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악!!!!!!!!!!"
소년은 오늘도 비명과 함께 깨어난다.
실패를 감수하고 감행했던 이식이기에 후회는 없어야 할 터였다.
하지만 목전에 다가온 죽음이 불러오는 악몽 앞에 소년은 빠르게 무너져 내린다.
"죽고 싶지 않아..."
길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발견한 그 방법이라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의식 속에 자리잡은 하나의 생각은 실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살아 남기 위해 타인의 생명을 취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사그라드는 생명이 소년을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있음에도 소년의 이성은 그 길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 다시 후회할 일을 만들 수는 없어!"
오늘도 같은 다짐을 반복하며 마법 연구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소년의 그림자에선 유독 어둠이 짙게 피어 오르는 듯 하다.
전직 - 블러드 메이지 (Blood Mage)
블러드 메이지...
그들은 생명의 정기를 외부에서 보충하여 싸우는 마법사들이라네. 그 방법은 타인의 피를 흡수하는 것인데, 그들은 이 힘을 '혈기'라고 부른다네.
혈기는 정기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체를 강화하거나 사역마를 조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무척 강력한 힘이라네. 블러드 메이지들은 이미 이에 관해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뤘다고 하지.
그들은 타인의 피를 흡수한다는 방식 때문에 마법사의 세계에서는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네.
그들의 독특한 연구에 참여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망월의 선더랜드로 가보게. 거기에 길이 있을 걸세.
망월의 선더랜드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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