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마을 레쉬폰

황녀를 찾아가다


모험가여. 잘 지내고 있었는가? 가끔은 황궁에 들러 나를 만나러 오시게. 모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으이.



겐트 황궁에 있는 황녀 아르제를 알현하기(황녀 에르제는 사령부 돌입 퀘스트를 완료 하여야 등장합니다.)



<퀘스트 완료>
잘 오셨네. 그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아라드로


마계로 가는 성에 대한 이야기라... 그 전설에 대해 알고 있는 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일세. 천 년 전에 사도 바칼이 나타난 이후, 황혼의 바다 너머에 있는 것은 천계의 백성에게는 악몽이자 금기가 되고 말았으니까.
하지만 황실 문헌에는 확실히 적혀 있네. 황혼의 바다 너머, 작은 섬 위에 기이한 성이 나타난 후에 바칼이 나타났노라고. 그리고 그가 원래 있던 곳은 마계라는 것도.
그 성에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나타나는 것도 제멋대로이지만 사라지는 것도 제멋대로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가 없다고 들었네. 강력한 힘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다고도 들었지.
그런데 마계에는 왜 가려는가?
...사도와 검은 악몽이 그곳에서 오고 있다고 들어서 막고 싶습니다.
확실히 사도 바칼에 이어 안톤은 천계에 엄청난 희생을 안겨주었지. 아랫세계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네. 희생된 자들의 아픔을 더 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도가 더 나타나는 일은 막아야겠지.
그대의 뜻이 그러하다면 내가 그곳에 대해 알아보게 하도록 하겠네. 천계 백성의 안전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이니.
네. 감사합니다.
(마계로는 바로 갈 수 없는 모양이군... 그럼 오랜만에 아라드로 가볼까? 마를렌 님에게 말씀을 드리면 되겠지?)



마를렌을 찾아가 아라드로 내려가겠다고 말하기



<퀘스트 완료>
아랫세계로 내려가시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모셔다 드리지요.
그런데 꽤나 소란스럽네요. 무슨 일이 있나요?
아... 실은 카르텔 사령부에 잠입했던 결사대원 중 행방불명 되었던 사람들을 막 발견하여 호송해 오는 참인 것 같더군요.
그런 일이... 메이윈은 어떻게 되었죠? 무사한가요?
그녀도 이번에 겐트로 호송되고 있을 것입니다. 크게 다쳐서 생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그런 얼굴 하지 마세요. 모험가님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임무였습니다. 군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목숨은 건졌다고 하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내가 안내해 준 사람이 그 지경이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인간끼리 싸워도 이런 희생자가 나오는데 또 다른 사도가 나타난다면 얼마나 큰 피해가 일어날까...)
아라드로 가시는 거지요? 그럼 준비해 주십시오. 곧 출발하겠습니다.



재발한 역병


흥. 천계에서의 소동은 모두 끝났나.
하츠, 당신은 왜 이곳에 있지요? 반과 함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가 언제까지고 그 녀석 아래에 있는 게 당연하다는 말투로군. 네놈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입 다물고 따라와라.



하츠를 찾아가 말을 걸기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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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다고 의심도 없이 따라오나. 멍청한 건지 순진한 건지 모를 녀석이로군.
---------------------------------{열풍후}---------------------------------
오란다고 의심도 없이 따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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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간조 님?!
오랜만이군. 혹시 역병에 대한 소문을 듣고 내려온 건가?
역병이라니... 디레지에의 환영 때문에 생겼던 그 역병이 재발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한 역병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일세.
그게 무슨 얘기죠? 더 심한 역병이라니요?
설명이 필요한 것은 자네뿐만이 아니라 나 역시 마찬가지일세. 역병의 소문을 듣고 왔다가 이 자에게 잡힌 참이니.
(하츠가 갑자기 손을 들어 벽 뒤를 가리키며 숨으라고 했다. 나와 아간조 님은 영문도 모른 채 그의 말에 따랐다.)



제국군의 간부


이제야 왔나. 느려터졌군, 슈만.
말투가 여전히 건방지군. 네 아비가 언제까지 그 자리에 버티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크루거 가문은 이미 몰락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걸 아직도 모르나?
흥. 능력도 없는 놈들이나 가문에 매달리는 법이지. 제 손으로 뭐 하나 얻어낸 적 없는 천박한 돼지 주제에.
뭐, 뭣...!
닥쳐라. 네놈의 같잖은 낯짝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니다. 흑요정과의 회담은 어떻게 되었지?
어디서 죽어도 아까울 것 하나 없다는 듯 굴더니 천계에서 고립되는 건 무섭나보지? 걱정마라. 고고한 척하고 있어도 결국은 흑요정.
네놈들의 지원은 녀석들이 알아서 보내줄 거다. 거렁뱅이에게 밥 빌어먹을 일 없어서 잘됐군. 어차피 집도 못 지키는 개가 바깥에 나가봤자...
(한껏 비꼬던 슈만은 하츠가 가볍게 노려보자 요란스럽게 헛기침을 해대었다.)
크흠, 크흠. 아무튼 내가 자리를 너무 오래 비우고 있으면 의심받을 거다. 난 이만...
레쉬폰. 전에 거기로 파병한 놈들은 어떻게 되었지?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다. 이제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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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역시나. 큰 소리를 치더니 그 많은 군대를 동원하고도 사도 한 마리 못 잡나. 그래서야 그렇게도 욕하던 반 발슈테트를 이길 날이 오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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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역시나. 큰 소리를 치더니 그 많은 병사를 개죽음으로 몰아넣었나. 그래서야 그렇게도 욕하던 반 발슈테트를 이길 날이 오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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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사도가 나타난 건가?!)
꺼져라. 그런 장식용 검 하나 허리에 차고 대장이랍시고 거들먹거리는 꼴도 더이상 참아주기 힘들다.
큭... 젠장! 언젠가 네놈들 기사단 전부! 사이좋게 죽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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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협박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면 말이야...
바로 지금, 죽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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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협박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당장 꺼져라. 지금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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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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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때만은 빠르군... 저런 꼴로 젊을 때는 '쾌풍의 슈만'이라고 불렸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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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때만큼은 빠르군... 저런 꼴로 젊을 때는 '쾌풍의 슈만'이라고 불렸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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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에게 가서 방금 있었던 대화 내용을 물어보기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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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만큼 들었으면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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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만큼 들었으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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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제국군은 레쉬폰에 나타난 사도를 쓰러뜨리는 것을 대가로 흑요정과 거래를 한 건가?
뭐라고요? 노이어페라에서 끔찍한 역병을 뿌렸던 건 환영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본체라면... 엄청날 텐데. 제국군이 사도를 쓰러뜨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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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군대가 다 죽었다는 말을 듣지 않았나. 사도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놈들이 떼로 몰려가봤자 죽을 뿐이지.
---------------------------------{열풍후}---------------------------------
아까 군대가 다 죽었다는 말을 듣지 않았나. 약한 놈들이 떼로 몰려가봤자 죽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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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꼴을 보니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는 핑계를 대며 중간에 꼬리를 말고 도망칠 것 같지만.
이거 일이 심각하군. 디레지에는 만 가지 병을 가진 사도라고 하지. 그런 놈이 레쉬폰에 있다면 역병이 멜트다운과 시궁창 지역을 넘어, 언더풋까지 오게 될 걸세.



고통의 마을 레쉬폰


오셨군요. 아간조 님, 모험가님. 여러분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들려온 소식은 사도가 바람에 실려퍼뜨리는 역병의 악몽... 그렇지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디레지에를 쓰러뜨리겠다는 여러분의 용기는 훌륭합니다만 함부로 가셔서는 안 됩니다.
사도 디레지에는 본래 다른 차원에 있던 자. 그 더러운 몸에서 끝없이 흘러나오는 사악한 질병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썩히고 병들게 하지요.
디레지에 앞에서는 온갖 약이 무효합니다. 준비 없이 가셨다간 금방 몸이 녹아내리고 말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죠? 디레지에의 역병이 멜트다운을 지나 시궁창 쪽으로 가게 된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간조 님, 모험가님. 잠시 그대로 계시겠습니까?
(몸 주변에 무언가 따스하고 안온한 것이 둘러싸는 기분이 든다... 이건 뭐지?)
이것은 힐더 님의 가호입니다.



고통의 마을 레쉬폰을 탐색하기(고통의 마을 레쉬폰은 멜트다운 지역에 있습니다.)



엄청난 독기...! 노이어페라 때와 비교할 수도 없어...
저 사람들은 제국의 기사? 아 저런 끔찍한 모습이라니…
심각하군. 빠르게 둘러보도록 하지.



앗, 저 자는... 설마 디레지에 본인인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등장하는군. 지금은 준비가 덜 되었으니 틈을 봐서 도망치도록 하지.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레쉬폰의 상황은...
사도 디레지에... 그 더러운 이빨이 아라드를 물들이는군요.
그곳에서 제국의 기사였던 사람들을 봤어요. 정말로 끔찍하게 변해있었어요…
만 가지 병을 가지고 있는 디레지에의 힘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의 질병은 죽은 자마저 움직이게 하니까요.
(역시... 죽은 자를 일으킨 건 검은 악몽이 아니라 디레지에의 힘이었어...)
(죽은 자마저 일으키는 사악한 질병... 그런 힘을 가진 자가 사도 디레지에...)



사악한 쥐, 흉터


디레지에의 주변에 있는 자들은 모두 디레지에에게 충성하면서 가치 없는 목숨을 부지하는, 역병을 퍼뜨리는 자들입니다.
디레지에를 친다 하더라도 그들이 있는 한 역병은 진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쥐인지 인간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자를 보지 못하셨나요? 그 자는 제 분수를 모르고 디레지에에게 도전하였다가 패배하여, 사도를 섬기는 하수꾼이 되기를 간청하고 나선 자입니다.
힘을 쌓기 위해서라면 동족이나 가족마저 먹어치우는 비열한 그 자의 이름은 '흉터'라고 합니다. 디레지에에게 입은 얼굴과 몸의 상처가 흉하게 남은 모습 때문에 붙은 이름이지요.
흉터가 바깥으로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그 자에게 뜯겨먹히고 말 것입니다. 부디 그 자를 처치해 주세요.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서 흉터를 처치하기



<퀘스트 완료>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그 자에게 먹힌 자들의 영혼이 안식을 찾아갔으면 좋겠군요.



공작 유리스


모험가님. 그곳에서 혹시 형체가 없는 악마를 만나지는 않으셨나요? 디레지에가 나타난 곳이라면 반드시 나타나는 자가 하나 있습니다만...
아직 보지 못하셨군요. 가까이 가기만 해도 구역질 나는 무형의 몸을 한 악마가 틀림없이 근처에 있을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공작 유리스... 디레지에와 함께 전이된 악마입니다.
힐더 님께서는 유리스와 디레지에, 두 악마의 위험을 알아차리시곤, 둘 중 단 한 명만이 '사도'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은 비슷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유리스에게는 진짜 사도가 될 힘이 없었으니, 그 말은 단지 둘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함이었지요.
처절한 싸움 끝에 유리스는 디레지에에 패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디레지에의 하수인이 되었지요.
그럼 디레지에를 쓰러뜨린 후에 그 자가 사도의 자리에 오를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될지는 저도 확신이 없군요. 하지만 유리스가 나타나 협공을 가한다면 두 분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디레지에와 싸우기 전에 공작 유리스를 먼저 처치하십시오.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서 공작 유리스를 처치하기



그래그래... 그 여자가 말한 인간이 바로 너였군. 아, 그랬어... 드디어 그 날이 온 건가.
죽을 운명이라 하더라도... 쉽게 죽지는 않겠다...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왔지.
너를 상대함으로써 나도 거대한 역사 속 어느 한 편에 기록되겠지...
다만 디레지에 님을 더 이상 지켜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도다...! 필멸자여, 우습구나. 너 또한 그 여자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것을...



<퀘스트 완료>
디레지에 님...
무슨 말을 한 거지? 내가 놀아나고 있다고?

그런 말을 하다니... 죽어가면서도 우리의 결속을 뒤흔드려고 하는 그 모습이 오히려 우습군요.



사도 디레지에


여기까지 왔으니 묻지 않을 수가 없군. 나도 사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많이 상충되는 것 같은데.
묻겠소. 사도란 도대체 뭐요?
사도는 강대한 힘을 지닌 자. 그리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자.
하지만 꼭 나쁜 사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힐더 님은 디레지에나 로터스처럼 악한 사도를 싫어하시지요.
그러나 사도는 사도를 죽일 수 없습니다. 원래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힐더 님께서는 저를 통하여 여러분의 앞길을 도우라 하신 것입니다.
마계에서 왔다는 당신이 왜 아라드를 돕는 거요?
...이렇게 된 이상 밝힐 수밖에 없겠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도를 쓰러뜨리는 것은 저의 고향 마계를 살리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보십시오. 귀수 같은 이상 현상이 생겨나고, 시공간에 영향을 주어 차원의 틈을 열리게 하고, 검은 악몽을 나타나게 한 것은 모두 사도 때문이지 않습니까.
......
마계 역시 그러합니다. 마계는 사도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것이 마르고 허물어져 갔습니다. 저는 죽어가는 고향을 살리고자 노력했지만 방법을 알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우연히 만난 힐더 님의 도움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도가 죽을 때마다 마계에는 생명이 조금씩 되살아난다는 것을...
그래서 저는 그분의 힘으로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새로운 힘을 키우려는 사도를 막기 위해. 생명이 넘치는 세계가 마계처럼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제 저의 진심을 믿으시겠습니까?
...길게 말할 것도 없어요. 사도는 어디에서나 엄청난 해악을 끼쳤어요. 더 이상 사람들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가는 것은 싫어요.
...하츠도 그게 싫지만 입장상 나설 수가 없어서 이번 일을 알려준 거겠죠. 레니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게 하겠어요.
그런가. 그렇다면 자네를 돕도록 하지.
여러분이 있어 아라드와 마계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사도 디레지에를 쓰러뜨리고 무사히 돌아와 주십시오. 힐더 님의 가호가 두 분에게 힘과 용기가 되기를...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 가서 사도 디레지에를 쓰러뜨리기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군... 이렇게나 사악한 독기라니...!
또 죽으러 온 것들이 있는가...
사도 디레지에!
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여기까지 왔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군.
아... 힐더가 보낸 애송이인가? 이상하다 했더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힐더가 도와준 덕택이었겠군.
하지만 보아라. 힐더의 가호도 내 만 가지 질병 앞에 소용 없다. 벌써 질병에 물들어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나에게 손끝이라도 닿을 수 있겠느냐?
어차피 도망칠 수 없다면... 끝까지 나아가겠어!



<퀘스트 완료>
주, 죽질 않아... 이럴 수가...
그렇다. 난 죽지 않는다. 이제야 깨달았는가?
뒤늦은 깨달음 끝에 네놈에게 닥치는 것은 오직 절망... 그리고 죽음이다.
이, 이런... 어떻게 해야...
앗? 저건!
차, 차원의 틈?!
하하, 멋지군. 죽을 수 없는 내 육체를 비틀어진 시공간 속에 넣어 갈갈이 찢어놓겠다는 것인가.
힐더... 모습 한 번 비치지 않고 저런 애송이로 나를... 대단하군.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순조롭게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억하라. 하찮은 생명체여. 여기는 너희의 세상이나, 마계는 사도들의 땅임을...

이제 아라드 대륙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사라졌군요. 너무나 훌륭한 일을 해내셨고, 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로써 마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진흙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새싹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도를 쓰러뜨리기 위해 마계로 향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평화를 펼쳐주십시오.
저는 그 때까지 언제고 여러분의 곁에서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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