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네메시스 1 (Nemesis)
이처럼 방방곡곡에 감시의 눈이 켜져 있는 때에 언더풋에 한가로이 나타나시다니 참으로 대담하시군요.
선동문은 저도 보았습니다. 다크템플러들은 본격적으로 아라드에 분노의 이빨을 들이댈 모양이로군요. 탄압의 역사가 길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아라드의 혼란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당신들을 이끄는 자를 '네메시스'라고 한다지요? 율법의 여신의 이름을 내걸었다는 뜻은... 혹시 당신들의 법으로 이 아라드를 재편성하겠다는 뜻입니까?
...좋습니다. 저 또한 한때 탄압하는 입장에 있었으니, 탄압받은 자들의 분노와 복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만두겠습니다. 그러나 부탁이니 또다른 희생자가 나와, 당신들에게 분노하고 복수하게 만들지는 마십시오.
그런데 일부러 저를 찾아오셨다니 무슨 일이십니까? 한창 네메시스의 지시를 따라 바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당신 자신이 네메시스가 되고 싶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서 저에게 조언을 요청하러 오셨다고요? 조언자로 채택된 것은 영광입니다만 저는 우시르 신앙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도와드리도록 하지요. 단, 자칫 과격해질 수 있는 싸움에서 당신이 훌륭한 제어 장치 역할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후의 일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실 거라면 저는 어떤 도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우시르의 기사로서 명예를 걸고 저의 조건을 충실히 따르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다시 저를 찾아주십시오.
다크템플러 2차 각성인 '네메시스'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나이트 로바토에게 알리기
<퀘스트 완료>
정당한 복수만을 행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그 각오, 믿겠습니다.
각성 - 네메시스 2 (Nemesis)
당신의 검술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우시르 교단이 당신을 네메시스로 선정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저는 우시르의 힘과 기술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검술에는 기본이 있고, 그 기본은 모든 검술이 일맥상통하지요. 그 경험으로 보건대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폭발력입니다.
힘을 집약시켜 한번에 터뜨리는 힘. 그 힘이 강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별것 아닙니다. 힘을 축적해 놓아야 합니다. 모인 힘이 클수록 폭발시킬 수 있는 힘이 큰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신은 너무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쓰지 않아도 괜찮을 곳에 힘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근육의 떨림, 호흡, 심지어 시선 처리까지 힘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는데 말이지요. 너무 마음이 앞서 계시는가 보군요.
그런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조언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쇼난에서 '흑룡대회'라는 무투대회가 열리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그곳에 참가하도록 하십시오.
그곳에 모인 많은 실력자들은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철저하게 효율적으로 움직여, 필요한 순간에 힘을 적절히 사용합니다. 그들과 싸우면서 요령을 보고 익히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오실 때는 그들에게서 '흑룡의 기운'을 30개 모아서 오도록 하십시오. 그 기운으로 당신의 흐트러진 기운을 바르게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좀 더 효율적으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다만 조심하십시오. 흑룡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절망의 탑' 소속의 맹자입니다. 당신의 숨은 힘까지 모두 끌어내셔야 할 겁니다.
¹강자들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는 기운 덩어리. 매우 위험하고도 신비한 힘이 느껴진다.
<퀘스트 완료>
조금은 깨닫는 바가 있으셨습니까? 당신이 너무 신앙에만 몰두하지 않았다면 더 일찍 요령을 깨우치셨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다행이지만 부디 외골수가 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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