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람
<인물 정보>
해안 수비대의 대장, 하이람이다.
하이람 클라프
Hiram Klaph
천계의 해안수비대 중 가장 이름난 4인조의 리더.
은빛 장발에 20대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의 동안이다.
평소엔 서글서글하지만
전투에 임하면 무표정한 얼굴의 킬러가 되며,
적을 사살했을 때는 표정 변화 없이
싸구려 목숨이라며 조롱할 정도로 냉혹하게 변한다.
이튼 출신이며 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재주가 있어
천계 최고의 기술자 헤르만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 뒤
엄청나게 실력이 성장하여
그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그의 나이 16세 때 스승 헤르만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처음 그는 스승의 유언을 받들어
스승의 죽음을 황도에 알리고
그의 비밀작업장에 있는 무기설계도를
황도에 전해주고자 했다.
하지만 하이람은 발견한 스승의 유서에서
스승의 죽음이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카르텔의 소행이란 것을 알게 되고,
스승의 유언을 따르는 대신
자신이 직접 무기설계도를 보완하고 완성시킨 뒤
황도의 해안경비대에 지원하여
수년 만에 수비대 대장직까지 오른다.
헤르만이 제작했던 강력한 살인무기들의 설계방법은
오로지 하이람의 머리 속에 있으며
그는 그 지식을 해안경비대의 런처들과
전부 공유하지는 않았다.
한 때 그의 최대 목적은 카르텔의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르텔과의 전쟁이 일단락되고
안톤의 위협이 커진 지금,
개인적인 복수심은 접어두고 천계를 안톤에게서 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1>
어. 왔냐? 황녀랑 그 녀석들은 무사히 피했고? 하하. 그렇게 경계할 거 없어. 네게 체포령이 내려지지 않았으니까. 천계의 영웅님을 어떻게 체포하겠어?
네가 더 이상 끼어들지만 않으면 고맙겠는데 말이야… 아니. 끼어드는 쪽이 더 재밌을 거 같긴 하군. 순전히 내 입장에서만 볼 때 얘기지만.
아무튼, 우리가 끌어내리려는 건 네가 아니니까 안심해.
<2>
내 부하들한테 너무 악감정 가지지 마.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너를 가로막았던 거라구.
그나저나 네 덕분에 녀석들도 좋은 경험을 했으니… 실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겠어. 하하.
<3>
귀족과 손 잡은 이유? 하하. 여전히 농담을 잘 하는군. 손을 잡다니. 전에 말했던 대로 그냥 살짝 건드린 것뿐이지. 어지간히 벼르고 있었는지 알아서 움직여 주더라고.
그나저나 일이 잘 된 건 좋은데… 너무 잘 되는 것도 재미 없단 말이지. 유르겐이 너무 준비를 잘해놨어. 그냥 전면전으로 이글아이랑 붙어볼 걸 그랬나… 어느 정도 대등해야 재밌는 건데. 쳇. 아쉽게 됐군.
<4>
그렇게 화내지 마. 어쩔 수 없었어. 귀족들이 군대는 놔두겠지만 군인은 필요 없다며 우리를 다 잘라버리려고 하는데 뭐라도 해야 했다고.
물론 이게 이유의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이쪽도 어쩔 수 없었다구. 이해해 줘. 알았지? 앞으로도 계속 잘 지내보자고.
<5>
(천계 전기)
잭터가 마리안을 쏘아 죽이고 탈옥을 했다지? 흥미진진하게 굴러가는군.
게다가 딸을 잃은 유르겐이 슬픔에 젖어 칩거 중이라… 흠. 딸과의 사이가 그리 각별했던가? 모든 걸 안제 웨인에게 맡길 정도로 말이야.
정말로 안타깝군. 안타까워. 이런 비극이라니. 꽃이라도 꺾어 들고 위로라도 해 드리러 가야겠어.
하하. 그렇게 화난 표정으로 바라보지 마. 그동안 일방적으로 당해 온 우리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천계의 영웅님이시잖아? 우리 같은 불쌍한 군인들도 생각해달란 말이지.
<6>
(폭풍의 계시)
폭풍의 바다에 이제껏 천계에선 본 적 없는 크기의 폭풍이 나타났다던데, 알고 있었냐?
하긴, 영웅님이 모르실 리 없지. 아는 게 있어도 나한텐 말해 주지 않을 테고 말이야. 뭐, 이해해. 나도 한 짓이 있으니까.
아아, 날도 좋은데 그 폭풍 구경이나 가 볼까? 하하하.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전에는 나도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어. 하지만 모험가, 널 보면서 깨달았지. 세상에 완벽한 때라는 건 없다고 말이야.
움직이는 그 순간이 중요한 거야. 언제까지고 가만히 있기엔 시간과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최대한 빠르게 움직일 수만 있다면 다소의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있어.
역시 역사를 바꾸는 건 행동이야. 느려터진 유르겐 공의 마음엔 들지 않는 모양이지만 귀족의 감각에 언제까지고 맞춰줄 순 없다고.
<친밀 대사2>
---------------------------------{구버전}---------------------------------
내가 일을 그르쳤다고 원망이 심하지만 유르겐이 날 버리고 혼자 움직일 수는 없을걸. 귀족들도 유르겐이 너무 독주하니까 불만이 쌓여있거든.
남자니까 군인을 상대하는 역할 정도로 눈 감아주고 있는 듯하더니 요새는 경계하고 있더라고. 더구나 유르겐 가는 2대째 남자가 가주를 맡고 있으니... 여자들이 은근히 무시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계속 눈에 띄는 행동을 했으니...
이런 상황에서 네빌로 유르겐으로선 다소 반항적이지만 잘 훈련된 해안수비대를 버릴 수는 없다는 거지. 훗.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기대가 되는걸.
---------------------------------{개편}---------------------------------
내가 일을 그르쳤다고 원망이 심하지만 유르겐 공이 날 버리고 혼자 움직일 수는 없을걸. 귀족들도 유르겐이 너무 독주하니까 불만이 쌓여있거든.
게다가 그 딸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유르겐 가는 다음에도 남자가 가문을 잇는 거 아니냐며 다들 수군대던 참이니까, 마리안 유르겐은 자신의 정당한 자리를 지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
무슨 말이냐고? 네빌로 유르겐에 동조하는 귀족들도 있지만, 본인의 딸을 포함해서 방해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거야. 그러니 유르겐 공으로선 다소 반항적이지만 잘 훈련된 해안수비대를 버릴 수 없다는 거지.
훗.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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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 대사3>
바보 같은 일이야. 그 여자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매달렸다니. 황녀고 뭐고 결국 우리 손으로 세운 우상에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싸운 건 재밌기 때문이었어. 죽어가면서 절망하고, 희망을 버리지 못해 자비를 비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웠지. 보람 있는 일이었어.
적이라는 건 참 좋은 거야. 적이 있기에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거거든. 적이 없으면 나 같은 군인… 아니, '우리' 같은 싸움꾼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돼. 너나 나나, 끊임없이 적을 찾아 움직이는 인생이라고. 하하.
<친밀 대사4>
혹시 오해할까 싶어 말해두는 건데 마리안 유르겐한테 내가 먼저 접촉하진 않았어. 그쪽에서 먼저 접촉해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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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여태 아버지 그늘에 가려져 있었으니... 슬슬 자기가 물려받을 권리를 찾고 싶었을 거야.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가 가주를 맡고 있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상했을 거고.
귀족의 집안 사정 따위 내가 신경 쓸 건 아니지만 그쪽도 꽤나 골치가 아픈 상황이야. 아버지에 반항하려고 들고 일어났지만 과연... 어떻게 되려나.
---------------------------------{개편}---------------------------------
사실 그 여자는 골치 아파. 아버지에게 컴플렉스가 있는지 툭하면 아버지 얘기라고. 아버지와 비교 당하는 걸 싫어하면서도 저 혼자 '아버지라면 이렇게 했겠지…'라며 스스로 휘둘려. 사이 좋은 부녀로 보일 지경이라니까?
뭐 이런 말을 본인 앞에서 했다간 난리가 날 테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야. 내가 이런 말 했다고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안 그래도 그 여자 잔소리가… 귀가 아플 지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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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대사1>
카르텔을 없애려고 군인이 됐다는 얘기는 사실이야. 내가 만든 무기를 시험해 보고 싶었고 내 능력이 어디까지 통용되는지 알아보고 싶었거든.
그러다가 안톤이 나타났고… 그 잘났다는 세븐 샤즈들도 결국 우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걸 보고 실망했지.
뭐… 사실 당연한 거야.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좁은 천계에 한정된 이야기였으니까. 다른 차원, 다른 세상에는 더 대단한 것들이 많은 건 당연한 거야.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모르기 때문에 이제는 한계라면서 포기하고 있던 게 너무 많다고. 좀 더 세상을 알아봐야 해. 내가 모르는 게 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이번 일은 그 연장이랄까. 내가 어디까지할 수 있는지, 내가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거야. 딱히 황녀나 이글아이를 미워했던 건 아니야. 단지 그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지.
…어때? 이렇게 말하면 믿고 싶어지려나? 진심이 아니라고 할 순 없고, 그렇다고 진심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뭐, 네가 알아서 생각해.
<호감 대사2>
사람들은 내가 복수에 미쳤다고 생각하지. 복수에 미쳐서 저렇게 가혹하게 군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이해하는 걸 보면 참 재밌어.
일일이 해명하고 싶지는 않아. 그래 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다만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인다는 건 좀 유감이로군. 옛날이야 군인이 머리가 나빠도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요즘은 다르다고.
하하. 이렇게 말하니까 꼭 내가 똑똑하다고 자화자찬하는 것 같아 민망하군. 예전에 스승님한테 엄청 혼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음? 내 스승님? 훌륭한 분이었지. 내가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게 다 그분 덕택이야. 방황하던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거든.
그때는 많이도 반항했지만, 지금은 그분과의 만남이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너한테도 그런 사람이 있어?
<호감 대사3>
너하고도 꽤 오래 교류해 온 것 같군. 솔직히 너를 노블스카이에서 처음 봤을 때는 명성에 비해서 수수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그래도 만약 전장에서 붙게 된다면 이쪽도 최선을 다해서 널 죽일 테니까, 행여라도 쓸데 없는 배려는 하지 마. 재미 없어지니까 말이야.
물론 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있어. 뭐? 거짓말 같아? 이런이런… 나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바닥인 거 아냐? 서운할 지경인걸.
어차피 내가 나서지 않아도 곧 일어났을 일이었다니깐. 그런 걸로 너무 사람을 몰아가지 말라고. 서로 피곤하잖아.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고.
<호감 대사4>
영감의 딸을 왜 죽였냐고? 야, 설마 내가 그냥 마음에 안 든다고 죽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어.
웨스피스 사령부가 워낙 무능력해서 도와주러 갔을 때였는데, 웬 애들이 모인 조직이 있다잖아. 처음엔 기특하다 싶어서 지원해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놔두면 위험하겠더라고. 그러니 어쩌겠어. 전쟁 중이었는데.
애라고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니깐? 나라고 그런 짓 하고 싶었겠냐? 그 녀석들이 있어서 편했던 적도 많았는데. 원한을 사더라도 강행할 수밖에 없었어. 슬프지만,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게 전쟁 아니겠냐.
영감의 딸이 거기 있었던 거는 뭐… 딸을 안 챙긴 영감 잘못 아니겠어? 시체는 못 찾았지만 죽었겠지. 여태 소식을 못 들었으니까.
아무튼 그런 옛날 얘기는 집어치우고 딴 얘기나 하자. 이번엔 어디 갔다 왔냐?
<선물수령>
<1>
웬 선물? 고맙다.
<2>
이야… 마음에 드는데?
<3>
너 제법인데? 고맙다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너 왜 자꾸 나한테 선물 주냐? 어쨌든 고맙다.
<2>
고맙다. 그치만 나한테 너무 기대하지 마라~.
<3>
일방적인 호의라는 것도 꽤 당혹스럽군~. 뭐어. 나쁘진 않아.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야야~ 이제 그만 줘도 돼. 네가 정말 좋은 녀석이라는 건 잘 알았으니까.
이것 외에도 이런저런 교류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잖아? 같은 동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와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녀석은 흔치 않거든.
그러니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고.
<2>
여~ 왔냐? 이번에도 가지고 왔네.근데 괜찮아, 다시 가져가. 전쟁에서 적으로 만나게 돼서 널 죽이게 되면, 네가 준 물건을 볼 때마다 찝찝할 것 같아서 말이지.
뭐? 너무 매정한 말 아니냐고? 근데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잖냐? 이해해라~
<호감도 말풍선 대사>
생각보다 따분하네. 좀 더 재밌는 일 없으려나…
<호감도 편지 메시지>
이 편지를 네가 읽고 있다는 건 내 계획이 실패했다는 거겠지? 이번이야말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멍청한 귀족 놈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는 걸 보고 속이 좀 시원했... 아니지. 결국엔 나도 나가떨어졌으니까 네가 이 편지를 읽는 거잖아. 지금쯤 난 귀족 놈들과 나란히 저승길 동무가 됐으려나? 역시 인생은 재밌어. 절반은 네 덕분이지. 인정할게. 내 계획을 화끈하게 망쳐줘서 고맙다, 모험가. 이왕 이렇게 된 거, 내 것 하나 더 망쳐주는 건 어때? 내가 남긴 설계도들, 싹 다 태워 없애줘. 아무도 찾을 수 없도록.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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