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의 뒤를 따른다.
그녀의 눈부심을 질투하는 혹자는 그저 섬을 배회하던 흔한 여행자였던 그녀가 운이 좋아 뜬 것이라 했고,
그녀의 선율에 반한 혹자는 종족의 특성에 따라 고착화되어 가던 선계에서 이를 탈피한 선구자라며 칭송했다.
무엇이 되었든, 필자는 그녀의 음악에서는 정의 내리기 힘든 충만감과 행복감이 가득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는 들어본 자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앰프를 통해 증폭된 그녀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선 마법에 가깝다.
자유를 갈망하는 선계인의 바람과 인간과 신수를 포용하는 조화로움 또한 담겼으니 말이다.
거창하지 않고 듣기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계속 떠올라 흥얼거리게 되는 선율.
그녀의 선율은 선계에 뿌리 박고 있는 다섯 종족 모두를 차별 없이 그린다.
물결을 상징하는 차가운 물의 종족 '너울'.
단단한 체격의 호전적인 성향을 지닌 종족 '벼리'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는 땅의 종족 '나달'
자유분방하며 바람과 활을 다루는 것에 능수능란한 종족 '초리'
왜소한 체격이지만 하늘을 동경하는 종족 '동돌'
모든 이에게 그녀의 선율은 화려하지 않지만 따스하게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스며든다.
그것이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이자, 그녀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인지도 모른다.
선계인이라면 그녀의 선율을 사랑하고 아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그녀가 그리는 미소와 메시지에 하나하나 귀담고 함께 꿈을 그려나가게 될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과 특성을 지닌 종족들 사이에서 음악이라는 공통점은
충분히 서로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뜻을 조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그 핵심에 있는 '트렌드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감히 말하건대, 그녀를 질투하고 폄하하는 자들은 그녀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자라고 확신한다.
적어도 그녀가 연주한 곡을 한 번만이라도 듣고 평가하기를 권한다.
단언컨대, 그녀의 연주를 들은 생명체는 반드시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녀는 수많은 섬과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이 선계에서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이자,
자유의 메시지를 그리는 '트렌드세터'라고 필자는 자랑스럽게 전하고 싶다.
- 선계, 중천(重泉), 약속의 도시 '이내'에 보도된 기사 발췌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1
모험가야... 니 오늘따라 굉장히 저기압으로 보이는데 괜찮나?
예전에 풀풀 풍기던 그 자신감 넘치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 것 같데이.
이래저래 모험 하다가 어디 다치기라도 했나? 아니면 그 뭐고, 음유시인들이 자주 겪는다는 슬럼프? 그런거라도 생긴기가?
안 되겠다. 내랑 이바구 좀 하자.
아처 2차 각성인 트렌드세터의 경지에 오를 준비가 되었다면 무인의 도시 쇼난에서 시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음... 하루라도 빨리 안티엔바이를 찾고 더 강해지기 위해 무리하고 있다는 말이제? 니 맘 다 이해한다만 지금 니 정도 수준에서는 무식하게 수련만 해서는 강해지기 어려울끼다.
무엇보다 니맹키로 다 드러날만큼 감정 기복이 보이는 상태로는 니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안된다. 될 것도 안 될게 불 보듯 뻔하데이.
재능있는 노마들이 욕심내서 하루빨리 성장할라꼬 수련하다 겪는 고질적인 문제인기라.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2
뭐라꼬? 감정 기복 때문에 다양한 작곡, 작사도 해올 수 있었다고? 뭐... 그럴 수도 있었겠데이. 니 연주는 내가 들어도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더 특별하고 신비한 선율이 들려오니 말이다.
그렇다케도 내가 말하는 건 그런 기 아이다. 그냥 니가 수련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기다.
이마이 말했는데도 이해를 몬하겠다꼬?
이노마 이거 윽스로 답답한 놈이었구마. 어쩔 수 없다. 내 직접 봐줄 테니 진 : 황룡 대회에 나가서 니 실력을 보이봐라.
거기 나가서 강자들과 부딪혀보면 뭔가 느끼는 게 있을끼다.
시란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퍼뜩 다녀온나 지금의 니 정도면 충분할끼다.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3
거 가거든 이것만 명심해라. 무식하게 상대를 쓰러트리는게 다가 아니다. 니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 깨닫는 게 더 중요하데이.
강자와 싸우고, 여러 경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니가 정말 이루고자 싶은 게 뭔지 떠올리는 기다.
그래야 진짜 강함을 얻을 수 있으이끼네. 그럼 조심히 다녀온나.
진 : 황룡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기
<퀘스트 완료>
우째, 좀 느낀 게 있나? 니 연주는 지금 막 때깔나고 지 맘대로 자유롭게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정형화된 패턴이 보인다. 바로 그게 니 약점인기라.
다른 노마들이 즐거워하는 연주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는 말이다.
이걸 고착화라고 하제? 내가 알기로 음유시인들은 날마다 다른 연주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들었다. 예술가들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그래서 다들 겪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갖기 위해 온 사방팔방을 여행하는 거 아니겠나?
하지만 니는 경험은 충분하다. 단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게 문제였던 거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을 때, 다른 노마들이 그걸 즐길지 말지 걱정이 되는 거 아이가?
바로 그 생각을 저 멀리 치워버리는게 니가 해야 할 일인기라.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4
이제 감이 좀 오나? 내가 음악은 하나도 몰라서 이 이상 더 뭐라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데이. 그런데 니가 진심을 담아 만들어낸 음악 아이가? 그러니 니가 제일 잘 알끼다.
내는 내 경험으로 이바구하는 거니까 말이다. 도움이 좀 됐을랑가 모르겠다마는.
아무튼 좀 정리가 됐으면 실전에서 해봐야겠제?
이번엔 진 : 청룡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온나. 거기서 니가 느낀 새로운 것을 보이봐라.
다만 진 : 청룡대회도 나갈라믄 필요한 것들이 있다. 쓰잘떼기 없는 노마들까지 나오는 걸 막을라카는거니까 귀찮아하지 말고 후딱 챙기 온나.
황제 헬름의 씰 5개 가져오기
<퀘스트 완료>
어디보자... 잘 모아왔네. 잘했다.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5
자꾸 내 경험을 니 음악에 빗대가 말할라카이 영 설명하기 불편타.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내한테는 검인 그것이 니한테는 음악이니께 그냥 말하자면, 결국엔 니 몸은 하나의 검인기라. 그리고 그 검은 진즉 완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와 그런 표정이고? 니는 이미 무대의 주인공 아니었나? 그러니 어떤 것을 해도 그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제 남은 건 니가 생각한 새로운 선율을 우째 보여주냐의 문제다. 내 말 알겠제?
자, 퍼뜩 무대에 올라가 봐라.
진 : 청룡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기
<퀘스트 완료>
그래, 처음 맹키로 영 삐리하진 않네. 훨씬 낫다. 이게 니가 쌔빠지게 고민하고 계속해서 갈고닦아 쌓아온,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마음이 담긴 선율 맞제?
음악에 문외한인 내도 그 소리를 들으니 뭐라 정의 내리기 힘든 충만감과 안정이 느껴졌다. 신기하네.
허? 이노마 표정 보게? 니도 만족한 모양이제? 그럼 됐다. 욕봤데이.
각성 - 트렌드세터 (Trend-setter) 6
이제야 이 이바구를 니한테 할 수 있겠데이.
사실 지금 계속된 왜곡으로 시간의 문은 오염된 상태다.
이것만 해도 대굴빡이 아픈데 그 왜곡을 막는다꼬 타임로드들이 나섰다가 휩쓸려서 같이 오염되삔기라.
뭐 글타고 막 절망적인 건 아이다. 타임로드들을 정화시키면 오염된 시간의 문도 제자리를 찾아갈끼다.
지금 니가 얻은 힘이라면 그노마들을 정화시키고 오염된 시간의 문을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기 충분할낀데...
새로 얻은 니 힘... 빌려줄 수 있나?
오염된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 시간의 왜곡 막아내기
<퀘스트 완료>
타임로드들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고마. 아직 곳곳에 오염의 잔재가 남았지만, 왜곡과 뒤틀림이 사라졌으니 곧 모두 원래대로 돌아올끼다.
이제 니는 더욱 강해질끼다. 단점도 보완했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선사하겠지. 그케도 잊지 말그래이. 모든 것은 니 마음에서 나오는기라.
니가 어떤 맘을 먹느냐에 따라 신처럼 강해질 수도, 지나가는 개미맹큼도 못한 힘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제? 아무튼 지금 생각해도 정말 조화로운, 대단한 음악이었데이. 앞으로도 많은 시선을 받게 될 끼다.
니는 희망을 전하고 자유의 메시지를 그리는 전도사. '트렌드세터(Trend-setter)'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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