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12 새로운 여정 (9)

지난 이야기 - 마이스터의 실험실
왜곡을 따라 과거의 천계에 도착한 모험가는, 테네브와 마주한다.
그리고 지젤을 막고, 과거의 시간이 원래의 역사대로 흐르도록 돕는다.



새로운 차원


모두 오래 기다렸어요. 다른 시간대의 천계로 향하는 좌표는 계산되었어요.
하지만 작은 문제가 생겼어요.
좌표가...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어요.
좌표가 실시간으로 바뀐다니 그기 뭔 말이라예?



바하이트에서 미쉘 쿠리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저도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역사와 다르게 행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 왜곡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거예요.
카면 저짝 차원으로는 몬 들어가는거 아니라예?
날 뭘로 보는 거야? 이 베키 님이 나선다면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이동하는 것 쯤은 문제도 아니지. 중간에 뭐라도 날아와 부딪히지만 않는다면.
네, 다행히도 아직은 베키의 연산이 좌표가 바뀌는 속도를 앞서고 있어요. 말씀드리려던 문제는... 지금까지의 왜곡은 우스울 정도의 왜곡이라는 거죠.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뭐 하나 삐끗하면 절단나는 데가 차원의 폭풍인데... 마음 단디 무야겠는데예.
다행히도 시간대의 오차는 크지 않아 안정적인 계산이 가능했어요.
계산된 시간대는 천계인들이 모두 힘을 합쳐 시련에 맞서 승리를 쟁취해냈던 가장 큰 전란의 시대.
기계 혁명이 있었던 시기예요.



불시착


바칼의 압제 아래 오랜 시간 맞서 싸운 천계인들이 마침내 승리를 쟁취해낸 시간대군요.
네. 그리고 시간대를 토대로 짐작해 봤을 때, 자신의 행동만으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역사의 왜곡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라면 저곳에 있는 건...
바칼, 그 노마가 있겠네예.
카면 벌써 시로코의 사념캉 만난 기가...
사도 바칼은 자신의 운명을 알고 힐더 님에게 처음으로 대항했던 자였습니다. 천계인을 스스로 성장시키고자 했고, 아라드에 세 마리의 용을 보내 시련을 주기도 했지요.
세 마리 용이라카면, 광룡 히스마, 사룡 스피라찌, 냉룡 스카사를 말씀하시는 거라예?
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은 힐더 님의 계획을 비틀어버리기 위한 것. 그가 시로코의 사념을 만났다면 이를 이용해 무슨 변수를 만들어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군요.
그래서 안갈거냐?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퀘스트 완료>
후후, 그렇군. 네 말이 맞아, 베키. 다들 여기까지 와서 겁 먹고 도망칠 생각은 없잖아요?
하하, 얼라한테 한 방 묵어뿟데이.
얼라? 그거 내 욕한거지?
베키! 출발하자!
이상한데... 간다! 모두 꽉 잡아!
왜곡이 심해져 있으니 평소보다 더욱 많이 흔들릴 거예요. 꽉 잡아요!
어? 잠깐, 미쉘! 도와줘!



조난자


모험가여, 진실을 찾으려 하는가?
목소리...?
이럴수가... 공간 좌표가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해졌어. 대체 어떻게...
세상 온통 뻘겋데이. 이전 왜곡들캉은 차원이 다르다!
으... 뭐냐 이거!
...엄청난 마력이 느껴져요. 하지만 이건 힐더님과는 다른 마력이에요. 대체 누가?
...! 모두 조심하세요. 함선 전체에 마법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라예?
누군가가 저희를 움직이려 하고 있어요. 어서 조치를...
일단 뛰어 내리는 게 좋겠어요.
카니까 지금 저 짝으로... 뛰어내리란 깁니까? 이노메 천계는 우째된기 맨날...
그나마 베키 덕분에 마법에 휩쓸리지 않고 공간 좌표가 유지되고 있는 거예요. 베키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우리가 빨리 가야 해요.
으으... 빨리 가...!
부디 가까운 곳에서 만나길 빌어야겠군요.
모두 흩어지더라도, 천계 연합군에 합류해 다시 만나도록 해요. 이 시대의 주역은 그들이니까.
조심해 베키, 곧 다시 만나자.
돌아오면 소원 백 개는 들어줘야 할 거다!
지금이에요! 모두 뛰어요! 



흩어진 일행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기



대장, 정보가 새나간 거 아닙니까?
아니, 그럴리가 없다. 컴퍼니 도흐의 정보력이 틀렸을 리가 없어. 분명 놈이 돌아오려면 수일은 더 걸려야 했을 텐데...
로자 님의 작전이 실패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대장의 작전도 아니고 말입니다.
애초에 우리 이터널 플레임은 대바칼병기를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혁명을 시작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이 곳 배신자의 저택을 점령하는 작전은 실패입니다.
느마우그의 함정에 빠져 저 저택에 갇힌 우리 천계 연합군과 함께 말입니다.
젠장, 우리가 이 불씨를 키우기 위해 무슨 희생을 치러왔는데!
많은 희생이 있었지. 결코 잊지 않았다.
...됐습니다. 죽을 판인데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여기까지 후퇴하면서 여러 대원이 희생했죠. 이번엔 절 밟고 가실 때입니다.
...그랬나.
그렇군. 부탁하지.
이 도마뱀 자식들아! 연합군은 승리한다! 불의 숨이 멎을 때가 왔다!
당신은...



당신은 누구십니까?
젠장, 당신을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가만히 있어봤자 개죽음만 당하겠죠. 절 따라오십시오.



모두들, 미안하다. 이터널 플레임의 불꽃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건만...
...!
대장, 염치없게 살아돌아왔습니다.
신용할 수 없는 자를 데려온 것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
아니, 최고의 선택이다. 잘했다.
...예.
네가 대원을 구해주었나. 너는 누구지?
...그런가. 네가 누군지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듣지.
네가 용들의 적이라면, 우리의 천계를 위해 싸우는 자라면, 지금 증명해봐라.



엄청난 실력을 가졌군.
다시 묻지. 너는 누구지?
말하지 않겠다는 거로군.
어쩌면 대원들을...
대장?
나는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주베닐이라고 한다. 하나 제안하지. 혹시 나를 도울 수 있겠나?
일을 도와준다면, 더 이상 묻지 않고 널 믿도록 하지.
대장, 무슨 일을 하려고...
이자의 힘이라면... 우릴 위해 미끼가 되었던 대원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시 묻겠다. 날 돕겠나?
너희들은 주둔지로 복귀해라.
현장의 상황을 이리네에게 설명하고 저택에 갇힌 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 필요하다고 일러둬라.
대장, 괜찮겠습니까?
걱정하지 마라.
...무사하십시오.
이제 출발하지.



이쪽으로.
...!
잠깐... 움직이지 마라.
...왜 하필 지금... 젠장...
패잔병인가요. 나머지 분들도 모두 근처에 있겠죠? 위치만 말해주시면 목숨은 살려드리죠.
웃기는 소리. 이곳엔 나 혼자 뿐이다. 이 번개도마뱀 자식아.
바칼 님께서 주신 저택에 침입한 것도 모자라, 그 건방진 말투까지, 연합군 분들은 정말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군요.
당신같은 자는 그저 벌레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오면... 안됩니다.)
......
도망치려고 하더니, 포기한건가요? 좋은 선택입니다. 절 귀찮게 했다간 더욱 고통스럽게 죽었을 테니.
느마우그 님?
사라 웨인, 여기까지 오셨군요.
여기 계셨군요. 바칼 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갑자기 사라지셔서 한참 찾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만에 바칼 님께서 명령을 내려주신 건지 당신은 짐작도 못할 겁니다. 얼른 그 자들을 찾고 싶어 좀이 쑤셔서 말이지요.
저택의 연합군들까지 결계로 가둬두셨더군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레들처럼 기어들어와있더군요. 일이 마무리 되면 즉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일이라면... 바칼 님께서 말씀하신 '낯선 곳에서 온 자들' 말입니까?
안 그래도 그 일 때문에 말씀드릴 것이 있어 왔습니다. 근처를 정찰하던 병사들이 수상한 자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칼 님께서 말씀하셨던 자들일지도 모릅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바칼 님의 명령이 우선이겠죠.
......



<퀘스트 완료>
느마우그 때문도 있었지만... 아니, 너에게 말해줄 이유는 없지. 욕을 하고 싶나? 얼마든지. 모욕은 익숙하다. 나는 그렇게 살아남았으니까.



검은 장미의 주인


따라와라. 천계 연합군의 임시 주둔지로 돌아가지.
그러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리고...
...고맙다. 대원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아줘서.



주베닐을 따라 임시 주둔지에서 연합군의 사령관을 만나기



<퀘스트 완료>
상황은 앞서 도착한 이터널 플레임의 전투원들에게 들었습니다. 주베닐. 구하려 했던 대원들은...
아무래도 지키지 못한 것 같군요. 부디 좋은 곳에서 잠들길 기도하겠습니다.
여기 이분은?
연합군에 지원하겠다더군. 이자의 실력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거다.
실력이 좋다면 더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혁명은 시작되었으니까요.
이자가 없었다면 이터널 플레임의 대원들은 물론 나 역시 이미 죽었겠지. 신용은 내가 보증하겠다. 연합군의 큰 전력이 될 자다.
...주베닐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믿어 보겠습니다.
소개가 늦어졌군요. 저는 천계 연합군의 사령관이자, 블랙 로즈단의 단장. 이리네라고 합니다.
이터널 플레임을 구해주셨다니, 연합군의 사령관으로서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보니 너는 뭐라고 불러야 하지?
'모험가'라... 시대에 맞지 않게 낭만적인 호칭이군요. 기억해두죠.
그나저나, 후속 작전은 어떻게 되었지?
모험가님 덕분에 돌아온 이터널 플레임 대원분들의 정보를 토대로, 플로에게 블랙 로즈단을 이끌고 현장을 파악해 줄 것을 지시했어요.
이제 돌아올 때가 되었는데...
아, 저기 오는군요.



작전 준비


이야,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새 얼굴이 보이네, 형씨는 누구지?
이터널 플레임을 비롯한 주베닐 님을 구하고 연합군에 합류한 모험가님입니다.
모험가? 하하하, 낙관적인 호칭이네. 맘에 들어.
나는 연합군의 사령관 이리네 님의 부관이자, 블랙 로즈단의 가장 검은 꽃이자 부단장, 플로라고 한다. 친하게 지내보자고!
플로, 그전에 할 말이 있을텐데.
네 생명의 은인이라며? 잠시 인사좀 한 거 가지고 야박하네.
플로. 혁명의 성패가 달려있다.
아아, 알았다고. 브리핑을 시작하지.



임시 주둔지에서 플로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몇몇 용족 녀석들을 잡아 정보를 캐낸 결과, 새롭게 얻은 정보에 따르면 낯선 이들이 천계에 들어왔고, 바칼은 용인들을 불러 그들을 찾아내라 했다고 해.
그러고 보니 아까 느마우그도 낯선 곳에서 온 자들을 찾으러 가더군.
맞아. 느마우그가 우리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배신자의 저택에 도착하게 된 건 낯선 이들을 찾기 위해서인 것 같아.
결계 안에 갇혀있는 연합군들은 무사한가요?
다행히 느마우그는 낯선 이를 처리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그들을 처리하는 건 잠시 미룬 것 같습니다.
배신자의 저택 수복 작전은 천계의 배신자들을 향해 경종을 울리고 천계 연합군이 바칼에게 하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병사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질 거예요.
구출과 수복을 동시에 하기 위한 작전이 필요하겠군요.



오물을 뒤집어쓴 영웅


참모인 로자가 자릴 비웠으니, 제가 곧장 작전을 수립하겠습니다.
주베닐, 모험가님과 함께 이터널 플레임을 이끌고 느마우그를 유인해주세요.
유인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승산이 있진 않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만전의 느마우그라면 우리가 이기기 쉽지 않겠죠. 그래서 느마우그가 쳐놓은 결계를 이용할 겁니다.
플로, 블랙 로즈단을 이끌고 저택의 결계를 공격해주세요.
결계가 파괴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목표는 느마우그의 힘이 저택의 결계에 쏠리게 하는 것입니다.
공격당할수록 느마우그는 저택의 결계로 자신의 힘을 보낼 수밖에 없을 테니... 진퇴양난에 빠지도록 하려는 계획이군요.
네, 그렇다고 결계를 풀면 저택 안의 모든 연합군을 풀어주는 꼴이 되겠죠. 우리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저택에서 풀려난 연합군을 이끌고 주베닐과 모험가님에게 합세한다면, 전세를 뒤집을지도 모릅니다.
모험가님은 주베닐을 비롯한 이터널 플레임을 구해 복귀할 정도로 뛰어난 힘을 가졌다고 했죠. 느마우그와의 대치에서도 버텨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느마우그가 우리의 예상대로만 행동해준다면... 결국 모험가가 얼마나 버티느냐의 문제로군. 알겠다.



배신자의 저택에서 느마우그 저지하기



이쯤에서 흩어지지. 부디 살아서 보자고, 주베닐.
행운을 빌지.
우리도 흩어져서 느마우그를 찾는다. 느마우그를 찾으면 신호할 수 있도록.
명심해라. 절대 혼자서 교전하지 마라.



다시 올 줄 알고 있었습니다. 연합군 구출 작전이 시작되었나보군요. 
지난 번, 주베닐과 함께 이곳에 숨어계셨죠.
당신을 구하기 위해 취했던 행동은 아니니 착각하지 마세요.
단지 낯선 곳에서 왔다는 당신들에게 꽤 흥미가 생겨서 말이지요. 바칼 님도 당신들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거 같더군요.
아주 오래전부터요. 바칼 님께서는 낯선 곳에서 누군가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알고 계셨지요.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천계에 왔다는 것을 느끼고 용인들에게 당신들을 찾으라 하셨습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죠? 이제 막 혁명의 불꽃이 피어오르려던 천계에?
대답하기 곤란한 모양이군요.
하지만 곧 알게 되겠죠. 당신들이 천계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이런... 어서 숨어요!
사라, 사라, 사라! 
감히 날 속이고 다른 곳으로 유인하다니요.
윽...!
이, 이게 무슨...
주제넘게 행동하는 모습을 참아줄 수가 없군요. 사라, 당신이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것을 제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이렇게 적나라하게 의도를 내비추니 더는 모른 척 해주기도 힘들어졌군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직 바칼 님을 위해...
당신이 연합군 놈들의 정보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뭐, 저택에 연합군들이 작전을 준비하던 모습을 볼 때, 꽤 당황하긴 했습니다만...
거기까지입니다. 오늘 이 자와 함께 연합군 모두를 짓밟아주지요. 
물론, 바칼 궁에 있는 당신의 가족까지도.
재미있군요.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당신 뿐인 모양이군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네요. 좋습니다. 실력을 보도록 하죠.



아무래도 제가 당신을 너무 얕잡아봤던 거 같군요.
저택에 펼쳐진 결계에 계속되고 있었던 공격... 양동 작전이라도 되는건가요?
좋습니다. 어디 저택의 연합군을 모두 몰고 와 보시죠. 모두 부질없음을 보여드리죠.
하지만 괜찮으시겠습니까?
저택의 결계가...!
이로써 제가 신경쓸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었군요.
당신을 철저하게 짓밟고 저택에서 나온 벌레들도 모두 짓이겨 드리지요.



<퀘스트 완료>
안돼...! 이럴 순 없어! 이따위 하찮은 놈들에게 내가...!
나의 힘은 이게 끝이 아니다! 나의 힘은...!
잠깐... 이건... 이 내가...! 내 힘에 삼켜진다고...!?
있을... 수... 없...
고귀한 척, 이성적인 척은 다하던 자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자멸하는 결말이라니, 우습군요.
모험가! 역시 너였군. 절대 혼자 교전을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주베닐, 봐. 이게 패배한 모습인가?
저택의 결계가 사라지면서 이상함을 느꼈지. 어찌되었든 작전대로 오긴 했다만... 이미 끝났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모험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졌잖아?
사라 씨, 오랜만에 보네! 잘 지냈어?
플로 님, 바칼의 궁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기분이 어떤지 아시나요?
사라, 언제나 고생이 많군. 느마우그를 유인해줬던 건... 고맙다.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치직... 주베닐, 들리십니까?
이리네? 무슨 일이지?
정찰대가 복귀했습니다. 승리하셨다더군요.
모두의 승리지. 그리고 이건 시작일 뿐이다. 알지 않나?
물론이죠. 그리고... 모험가님에게 손님이 찾아왔어요.
모험가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복귀해서 나누도록 하죠.
이리네 님의 말씀대로 우선, 주둔지로 복귀해 정비를 하는 것이 좋겠어.
사라 씨?
저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이제 정보원 역할은...
그건 우리들끼리의 이야기죠. 병사들에게 저는 배신자로 낙인찍혀 있는 이상, 당장 복귀한다해도 병사들의 사기만 떨어질겁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설명해준다면...!
그런 이유 뿐만이 아니에요. 연합군은 아직 바칼군 내부의 정보가 필요해요. 아직 저는 배신자여야만 합니다.
...네 뜻이 그렇다면, 막지 않겠다. 플로, 그만 가지.
주베닐, 이 정없는 자식!
제 뜻을 헤아려주어 고마워요, 주베닐. 저는 천계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모험가.
부디 연합군을 위해, 천계를 위해 힘써주세요.
좀 더 강한 녀석은 없나? 전혀 끓어오르질 못하잖아. 
분명 이쪽에서 바칼 님이 말씀하시던 놈들의 기운이 느껴졌는데 말이야.
다들, 정신 바짝 차려. 대바칼병기의 완성을 눈 앞에 둔 지금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하필, 대장과 대원들이 자리를 비웠을 때...
우리가 이어온 이터널 플레임의 불씨가 이대로 꺼져버리는 건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면, 그냥 죽어라.
흥, 느마우그. 혼자 온갖 고귀한 척은 다 하더니, 놈들에게 죽어버렸나.
뭐, 내 알바는 아니지. 연합군에 그만큼 강한 녀석들이 있다는 건가, 재밌겠는 걸?
하이고마... 두야...
뭐꼬, 뭔일이고?
이곳은... 철의 무덤, 과거의 천계로군요.
아이리스 님, 익숙한 분위기가 딱봐도 용족 노마가 위협하고 있는 상황 같은데예.
저 자는 바칼을 지키는 네 명의 용인 중 하나, 이트레녹입니다.
바칼의 궁에 있어야 할 자들이 어째서...?
날 알고 있나? 난 너희를 처음 보는데.
그보다 너희들... 꽤나 강해보이잖아? 바칼 님이 말씀하신 게 이 놈들인가 보군.
...바칼?
...아이리스 님, 이노마 투기가 장난이 아입니다.
이트레녹은 소문난 싸움광이었습니다.
저 노마 뭔가 낌새가... 그냥 넘어갈 것 같지는 않은데예.
질릴 때까지 싸워보자고!
내 이럴줄 알았다.

오셨군요.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특히 모험가님의 활약이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모험가님에게 온 손님이...
반가워 모험가, 역시 너라면 금방 연합군의 신뢰를 얻을 줄 알았어.



다음 작전으로


난 어디에 있었냐고? 정신 차려보니 눈 많은 곳에 있어서 북쪽이라 예상했고, 거대한 저택 근처에 결계가 쳐져 있길래, 저쪽에서 뭔 일이 곧 일어나겠구나 하고 대기하고 있었지.
예상한 대로 연합군이 왔고 바로 합류. 기억하지? 뛰어내리기 전에 각자 어디로 가든 연합군에 합류하기로 약속했었잖아.
그나저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뭐? 바칼이 우리가 온 걸 알고 있...
쉿.
미안. 네 마리 용인들을 시켜 우리를 찾으라고 했다니...
바칼이 우리가 올 것을 예측했다는 건 우리가 예상한대로 시로코의 사념이 바칼을 만난 게 맞을 것 같아.
이거 꽤 심각한데...아직 시란 님과 아이리스 님의 행방도 알 수 없으니...
아무래도 당분간은 천계 연합군을 도우며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어.
결국 기계혁명이 성공해야 왜곡된 차원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역사대로 흘러갈테니까.
그나저나 천계 연합군에 이터널 플레임이 함께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주베닐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저 주베닐이란 자에 대해 더 알아 볼 필요가 있겠어.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자라...)
임시 주둔지는 저쪽이야? 어서 가보자.



임시 주둔지에서 연합 사령관 이리네 만나기



<퀘스트 완료>
이리네. 알고 있겠지? 상황이 달라졌다. 느마우그가 죽은 이상... 어찌되었든 이제 혁명은 시작되어야해.
주베닐. 하지만 아직 대바칼병기가...
대바칼병기...?
대바칼병기라면 혹시 과거 7인의 마이스터가 만들었다던 게이볼그를 말하는 건가요?
게이볼그? 하. 그런 동화 속의 얘기를 믿고 있는 자가 있다니.
...그렇다면 당신이 말하는 대바칼병기는 뭐죠?
...설명해 줄 이유는 없다.
미쉘 님. 저희의 전력에 대해선 차차 설명드리겠습니다.
주베닐. 역시 대바칼병기의 완성은 아직...이겠죠.
그래. 아직이다.
시간이 필요하군요. 하지만 느마우그를 처치하면서 바칼에 대한 선전포고는 이제 막 시작된 상황...
예정했던 작전에서 틀어진 상태지만 본격적으로 용인들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모와 컴퍼니 도흐의 무기가 필요해요.
그 둘은 지금 어디 있지?
플로, 두 분의 위치는 확인되었나요?
...그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죽음이 내린 땅


문제?
말씀하신 대로 로자와 오스카의 위치를 확인해 봤는데,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이 죽음의 숲 근처더군요.
죽음의 숲이라면 바칼의 네 명의 용인들 중 하나인 흑룡 네이저의 공간...!
네, 원래 네이저는 그곳에 없어야 하지만 만약 이번 느마우그의 경우처럼 문제가 생겼다면...
잠시만요. 지금 도대체 무슨 상황인 거죠?
아, 미쉘 씨. 천계 연합군의 참모인 로자 씨는 무기상 오스카 씨와 함께 컴퍼니 도흐로부터 혁명에 필요한 물자를 임시주둔지로 조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어.
사라 씨가 주었던 정보와 로자 씨의 계산을 더해 조직적으로 행동한 거지. 하지만 만약 느마우그 때처럼 바칼의 명령으로 용인들의 움직임에 변수가 생겼다면 아마도 네이저는...
죽음의 숲에 있을 수도 있겠군요.
서둘러 그들을 주둔지로 복귀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약점을 알고 있던 느마우그와 달리, 네이저는 대책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역시 이럴 때 로자 씨가 있어야 하는데...
로자를 무사히 복귀시킬 수 있다면, 대책은 어떻게든 그녀가 마련해줄 겁니다. 그들을 잃는 건 모두를 잃는 것과 같을 수 있어요.
모험가님, 아무래도 다시 한번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쉘 님과 죽음의 숲으로 가 로자와 오스카의 복귀를 도와주십시오.
만약 두 사람에게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그렇다면 거기까지일 뿐이다.
...서둘러야겠군요.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베닐, 잠시 저와 얘기를...
모험가, 우린 출발하자.



죽음의 숲에서 연합군의 참모를 찾기



숲이라고 하기엔 온통 메마른 가지들뿐이네. 마치 숲 전체가 죽어버린 것 같아.
저건...!
방금 뭐였지? 눈동자...?
어째 점점 여기가 싫어지는 걸...
용족들이 저 정령들한테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는 것 같잖아... 용족들을 대체 왜?
윽, 들켰다.
아무래도 조심하는 게 좋겠어. 모험가 네가 더 잘 느끼겠지만, 무언가가 우릴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
이런 곳이라면 로자와 오스카라는 사람들도 위험에 빠져있을지 몰라.
그들 또한 기계 혁명의 주역들이니만큼, 구해내지 못하면 왜곡이 더 심해지겠지. 서두르자.



<퀘스트 완료>
많은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여긴 정말 손에 꼽게 음침한걸.
게다가 아무리 해치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암흑 정령들...
처음엔 거리를 유지하더니, 안으로 들어온 지금은 아주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고 있어. 역시 네이저라는 용인이 이곳에...?
조심해 모험가, 상당히 많은 수가 몰려들고 있으니까.
물러나게!
하하하! 괜찮나? 행색을 보아하니 우리 부대의 일원은 아닌 것 같네만.
이곳은 위험한 곳일세. 봉변 당하지 말고 어서 나가시게!
봉변은 방금 당신의 총알에 당할 뻔...!
...아, 이미 들어온 이상 암흑 정령 녀석들이 막아서서 나가질 못한다는 걸 깜빡했구만! 나이가 드니 이게 문제로군. 하하하!
당신이 혹시...
우연히 들어왔다면 참 안됐구만 그래. 하지만 이미 들어온 것을 어쩌겠나, 안 그런가? 하하하!
...이봐요.
곤경에 처한 이들을 모른 체하는 것도 기사도라고 할 순 없지. 일단 우릴 따라오는게 어떻겠나!
그러니까 누구신지...
오스카 님. 아무래도 암흑 정령보단 오스카 님의 말솜씨가 이들을 곤경에 빠뜨린것 같이 보이는군요.
(서릿발같이 냉정한 눈빛... 분명 익숙한...)
당신들은... 이리네 님이 보낸 사람들이군요.
그걸 어떻게...
보이는 사실들에 합리적인 추론을 더하면 꽤나 많은 걸 알 수 있는 법이죠.
오스카 님의 총알을 어렵잖게 받아내는 모습. 죽음의 숲 근처에서 통신이 끊겼던 것. 예상치 못한 존재가 숲 안에 남아 있던 것.
우리쪽으로 지원을 보내야하는 상황이나, 지원이 올 여력은 없는 상황. 지원군이 온다면 아마 당신들처럼 낯선 모습이겠지요.
정확한 판단이야...
그렇다면... 당신이 연합군의 참모시겠군요.
말씀대로 추론하자면, 앞에 계신 분이 참모는 아닐테니까요.
후후. 간단하지만 명쾌한 추론이군요.
인사하지요. 로자 유르겐이라고 합니다. 연합군의 참모직을 맡고 있지요. 그리고 이쪽은...
하하! 오스카 도흐라고 하네! 컴퍼니 도흐라는 작은 무기상을 운영하고 있지. 지원군이라고 진작 설명을 해주지 그랬나!
그러니까 설명을 하기도 전에...
음?
아니, 아니에요. 아무튼 두 분을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미쉘이라고 해요. 이쪽은 모험가구요. 현재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구차한 설명보단, 바로 필요한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죠. 네이저는 이 곳에 있습니다.
역시... 그렇다면 얼른 돌아가야겠군요. 저희가 왔으니 어렵지 않게 돌아갈 수 있을 거에요.
아니오.
저희는 이 숲의 바깥이 아닌, 중심으로 향할 겁니다.
중심이라면... 네이저를 상대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반상 위에 있던 네 용인의 움직임이 틀어진게 확실해진 이상, 우리들 또한 유연하게 대응해야하겠죠. 그리고 그것이 저, 참모의 역할입니다.
느마우그가 쓰러진 이상,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리네 님은 아마도...
묻겠습니다.
모험가님, 미쉘 님. 당신들의 힘을 제가 어느 정도로 가늠해야하며, 당신들을 제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갑자기 나타난 전력... 당신들은 적에겐 변수이되, 저에겐 상수여야 합니다.
만약 네이저라는 용인이 느마우그와 비슷한 전력이라면... 제가 아는 모험가라면 충분히 상대해낼 수 있어요.
역시 느마우그를 상대했던 건... 하지만 그것만으로 당신들을 믿을 순 없습니다.
알아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저희는 천계를 배신하지 않아요.
어떻게 설명드릴 순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어떤 희생이 있었는지 모두 지켜봤으니까요.
마치 오래전부터 모든 것을 지켜본 것 처럼 말씀하시는군요.
네. 비록 지켜 볼 수밖에 없었고, 또 모든 것을 지켜본 것은 아니지만요.
이해하기 힘든 얘기만을 하시네요. 하지만...
(윽, 눈빛이 밑바닥까지 꿰뚫어보는 것 같은걸.)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눈빛... 유르겐의 이름은 이때부터 이어져 온건가.)
서로 이해하기 힘든 지점이 있음에도 믿는 것. 그것이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신뢰겠죠.
빈약한 근거에 매달리긴 싫지만, 아무리 계산해봐도 눈 앞의 동앗줄을 잡는 것 외엔 다른 수가 없군요.
저희도 로자 님의 판단을 믿을게요.
좋습니다. 그럼 안쪽으로 나아가도록 하죠.

그런데 방법은 있는건가요? 물론 생각없이 말하셨을리는 없겠지만...
제 판단이 맞다면, 방법은 아마 이곳으로 오고 있을겁니다. 어쩌면 이미 이곳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방법이 오고 있다?
네. 그리고 그 방법은 아마... 결정적인 순간에서만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저기, 잘 이해가...
거기까지 말씀드리기엔... 아직 이를지도 모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믿음을 건 만큼, 한번 저를 믿어주시죠.
결국 성패는 모험가님이 네이저를 얼마나 상대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습니다. 자세한 건 안쪽으로 향하면서 얘기하도록 하죠.
하하!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로자의 말대로만 하면 문제없겠지!
...으. 둘다 다른 의미로 무서운 사람들이야.



죽음을 쫓아내는 불꽃


그럼 안쪽으로 향하도록 하죠. 암흑정령들은 숲의 중앙에서부터 저희를 덮치고 있었습니다.
그 말은...
네. 아마 네이저는 그곳에서 저희를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이쪽입니다.
숲의 지리를 잘 아시네요.
...고향땅이니까요.
물론 저도 이 숲의 원래 모습을 본적은 없습니다만... 언젠간 천계의 후손들은 볼 수 있겠죠.
잡담이 길어졌군요. 가시죠.



로자, 오스카와 함께 죽음의 숲 수복하기



용인, 인간 할 것 없이 정말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네요.
네이저는 시끄러운 것,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이곳을 지키는 하급 용족들도 네이저에겐 그저 귀찮고 시끄러운 것들에 지나지 않겠지요.
네이저에게 죽을 걸 알면서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니...
힘에 의한 지배. 그것이 용족들의 세상이고, 용족들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불살라버리기 위해 앞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하! 로자 말이 맞네! 언젠가 우리의 후손들은 인간의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야하지 않겠나!
... 고마워요.
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하하! 싱거운 아가씨로구만!



사방으로 암흑 정령들이 퍼져있어요. 여기가 숲의 중앙인가요?
모두 조심하세요. 이제 곧, 흑룡 네이저가 나타날 겁니다.
정말 귀찮은 녀석들이군. 그냥 암흑 정령 녀석들에게 유린당해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꽤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 보니 네놈인가? 천계 연합군 놈들과 같이 느마우그를 죽인 놈이.
그래. 그 정도는 되어야 바칼 님이 흥미를 가지실 만하지.
하지만, 난 관심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편히 쉬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느마우그랑 달리 우리를 찾지 않고 바로 자기 집으로 돌아온 모양이군. 쟤도 참 별종이네.
하하하! 로자, 자네 말대로 정말 음침한 녀석이구만 그래.
내가 가장 화가 나는 건 내 귀를 어지럽혀 잠을 깨웠다는 점이지.
응? 내가 잠을 깨웠나? 미안하게 됐군. 하하하!
지나치게 시끄러운 게 이트레녹이 좋아할 놈들이군. 차라리 철의 무덤으로 갔으면 서로에게 좋았을 것을.
철의 무덤이라면... 이터널 플레임 본부가...! 예상보다 빠르군요.
잠깐, 그곳에 대바칼병기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늦었다. 이트레녹이 이미 그곳을 짓밟아두었을 것이고, 네놈들은 여기서 죽을 운명이니.
서둘러야겠군요.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는 듯 합니다.
흥, 비명조차 지르기 전에 모두 죽게 될 거다.



크으...!
크으윽...! 순순히 죽어줄 것 같으냐, 버러지 같은 놈들아...!
윽, 움직일 수가...!
하...하...! 이건... 꽤 위험하군...!
(약간의 틈만 있다면...!)
로자 님!
놈은 붕괴되기 직전...! 방법...은 이미 도착했을 터...! 이제... 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죽... 어라...!!!
꼴사납군.
거기까지다. 검은 도마뱀.
큭... 눈이...!!!
네 놈을 위해 가져온 특제 섬광탄이다.
가라. 시간을 오래 끌진 못 할거다...!



<퀘스트 완료>
이 숲은 더 이상 당신의 것도, 죽음의 숲도 아닙니다.
주베닐 님...!
로자 님이 말씀하셨던 방법이란게...?
네. 이리네 님이 여러분들 뒤로 주베닐 님을 보냈을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네이저를 몰아붙이지 않으면 주베닐 님은 나타나지 않으리란 것도.
흥.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군요. 모험가님 당신 덕분입니다.
어쩌면 제 계산보다 더...
하하! 결과만 좋으면 되지 않았나!
오? 그나저나 주베닐 자네는 언제 온건가!
......
......
......
그보다 주베닐 님. 네이저에 따르면 진룡 이트레녹이 철의 무덤으로 향한 것 같더군요.
이상이 있다면 주둔지에 분명 연락이 갔을 겁니다. 어서...
젠장, 대바칼병기가...!
......
저희도 복귀해서 서둘러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어요.
네. 아무래도 서두르는 게 좋겠네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죽음의 숲을 무사히 수복할 수 있었습니다.
모험가님이라고 했나요? 실력이 정말 확실하시더군요.
참모로서 많은 부탁을 드리게 될 것 같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의문의 조력자


모두 무사히 돌아와 다행입니다. 덕분에 전투물품들이 무사히 조달되었습니다.
그보다 철의 무덤은 어떻게 되었지? 로자가 말하길 네이저에게서 이트레녹이 철의 무덤을 습격한다는 정보를 들었다더군. 다들 무사한건가?
워, 주베닐, 진정하라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트레녹이 철의 무덤을 습격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때 나타난 낯선 자들이 이트레녹을 막아주고 있다더군.
낯선 자들?
그래, 인상착의가 좀 신기하다고는 하던데, 검을 사용하는 남자와 이상한 마술을 부리는 여자라더군.
...!
(모험가,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들 맞겠지?)
(...아마도.)
누군지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예감이 맞다면... 우리 연합군에 꽤 도움이 될 분들이죠.
이트레녹을 상대로 지금까지 버텨주고 계시는 실력이라면 물론이겠지요.
이트레녹은 싸움을 계속 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엄청난 싸움광입니다.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밀어붙이는 자이지요.
하하하!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건가? 지금 바로 철의 무덤으로 향하면 되는 건가?
철의 무덤을 사수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움직이면 분명 바칼 역시 이상함을 감지하고 용들을 보낼 겁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임시 주둔지에서 로자 유르겐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미쉘 님, 철의 무덤에서 싸우고 있는 자들은 미쉘 님이 아는 자들이 확실한가요? 명확해야만 합니다.
검을 쓰는 남자와 마술을 부리는 여자... 그리고 이상한 옷차림... 정보만 정확하다면, 아는 자들이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좋습니다. 상황이 위급하기에 적은 병력으로 신속하게 철의 무덤에 도달, 철의 무덤을 탈환해야만 합니다.
최소한의 병력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것이 관건이기에, 지금 싸워주고 있는 두 분을 작전에 포함시키겠습니다.
때문에 이들과 협동하여 무사히 전투를 끝내기 위해선 두분을 알고 있는 모험가님.
그리고 철의 무덤의 지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바칼병기의 전송 권한을 가졌으며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판단내릴 수 있는 주베닐 님. 두 분께서 가주셔야 겠습니다.



비겁한 의지


알았다. 모험가, 출발할 준비는 됐나?
한 가지 더. 주베닐 님, 대바칼병기의 진척은 얼마나 되었죠?
배신자의 저택으로 향할 때 완성 단계였으니, 지금은 이미 완성되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시운행은 필요하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트레녹은 싸움광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승리를 상정하기 때문일 뿐, 명예도 무엇도 없지요.
자신이 패배한다면 언제든 도망칠 준비가 되어있다는건가.
맞습니다. 하지만 다시 지금과 같은 위험을 둘 필요는 없겠죠.
...무슨 말인지 알았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군. 시도해보도록 하지.



주베닐과 함께 철의 무덤으로 가기



도착했다. 철의 무덤이라 이름 붙은 이유는 주변만 둘러봐도 알겠지.
이 녹슨 병기들은 아주 오랫동안 우리 천계인들과 용족들이 전투했던 흔적들이지. 그리고...
...고생많았다. 편히 쉬어라.
죽은 자를 장작으로 산 자는 더 큰 불꽃으로 일렁일테니...
그게 바로 이터널 플레임이다.
나는 너처럼 강하지 못하다.
그저 기계들에 의지하며 싸우고, 동료들의 죽음을 방관하고 뒤로한 채 도망쳐 하루하루 삶을 이어나가는 버러지에 불과하지.
한심하다는 표정이군. 나에게서 명예를 지키는 고고한 투사라도 기대했나?
그럴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랬다면 우리의 불꽃은 진작에 용들의 발 아래 사그라들었을거다.
도망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누군가 살아남아 의지를 이어주는 한은 말이다.
그렇게 살아남고 살아남아, 최후의 승리를 희생된 자들에게 안겨주어야만 한다.
나에겐 어떻게든 죽은 자의 의지까지 짊어지고 나아갈 의무와 그들이 염원했던 저항의 불꽃을 키울 사명이 있다.
그리고 그게... 배신자의 핏줄이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아니, 아니다. 잠깐 감상에 빠졌군.
놈이 날뛰고 있는 건가... 여기까지 땅이 울리다니...
사족이 길었군. 지금은 이런 시간마저도 사치니까. 어서 가지.



<퀘스트 완료>
이터널 플레임의 은신처는 이쪽이다.
하지만 이상하군. 바칼군이 이정도로 깔려 있는데 이트레녹은 보이질 않...
아이고... 죽겄다. 어디까지 날려버린기고?
모험가야, 여기있었나? 미쉘 님은 어디간기고? 그리고 옆에는...
아는 자인가?
아니,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지, 저기 아무리 싸워도 지칠 줄 모르는 녀석이 있다.
연합군이 위험해보여가 일단 저쪽으로 유인을 했다만... 빨리 전투에 합류하지 않으면 아이리스 님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트레녹과 싸우고 있었다던 게 너희들이었나. 
우예 알았습니까? 뭔 상황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이노마좀 빌려가도 되겠습니까?
물론. 상황이 급박하니 자세한 설명은 모험가에게 들어주었음 한다.
모험가, 작전대로 나는 은신처로 향하겠다. 이트레녹을 부탁하지.
계속해서 진행 사항을 무전할테니... 잘 버텨주도록.
...초면에 알 수 없는 지 할말만 하고 가는 기 꼭 누가 생각난다 안카나.
아, 이럴 때가 아이다. 이쪽이데이!

퍼뜩 온나! 아이리스 님이 위험하다카이!



강철의 용인


하이고마, 도대체 어디까지 날려뿐기고? 가도 가도 끝이 없네.
좀만 더가면 된다. 뒤쳐지면 안된다!



철의 무덤에서 이트레녹을 저지하기



아이리스 님!
고마 얼마나 무식하게 멀리 날려보냈는지 좀 늦었어예. 몸은 괜찮은거라예?
네, 그보다 모험가님? 드디어 만나게 되었군요.
마침 날아간 곳에 누가 갖다논 마냥 떡하니 서있었다 아입니까. 벌써 미쉘 님캉 연합군에 합류해가 작전을 수행중이라 하데예.
그나저나, 놈은 어딘깁니까.
이제 옵니다.
재밌구나! 재밌어! 조금만 힘줘도 툭툭 쓰러져 나가던 녀석들보단 훨씬 재밌어! 아직 더 싸울 수 있겠지?
모험가야, 니 보다시피 좀 바쁜 상황이었데이. 손 좀 빌려줄 수 있겠나?
네놈, 엄청 강한 녀석이군. 한눈에 봐도 알 수 있겠어!
그래, 바칼 님께서 말씀하신 그 자가 저 녀석들이 아니라 바로 너로구나!
느마우그와 네이저도 네가 처치했나? 하하하! 얼마나 강할까! 벌써부터 기대되는군!
모험가, 들리나? 주베닐이다. 대바칼병기와 이터널 플레임은 무사하다. 주둔지로 대바칼병기를 전송하겠다.
대바칼병기라꼬? 게이볼그 말고 그런 기 또 있었나?
덤벼라! 날 즐겁게 해달라고!
이바구는 좀따 해야겠데이.



모험가, 들리나? 대바칼병기의 전송은 완료했다. 그쪽의 상황은 어떻지?
즐거운 순간에 한눈 팔지 마라!



자, 이것도 받아봐라!
진짜 무식한 놈이고마. 괘안나?
방해꾼은 빠져라!
윽... 뭔 기차 화통을 삶아 뭇나...!
너만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주지!



모험가, 방금 커다... 진동... 뭐였지? 젠장, 무전... 닿지 않... 건가?
자, 질릴 때까지 싸워보자고!



...가, 모험가, 들리나?
좋아, 네 일행과 합류했다. 지금 그쪽으로 내려가겠다!



단숨에 지하로... 놀라운 힘이군.
저노마를 여까지 몰아붙인 기가? 히야, 역시 대단테이.
이트레녹, 꼴 좋구나.
크큭... 패배할 줄은... 재밌었다...!
또 만난다면 다시 싸워보자고!
쏴라.
로자의 말대로군. 네놈이라면 그럴 줄 알았다.
대바칼병기의 성능 테스트는 이걸로 대신하지. 마침내 완성되었군.
도망치다 죽는 꼴이라니, 딱 네놈에게 어울리는 최후다. 이트레녹.
크윽... 이건... 네놈들... 이런 걸 숨겨놨었...



<퀘스트 완료>
수고했다. 대바칼병기의 시운행도 성공적이군. 이리네가 좋아하겠어. 모험가, 네가 없다면 성공하지 못했을거다.
시란과 아이리스라고 했나. 대원들이 당신들의 도움을 받았다더군. 대원들을 구해주어 정말 고맙다.
딱 봐도 용족 같이 생긴 노마가 사람을 죽일라 덤비는데 우예 가만히 있겠어예.
둘 다 미쉘과 모험가의 일행이라지? 함께 복귀하도록 하지.
모험가님에겐 상황 설명부터 들어야겠군요.



천계 연합 사령관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이트레녹이 우리를 보고 바칼을 언급한 것도 같은 연유였겠네요.
바칼이 역사와 다른 행동을 취한 것이 우리 때문이라니...
왜곡이 일어나서 온 곳인데 우리로 인해 왜곡이 시작되었다니, 이건 아무래도 뭐가 말이 안 맞는데예.
마치 우리가 오길 기다렸다는 듯한 행동들... 우리가 왜곡을 발견한 건 얼마되지 않았지만, 시로코의 사념이 바칼과 만난 건 매우 오래 전의 일일지도 모릅니다.
카면 이제부턴 우째야되는 깁니까.
우선 주둔지로 가 미쉘 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임시 주둔지에서 연합 사령관 이리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역시 예상한대로 이트레녹을 상대하고 있던 건 시란 님과 아이리스 님이었군요.
천계 연합군의 위기를 저희가 만들어냈다니...
저도 더 알아낸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뭐, 짚이는 거라도 있는 깁니까?
주둔지에 머물면서 천계 연합군의 전력을 살펴봤는데, 기존의 역사보다 군의 규모가 훨씬 크더군요.
규모가 크면 혁명은 성공하기 더 좋은 거 아니라예?
준비한 병사들을 봤을 때, 그만큼 상대도 더 강해졌다는 이야기겠죠.
왜곡된 차원과 관련이 있을 수 있겠어요.
다행인 건, 왜곡된 역사 속에서도 주역들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아, 저기 이리네 님이 오시네요.
여러분들 모두 여기 계셨군요. 시란 님과 아이리스 님 맞으신가요? 대바칼병기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왔습니다.
저는 블랙 로즈단의 단장이자 천계 연합군의 사령관 이리네라고 합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연합군은 어떻게 움직일 예정인가요?
덕분에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흩어졌던 연합군이 모두 모였고, 대바칼병기도 무사히 지켜냈죠. 이제 혁명의 불꽃을 쏘아올릴 때 입니다.



꺼지지 않은 불꽃


이리네 님, 말씀하신대로 천계 연합군 모두 집결시켰습니다.
알겠습니다. 모험가님, 미쉘 님, 아이리스 님, 시란 님. 네 분도 함께 가시죠.



임시 주둔지에서 연합 사령관 이리네와 대화하기



모두 모였군요.
마침내 때가 왔습니다.
오랜 세월, 500년에 걸친 바칼의 폭정을 마침내 끝낼 때가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연합군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족과 평민이 있으며,
남성과 여성이 있으며,
어른과 아이가 있으며,
출신 성분마저 불분명한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계 연합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천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지킬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빼앗긴 땅의 통한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렇기에 우리는, 결연하게 적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저는 여러분 모두를 무사히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할 순 없습니다.
어쩌면 여기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매들이여, 우리는 패배할지도 모릅니다.
여러 선조들이 실패해왔듯이, 우리 역시 실패자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실패한 선조의 의지를 이은 우리가 있듯이,
실패한 우리를 딛고 일어날 후손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눈앞에 펼쳐질 전장에서 죽을지언정,
우리의 마음은,
의지는,
불꽃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계로 빚어낸 혁명의 불씨는 이제 걷잡을 수 없을 테니,
불의 숨이 멎을 때가 왔다.



<퀘스트 완료>
하하하! 역시 이리네로군! 부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아!



용의 입 속으로


작전에서 사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세를 몰아 용의 정원을 돌파해야만 해요.
용의 정원?
바칼의 궁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이지.
하지만 문제가 있어. 정찰 부대가 용의 정원의 지열 때문에 열추적장치들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걸 확인했지.
지금처럼 연합군 전체가 용의 정원으로 향했다간, 서로의 상황도 모른 채 모두 타죽고 말 거야.
그 지열은 애쉬코어로 인한 것입니다.
스스로 수문장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바칼을 향한 충성심이 가장 뛰어난 녀석이죠.
모든 용인이 움직일 때에도, 아마 화룡의 애쉬코어, 그 녀석은 용의 정원을 지켰습니다.
놈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철조차 녹이는 화염도, 다른 세 용인 못지 않은 힘도 아닙니다.
바칼을 향한 충성심. 단 하나 때문이죠. 자신의 강함에 취해 방심한 녀석들과는 달리, 애쉬코어는 바칼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확고하고도 명백한 사명으로 무엇이든 할 녀석입니다.
그의 화염은 바칼과의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어요.
피할 수 있는 위험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우리는 애쉬코어를 피해 바칼의 궁으로 진입할 겁니다.
이를 위해 정찰과 동시에 산재해있는 바칼군을 처리하고 길을 뚫어낼 소수 정예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위험한 작전이 될 겁니다. 작전 중 통신조차 불가능할테니까요. 통신없이도 손발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정예.
블랙 로즈단의 일이군요.
음, 잠깐. 지열의 방해를 받는 곳에서의 전투라면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어요.
...!
후후, 안톤과의 전투 당시 있었던 기록을 보아두길 잘했어.
해당 지역에서 지열의 정보만 수집할 수 있다면, 통신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손볼 수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블랙 로즈단과 미쉘 님, 그리고 미쉘 님을 보호할 모험가님을 이번 작전의 구성원으로 하겠습니다.
미쉘 님의 통신 장비가 준비되면 곧장 연락을 취하도록 하죠.
좋아, 모험가. 실력 좀 보자고.



블랙 로즈단과 함께 용의 정원으로 향하기



여기가 용의 정원이다. 예전에는 할트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나무가 모두 불타버린 후에는 용의 정원이라고 불리고 있지.
여기가... 할트산? 너무 척박하군요.
애쉬코어가 모든 걸 불태워버렸으니까요. 이 대륙을 바칼에게서 해방시키고 나면... 이 저주 받은 땅을 다시 초록으로 우거지게 만들겁니다. 반드시.
...네, 분명 그렇게 될 거예요.
마치 제 삼자인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우리 모두가 해낼 일이죠.
휘유, 그나저나 정말 뜨거운 곳이군. 미쉘 씨, 지열 측정은 무리없겠지?
네, 상정 범위 내의 열기예요. 하지만 부근을 돌며 전체적인 지열을 확인해야 해요.
시간이 관건인만큼, 이쯤에서 나누어져 동시에 작전을 수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이 되지 않은 채로 흩어지는 건 꽤나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은 기행의 연속이었어요. 이 이상 바랄 수는 없는 일이죠. 다소 위험을 감수해야만 할 때입니다.
시작하죠. 부디 무사히 복귀하길.
좋아, 저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도 서둘러 지열을 측정해야겠지. 출발하자.



<퀘스트 완료>
좋아, 이 지열 값을 이용해서 이렇게 하면...
여기는 미쉘, 통신 상태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들리나요?
...쉘! 여기... 플.. ...리나?!
플로 님? 들리세요?
...쉘! 미쉘!
플로 님?
...기는 플로! 듣고 있나!? 애쉬코어가 나타났다! 놈은 모두 알고 있었어! 젠장, 지원이 필요하다!



불타는 정원


작전이 들통났던건가...
아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움직이자, 모험가.
부디 블랙 로즈단이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미쉘과 함께 블랙 로즈단에 합류하기



모험가? 왔구나. 으윽...
윽... 부끄럽지만 놈에게 당해버렸다.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놈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더군. 우리를 무시하고 이 지역에 산개, 엄폐한 블랙 로즈단원들을 미친 도마뱀마냥 찾아다니며 학살하고 있어.
젠장...! 이대로면 블랙 로즈단 전원이 전멸할 거야. 어떻게든 놈의 주의를 끌어야...!
오호! 드디어 왔구나! 벌레들을 가지고 노는 것도 슬슬 질릴 참이었어!
네놈들이 바칼 님께서 말씀하신 자들인가? 생각보다도 더 한심해 보이는구나!
애쉬코어...!
하하, 너희 두 놈은 미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다. 그래. 답례로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단숨에 태워주지. 어떤가?
미안하지만, 거절하지. 성깔 더러운 빗자루 도마뱀.
쓰레기가! 감히 내 말에 토를 달아?
뭐, 어찌되었든 네놈들을 처리한다면 바칼 님의 신임을 더욱 확고히 받을 수 있겠지!
아뇨, 이 전투가 끝나면 당신은 그 신임을 잃고 추락할 겁니다. 당신의 화염은 천계 혁명의 봉화가 될 테니까요.
흥, 너희의 손에 형제들이 쓰러져갈 때도 나는 움직이지 않았지. 무슨 이유일 거 같나?
인간 주제에 감히 용을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한, 용족 특유의 오만함과 독선 때문이겠지요.
멍청한 녀석들... 그게 아니다!
나는 이 땅을 밟기 전부터 바칼 님과 함께 했었지.
내가 어떠한 장소에 있는지, 나에게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는지는 상관없다. 나에게는 바칼 님의 안위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나약한 형제들과는 다르게 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바칼 님을 위해서, 나의 화염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
우리의 불꽃 역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영원의 불꽃입니다. 당신의 나약한 콧바람에 결코 꺼질 생각은 없어요.
블랙 로즈단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네놈은 반드시 지옥으로 데려가 주지.
후후... 곧 그 잘난 입마저도 잿더미로 만들어주마!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해보자고!



워워, 빗자루. 너무 흥분했잖아.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이야기하는 건 어때?
이 자식이!
휴우, 널 위해 준비한 특제 탄이지. 지금이다! 녀석을 몰아붙여!



얼씨구?
이 따위 장난감으로 날 어찌할 수 있을 줄 알았나!



<퀘스트 완료>
하하, 꽤나 위험했습니다. 까딱하면 유언 하나 남기지 못하고 갈 뻔했군요.
슬슬 마무리를 할까요. 저 나쁜 자식을 빨리 해치워 버리죠.
네놈들을 모두 불태울 때까지... 나는... 나는 죽지 않는다!
젠장... 끝까지 말썽이구먼!
바칼 님께서... 나를 보고 계신다!!!
이대로... 이대로 쓰러질 수 없어!!!
그대의 헛된 충성심 따위보단, 천계인들의 자유를 향한 열망이 훨씬 더 뜨겁고 강합니다.
지지직... 아, 아아, 들리나? 놈을 해치운 것 같더군. 통신에 이상은 없나?
잘 들려요.

휴, 징한 놈이었어요. 드디어 끝났네요.
미쉘 씨, 안타깝게도...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지 않네.
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집결한 의지



불의 숨이 멎을 때가 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칼의 궁을 공략해야겠죠. 연합군이 모두 도착하고, 작전 준비가 끝나는대로 진입이 시작될 겁니다.
많은 천계인들이 꿈꿔 온 순간을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험가님에겐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이후의 작전에서도 당신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적은 바칼이겠군요.
플로, 사라에게서 온 궁 내부의 정보가 있나요?
사라의 정보에 의하면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던 세 마리의 용이 모두 깨어났다고 합니다. 뭐, 다들 예상했겠지만.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바칼이 바보가 아닌 이상 세 마리의 용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잠시만요, 방금 뭐라고 하셨죠? 세 마리의 용이라뇨?
바칼의 궁을 지키는 세 마리의 용을 말한 겁니다. 광룡 히스마, 사룡 스피라찌, 냉룡 스카사라고 불리는 용들이죠.
그 용들이 모두 저 바칼의 궁 안에 있다고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아, 아닙니다. 어서 다음 작전을 준비해야겠군요.
원래 역사대로라면 아라드로 갔어야 하는 용들이... 모험가, 아무래도 다같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잠깐 모이자.



임시 주둔지에서 미쉘을 따라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그렇군요. 이미 이 차원의 역사는 상당히 왜곡되어 있었네요.
바칼의 세 마리 용들이라카면 한 마리 한 마리가 차원이 다른 노마들 아니라예? 우째야될지 감도 안 잡히는데예...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훨씬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군요. 일단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어쩌면... '준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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