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보호자 헤이즐
<인물 정보>
지금 이 순간이, 우리를 기록해줄 거에요.
지식의 보호자 헤이즐
Hazle
무의 눈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기록실을 관리하는 인물.
아직 어리고 미숙하지만, 지식 하나 만큼은 무의 눈 내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나고,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서
에단과 함께 기록실의 자료 관리와 정리를 전담하게 되었다.
<1>
다들 그런 말을 하잖아요? 지금 이 순간을 잘 기록하라고.
하지만 전 그걸 거꾸로 생각해보곤 해요.
우리가 이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이 우리를 기록하는 거죠!
안개신 님은 언제나 저희를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2>
기록실이 위험해요. 그곳에는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것들이 많아 남아 있는데...
그들이 그곳에서 뭘 찾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좋은 곳에 쓰려는 것은 아니겠죠.
<3>
제사장... 클라디스 님이 그런 짓을... 어째서? 그 분은 분명 무의 눈을 가장 사랑하고... 안개신 님과 가장 가까운 분이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요.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짓을 벌이신 건지...
하지만 분명, 이유가 있을 거에요. 제가 알고 있는 그 분이라면...
<4>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클라디스 님은, 결국 안개신님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신탁을 받았지만,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그 신탁을 실행하지 못했어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타까워요.
결국에는 자신을 희생해서 안개신님을 구했지만...
...또다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5>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결국 열쇠를 탈취해 기록실에 침입한 사람들을 잡지 못했어요. 그들이 그곳에서 무슨 정보들을 찾아갔고, 그것으로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 것인지 예상이 되지 않아요.
분명 그것이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보다 더 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기록실을 관리하는 관리자로서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할 거예요.
<6>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짧은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일이 잘 해결되고, 무엇보다 잠들어 계셨던 안개신께서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희생된 건 슬프지만, 우리가 겪은 것들을 그냥 넘기지 않고, 더 대비하고, 해결책을 준비하면 같은 일이 일어나진 않고, 그렇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게 되겠죠.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기록실은, 무의 눈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아스라한을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생긴 곳이에요.
안개신이 보고 계실, 그리고 우리 무의 눈이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죠.
그래서 결국, 안개신 님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이면 경계와 아스라한의 기록실은 형태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곳이나 다름 없다고도 말하곤 해요.
그리고 바로 제가 그렇게 중요한 곳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구요! 후훗!
<친밀 대사2>
무의 눈, 그리고 아스라한의 모든 것들은 분명 오랜 기간 쌓아온 효율적인 방식과 합리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긴해요.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그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기준이 아주 오래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죠.
미스트 펑크 기술을 사용한다면 좀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을 텐데,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물론 우리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직접 기록한다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을 하고 있는 기록실 관리자 분들을 보면...
아, 앗! 이 말은 에단 님께는 비밀로 해주세요! 호, 혼나거든요.
<친밀 대사3>
우리가 곧게 쓰지 않는다면, 과거 그 자체가 왜곡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는 린클레이터의 이 말씀을 가장 좋아해요.
린클레이터 님이 누구냐구요? 이런! 무의 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으셨나보군요!
린클레이터 님은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기록을 시작하신 분이에요. 그분은 선각자 브루머 님을 돕기 위해 그 분의 행적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고, 정말 작은 기록까지 모두 집요하게 기록했다고 해요.
그 기록들과, 그분이 늘 강조했던 신뢰라는 것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기록을 하길 지향하는 '시선 닿는 자들'의 지향점이 되어주고 있죠!
네? 선각자 브루머 님은 누구시냐구요? 앗!
(뭔가 잘못 질문한 것 같은데...)
이거,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네요! 하지만 지식의 보호자로서 지식을 원하는 이를 외면할 수는 없죠!
여기 잠시 앉아 보시겠어요?
<호감 대사1>
아! 모험가님! 제가 오래전에 말이에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손으로 직접 별자리 언어를 새겨 넣는 작업이 너무너무너무! 힘든 나머지, 그걸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미스트 펑크 장치를 만들었죠!
물론, 직접 정확한 정보를 기록한다는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라 몰래 했었죠 헤헤.
그런데 그 후로 사람들은 모두 제가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한 걸 보고 모두 놀라곤 했어요. 그래서 지식의 보호자 라는 거창한 별명까지 얻게 되었구요.
하지만 이 세상에 비밀은 없더라구요! 당시 제사장이었던 클라디스 님에게 딱 걸린 거 있죠. 그때의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심장이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런데 말이에요, 더 놀라운 게 뭔지 알아요? 클라디스 님은 이미 알고 계셨어요! 제가 미스트 펑크 장치로 기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그때는 정말... 뭐랄까, 인정 받은 기분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 참, 그리고 클라디스 님이 또 감동하게 만든 일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면...
(이야기가 끝나지 않네.)
<호감 대사2>
저는 클라디스 님과 가장 오래 일을 했어요. 저는 린클레이터 님을 가장 존경하지만, 그 분이 남긴 업적과 행적을 존경하는 것과 다름없죠.
만약, 제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꼽자면, 저는 망설임 없이 클라디스 님을 꼽을 거예요.
그 분을 존경하는 이유요? 그건... 하나를 꼽기는 힘들어요. 그 분의 행동... 말투, 그리고 지식까지... 모든 것에서 배울 점이 많았거든요.
갑자기 백해의 땅지기였던 스크리본 님이 천해천으로 떠났을 때에도, 그 후에 갑자기 어린 땅지기였던 슈므 님이 백해에 오셨을 때에도 클라디스 님은 언제나 청연에 머무르며 이곳을 살폈죠.
물론... 그 분이 청연에 남아, 어떤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청연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알고 있지만...
......
모험가 님이 없었다면, 이렇게 클라디스 님을 언급하는 것도 힘들었겠죠? 그 분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홀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은 분명하니까요.
어쩌면 지금 순간, 저는 이곳에 서 있을 수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고마워요. 모험가님. 제가 이곳에 서서 계속 기록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제가 계속 기록될 수 있게 해주셔서.
......
그리고 클라디스 님을 계속 기억할 수 있게 해주어서.
<호감 대사3>
아스라한의 기록실에 있는 많은 기록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도 공개가 되는 것이 기본이긴 하지만, 일부 기록들은 몇몇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두었어요.
위험한 기록이라기보다는... 아직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자료들이 대부분이죠.
대표적인 것은 우리가 안개신이라는 신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존재로 인지하게 된 사건이 바로 '구름 없는 밤'이라는 사건이에요.
구름 없는 밤은 선계에 많은 위험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중요한 부분운, 우리가 안개신이라는 존재를 실존하는 신으로 인지하게 만들어준 사건이기도 해요.
그리고 당연히, 그 사건에는 대마법사 마이어 님의 영향도 있었죠.
마이어 님과 안개신 님의 만남 이후, 무의 눈이 생겨났고, 선각자 브루머 님이 안개 고원에서 안개신 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는 안개신 님의 기억 속 공간인 '이면 경계'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그곳의 다양한 '경계 문진'을 통해 안개신이 바라본, 선계의 기억을 볼 수 있게 되었죠.
이 때문에 선계의 안개라는 실체가 없는 힘을 빌어 사용하며 각자의 마음 속에 있던 안개신이라는 존재가, 실존하는 신이 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때 브루머 님이 남긴 이면 경계에 대한 묘사는 정말 잊지 못해요.
"제가 본 장소는 기록된 세계였습니다. 안개신께서 기억하고 계시는 선계, 저희는 안개신 님의 기억속에서 존재하며, 안개신님은 곧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합니다."
"이면 경계, 제가 다녀온 그곳은 안개신이 지켜본 선계의 모든 기억이 기록되는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풍경들이 모두 문진에 눌려있듯 그곳에 박제되어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모험가님이 보셨던 이면 경계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선물수령>
<1>
어머, 저에게 주시는 거예요?
<2>
우와, 이게 뭔가요?
<3>
정말 고마워요!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자꾸만 이렇게 주시면... 너무 고맙습니다!
<2>
오늘은 어떤 선물일까요? 너무 기대가 되네요!
<3>
우와! 이제 더 둘 곳이 없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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