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에 부는 바람 (1)

낯선 방문자가 새로운 연단의 길을 열 것이며 
이 길은 하늘로 이어질 것이다.



대응할 방법


샤란이라면 시로코의 기운에 노출되었을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녀에게 이 누골 껍질과 제 연구 결과를 전달해 주세요.
아, 가시는 김에 샤란에게 호타루의 행방도 물어봐 주시겠어요?
글쎄, 호타루가 샤란에게 물건을 팔면 갚겠다고 저에게 의뢰비를 가불해놓고는 연락 두절이 됐지 뭐예요. 정말이지… 호타루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연락이 두절된 시점부터 이자를 2배로 올려야겠어요.



샤란과 대화



<퀘스트 완료>
반갑습니다, 모험가님. 오늘은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호타루가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녀는 종종 저희 길드에 와서 희귀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치가 없는 물건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것은 진짜더군요.



호타루를 찾아서


글쎄요… 키리에게 무언가를 물어봐야 한다고 나간 것이 제가 아는 마지막 모습입니다.



키리와 대화



<퀘스트 완료>



상인 로저 레빈


호타루를 본 적이 있냐고? 아~ 그 유쾌한 아가씨?
나한테 천계 무기에 대해서 잔뜩 물어봐서 답해준 적은 있지. 그런데 왜?
음, 글쎄~ 뭔가를 팔고 싶어 하는 눈치였는데… 아마 웨스트코스트에 있는 대상인에게 가지 않았을까? 
한번 그에게 가서 물어봐 봐. 커다란 마차 앞에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로저와 대화



<퀘스트 완료>
어서 오십시오. 골드 러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를 찾아오신 것을 보니 뭔가 찾으시는 것이 있는 모양이군요.



호타루의 행방


몇 번 거래했던 적이 있어서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봤었죠.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닉네임]님, 돌아오셨군요. 라라아도 방금 막 도착했어요.



움직이는 허수아비


네? 웨스트코스트의 남동쪽으로 갔다고요? 거기는….
그로즈니잖아?
거기는 폐허가 된 지 오래인데… 사람들이 실종되고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고요. 게다가 최근에는 수상한 건달들이 드나든다고 주점 손님들이 이야기하던데….
아무래도 단순 연락 두절은 아닌 것 같아요. [닉네임]님, 라라아. 그로즈니에 가서 호타루를 찾아봐 주실 수 있나요? 좀 걱정이 되어서요.
물론, 가불한 의뢰비도 받아야 하구요.
하여간 그 자식이랑 엮이면 항상 피곤해진다니까.
모험가. 그 바보라면 그로즈니 입구에서 어슬렁거릴 수도 있으니까, 우리 흩어져서 찾아보자!



녹색도시 그로즈니1 클리어



수풀과 잡초만 무성하고 인기척 하나 없네.
난 저쪽을 한번 살펴볼게.



<퀘스트 완료>



폐허가 된 도시





녹색도시 그로즈니2 클리어



왜 그래?



<퀘스트 완료>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랫동안 방치한 티가 나네. 수풀도 무성하고, 건물마다 넝쿨이 잔뜩 늘어져 있어. 바닥에 나무줄기도 뒤엉켜 있고.
호타루 이 자식은 이런 곳에서 도대체 뭘 한다는 거야.
보물? 이런 곳에 무슨 보물이 있다고….



감시


특이한 힘이라… 설마 그들인가? 그렇다면 아까 모험가가 느낀 시선도?
으으~ 골치 아픈 이들과 엮인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들의 이목을 끌어서 좋은 건 없어. 모험가, 일단 그로즈니를 빠져나가는 것처럼 행동하자. 입구로 돌아가자고.



낯선자의 요새 입구로 이동



<퀘스트 완료>
이 정도면 됐겠지? 자, 다시 호타루를 찾으러 가자.



드루이드 미아


아직 우리를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너 먼저 이동해.
나는 뒤에서 상황을 살피며 따라갈게. 



녹색도시 그로즈니3



떠난 척하고 다시 돌아오다니… 역시 교활한 카르텔답네요.
제발 우리를 좀 내버려 둬요!



<퀘스트 완료>
크윽… 이 사람, 강해.
[닉네임]! 다치지 않았어? 물러서, 이 자는 사이퍼야.
사이퍼?
우리들은 폐허에 숨어 살고 있었을 뿐인데… 카르텔은 왜 이곳까지 와서 우리를 괴롭히는 거죠?!
공국이나 카르텔이나 다 지긋지긋해요. 제발 사이퍼들을 좀 내버려 둬요!
…네? 사이퍼를 이곳에서 몰아내려고 온 게 아니라요?
그래. 우린 사이퍼가 여기 사는지도 몰랐다고!
카르텔?
…정말 저희 때문에 오신 게 아니었군요.
그, 그런 분은 뵌 적이 없는데… 아, 미쉘이라면 알지도 몰라요. 한번 물어보고 올게요!
아니, 굳이 그럴 것까지는…. 



사이퍼


…가버렸네.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순 없는데. 뭐, 어쩔 수 없지. 우리도 안으로 이동하자. 
그래. 근데 나도 자세히는 몰라. 세리아 언니가 이야기한 걸 들은 게 다거든.
세리아 언니 말에 따르면, 사이퍼는 규정되지 않은 이능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래. 사이퍼의 힘은 어떻게 보면 마법이랑 비슷하지만, 그 힘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했어.





녹색도시 그로즈니4 클리어



카르텔의 장군은 어디에 있지?
무기고의 위치는?
정신감응에 저항하다니 굉장하군. 보통 이 정도면 털어놓는데….
이러면 정신감응을 더 강하게 걸 수밖에 없어.
과연 니가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저건 뭐야? 
설마 안에 호타루가?
누구냐!!
이 여자랑 한 패인가?



<퀘스트 완료>
호타루가 아니야. 뭔가 특이한 복장인데?
방금 저놈도 사이퍼 같았지? 사이퍼들이 왜 이 사람을 가두고 있던 거지?



구출


이 사람,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거야.
일단 이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



낯선자의 요새 입구로 이동



<퀘스트 완료>
호타루를 찾으러 왔다가 엄한 사람만 구하게 생겼네. 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 둘 수도 없고, 모험가는 그로즈니가 처음이니… 어쩔 수 없네.
[닉네임], 나는 이 사람을 슈시아 언니에게 맡기고 올 테니까, 너는 계속 호타루를 찾아봐. 이 앞에서부터는 외길이라 길 잃을 일은 없을 거야.



염동력자 미쉘 모나헌





녹색도시 그로즈니5 클리어



<퀘스트 완료>
당신이 감옥에 잡힌 여자를 구해간 사람이군요.


거짓말. 그걸 믿으란 건가요?
앗, 미쉘! 찾았다!

어라? 당신도 여기 계셨네요?
미아! 도망쳐!!
미쉘, 걱정 마. 이분은 우리를 해치려고 오신 분이 아니야, 카르텔도 아니고. 모험가님, 이 아이는 미쉘이에요. 우리 사이퍼의 리더죠.
미쉘, 이분은 친구를 찾으러 오신 거야. 미쉘이 도와주면 안 될까?
하아… 미아. 우리가 지금 누구를 도울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거 알잖아. 
하, 하지만… 계속 이렇게 모험가님이 혼자 돌아다니다가 다른 사이퍼들이랑 싸우게 되면 안 되잖아. 이분, 매우 강해서 분명 다들 다칠 거라고.



신뢰를 얻기 위해


내 말을 왜 안 믿는 거야!
…휴우, 당신. 사람을 찾으러 왔다는 것과 카르텔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나요?
만약 당신이 카르텔이라면, 자신의 동료들을 공격할 수 없겠죠. 당신의 손으로 직접 카르텔을 해치운다면 당신을 믿겠어요.
카르텔은 이 앞에 있어요. 먼저 가시죠. 제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 도망칠 생각은 마세요.



오데사 시가전1 클리어



<퀘스트 완료>
당신은 정말 카르텔과 아무런 연관이 없었군요. 오해해서 미안했어요.
하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요. 최근 저희 사이퍼는 카르텔과 치열한 전쟁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낯선 사람의 말을 믿기 힘들었어요.



카르텔(1/2)


갑작스러운 그들의 침입에 사이퍼는 대항했어요. 그들은 저희와 하루 정도 싸우다가, 저희의 힘이 쓸만하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저희에게 제안해오더군요.
제안?
네. 자신들은 아라드를 정복하기 위해 내려왔다며, 카르텔에 협력하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사이퍼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땅을 원한다고 이야기했어요. 더 이상 이용당하지도, 추방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터전을 말이죠.
카르텔은 아라드만 정복한다면 그런 땅쯤이야 얼마든지 주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저희는 너무 많은 부류에 이용만 당했었기에,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일수록 새빨간 거짓말이란 걸 잘 알고 있었죠.
그래서 카르텔의 제안을 거절했어요. 그러자 그들은 본색을 드러내며 저희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계속 싸우고 있는 거죠.
설명이 길었네요. 당신이 카르텔이 아닌 것을 확인했으니, 오해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당신을 돕겠어요. 미아도 부탁했고요.
친구분이 여기에 있다고 했죠? 외부인이 저희 구역에 나타났다면 저희가 몰랐을 리 없으니, 그분은 카르텔이 점령한 지역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안내할게요.



오데사 시가전2 클리어



<퀘스트 완료>
으윽...
사이퍼들이... 공국과 손을 잡았나
이 사실을 장군님께... 알려야...

카르텔의 장군이 근처에 있는 모양이군요.
그가 이끄는 카르텔의 본대는 아주 강해요. 마주치면 곤란하니, 잠시 자리를 피하도록 해요. 입구로 돌아가죠.



카르텔(2/2)


이미 상대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카르텔은 매우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주변의 건달들도 카르텔에 합류하고 있어 그 수가 계속 늘고 있죠.
게다가 아라드에서는 볼 수 없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어서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요.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있던 곳은 굉장한 수준의 과학 문명이 발달한 것 같아요. 



미쉘과 대화



<퀘스트 완료>
후우~ 적들의 수가 줄지 않네요. 우리 둘이 전부 상대하는 건 역시 무리에요.
지금이라면 다시 돌아갈 수 있어요. 모험가, 정말 계속 친구분을 찾으실 건가요?



호타루는 어디에?


그럼 다시 그 호타루란 분을 찾으러 가죠.



오데사 시가전3 클리어



<퀘스트 완료>
아닛, 너는?
누가 정보를 흘린 거지? 내가 얼마나 은밀하게 행동했는데!
보물이 코앞인데 그게 무슨 소리지?!
당연히 모르지! 보물이 내 눈앞에 잔뜩인데, 그게 중요해?
…동료분은 찾으신 것 같네요. 일단 이동하죠. 카르텔이 몰려오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야 해요.



사이퍼의 삶


제 역할은 이제 끝인 것 같네요. 전 이만 가볼게요.
뭐야? 결국 도망친다는 거잖아?



호타루와 대화



<퀘스트 완료>
아, 안돼! 지금 돌아가면 가불한 의뢰비를 갚을 수 없다고!
쳇, 비밀로 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군. 잘 들어, 모험가. 난 이곳에서 보물을 찾았어. 그게 뭔지 궁금하지?
그건 바로 천계의 무기야.
알아, 갑자기 천계라고 하면 황당하겠지. 하지만, 내가 이미 키리에게 다 물어보고 확인했어. 카르텔이 뭐 하는 놈들인진 모르겠지만, 그들의 무기는 천계의 무기가 확실해!
이걸 가져다 팔면 대박일 거야! 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난 절대! 여기서 빈손으론 안 나갈 거야. 못 나가!
그러지 말고, 모험가. 나와 손을 잡는 거 어때? 원래 이런 파격적인 제안은 잘 안 하지만, 날 도와주면 이익을 나눠주겠어! 9 대 1. 물론 내가 9야. 좋지?



무기 탈취





오데사 시가전4 클리어



음… 그게….
다 옮기긴 했는데 사소한 실수가 있었어.



<퀘스트 완료>
무기를 옮기다가 카르텔에 들켜버렸지 뭐야, 헤헷.
…….



스모크 장군


무기는 안전한 곳에 다 빼돌렸어. 위치는 나만의 비장의 장소니 궁금해하지 말도록.
이제 거래만 성사되면 나는 부자다!! 자, 그럼 이제 웨스트코스트로 돌아가자고.
음? 고민이 있어 보이는 표정이군.



오데사 시가전5 클리어



왜 이리 소란스러운가 했더니, 쥐새끼가 들어왔군.
무기를 빼돌린 것이 네놈 짓인가?
카르텔을 건드리고도 무사히 빠져나갈 생각을 하다니….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해야겠군.



<퀘스트 완료>
칫, 어서 패배자인 나를 죽여라.
지금 나를 동정하는 거냐?
…적에게 진 것도 모자라 목숨을 부지하다니….
지금 나를 죽이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입니다!

[닉네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상한 무리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여왕님의 명령으로 긴급하게 병력을 움직였습니다. 



공국의 개입


[닉네임]님이 카르텔을 어느 정도 제압해 주셔서, 나머지는 저희가 쉽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뒤처리는 저희에게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라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닉네임]!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리고 너 호타루!!
으악!
어린놈의 흑요정이 어른을 때리다니?!
고생만 시키고 말이야. 다음에도 이런 일 또 생기면, 그땐 진짜 가만 안 둘 거야.



귀환


이야기하자면 길어. 우선, 호타루부터 달빛주점에 데려가자.



슈시아와 대화



젠장!! 이러면 수지타산이 안 맞잖아.
무슨 일이시죠?
얼마 전부터 미들오션을 지나는 마가타들이 죄다 파손되고 있어.
미들오션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고, 흉흉해서 장사가 되질 않잖아.
…헛소문이 아닐지 몰라요.
최근 들어 베히모스와 저희 신전에 이상한 조짐들이 있었어요.
본래 주기보다 훨씬 빨리 베히모스가 미들오션으로 진입했고, 공국에서 파견된 조사단도 실종되었어요.
…….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거지?



<퀘스트 완료>
다들 돌아왔군요. 그리고 호타루…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다음부턴 걱정시키지 말아 주세요. 아, 그리고 가불받은 의뢰비의 이야기는 천천히 나누도록 해요.
이 몸을 걱정하다니, 그런 시간 낭비를!
의뢰빈 걱정 말라고. 천계의 무기가 손에 들어왔으니 곧 두 배로 갚아주지, 하하핫
하아~ 또 시작이네….



마를렌 키츠카





마를렌과 대화



<퀘스트 완료>



사이퍼들의 오해


그리고 사이퍼의 정신공격에 당하던 당신을 우리가 타이밍 좋게 구해낸 거겠네. 그런데 말이야, 우리 아라드에서 천계의 존재는 전설에 가까워.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일 텐데, 어쩌다 카르텔이 아라드를 노리게 된 거야?
카르텔이 어떻게 아랫세계의 존재에 대해 알았고, 어떤 방법으로 내려왔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일단 오데사에 파견된 공국의 군대가 그들의 수송선을 가져오면, 그들이 아랫세계로 내려온 원리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저도 다시 천계로 올라갈 수 있겠지요.
천계로 돌아가면, 카르텔이 어떻게 아랫세계에 대해 알아내었는지 한번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 중이라 장담 드릴 순 없지만요.
이 여자의 말을 듣고 슈시아 언니가 공국에 지원 요청을 보낸 거지, 뭐. 버려진 곳이라고 해도, 그로즈니와 오데사는 공국의 영토거든. 그런데 그곳을 무단 점거했다? 이건 공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거지.
덕분에 그 엉덩이 무거운 공국의 군대가 움직일 수 있던 거고.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국은 지벤 황국을 도와주기로 했다나 봐.
그런데 버켄이 지원 문제에 관해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뭔진 모르겠는데 꼭 너와 내가 같이 들어야 한대.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이동하자.



버켄과 대화



<퀘스트 완료>
오셨군요.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험가에게 공국이 지벤 황국을 돕기로 했다고 알려줬어. 이제 우리를 찾은 이유를 듣고 싶은데.
네. 원래 공국은 천계에 정식으로 병력을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여왕님과 의회가 논의해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이제 파병만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정보가 어디서 샜는지 갑자기 제국이 끼어들었습니다. 제국은 공국이 지원할 수 있는 병력이 미미하니, 자신들이 대규모 파병을 하겠다고 나서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에게 두 세력의 군대가 같이 파병되면 마찰이 예상되니, 이번 천계 지원에 공국은 빠지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제멋대로네. 제국답다고 해야 하나?
공국은 강대국인 제국의 주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제국이 천계에 군대를 파견하여 카르텔과의 전쟁을 종식하면, 그들은 지벤 황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국은 아라드 대륙 전역에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벤 황국이라는 동맹까지 얻으면 그 힘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니 저희 공국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지벤 황국을 지원하여, 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공국은 천계에 용병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아무리 제국이라고 해도 군대를 보내는 것이 아닌 용병을 보내는 민간 차원의 지원 활동까지는 강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용병들은 천계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이니깐요.
강대국과의 역학 관계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골치 아프네. 이런 게 정치 싸움인가?
공국은 군사력으로 제국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다행히 이런 일은 저희 여왕님의 전문 분야입니다.



공국의 제안


공국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이 천계 지원의 선봉에 서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공국에서 유명한 두 분이 먼저 나서 주신다면, 다른 용병들도 추가로 합류 의사를 밝힐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은 두 분의 몫입니다. 저는 카르텔의 수송선이 얼마나 개조되었는지 확인하고 올 테니, 고민해 보시고 지원 생각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천계라… 일단 이 사실을 슈시아 언니에게 알려야겠어. 우린 달빛주점 소속 용병이니 말이야.
가는 김에 슈시아 언니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자.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렇군요. 버켄님의 말씀처럼 모험가님과 라라아같이 전쟁터에서도 활약할 만한 실력을 갖춘 용병은 흔치 않아요.
모험가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정말 용감하시군요.
나도 가겠어. 모험가가 가는데 내가 못 갈 건 없지. 천계의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럼 다 결정된 거지? [닉네임], 버켄에게 가자. 우리가 천계에 간다고 알려주자고. 



결정


의뢰를 수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송선의 개조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곧 천계로 올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그전에 두 분이 의뢰를 수락하면, 두 분을 자신에게 안내하라는 여왕님의 분부가 있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여왕님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스카디와 대화



<퀘스트 완료>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의 소식은 항상 귀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버켄에게 어느 정도 들으셨겠지만, 사실 저는 제국이 천계와 동맹 관계가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제국이 천계를 지배하는 사태입니다.
네? 하지만 제국은 천계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는 건데요?
글쎄요… 그들이 아무런 이익도 바라지 않고 천계를 지원할 리 없습니다. 제국이 아무리 군사력이 막강하다고 하나, 전쟁은 전쟁. 분명 제국에도 큰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전쟁이 끝나고 제국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쟁이 끝난 천계는 매우 혼란한 상황일 것입니다. 인적인 피해도, 물질적인 피해도 어마어마하겠죠. 하지만 그들은 전쟁이 끝났기에 안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아군이라 믿었던 자들이 칼끝을 겨눈다면 천계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만약 제국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천계를 위해 파병을 결정했다면, 공국의 파병도 막아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공국의 파병을 단칼에 거절했지요. 과연 그 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스카디의 부탁


과한 억측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버켄이 오데사에서 확인한 천계의 무기는 놀라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제국이 천계를 지배한 뒤, 그런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아라드는 통째로 제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분에게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천계에 올라가신 뒤, 제국이 지벤 황국과 접촉하면 동향을 파악해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공국을 위해 지원해 주신 여러분께 이런 부담까지 드리게 되는 제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국뿐만 아니라 천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제 부탁… 들어주시겠습니까?
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걸요. 알았어요.
상황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곧 천계에 가실 분들을 오래 잡아둘 순 없겠지요. 마를렌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가보세요.



마를렌과 대화



<퀘스트 완료>
천계 지원에 참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닉네임]님과 라라아님이 천계를 지원해 주시니, 분명 황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사


목적지는 황도 겐트입니다.
제국의 지원 병력은 군대 정비에 시간이 걸려 바로 이동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급한 대로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인력부터 천계로 이동하고자 합니다.
저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모험가님과 라라아님의 준비가 끝나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드디어 가는 건가? 떠나기 전에 슈시아 언니에게 인사 정도는 해야겠지? 공국이 무슨 생각인지도 말해줘야 하고 말이야.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렇구나. 과연… 일리 있는 생각이야. 공국의 여왕은 어리지만 굉장히 뛰어난 정치 수완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문이 사실인 것 같네.
응. 뭐,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지. 별로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말이야. 우린 이제 출발할까 하고.
앗, 잠깐만. 라라아, [닉네임]님. 저도 천계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언니가? 굉장히 위험할 거야. 괜찮겠어?
물론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언제 천계에 가보겠어? 게다가 너와 [닉네임]님이 함께 가니 별일 없을 거야.
언니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가장 먼저 구해줄게.
후훗, 고마워. [닉네임]님도 잘 부탁해요.
그런데 스승님은? 스승님 정도의 실력이면 당연히 천계에 가야 하는 것 아냐?
아간조는 프리스트 교단의 의뢰로 에쉔 사막 쪽으로 가 있어. 그곳에서 특이한 기운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고.
흐음, 특이한 기운이라… 설마 또 사도의 기운은 아니겠지?
뭐, 스승님의 실력이라면 별일 없겠지. 그나저나 에쉔 사막이라니… 멀리도 가셨네.
그럼 슈시아 언니가 안부 전해줘. 난 그 말로만 듣던 천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올 테니까.
몸조심 하렴. 모험가님께서도 무사하길 빌겠습니다. 세리아 너도 무리하지 말고. 알았지?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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