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d archive: 각성 - 이터널 (Eternal)

얼어붙은 심장 조각조각 부서져

파편을 주운 소녀 아프지 말라 하네.

차갑지 않으냐 물으니 따뜻하다 하는데

부러질 듯 작은 손 부질없어라.

어비스의 꽃 세상을 얼려

이미 한 가지 색밖에 보이지 않는데.

오직 소녀만이 나를 향해 웃으며

따뜻하고 예쁜 색을 아롱아롱 채우네.

몸속을 흐르는 피의 붉음을

겨우 떠올리고 되새겼는데.

얼어버린 혈관 다시 붉게 변해도

먼길 떠난 소녀 깨어나지 않네.

차가운 심장이 녹아 물이 흘러

자라지 않던 머리카락 길게 내려오네.

가버린 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나

영원히 기억하리 나를 깨운 소녀.

함께였던 시간 그토록 짧았어도

작은 손의 온기 지금도 남아있네.

일깨워준 영원 이제 내가 지킬 테니

소녀여, 얼음의 기억 속에서 평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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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 이터널 1 (Eternal)

니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봤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더만. 쇼난으로 온나.

니 안의 잠재력을 끌어내 앞으로의 큰 싸움에 대비할 생각이다. 그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내키는 대로 찾아 온나.

빙결사 2차 각성인 '이터널'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해당 퀘스트는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수행이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아, 왔나? 일단은...

...뭐꼬? 니 지금 슬퍼하는기가? 정말이가?

허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얼음 심장을 가졌던 아가 다시 감정을 찾는 걸 다 보네.

을매나 괴로운 일을 겪었길래 얼어 붙었던 심장이 녹아 버릴 정도로 괴로워하나.

...그래, 그랬나... 그런 일을 겪었으면 그러만도 하제. 그래... 그래서 뭘 깨달았나?

지금의 니라면 무엇을 깨달았어도 이상하지 않다. 도달하기 힘들다던 그 어떤 경지에도 닿을 수 있을 정도겠제.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니 얼어붙은 심장이 언제고 니를 잡아먹을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했으니까. 좋게 생각하자. 좋게...

그래, 그럼 다른 제안을 해야겠네. 니, 이터널이 되어볼 생각 없나?

각성 - 이터널 2 (Eternal)

얼음 심장을 녹여버렸다는 건 프로즌 하트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말이다. 원래는 억지로 녹여 니 목숨을 구하고 한계를 넘도록 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

스스로 감정을 되찾고 얼음 심장을 녹여버린 이상 내가 할 일이 없다. 남은 건 니 스스로 힘을 끌어내는 것 뿐. 지금이라면 충분히 끌어낼 수 있겠제.

황룡대회에 참가해서 니 힘이 무엇인지 끌어내보고 온나. 여기저기서 모인 강자들이라면 다양한 힘을 겪어보고 응용해 볼 수 있을끼다. 추천장은 내가 써서 보내 놓을테니까 걱정말고. 황룡의 자격이 없어서 입장할 수 있을 끼다. 그럼 다녀 온나.

스카디 여왕의 씰 60개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준비는 다 끝났다.

그럼 무대에 올라보자.

진 : 황룡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기

<퀘스트 완료>

되찾은 감정을 가지고 싸움에 임해보니 어떻드나. 낯설고 혼란스럽제? 이제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니 진짜 힘을 끌어 낼 수 있다.

각성 - 이터널 3 (Eternal)

니가 감정을 되찾았다고 하나 지금 느껴지는 건 오로지 슬픔 뿐이다. 이러다가 잘못하면 다시 심장이 얼어붙어 버릴 수도 있겠제.

모처럼 돌아온 감정인데 그러면 쓰겄나? 그렇다고 걱정하지 마라. 단번에 얼어붙고 그러지는 않을테니까는. 그래, 이 방법이 좋겠다.

청룡대회에 참가해봐라. 그기서 만난 아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런 감정들을 품고 여까지 왔는지 배우고 와라. 그기 니 감정을 되찾아 줄끼다.

이번에도 추천장은 내가 보내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청룡의 자격이 없어도 입장 가능할끼다.

황제 헬름의 씰 150개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준비는 다 끝났다.

그럼 무대에 올라보자.

진 : 청룡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기

<퀘스트 완료>

이제 좀 익숙해지나? 그기서 하나하나 느끼게 될 끼다. 마치 어린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와서 새로움을 배우는 기분과 같겠지. 그게 니를 이끌어 주고 강하게 만들어줄끼다.

각성 - 이터널 4 (Eternal)

이제 마지막이다. 오염된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라. 가서 니가 지금까지 얻은 걸 펼치봐라.

만행을 바로 잡고, 방탕함을 청산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일깨워라. 모든 걸 되돌리는 순간 진정한 힘에 눈을 뜰끼다.

오염된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 시간의 왜곡 막아내기

(해당 퀘스트는 시간의 문에서 수행이 가능하며, 시간의 문은 무인의 도시 쇼난의 에픽 퀘스트 "강력한 전이의 힘"을 클리어하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시간의 왜곡은 사라졌다. 니는 오염된 시간의 문 안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마주했고, 모두 거침없이 뛰어넘었다. 그 덕에 니가 여태 넘지 못하고 있던 한계를 완벽하게 뛰어넘었다.

이제 얼어붙었던 심장과 감정이 돌아왔다. 아직은 이질감이 느껴질끼다. 기쁨, 슬픔, 즐거움, 괴로움... 수많은 감정들이 휘몰아쳐서 혼란스럽겠제. 하지만 곧 익숙해질끼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느낄기야. 마치 꿈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듯이 말이다.

이제 가라. 가서 그 감정을 가지고 소중한 것을 만들어라. 동료를 만들고, 친구를 만들고, 가족을 만들어라.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을끼다. 비록 소중한 걸 잃어버렸지만 더 큰 걸 얻었으니까.

니는 이제부터 얼음에서 깨어나 영원을 걷는 자. 이터널(Etern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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