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 뱀파이어 1 (Vampire)
마법사님... 되도록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눈 감고 있었습니다만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서 오시라고 불렀습니다.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마법은 '뱀파이어 마법'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의 피를 마시는 몬스터, 뱀파이어에서 착안하여 개발된 마법이죠.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마법사라면 사용하지 않겠지만 그 길을 선택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뱀파이어 마법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는 듯하군요. 그 탓에 뱀파이어 마법의 부작용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요.
마법을 그만두면 점차 나아지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으시죠? 제대로 '뱀파이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테니 몇 가지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각성을 위해 아래의 재료를 모아오기
<퀘스트 완료>
후우. 마법학교의 원장으로서 학생들 볼 낯이 없군요. 절대로 연구하지 말라고 했던 금기를 저 자신이 돕게 될 줄이야...
각성 - 뱀파이어 2 (Vampire)
부족한 정기를 외부에서 흡수한 혈기로 대체하는 건 사실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하지만 마법사님은 생명력의 보충이라는 범위를 넘어, 몬스터와 싸우기 위해 늘 어마어마한 양을 소모하고 계시죠.
정신이 제대로 박힌 마법사라면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예요. 마법사님은 이미 손쓸 수 없는 '혈기 중독' 상태입니다.
혈기 중독에서 나을 방법은 0에 가까우니, 차라리 마법사님의 혈기 운용법을 개선하는 게 낫겠어요.
사망의 탑에 가셔서 평소대로 마법을 사용하고 와보세요. 어떻게 혈기를 흡수하고 운용하는지 제가 확인해 봐야겠어요.
<퀘스트 완료>
돌아오셨군요. 잠시 눈을 감고 체내에 있는 마력에 정신을 집중하세요.
...운용 방식이 아주 특이하군요.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모험가의 상황에 특화되어 있는 방식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최대한 개성을 존중하여 나은 방향으로 바꿔보도록 하지요.
이제 더 많은 혈기를 흡수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익히실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 이상은 저로서도 선을 넘는 게 되어버립니다... 무척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스러워요.
자신의 신념과 도덕적 문제... 큰 업적을 세우신 마법사님을 잃을 수 없다는 마음과 앞으로의 기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군요.
......이게 과연 맞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혈기를 더 끌어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이론에 의지한 방법이기 때문에 요령은 스스로 터득하셔야 할 겁니다.
사망의 탑에 가셔서 특히 정기가 강한 자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기운을 흡수해 오세요. 그들의 정기로 마법사님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생명력'을 짧게나마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퀘스트 완료>
어비스로 인해 늘 부족하던 정기가 보충되니 몸이 가뿐하지요? 혈기로써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해보세요. 태어났을 때 몸에 가득차 있던 생명력이 어떤 것이었는지 다시 느껴보셔야 합니다.
각성 - 뱀파이어 4 (Vampire)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고 다친 상처가 서서히 낫는 힘. 지친 이가 식사와 잠을 취하여 원기를 회복하는 힘. 그 모든 것을 우리는 생명력이라고 부릅니다.
마법사님은 스스로 생명력을 회복할 수 없으니 앞으로도 계속 외부의 혈기를 통해 살아가고 마법을 사용하겠지요. 우려스러운 것은 타인의 생명을 점점 경시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마법사님을 믿기에 도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뱀파이어 마법'이 경멸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혈기에 취해 수없이 사람들을 배신해 왔기 때문입니다.
무고한 자들을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주세요. 이건 당신이 인간으로 남아있게 하는 제동 장치가 될 겁니다.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서 아래의 재료를 모아가기
<퀘스트 완료>
타인의 혈기로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는 자, 뱀파이어... 자연스러운 마나의 흐름에 역행하는 마법을 사용하지만, 실은 생명에 대한 연구가 가장 깊게 선행되어야 하는 마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계속 생명이란 무엇인지, 마법으로도 풀지 못한 그 힘은 어떤 것인지 계속 고민하세요. 마법사님 자신을 위해서 고민을 멈추지 마세요. 고민을 멈추는 순간 당신은 한낱 괴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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