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엔피시 대사집 - 숲의 약사 미라즈

숲의 약사 미라즈
<1>
저희 집에 놀러 오시겠어요? 작고 누추하지만 따뜻한 온기를 간직하고 있답니다.
이 집에 사용된 나무도 한때는 살아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이죠.



<2>
소개해 드릴 친구가 있는데 약초를 캐러 간다고 하더니 아직 돌아오지 않네요.
나중에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3>
약초를 연구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효과를 가진 식물들을 만납니다.
약초의 개성에 맞게 이곳저곳에 사용할 때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각자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4>
저에게 비밀이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면...
아주 오랫동안, 모험가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어요. 새삼스럽지만 만나서 반갑습니다.



<5>
죽음이 공평하게 찾아오듯,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날 겁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것이 운명이 존재하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6>
뭐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아, 이 가면...제가 말해드리지 않아도 언젠가 아시게 될 겁니다.
그때 저를 한 번 더 떠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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