말이야.



<퀘스트 완료>
......
모험가, 들리는가? 엄청난 세기의 폭발이로군!
하하, 자네. 폭발을 보느라 제대로 측정 못한 것 같은데...
뭐, 그래도 괜찮네. 때로는 이론보다 실전이 더 중요한 법 아니겠나?



진정한 각성 (4/4)


꽤나 대단하군. 자네 말대로 폭발 반경과 세기를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네.
중요한 것은 매우 위험한데도 능숙하게 다루는 자네의 모습이지.
맞는 말이야.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찾았군.
아무튼 내 실험을 함께 도와줘서 고맙네.
하하, 자네 같은 실력자가 보여주는 폭발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네. 다음에 또 불러주게!
고맙네!
자... 그렇다면, 카곤. 이제 아래로 내려가자고!
금방 끝난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깜빡 잠들 뻔 했잖아!
하하, 기다린 시간 만큼 보수는 섭섭하지 않게 넣었으니 도착하고 확인해보게. 얼른 내려가자고!



달빛주점에서 한숨의 카라카스와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달빛주점의 한숨의 카라카스를 통해 `에피소드 전용 마을`로 이동하여 수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마가타를 타고 내려온 모험가는 CTF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 카라카스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모험가! 오랜만에 주점에 오는 것 같군.
자네가 생각했던 해법은 찾았나?
당연하지. 자네 덕분에 CTF와 관련된 해법을 찾았다네.
허, 이 친구. 예전부터 봤지만 배짱 하나는 정말 두둑하군.
자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장 어느 곳에서든 여유를 잃지 않고 간결한 행동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하드보일드'라고 부를 수밖에 없구만.
이전에 자네가 CTF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찾고 나서는 모습을 보고 붙였다네.
하드보일드라...꽤 나쁘지 않은 별명이야.
항상 얘기하는 것이지만...
자네 같은 친구가 우리 길드원으로 있다면 정말 든든할 것 같군.
이 얘기는 예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 말일세. 나는 이곳저곳 다니는 걸 좋아해서 사양하도록 하지.
그래도 자네 덕분에 모험의 이유를 제대로 찾은 것 같네.
고맙네, 친구.
별 말씀을, 그럼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모하지만 멋진 하드보일드를 위하여 건배하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냐고?
거참, 너무 막연한 질문이라 어디서부터 대답해줘야할 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처음 시작은 달빛주점의 바 테이블 앞이었던 것 같군.

싸움에서 진 뒤에 마시는 술이었지.
술은 언제나 맛있지만, 유난히 맛이 덜 느껴질 때도 있다는 걸 알았다네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쓰게만 느껴지고, 취하려고 할 수록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졌지.

근데 계속 마시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 뭐 살다보면 질 수도 있지. 다음 번엔 이기면 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술맛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훌훌 털고 자리에서 일어날 의욕이 생기더군.
그길로 새벽부터 마가타에 올라타 화력을 강화할 방법을 찾기위해 천계 전역을 돌아다녔지.
불안정한 폭탄을 취급하는 서부 무법지대의 카르텔 잔당들부터
엘리트들이 모인 이튼 공업지대의 발전소들, 그리고 사도 루크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다는 죽은 자의 성까지...

그렇게 새로운 화기를 손에 넣기 위해 미친듯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부턴가 주변에선 나를 ‘하드보일드’라 부르더군. 뭐, 나쁘지 않은 별명이야.

그리고 수많은 시도 끝에, 하나의 탄두에 여러개의 CTF(Crisis Terminate Flame)를 장착한 이 물건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
딱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기존의 화약들을 압축해 더 가볍고 몇 배는 더 강력하게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게 된거야.

응? 저 트랩은 뭐냐고?
하하, 이런 위험한 물건을 아무데서나 뻥뻥 터트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또, 화력이 아무리 강해도 상대가 폭발 반경에서 도망친다면 열심히 설치한 화약들이 폭죽 놀이가 되어버린단 말이지.

저 화약들을 발동시키면서 트랩 속을 빠져나갈 방법이라...
글쎄, 이건 저 무법지대의 폭주족 녀석들에게서 얻은 영감인데, 생각처럼 잘 될지는 모르겠군.
뭐 이제 시운전을 해보면 알 수 있겠지. 잘못 되어봐야 죽거나 다치기밖에 더 하겠어?
그러니 자네는 너무 겁먹지말고 여기서 폭발 반경과 세기나 잘 측정하고 있으라고.

- 眞 트러블 슈터, 폭파 실험장의 과학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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