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d archive: 각성 - 나이트메어 (Nightmare)

전부터 봐왔지만 당신... 왜 이런 곳을 당당히 걸어다니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암살자가 바깥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못들어 봤는데.

아무리 당신이 단지 모험을 하기 위하여 암살술을 배운 것이라고 해도, 그다지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더 숨어지내는 게 어떤가요?

...하긴. 제 말은 모험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렇다면 좋아요. 당신 같은 별종도 싫지 않으니까 도움을 주도록 하겠어요.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 비용이 좀 들 거예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각성을 위해 아래의 재료를 모아오기

<퀘스트 완료>

이 정도면 괜찮겠군요. 시도해 볼 수 있겠어요.

왜 하필 섀도우 댄서의 암살술을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왕 그 정도로 실력을 갈고 닦았으니 요령을 조금만 더 익히면 좋겠군요.

시작은 달라도 끝은 통하는 법. 단검을 다루는 기술이라면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도와주도록 할게요. 하지만...

당신이 그 기술을 암살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해야겠어요.

모험을 하기 위해서 배웠다면, 당신이 지금껏 어떻게 싸워왔는지 보여줘요.

사망의 탑 30층 클리어하기

<퀘스트 완료>

멋있더군요. 잘 보았어요.

'데어세크의 마지막 연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겠죠? 이 사건 이후로 마스쿼레이드의 이름을 빌려 몸값을 올리려는 섀도우 댄서들이 기승을 부리던 때가 있었죠. 빠짐없이 보복당했지만.

하지만 지금도 섀도우 댄서들의 목표는 '마스쿼레이드의 악몽', 나이트메어라 불리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많지만, 어쨌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암살자임에는 틀림없으니까.

최후까지 비밀에 싸여 움직인 그들이 어떤 훈련을 했는지에 관한 기록은 일절 남아있지 않아요. 하지만 당대 최고의 암살자들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련법을 추측해 내었죠. 제가 보아도 꽤 그럴 듯하더군요.

시도해보고 싶은가요? 그럼 우선 사망의 탑에 가세요. 그곳에서 기다리는 강자들의 공격을 피하며 싸우는 것이 당신의 도전 과제예요.

스피드와 힘, 기술의 숙련도까지 모두 시험받게 될 거예요. 스스로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사망의 탑에서 강인한 자들의 정기¹를 모아오기

¹강자들의 엄청난 기운이 흘러넘치고 있다.

<퀘스트 완료>

사망의 탑이 많은 도움이 되었죠?

제가 왜 당신을 돕는지 궁금한가 보군요. 그래요. 사실 저는 섀도우 댄서를 좋아하지 않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흑요정이 그렇게 생각하겠죠.

하지만... 메이아 여왕님이 개방 정책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로그 중심의 엘리트주의도 슬슬 지겨워졌고요.

그래서 암살술을 사용하는 흑요정이 떳떳이 대낮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라면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알고 있죠? 모두가 흥미롭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터무니 없는 방해를 받아 모험을 그만두게 될지도 모르죠.

언더풋에서라도 당신을 가만 놔두게 설득하려면 비용이 좀 들어갈 것 같은데, 준비할 수 있나요?

나이트메어가 되기 위해서 아래의 재료를 모아가기

<퀘스트 완료>

훗. 아무래도 이건 당신이 위협을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인가보군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하겠어요.

그럼 잘 가세요. 나이트메어의 명맥을 잇는 모험가여.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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