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인물 정보>
오늘 따라 손님이 억수로 읍네.
대장장이 준
Blacksmith Zun
쇼난의 대장장이 신동.
7살 때부터 왕실에 납품할 명검을 벼려낼 정도로
대장장이 일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대장장이 실력을 인정받아
스무살도 안 되는 어린 나이에
왕실에서 용화덕을 하사받는 영광을 누렸으며,
현재 쇼난의 가장 큰 대장간에 소속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에 전혀 자만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바깥 세계의 진귀한 무기를 보고 난 후
자신도 그 같은 무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루하루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언젠가는 수쥬 밖으로 여행을 다니며
진귀한 광석을 구해 전설적인 무기를 만들어보고 싶어한다.
다만 아직은 배워야할 게 한참 많다고 생각해
대장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친부모는 없으며 대장간에 버려져있던 걸 몇몇 대장장이들의 손에 주워져 길러졌다.
사투리는 수쥬 동북 신장 출신의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레 배우고 따라하게 된 것이다.
<1>
물건 보러 오셨슴니꺼? 아니면 재련하러 오셨어예? 뭐든 말씀만 하이소. 지가 알아서 잘 해드릴께예.
에? 외상? 에고… 행님도 참 너무하시지. 어째 벼룩의 간을 빼먹노! 이래 보여도 남는 거 하나 없는 장사라예! 아니 물론 남는 게 있으니까 하고 있지만서도…
저한테 딸린 식구는 없지마는 나중에 번듯한 가게 낼려면 돈을 악착같이 모아야 할 꺼 아임니꺼. 그러니 너무 그러지 마이소.
<2>
수쥬가 개방하고서는 각지에서 모험가들이 일로 옵니더. 쇼난의 기술이 최고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서도예…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더.
다른 데서도 실력 좋은 대장장이는 많고, 처음 보는 무기도 많습니더. 저야 아직 초짜지만 그래도 이걸로 먹고살다 보니 아무래도 위기감 같은 게 들더라고예.
두고 보이소. 지도 아수라님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무기를 만들고 말 거라예!
<3>
이 용화덕은 성왕 쇼난 아스카 님이 하사해 주신 겁니더. 제가 드린 단검이 마음에 드셨는지 이래 멋진 화덕을 주셔갖고… 받을 때는 정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더!
지는 진짜…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코끝이 찡하다 아입니꺼. 한번 재련해 보실라예? 왕실에서 하사한 용화덕의 성능을 보여드릴께예. 다루는 건 쪼매 어렵지만서도…
<4>
(폭풍의 계시)
이게 뭔 난린교? 하늘에 시꺼먼 폭풍이 몰아치가 장사가 못도 안되고 있따 아임니꺼. 점마가 뭐라꼬 다들 바싹 겁을 무가지고, 집안에 박히가 뭐하는 짓들인지. 쯧쯧.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언제부터 거 서계셨능교?
바빠보였다고예? 아아 별일 아입니더. 선배님덜 말씀 잠깐 듣고 있었심더. 이번에 귀한 광석이 들어와갖꼬, 지한테도 조금 주신답니더. 양이 쩍어서 대단한 건 몬맹글겠지만 그거라도 만져볼 수 있는 게 어딥니꺼.
작년에도 들어왔었는데 그때는 손도 못댔는데 말임더. 지도 이제 조금은 실력이 늘은 건가 싶어서 웃음이 자꾸 나오네예.
쫌만 기다려주이소. 일취월장 해갖꼬 멋들어진 거 보여드릴 테니까.
네? '전설의 무기'? 허이고, 그런 건 쫌 어린애 장난 같지 않심꺼? 모험가라 그런가 그런 거 좋아하나 보네예?
그래도 뭐 꿈은 클수록 좋은 거라니께 함 노려볼께예.
<친밀 대사2>
깐난쟁이 때 요 앞에 버려져갖고 여즉 여서 나가본 적이 없심더. 나가서 싸돌아다닐 바에야 망치질 한 번 더 하는 게 즐거우니까예.
그런데 언제까지고 죽치고 있으면 안될 것 같심더. 지 눈으로 돌아봐야 어디서 좋은 광석이 나오고, 어떤 게 또 쓸만한지 알지 않겠심꺼.
물론 지도 들은 건 있으니께 어느 지방의 뭐가 좋다는 건 대강 알고 있지만서도 나름의 비법 같은 걸 따로 갖고 있어야 되지 않겠심꺼. 운이 좋으믄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사용법을 알게 될지도 모르고…
시간 날 때 슬~ 돌아볼 생각인데 가보신 곳 많을 테니 어디가 좋을지 추천 좀 해주이소.
<친밀 대사3>
엑? 술 냄시요? 아, 아까 성님들이 이바구 하시다가 술을 쏟았는데 그거 때문일 겁니더. 지는 아직 술을 잘 못 마십니더. 어데가 맛난지도 모르겠고…
근데 지가 예전에 술을 마시면 쇠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더. 그게 하도 궁금해서 나중에 한번 먹어볼 생각은 있습니더. 도대체 얼마나 마셔야 쇠가 웃는 건지 쪼매 겁은 납니다마는…
<친밀 대사4>
아고고, 어제 너무 오래 망치를 잡고 있었더니 어깨가 아프구만요. 급한 주문이 들어와서 철야했다 아닙니꺼. 하암…
아고고, 눈이 그냥 막 감기네. 죄송한데 먼저 들어가 봐도 괜찮겠심니꺼?
<호감 대사1>
오, 오셨네예! 언제 오신 겁니꺼? 온다꼬 미리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옷이라도 좀 깨끗한 걸로 입고 있을낀데… 하루 종일 화덕 앞에 있다보니 꼴이 말이 아니네예.
시간 괜찮으신 거면 저 옷 좀 갈아입고 올게예!
아, 바로 가셔야 한다고예? 아… 바쁘신데 와주신 건갑네. 고맙심더.
에, 벌써 가시는 겁니꺼? 아무리 그라도 넘 빨리 가시니 아쉽네예… 용무 끝나면 다시 들러주이소!
<호감 대사2>
그거 아십니꺼? 대장장이가 이름을 알리라 하면 혼자서만은 안되고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거. 아무리 좋은 도구를 만들어도 제대로 써주는 사람이 없으면 다 무용지물이라예. 그래서 실력뿐 아니라 사람을 보는 안목도 중요하다 배웠심더.
저는 아직 사람을 가려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사람 고르라 하면 누가 좋을지 이미 정해놨심더. 열심히 만든 무기를 믿고 맡길라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내하고도 잘 맞아야지 않겠심꺼?
누구냐고예? 아따, 그걸 꼭 입 밖으로 꺼내야 아시겠습니꺼
흠흠, 아무튼 제 목표가 하나 더 생겼심더. 열심히 할 겁니더. 제가 만든 것만 쓰시도록 할 거니까…
알았지예? 앞으론 아무 대장장이나 막 찾아가지 마이소!
<호감 대사3>
네? 제, 제 머리가 붕 떴으예? 아, 또 말썽이네. 제 머리카락이 좀 드세서 그런가 자꾸 머리가 삐죽삐죽 튀어 나오더라고예.
물 발라가 누질러 놔도 그때뿐이라예. 단정하게 보이고 싶은데 말을 안 들어 주네… 아, 이건 혼잣말입니더. 별말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이소.
<호감 대사4>
대장간 일에 관심이 있으신가예? 여자가 하기엔 힘이 좀 드는 일인데 괜찮으신가예?
처음에는 제가 도와드리면 되니까 무서워하실 건 없어예. 그럼 일단 안에다가 말씀을…
예? 아, 그냥 물어보신 겁니까? 하이고, 지가 괜히 들떠 가지고 법석을 떨었네예. 부끄럽네예.
<선물수령>
<1>
이기 뭡니꺼? 지한테 주시는 겁니꺼? 고맙습니더!
<2>
좋아보이네예. 잘 쓰겠심더.
<3>
선물예? 우와, 지도 선물이란 걸 받아보네예. 고맙습니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이번에도 지 주실라고 갖고 오신 겁니꺼? 지는 변변히 드릴 것도 없는데 뭘 이리 주심꺼? 하이고… 여튼 고맙습니더!
<2>
자꾸 받기만 하니까 미안해지네예… 고맙습니더.
<3>
모험가님이 역시 최고네예. 감사합니더.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또 선물이라예? 이거 너무 받기만 하니 죄송해 우야지예.
앞으로는 안 주셔도 됩니더. 인자 제가 뭐라도 해드릴께예. 마침 이번에 새로운 비법이 떠오를라카는데... 지금은 우선 장비라도 수리해드릴께예. 인 줘보시라예.
뭐든 무상으로 해 드릴 테니까, 이제 뭐 갖고 오지 마시라예.
<2>
그만 주이소! 넘치도록 받았어예. 더 받으면 모험가님 볼 낯이 없어예.
카고, 올 때는 말 좀 하고 오이소. 뭐 걸칠 거라도 만들어 둘라 카니까예.
또... 청소도 해놔야 되고, 검댕 묻은 옷도 갈아입어야 되고... 하튼!
준비해놓을라카니, 그냥 자주 찾아와만 주이소.
<호감도 말풍선 대사>
으아, 오셨어예? 청소를 했어야 하는데… 잠깐 안에 들어오실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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