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엔피시 대사집 - 황녀 이자벨라 (겐트)

이자벨라
<인물 정보>
제국에 협력한다면, 후회는 없을 거예요.
황녀 이자벨라
Isabella Catrin Heinlich De Los
제국의 제 3황녀.
풀네임 이자벨라 카트린 하인리히 드 로스.
레온 황제와 조세핀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제 3 황녀로
다른 황녀들과는 달리 시집 가기를 거부하고
자유롭게 살고있다.
황제도 그런 그녀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으며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주로 평일에 자유롭게 궁과 민가를 돌아다니는데
이때는 호위인 사이러스가 대동하기는 하지만
죽마고우 사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사치가 심하며 철이 없어 보이나
황제를 닮아 영민하고 날카로운 직감을 가지고 있다.
천계 진출 시 천계 황녀를 보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제국군과 따라 나섰으며
선척적으로 뛰어난 화술과 외교술로
(그리고 막대한 자금을 이용한 매수작업)
별다른 노력없이 제국군을 천계에 입성시킨다.
황녀 에르제와는 마음이 잘 맞아
서로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황제의 병사들을 자신의 사병처럼 거느리며
유르겐 공과 데로스, 지벤 연합 조사단을 구성해
마계 탐사에 나서고 있다.
<1>
에르제는 잘 있으려나. 걱정되네요. 많이 놀랐을 텐데. 
그래도 천계 귀족들이 목숨까지 뺏지는 않을 거라고 했어요. 그나마 다행이죠.



<2>
갑자기 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길래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저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댄 말이었대요. 책임자가 필요하니 계획을 바꿔 여기 묶어두는 거면서 거짓말 하기는. 솔직하기라도 하면 기분이 덜 나쁠 텐데.
무슨 말이냐고요? 저를 젤바에서 이곳으로 가라고 한 게 아바마마가 아니었단 얘기죠. 천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하나 있거든요… 그 사람이 저를 억지로 옮기게 한 거라구요.
아아. 난 그 사람 싫은데… 말을 안 들을 수도 없고 속상하네요.



<3>
여기도 예쁘고 색달라서 좋긴 하지만 저는 마계에 가고 싶어요. 마계에 가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싶다고요.
물론 위험하기야 하겠지만 제국인 중에서 저만큼 마계를 잘 아는 사람도 없으니 나쁜 것만도 아니란 말이죠.



<4>
다시 당신과 함께 모험할 날이 올까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 중에서 너무나 인상 깊은 시간이었어요. 모험가가 왜 모험을 그만두지 못하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아요.
하지만 위험하기는 하겠더군요. 마계에서 다친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는 걸 보면요. 케이트가 준 약으로 나아지기는 했는데… 저하고는 안 맞는 건지 완전히 낫지는 않네요.
에이. 뭐 좀 더 쉬다보면 낫겠죠. 크게 아픈 것도 아니고.



<5> 
(천계 전기)
아무래도 묘하게 머리 뒤가 아려오는 기분이란 말이죠.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내가 원한 건 아닌데, 나를 핑계로 일을 저지른 상황? 그렇게 느껴지고 있어요.
이대로 그냥 있을 순 없죠. 나도 나름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볼 생각이에요. 그걸 어떻게 보여주느냐 이건데... 흐음...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6> 
(천계 전기)
유르겐 가문의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
그것 때문인지 유르겐 공의 태도가 바뀌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한발 물러나서 관망하고 있어요.
천계의 중심을 잡던 인물이라도 가족의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법인가 봐요.
하지만 덕분에 제국이 위치가 애매하게 됐어요. 네빌로 유르겐 공의 뒤를 이어서 앞에 나선 안제 웨인 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나름의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7> 
(폭풍의 계시)
아라드에도 천계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폭풍이 발생했다더군요. 당연히 제국이 나서서 조사하고 있고, 저도 제국의 대표로서 이곳의 폭풍을 조사하고 싶은데 유르겐 공도, 다른 귀족들도 정말 비협조적이에요.
아니, 어떻게 저런 폭풍이 눈앞에 있는데 자기들끼리 싸울 생각이 드는 거죠? 천계인들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8> 
(폭풍의 계시)
모험가, 당신은 저 폭풍에 대해 뭔가 알고 있죠? 그러니까 나한테 폭풍에 대해 묻는 거겠죠. 아닌가요?
당신이 아는 걸 이야기해 주면 나도 제국에서 들은 이야기를 해줄게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거예요. 나도, 당신도 정보가 필요하잖아요?
잘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줘요.



<9>
(천계 반란 완결후)
에르제가 천계의 `황제`라니…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물론 황녀라고 황제가 될 수 없는 건 아니죠. 하지만…
처음 에르제를 만났을 때는 분명 작고 여린 아이였어요. 늘 혼자서 어딘가 외로워 보였죠.
에르제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한 건 진심이었어요. 몇 차례의 전쟁과 함께 그 아이가 겪어야 했던 일들에 대해 걱정한 것도요.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후. 제가 남 걱정할 때가 아니었네요.



<10>
(천계 반란 완결후)
슈만 공은 제국으로 돌아갔어요. 천계에 주둔하고 있던 제국의 군대도 저를 호위할 소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국으로 돌아갔고요.
아니, 제국군은 돌려보내졌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제국의 동맹국인 천계가 전쟁의 위기로부터 벗어났으니, 제국의 군대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라던데요?
누구긴 누구겠어요. 에르… 아니, 천계의 황제 폐하시죠.



<11> 
(천계 반란 완결후)
천계의 황제에게 하사받은 그 배, 이름이 필라시아던가요? 나도 좀 구경하게 해 줄래요?
신기해서 그래요. 천계의 기술로 만들어진 하늘을 나는 배… 마가타랑은 또 다른 거잖아요. 그 배만 있으면 어디든 못 가는 데가 없는 거고요. 그렇죠?
흐응.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됐어요. 에르제, 아니, 폐하한테 가서 부탁해보죠, 뭐. 황궁에 자주 들락거리는 과학자들이 그거랑 비슷한 배를 하나 더 만든다던데요? 후훗.



<12>
(천계 반란 완결후)
아라드에도 천계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폭풍이 발생했다더군요. 당연히 제국이 나서서 조사하고 있고 저도 제국의 대표로서 이곳의 폭풍을 조사하고 싶긴 하지만…
제가 눈여겨 봐야 할 건 이곳의 폭풍이 아니라 그 폭풍을 바라보는 천계의 눈이겠죠. 흐응. 천계의 황제는 과연 어떻게 저 폭풍을 잠재울까요?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겐트에 오니까 좋긴 하네요. 오랜만에 좋은 잠자리에서 푹 쉰 것 같아요. 젤바에 비하면 건물도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고… 휴. 고향 생각 나더라니까요.
언제까지 여기 붙잡혀 있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몸이 편하니 다행이에요. 마계처럼 두근거리고 신나는 일이 없으니 이 정도는 되어야죠…
음… 하지만 정말 아쉽고 실망스럽기는 해요. 루크를 없앴으니 적어도 치하의 선물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황녀로서 역할을 다하라는 말이나 듣고…
꼭 지금까지는 황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아요? 굉장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했는데…



<친밀 대사2>
아바마마요? 다정한 분이세요. 남들이 보기엔 엄한 분일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로서는 정말 훌륭한 분이시죠. 저를 무척 아끼셔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아버지들은 원래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언젠가 제가 너무너무 축제에 놀러 가고 싶어서 견습기사 한 명을 끌고 궁을 빠져나간 적이 있는데 아바마마께서 대로하셔서 그 아이를 감옥에 가둬버리셨죠. 그 아이는 제 얼굴을 몰랐을 뿐인데…
제가 그 아이를 변호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감옥에 갇혀있거나 더 큰 벌을 받았을지도 몰라요.
저도 경솔하긴 했지만 아바마마도 참 딸사랑이 지극하시다니까? 그런 면을 보면 무서운 면만 있는 것도 아닌데 황제셔서 그런지 오해를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친밀 대사3>
에르제가 그런 식으로 쫓겨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저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타국의 황녀와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천계와 아라드의 황녀끼리니까, 굉장히 뜻깊은 일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째 일이 이렇게 됐네요. 결코 제 뜻은 아니지만 제국군이 에르제를 공격한 것은 사실이니까… 유르겐 공에게는 에르제를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지만, 정치라는 게… 휴우. 참 어려운 거예요.
이번 일을 주도한 천계 귀족들도 무슨 생각이 있겠지요. 이곳 일은 아바마마의 명을 받은 사람들이 알아서 진행할 테니 저로선 깊이 알고 싶지 않지만…
…흠. 저도 좀 바뀌었나 봐요. 이런 중요한 일보다 마계가 더 신경 쓰이다니. 좋은 건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도 제국을 나온 후로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네요.



<친밀 대사4>
마계에서 저 의외로 잘하지 않았어요? 당신하고 비교할 정도야 물론 아니겠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았어요? 황녀치고는. 히히.
드레스 입고 얌전하게 앉아 있는 건 성미에 맞지 않았거든요. 춤도 재밌긴 하지만 예쁜 척, 고상한 척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달까. 아바마마가 걱정하셨지만 호신술을 배우는 걸 막지 않으신 덕분에 무술을 익혔죠.
제국에서 이름난 무예가들이 제 스승이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어찌나 재밌던지, 예절 수업도 빼먹고 정원에 숨어서 몰래 연습하곤 했죠.
황녀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무술을 익히지 않았겠냐고요? 글쎄요. 오히려 제가 황녀였으니까 이 정도로 강해진 거라고 보는걸요. 어쭙잖게 배운 상태에서 몬스터와 싸우겠다고 나서다가 죽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저는 스승님들이 허락할 때까지 실전에서 싸울 일은 없었으니 안전하게 시간을 번 거죠. 다쳐서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으니까, 제가 황녀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호감 대사1>
제국에만 있다가 바깥에 나오니 저도 사람 보는 눈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껴요.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처럼 모래 풀풀 날리는 모험가와 이렇게 친하게 지낼 생각을 하지 못했겠죠.
어머. 칭찬이니까 인상 쓰지 말아요. 모험가한테서 모래 냄새 나는 게 모욕이 될 리 없잖아요? 자기 역할에 충실한 뿐인 거죠.
저는 황녀지만 황녀답지 않다는 말을 듣고 자랐어요. 저는 그 말이 마음에 드는 한편, 무척 싫기도 했죠. 그 복잡한 마음을 당신을 알려나? 몰라도 상관 없어요. 저조차도 왜 그런지 모르겠으니까.
하지만 당신을 보면… 그런 고민이 좀 우스워지는 것 같아요. 당신은 바람처럼 다니는데 저는… 저도 당신처럼 되고 싶네요.
아, 당신처럼 모험가가 되고 싶다는 말은 아니에요. 제겐 의무가 있고 책임도… 그냥, 당신을 보는 게 즐겁다는 것뿐이니까. 쓸데없는 오해는 하지 마세요.



<호감 대사2>
으음. 좀 졸리네요. 어제 늦게까지 회의를 했더니 아직도 피로가 안 풀렸어요… 하암.
무슨 얘기를 했냐고요? 음… 당신한테 당한 제국군의 피해…에 관한 말도 있었고, 천계와 어떻게 협력하여 안정을 되찾을 것인가가 대부분이었어요.
저는 뭐… 사실 그 회의에서 그다지 발언권이 없었고요. 마계 탐사를 계속 했어야 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저를 여기로 끌고 온 공작 체면만 세워주는 꼴이라니까요.
휴우. 천계에 먼저 온 건 이쪽인데… 아바마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시지. 그 공작은 저하고 생각이 많이 다르다구요. 제가 힘들게 쌓아놓은 제국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기라도 하면…
네? 이런 상황에서 당신하고 친하게 지내는 건 안 좋지 않겠냐고요? 무슨 말이에요. 당신은 여러 모로 주목을 받고 있으니, 당신과 친분을 유지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구요.
그리고… 우리 사이가 그런 거 생각해야만 하는 사이였나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했는데… 제가 곤란해질까 봐 그런 말 한 거죠?
후후. 모험가면서 정말 쓸데없는 데에 신경 많이 쓴다니까. 괜찮아요. 전 제국의 황녀인걸요. 제멋대로 굴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구요. 그러니까 자주 와요. 뭣하면 그 공작 앞에서 보란듯이 데이트라도 할까요?



<호감 대사3>
선물로 받고 싶은 거요? 글쎄요. 여러 가지 있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대부분 다 당신이 구하기 어려운 것뿐이네요. 희귀한 음식재료라거나 유명 디자이너의 옷 같은 건 아무래도 모험가가 손에 넣기에 힘들겠죠.
그럼 어쩔 수 없네요. 그런 거 다 포기할 테니까 산책이나 하러 가요! 팔짱 껴도 되죠?



<호감 대사4>
황녀로 태어난 저를 저 자체로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저도 황녀가 아닌 저를 상상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황녀'보다는 '이자벨라'를 먼저 생각해 주길 바라곤 해요.
저조차도 상상이 안 가는데 남에게 그런 걸 원하는 게 좀 바보 같죠? 모순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바라게 되네요.
그래서일까? 어릴 때부터 궁 바깥에 대한 동경이 컸어요. 개인이 개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물론 지금은 현실을 알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가끔은 멋져 보여요. 당신 같은 모험가는 제 부러움의 최정점이죠.
후훗. 이런 이야기, 유모나 사이러스한테도 한 적 없어요. 당신만 알고 계세요.



<친밀 대사1> 
(천계 반란 완결후)
이제는 더 이상 당신과 함께 모험할 수 없겠죠? 즐거웠던 시간들은 그저 추억으로 남겨야겠죠…
그래요. 먼 훗날, 또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함께 할 수 있겠지만… 이상하네요. 이런 기분이 든 적은 없었는데. 하고 싶으면 하고, 갖고 싶으면 갖고. 그게 어려워질 줄은 몰랐어요.



<친밀 대사3>
(천계 반란 완결후)
제국이요? 저도 돌아가고 싶죠. 하지만 아직은 아니에요.
아바마마께서 여전히 '황녀로서 역할을 다 하라'는 말씀을 주신 건 사실이에요. 처음에는 그 말이 꼭 황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뜻 같아서 실망스러웠는데, 이젠 저도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달라진 에르제를 보니까 내가 이제까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해 온 모든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분하지만 어쩌겠어요? 이제라도 황녀의 역할을 다 해야죠. 에르제도 하는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호감 대사2> 
(천계 반란 완결후)
전부터 궁금했는데 당신은 어째서 다른 사람의 일에 선뜻 나서는 건가요?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거죠?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는 건 알지만, 당신이 하는 일이 언제나 보상받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지, 보상을 준다 해도 당신이 거절하잖아요.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네? 아뇨, 뭐… 내가 언제 당신을 나쁘게 본 적 있나요? 전에도 말했잖아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어야 재밌다고.
칭찬해줄게요. 당신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니까.



<선물수령>
<1>
이 잡동사니는 뭔가요? 선물이라고요? 아, 하긴… 고마워요.

<2>
대한 것과는 좀 다르지만 고마워요.

<3>
어머나. 재밌는 선물이군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원래 제 친구가 되려면 많은 조건이 필요해요. 하지만 저는 그런 건 많은 가능성을 막을 뿐이라고 생각했죠. 이런 선물에 기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제가 기쁘니 당신도 기쁘죠?

<2>
지금껏 많은 선물을 받아보았지만 당신이 주는 선물은 특별하군요.

<3>
제가 설마 이런 선물에 감동할 줄이야… 고마워요. 잘 간직할게요.



<특정 아이템을 선물할 시>
응? 이렇게 찢어진 종이를 어디에 쓰라고 내게 주는 거죠?
자세히 보라고요? 대체 뭐길래 그래요? 흐음, 제국… 제국? 연금술사 길드?
이자벨라에게 클로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이자벨라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 저 말고 누가 또 알고 있죠?
후, 그래요. 제국 연금술사 길드는 공국 연금술사 길드와는 분명 다르겠죠. 아바마마의 철저한 계획 아래 세워진 국가 공식 연구단체니까요.
마법과 연금술을 혼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천계, 그리고 마계로 가는 길이 열리고 나서부터 그 움직임이 조금 달라지긴 했어요.
물론 난 제국의 3황녀지만, 아바마마의 큰뜻을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해요. 테라나이트 역시 굉장한 힘이 있다고만 들었지, 정확히 어떤 곳에 어떻게 쓰인다는 것까지는…
아니, 아니에요. 이런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어쨌든 제국 연금술사 길드원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된 건 미안해요. 그렇게 어린 소녀가 대체 왜 그런 일을 벌이게 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아바마마께서 그것까지 의도하신 건 아닐 거예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이제야 오다니. 정말, 제가 전에 빨리 오라고 했잖아요!
이렇게 나오면 곤란해요, 제가 전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질색이라 했잖아요!
네? 저한테 줄 선물을 찾느라 늦었다고요? 흐음, 뭐. 그 마음은 높이 평가해서 특별히 용서해줄게요.
하지만 다음은 없어요. 선물은 받지 않을 테니 앞으로 자주 찾아오세요. 그리고 함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도록 해요! 아,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2>
후후, 모험가. 제국에 귀화하지 않겠어요? 당신의 무력이라면 바로 제국의 귀족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텐데.
왜 그런 말을 하냐고요? 어느 정도 귀족 자리에 올라야 저와 어울릴 신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 사심이에요 후후.
무엇보다 이렇게 선물을 챙겨오지 않아도 항상 이야기할 수 있고 말이죠. 아, 선물은 됐으니 가져가요.
꼭 고민해봐요. 모험가? 후후,

<호감도 말풍선 대사>
여기 공기가 좀 답답하네요. 함께 내 정원에 놀러 가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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